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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유채훈 “오디션 프로 유통기한 2년, 이제 그냥 ‘싱어’이고파”

“예전에는 ‘테너 유채훈’, ‘라포엠 유채훈’이였다면, 이젠 그냥 노래하는 사람 유채훈이고 싶었어요.”라포엠, 테너, 크로스오버. 모든 타이틀을 걷어낸 ‘싱어’ 유채훈이 미니 3집으로 돌아왔다.유채훈은 5일 세 번째 미니앨범 ‘스푸마토(Sfumato)’를 발매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유채훈은 “나이는 서른일곱이지만 데뷔로 치면 4년인데, 아직도 많이 부족하구나 느낀다”며 작업 소회를 전했다. 앨범명 ‘스푸마토’는 색과 색의 윤곽을 흐릿하게 하는 미술 용어로, ‘스푸마토’처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경계선 없이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스푸마토는 경계와 경계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기법을 뜻합니다. 전작 ‘임패스토’가 ‘덧칠’한다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경계를 허물고 나의 다양한 보컬을 보여드리려 생각하고 있습니다.”전작에 이어 미술 기법을 앨범명에 사용하게 된 건 어린 시절 간직했던 화가의 꿈 덕분이었다. “음악을 하기 전엔 미술학원에 다니며 화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는데, 음악을 하게 되면서는 그림을 놓게 됐어요. 음악을 하면서 크로스오버라는 장르를 하다 보니 음악, 미술, 사진 등에 접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회사에서도 나의 이런 점을 장점으로 봐주셔서 다양한 크로스오버 작업을 해볼 수 있게 배려해주셨죠.” 매 년 여름이면 솔로 컴백을 하게 되는 데 대해 “일부러 노려서 여름에만 내는 건 아닌데, 팀 활동도 하다 보니 항상 솔로 앨범은 더운 여름에 내게 되더라”며 “이런 이미지들이 두 번 정도 이어지니 이것도 나만의 색깔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회가 되고 방향이 된다면 기꺼이 해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름 발매에 따른 음악적 고민도 있다. 그는 “추운 계절이나 봄에 내면 음악의 성격이 바뀔 수 있을거란 생각도 했는데, 여름에 나오다 보니 계절감을 살린 곡을 생각하게 된다. 다만 이번 앨범에는 사계절에 다 들을 수 있는 곡을 넣어보자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여름시(夏詩)’는 누구나 했을 여름 사랑을 시처럼 노래한 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인다. 잔나비, 라포엠과 작업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권지수가 작곡에 참여해 한층 더 완성도를 높였다.유채훈은 “전작 솔로나 팀 앨범에서 냈던 것과 다른 느낌의 곡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다. 라포엠 때는 웅장하고 시원시원한 곡을 냈다면 이번엔 이지리스닝한 곡을 선곡했다. 녹음하면서도 어색했다. 이정도로 힘을 빼고 불러도 괜찮을까 생각도 했는데, 그런 변화랄까, 인디와 포크송에 가까운 정도의 가벼운 창법을 처음으로 타이틀로 냈다는 게 나름대로의 시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리스닝 곡을 녹음하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조금 힘들긴 했다. 노래 부르는 건 힘들지 않은데, 100kg짜리 벤치프레스 하는 사람이 빈 봉을 드는 느낌이라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더 디테일하고 몸에 힘이 더 들어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시도는 유채훈에게 또 하나의 경험이 돼 향후 그의 음악 활동에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앨범을 홍보하며 유채훈은 비로소 ‘싱어’라는 타이틀을 스스로에게 부여했다. “사실 그 고민이 몇 년 동안 있었는데 라포엠 앨범과 유채훈 앨범을 돌아보며, 나는 결론적으로 노래를 하는 사람이고, 마이크를 들고 대중 앞에서 노래를 하고 싶은 사람이구나 싶었어요. 지금도 나를 어떻게 정의하면 좋을까에 대해 고민 중인데, 그냥 보컬리스트 싱어, 가수가 맞구나 싶습니다. 이전에는 ‘테너 유채훈’, ‘라포엠 유채훈’이였다면, 이젠 그냥 노래하는 사람 유채훈이고 싶어요.”‘팬텀싱어’로 대중 앞에 선 지 어느덧 5년째. “오디션 프로그램의 유통기한이 2년이면 끝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4년째 하고 있는 건 팬들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한 유채훈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픈 소박한 꿈을 덧붙였다. “편안하게 듣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면 좋겠어요. 엄청난 무언가가 되고 싶다는 바람보다는 유채훈이라는 가수가 라포엠, 테너, 팝페라가수인데도 이런 매력이 있구나 하는 점을 어필하고 싶어요.” 유채훈은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10, 11일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5 18:00
연예일반

‘팬텀싱어4’ 우승 리베란테, 최연소 타이틀 부담無 ..“상금2억 부모님께” [IS인터뷰]

‘팬텀싱어4’ 우승팀 리베란테(김지훈, 진원, 정승원, 노현우)가 우승소감을 밝혔다. 리베란테는 JTBC ‘팬텀싱어4’ 우승 직후인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우승 실감이 안 난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팬텀싱어’는 성악, 뮤지컬, K-팝 등 각 분야의 천상의 목소리를 갖고도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진정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남성 4중창을 결성하는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이다. 지난 2016년 시즌1을 시작해 팬층을 모으고, JTBC 간판 오디션 예능으로 자리 잡으며 시즌4까지 방송됐다. 앞서 리베란테는 지난 2일 치러진 결승전에서 포르테나(준우승)와 크레즐을 제치고 역전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평균나이 25.7세로 ‘팬텀싱어’ 시리즈 통틀어 ‘역대 최연소’ 우승팀이다. 리더 김지훈은 “사실 1위를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저희 팀이 결승 1차에서 3위였기 때문에 결승 2차 때 저희 표정을 보면 ‘당장 집에 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느낌’”이라면서 “리베란테팀을 믿고 의지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저희가 끝까지 좌절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팬텀싱어4’ 우승자들에게는 상금 2억원과 전 세계 음반 동시 발매 및 투어 콘서트 개최 등 특전이 주어지게 된다. 상금을 받으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리베란테 멤버들 모두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그런가 하면 김지훈은 “제가 물린 주식이 있어서 이것부터 처리를 해야 될 것같다”고 말해 현장을 빵터지게 했다. ‘역대 최연소’우승팀이라는 타이틀에 부담감을 없었을까. 진원은 “사실 나이가 어린 게 자랑은 아니다. 어려서 미숙하긴 하지만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시간이 길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멤버들 모두 ‘최연소’ 타이틀보다는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의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하면서 “팬들이 부담없이 계속해서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보였다.리베란테에서 이국적인 미모와 파워풀한 성량으로 여성팬들을 사로잡은 진원에게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바로 MBN ‘불타는 트롯맨’ 오디션 1위를 차지한 손태진과 사촌관계인 것. 그는 “결승에 오르기까지 형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며 “무대 위에서 절대 흥분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웃음) 형 덕분에 많은 용기를 얻었습니다”고 이야기했다.리베란테 팀 내에서 막내인 노현우는 경연당시 형들 때문에 눈치 본 적은 없냐는 질문에 잠시 웃음을 보이더니 “오히려 형들이 더 피곤했을걸요? 제가 의견을 많이 내는 편이거든요”라고 능청스레 답했다. 그는 “형들과 함께 경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성숙해졌다. ‘팬텀싱어4’를 통해 인생을 배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베란테 멤버 중 유일하게 군입대를 하지 않은 김지훈은 “만약에 군에서 저를 부르신다면 건강한 남자답게 씩씩하게 다가올 것”이라며 “그전까지는 리베란테 팀에 저의 모든 소명을 다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리베란테 멤버들은 모두자리에 일어나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힘찬 구호를 외쳤다. 한편 ‘팬텀싱어4’는 응원에 힘입어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콘서트를 시작한다. 전국투어 콘서트의 포문을 여는 ‘팬텀싱어4’ 콘서트 서울 티켓은 오는 6월 8일(목) 오후 2시에 오픈되며, 멜론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전국투어는 서울 공연 이후 대전, 대구, 인천, 광주, 부산, 울산, 전주 성남, 청주, 수원까지 전국 11개 도시에서 예정되어 있으며, 지역별 티켓은 순차적으로 오픈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05 18:15
연예일반

K4 “트롯의 세계화 목표..방탄소년단같은 K팝 선구자 될래요” [IS인터뷰]

“트롯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있지만, 대중에게 친밀한 가수로 남고 싶어요. 보고싶을 때 언제든 볼 수 있고, 해외에서는 프로페셔널하게 무대를 하는 가수로 인식되면 좋겠어요.”트롯계의 ‘아이돌 그룹’이 나타났다. 훈훈한 비주얼과 탄탄한 실력을 가진 김현민, 오주주, 류필립, 조준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 K4가 그 주인공이다. K4는 트롯 장르를 전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진 그룹으로, 팀명 K4에는 ‘K팝을 이끌어갈 4명의 전사’라는 뜻이 담겨있다.현재 국내 트롯계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솔로 아티스트의 활약이 대세지만 K4는 그룹으로서 독보적인 길을 걷는 것을 자처했다.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K4는 ‘트롯 그룹’을 결성한 이유에 대해 “트롯의 세계화를 시키고자 하는 목표가 좋았다”고 밝혔다.“현재 한국의 대세 장르는 트롯이라 생각해요. 더 이상 트롯이 옛날 음악으로 치부되는 것에서 벗어나서, 한국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장르로 해외에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방탄소년단이 K팝의 선구자 역할을 한 것처럼, 저희도 그런 목표를 설정해야겠죠.” K4는 지난해 9월 데뷔곡 ‘폭풍 같은 사랑’을 통해 가요계에 처음 출격했다. ‘폭풍같은 사랑’은 정열적인 라틴풍 댄스 음악으로, 강렬한 비트와 경쾌한 리듬이 인상적인 곡이다. 곡의 콘셉트에 맞게 K4 멤버들은 수준급의 가창력과 화려한 외모, 스탠드 마이크를 이용한 퍼포먼스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K4는 데뷔 소감을 묻자 “주변에서 엄청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트롯 그룹으로서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가진 팀이 저희가 최초이기 때문에,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저희한테 정말 관심이 많아요. K4의 시너지가 발휘되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시죠.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네 명의 멤버들은 지난해 2월 종영한 MBN ‘헬로 트로트’라는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다. ‘헬로 트로트’는 전 세계에 트롯 한류를 불러일으킬 대한민국 트롯 국가대표를 뽑기 위한 서바이벌로, K4의 인연이 되어 준 고마운 방송이다. 최종 1위의 주인공은 오주주였으며 3위는 조준, 7위는 김현민이 차지했다. 류필립은 최종 11인에 들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트롯계에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멤버들은 순탄치 않았던 경연 과정을 돌아보며 각자의 진솔한 스토리를 풀어냈다. 1위의 주역 오주주는 ‘헬로트로트’에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가수를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고.“살이 빠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헬로트로트’에서는 다른 경연과 달리 팀끼리 하는 경연이 많았어요. 혼자 했을 때는 그렇게까지 못했을 텐데, 팀이 있었기 때문에 힘든 과정을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성장 캐릭터’로 어필되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오주주) 서울대 성악과 출신 멤버 조준은 쟁쟁한 트롯 경력의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실력으로 당당히 3위를 거머쥔 엄청난 실력자다. 인생 첫 경연으로 ‘헬로트로트’에 참가한 그는 “매 순간이 생소했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면서도 “스스로에게 발전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사실 졸업을 하고 코로나19가 터져서 클래식 장르에 일자리가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TV를 틀었는데 모든 방송이 다 트롯 열풍이더라고요. 사실 JTBC ‘팬텀싱어’에도 나가고 싶었지만 트롯만의 매력이 흥미로웠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나가게 됐어요.”(조준)15년 동안 무명 발라드 가수로 힘든 시절을 지나온 김현민은 개인 앨범과 드라마 OST를 꾸준히 발매, 보컬트레이너로도 활약한 베테랑이다. ‘헬로트로트’ 결승에서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한 조용필의 ‘비련’을 완벽히 소화하면서 많은 음악인들의 호평을 받은 인물이다. 남다른 실력의 소유자답게 K4의 리더를 맡고 있는 그는 “해외에 트로트를 알린다는 생각에 경연에 과감하게 도전했다”고 설명했다.“해외시장에 트롯을 알린다는 게 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경연 중에 어금니가 빠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팀 미션으로 1위에 올라갔을 때 모든 걸 보상받은 기분이었어요. 무엇보다 ‘헬로트로트’를 통해 K4를 만날 수 있었죠.”(김현민) 가수 미나의 남편으로 유명한 류필립은 2014년 보컬그룹 소리얼로 데뷔한 경력자다. 2017년에는 KBS2 ‘더유닛’에 출연해 아이돌에 도전하기도 했다. 비록 K4 멤버 중 ‘헬로트로트’에서 가장 빠르게 탈락했지만, 다년간의 해외 경험으로 K4의 글로벌 진출에 이바지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팀에 합류했다고 한다. “K4가 제 마지막 그룹이면 좋겠고, 꼭 성공하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팀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라요. 20대 때는 음악에 대한 열정, 마음이 남달라서 ‘다 잘하겠다’는 기대감이 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절실해지더라고요.”(류필립) K4가 생각하는 트롯의 매력은 무엇일까. 조준과 오주주는 트롯을 각각 ‘함께 즐기는 음악’,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정의했다. 김현민은 “트롯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장르가 섞여있다”며 “록, 재즈, 발라드, 국악 등 어떤 장르를 갖다 붙여도 되는 노래의 모태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류필립 또한 이에 공감하며 “음악성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트롯만큼 좋은 게 없다”고 강조했다. “트롯은 한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예요. 그만큼 역사가 깊고 오래됐기 때문에, 트롯을 잘 부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가수에게는 큰 매력이죠. 트롯을 정말 잘 부르고,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강해요. 한국의 역사를 함께하고 있는 장르이기에 사명감을 갖고 노래하고 있어요.”데뷔 활동을 마무리한 K4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첫 진출지는 일본으로, 멤버 모두 언어 공부에 힘을 쏟고 있다. 이렇듯 해외 시장을 공략할 K4의 비장의 무기는 바로 ‘가창력’이다. 노래가 기반이 된 무대로 먼저 인정받고 싶다고 밝힌 K4는 최종 목표에 대해 “K4만의 노래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가수라면 당연히 자신의 곡과 이름을 널리 알리는 게 사명이잖아요. K4라는 이름만 들어도 전국민이 다 아는, 대중의 추억이자 상징적인 그룹이 되고 싶어요. 대선배들처럼 관중 속에 저희 노래가 일렁이는 순간도 함께 꿈꾸면서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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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이충주, "내 인생의 전화점은 역시 '팬텀싱어'"

이충주가 최근 종영한 '팬텀싱어 올스타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근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이하 팬텀싱어)을 끝내고 연이어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을 시작한 이충주는 23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팬텀싱어' 종영에 대해 아쉬움을 솔직하게 말했다. 이충주는 "나에겐 이번 '팬텀싱어'가 오랜만의 무대라 의미가 남달랐다. 힘들긴 했지만 간절했던 만큼 너무 일찍 끝난 것 같아 솔직히 아쉽다"며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방송이 좀 더 길었으면 했다"라고 말해 실력을 충분히 뽐내지 못한 아쉬움과 감사함을 동시에 전했다. 이어 이충주는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무대는 '보통날'과 '담배가게 아가씨'였다.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곡이지만 어느 때보다 무대에 진솔하게 임했다. 방송무대라는 걸 떠나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그때를 떠올렸다. 4년 전 '팬텀싱어 시즌 2'를 떠올리며 이충주는 "그동안 연륜이 쌓인 것 같다. 켜켜이 쌓인 경험 덕분에 시즌 2때 보여주지 못한 깊은 맛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보통날', '담뱃가게 아가씨'를 시즌 2때 하라고 했으면 아마 소화해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해 4년 동안 성장한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충주는 올해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미 이뤄서 하고 있다. 드라마였다"며 최근 촬영을 시작한 JTBC '공작도시'에 대한 출연 소식을 전했다. 이어 "지금은 건강하게 다치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잘 감당하고 싶다. 내가 아파서 해내지 못하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며 욕심보다 책임감이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충주는 드라마 촬영과 함께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서도 열연중이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톨스토이의 걸작 소설 '전쟁과 평화'의 일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관객참여형 뮤지컬이다. 이충주는 극중 아나톨이란 카사노바 귀족 역할을 맡았다. 5월 20일까지 상연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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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올스타전' 흉스프레소vs라비던스 박빙 무대

대한민국에 K크로스오버 열풍을 일으킨 귀호강의 끝판왕,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戰)’ 3회가 ‘세대교체 대전’을 연다. 9일 방송될 ‘팬텀싱어 올스타전’에서는 한우 세트를 걸고 벌어진 2차전 ‘팀 지목전’에서 첫 번째 승자가 탄생한다. 첫 대결 주자로 나선 흉스프레소vs라비던스는 선택할 수 없는 박빙의 무대로 응원단을 깊은 고민에 빠지게 했다. 지난 방송에서 흉스프레소는 라비던스를 경쟁상대로 지목했다. 이날 라비던스는 “열심히 해서 세대교체하겠다”고 선언해 시즌 1의 다른 팀마저 흥분하게 한 바 있다. 이에 흉스프레소는 “세대교체는 없다”고 선을 그으며 긴장감을 더했다. 하지만 날을 세우던 무대 직전과 달리, 서로의 무대를 지켜본 이들은 승부를 초월한 우정을 보여줬다. 흉스프레소 백형훈은 라비던스의 무대에 “세대교체는 이미 시작됐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우정과 화합의 축제를 즐기자는 마음을 먹게 됐다. 라비던스 정말 멋있었다”고 상대팀에 찬사를 보내 훈훈함을 더했다. 응원단 백지영은 “흉스프레소가 첫 무대부터 너무 잘해서 기준이 너무 높아졌다”며 “그런데 라비던스가 무대를 시작하니까, 감동에서 흥으로 또 바로 감정전환이 되더라”라고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이에 MC 전현무는 “이 대결이 얼마나 박빙이었는지는 득표 차이로 알 수 있다”라며 박빙의 무대가 숫자로 입증됐음을 암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케이윌은 또 한번 본인의 곡을 빼앗겼다. 시즌 1에서는 김현수X손태진이 ‘꽃이 핀다’를, 시즌 2에서는 조형균X안현준이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로 케이윌의 노래를 완벽하게 재해석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케이윌은 “팬텀싱어 덕분에 이 노래들이 재조명돼 너무 감사했던 기억이 있다”며 이날 역시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올스타의 무대에 흐뭇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응원단 박정수는 무대가 끝난 뒤 원곡 가수인 케이윌보다 올스타 쪽의 손을 들어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백지영은 올스타들에게 “올스타전 끝날 때까지 제 곡은 절대 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해 웃음을 더했다. 첫 승자는 9일 오후 10시 30분 공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2.08 14:45
무비위크

[화보IS] 박강현X조형우, 따스한 감성 담은 화보

매거진 싱글즈가 실력파 뮤지션 조형우와 대세 뮤지컬 배우 박강현의 따스한 감성 비주얼 화보를 28일 공개했다. 최근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조형우와 박강현은 부드러운 표정과 그윽한 눈빛으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연출, 추위까지 모두 녹여 버릴 듯 훈훈한 화보를 완성했다. 특히, 촬영에 들어가면 다양한 룩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뽐내다가도 촬영이 멈추면 알뜰히 서로를 챙겨주며 브로맨스를 과시, 촬영장 스태프들도 이 조합 찬성할 수밖에 없다며 고개를 끄덕였다는 후문. 각자의 분야에서 활약하던 뮤지션과 뮤지컬 배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조형우와 박강현은 '싱글즈 스테이지'를 통해 다시 한번 새로운 무대의 탄생을 예고했다. ‘가을에 만나’로 첫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조형우는 “다양한 시도를 한다기보다는 차이점이 무엇인지에 중점을 뒀다. 나는 포크, 발라드, 모던 쪽인데, 뮤지컬적인 요소를 어떻게 하면 잘 녹여낼지, 영상을 보고 연구하면서 중간 지점을 잡는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완벽한 케미에 대한 비결을 밝혔다. 또한, 새로운 장르와의 컬래버레이션이 어색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박강현은 “완전히 다른 분야이긴 하지만 결국엔 노래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점은 같은 맥락이다. 거기서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라며 두 사람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음악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요리와 운동을 하며 새로운 취미를 키웠다는 조형우는 덕분에 싱글즈와 인연이 닿아 '싱글즈 스테이지'까지 함께 하게 됐다. 가수가 되기 전 대학로에서 버스킹을 했다던 그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치더라도 밸런스를 맞추고 무대를 진행시켜나가는 순발력, 대처 능력 등이 좋아진 것 같다. 어떤 상황이든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 컬래버레이션은 언제나 매력적이며 끊임없이 작업을 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다”라며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에 적극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또한, “관객이 많을수록 그들에게 내 목소리가 닿는 것을 느끼면서 짜릿함과 기쁨을 느낀다. 음악 프로듀서로서 성공을 하더라도 여건이 되는 한 나는 계속 노래를 할 것이다”라며 음악을 향한 열정과 포부를 진지하게 전했다. '열린음악회' 등의 음악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관객 없이 진행하는 무대는 처음이라 어색했다는 박강현은 2017년 '팬텀싱어2'의 준우승 팀으로 이루어진 그룹 '미라클라스' 팀으로 활동 중이다. 팀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며 많은 것을 의지했다는 그는 “'팬텀싱어' 1, 2, 3 결성팀이 다 모여서 경연을 한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팀의 모습을, 열정적으로 준비해서 여러분의 귀를 즐겁게 하고 싶다”라며 새로운 무대에 대한 욕심을 순수하게 드러냈다. 또한, “서로를 탓하지 않고, 양보하며 서로에게 고마워할 줄 아는, 그런 팍팍하지 않은 세상을 위해 내가 먼저 노력해볼 참이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라며 더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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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 진행 1인자' 전현무, '히든싱어6'으로 화려한 진화

'밀당 진행 1인자' 전현무가 '히든싱어' 시즌6도 책임진다. JTBC ‘히든싱어’가 31일 6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MC 전현무는 ‘히든싱어’ 시리즈와 함께한 음악예능 최적화 MC로서의 화려한 진화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012년 파일럿으로 론칭된 ‘히든싱어’ 시리즈는 전현무의 터닝포인트였다. ‘히든싱어’를 시작으로 전현무는 JTBC 음악예능 대표 MC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히든싱어’의 히트로 급성장기를 맞은 전현무는 JTBC ‘팬텀싱어’, ‘슈퍼밴드’, ‘스테이지K’ 등의 진행을 연이어 맡으며 음악예능 최적화 MC로서의 경력을 쌓아왔다. 그만의 ‘밀당 진행’에 시청자들이 빠졌다. 전무후무한 명대사 “광고 큐”로 대표되는 전현무의 ‘밀당 진행’은 시청자들에 긴장과 재미를 준다. 전현무는 장수 예능이 된 ‘히든싱어’가 긴장감을 잃지 않도록 “광고 큐”를 어떻게 선보일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매번 직접 짜 오는 열의로 ‘히든싱어’의 인기에 기여했다는 전언이다. 망가지는 것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으며, 넘치는 흥으로 출연자와 함께하는 MC라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딱밤을 맞으며 출연자들이 내건 공약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물론, 재미를 위해 ‘깨발랄 댄스’도 마다하지 않았다. 전현무의 몸바친 진행 덕분에 시청자들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마음껏 듣는 것은 물론, 중간중간 쇼의 재미까지 듬뿍 느끼며 ‘히든싱어’ 시리즈를 즐길 수 있었다. 음악예능 최적화 MC 전현무와 함께하는 JTBC ‘히든싱어’ 여섯 번째 시즌은 3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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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팬텀싱어3' 라포엠 "우승 실감 안 나..아이유 선생님과 컬래버 해봤으면"

JTBC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유채훈 32, 최성훈 31, 정민성 29, 박기훈 26)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방송에 출연하며 팬클럽이 생긴 라포엠은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지난 3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팬텀싱어3'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첫 공식 스케줄이었던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시작으로 다양한 곳에서 쏟아지는 러브콜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얼굴엔 행복함과 밝은 에너지로 가득차 있다. 팬들에게 난생 처음 '조공' 이벤트를 받았고 길거리에 다니면 알아보는 이들도 늘었지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라포엠. '팬텀싱어3' 종영 후 일주일 만인 10일 성악 전공자로 구성된 4중창 라포엠을 만났다.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은. 박기훈 "아직 믿기지 않고 그냥 너무 실감이 안난다. 끝났는지도 잘 모르겠고 우승을 했다는 기쁨도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웃음)" 최성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소중한 친구를 만나게 해준 '팬텀싱어3'가 끝나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앞으로 팀으로 보여드릴 다양한 모습을 생각하면 설렘도 크다." 유채훈 "이런 인터뷰하는 것 자체가 실감이 난다. '뭔가 성과가 있구나'라는 생각에 실감이 조금 나기도 한다." 정민성 "전혀 실감을 못 하고 있다. 넷이 (스케줄, 인터뷰 등을 소화하기 위해) 다니는게 좋다.(웃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한 게 마치 영화나 드라마 속 한 장면같이 느껴질 것 같다. 우승한 날 집에 돌아가서 자려고 누웠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 최성훈 "정말 우승을 예측 못 했다. 파이널 무대에 오른 12인이 정말 엄청난 실력을 가진 친구들이고 세 팀 다 색깔이 달라서 우리가 우승을 할거라곤 예측을 못 했다. 집에 돌아가선 '오늘이 파이널이었나? 생방송이 끝났나?' 이런 생각에 잠을 못 잤다." 박기훈 "육체적으로 너무 피곤해서 집에 들어가기 전까지 지쳤는데 이상하게 씻고 누웠을 땐 잠도 안 오고 뭔가를 해야할 것 같고, 형님들을 내일도 만나러 가야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설레고 기뻐서 잠을 잘 못 잤다." -축하 메시지도 많이 받았을 것 같다. 유채훈 "휴대폰 배터리가 다 나갈 정도로 연락이 많이 왔다. 기억에 방송 전 배터리가 50% 남아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문자가 너무 많이 와서) 배터리가 다 없어졌더라. 너무 많이 오면 문자가 숫자로 안 뜨고 플러스 표시로 뜨는데 그 플러스 표시가 뜰 정도로 많이 왔다." -가족, 가까운 지인들의 반응은. 유채훈 "가족은 눈물 바다가 됐다. 고생한 걸 아는 친구들은 같이 울어줬다. 전화온 친구들에게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최성훈 씨는 7년 만의 고국무대를 '팬텀싱어3'에서 했고 정민성 씨는 '팬텀싱어3'에 출연하려고 유학까지 포기했다. '팬텀싱어3'는 어떤 의미인가. 최성훈 "'팬텀싱어'가 곧 라포엠이라고 생각한다. 클래식 음악만 해왔는데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내 모든 것을 변화시켜준 새로운 삶이자 또 다른 가족(멤버들)을 만나게 해준 감사한 프로그램이다." 정민성 "'팬텀싱어'를 꼭 나오고 싶었는데 유학이랑 겹쳤다. 굉장히 고민했는데 유학을 포기하고 올 정도로 '팬텀싱어'를 정말 하고 싶었다.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매진했다. 그 결정에 가족들도 환영했다. 어머니가 '팬텀싱어'의 굉장한 팬이다." -혼자 음악 공부를 하다가 팀이 생겨서 좋은 점은. 최성훈 "카운터테너로 살면서 외로운 시간이 길었다. 어떤 발성을 찾아야하는지 혼자 고민하고 감당해야할 시간이 많았다. 라포엠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하게 된 친구들 덕분에 좋은 점이 많다. (음악적으로) 걱정되는 게 있으면 친구들이 같이 고민해주고 답을 준다. 힘든 고민을 같이 해결해주고 기쁜 일 있을 때 함께 즐거워해주니깐 그 기쁨이 두 배 세 배 되는 것 같아서 좋다." -8개월 함께하면서 지켜본 서로의 장점과 매력은. 최성훈 "오랫동안 해외에서 생활하고, 유학생활도 길어서 에너지면에서 흔들릴 때가 많았다. 열심히 하다가 금방 다운되고 그러는데 기훈이는 에너지가 좋다. 팀 전체의 에너지를 끌고 갈 정도로 기훈이가 에너지가 좋다. 팀 일 때도, 팀이 아닐 때도 8개월 동안 기훈이의 그 에너지가 내게 영향을 미칠 만큼 좋았다. 앞으로 함께할 때 기훈이가 엄청난 역할을 해줄 것 같다." 박기훈 "채훈이 형은 자랑할 게 너무 많은데 한 마디로 정리하면 착함이다. 착함 안에 많은 게 포함된다. 리더이자 맏형인데 모든 걸 책임지려고도 하고, 멤버들한테 동생이지만 말 한마디 쉽게 하지 않는다. 동생이 실수해도 '잘했어 괜찮아 잘 할수 있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준다." 유채훈 "민성이는 분위기 메이커다. 생각하지도 못 한 단어 선택과 행동으로 팀을 즐겁게 해준다. 또 진짜 긍정적이다. 연습할 때 힘들고 지치는데 애교도 많고 분위기메이커로서 진짜 팀의 기둥이지만 기훈이랑 조금 다른 에너지, 매력이 있다." 정민성 "성훈이 형님은 칭찬할 게 너무 많다. 정신적 지주다. 예전에 라포엠 팀을 안 했을 때부터 항상 날 챙기셨다. 눈빛 하나만 변해도 '무슨 일 있어? 힘든 일 있어?'라고 관심을 가져줬다. 또 같은 '수염인'으로서 그루밍이 이렇게 잘되기 힘든데 아주 깔끔하고 멋지게 하는 걸 보고 감동하고 있다." -가장 고민이 많았던 노래와 무대는 유채훈 "대부분 고민을 많이 했다. 기억에 남는 선곡은 맨 마지막에 부른 '더 로즈' 다. 선곡을 하는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지만 '팬텀싱어3'에서 라포엠으로 부르는 마지막곡이고 마지막 호흡을 넣을 곡이라 신중하게 골랐다. 지금까지 주목을 받았고 그 관심을 주신 분에게 헌정하는 마음으로 곡을 골랐고 신경 써서 무대를 했다." -프로듀서의 심사평 중 기억에 남는 말 최성훈 "자율 조합때 들었던 말인데 필요한 순간에 보석처럼 빛난다는 말이다. 내가 어떻게 카운터테너로서 역량을 보여줄 수 있고 다른 친구들 만났을 때 어떻게 조화롭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상황에서 그런 심사평을 들으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작사가 김이나 씨는 유채훈 씨가 멤버들에게 배려하고 리더로서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고 송강호 씨에 비유해 심사평을 했다. 유채훈 "그 심상평을 듣고 울컥 수준이 아니라 펑펑 울었다. 무대를 한 곡 할 때마다 작품을 하나 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접근했다. 그 미션 때도 그렇게 했는데 아무래도 그런 배려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그 평을 듣고 눈물이 난 것도 내가 일부러 배려하려고 한 게 아니라 내가 해야할 역할을 생각해서 한 파트 배치였는데 그렇게 좋게 평가해주니깐 새롭기도 했고 또 그런 평가를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터라 여러가지 의미에서 눈물이 나왔다." -방송에서 최성훈 씨는 카운터테너로서 특별성에 대한 고민이 많아 보였다. 최성훈 "늘 카운터테너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살아왔다. 카운터테너의 소리는 테너, 바리톤, 베이스 등의 소리와 달라서 4중창으로 했을 때 어떤 역할을 내가 해야 나머지 소리를 조화롭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처음 라운드에선 위축된 것도 사실이다. 지금은 멤버들이 항상 그 고민을 같이 해주고 '형이 있어서 우리팀이 더 특별하다'고 힘이 되는 말을 해줘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시작으로 라포엠의 첫 공식 스케줄을 소화했다. 팬들이 조공도 했다고. 유채훈 "감사하게도 팬클럽이 생겼다. 팬클럽에서 첫 스케줄 때 조공을 보내줬다. 그런 게 처음이었다. 응원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이런 불경기에 돈을 쓰고 그래서 죄송했다. 앞으로는 응원과 마음만 받아도 충분하다고 인사드렸다. 보답하면서 활동하고 싶다."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은 뮤지션은. 유채훈 "두아리파의 엄청난 팬이다. 두아리파가 화사 씨랑 컬래버레이션을 했던데 우리도 기회가 되면 팝 가수와 해보고 싶다. 춤도 추라고 하면 출 수 있다. 또 결승에 오른 세 팀 중에 한 번도 안 해본 참가자도 있는데 팀과 팀의 컬래버레이션도 하면 재밌을 것 같다." 최성훈 "나도 같은 생각이다. 12명의 친구들이 개성이 강하고 대단한 능력을 가졌다. 그들과 같이 작업하면 또 다른 컬러가 있는 음악이 나올 것 같다." 정민성 "아이유 선생님과 함께 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팬이라서 (아이유) 선생님의 음악도 굉장히 좋아한다." 유채훈 "아이유 선배님의 '러브포엠' 연습을 민성이가 열심히 한다. 라포엠의 '러브포엠'을 열심히 하고 있다.(웃음)" -앞으로 어떤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박기훈 "팬분들이 우리를 볼 때 화목하고 분위기 좋아 보이고 행복해보인다고 하는데 이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이런 분위기가 유지되어야 좋은 음악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처럼만 행복하고 싶다." 최성훈 "같이 팀으로 활동하려면 함께 멀리갈 수 있는 팀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와중에 각자 개성을 잃지 않고 다양한 도전을 하고 각자의 색깔을 찾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여러가지 시도하는 모습을 팬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찾아 듣고 싶은 음악, 위로 받을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는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유채훈 "가수라면 명반, 인생 곡이 있어야하지 않겠나. 라포엠 색깔을 담은 좋은 앨범을 만들어서 우리 팀을 대표할 곡을 만들고 싶다. '팬텀싱어3'를 보시지 않았던 분들에게까지 도달하고 싶은 명반을 만들고 싶은 계획이 있다." 정민성 "큰 꿈이 있다. 음악 프로그램이나 사이트를 보면 장르가 있지 않나. 거기에 라포엠이라는 장르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너무 큰 꿈을 꾸고 있다. 라포엠을 함께 시작할 때 같이 봤던 영화가 있다. 영화 '보헤미안랩소디'다. 거기에 나오는 '라이브 에이드'같은 큰 공연장에서 좋은 취지의 공연을 하는 게 꿈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7.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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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3' 인터뷰②] 레떼아모르 "비주얼팀? 음악으로도 감동 전할래요"

JTBC '팬텀싱어3'가 대망의 생방송 파이널을 앞두고 있다. 비드라마 주간 화제성 2위,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 수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6월 4주차 집계)라는 높은 관심 속에 3일 영광의 우승팀이 탄생한다.앞선 결승 1차전에서 레떼아모르(길병민, 김성식, 박현수, 김민석), 라포엠(유채훈, 최성훈, 박기훈, 정민성), 라비던스(고영열, 존노, 김바울, 황건하)는 총 6곡의 무대로 안방 1열을 고품격 공연장으로 물들였다. 1차전의 결과로는 라비던스가 1위의 영예를 안았으며 2위 레떼아모르, 3위 라포엠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시작되는 온라인 시청자 투표가 15%의 비율을 차지하기에 우승팀을 속단할 순 없다. 치열한 승부에 앞서 결승에 오른 세 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팀에서 맡은 역할은. 김민석 "분위기메이커다. 낯을 가리는데 개그 욕심이 있다. 알수록 재미있다."박현수 "우리 팀의 무기. 무대에서 쏘아주는 고음을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다. 아이디어 뱅크이기도 하다. 멤버들의 여러 아이디어를 모아 플러스해준다."김성식 "다정다감한 맏형이다. 인생의 모토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인데, 주변 사람도 같이 관리했으면 한다."길병민 "치대는 것을 좋아하는 막내다. 사랑을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을 좋아해서 형들을 위해 마음을 활짝 연다." 서로의 장점을 꼽는다면.김성식 "길병민의 무한긍정에너지, 나도 긍정적인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길병민은 에너지가 정말 넘친다. 나도 병민의 나이 때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박현수의 중립적인 성향도 닮고 싶다. 음악적으로나, 일상에서나 브릿지 역할을 잘해준다. 살면서 중요한 성향이라 생각한다. 덕분에 우리 팀에 트러블이 없다."김민석 "김성식이 정말 부지런하다. 나는 게으른 사람이라서 그 부지런함을 배우고 싶다. 예를 들어 새로운 곡을 받는다고 하면 정말 최선을 다해 확실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무리 곡이 어려워도 부지런하게 연습하고 노력한다."박현수 "일상에서도 부지런한 사람이다. 새벽 늦게까지 연습을 하고 집에 갔다가 몇 시간 후에 또 만났는데 청소하고 빨래하고 밀린 집안일을 다하고 나왔다더라. 우린 그냥 자다가 나왔다." 길병민 "사랑니를 뺀 적이 있었는데 밤샘연습하며 바쁜 와중에 죽을 해서 줬다. 정말 감동했다. '성식맘'이다. 근면성실함이 주변사람까지 노력하게 만드는 고마운 존재다. 몸도 좋다. 식스팩이 정말 돌덩어리다."박현수 "길병민의 긍정텐션과 무한한 꿈이 부럽다. 김성식은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습득력을 갖고 있다. 괜히 '성장캐'(날로 성장하는 캐릭터)라는 별명이 붙은 것이 아니다. 김민석은 뺏고 싶은 목소리를 소유하고 있다. 귀공자 보이스인데 테너 중에서도 유니크하다." 기억에 남는 무대 혹은 심사평은.길병민 "'서로 의지하는 모습이 보였다. 최고의 하모니와 블렌딩이다'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팀으로 칭찬을 받으니 뿌듯했고 찬란한 미래가 그려지는 듯 했다."김민석 "개인적으로는 구체적인 심사평이 듣고 싶을 때가 있었다. 당근과 채찍이라는 말처럼 부족한 점을 채워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다."박현수 "'멋을 깨달으셨나요?'라고 물으셨을 때 '네'라고 답한 순간이 기억난다. 그 전까진 자신감이 없었다. 스스로 최면을 걸고 빛난다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결과도 좋더라."김성식 "잘하는 친구들도 이런 고민들을 하는데 나는 오죽했겠나.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라운드마다 최선을 다했다. 내가 한 노력들을 알아봐 주신 모든 심사평을 기억하고 정말 감사하다. 알아봐 주길 기대하고 한 것은 아니지만 노력한 부분들을 누군가 알아봐 주니 더욱 열심히 하게 됐다." 기대하는 팬들에게 한 마디.김성식 "사랑을 받으면 행복하지 않나. 팀명이 러브레터라는 의미니까, 우리의 노래를 통해 사랑, 행복, 감동을 받았으면 한다. 부드럽고 어루만져줄 수 있는 포근한 음악들을 보여드리겠다."길병민 "팬들이 보내주는 사랑 덕분에 준비하는 동안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언제나 받는 사랑을 실감하고 있다. 생방송 마지막에 부를 노래 또한 감사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는데,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K크로스오버를 대표하는 그룹이 되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자는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팬텀싱어3' 인터뷰③] 에서 계속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팬텀싱어3' 인터뷰①] 라비던스 "하면 된다, 도전하는 것에 자부심느껴요"['팬텀싱어3' 인터뷰②] 레떼아모르 "비주얼팀? 음악으로도 감동 전할래요"['팬텀싱어3' 인터뷰③] 라포엠 "정통 성악 4중창, 어렵다는 편견 깰래요" 2020.07.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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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팬텀싱어2'→'모차르트' 박강현 "난 성장형 캐릭터"

2017년 방영된 JTBC '팬텀싱어2'에서 독보적인 목소리와 스타성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뮤지컬 배우 박강현의 화보가 공개됐다. 25일 공개된 매거진 싱글즈 화보에서 박강현은 여심을 저격하는 치명적 섹시함과 익살 넘치는 포즈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주연 뮤지컬 배우다운 연기력으로 화보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 스탭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 5여년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강현은 올해로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모차르트!'에 볼프강 모차르트로 캐스팅되었다. 그는 “연습을 거듭할수록 모자르트와 나는 상당히 닿아있다. 밤하늘의 별 보기도 좋아하고, 닿을 수 없는 별에 대한 환상도 있으면 우주 끝까지 가고 싶은 열망도 존재한다”며 작품 속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1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공연에 함께 하게 돼 정말 영광스러운 반면 부담도 느껴진다. 저만의 모차르트를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찾아가고 있다. 덕분에 이 작품을 통해 끈기를 배우고 있다”고 밝혀 박강현이 표현해낼 모차르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우연이 본 뮤지컬에서 배우들의 호흡, 발성 등 소리에 대한 깊은 매력을 느끼고, 이 후 꾸준히 노래 부르는 것에 신경을 쓰고 목소리의 강약 조절을 연습 해온 박강현은 노력과 실력 모두 인정받는 뮤지컬계의 아이돌로 통한다. “하나씩 뭔가를 이루어내고 해나가는 과정 자체가 대견해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성장형 캐릭터’처럼 응원하면 응원할수록 쑥쑥 자라는 모습이 기쁘다. 팬들은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 그 자체를 예뻐해 주는 것 같다”며 인기에 대한 겸손한 감사를 전했다. 또한, “팬들이 퇴근길에 재미있는 영상을 찍어 편집한 콘텐츠를 본 적 있다. 그땐 몰랐는데 사소한 것 하나하나 나의 서사를 녹여낸 응원 영상을 보면서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내 자리에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박강현의 화보와 인터뷰는 싱글즈 7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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