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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공동 1위 복귀했는데 하루에 출루왕-마무리 모두 부상이라니

LG 트윈스가 부상 날벼락을 맞았다. 하루에 주축 선수 두 명을 부상으로 잃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연장 11회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에 3-4로 패해 13연승 도전에 실패한 한화 이글스와 공동 선두가 됐다. LG가 1위 자리에 복귀한 건 엿새 만이다. 그러나 LG는 이날 경기 전후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마무리 장현식이 오른쪽 광배근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재활 치료 등 복귀까지) 4주 정도 걸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장현식은 지난 1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2차전에 모두 등판했고, 다음날(11일) 경기에도 역시 9회를 책임졌다. 염경엽 감독은 "다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 52억원의 조건으로 FA 이적한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목을 다쳐 지각 합류했다. 그러나 1군 합류 후 15경기에서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17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LG 지난해 마무리 투수였던 유영찬이 팔꿈치 재활을 마치고 5월 말 복귀 전까지 집단 마무리 체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홍창기의 부상 정도는 더 심각해 보인다. 홍창기는 13일 팀이 9-6으로 앞선 9회 초 무사 만루에서 박주홍의 파울 타구를 쫓았다. 이때 1루수 김민수와 충돌했고, 무릎을 부여잡고 굉장히 고통스러워했다. 결국 구급차로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됐다.아직 정확한 검진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 이날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으로 수훈 선수에 뽑힌 오스틴 딘은 홍창기의 부상 충격에 인터뷰를 정중하게 사양했다. 염경엽 감독 역시 말을 아꼈다. LG 더그아웃은 침통한 분위기다. 홍창기는 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세 차례나 출루왕을 차지했다. 현역 선수 중 가장 많다. KBO리그 통산 출루율(0.428·3000타석 이상 기준)도 역대 1위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고전하며 부진했다. 타순이 6번까지 내려간 적도 있다. 홍창기는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5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시즌 타율 0.269, 출루율은 0.395까지 올라왔다. 이달 출루율은 리그 1위다. 13일 경기에선 4-0으로 앞선 4회 2점 홈런을 터뜨렸고, 7-6까지 쫓긴 8회에는 2사 1·2루에서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그러나 이어진 9회 수비에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구단은 "홍창기는 왼쪽 무릎 부위를 다쳤다"라며 "결과 및 세부적인 내용은 추가 검사를 통해 늦게 확인이 이뤄질 거 같다. 자세한 결과는 14일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05.1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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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 광배근 미세 손상→1군 엔트리 제외...LG, 유영찬 복귀 전까지 '집단 마무리' 체제 [IS 잠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었던 장현식(30)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장현식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오른쪽 광배근 미세 손상. 염 감독은 "(재활 치료 등 복귀까지) 4주 정도 걸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장현식은 등판한 15경기에서 세이브 8개를 올렸다.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오른쪽 발등 부상 탓에 4월 초에 올 시즌 1군 첫 등판을 치렀지만, 기대만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클로저 임무를 해냈다. LG 원래 마무리 투수인 유영찬이 팔꿈치 미세 골절로 수술을 받아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LG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유영찬까지 복귀하면 LG는 더 단단한 뒷문을 구축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장현식이 이탈했다.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 이어 11일 경기까지 등판하며 3연투를 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다 내 잘못"이라고 했다. 유영찬은 금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치른다. 빠르면 내주 주말 경기에는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일단 실전 경기 컨디션을 확인할 생각이다. 그전까지는 '집단 마무리' 체제로 리드를 지켜낼 생각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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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규 수술, 최지민 2군…호랑이의 '왼손' 시험대로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의 '왼손 계투 라인'이 시험대에 오른다.이범호 KIA 감독은 이동일이었던 지난 12일 왼손 불펜 최지민(22)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지민은 지난 11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충격에 가까운 밀어내기 볼넷 2개를 허용했다. 가뜩이나 약점이었던 제구 불안이 두드러져 퓨처스(2군)리그에서 구위를 조정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최지민을 2군으로 내리는 건 결단에 가깝다. KIA는 지난달 왼손 불펜 곽도규(21)가 팔꿈치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 최지민은 그의 빈자리를 채울 첫 번째 카드였다. 결과적으로 지난 시즌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왼손 주력 불펜인 두 선수가 시간 차로 이탈, 이범호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12일 기준으로 KIA 1군 엔트리의 왼손 불펜은 이준영(33)과 김기훈(25), 둘 뿐이다. 이준영의 시즌 성적은 18경기 평균자책점 5.06. 9이닝 환산 피안타가 12.66개, 피안타율이 0.349로 높다. 지난 10일 1군에 처음 등록된 김기훈의 2군 성적은 6경기 평균자책점 9.00이다. 이준영이 통산 60홀드를 기록 중인 베테랑, 김기훈은 1차 지명 출신 유망주지만 승부처에 내기 쉽지 않다. 곽도규·최지민·이준영이 37홀드(136과 3분의 2이닝)를 합작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왼손 불펜 뎁스(선수층)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이범호 감독은 지난 11일 왼손 불펜이 약해진 부분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불펜은 맞는 날이 있으면 잘 던지는 날도 있다. 준영이 같은 경우 지금 가장 믿고 써야 하는 왼손 불펜이기도 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계속 기용해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원이) 풍족했지만, 부상으로 나가 있는 부분이 있다"며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는 중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적재적소 선수를 투입해) 쉬어줘야 할 타이밍에 쉬어주면서 하면 별문제 없을 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날 이후 최지민이 1군에서 제외됐다. 오른손 불펜의 안정감도 떨어진 상황이라 악재가 겹쳤다. 2군에서 올릴 만한 자원도 마땅치 않다. 결국 최지민이 구위를 회복해 복귀하기 전까지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버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중요한 건 선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그 선수의 컨디션을 끌어내야 한다. 그래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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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다 꼬여버린다" 최지민 향한 감독의 걱정과 'BB/9 10.29개' [IS 포커스]

제구. KIA 타이거즈 왼손 불펜 최지민(22)이 풀어야 할 '숙제'다.최지민의 9이닝당 볼넷 허용(BB/9)은 11일 기준 10.29개에 이른다. 최소 10이닝 이상 소화한 KBO리그 72명의 불펜 중 최하위. BB/9이 두 자릿수인 불펜은 현재 최지민이 유일하다.최지민의 제구는 지난 시즌에도 '약점'이었다. 2023시즌 3.94개였던 BB/9이 7.83개로 크게 오른 것. 그런데 올 시즌 볼넷 허용이 눈에 띄게 더 늘었다. 전체 스트라이크 비율은 56%로 56.9%를 기록한 전년 대비 큰 차이가 없지만 볼을 몰아서 던진다는 게 문제. 타자들이 제구 불안을 간파한 탓인지 적극적으로 배트를 내지 않는다. 그 결과 초구 헛스윙 비율이 5.6%(2024시즌 9.3%)로 떨어졌고 루킹 스트라이크 비율은 19.9%(2024시즌 16%)로 올랐다. 11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선 최지민의 '수치상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날 최지민은 1-3으로 뒤진 6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1-1로 맞선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적시타를 허용한 두 번째 투수 전상현의 부진을 극복하는 게 임무였다. 그러나 결과는 최악에 가까웠다.최지민은 김성현과 신범수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특히 신범수는 공 4개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난 스트레이트 볼넷. 두 타자 상대 투구 수 9개 중 스트라이크는 단 1개에 불과했다. SSG 타자들은 단 한 번도 배투를 휘두르지 않았다. 최지민의 공식 기록은 0이닝 2사사구 무실점. 홈플레이트를 밟게 한 주자 2명은 전상현의 몫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최지민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날 경기 전 이 감독은 최지민에 대해 "좌우 타자를 안 가리는데 점수 차가 조금 있어야 한다. 아무래도 제구(불안)나 이런 게 좀 있으니까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면 뭔가 다 꼬여버린다"며 "좀 더 편안한 상황에 지민이를 올려주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반 동점 혹은 역전을 위협받는, 이른바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선 제구 불안이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부담을 줄여주려고 애쓴다. 하지만 현재 불펜 구성상 마음먹은 대로 경기 운영이 되지 않는다. KIA는 최근 왼손 필승조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돼 최지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타이트한 분위기에서 호출되는 횟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최지민이 제구를 잡을 수 있느냐는 KIA 불펜의 선결과제다. 그의 역할을 대신할 또 다른 왼손 불펜이 여유롭지 않다는 점에서 결국 최지민의 '반등'이 중요하다. 2023시즌의 위력(58경기, 평균자책점 2.12)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2 01:14
프로야구

‘투수→타자 변신’ 키움 장재영 등 15명, 12일 상무 입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이 입대한다.키움은 외야수 장재영과 투수 이종민, 내야수 이승원이 12일 오후 2시 논산훈련소에 입소한다고 11일 밝혔다.2021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계약금 9억원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당시 그에게는 ‘9억팔’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기량을 만개하지 못했다.2024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을 당한 장재영은 지난해 5월 야수로 전향했고,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됐다.장재영을 포함한 프로야구 선수 15명이 같은 날 입대한다.롯데 자이언츠 투수 전미르, 진승현, 내야수 강성우, KIA 타이거즈 투수 김민재, 내야수 김두현, LG 트윈스 투수 정지헌, SSG 랜더스 투수 신헌민, 외야수 정현승,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한결, 포수 신용석,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호진, 한화 이글스 투수 김규연은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군사훈련을 받은 후 상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삼성의 핵심 불펜 이호성은 상무에 지원했지만, 구단과 협의로 취소했다. KT 위즈에서는 합격자가 없었고, 두산 베어스 선수들은 누구도 상무에 지원하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05.11 15:54
메이저리그

오타니, 업-다운 이닝 시뮬레이션 소화...총 투구 35개→투수 복귀 진전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마운드 복귀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앞두고 실전에 가까운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투구 뒤 마운드를 내려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공을 던지는 업-다운 이닝(up-down inning)을 시뮬레이션했다. 투구 수는 총 35개였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그리고 스플리터를 구사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언제 전체 구종을 던질지,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다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건 중요한 진전이다"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오타니가 5~7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어떻게 나오는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3년 오른쪽 팔꿈치 완절와순 재건술을 받았고, 지난해 11월에는 왼쪽 어깨 견갑곡 수술을 받았다. 오프시즌 동안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오타니가 투수로 공식 경기에 등판한 건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이 마지막이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원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12일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을 앞두고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수 활용 시점을 깊이 고민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절제하고, 인내심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1 13:38
프로야구

'51홀드 투수' 최준용 복귀 시동, 흔들리는 롯데 마운드 단비 [IS 피플]

주축 투수들의 연쇄 이탈로 고민이 컸던 롯데 자이언츠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우완 투수 최준용(23)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10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최준용이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는데 (몸 상태가) 괜찮다는 보고가 왔다. 퓨처스리그 실전 경기에서 던지는 걸 보고 향후 (1군 복귀)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반겼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5원 안에는 1군에서 최준용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최준용은 2021~2023시즌, 롯데 필승조 한자리를 맡았던 선수다. 2020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입단 2년 차였던 2021시즌 홀드 20개를 올렸다. 2022시즌에는 임시 마무리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14세이브를 기록했다. 통산 홀드는 51개, 세이브는 15개다.최준용은 일간스포츠가 2021년 12월, 10개 구단 대표 타자 3명씩 총 30명에게 설문한 '올해 최고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던진 투수' 항목에서 가장 많은 10표를 받은 바 있다. 그의 직구는 구속(2021시즌 기준 평균 146.5㎞/h)도 빠르지만, 2500이 넘는 분당회전수(RPM)를 기록할 만큼 묵직했다. 주무기 직구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최준용은 2024년 8월,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고 멈춰 섰다. 예상보다 빠른 회복을 보이며 지난 2월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한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훈련 중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이 생겨 다시 재활 치료를 받았다. 롯데는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4월 팀 승률 공동 1위(0.667)에 올랐다. 13일 기준으로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마운드 상황은 좋지 않다. 1선발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개막 로테이션 4번째 투수로 나섰던 좌완 김진욱도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불펜진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2024)까지 통산 121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8위에 올라 있었던 구승민은 지난 8일 올 시즌 두 번째 2군행 지시를 받았다. 그는 등판한 5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7점을 내줬다. 11일 기준 통산 홀드 5위(139개)에 올라 있는 김상수 역시 7점 대 평균자책점(7.11)을 기록할 만큼 부진하다. 그동안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 셋업맨 정철원 두 투수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필승조 투수 딱 한 명만 더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자주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최준용의 복귀가 다가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1 11:53
프로야구

황동하 교통사고 6주 이상 이탈, 부상에 신음하는 KIA 어쩌나

KIA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황동하(22)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KIA는 부상자가 또 발생해 근심이 커졌다. KIA 구단에 따르면 황동하는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9~11일)을 앞둔 지난 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차에 부딪혀 허리를 다쳤다. 구단은 "황동하는 병원으로 이송돼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했고,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허리를 다친 황동하는 최소 6주 이상 마운드에 설 수 없다. KIA 구단은 "황동하는 6주 동안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고,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실상 전반기 내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IA로선 타격이 크다. 올 시즌 중간 계투로 시작한 황동하는 윤영철의 부진 속에 4월 말부터 선발 투수로 보직 전환했다. 올 시즌 황동하의 성적은 1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52다.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실점을,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KIA는 황동하의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지난 2일 복귀한 윤영철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개막 직후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개막전이 열린 3월 22일 지난해 KBO리그 최고 타자였던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곧이어 '키스톤 콤비' 박찬호와 김선빈도 각각 무릎과 종아리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지난해 16홀드를 올린 왼손 필승조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주장 나성범까지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핵심 선수의 연이은 이탈 속에 공동 6위(6승 19패)에 처져 있다. 갈 길 바쁜 KIA로선 황동하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12:15
프로야구

두산 토종 에이스 복귀 시동, 이승엽 감독 "복귀일만 잡혀도 팀 분위기 좋아질 것"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26)의 1군 복귀 시계가 본격적으로 돌아간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곽빈이 부상 이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했다"라고 밝혔다. 개막 직전 내복사근을 다친 곽빈은 지난 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42개의 공을 던졌다. 구속은 따로 측정하지 않았고, 투구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이 감독은 "불펜 피칭 이후에 몸 상태는 아직까지 전혀 특별한 이상이 없다. 다친 부위도 거의 100% 완치가 됐다.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곽빈은 두산을 대표하는 국내 선발 투수다. 지난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3월 19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5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왼쪽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내복사근이 부분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두산은 9일 현재 9위(16승 20패 1무)까지 처져 있다. 곽빈이 돌아오면 선발진의 무게감이 달라진다. 두산은 현재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4.20(8위)에 그친다. 또한 곽빈의 복귀로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작용할 수 있다. 이승엽 감독도 "곽빈이 곧 돌아오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다. 비록 지금 같이 있지 않아도 곽빈의 (복귀) 날짜만 정해져도 팀 분위기가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곽빈은 9일 두 번째 불펜 투구에서 60구를 던질 계획이다. 이후 퓨처스리그(2군) 등판을 통해 1군 복귀 시기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감각이 문제이지 투구 수는 크게 문제 아니다"라면서 "다음 주 초 정도 되면 (복귀) 날짜가 좀 나올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엽 감독은 오른 팔꿈치 내측인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홍건희에 대해선 "아직 (복귀) 날짜는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5.05.08 17:20
프로야구

70억 FA 보상선수의 성공적인 LG 데뷔전, 그러나 막지 못한 2위 추락

최채흥(30)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오른 1군 첫 마운드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LG는 팀 패배로 이번 시즌 들어 처음 2위로 추락했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5로 졌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한화 이글스가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10-6으로 꺾고 9연승을 달리면서, LG는 2위(23승 14패)로 떨어졌다. LG가 올 시즌 개막 후 1위 자리를 놓친 건 이날이 처음이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 싸움에서 열세였지만, 최채흥이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2-1로 앞선 무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후속 투수 김진성이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아 자책점이 늘어나진 않았다. 최채흥은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기대 이상의 호투로 제 몫을 했다. 이날 등판은 최채흥의 LG 1군 데뷔전이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삼성 라이온즈와 70억원 계약으로 떠난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LG에 합류했다. 당초 7일 두산전에 손주영이 나설 예정이었으나 팔꿈치 뭉침 증세로 등판이 밀려 최채흥이 대체 투입됐다. LG는 앞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공백 때 김주온(⅓이닝 4사구 4개 1실점) 이지강(3이닝 6실점)이 모두 부진했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얄짤 없다"라며 "투구 수는 정해진 것이 없다. 최채흥을 선발로 냈지만, 바로 승부가 되게끔 빠른 마운드 교체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사전 예고했다. 최채흥은 이날 1회 말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 1사 후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명진과 강승호를 내야 땅볼과 뜬공으로 잡았다. LG가 3회 초 공격에서 2점을 뽑았고, 최채흥은 3~4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마의 5회'를 넘기진 못했다. 첫 타자 양석환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이날 첫 볼넷을 허용한 최채흥은 후속 오명진에게 1루수(송찬의)를 맞고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강승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강판됐다. 염경엽 감독은 마운드 교체에 대해 "얄짤 없다"고 밝혔는데, 최채흥이 오명진과 강승호에게 초구 안타를 얻어맞아 한 박자 빠른 교체가 이뤄지지 못했다. 최채흥은 이날 5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5%였다. 총 16명 타자를 상대하면서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68.8%로 좋았다. 볼넷은 단 하나뿐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에 그쳤지만, 제구력을 동반했다. 최근 선발 등판 경험이 적어 투구 수가 늘어나고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난 뒤에 위력이 감소했지만, 분명 기대 이상의 투구였다. '보상선수 신화'에 도전하는 최채흥은 잠실구장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그는 2018년 1군 무대 데뷔 후 잠실구장에서 평균자책점이 3.56(통산 4.57)으로 전국 9개 구장 중 가장 좋다. 그러나 두산에 2-5로 져 LG와 최채흥 모두 웃지 못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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