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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체프와 UFC ‘슈퍼 파이트’ 예고…델라 마달레나, 무하마드 꺾고 웰터급 챔피언 등극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가 새로운 UFC 웰터급 챔피언(77.1kg)에 등극했다. 델라 마달레나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메인 이벤트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벨랄 무하마드(36∙미국)에게 5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승(48-47, 48-47, 49-46)을 거뒀다. 무하마드는 타이틀 1차 방어도 하지 못하고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경기 전 랭킹 5위 델라 마달레나는 무하마드의 주특기인 테이크다운을 막아내기 어려울 거라는 평가를 받았다. 도박사 배당률에서도 언더독이었다. 허나 델라 마달레나는 급상승한 레슬링 실력으로 3라운드까지 무하마드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전부 막아내며 승기를 가져갔다. 가볍게 잽과 스트레이트로 무하마드의 안면을 가격하고, 옆으로 빠지며 아예 틈을 주지 않았다. 다급해진 무하마드가 4라운드부터 더 적극적으로 레슬링을 시도해 성공하기도 했지만 금방 다시 일어나 포지션을 회복했다. 그러면서 마달레나는 더 강력한 펀치 연타로 무하마드의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특히, 5라운드에는 니킥과 펀치 연타에 무하마드가 KO 직전까지 몰렸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마지막까지 버텨냈다. 이로써 델라 마달레나는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 이어 호주에서 세 번째로 UFC 챔피언에 등극했다. 첫 두 경기 연패 이후 전승으로 18연승을 이어갔다. 델라 마달레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확히 내가 생각했던 그 기분 그대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가 30초 남은 걸 보고 계속 밀어붙였다”면서 “무하마드를 끝내고 싶었지만 그는 정말 터프해서 잠재우기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다음 상대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건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다. 체급 통합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1위 마카체프 측은 같은 무슬림이자 종종 훈련도 같이 하는 무하마드가 타이틀을 잃으면 바로 웰터급으로 올라가겠다는 의사를 피력해 왔다. 마카체프에 대한 질문에 델라 마달레나는 “아름다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볼카노프스키의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델라 마달레나의 호주 동료 볼카노프스키는 마카체프에게 두 차례 도전해 모두 패했다. 특히, 2번째 패배에선 하이킥을 맞고 실신했다. 마카체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더블 챔피언이 될 시간”이라며 델라 마달레나를 향해 “내가 완전히 다른 수준이란 걸 보여줄 테니 벨트나 깨끗하게 보관해라”라고 도발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7∙키르기스스탄/페루)가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셰브첸코는 랭킹 2위 마농 피오로(35∙프랑스)와 접전을 벌인 끝에 5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승(48-47, 48-47, 48-47)을 거뒀다. 생각보다 타격 기량 차이가 컸다. 무에타이 타격가 셰브첸코는 경기 시작부터 왼손 체크훅으로 가라테 파이터 피오로의 안면을 두들겼다. 오른손 더블 잽에는 코피가 터졌다. 피오로는 속수무책으로 1라운드를 내줬다. 2라운드부턴 피오로가 전략을 바꾸며 흐름을 되돌렸다. 그는 신체 사이즈의 우위를 활용해 셰브첸코를 케이지로 몰아놓고 클린치 포지션에서 공격하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셰브첸코는 4라운드에 오른손 훅으로 피오로를 녹다운시키며 타격 우위를 이어갔다. 결국 접전 끝에 셰브첸코가 종이 한 장 차이로 승리했다. 첫 번째 타이틀 방어지만 1차 집권기까지 포함 10번째 타이틀전 승리다. 아만다 누네스의 1위 기록(11승)까지는 이제 한 경기 남았다. 셰브첸코는 “굉장히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며 “피오로는 훌륭한 타격가고, 어려운 상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셰브첸코의 다음 상대 옵션은 열려있다.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장웨일리(35∙중국)는 오랫동안 플라이급 도전을 시사했다. 이날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인 알렉사 그라소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태권도 파이터 나탈리아 실바(28∙브라질) 또한 타이틀샷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셰브첸코는 팬들에게 선택을 넘겼다. 그는 “어쩌면 팬들이 다음 상대를 결정하는 데 역할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내 소셜미디어 페이지에 내 다음 상대로 누굴 원하는지 메시지를 보낸다면 비교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언더카드 제2 경기에 출전한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은 2연패 늪에 빠졌다. 이정영은 ‘윌리캣’ 다니엘 산토스(30∙브라질)의 근거리 난타전과 테이크다운에 밀려 3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패(30-27, 30-27, 30-27)했다. 1라운드에는 유효타에서 35 대 33으로 앞서며 잘 싸웠지만 2라운드부터 진흙탕 싸움에 말려들어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며 완패했다. 레슬링에서 밀린 게 결정적이었다. 이정영은 산토스를 피니시하기 위해 강력한 훅 펀치를 휘둘렀지만 이게 산토스에게 테이크다운 기회가 됐다. 산토스는 6차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6분 6초를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하며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이정영의 통산 전적은 11승 3패(UFC 1승 2패)가 됐다. 아시아를 호령했던 한국 호랑이는 지난해 7월 하이더 아밀전 1라운드 펀치 TKO 패배에 이어 또 한 번 세계 무대의 벽을 실감했다. 이번 패배는 경기 2주 전 대체 선수로 들어온, 2년 만에 복귀한 한 체급 아래의 선수에게 졌다는 점에서 더 뼈아프다. 산토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복귀해 초반에는 거리를 잡는 게 어려웠고, 살짝 고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이정영과 난타전을 벌이길 원했다. 그러다가 마음을 바꿔 레슬링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아직 ‘스마트 타이거’로 진화하지 못했다. 이정영은 경기 전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허나 팔길이가 훨씬 더 긺에도 계속해서 상대에게 근거리 난타전에 휘말렸다. 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 결승부터 약점으로 지적됐던 레슬링 방어 능력 보완도 숙제로 남았다.김희웅 기자 2025.05.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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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UFC 2연패 늪…이정영, ‘긴급 투입’ 산토스 레슬링에 당했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이 또 한 번 고개를 떨궜다.이정영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센터에서 열린 UFC 315 언더카드 페더급(65.8kg) 매치에서 다니엘 산토스(브라질)에게 만장일치 판정패(27-30 27-30 27-30)했다.로드 투 UFC 시즌1 우승자인 이정영은 UFC 입성 후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7월 하이더 아밀전에 이은 2연패 늪에 빠졌다.약 2년 만에 옥타곤에 선 산토스는 UFC 3연승을 질주했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2승 2패다. 재기를 노렸던 이정영은 이번 경기 전부터 연이은 악재를 마주했다. 애초 이정영의 상대는 트레버 피크(미국)가 줄넘기를 하다가 다리가 부러졌다. 지난달 18일 개빈 터커(캐나다)로 상대가 바뀌었다.그러나 터커도 미공개 사유로 대회에서 빠졌고, 산토스가 대회 2주를 앞두고 긴급 투입됐다. 이정영으로서는 준비한 전략 등 경기 운영 계획을 거듭 수정해야 했다. 물론 갑작스레 경기를 수락한 산토스도 부담이 컸을 만했다.1라운드는 이정영이 잘 풀어갔다. 옥타곤 중앙을 장악하고 킥과 주먹을 섞어 상대를 몰아붙였다. 순간적으로 뒷손이 산토스 안면에 꽂히기도 했다. 이정영이 찌른 주먹이 산토스의 안면과 몸통에 여러 차례 들어갔다. 하지만 산토스도 계속해서 공세를 퍼부었다.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산토스의 테이크다운이 나왔다. 이정영은 산토스와 레슬링 공방에서 밀렸다. 테이크다운을 막지 못했고, 이후 지친 탓인지 타격에서도 산토스가 우위를 점했다.승기를 쥔 산토스는 3라운드 초반부터 그래플링 싸움을 걸었다. 산토스가 상위 포지션을 점유하는 시간이 길었다. 이정영은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승리를 예감한 산토스는 이정영의 공세를 피해 도망 다녔다.산토스는 15분 내내 테이크다운 18회를 시도해 6회 성공했다. 이정영의 테이크다운 시도는 없었다. 산토스는 중요 타격 184회 중 90회, 이정영은 150회 중 68회 적중했다.김희웅 기자 2025.05.1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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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헤이건, 피게레도 무릎 꺾어 승리→UFC 타이틀 도전 선언…4년 만에 복귀한 스티븐스는 패배

UFC 밴텀급(61.2kg) 랭킹 4위 ‘샌드맨’ 코리 샌드헤이건(33∙미국)이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7∙브라질)를 손쉽게 제압하고 타이틀샷을 요구했다.샌드헤이건(18승 5패)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웰스파고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메인 이벤트에서 5위 피게레도(24승 1무 5패)에게 2라운드 4분 8초에 레그록 서브미션으로 무릎 부상을 입혀 TKO승을 거뒀다.마법 같은 주짓수 공격이었다. 아부다비 컴뱃 클럽(ADCC)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위저드’ 라이언 홀과의 특훈 성과가 나타났다. 샌드헤이건이 경기 시작부터 타격으로 앞서나가자 피게레도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샌드헤이건은 밀리지 않고, 오히려 포지션을 뒤집어 상위 포지션에서 피게레도의 안면을 공격했다.2라운드에는 샌드헤이건도 적극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피게레도가 하체 관절기를 시도하자 샌드헤이건은 역으로 레그록 서브미션을 걸었다. 샌드헤이건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피게레도가 버티려다가 무릎이 꺾여 주저앉았다. 피게레도는 비명을 지르며 항복했다.샌드헤이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50 대 50 포지션에서 싸울 줄 모르면 무릎이 꺾이게 돼 있다”며 “TJ 딜러쇼도 내게 이렇게 당했고, 피게레도도 마찬가지”라고 피니시 장면을 설명했다.완전체로 거듭났다. 초창기 레슬링에 취약한 타격가였던 샌드헤이건은 이제 뛰어난 레슬링과 주짓수 실력까지 선보이며 정상급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 거듭났다. 이제 남은 건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뿐이다.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는 오는 6월 8일 UFC 316에서 전 챔피언 션 오말리를 상대로 2차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샌드헤이건은 “난 반평생 동안 세계 챔피언을 꿈꿨다”며 “전 세계에 내가 얼마나 훌륭한 파이터인지 보여줄 기회를 달라”고 UFC에 요구했다.현재 유력한 다음 타이틀 도전 후보는 랭킹 2위 표트르 얀이다. 샌드헤이건은 2021년 UFC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얀에게 만장일치로 판정패했다. 샌드헤이건은 얀은 드발리쉬빌리와 오말리 둘 다에게 졌다는 점과 얀은 피게레도에게 녹다운을 허용하며 판정승했지만 자신은 피니시승을 거뒀단 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다음 순서라고 강변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ONE 챔피언십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레이니어 더 리더(34∙네덜란드)가 미들급(83.9kg) 무패 신성 보 니컬(29∙미국)에게 첫 패배를 안겨줬다.UFC 미들급 13위 더 리더(20승 2패)는 2라운드 1분 53초 니컬(7승 1패)의 복부에 강력한 니킥을 꽂아 쓰러트렸다. 2라운드 클린치 상황에서 더 리더의 니킥과 보디 펀치가 들어갔고 니컬은 눈에 띄게 괴로워하며 철창으로 물러났다. 더 리더는 전진하며 니킥을 집어넣어 경기를 끝냈다. 자랑인 레슬링이 통하지 않았다. 니컬은 전미 대학 체육협회(NCAA) 1부 리그(D1) 포크 레슬링 3회 챔피언을 지냈다. 이번에도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 길로틴 초크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내려 했으나 주짓수 블랙벨트 더 리더에겐 통하지 않았다. 결국 체력만 낭비하며 상위 포지션을 내줬다. 타격전에선 더 리더에게 아예 상대가 되지 못했다.더 리더는 피니시 장면에 대해 “너무 오랫동안 미국에서 훈련하다 보니 내가 여전히 네덜란드인이 맞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 니킥을 시도했다”며 “여전히 먹히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네덜란드는 킥복싱 강국이다.이로써 더 리더는 UFC 3연승을 기록했다. 다음에 원하는 건 전 UFC 미들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2위 션 스트릭랜드다. 그는 “방금 미국 최고의 레슬러를 쓰러뜨렸으니까 이제 미국 최고의 타격가를 달라”며 “스트릭랜드, 다음은 너다. 붙어보자”고 외쳤다. 한편 4년 만에 UFC에 돌아와 고향 팬들 앞에 선 제레미 스티븐스(38∙미국)의 복귀전은 실패로 끝났다. 스티븐스는 메이슨 존스(30∙웨일스)에게 타격, 그래플링 모든 영역에서 밀리며 만장일치 판정패(30-27, 30-27, 30-27)했다. 강력한 스피닝 백피스트를 맞고도 아무 일 없다는 듯 버티며 바로 강펀치로 반격하는 특유의 인간 자체가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승리하기엔 역부족이었다.스티븐스는 이로써 클레이 구이다와 함께 UFC 최다 패배 공동 1위(19패)가 됐다. 이번 경기가 1경기 단발 계약이었기에 앞으로 스티븐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불확실하다. 스티븐스는 2018년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에게 펀치와 그라운드 엘보에 의한 TKO승을 거둔 걸로 국내 팬들에게 널리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5.05.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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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번째 韓 UFC 파이터는 나’ 로드 투 UFC 시즌4 대진 공개, 한국 파이터 5명 출격

한국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유망주 5명이 26번째 한국 UFC 파이터가 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UFC는 오는 5월 22일과 23일(이하 한국시간) 양일에 걸쳐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를 개최한다. ROAD TO UF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상급 MMA 유망주들에게 UFC 계약 기회를 제공하는 토너먼트다. 오프닝 라운드에선 32명의 MMA 선수들이 플라이급(56.7kg), 밴텀급(61.2kg), 페더급(65.8kg), 라이트급(70.3kg) 4개 체급에서 경쟁한다. 각 체급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개의 논토너먼트 경기도 열린다. 한국에서는 페더급에 ‘영보스’ 박어진(23), 서동현(34), 윤창민(30), 라이트급에 김상욱(31), ‘천재 1호’ 박재현(23)까지 총 다섯 명이 출전한다. 박어진은 일본 격투기 리얼리티쇼 격투대리전쟁-THE MAX- 우승자 나카무라 케이이치로(26∙일본)와 대결한다. 박어진(9승 1무 1패)은 UFC 출신 남의철을 펀치로 KO시키며 큰 주목을 받은 패기 넘치는 젊은 파이터다. 상대 나카무라(5승 1패)는 해상자위대에서 복무한 5연속 피니시승을 기록하고 있는 강력한 타격가다. 더블지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서동현은 ROAD TO UFC 시즌 2 페더급 준우승자 ‘언더독’ 리카이원(29∙중국)과 맞붙는다. 킥복서 출신 서동현(7승 1무 2패)은 2018년 MMA로 전향해 현재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리카이원(14승 6패)은 ONE 챔피언십 베테랑으로 압도적인 KO 파워를 자랑한다. 박어진과 서동현이 모두 승리할 경우 두 한국 선수는 4강전에서 만나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윤창민은 딥(DEEP) 페더급 챔피언 ‘블루 데빌’ 아오이진(28∙일본)과 격돌한다. 윤창민(7승 1무 2패)은 2018년 격투대리전쟁 시즌2에 ‘섹시야마’ 추성훈의 제자로 출전해 우승했다. 이후 ONE 챔피언십에 진출해 7승 2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아오이진(14승 1무 5패)은 2023년 블랙컴뱃 페더급 챔피언 신승민을 카운터 펀치에 이은 사커킥으로 KO시켜 국내 팬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라이트급에선 두 ROAD TO UFC 재수생들이 UFC 재도전에 나선다. 또 한 명의 김동현 제자 김상욱은 유도 3단 카미야 다이치(26∙일본)와 주먹을 맞댄다. 전 AFC 웰터급 잠정 챔피언 김상욱(11승 3패)은 2023년 ROAD TO UFC 시즌 2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출전해 4강에서 그해 우승자 롱주에게 판정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강인한 정신력과 내구력을 갖췄고, 서브미션 캐치 능력이 발군이다. 상대 카미야(6승 1무효)는 MMA에 데뷔한 지 2년 반밖에 되지 않은 무패 신인으로 그래플링을 주무기로 활용한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박재현은 전 이터널 MMA 라이트급 챔피언 잭 베커(32∙호주)와 만난다. 전 AFC 라이트급 챔피언 박재현(7승 3패)은 ROAD TO UFC 시즌 2 라이트급 준결승에 대체 선수로 투입돼 하라구치 신에게 스플릿 판정패했다. 끈덕진 그래플링이 장기다. 상대 베커(13승 5패)는 오는 5월 UFC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잭 델라 마달레나의 팀메이트로 주짓수 블랙벨트다. 이번 대회에선 미뤄졌던 ROAD TO UFC 시즌 3 페더급 결승전이 진행된다. 주캉제(29∙중국)와 시에빈(27∙중국)은 UFC 계약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시즌 3 결승은 지난해 11월 UFC 마카오 대회에서 치러졌으나 페더급 결승은 주캉제의 부상으로 연기됐다.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는 오는 5월 22일과 23일 오후 8시에 시작된다. 오후 10시에 첫 번째 에피소드가 끝나고 두 번째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 대진 플라이급(56.7kg) 토너먼트 오프닝 라운드아구라리 (11승 1패, 중국) vs 므리둘 사이키아 (8승, 인도)야마우치 와타루 (7승 1패, 일본) vs 남스라이 바트바야르 (7승 1패, 몽골)인솨이 (17승 5패, 중국) vs 요시다 카이 (6승 1패, 일본)리오 티르토 (8승, 인도네시아) vs 애런 타우 (8승 1패, 뉴질랜드) 밴텀급(61.2kg) 토너먼트 오프닝 라운드이토 쿠야 (17승 1무 8패, 일본) vs 심카이숑 (6승 1패, 싱가포르)쑤랑랑보 (8승 3패, 중국) vs 피터 대니소 (8승 3패, 태국)티하이타오 (16승 5패, 중국) vs 로렌스 루이 (5승 1패, 뉴질랜드)이무라 루이 (12승 4패, 일본) vs 응이엠 반 이 (5승 1패, 베트남) 페더급(65.8kg) 토너먼트 오프닝 라운드나카무라 케이이치로 (5승 1패, 일본) vs 박어진 (8승 1무 1패, 한국)리카이원 (14승 6패, 중국) vs 서동현 (7승 1무 2패, 한국)세바스찬 살레이 (7승 1패, 호주) vs 아허장 아이리누얼 (15승 3패, 중국)아오이 진 (14승 1무 5패, 일본) vs 윤창민 (7승 1무 2패, 한국) 라이트급(70.3kg) 토너먼트 오프닝 라운드에페비가 야닉 유지 (11승, 일본) vs 돔 마르 판 (6승 2패, 호주)잭 베커 (13승 5패, 호주) vs 박재현 (7승 3패, 한국)런야웨이 (8승 3패, 중국) vs 데니 다파 (6승 1패, 인도네시아)김상욱 (11승 3패) vs 카미야 다이치 (6승, 일본) 논토먼트 경기라이트급(70.3kg): 아지즈 하이다로프 (21승 6패, 타지키스탄) vs 아딜레트 누르마토프 (13승 2패, 키르기스스탄)여성 스트로급(52.2kg): 펑샤오찬 (10승 3패, 중국) vs 마츠다 아리사 (6승, 일본)웰터급(77.1kg): 타이이라커 누얼아지 (11승 1패, 중국) vs 키트 캠벨 (14승 7패, 호주) ROAD TO UFC 시즌 3 페더급(65.8kg) 결승주캉제 (20승 4패, 중국) vs 시에빈 (13승 4패, 중국)김희웅 기자 2025.04.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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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하다 골절상→UFC 이정영 상대 바뀌었다…5월 터커와 대결 “위협적인 공격 없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의 UFC 세 번째 상대가 ‘거브너’ 개빈 터커(38∙캐나다)로 변경됐다. 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65.8kg) 우승자 이정영(11승 2패)은 오는 5월 11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 벨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에서 터커(13승 3패)와 페더급으로 맞붙는다. 원래 싸우기로 예정됐던 트레버 피크가 줄넘기를 하다 다리가 부러지면서 갑작스럽게 상대가 변경됐다. 출전 대회도 일주일 뒤인 UFC 315로 미뤄졌다. 터커의 홈인 캐나다에서 열리는 페이퍼뷰(PPV) 대회다.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지난해 7월 UFC 두 번째 경기에서 하이더 아밀에게 불의의 펀치 TKO패배를 당한 이정영에겐 자존심 회복이 간절하다. 이정영은 “지금 내 상황에선 누가 되든 간에 꼭 이겨야 한다”며 “터커가 나이도 많이 있었고, 하락세다 보니 내게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상대 변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터커는 2019년 ‘스팅’ 최승우에게 판정패를 안겨준 웰라운드 파이터다. 2017년 UFC에 입성해 4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태권도와 유도를 배워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최근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 4년 동안 단 2경기만 치렀고, 그마저도 모두 2분 안에 피니시 당했다. 이정영은 승리를 자신한다. 그는 터커에 대해 “나름 화끈하게 싸우는 선수지만 그다지 위협적인 공격은 없다”고 평가하며 “정신만 바짝 차리고,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간다면 내가 유리하다”고 장담했다. 이정영은 아밀전 패배 이후 ‘스마트 타이거’가 되기로 다짐했다. 무작정 상대방을 피니시하려고 달려들다가 생애 최초 타격 TKO 패배라는 고배를 삼켰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저런 일들을 겪다 보니 UFC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영리하게 싸워야 한단 걸 깨달았다”며 “일단 최대한 화끈한 성향을 내려놓고, 스마트하게 경기하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역시 기회가 온다면 KO를 노린다. 이정영은 “내 주먹이 더 날카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공격을 날릴 생각”이라며 “터커의 내구력이 썩 좋지 않기에 타이밍이 맞으면 내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영은 지난달 말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 위치한 명문팀 파이트레디에서 훈련하고 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스승 에디 차의 지도하에 하루 세 번 고강도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터커를 똑같이 따라 하는 스파링 파트너도 구해 철저히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끝으로 이정영은 “이번에 더 좋은 기회가 와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더 좋은 경기력으로 다시 한번 증명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영이 출전하는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선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랭킹 5위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를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7∙키르기스스탄/페루)가 랭킹 2위 마농 피오로(35∙프랑스)를 맞아 지난해 9월 챔피언 벨트 탈환 후 첫 방어전에 나선다.김희웅 기자 2025.04.19 09:11
스포츠일반

‘새신랑’ 박현성, 신혼여행 안 가고 UFC 출격 준비…2연속 경기 취소 후 1년 5개월 만의 복귀

지난 주말 결혼식을 올린 새신랑 박현성(29)이 신혼여행도 가지 않고 UFC 출전 준비에 돌입했다.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56.7kg) 우승자 박현성(9승)은 오는 5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6’ 대회에서 카를로스 에르난데스(31∙멕시코)와 맞붙는다. 1년 5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신혼임에도 서둘러 다시 경기를 잡았다. 지난 2월 UFC 312에서 상대 냠자르갈 투멘뎀베렐이 계체를 맞추지 못해 경기를 거부했다. 이미 체중을 다 맞춘 상태에서 3kg이나 체중이 더 나가는 상대와 싸울 순 없었다. 두 번 연속 경기가 취소돼 공백기가 길어졌다. 지난해 6월엔 안드레 리마와의 대결을 준비하다 무릎 부상을 입어 대회에서 빠졌다. 2023년 12월 UFC 데뷔전에서 섀넌 로스에게 보디샷 TKO 승리를 거둔 후 벌써 1년 3개월이 지났다. 신혼여행 일정을 연말로 잡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다시 경기를 잡고 싶었다. 상대 에르난데스(10승 4패)는 8살 때부터 격투기를 수련한 베테랑이다. 프로 전적은 14경기로 많지 않지만 아마추어에서도 14전을 치렀다. UFC에서는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기본기가 탄탄하고, 체력이 좋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에르난데스는 UFC 동아시아 전용 전투력 측정기와 같은 선수다. 타이라 타츠로부터 츠루야 레이, 냠자르갈 투멘뎀베렐, 박현성까지 네 번 연속으로 동아시아 선수를 상대한다. 박현성의 현재 위치를 가늠해 보기 좋은 상대다. 에르난데스는 UFC 플라이급 랭킹 5위 타이라에겐 2라운드에 펀치를 맞고 TKO패했다. 랭킹 14위 조슈아 반에게 속절없이 무너진 RTU 시즌 2 플라이급 우승자 츠루야에겐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반면 냠자르갈에겐 2 대 1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박현성은 “츠루야랑 냠자르갈보단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단언했다. 츠루야보다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톱15 랭킹 진입에 도전할 자격이 있단 걸 입증할 수 있다. 박현성은 에르난데스에 대해 “웰라운드하게 골고루 잘하지만 확실한 자기만의 색깔이 없다"고 평하며 “모든 면에서 내가 더 낫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은 지난 1년 3개월간의 공백기는 선수로서 단단해진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레슬링, 주짓수, 스트렝스 앤 컨디셔닝 각 부문의 전문 코치들과 훈련한 후 MMA스토리 팀원들과 이를 종합격투기(MMA)로 조합하는 훈련을 해왔다. 최근엔 타격 전문 훈련도 추가했다. 그중 레슬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현성은 “UFC에서는 다 잘해야 하지만 특히 레슬링이 받쳐줘야 타격이든 주짓수든 할 수 있다”며 “거기서 위로 올라가느냐, 아래로 떨어지느냐가 갈린다”고 말했다. 박현성은 레슬링을 보강하기 위해 전문 코치와 훈련하는 한편 레슬링 강국 일본 전지훈련도 다녀왔다. 그는 2017 세계 레슬링 연합(UWW) 세계 23세 이하 레슬링 선수권 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RTU 시즌 1 밴텀급 우승자 나카무라 린야를 찾아가 합동훈련을 했다. 마지막으로 박현성은 “오랜만에 한국 선수 2연승 간다. 꼭 팬들에게 연승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현성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6’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04.01 08:46
스포츠일반

‘前 UFC 챔피언’ 모레노, 고향 멕시코에서 첫 승…“타이틀샷 달라”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31∙멕시코)가 고향 멕시코에서 첫 승을 거뒀다. UFC 플라이급 2위 모레노(23승 2무 8패)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 CDM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얼섹’ 메인 이벤트에서 8위 스티브 얼섹(29∙호주)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9-46)을 거뒀다. 9년을 기다려 온 홈 경기 승리다. 2016년 UFC에 입성한 모레노는 그간 멕시코 홈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2017년 세르지오 페티스에게 패하고, 2019년 아스카 아스카로프와 비겼다. 지난해엔 브랜든 로이발에게 스플릿 판정패하며 징크스가 이어졌다. 마침내 승리한 모레노는 “비바 멕시코!”를 외쳤다. 모레노는 시작부터 강력한 훅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얼섹은 여러 차례 큰 훅을 얻어맞고 뒤로 물러났다. 얼섹의 잽은 대체로 모레노의 가드에 막히며 큰 대미지를 주지 못했다. 4, 5라운드엔 모레노가 얼섹을 그라운드로 내려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레노는 첫 홈 경기 승리해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을 흘렸다. 그는 멕시코 관중에게 “많은 분들에게 경기 티켓을 구입해 이 경기를 보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단 걸 알고 있다”며 “이번 승리를 여러분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는 홈에서 타이틀을 되찾는 거다. UFC는 멕시코 독립기념일 주간인 오는 9월 14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노체 UFC 320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모레노는 헌터 캠벨 UFC 최고사업책임자(CBO)를 향해 “내가 대회 흥행을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며 타이틀전을 요구했다.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의 다음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랭킹 4위 카이 카라-프랑스가 아직 정식 경기에선 판토자와 붙어보지 않아 가장 유력한 상대로 꼽힌다. 다음 타이틀전이 빠른 시일 안에 열린다면 그 승자가 9월에 멕시코에서 모레노와 대결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다. 한편 얼섹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해 UFC 301에서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와 호각으로 싸워, 비록 패했지만 앞으로 미래가 밝다고 평가됐다. 하지만 이제 타이틀 도전권과는 완전히 멀어졌다. 오버핸드 훅 방어 약점과 소극적인 경기 운영은 고쳐지지 않았다. 얼섹은 “잘 때렸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충분치 않았던 모양”이라며 “계속 나아지겠다.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급(70.3kg)의 ‘광인(엘 로코)’ 마누엘 토레스(30∙멕시코)가 드류 도버(36∙미국)를 1라운드 1분 45초 원투 펀치에 이은 해머피스트로 TKO시켰다. 커리어 15번째 1라운드 피니시다. 도버는 자신이 정신을 잃었던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일어나 왜 경기를 중단시켰냐고 물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마트한 광인이 됐다. 지난 경기 이그나시오 바하몬데스에게 카운터 펀치를 맞아 KO패한 토레스는 하드 펀처인 도버를 맞아 신중하게 싸웠다. 무작정 달려드지 않고, 치고 빠지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다가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긴 원투 펀치로 도버를 녹다운시켰다. 이어진 해머피스트에 터프한 도버도 정신을 잃었다. 토레스 또한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나는 해낼 수 없었다”며 멕시코 홈 관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정말 놀라운 기분”이라며 “내가 세계 최고”라고 소리쳤다. 다음 목표는 톱15이다. 그는 “멕시코의 이름으로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다”며 “노체 UFC 320에서 랭킹 15위 안에 있는 선수와 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 UFC 레전드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은 파이팅 레디 팀메이트 켈빈 게스텔럼의 미들급(83.9kg) 경기를 보기 위해 아레나 CDMX를 찾았다. 하지만 상대 조 파이퍼가 건강 이상을 호소하여 게스텔럼의 경기는 취소됐다.김희웅 기자 2025.03.31 09:26
스포츠일반

'최고령 헤비급 챔프' 조지 포먼, 76세로 타계

'KO 머신'으로 불렸던 미국의 복서 조지 포먼이 향년 76세로 타계했다. 미국 매체 TMZ는 포먼 유족의 성명서를 인용해 그가 별세했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포먼은 1973년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한 후 이듬해 무함마드 알리에게 권좌를 물려줄 때까지 40연승의 무패 행진을 달렸다. 또 은퇴 10년 후 링에 복귀, 1994년 45세 나이로 헤비급 최고령 챔피언으로 등극한 전설적인 복서다.포먼의 가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도주의자이자 올림피언, 세계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던 그는 선의와 힘, 규율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싸우며 가족에게 깊은 존경을 받았다"며 기렸다.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나 힘들게 자랐던 포먼은 어린 시절 폭행과 절도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살다가 직업학교에서 복싱을 접하고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포먼은 1968 올림픽 남자 복싱 헤비급 결승에서 요나스 체풀리스(소련)를 꺾었다.이후 1969년 프로로 전향한 포먼은 1973년 무패의 세계 헤비급 챔피언 조 프레이저에게 도전해 TKO 승리를 따내고 화려하게 정상에 올랐다.두 차례 방어전에 성공한 포먼은 1975년 알리와 지금도 복싱계가 '정글의 대소동'이라 회자하는 세기의 대결을 벌였으나, 8라운드에 KO로 쓰러졌다.프로에서 첫 패배를 당한 포먼은 알리와 재대결을 희망하다가 1977년 지미 영에게 판정패하고 은퇴했다. 링을 떠나 목사로 목회자의 삶을 살던 포먼은 청소년 센터 기금을 마련하고자 1987년 38세의 나이로 링에 복귀, 1994년 45세의 나이로 마이클 무어러를 꺾고 최고령 헤비급 복싱 챔피언으로 등극했다.포먼의 통산 성적은 81전 76승(68KO) 5패다. 1997년 은퇴한 포먼은 '조지 포먼 그릴'을 출시, 엄청난 부를 쌓았다. 또한 성공학 강사와 복싱 해설위원, 목회자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평온한 노년을 보냈다.안희수 기자 2025.03.22 22:39
스포츠일반

‘前 UFC 챔피언’ 에드워즈, 5위 브래디와 대결…“KO로 이기고 타이틀 되찾는다”

전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록키’ 리온 에드워즈(33∙잉글랜드)가 홈인 영국에서 재기전에 나선다. UFC 웰터급 1위 에드워즈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에드워즈 vs 브래디’ 메인 이벤트에서 5위 션 브래디(32∙미국)와 격돌한다. 에드워즈(22승 4패 1무효)는 지난해 7월 UFC 304에서 벨랄 무하마드에게 판정패하며 왕좌에서 내려왔다. 무하마드의 복싱과 레슬링 압박에 소극적으로 싸우다 점수에서 밀렸다. 카마루 우스만을 그림 같은 역전 헤드킥 KO로 쓰러뜨리고 챔피언에 오른 지 1년 11개월 만에 타이틀을 내줬다. 목표는 역시 타이틀 재탈환이다. 브래디는 무하마드 리매치의 전초전 격인 경기다. 브래디 또한 무하마드처럼 복싱 압박에 이은 그래플링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그라운드 앤 파운드 대신 적극적으로 서브미션을 노린다는 점만 무하마드와 다르다. 테이크다운 방어는 에드워즈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된다. 챔피언급 선수들은 테이크다운 방어율이 최소 75% 중반대인 반면 에드워즈는 65%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에드워즈는 브래디가 무하마드보다 상대하기 쉽다고 보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서브미션을 노리는 브래디의 특성상 빈틈을 찾아 다시 일어서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에드워즈는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서브미션 위기를 겪어보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브래디의 약점인 내구력을 공략하려 한다. 브래디는 UFC에서 둘밖에 없는 무하마드에게 TKO패한 선수다. 에드워즈는 “무하마드가 그를 펀치로 피니시할 수 있었다면 나는 그에게 큰 대미지를 입힐 것”이라며 “그와 나의 사이즈 차이를 보면 피니시승이 그려진다”고 큰소리쳤다. 브래디(17승 1패)는 자신이 에드워즈가 싸웠던 그래플러들과는 다르다 믿는다. 그는 “에드워즈의 상대는 대부분 전형적 레슬러일 뿐이었다”며 “난 웰터급 최고의 서브미션 아티스트이며, 그들과는 차원이 다른 그래플러”라고 자신했다. 전 챔피언인 에드워즈를 꺾는다면 브래디는 타이틀 도전에 가까이 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이긴다고 해도 타이틀 도전권을 노릴 생각은 없다. 2년 5개월 전 무하마드와의 대결 때 얻은 교훈 때문이다. 브래디는 “그 경기에서 타이틀 도전을 너무 의식했다가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엔 그저 내가 할 일을 하며,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UFC 웰터급 챔피언 무하마드는 오는 5월 11일 UFC 315에서 4위 잭 델라 마달레나를 상대로 첫 타이틀 방어전을 벌인다. 부상으로 타이틀 도전권을 양보한 2위 샤브캇 라흐모노프가 그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에드워즈 대 브래디 대결의 승자는 라흐모노프의 자리를 뺏거나, 그다음 차례를 노릴 수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도 차기 UFC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 도전권을 노리는 두 선수의 대결이 진행된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호비치(42∙폴란드)와 랭킹 6위 카를로스 울버그(34∙뉴질랜드)가 맞붙는다. 블라호비치(29승 1무 10패)는 1년 8개월 만에 돌아온다. 어느덧 42세로 UFC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파이터 중 하나가 됐다. 마지막 2경기에서 전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스플릿 판정패하고, 현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와 비기며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지만 이제 하루하루가 다르다. 떠오르는 신성을 잡고 다시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 블라호비치는 “이미지 트레이닝에서 3라운드 KO가 그려졌다”며 “모든 영역에서 내가 더 나으며 경험조차 내가 더 풍부하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정다운전 포함 7연승 중인 울버그(11승 1패)는 “이번에 이긴다면 모두가 내 타이틀 도전권 자격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그는 “블라호비치는 경력이 화려하고, 경험 많은 파이터지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9일 UFC 313에서 알렉스 페레이라를 꺾고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예프는 페레이라와의 리매치를 원하고 있다. 이 재대결이 성사된다면 블라호비치 대 울버그 승자는 랭킹 1위 유리 프로하스카와 차기 도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에드워즈 vs 브래디’ 메인 카드는 오는 3월 23(일) 오전 5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에드워즈 vs 브래디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5시) #1 리온 에드워즈 vs #5 션 브래디 #3 얀 블라호비치 vs #6 카를로스 울버그 거너 넬슨 vs 케빈 홀랜드 몰리 맥칸 vs 알렉시아 타이나라 조던 부체닉 vs 크리스 던컨 나다니엘 우드 vs 모르간 샤리에르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2시) 자이 허버트 vs 크리스 파디야 로너 카바나 vs 펠리피 도스 산토스 #8 마르친 티부라 vs #13 믹 파킨 크리스천 리로이 던컨 vs 안드레이 풀랴예프 샤우나 배넌 vs 푸자 토마르 네이선 플레처 vs 키얼란 로크란 구람 쿠타텔라제 vs 카우에 페르난지스김희웅 기자 2025.03.21 13:01
프로야구

베테랑 듀오 절친 노트...입담에서 밀린 전준우, '선배미'로 강민호 제압 [KBO 미디어데이]

강민호(40·삼성 라이온즈)와 전준우(39·롯데 자이언츠), 절친한 두 베테랑 선수가 미디어데이에서 유쾌한 신경전을 펼쳤다. 강민호와 전준우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미디어데이 참석, 야구팬과 온·오프라인 소통에 나섰다. 두 선수는 롯데에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강민호는 지난 시즌 삼성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며 프로 데뷔 처음으로 최종 무대를 밟았다. 롯데에서 함께 뛴 전준우, 정훈, 손아섭을 향해 "너네도 할 수 있어"라고 자랑과 덕담을 동시에 한 바 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도 강민호가 전준우의 말을 받아 좌우에 웃음을 선사했다. 10개 팀 대표 선수를 향해 목표 달성 공약을 묻는 말에 전준우가 "당연히 우승이다. (이 행사가 열리는) 옆에 롯데월드가 있는데, 우승을 하면 팬분들을 초청해 함께 투어를 하고 싶다"라고 말하자, 이후 마이크를 잡은 강민호가 "내가 알기로는 국내 최고의 테마파크는 에버랜드다. 우리도 목표는 우승이다. 우리는 이미 사장님과 얘기도 마쳤다. 우승을 하면 팬 1000분을 에버랜드에 모실 것"이라고 했다. 뒤에서 이 말을 듣던 전준우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입담에서는 '판정패'를 당한 전준우는 친구와 달리 의젓한 모습으로 대응했다. 그는 선수들을 향해 팬들이 준비한 밸런스 게임(왓츠인마이 팬심)에서 '강민호·손아섭·전준우 중 가장 먼저 우승할 것 같은 선수'를 묻자 "일단 우승은 내가 가장 먼저 할 것 같다. 두 선수 중 한 명을 선택한다면 그래도 팀(삼성) 전력이 좋고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강)민호가 (손)아섭이 보다 먼저 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전준우의 반응에 강민호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두 선수는 현재 소속팀뿐 아니라 리그 전체에서도 최고참급이다. 베테랑들의 케미스트리가 미디어데이를 신나게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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