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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얀 차’ 타고 스크린 복귀, 정려원 “제가 ‘스릴러 얼굴’이래요” [IS인터뷰]

“3년 만에 개봉하다 보니 제 연기가 옛날 느낌일까, 걱정됐지만 스릴러 장르라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보시기에 도경이는 선인 같나요, 악인 같나요?”정려원이 ‘하얀 차를 탄 여자’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고혜진 감독의 연출 데뷔작을 도우려다 우연한 계기로 영화로 만들어져서 선물 받은 것 같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지난달 29일 개봉한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 정려원의 전작 ‘검사내전’의 서혜진 작가가 극본을 쓰고, 조연출이었던 고혜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감독님이 ‘스릴러 얼굴이야. 해야 돼’라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처절하게 울 때 좀더 매력이 있다네요.”정려원에겐 ‘게이트’(2018) 이후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첫 스릴러 장르 주연작이다. 그는 “스릴러를 보는 건 좋아하는데 연기하는 것도 좋아하는진 몰랐다”며 “그간 연기하며 처절하게 울어본 적은 없었다보니 감독님 말을 믿고 놓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정려원은 불안정한 기억으로 사건을 미궁에 빠뜨리는 주인공 도경으로 분했다. 그는 “피해자가 가해자를 옹호하는 느낌도, 피해자로만 살아야 한다는 느낌도 주고 싶지 않았다”며 “어떤 메시지도 정확하게 주고 싶지 않았기에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과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주차장 오열 신 보다도 한층 깊어진 감정선에 ‘인생 연기’를 새로 썼다는 감상도 나온다. 정려원은 연기 비법에 대해 “원래 눈물이 많고 공감을 잘하는 편인 것 같다”며 스포츠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이나 올림픽을 보면서도 오열한다고 고백했다. 이번 작품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이정은 덕에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다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속상해도 울고, 화가 나도 울고, 자주 쓰는 감정 주머니가 눈물이었어요. 그런데 선배님이 ‘한 가지 주머니가 아니라 따로 넣어보라’고 조언해 주셨죠. 답답함이 풀리면서 스스로를 대하는 방식도 달라졌어요. 선배님은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셔요.” ‘하얀 차를 탄 여자’는 당초 추석 특집 단막극으로 출발한 작품이지만 2022년 부천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코리안 판타스틱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은 물론, 정려원에게 배우상을 안겨주었다. 지금은 어엿한 연기자로 인정받는 그는 걸그룹 샤크라로 데뷔했다.정려원은 “워낙 숫기가 없어 가수로 데뷔하지 않았다면 배우는 꿈도 못 꿨을 거다”라며 “가장 많이 가치관을 형성하는 나이에 가수를 하면서 날 지킬 수 있는 방패막을 한 겹 형성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전 제가 느낀 걸 공유하는 걸 좋아하는 표현주의자거든요. 그래서 배우로 살 수 있는 게 정말 복받은 것 같아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06 05:40
영화

‘하얀 차’ 정려원 “단막극으로 출발, 영화제 초청 ‘선물’ 같아” [인터뷰①]

정려원이 ‘하얀 차를 탄 여자’가 당초 단막극으로 출발한 영화라고 밝혔다.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의 배우 정려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정려원은 “다양한 플랫폼을 시도해보고 싶었으나 영화와는 ‘멀어지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그러던 중 고혜진 감독의 연출 데뷔 작을 도우려던 차에 우연치 않은 계기로 영화로 만들어져서 선물 받은 것 같다. 원래는 추석 특집 1, 2부작 단막극으로 기획된 작품”이라고 말했다.정려원의 전작 ‘검사내전’의 서자연 작가가 극본을 맡은 작품이기도 했다. 그는 “‘설원에서 맨발로 뛰어다니는 여자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응원한다고 했는데 이게 나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단막극으로 기획돼 출발한 작품이지만 2022년 부천국제영화제에 출품해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과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2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정려원은 “초청 당시 다들 로또 된 것 마냥 기뻐했다. 그때 영화제 테마가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가 흐릿해졌다’였다. 이거 ‘빅픽쳐’인가 싶을 정도로 순수하게 기뻤다”며 “부천 영화제를 통해서 영화를 접하고 런던 영화제 측에서‘이런 섹션이 있다’며 초청을 해줬다. 그때부터 너무 신났는데 샌디에고 영화제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해외 분들이 한국 분들보다 스릴러 장르를 더 좋아하시나 싶기도 했다. 궁금한 마음을 갖고 갔다. 해외 영화제는 처음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재밌었다”고 덧붙였다.한편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 오는 29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8 12:07
영화

‘스크린 복귀’ 송지효·정려원 동갑내기 언니들의 ‘본업’ 타임 [줌인]

‘81년생 동갑내기’ 배우 송지효와 정려원이 본업 복귀에 나선다. 각각 주연 영화를 들고 오랜만에 극장에 돌아와 반가움을 자아낸다.송지효는 ‘침입자’(2020) 이후 5년 만에 두 편의 영화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 15일 개봉한 ‘만남의 집’에 이어 11월 5일 ‘구원자’를 통해서다. 개봉 시기가 맞물리면서 송지효는 전혀 다른 장르 속 두 얼굴을 동시에 보여주며 연기력을 재조명받게 됐다.‘만남의 집’에서 송지효는 여성 교도소의 베테랑 교도관 태저 역을 맡아 절제된 감정 뒤 따스한 얼굴을 보여줬다. 업무상 한 번도 예외를 두지 않던 ‘FM’이지만, 처음으로 수용자 딸에게 오지랖을 부리게 되는 이야기로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뒤이어 그는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 ‘구원자’로 이런 모습을 싹 지워낼 예정이다. 송지효는 ‘구원자’에선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으나 신앙을 통해 고통을 극복하려는 선희 역을 연기했다. 작품 속에서 광기를 변주한 그는 “갈망이 점차 욕심으로 번지고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고 소개했다. 그런가 하면 정려원은 오는 29일 개봉하는 스릴러 ‘하얀 차를 탄 여자’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지난 2022년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서 선공개됐던 작품이다. 정려원에겐 ‘게이트’(2018) 이후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극중 정려원은 조현병 증세로 불안정한 기억을 가진 작가 도경 역으로 분했다. 진실을 추적하는 경찰 역 이정은과 호흡을 맞춰 수사에 혼돈을 주는 불안한 언행으로 긴장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진심까지 섬세히 묘사했다. 정려원은 이 작품을 통해 제26회 부천국제영화제 배우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영화제 측은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버리고 오로지 작품 안의 인물로 거듭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려원은 “이 작품 찍으면서 제가 연기하고 표현하는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시 한 번 알게 돼 또 한 번 감사하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이처럼 송지효와 정려원은 각 작품의 주연으로서 이야기를 탄탄히 지탱할 뿐 아니라 대중에게 배우로서 존재감을 환기하게 됐다. 2001년 잡지모델로 데뷔해 영화 ‘여고괴담3’로 본격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송지효는 ‘궁’ ‘쌍화점’ 등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다채롭게 이미지를 변주해 왔으나 근래엔 예능 ‘런닝맨’의 에이스 이미지가 강했다.2000년 그룹 샤크라로 데뷔한 정려원은 ‘내 이름은 김삼순’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두 얼굴의 여친’ 등 독특함을 품은 여성 캐릭터를 통해 연기자로 사랑받는 동시에 자신만의 패션 감각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드라마 ‘고백’을 통해 멜로를 선보였던 바 있다.연기 외 자신만의 강점을 갖춘 두 사람이 본격 장르물을 통해 다시 보여줄 ‘본업력’에 기대가 모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3 06:05
스타

한선화, 첫 단독 팬미팅 ‘어트랙티브 선화로그’ 개최

배우 한선화가 첫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며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한선화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공식 SNS를 통해 한선화의 팬미팅 ‘어트랙티브 선화로그(log)’ 포스터를 공개했다. ‘어트랙티브 선화로그’는 9월 20일 오후 2시, 6시 2회에 걸쳐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기획된 팬미팅은 한선화가 가수로 데뷔해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하기까지 16년의 동안 변함없이 함께해 준 팬들과 특별한 시간으로 채워나갈 전망이다.팬미팅 타이틀 ‘어트랙티브 선화로그’는 한선화의 팬카페 이름 ‘어트랙티브’와 브이로그(Vlog)를 결합해, 한선화의 일상 속으로 팬들을 초대하는 따뜻한 의미를 담았다. 오랜 시간 한선화와 함께한 팬들에게 일상의 감정과 추억을 공유하며 하나의 기록으로 남기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공개된 포스터에는 팬들에게 ‘물복숭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한선화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득 담고 있다. 자연광이 스며드는 창가에서 포근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은 친근하면서도 설레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팬미팅에서 펼쳐질 따듯한 만남을 예고한다. 첫 단독 팬미팅인 만큼 한선화는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아이디어 회의에 참여하는 등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식 활동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면모를 비롯해, 팬들과의 진솔한 대화, 한선화만의 감성을 담은 코너들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한선화는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구해줘 2’, ‘편의점 샛별이’, 영화 ‘강릉’, ‘교토에서 온 편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특히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에서는 요가 강사 한지연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을 얻었다. 지난해는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와 영화 ‘파일럿’ 흥행에 성공하며 로맨스와 코미디 장르 모두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영화 ‘교생실습’으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했다.한편 ‘어트랙티브 선화로그’는 오는 9월 20일 오후 2시와 6시, 일지아트홀에서 총 2회차로 진행되며, 티켓 예매는 8월 7일( 오후 8시 예스24를 통해 단독 오픈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5 17:16
영화

‘교생실습’ 제29회 BIFAN 겹경사…작품상·배우상 한선화 [공식]

한선화 주연 영화 ‘교생실습’(감독 김민하)이 지난 13일 막을 내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아 판타스틱 장편 부문 작품상, 배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교생실습’은 모교로 교생실습을 온 ‘은경(한선화)’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전국 모의고사 1등 수재 학생들이 있는 ‘흑마술 동아리’의 전설을 쫓아 과목별 귀신들과 대결하는 코믹 호러물이다.공포와 코미디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장르적 재미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고루 갖춘 ‘교생실습’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전석 매진과 함께 작품상과 주연 배우 한선화의 배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지난해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른 김민하 감독의 후속작으로, 이번 작품 역시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작품상’을 수상해 다시 한번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심사위원은 “가볍고 오락적인 표층을 지닌 영화의 저력을 간과하지 않고, 그 고유한 완결성에 주목하고자 했다. 장르적 재기와 일관된 테마를 지속하는 창작자의 도약을 목도하는 기쁨을 주는 작품”이라며 김민하 감독이 보여준 비전과 감각이 돋보이는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극중 한선화는 열정과 의욕이 넘치는 교생 선생님 ‘강은경’ 역을 맡아 흔들리는 교권을 바로잡고자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그려낸다. 공포와 웃음, 감동을 오가는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한선화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은 관객, 심사위원단의 호평과 함께 배우상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았다. 그간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영화 ‘달짝지근해: 7510’, ‘파일럿’ 등에서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져온 한선화는 이번 수상을 통해 연기력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심사위원은 “확고한 캐릭터 표현에 더불어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를 이질감 없이 구사하며, 한선화 배우의 능수능란함과 흔들림 없는 내공이 있다”며 독보적인 연기력과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작품상, 배우상 수상과 함께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성공적인 첫 공개를 마친 ‘교생실습’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극장에서의 정식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4 16:31
영화

한선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상 수상 영예

배우 한선화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지난 11일 열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폐막식에서 한선화가 영화 ‘교생실습’으로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했다.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김민하 감독의 신작으로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교생실습’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예매 오픈 단 4분 30초 만에 전 회차가 매진되며 일찌감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영화 ‘교생실습’은 모교로 교생실습을 온 의욕 충만한 예비 선생님이 전국 모의고사 1등을 달리고 있는 동아리 소녀들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고군분투를 다룬 코미디 작품. 한선화는 무너진 교권을 바로잡고 올바른 교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열정의 교생 선생님, 주인공 강은경 역을 맡아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무너진 교권을 바로잡고자 하는 열정과 사명감을 코믹과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연기로 표현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선화는 “완성된 영화를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처음 보게 됐는데 모두의 노력만큼 잘 나와 기분이 좋았고, ‘이래서 연기를 계속하고 싶은가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기하겠다. 개봉 전부터 좋은 시작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특히 이번 작품은 한선화에게 공포, 서스펜스 장르에 첫 도전이었음에도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아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강은경이라는 인물의 위트와 극적 서사를 균형감 있게 소화하며,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영화 ‘교생실습’은 극장 개봉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한편 한선화는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퍼스트라이드’(가제)로 관객을 찾아올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2 12:06
영화

제29회 BIFAN, 장편 경쟁부문 수상작 발표…한선화 ‘교생실습’ 2관왕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이하 BIFAN)가 폐막식을 마쳤다.BIFAN은 11일 오후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올해의 수상작 발표와 함께 폐막식을 개최했다.사회는 ‘칸 판타스틱7’에 선정된 ‘시스터후드’의 배우 김주령이 맡았다. 이날 폐막식은 신철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로 시작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BIFAN은 현재 영화인을 지원하고 미래 영화인을 육성하는 일을 지속하겠다”며 “영화산업의 모든 것은 변한다. 이제 경쟁이 아닌 상상력의 경쟁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 속에서도 돕고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리며 이제 30주년을 향해 달려가겠다”라고 인사했다.‘부천 초이스: 장편’(국제경쟁) 작품상은 ‘어글리 시스터’(The Ugly Stepsister)(노르웨이/스웨덴/폴란드/덴마크, 감독 에밀리 블리치펠트)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은 “이 영화는 신데렐라라는 고전 서사의 틀 안에 그로테스크한 바디 호러를 접목시켜 인간의 본성을 과감하게 풍자했다”며 “주인공 엘비라가 겪는 신체적·정서적 고통은 외모가 곧 계급이자 권력이 되는 오늘날 사회에서, 외모지상주의가 지닌 파괴성과 그 폭력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시대적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평했다. ‘어글리 시스터’는 관객상까지 받아 ‘부천 초이스’ 2관왕을 차지했다.감독상은 ‘리플렉션’(Reflection in a Dead Diamond)(벨기에/룩셈부르크/이탈리아/프랑스, 감독 브루노 포르자니, 엘렌 카테)이 받았다. 심사위원은 “1960~70년대 유로스파이 장르의 레트로한 정서와 강렬한 시각적 플레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했다.심사위원 특별상은 ‘투게더’(Together)(미국/호주, 감독 마이클 섕크스)가 받았다. 이에 심사위원은 “수퍼내추럴 바디 호러에 로맨틱 코미디를 결합하는 대범한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장르적 고어함과 수위를 유지하면서도 영화의 전반적인 톤은 시종일관 가볍고 경쾌하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국내경쟁) 작품상은 ‘교생실습’(Teaching Practice: Idiot Girls and School Ghost 2)(한국, 감독 김민하)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은 “가볍고 오락적인 표층을 지닌 영화의 저력을 간과하지 않고, 그 고유한 완결성에 주목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감독상은 ‘광장’(The Square)(한국, 감독 김보솔), 배우상은 ‘교생실습’의 배우 한선화와 ‘미망교실’의 배우 권용근이 받았다. 이로써 한선화가 주연을 맡은 ‘교생실습’도 2관왕에 등극했다.특별언급은 ‘이반리 장만옥’의 배우 양말복이 받았다. 관객상은 ‘이반리 장만옥’(Manok)(한국, 감독 이유진), ‘NH 농협배급지원상’과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은 ‘미망교실’(Classroom Delusions)(한국, 감독 서은영)이 받아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은 ‘아이 킬 유’(I KILL U)(한국, 감독 유하), ‘넷팩상’은 ‘영 앤 파인’(YOUNG & FINE)(일본, 감독 코미나미 토시야), ‘저 세상 패밀리상’은 ‘밀드레드의 환상 여정’(Bookworm)(뉴질랜드, 앤트 팀슨)이 수상했다.폐막식은 수상작 발표 후 조용익 조직위원장과 장미희 조직위원장의 폐막 선언으로 막을 내렸다.제29회 BIFAN은 오는 13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1 23:14
영화

NCT 재현, 스크린 데뷔…‘6시간 후 너는 죽는다’ 10월 개봉

그룹 NCT 멤버 재현 (정재현) 주연작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오는 10월 개봉한다고 4일 배급사 트리플픽쳐스가 밝혔다.‘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길을 걷다 죽음 예언자 준우(정재현)에게 6시간 후 죽게 된다는 말을 듣게 된 정윤(박주현)이 예견된 미래를 바꾸기 위해 범인을 찾아가는 타임리미트 감성 미스터리 추리극.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지난 7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경쟁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부문’에 초청되어 박주현 배우상과 관객상까지 2관왕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재현은 극 중 죽음을 예언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준우로 완벽 변신해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호흡을 맞춘 박주현은 죽음 예언의 주인공 정윤 역을 맡아 6시간 후 죽을 운명에 맞서 자신을 죽일만한 사람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시작하는 인물로 분해 깊이 있고 다층적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곽시양이 연쇄 살인범을 쫓는 강력계 형사 기훈 역으로 분해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며 중심을 잡아주는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처럼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첫 스크린에 데뷔하며 배우로서 무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할 정재현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대세 슈퍼 루키 박주현 그리고 강렬한 카리스마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믿고 보는 배우 곽시양이 함께 출연해 미스터리한 트리플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10월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15:07
영화

상 휩쓴 독립영화 ‘해야 할 일’ 9월 25일 개봉

독립영화 화제작 ‘해야 할 일’이 오는 9월 25일 개봉한다고 5일 제작사 명필름랩이 밝혔다. ‘해야 할 일’은 구조조정으로 동료들을 잘라내야 하는 준희와 인사팀의 너무 리얼한 이야기를 그린다. 명필름랩 6기 박홍준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실제로 조선소 인사팀에서 근무하며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고의 과정’을 담아낸 리얼 현실 드라마다. ‘해야 할 일’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최우수연기상,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 최우수작품상, 독립스타상을 휩쓸며 최고의 독립영화로 인정 받았다.해고의 대상자가 아니라 해고의 실행을 맡은 주인공의 내면에 이는 혼란을 담담히 그려가는 한편, 정리해고의 칼바람 속에서 인물 군상의 다양한 심리를 설득력 있게 풀어가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담백한 연기로 사실성을 극대화시킨 배우들은 주연과 조연이 모두 배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준희 역을 맡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장성범은 지난 2013년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시작으로 ‘군함도’, ‘너의 결혼식’, ‘국가 부도의 날’, ‘그녀가 죽었다’ 등의 영화와 드라마 ‘비밀의 숲’, ‘신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영화 ‘어브로드’로 BIFAN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했다.여기에 부산독립영화제 최우수연기상,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한 배우 김도영을 비롯해, 서석규, 김영웅, 장리우, 이노아, 강주상, 김남희 등 독립영화계 베테랑들이 대거 출연해 실감나는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을 극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해야 할 일’은 9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5 13:51
영화

박주현, ‘드라이브’에서 ‘탈출’→BIFAN 2관왕까지 올해 빛난다 [줌人]

배우 박주현이 올해 주목할만한 배우로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주현은 지난 12일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로 코리안판타스틱 장편부문 배우상과 관객상 2관왕을 차지했다. 이는 박주현이 배우로서 참석한 첫 영화제에서 거둔 쾌거로, 그는 “이렇게 배우상을 받을 줄 생각 못했다. 영화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소중히 대하는 감독님의 눈빛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저 또한 그런 마음가짐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관왕에 등극한 이 작품에서 박주현은 미래를 예지하는 미스터리 한 인물 준우(재현)에게 죽음을 예고 받은 정윤 역을 열연했다. 주어진 단 6시간이라는 운명을 거스르는 여정 속에서 박주현은 삶의 끝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인물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관객의 호평에서 그친 것이 아닌, 평단의 인정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박주현의 배우로서 탄탄한 내공을 엿보이게 한다.배우로 데뷔한 지 5년 차에 접어든 박주현이지만, 스크린에 주연작을 선보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6월 첫 주인공을 맡은 영화 ‘드라이브’에서 그는 신예답지 않게 힘 있게 극을 이끌어 관객을 사로잡았다. 인기 유튜버가 납치돼 달리는 차 트렁크에 갇혀서 생방송으로 6억 5000만 원을 벌어야 했던 이야기 속에서 박주현은 비교적 신선한 자신의 인지도와 노련한 감정 표현으로 ‘한유나’를 마치 실존 인물처럼 성립시켰다. 개봉 전 시사부터 ‘박주현의 원맨쇼’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호평을 끌어내며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 한 달여 동안 누적 관객 7만 1747명을 만났다. 거대한 팬덤이 구축된 배우가 아님에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전개 속에서 오롯이 연기력 입소문으로 저력을 발휘한 것이다. 지난 12일부터는 조연으로서 고 이선균, 주지훈, 박희본 등 선배들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로 더 많은 관객과 만나는 중이다. 박주현은 슬럼프에 빠진 프로골퍼 유라 역으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공항대교에서 역대급 재난을 마주한다.극 중 언니 역 박희본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위기에서 끈끈한 우애를 보여 관객들의 공감 버튼을 누르는가 하면, 겉으로는 거칠고 단단해 보여도 여린 내면을 가진 다면적인 캐릭터가 위기 상황에서 보일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올해 유독 빛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주현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기초를 쌓았으며, 넷플릭스 ‘인간수업’(2020) 규리 역으로 대중에게 자신을 처음으로 각인시켰다. 극 중 엘리트 집안에서 염증을 품고 선을 넘는 강렬한 십 대의 모습으로 박주현은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박주현의 강점은 분노나 두려움 등 강렬한 감정 표현에만 있지 않다. 퓨전 사극 마니아라면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속 박주현의 사랑스러움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극 중 발랄한 왈가닥인 사기꾼 궁합쟁이 소랑 역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2022년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인물 표현에 거침없어 보이는 박주현이지만, 사실 감정 표현 레벨을 수치화시켜 장면 결에 맞춰 꺼낼 정도로 치밀한 배우다. 이런 섬세한 태도는 ‘인간수업’에서 배웠다. 박주현은 ‘드라이브’ 인터뷰에서 “원래 겁이 없는 편이기도 하고, 꼼꼼한 표현하기보다는 와일드한 편이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님이 ‘좀 더 섬세하고 예민하게 대본을 볼 줄 알아야 한다’면서 숙제를 많이 내주셨다”고 밝혔다.이후로는 작품이 끝나면 앓을 정도로 자신만의 연기 방법론을 갈고 닦은 박주현. 그 노력의 결실 수확은 오는 8월 KBS2 새 드라마 ‘완벽한 가족’과 하반기 정식 개봉될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로 이어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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