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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베이, 미국 역직구 배송 관세 선납 방식 의무화 발표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가 ‘2025 한국 셀러 밋업’을 진행하고, 미국행 배송의 ‘DDP 의무화’ 등 한국 셀러 경쟁력 강화 위한 지원 계획을 밝혔다.지난 26일 열린 행사에는 유창모 이베이 CBT 한국사업본부 본부장을 비롯해 본사 주요 임직원, 한국 상위 셀러와 파트너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역직구 비즈니스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이베이는 10월 17일부터 미국행 모든 배송을 ‘관세 선납 방식’(Delivered Duty Paid, DDP)으로 의무화한다고 발표해 주목받았다. DDP는 판매자가 관세와 세금 등을 포함해 배송하는 방식이다. 구매자는 예상치 못한 통관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베이 측은 “리스팅 시 관세 포함 가격을 명확히 표기해 배송 지연, 반송, 클레임 위험을 크게 줄여 바이어 신뢰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한국 셀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밋업의 연사로 나선 유창모 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한국 셀러들은 CBT 사업 10년 내 최고 매출을 달성하고, 전 세계 성장률 1위 국가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신규 및 중소 셀러들이 안정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물류·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K셀러들의 글로벌 성장을 본격화하겠다”고 계획을 발표했다.이어 이베이의 글로벌 결제 파트너 페이오니아 코리아와 코트라(KOTRA)도 연사로 참여해 각각 글로벌 전자상거래 전략과 정부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페이오니아 코리아 커스터머 석세스팀 담당자는 “페이오니아는 이베이 단독 결제 파트너로서 안정적이고 신속한 정산을 지원해 셀러들이 해외 진출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트라 소비재팀 담당자는 “이베이를 통한 해외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2-4단계 파워셀러 육성사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베이의 각 부문 담당 매니저들도 나서 ▲AI 활용 전략 ▲이베이 프로모션 도구 활용법 ▲이베이맥(eBaymag)을 통한 다국가 진출 전략 등 성공적인 역직구를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김완효 이베이 매니저는 올해 2분기 이베이맥을 활용한 한국 판매자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해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영국·독일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관세 정책 변경 이후 판매자들이 이베이맥 활용 또는 로컬 이베이 사이트에 입점함으로써 미국 외 다양한 국가에서 판매를 확장하고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또한 이베이 톱셀러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고객 응대(CS) 관리, 광고 캠페인 최적화, SNS 활용 전략, 스트레스 관리 등 실전 경험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이베이 매니저와 셀러 간 그룹 간담회도 마련돼 관세 대응 방안, 이베이eGS 통한 DDP 배송, 프로모션 활용법, 바이어 관리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오카다 마사유키 이베이 CBT 일본 및 한국 지역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밋업은 급변하는 역직구 환경 속에서 한국 셀러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 해법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미국의 관세 규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한국 셀러들이 빠르게 대응하며 성과를 유지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물류, 광고, 서비스 전반에 걸쳐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9.29 17:13
산업

SSG닷컴-중기부, 소상공인 육성사업 참여사 300곳 매출 40%↑

SSG닷컴(쓱닷컴)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진행한 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으로 식품 분야 파트너사 300곳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0% 늘었다고 29일 밝혔다.이들 회사는 지난 4월 말부터 6월까지 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 'TOPS 프로그램' 1단계에 참여했다.대표적으로 수제 쑥인절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현떡집은 지난 7월 기준 매출이 작년 대비 65% 증가했고, 영동건강이 운영하는 건강 간편식 브랜드 슬로우래빗은 매출이 작년의 10배가 됐다.이명근 SSG닷컴 그로서리담당은 "소상공인 상품 경쟁력, 정부의 지원, 쓱닷컴 쇼핑 콘텐츠가 맞물린 결과"라면서 "정부와 보조를 맞춰 우수 식품 분야 소상공인이 '스타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쓱닷컴은 1단계 참여사 중 30곳을 선정해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 '브랜드마크'를 이어간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9 09:46
국가대표

[공식발표] ‘이스탄불의 기적’ 베니테스 감독, 국내 지도자 대상 교육 진행

과거 리버풀(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명문을 지도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국내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대한축구협회는 28일 "파트너사인 넥슨코리아의 주최로 세계적 축구 명장 베니테스 감독을 초청해 '한국 축구 지도자 보수교육' 개최한다"고 전했다.이번 행사는 넥슨이 개최하는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2025 아이콘매치)'에 참여하는 베니테스 감독의 방한 기회를 활용해 마련됐다. '2025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창과 방패' 콘셉트로 대결을 펼치는 초대형 축구 이벤트로, 오는 9월 13일과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베니테스 감독은 '실드 유나이티드' 지휘를 맡아 'FC 스피어'와 맞대결을 펼친다.넥슨은 대한축구협회의 파트너사로서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한국 축구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제안했으며,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축구 팬들 사이에서 마법사로 불리는 베니테스 감독은 리버풀,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인테르, 나폴리(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클럽을 거쳐 온 세계적 명장이다.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알려진 2005년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 유럽 주요 토너먼트에서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베니테스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요청한 '유소년 육성'과 '지도자 성장' 두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유소년 육성 부분에서는 경기기반훈련(Game-based Training), 선수 개인 계발 계획(Individual Development Plan) 등 핵심 개념을 소개하고, 스페인 및 유럽의 유소년 육성 사례를 바탕으로 '선수가 직접 결정하는 훈련 문화' 등 실무진에게 도움이 될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지도자 육성 분야에서는 베니테스 감독만의 축구 철학과 팀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럽들을 지휘하며 겪은 성공과 실패 경험을 통해 얻은 지도자 성장 과정과 변화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 지도자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베니테스 감독 같은 세계적 명장의 노하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귀한 기회를 마련해준 넥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강습회가 우리 지도자들의 역량 강화와 한국 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지도자교육은 오는 9월 15일 오후 2시 판교 넥슨 사옥 1994홀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전국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현장 특설무대에서 200명이 교육을 수강할 수 있으며, 추가로 1000명이 온라인을 통해 수강 가능하다. 지도자들은 28일부터 'KFA아카데미' 웹사이트를 통해 교육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28 14:06
산업

CJ온스타일, 美틱톡샵 공식 파트너사 TIPS 투자… “K브랜드 육성 박차”

CJ온스타일이 입점 브랜드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틱톡샵 공식 파트너사 ‘올세일코퍼레이션’에 투자했으며, 이 파트너사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글로벌 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성과로 CJ온스타일이 발굴한 유망 중소 브랜드들은 미국 틱톡샵 입점부터 물류, 판매, 마케팅까지 전방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틱톡샵은 2021년 도입된 틱톡 앱 내 통합 커머스 기능으로, 숏폼 콘텐츠와 연계된 쇼핑 추천 등을 통해 급성장했다. 전 세계 월간 활성 사용자(MAU) 15억 명 규모의 틱톡 생태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하는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올세일코퍼레이션은 미국 틱톡샵이 한국 브랜드 운영을 위해 공식 선정한 파트너사다.CJ온스타일은 지난 4월 올세일코퍼레이션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중기부가 운영하는 글로벌 TIPS 컨설팅을 추진해 최종 선정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TIPS는 민간 투자와 정부 지원을 연계해 해외 진출 역량을 갖춘 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 기업은 3년간 최대 12억 원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이번 투자와 글로벌 TIPS 선정을 통해 올세일코퍼레이션은 현지 인플루언서 협업, 마케팅, 물류 등 틱톡샵 운영 전 과정을 CJ온스타일과 함께 수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CJ온스타일은 신진 브랜드들의 미국 시장 판로 개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이번 투자와 글로벌 TIPS 선정을 계기로 국내 유망 브랜드들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K-브랜드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어가는 인큐베이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한편, CJ온스타일은 2023년 3월부터 CJ그룹 계열사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창업 지원 프로그램 TIPS 운영사로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유망 H&B 브랜드 발굴 및 성장을 지원하는 ‘CJ온큐베이팅’을 4기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50여개 브랜드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2025.08.28 08:31
뮤직

[김지욱 저작권썰.zip]④ K팝, Made in ?… ‘케데헌’으로 보는 K팝의 현주소

K팝은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이 되었고, 한류의 중심이자 새로운 핵심 수출 산업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글로벌 성공은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해 냈습니다. 여기서 잠깐, 뿌듯함과 자부심은 뒤로하고 과연 한국의 문화를 반영한다는 K팝에 진정 ‘케이(Korea)’를 붙일 수 있을까요? ◇ 외국인 저작자의 ‘원액’을 기반으로 발전한 K팝최근 히트하는 K팝의 상당수는 외국인 저작자들의 손에서 만들어집니다. 국내 기획사, 제작사들은 이 곡들을 ‘구매’한 후, 한국어로 가사를 붙이고 아티스트의 콘셉트에 맞게 상품으로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완성합니다.음악을 만들 때 ‘판매자’의 포지션에 있는 미디(MIDI)의 보편화로 거의 모든 악기와 사운드가 컴퓨터로 구현 가능한 만큼, 최종 발매되는 음악 기준 70~80% 완성이 돼 있는 반주에 가이드 보컬이 부른 데모 음원을 제작해 ‘고객’의 포지션이 되는 제작사의 A&R들에게 전달합니다. A&R들도 악보와 PPT 기획안을 읽고 “아, 이곡 좋네요, 이 악보와 기획안에 따라 노래를 만듭시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데모 음원’을 듣고 곡을 선택합니다.이후 곡이 확정되면 국내 작사가가 한국어의 발음과 의미, 국내 정서에 맞게 가사를 새롭게 창작합니다. 이러한 작사 과정에서 아티스트의 콘셉트와 세계관을 고려해 작사가의 해석과 재구성이 더해집니다.결과적으로 가이드 가사와 창작 가사가 조화를 이루면 ‘공동 저작물’로, 완전히 새로운 가사로 탈바꿈한 경우는 작사와 작곡이 따로 나눠진 ‘결합 저작물’이 됩니다. 저작자들은 서로 저작권 지분을 분배하게 되는데, 대부분 외국인 저작자들이 약 90%의 저작권 비율을, 그리고 한국인 작사가들은 나머지 10% 정도의 지분을 갖게 됩니다.◇ K팝의 ‘원액’은 해외, 브랜드는 국내이렇게 작업이 완료되고 곡 계약을 마치면 기획사/제작사는 해당 곡을 일정 기간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확보합니다. 다만 ‘구매’의 방식은 완전한 포괄(buy-out) 형식의 소유권 이전이 아닌, 그 곡의 ‘최초 가수’ 지위와 일정 기간 독점 사용을 보장받을 뿐입니다.그렇다면 그 곡의 주인은 누구? 당연히 그 곡의 ‘진짜 주인’은 창작자들입니다. 이제 주인으로서 창작자는 저작권을 등록해서 저작권료를 수취할 수 있으며, 그 곡이 공연될 때마다 작사, 작곡가로서 이름이 같이 기록돼야 합니다. 이는 유명 음료 ‘코카콜라’의 시스템과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코카콜라’의 전 세계 보틀링 파트너사들은 코카콜라 본사에서 ‘원액’을 구매해 이를 가공하여 상품으로 생산 후 각자가 보유한 유통망으로 판매합니다. 즉 K팝 아티스트(브랜드)는 우리나라에 있고 그들이 노래하는 무대와 마케팅 역시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곡이라는 ‘원액’은 해외에서 들여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결국 코카콜라가 잘 팔릴수록 원액 단가 역시 증가하는 것처럼, K팝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늘어나는 저작권 로열티 역시 해외 저작자들에게 지급됩니다.이렇듯 K팝이 한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해외 창작자에게 상당 부분 의존하는 구조로 성장해왔다는 점에서, 한편으론 해외 저작자들이 한국 아티스트 활동에 일정부분 제동을 걸 수 있는 우려를 낳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산업 구조는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필연적인 흐름으로, 다수 해외 저작자들의 감각은 K팝 글로벌 히트의 동력이 되어 지금의 K팝 산업을 성장하게 했습니다.다만 방송·콘서트·영상 상품까지 이어지는 수익 구조 속에서 저작권 로열티의 상당 부분이 해외로 나가고, 그 수익 구조를 위해 해외 저작자들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히려 그들이 K팝 산업의 결정권자일 수도 있다는 사실은 저작권 업계에 종사하는 1인으로서 한편으로 아쉬움이 남습니다.이러한 점에서 국내 저작자들이 주축이 된 ‘케데헌’ OST의 성공은 의미있는 쾌거입니다. ‘케데헌’으로 세계는 더욱 K팝에 열광하고 한국의 문화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메이드 인(Made in) K’의 주소가 궁극적으로 어디에 있는지 되물어야 할 때입니다. 그것은 글로벌 무대 위에서 활약할 국내 창작자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및 정책적 지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K팝의 정체성을 공고히 함으로써 K팝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굿보이’, ‘싱어게인’, 넷플릭스 ‘살인자0난감’, tvN ‘선재업고튀어’, MBC ‘굿데이’,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과 베이비몬스터, 변우석 등 아티스트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08.18 05:40
산업

LG '엑사원 생태계' 첫 공개장에 등장, AI칩 유니콘·글로벌 금융사에 눈길

LG AI연구원이 지난 5년간 쌓아온 인공지능(AI) 기술력 기반의 '엑사원(EXAONE) 생태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퓨리오사AI와 글로벌 금융정보사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등 주요 파트너사의 등장이 눈길을 모았다. LG AI연구원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개최하고,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LG그룹의 내부 검증을 거친 엑사원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챗엑사원’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엑사원 온프레미스’가 차례로 소개됐다. 이 자리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깜짝 등장해 양사의 협업 결과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퓨리오사AI는 올해 초 글로벌 IT 기업인 메타의 인수합병 제안을 거절해 더 유명해진 AI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AI 산업 육성과 관련한 행사에 빠짐 없이 등장하는 기업으로 이미 유니콘(1조원 이상 가치의 스타트업)에 등극하기도 했다. 엑사원은 퓨리오사AI와 2년 전부터 협업을 시작했고, 조만간 기업들을 상대로 '온프레미스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준호 대표는 “지난해 8월 2세대 칩 레니게이드가 글로벌 무대에 공개된 뒤 LG AI연구원이 가장 빠르게 초기 샘플 테스트를 진행했다. 양사의 소프트웨어 통합이 마무리되며 기업 고객을 위한 온프레미스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퓨리오사AI의 레니게이드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와 비교되고 있다. 백 대표는 엔비디아 A100에 비해 레니게이드의 전력당 성능이 2.3배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레니게이드는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아닌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사용하고 있다. 임우형 신임 공동 LG AI연구원장은 “최근에 발표한 엑사원 4.0도 퓨리오사와 협업을 했고, 충분히 상용화 수준의 서비스를 구동할 수 있는 NPU를 확보했다”며 “NPU는 전력 대비 성능비가 우수하기 때문에 GPU의 좋은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사원은 LSEG를 통한 투자 어시스트AI도 준비 중이다. 아르만 사호비치 LSEG 아태지역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총괄은 엑사원으로 만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소개했다. LG AI연구원은 LSEG의 데이터와 뉴스·공시 자료 등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자산의 수익률 방향성을 예측하고, 보고서를 생성해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사호비치 총괄은 “엑사원을 활용한 AI 기반 인사이트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투자자들에게 의사 결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SEG의 투자 어시스트AI는 3분기 내 상용화될 전망이다. LG그룹은 AI 기반으로 바이오와 파이낸스 분야에서의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김두용 기자 2025.07.23 06:30
경제일반

관광공사, 우리 기업 해외 진출 돕기 나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우리 관광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국내외 파트너와의 연결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공사는 문체부와 지난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관광 글로벌 챌린지 알럼나이 데이'를 열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에 선정된 관광기업 간 상호 협력을 활성화하고 실질적 협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행사에는 관광스타트업 58개사와 호텔, 항공사 등 민간 파트너사 30개사가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민간 파트너사 및 공사 유관부서와 관광스타트업의 1대 1 연결을 통해 약 120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성사시켰다.선도 기업들의 다양한 성공사례도 공유됐다. '누아'의 서덕진 대표가 여행 기술 스타트업의 성장 스토리 및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플랫폼 '더밀크'의 창립자 손재권 대표가 특별 강연을 펼쳤다.지금까지 관광공사가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발굴해 육성한 기업은 누적 184개사다. 싱가포르와 도쿄, 방콕 등 주요 거점에도 관광기업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양경수 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앞으로도 우리 관광 스타트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네트워크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07 17:32
e스포츠(게임)

젠지 "서울 핫플 DDP? GGX도 있어요"…T1 베이스캠프 압도

e스포츠 판을 휩쓸고 있는 젠지 이스포츠가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마주한 곳에 국내 최대 게임 공간을 조성했다. 라이벌 T1의 차세대 PC방을 압도하는 규모로, 글로벌 팬덤 거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좌석당 450만원 고사양젠지 이스포츠는 18일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 던던 지하 3층에서 복합 게임 문화 공간 ‘GGX’(젠지 게이밍 익스피리언스) 미디어 데이를 열고 오는 21일 정식 오픈을 발표했다.이승용 젠지 이스포츠 파트너십 총괄이사는 “단순한 PC방의 개념을 넘어 게이밍 테마파크를 지향한다”며 “게임을 사랑하는, 그리고 게임 문화를 향유하는 국내외 모든 분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GGX는 서울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트리플 역세권’에 자리해 지방 팬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접근성을 확보했다. 젠지 이스포츠는 게임·e스포츠 IP(지식재산권) 매니지먼트 기업 슈퍼플레이와 1년 전부터 기획한 이 공간에 45억원을 공동 투자했다.이날 방문한 GGX는 경쟁 관계의 T1이 2년 전 서울 핫플레이스 홍대에 구축한 차세대 PC방 ‘T1 베이스캠프’를 뛰어넘는 규모를 과시했다.475평 공간의 절반을 차지하는 252석의 ‘게이밍 존’은 좌석당 450만원 상당의 고사양을 자랑한다. RTX5070 그래픽카드, LG 울트라기어 모니터, 로지텍 최고급 기어, 시디즈 게이밍 체어 등을 갖췄다. 260평, 250석, 자리 하나당 300만원을 쏟은 T1 베이스캠프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팔 움직임이 많은 총싸움 유저들을 위해 120㎝의 넉넉한 폭으로 설계한 ‘FPS 존’(23존)을 비롯해 CPU·메모리 사양이 더 높은 ‘엘리트 존’(18석), 독립된 공간에서 친구들과 협업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팀 룸’(12석), ‘e스포츠 존’(10석), ‘프리미엄 룸’(2석)까지 다양한 수요를 충족한다.비회원 주말 기준 요금은 일반석 2000원, FPS·엘리트석 3000원이다. 공간을 통째로 예약하는 룸은 2만원이다.젠지는 여타 게임 공간과의 차별점으로 ‘커뮤니티 존’을 들었다.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에서 e스포츠 대회 뷰잉 파티, 팬미팅, 게이머 정모, 파트너사 이벤트 등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이승용 이사는 “여기 오면 항상 게임 행사가 열리고 있고, 선수들이 팬들에게 사인이나 코칭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이만한 공간을 가진 곳이 없다”며 “3.4m 높이 천장의 개방감에 더해 다양한 스토어가 입점한 건물 특성상 쇼핑하러 왔다가도 무조건 들르게 되는 동선이 굉장한 특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아마 대회·트라이아웃도 이곳에서"GGX는 먹는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파트너인 오뚜기와 손잡고 마련한 F&B 공간 ‘지라운드’에서 다른 곳에는 없는 특화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구단명 젠지와 오뚜기 진라면에서 따온 ‘젠 진’ 라면, ‘핫도그 부스터 플래터’를 비롯해 선수들이 꼽은 메뉴인 ‘기인한 3분 미트볼 카레’, ‘순후추 치캐니언’, ‘쵸비빔면’, ‘치즈 룰러 붙은 김치볶음밥’, ‘튀김만듀로 이니시에이팅’을 준비했다. 이와 별개로 120개가 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이 외에도 라이징 스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해 국내 e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한다. 젠지글로벌아카데미(GGA) 연계 프로그램으로 개인 맞춤형 훈련과 실전형 스킬업 세션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이승용 이사는 “GGA 주관 아마추어 대회나 트라이아웃을 이곳에서 많이 할 예정”이라며 “공개된 장소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2부 리그나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젠지 이스포츠는 GGX의 연간 방문객 목표를 50만명으로 잡았다. 2년 내 투자 비용을 회수하고, 여러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어 추가 수익 창출을 노린다.이승용 이사는 “대회나 행사가 아니면 꺼낼 일 없었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게 팬들에게는 큰 의미”라며 “PC는 물론 콘솔, 모바일 게임까지 아우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9 08:00
금융·보험·재테크

'10돌' 토스, 글로벌 일상 수퍼앱으로 진화한다

토스가 앱 출시 1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비전을 내놨다. 그동안 대한민국 금융 수퍼앱이었다면 앞으로는 글로벌로 나가 일상을 아우르는 수퍼앱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26일 토스는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비전과 방향성을 공유했다.이날 행사에서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의 지난 10년은 혁신을 발명하고, 혁신을 확산하며, 이를 통해 전체 산업의 변화를 가속화해온 여정이었다”라며 “토스가 만들어낸 혁신은 자체의 성장을 넘어 다른 산업 주체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시장의 지형을 변화시켰다”라고 말했다.토스는 2015년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혁신의 첫 발을 내디뎠다. 공인인증서 없는 송금하는 네 단계의 서비스는 시중은행은 물론 금융 플랫폼이 벤치마킹하느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게다가 계좌로 1원을 보내 본인임을 인증하는 '1원 인증'도 토스가 특허낸 서비스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로 무료 신용점수 조회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2025년 2월 현재 28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 고객의 필요에 맞춘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다.토스는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비즈니스 계획에 대해 '금융을 넘어 일상',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설명했다.토스는 금융 수퍼앱을 넘어 ‘일상의 수퍼앱’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개방’을 선택했다. 토스는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파트너사 및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토스 앱에 연결하는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지난 10년간 축적한 사용자 경험 혁신 시스템과 시장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모든 기업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승건 대표는 "향후 5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할 계획"이라고도 발표했다.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이 대표의 다짐이다.오프라인 결제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편의점 3사 제휴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입한 페이스페이는 지갑 없이도 결제 가능한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토스는 내다봤다. 그 근거로는 토스플레이스 단말기의 빠른 확산이 제시됐다. 토스플레이스 결제단말기는 올 2월 현재 가맹점 10만 개를 돌파했다. 토스는 이러한 오프라인으로의 영역 확장을 위해 보안 시스템 개발, 국제 표준 및 정보 보호 인증 투자, 강화된 고객 보호 및 보상 정책 등을 발표했다.이 대표는 "100년 후에는 플라스틱 카드와 지갑이 사라질 것"이라며 "토스가 그 미래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이어 토스는 글로벌 진출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금융 수퍼앱의 혁신 경험을 빠르게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이내에 토스 사용자의 절반가량을 외국인이 사용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대표는 “토스는 전 세계인의 금융 수퍼앱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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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2025년 예산은 2049억원…올해보다 173억 증가

대한축구협회 내년도 예산이 2049억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예산 1876억원보다 약 173억원 늘어난 액수다.대한축구협회는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과 사업계획을 심의했다고 밝혔다.이날 이사회에서 책정한 2025년 대한축구협회 예산은 일반 예산 1108억원과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예산 941억원이다.일반 예산 중 828억원은 파트너사 후원금과 A매치와 중계권 수익,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보조금 등 자체 수입이다. 자체 수입은 각급 대표팀 운영과 국제대회 참가, 국내 대회 개최, 지도자 인건비와 선수 육성을 비롯한 협회 운영 전반에 사용된다.일반 예산 중 스포츠토토 주최단체 지원금과 체육진흥기금은 227억원으로 유·청소년 리그 운영과 저변확대, 여자축구, 심판육성, 생활축구 등에 사용된다. 지출 항목에는 각급 대표팀 운영비 284억, 국내 대회 운영비 178억, 기술발전과 지도자·심판 육성비 132억, 생활축구 육성비 106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축구협회는 이날 이사회가 예산안 심의 외에도 올 한 해 실시한 각종 정책 사업의 진척도를 평가하고 내년에 개최할 국내 대회와 주요 사업계획을 심의·승인했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2.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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