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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쇼트트랙 장성우, ‘테스트 이벤트’ 월드 투어 6차 대회 1500m 동메달

쇼트트랙 국가대표 장성우(화성시청)가 월드 투어 6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품었다.장성우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사고 포럼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3위(2분20초217)를 차지했다. 우승은 네덜란드의 판트 바우트 옌스, 2위는 일본의 하야시 고세이가 차지했다.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건우(스포츠토토), 이정수(서울시청)는 파이널A에 진출하지 못했다.한국 대표팀은 같은 날 열린 다른 종목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여자 1000m에서도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노도희(화성시청)는 지난 15일 예선에서 탈락했고, 김길리(성남시청)와 심석희(서울시청)는 이날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김길리는 레이스 중 앞에 달리던 선수에게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남자 500m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박지원(서울시청)은 패자 부활전 끝에 준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박장혁(스포츠토토)은 준준결승에서 떨어졌고, 김태성(화성시청)은 예선 탈락했다.계주에서도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여자 3000m 계주에선 준결승 2조에서 3위에 머무르며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혼성 2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는 지난 15일 준준결승에서 이미 탈락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로 열렸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을 마치고 하루 휴식 뒤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지만, 현지 적응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는 시선이다.김우중 기자 2025.02.16 12:17
해외축구

‘UCL 명장’ 투헬 선임, 잉글랜드 대표팀 내 승자와 패자는? 英 매체 전망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투헬 감독은 2025년부터 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현지 매체는 대표팀 내 승자와 패자를 나누며 희비가 엇갈릴 스타들을 조명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어느 직장이든 새로운 리더가 등장한다면 침체된 이들은 활기를 되찾을 수 있지만, 현재의 총애를 받는 사람들에게는 불안감을 안겨줄 수 있다”며 “토마스 투헬이 수요일 아침에 잉글랜드의 차기 감독으로 임명됐으며, 이는 지난 10년간의 문화와 완전히 다르다. 투헬 감독은 ‘세계적인 트로피를 획득한 감독’으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의 빈 트로피 진열장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라고 조명했다.특히 매체는 투헬 감독에 대해 “독일 출신인 그는 예의 바른 영국인 사우스게이트보다 더 강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의 18개월 동안 드레스룸 갈등과 기자회견 논란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경계했다. 동시에 희비가 엇갈릴 스타들을 조명했다. 먼저 투헬 감독 선임을 반길 스타로 언급된 건 해리 케인·에릭 다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리스 제임스(첼시)·메이슨 마운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데클란 라이스(아스널)다.매체는 먼저 “과거 감독과의 재회는 케인에게 분명 좋은 소식”이라며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로 101경기에서 68골을 넣었지만, 유로 2024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비판 받았다. 특히 스페인과의 결승전,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에서는 일찍 교체됐다. 그의 대체자인 올리 왓킨스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활력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었고, 침체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라고 돌아봤다.이어 “케인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여전히 31세에 불과하며, 투헬 감독 아래에서 44경기에서 44골을 기록한 만큼 주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투헬 감독은 과거 “케인은 선물 같은 존재”라며 “큰 특권을 느낀다. 그는 무엇이든 해내는 존재”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다이어에 대해선 “투헬 감독 덕분에 커리어가 부활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이어의 잉글랜드 복귀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작년 이맘때 뮌헨으로의 이적도 마찬가지”라고 돌아봤다.대신 코너 갤러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벤 칠웰(첼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등은 투헬 감독의 선임으로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아놀드에 대해선 “투헬 감독이 리스 제임스를 사랑한다는 것은 명백하다”라며 그가 다시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한편 전날(16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감독인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임명됐다”라고 밝혔다. FA는 “투헬 감독은 첼시에서 유럽과 세계 챔피언으로 이끌며 트로피를 휩쓴 이후 잉글랜드 축구로 돌아왔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지난 2021년에는 UEFA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며 잉글랜드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라고 소개했다. FA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지난 8일 계약서에 서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UEFA 네이션스리그(UNL) 일정이 있어, 발표가 미뤄진 셈이다. 투헬 감독은 2025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벤치에 앉는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투헬 감독이 맡는다.투헬은 FA를 통해 “잉글랜드 팀을 이끌 영광을 얻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오랫동안 이 나라의 축구와 개인적인 연결을 느껴왔으며, 이미 엄청난 순간들을 경험했다. 잉글랜드를 대표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은 큰 특권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4.10.17 08:51
스포츠일반

만리장성에 패배, 동메달 결정전 향하는 여자 탁구..."후회 없는 경기 하겠다" [2024 파리]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으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단식과 복식을 가리지 않고 중국에 무력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1복식에서 3-1(4-11, 5-11, 11-9, 9-11)로 졌다. 2단식에선 이은혜가 압도적인 쑨잉샤의 힘에 눌렸다. 쑨잉샤는 이은혜에게 3-0(5-11, 1-11, 3-11)로 이겼다. 그는 초반엔 빠른 백핸드로 이은혜를 압박했고, 2게임 후반부터는 느린 포핸드로 스타일을 바꿔 이은혜를 흔들었다. 결국 이은혜의 완패로 끝났다.유일하게 중국전 승리 기억(2019 T2 다이아몬드 대회 천멍 상대 4-3 승리)이 있는 맏언니 전지희가 3단식에 나섰지만, 역시 0-3(3-11, 7-11, 3-11)으로 패했다. 2게임만 팽팽했을 뿐 왕만위의 기세를 이기지 못했다.여자 대표팀의 패배로 중국전 패배의 역사는 더 길어지게 됐다. 한국 탁구는 올림픽 무대에서 중국을 상대로 최근 20년 동안 14경기에서 모두 졌다. 올림픽 탁구에서 한국이 중국에 이겨 본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왕하오(중국 남자 대표팀 감독)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게 마지막이다. 이후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파리 대회 혼합 복식 준결승, 여자 단식 준결승, 남자 단체전 8강전에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까지 5개 세부 종목에서 14차례 중국과 맞붙어 모두 졌다.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신유빈은 "아쉽지만, 아쉬워하기보단 동메달 결정전을 다시 잘 준비하겠다. 남은 경기를 이겨 메달로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3단식에서 기대보다 더 부진했던 전지희는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경기라는 건 내가 하고 싶은 걸 상대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서 많이 밀렸다. 그게 실력이고, 준비해 놓은 부분에서도 잘 안 돼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비록 패했으나 아직 메달의 기회는 남았다. 한국은 독일과 일본의 준결승전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동메달 결정전은 10일 오후 5시 열린다. 이은혜는 "후회 없이 내 플레이를 어떻게 더 잘 해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고 전지희는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마지막 경기를 후회 없이, 가지고 있는 걸 다 쏟아내 메달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신유빈도 "이번 올림픽 마지막 경기다.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고, 마지막 공 하나에 모든걸 쏟아붇는다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메달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9 00:28
스포츠일반

여자도 못 넘었다...한국 탁구, 中에 14연패 [2024 파리]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으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이미 남자 단체전에서 0-3으로 대패한 한국은 여자 대표팀이 바통을 받아 이틀 연속 중국과 만났다. 승부를 좌우할 건 1복식이었다. 세계 무대를 종횡했던 전지희-신유빈 조가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야 단체전 승리를 기대할 수 있었다.사실 이조차 쉽지 않았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중국의 천명-왕만위 조에 통산 전적에서 2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 단식에서는 양 팀의 차이가 더 극명하다. 양 팀 선수 간 전적을 다 더하면 한국이 1승 30패로 뒤진다.결국 전지희-신유빈도 만리장성은 넘지 못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1복식에서 3-1(4-11, 5-11, 11-9, 9-11)로 졌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1게임 4-11 크게 패했다. 초반까지 팽팽하다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2게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국 선수들을 오른쪽으로 몰아서 선취점을 가져갔지만 신유빈의 공이 자꾸 떴다. 중국은 이번에도 초반엔 팽팽했으나 빠르게 달아났다. 서브 범실로 11점 째를 줬다. 특히 고난이도 랠리 때 양 팀의 실력 차가 드러났다. 중국이 속도와 코스를 계속 바꾸며 현란하게 플레이했고, 한국을 랠리를 끈질기게 버텼지만 결국 당해내지 못하고 2게임까지 내줬다.한국은 3게임 반격했다. 연속 5득점으로 출발한 한국은 전지희가 백핸드로 테이블을 지키면서 가운데로 공격을 걸어 성공시켰다. 중국은 이후 4연속 득점, 9-9까지 추격했지만, 한국이 3게임을 가져갔다. 엣지 판정으로 행운의 게임 스코어를 얻은 한국은 그대로 결승점까지 획득했다.하지만 끝내 역전은 없었다. 한국은 3게임을 2-7로 출발해 이후 8-9까지 맹추격했다. 신유빈이 경기력에서 기복이 있었지만, 전지희가 노련하게 코스를 찌르며 득점에 성공해 9-9까지 만들었다.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결국 범실로 게임 포인트를 내줬고, 전지희의 마지막 포핸드 공격이 뜨면서 복식에서 패배했다.2단식은 압도적인 쑨잉샤의 힘에 눌렸다. 세계랭킹 1위 쑨잉샤가 이은혜를 상대로 '무적'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쑨잉샤는 이은혜에게 3-0(5-11, 1-11, 3-11)로 이겼다. 그는 초반엔 빠른 백핸드로 이은혜를 압박했고, 2게임 후반부터는 느린 포핸드로 스타일을 바꿔 이은혜를 흔들었다. 결국 이은혜의 완패로 끝났다.유일하게 중국전 승리 기억(2019 T2 다이아몬드 대회 천멍 상대 4-3 승리)이 있는 맏언니 전지희가 3단식에 나섰지만, 역시 0-3(3-11, 7-11, 3-11)으로 패했다. 왕만위는 상회전 서브로 전지희의 리시브를 뜨게 만들었고, 마지막엔 포핸드로 마무리하며 전지희를 눌렀다. 전지희는 2게임은 중반까지 팽팽하게 버텼으나 막판 오른쪽 코스로 바나나 플릭과 백핸드로 집중 공략당하면서 무너진 끝에 패했다. 전지희는 3게임도 버티지 못하고 패하면서 준결승전 최종 승리를 헌납했다.여자 대표팀의 패배로 중국전 패배의 역사는 더 길어지게 됐다. 한국 탁구는 올림픽 무대에서 중국을 상대로 최근 20년 동안 14경기에서 모두 졌다. 올림픽 탁구에서 한국이 중국에 이겨 본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왕하오(중국 남자 대표팀 감독)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게 마지막이다. 이후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파리 대회 혼합 복식 준결승, 여자 단식 준결승, 남자 단체전 8강전에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까지 5개 세부 종목에서 14차례 중국과 맞붙어 모두 졌다.비록 패했으나 아직 메달의 기회는 남았다. 한국은 독일과 일본의 준결승전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동메달 결정전은 10일 오후 5시 열린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8 23:31
스포츠일반

북한 리세웅, 레슬링 동메달...팀 5번째 [2024 파리]

한국은 전원 탈락 위기에 놓인 레슬링에서 북한 리세웅(26)이 동메달을 따냈다.리세웅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호세 로드리게스 오로스코(베네수엘라)를 8-0으로 이겼다.리세웅의 수상으로 북한은 이번 대회 5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북한은 같은 날 수영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에서 김미래가 동메달로 팀 4번째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미래는 앞서 조진미와 호흡을 맞춘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에서는 은메달도 합작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 중 유일한 2메달 수상자다.그보다 먼저는 탁구 혼합복식에 출전한 리정식-김금용 조가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여자 복싱 방철미도 준결승에 진출해 결정전 없이 한국 임애지와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리세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수상을 이룬 바 있다. 당시 같은 종목에 출전한 그는 한국의 정한재와 함께 이번과 같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2019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그레코로만형 60㎏급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한편 한국은 레슬링에 130㎏급 이상의 이승찬, 97㎏급의 김승준이 출전했다. 그러나 이승찬은 16강에 이어 패자부활전까지 패하며 대회 일정을 마감했고, 김승준은 아르메니아의 아르투르 알렉사니안과 붙었으나 패했다. 8일 루스탐 아사칼로프와 패자부활전을 치르는데, 이 경기까지 지면 대표팀 전원 탈락으로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된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7 05:02
스포츠일반

"올림픽 4연패 도전" 레슬링 괴물 스사키, 1라운드 탈락 '대이변'…충격에 빠진 일본 [2024 파리]

일본 여자 레슬링이 충격에 빠졌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 '절대 1강' 스사키 유이(25)가 1회전에서 덜미가 잡혔다.스사키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레슬링 여자 자유형 50㎏급 1회전에서 비네슈 포가트(인도)에게 2-3으로 패했다. 상대의 소극적인 자세로 연속 포인트, 2-0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경기 종료 10초 전 동점에 이어 결승점까지 허용,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스사키는 경기 뒤 "컨디션은 정말 좋았다"며 "무엇이 부족했는지 지금은 모르겠다. 다시 한번 더 노력해서 올림픽 챔피언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그는 "파리 올림픽 챔피언이 되기 위해 3년 동안 인생을 걸고 레슬링에만 매달렸다.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떻게 하면 올림픽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 다시 생각해 보겠다"며 "(3위 결정전 진출 가능성에 대해) 기회가 있다면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을 위해 동메달 결정전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자존심을 구겼다. 스사키는 지난해 12월 열린 올림픽 출정식에서 "도쿄, 파리, LA(2028년) 그리고 그다음 브리즈번(2032년) 올림픽까지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게 지금 큰 꿈"이라며 올림픽 4연패라는 장대한 꿈을 공언한 상황이었다. 여자 자유형 55㎏급에서 58연승을 달성한 '레전드' 요시다 사오리가 비교 대상이었다.스사키는 이번 대회 일본의 가장 믿을만한 금메달 후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스사키는 여자 자유형 50㎏급 최강자. 도쿄 올림픽에선 준결승 11-0, 결승 10-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 포함, 대회 내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게임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 10월에는 일본 레슬링 사상 처음으로 유스와 주니어, 시니어, U-23,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모두 석권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파리 올림픽 1회전 탈락으로 고개를 떨궜다.스사키는 포가트가 결승에 진출하면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6 21:16
스포츠일반

“버리는 카드” 임애지의 뜨거운 눈물…韓 여자 복싱 새 역사 비하인드 [2024 파리]

임애지(25·화순군청)의 2024 파리 올림픽 여정은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그래서 그의 동메달은 금메달만큼 빛난다.임애지는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에서 튀르키예의 하티제 아크바시에 2-3(28-29, 27-30, 29-28, 27-30, 29-28) 판정패했다.복싱은 3~4위전 없이 4강전 패자 둘에게 동메달을 준다. 임애지는 한국 여자 복서 역사상 최초 메달리스트가 됐다. 2012년 런던 대회 한순철(은메달)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메달을 안긴 임애지는 쇠락했다는 평가를 받은 한국 복싱의 한 줄기 빛이 됐다.애초 임애지는 올림픽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다.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선 그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16강전에서 패하며 파리행 티켓을 놓쳤다. 지난 3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1차 세계 예선에서도 올림픽 출전권을 눈앞에서 놓쳤다. 그는 올림픽 개막을 두 달 정도 앞둔 지난 6월에야 파리행을 확정했다. 대회 전 본지와 인터뷰에 임한 임애지는 “(올림픽 2차 세계 예선이 열린) 태국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 나는 더 차고 나가고 싶은데 묶인 것 같아서 되게 힘들었다. (부상 때문에) 운동을 거의 못하다가 맨날 울기만 했다”면서 “(코치가) 사유서 쓰고 한국으로 가라고 했다. 진심이었던 것 같다. 나를 버리는 카드로 썼다. 왜냐하면 (동료들이) 운동을 다 열심히 했는데, 나는 그렇게 못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실제 대표팀 코치진은 당시 임애지를 한국으로 돌려보낼지에 관한 회의까지 했지만, “경기 때는 잘할 것으로 믿는다”는 말로 다독였다. 왼쪽 아킬레스건과 오른쪽 햄스트링이 아팠던 임애지는 기어이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올림픽 전까진 임애지를 주목하는 시선은 적었다. 오히려 ‘선배’인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가 더 관심받았다. 임애지는 착실히 준비했다. 곧장 ‘올림픽 모드’에 돌입한 그는 대회에서 만날 상대들을 분석했다.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이전에 경쟁자들과 경기했던 경험을 곱씹었다. 눈물의 과정 끝에는 달콤한 ‘메달’이 기다리고 있었다. 비록 금빛 펀치는 다음으로 미뤘지만, 대회 전 “색 상관없이 메달을 따겠다”는 다짐을 이뤘다. 쇠퇴한 한국 복싱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밝힌 터라 이번 메달은 더욱 값졌다. 임애지는 4강전을 마친 뒤 “언제까지 (복싱을)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LA (올림픽)까지 도전해서 메달 따고 싶다. 스스로 기대를 하게 됐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힘줘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4.08.05 12:15
스포츠일반

‘XY 염색체’ 복서 논란, 상대 선수는 손가락으로 ‘XX’ 항의 [2024 파리]

XY 염색체를 가진 복싱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 참여해 논란이다. XY 염색체 소유자인 둘은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복싱은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4강전 패자 둘에게 동메달을 준다. 성별 논란에 휩싸인 린위팅(28·대만)과 이마네 켈리프(26·알제리) 모두 메달을 확보한 것이다. 대회 전부터 불거진 논란은 대회가 진행될수록 더 커지고 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시간) “(린위팅의 8강 상대인) 스베틀라나 스타네바(불가리아)는 결과를 확인한 후 글러브를 벗고 손가락으로 더블 엑스 기호를 만들며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다수 매체가 이 장면을 주목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스타네바는 손가락으로 X를 두 번 표시했다. 이는 자신의 여성 염색체(XX)에 대한 언급이었으며 경기 후에도 ‘안 돼, 안 돼’라고 외치는 것처럼 보였다”고 묘사했다. 스타네바는 XY 염세체를 가진 린위팅과 대회 복싱 여자 57㎏급 8강전에서 0-5 판정패했다.인정하지 못했다. 분명 스타네바는 상대 선수인 린위팅과 승부가 불공평하다는 제스처를 보였다.하지만 마땅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규칙에 따라 모든 여성은 (출전이) 허용돼야 한다. (XY 염색체를 가진) 두 선수 모두 수많은 시합에서 진 경험이 있다”면서 “이마네는 국제 대회에서 9번이나 패했지만, 이게 문제 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심지어 이마네는 이탈리아복싱연맹의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김희웅 기자 2024.08.05 08:45
스포츠일반

‘천재 복서’ 임애지, 韓 복싱 희망 밝힌 동메달…시선은 LA로 갔다 [2024 파리]

‘복싱 천재’ 임애지(25·화순군청)가 한국 복싱의 희망을 밝혔다. 어려운 미션을 해낸 것도 잠시. 그의 시선은 다음 올림픽으로 향했다.임애지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에서 튀르키예의 하티제 아크바시에 2-3(28-29, 27-30, 29-28, 27-30, 29-28) 판정패했다.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한판이었다. 이날 임애지는 상대보다 훨씬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심판은 아크바시의 손을 들어줬다.그래도 새 역사를 썼다. 이미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동메달을 확보한 임애지는 한국 여자 복싱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이 따로 없고, 4강전 패자 둘에게 동메달을 준다. 값진 성과였다. 한국 복싱은 그동안 국제 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 때는 남자부 선수가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처음 출전한 여성부 오연지(울산시체육회)와 임애지는 당시 첫판에서 졌다.이번에는 달랐다. 임애지가 2012년 런던 대회 한순철(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한국 복싱에 메달을 안겼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AG) 금메달리스트인 신종훈 MBC 해설위원이 “임애지가 한국 복싱의 위상을 높여줬다”며 감격한 이유다.임애지 역시 올림픽 돌입 전 가슴에 새긴 목표를 이뤘다. 그는 대회 전 본지를 통해 “즐기면서 후회 없이 하고 싶다. 즐기고 싶다는 게 곧 잘하고 싶다는 뜻”이라며 “도쿄 때는 사실 출전에 안주했다. 이제는 색 상관없이 메달을 보고 있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대회 도중 임애지의 목표는 ‘금메달’로 바뀌었다. 그가 값진 동메달을 땄음에도 다소 아쉬움을 표한 배경이다. 임애지는 “동메달을 따기 싫었다. 그래서 꼭 결승까지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갈 거로 생각했다”면서 “마지막에도 이겼을까 졌을까 했지만 이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메달을 땄지만, 끝까지 가고 싶었다.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아쉬움도 잠시. 그 역시 이번 올림픽이 자신의 ‘가능성’을 본 대회가 됐다. 임애지는 “언제까지 (복싱을)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LA (올림픽)까지 도전해서 메달 따고 싶다. 스스로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됐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힘줘 말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복싱을 시작한 임애지는 고교 3년 내내 금메달만 목에 건 ‘천재’다. 10대 때부터 태극 마크를 달았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2020 도쿄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 나섰다.그동안 두 차례 AG와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는 메달과 연이 없었지만, 파리에서 기어이 역사를 썼다. 위기의 한국 복싱을 구하는 펀치를 뻗었다.김희웅 기자 2024.08.05 07:52
스포츠일반

'김민종 부상 결장' 이준환 나선 유도 혼성단체전, 프랑스에 패...패자부활 노린다 [2024 파리]

최중량급 에이스 김민종(양평군청)이 빠진 한국 유도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혼성단체전에서 프랑스에 져 패자부활전으로 향했다.한국 유도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혼성단체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에 1-4로 패했다.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 진출을 노린다.선봉은 남자 73㎏급으로 출전한 안바울(남양주시청)이었지만,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했다. 이어 김지수(경북체육회)가 여자 70㎏급에서 마리 이브 가히에를 상대로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둬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남자 90㎏급 한주엽(하이원), 여자 70㎏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 남자 90㎏ 이상급 이준환(용인대)이 3연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민종과 테디 리네르의 재대결을 열릴 수 없었다. 전날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김민종은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이준환이 90㎏ 이상급으로 대신 나가 리네르와 맞붙었으나 결과는 한판패였다. 개인전 체급 81㎏급인 이준환으로서는 리네르의 상대가 되기 어려웠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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