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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GS25, ‘타이펙스’, ‘시알차이나’ 출격으로 PB 수출 박차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가 태국과 중국에서 열린 해외 식품 무역 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해 글로벌 유통 플랫폼 입지를 강화하고, PB 상품 수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GS25는 2년 연속으로 글로벌 유통사와의 파트너십 구축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세계 3대 식품 무역 박람회에 참가했다. GS25 단독부스 운영을 통해 차별화된 PB 상품을 선보이고, 해외 식품 소싱까지 나서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을 꾀했다.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타이펙스 2025’에서 독립 부스를 운영해 32개국 83개 해외 파트너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57개국 3231개사가 참여한 이번 ‘타이펙스 2025’에서 PB 브랜드인 ‘유어스’와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전시했다.이를 통해 PB 상품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 동시에, 동남아시아, 유럽, 남미 등 9개국 파트너사와 연내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상품 카테고리별 해외 수출 상담 내역을 살펴보면 ▲넷플릭스 ▲라면 ▲음료 ▲스낵 ▲냉동식품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대표적인 콘텐츠 결합 상품인 ‘넷플릭스 상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PB 라면은 ▲오모리 점보사이즈라면 ▲유어스 점보누들박스 ▲유어스 홍라면매운치즈볶음면 등 대형 크기의 이색 레시피를 갖춘 상품들이 해외 바이어의 이목을 끌었다.GS25는 현장에서 ‘리얼프라이스’의 피자, 갈비만두, 핫도그 등 냉동 간편식 시식 행사도 개최해 현지 반응을 확인했다. 시식 후 아르헨티나, 호주, 대만 등과 해외 수출 계약을 논의했다.GS25는 이번 박람회에서 8개국 52개 해외 파트너사와 수입 상담도 진행해 신규 상품 소싱 성과도 올렸다. 이를 통해 과자, 일반식품, 음료, 냉동간편식 등 다양한 상품을 연내 수입하는 것으로 협의해 GS25만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한편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시알 차이나 2025’(SIAL CHINA 2025)에서도 첫 독립 부스를 운영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현지 70개 유통사와 로컬 채널 입점을 협의하고 음료와 스낵, 면류 중심의 PB 상품 수출 상담을 진행해 중국 내 채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유어스’ 점보라면과 1400 커피는 현지 맞춤형 상품으로 추가 개발해 수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최성필 GS리테일 수출입MD팀 매니저는 “GS25가 아시아 최대 식품 수출 박람회에 참가해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을 넘어 글로벌 K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GS25만의 차별화된 상품으로 수출입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무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6.22 13:07
산업

롯데바이오로직스, 신유열 참석 바이오 USA서 오티모와 CDMO 계약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USA에서 오티모 파마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8일(현지시간) 바이오 기업 오티모 파마와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전시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행사장에 마련된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진행됐다.롯데바이오로직스의 제임스 박 대표이사,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 조셉 슐츠 오티모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오티모 파마의 항체신약 '잰키스토믹'의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의약품 세포주 개발부터 대규모 위탁생산까지 가능한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7년부터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내 1공장을 가동하는 게 목표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항체·약물접합체(ADC) 모달리티, 항체의약품 등에 대한 CDMO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제임스 박 대표는 "이번 계약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항체의약품 시장에서 CDMO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재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조셉 슐츠 오티모 부사장은 "이번 생산 협력은 잰키스토믹 개발을 신속, 정밀하게 추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6.19 08:44
스포츠일반

배드민턴협회, 빅터와 코리아오픈·마스터즈 타이틀 스폰서 협약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코리아오픈 및 코리아마스터즈 타이틀 스폰서로 글로벌 브랜드 ‘빅터’를 선정하여 후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대회인 코리아오픈 및 코리아마스터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글로벌 배드민턴 브랜드 빅터를 선정하고 공식 협약식을 개최했다.대한배드민턴협회는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대회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하여 글로벌 배드민턴 브랜드인 빅터와 손을 잡았으며, 빅터는 향후 2년간 양 대회의 타이틀스폰서 사용권, 경기장 내·외 브랜딩 권한, 공식 용품 제공 권리 등을 보유하게 된다.코리아오픈과 코리아마스터즈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BWF 월드투어 주요 대회로, 국내외 배드민턴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2025 코리아오픈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수원시)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국내 팬들에게 보다 가까이에서 세계 정상급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협약은 과거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빅터가 코리아오픈 타이틀 스폰서로 활약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이끈 바 있는 협회와의 약 7년 만의 재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빅터는 그간 쌓아온 신뢰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세계적인 국제 배드민턴 대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2018년 이후 다시 함께하게 된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계약을 넘어, 한국 배드민턴의 발전과 빅터의 글로벌 위상 강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소중한 동행이라 생각한다”며, “빅터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코리아오픈과 코리아마스터즈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빅터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빅터의 빌 첸 회장 역시 “뜻깊은 파트너십을 다시 이어가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뛰어난 국제대회 개최 역량과 빅터의 글로벌 브랜드 자원이 결합된다면, 이번 대회는 한층 더 흥미롭고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2025 코리아오픈은 9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경기도 수원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전 세계 30여개국 에서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국내 배드민턴 팬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안희수 기자 2025.06.18 17:24
산업

K바이오 진입장벽 높았던 일본 시장 노크하는 이유는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그동안 진입장벽이 높았던 일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 3대 제약시장인 데다 고령화에 따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 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건강기능식품과 제네릭(복제약)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지난 12일 건강기능식품 기업 휴온스엔은 비타민 제품 9종이 일본의 4대 오픈마켓 플랫폼인 ‘큐텐재팬’에 공식 입점했다고 밝혔다. 휴온스그룹은 지난 2022년 휴온스재팬을 설립하는 등 ‘일본통’으로 꼽히는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송수영 사장은 휴온스재팬 대표를 겸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휴온스재팬 설립 이후 발 빠르게 움직여 일본을 대표하는 오픈마켓에 입점하게 됐다. 일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매출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옴리클로’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졸레어는 작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6조원을 기록한 제품이다. SK바이오팜도 올해 안에 일본 파트너사 오노약품공업을 통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니프로 코퍼레이션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제품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와 협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일본 제약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870억 달러(약 119조원)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글로벌 3위에 해당한다. 1인당 의약품 지출액은 약 705달러로 글로벌 상위권에 속한다. 1인당 의약품 지출액의 경우 2028년에는 약 1000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의 제약시장 규모는 241억 달러(약 33조원)다. 일본은 한국 전체 의약품 수출액의 10.8%를 차지하는 등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다.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은 의약품 선진국인 일본 시장을 노크하는 추세다. 그동안 한국이 가까운 일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한 건 오리지널의약품의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으로 일본 제약시장에서 전문의약품 비중이 92.9%에 달하고, 이중 오리지널의약품 비중이 90.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오리지널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의약품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서 수입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최근 일본 정부의 제네릭, 바이오시밀러 장려 정책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는 2019년 일본 시장에 출시해 2023년 2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유방암·위암 치료제인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2021년 2분기부터 오리지널 제품의 점유율을 넘어서 일본에서 4년 연속 처방 1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인구 고령화로 제약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건강기능성식품의 경우도 꾸준한 성장세인데 오픈마켓 플랫폼 입점 이후 지속적인 마케팅 여부에 따라 성과가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16 06:30
산업

K배터리 3사, 캐즘 돌파구 '마진율 높은 국내외 ESS 시장 잡아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장기화로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모처럼 호재를 만났다. 캐즘 돌파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3사가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 가운데 국내외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가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 중국 쫓는 추격자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ESS 시장에서도 중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CATL, EVE에너지, BYD 등의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ESS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와 달리 ESS용 배터리 분야에서 출발이 늦었던 K배터리 업체들은 추격자 입장에서 중국을 쫓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마진율이 전기차 배터리보다 월등히 높은 ESS 시장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ESS 배터리의 마진율은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최소 1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서치 전문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2022년 91.5GWh 연간 152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에서 2030년 1432GWh 연간 2620억 달러(약 360조원)로 비약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도 글로벌 ESS 시장 규모가 2023년 기준 약 185GWh에서 2035년 약 1232GWh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배터리 3사들은 뒤늦게 뛰어든 ESS 사업에서 빠르게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연이은 ESS 수주 계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5년간 총 4GWh 규모의 주택용 ESS를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최대 8GWh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럽 지역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가 추진하는 대규모 ESS 프로젝트의 사업 파트너로 선정돼 약 1GWh 규모의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단순 셀 공급을 넘어 유럽 파트너사와 협력해 컨테이너형 ESS 배터리 시스템,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 등을 종합 제공하는 ‘턴키’ 방식의 계약이라 더욱 주목을 끌었다. 무엇보다 기존 배터리 생산공장의 ‘리밸런싱 전략’이 ESS 수주 성공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공장의 일부 라인을 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며 현지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했다. 유럽의 브로츠와프 공장 역시 일부 생산라인의 ESS 전환을 진행 중에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올해 2분기부터 ESS 배터리 현지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는 예정보다 1년 빠른 것”이라며 “유럽에서는 올해 말부터 ESS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 현지에서의 안정적인 공급과 효율적인 고객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도 ESS용 일체형 배터리 제품인 ‘삼성 배터리 박스’(SBB)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SDI는 11일 독일의 상업용 ESS 전문 제조업체 테스볼트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추가 공급을 위한 협상을 계속 진행하는 한편, 추후 ESS 사업 수주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등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SBB는 20피트(ft) 크기 컨테이너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이다.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SBB 공급을 계기로 앞으로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온은 배터리 3사 중 수주 성과가 가장 더디지만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ESS 사업부를 사장 직속으로 격상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IHI테라선솔루션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했다.SK온 관계자는 “미국 조지아주에 운영 중인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의 유휴 설비를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0조원 국내 시장 기회의 장 국내는 ESS 보급 속도가 느렸지만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공약과 맞물려 활기를 띨 전망이다. ESS는 전력을 저장 후 필요시 공급해 전력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ESS의 대규모 도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전 경영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ESS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4.4GWh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부는 2038년까지 ESS 시장을 40조원까지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550MW의 ESS 배터리 전국 도입 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사업자가 2026년까지 ESS 설비를 구축하고, 15년간 고정 가격을 적용받아 전력거래소의 급전 지시에 따라 전기를 충전하거나 공급하는 사업으로 관련 시설 투자비가 총 1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 배터리 3사가 모두 입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시장 ESS 경쟁에 불을 붙을 전망이다. 특히 향후 정부의 관리하에 열리는 대규모 ESS 배터리 사업 시장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라 이번 입찰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워 글로벌 ESS 시장을 점령한 중국 기업들도 입찰할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들의 방어가 중요해졌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 위해서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산업 기여, 재활용성 등을 평가해 오는 7월 낙찰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배터리 시장에서 ESS의 비중이 10% 중반까지 올라오는 등 점점 커지고 있다. ESS 시장의 확대가 미국·유럽의 전기차 수요 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터리 업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모처럼 맞은 호재를 반겼다. 김두용 기자 2025.06.12 06:30
IT

공정위, 티빙·웨이브 합병 조건부 승인…최종 관문은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두고 규제 당국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사실상 승인하면서 최대 토종 OTT 출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티빙의 주요 주주 KT를 설득하는 일만 남았다.10일 공정위는 CJ ENM 및 티빙 임직원이 콘텐츠웨이브(이하 웨이브)의 임원 지위를 겸임하는 내용의 기업 결합 신고 건에 대해 조건부 승인했다.공정위는 2026년 말까지 티빙과 웨이브가 현행 요금제를 유지하고, 두 OTT가 하나로 통합해도 기존과 유사한 수준의 통합 요금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시정 조치를 부과했다.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이용자 수 기준 2024년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을 보면 넷플릭스가 33.9%로 1위를 기록했고,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2위(21.1%), 4위(12.4%)에 올랐다.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하면 단순 합산 점유율이 넷플릭스에 맞먹고, 3위 쿠팡플레이(20.1%)를 크게 따돌리게 된다.공정위는 OTT 시장 상위 4개 업체가 3개로 축소되면서 가격 설정 능력이 높아진 통합 법인이 요금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합병 추진을 공식화한 뒤 1년 반 동안 지지부진했던 최대 토종 OTT 출범이 임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KT라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이번 기업 결합 신고는 티빙의 2대 주주인 KT의 반대로 합병 본계약이 지연되자 CJ 측이 웨이브의 경영권이라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진행한 작업이다. 임원 지위 겸임을 승인받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기업 결합 유형 분석과 시장 획정 등 기업 결합 심사에 준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사전적인 심사를 거의 다 해 준 격이 됐다. 일정 부담을 상당히 던 상황으로 보인다"며 "KT의 동의만 얻으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날 KT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업계는 넷플릭스와 지상파 3사의 공급 계약으로 웨이브 독점이나 다름없었던 지상파 콘텐츠의 경쟁력이 약해진 점, 국내 1위 입지의 IPTV 시장 코드커팅(유료방송 해지) 심화 등을 KT가 우려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KT 관계자는 "국내 유료 방송 전반에 대한 영향뿐만 아니라 KT그룹과 티빙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미치는 영향과 티빙 주주로서 주주 가치 제고에 유리한지 여부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1 08:00
생활문화

엠제이에프엘비, K-의료관광의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로 부상

외국인 환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K-의료 체험 플랫폼 엠제이에프엘비(MJ FLB)가 의료 마케팅과 환자 전환을 동시에 해결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엠제이에프엘비는 2025년 1분기 기준 외국인 환자 결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동남아·중화권 환자 유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 성과는 단순 중개를 넘은 콘텐츠 중심의 체험형 의료관광 서비스에서 비롯되었다.실제로 엠제이에프엘비는 인플루언서(왕홍, 글로벌 KOL)들과 협업하여 K-의료를 체험하고 리뷰하는 콘텐츠를 기획·운영하고 있다. 이는 환자들의 경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엠제이에프엘비 김병무 대표는 “국내 병원들이 글로벌 고객을 직접 유치하려면 단순한 광고를 넘어선 신뢰 설계가 필수”라며 “우리는 브랜드와 병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구조를 만들고 있으며 향후 아랍권·미국 시장 확대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엠제이에프엘비는 서울특별시 선정 의료관광 협력기관으로 현재 강남, 명동, 홍대 일대의 주요 병원들과 60여 건 이상의 공식 계약을 완료했다. 글로벌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의료기관 대상 글로벌 홍보와 실환자 유치 패키지 프로그램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2025.06.10 09:05
산업

NOL 인터파크투어,‘오에도 온천 모노가타리 그룹’ 공식 파트너로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NOL 인터파크투어가 일본 온천 숙소 브랜드와 손잡고 일본 여행 경험 차별화에 나선다. NOL 인터파크투어는 최근 국내 여행 플랫폼 최초로 오에도 온천 모노가타리 그룹과 공식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오에도 온천 모노가타리 그룹은 타오야(올인클루시브 온천리조트)ㆍ프리미엄ㆍ베이직ㆍ왕왕리조트 등 4개의 브랜드와 시리즈를 운영하며 일본 전역 69개 숙소를 통해 지역 특색을 살린 체류형 온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일본 대표 온천 숙박 체인 그룹이다. 이번 직계약 협업으로 NOL 인터파크투어는 고품질의 온천 테마 상품 라인업과 국내 고객 맞춤형 혜택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공식 상품 오픈을 기념하고자 오는 6월 22일까지 오에도 온천 모노가타리 전용 기획전을 진행한다. 기획전에서는 브랜드 및 시리즈별 숙소 정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제공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일본 온천 명소로 꼽히는 카이케ㆍ벳푸ㆍ우레시노ㆍ도고 지역의 인기 숙소 4곳에 적용 가능한 20%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해당 쿠폰은 투숙일 기준 2025년 말일까지 사용 가능하다.신정호 놀유니버스 부대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일본 여행 수요에 맞춰 현지에서도 사랑 받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놀유니버스만의 글로벌 파트너십과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여행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온리원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29 13:58
프로야구

KBO, 신한은행과 10년 동행…2027년까지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 연장

국내 프로야구가 신한은행과 2년 더 동행하기로 했다.KBO는 27일 강남구 도곡동 사옥에서 신한은행과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2018년부터 KBO리그를 후원한 신한은행은 역대 최장기인 10년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를 맡게 됐다.양측은 2027년 이후에도 장기적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KBO리그 팬에게는 차별화한 서비스와 금융 혜택을, 야구인들에게는 든든한 동반자로 체계적인 금융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한하면 야구, 야구하면 신한’의 브랜딩 활동을 강화하고 야구팬에게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허구연 KBO 총재는 “KBO리그의 발전과 팬 경험 향상을 위한 신한은행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양측 모두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 제공 및 대한민국 야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소년 야구 지원과 국가대표팀 후원을 약속했다.KBO는 신한은행이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폰서로 공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협력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5.27 15:17
LPGA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 '행운의 고양이' 매드캐토스와 공식 후원 계약

'베테랑' 신지애가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매드캐토스(MADCATTOS)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신지애는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유럽 투어를 넘나들며 통산 66승을 기록한 살아있는 골프 전설이다. 최근에는 일본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JLPGA에서 단 1승만을 추가하면 영구 시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신지애는 “일본은 거리 곳곳에서 고양이를 마주치는 나라다. 고양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문화 속에서 지내다 보니, 매드캐토스의 고양이 캐릭터가 유독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매드캐토스에 대해 그는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입지 않아서 더 관심이 갔다”면서 “요란하지 않지만 존재감이 확실하고, 자세히 보면 좋은 소재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점이 좋았다”고 전했다.매드캐토스는 클래식한 스타일에 위트 있는 로고 디테일이 더해진 디자인으로, 최근 김효주 프로와 양용은 프로의 연이은 호성적과 함께 ‘행운의 고양이’로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다. 이번 신지애 프로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신지애 프로의 상징성과 함께 매드캐토스의 브랜드 존재감을 해외 시장에도 각인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대를 모은다.매드캐토스의 강정훈 대표는 “신지애 프로는 한 시대를 상징하는 선수이자,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인물”이라며, “지금까지는 일본 골프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오는 데 급급했다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신지애 프로가 일본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처럼 매드캐토스도 일본 시장에 이름을 알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05.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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