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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박소이‧유나‧문우진...이젠 차세대 배우로 발돋움 [IS포커스]

박소이, 유나, 문우진이 아역을 넘어 청소년 배우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아직 10대지만 어렸을 때부터 쌓은 탄탄한 연기 실력과 각기 다른 독보적 매력으로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K콘텐츠를 이끌 차세대 대표 배우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소이는 2012년생으로 올해 12살인데, 연기 경력은 7년차나 된다. 지난 2018년 드라마 ‘미스트리스’로 데뷔한 후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마우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악귀’, 영화 ‘담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정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9살이었던 2020년 당시 ‘담보’에 무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승이 역에 발탁돼 사랑스러움과 순수함은 물론 가슴을 울리는 눈물 연기로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여기에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극중 30대인 지음(신혜선)의 영혼이 깃든 역할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성인 연기까지 소화했다. 차근차근 눈도장을 찍으며 얼굴을 알린 박소이는 최근 종영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연기 천재’의 수식어를 또 한번 입증했다. 박소이는 극중 상대방의 눈을 보면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초능력 가족의 막내 복이나 역을 맡아, 그동안 쌓아온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폭발시켰다는 찬사를 받았다. 박소이는 상처를 받을까 두려워 스스로 투명 인간을 자처하는 아픔을 자신이 자랑하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 극의 몰입감을 드높였다. 박소이와 한 살 터울의 2011년생 유나는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 17.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굿파트너’의 인기에는 유나의 섬세한 연기가 큰몫을 한다. 극중 차은경(장나라)‧김지상(지승현) 부부의 딸 재희 역할로, 부모의 이혼을 겪으며 혼란스러워 하는 자녀들을 대변하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잘못한 사람은 벌받아야지. 아빠한테 가장 큰 벌은 나 못 보는 거잖아”, “아빠가 너무너무 미운데 너무 보고 싶어” 등의 대사와 함께 그려낸 촘촘한 연기는 방영 후에도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연일 화제를 불러모았다. 유나는 지난 2019년 영화 ‘포스트 잇!’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 ‘지옥’, ‘파친코’, ‘유괴의 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았는데 특히 50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지난해 방영작 ‘유괴의 날’에서 상위 0.01% 천재 소녀 로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겉은 차갑지만 속내는 따뜻한 동시에 여전히 어린 아이인 복잡한 감정을 특유의 무표정과 감정 연기로 그려내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활약’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남자 아역들 중 눈에 띄는 배우는 2009년생 문우진이다. 지난 2016년 CF로 데뷔한 후 30여 개가 넘는 작품에 출연했는데, 극중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박서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차은우,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김수현 등 우리나라 대표 남성 배우들의 아역을 도맡았다. 그러다가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서 훌쩍 자란 모습과 함께 극중 배우 채종협의 아역 정기호 역을 맡아 작품 흥행의 좋은 출발을 알린 후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박소이와 첫사랑 로맨스를 펼쳐 남다른 설렘을 자아냈다. ‘무인도의 디바’ 당시 문우진의 연기를 옆에서 지켜봤던 아역 출신 배우 박은빈 또한 “(연기 현장에서) 언젠가 또 만나겠지 싶더라”며 문우진의 성장을 기대했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박소이, 유나, 문우진은 감정 연기가 탁월하다. 단순히 자신의 역할만 해내는 게 아니라 상대 성인 배우들의 연기에 영향을 미치며 시너지를 일으킨다”며 “최근 방송가에서 여러 소재와 장르의 작품들이 제작되는 터라 이들의 활동 영역도 넓어질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성인 연기자로 들어섰을 때 더 높은 수준의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0 05:40
뮤직

[왓IS] 슈가의 때 늦은 진솔한 사과, 애초에 그랬었더라면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 이름에 누를 끼쳤습니다.”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두 번째 사과문을 게재했다. 첫 번째 사과문에서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로 잘못 기재한 점도 언급하며 고개 숙여 사과한 그는 BTS의 명예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거듭 자책하며 고개를 숙였다. 슈가는 지난 25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부끄러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자필로 써내려간 글에서 슈가는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8월 6일 밤 저는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적었다. 첫 사과문에서 슈가는 자신이 탑승했던 이동식 장치를 전동 킥보드라고 언급해 논란을 키웠다. 실제 그가 탔던 모델이 안장이 있는 전동 스쿠터라는 사실이 오래지 않아 공개되면서 거짓 해명이라며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진 측면도 있다. 사고 발생 17일 만인 지난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한 슈가는 당시 조사에서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의 두 번째 사과문에서 해당 혐의를 명확히 적시한 것도 그 때문으로 여겨진다. 슈가는 이어 “모두 제 잘못이다.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며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 달게 받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특히 슈가는 “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라며 “부족한 저에게 늘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다.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음주 상태에서 인도 위에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슈가는 ‘맥주 한 잔 정도를 마셨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지만, 음주 측정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양형 가중의 기준(0.2%)을 넘어선 0.227%로 확인되며 비난이 커졌다. 또 사건이 알려진 뒤 처음 공개된 사과문이 사고 경위에 대한 변명, 해명조로 일관됐던데다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로 기재해 축소 의혹도 일었다. 이번에 공개한 두 번째 사과문에 대해선 슈가의 반성과 후회가 진심으로 전해진다는 여론이 많다. 슈가의 혐의에 대한 싸늘한 시선은 여전하고, 팬덤의 분분한 반응도 계속되고 있지만 그의 자업자득이 안타깝다는 시선도 상당하다. 애초에 사실대로만 얘기했어도 지금과 같은 상황까지 사태가 번지지는 않았을 것이란 아쉬움의 목소리다. 슈가 사건이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앞서 음주 운전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아이돌 멤버 다수가 팀에서 떠난 바 있어 향후 슈가의 거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하지만 슈가는 이번 자필 사과문에서 탈퇴 여부 등 팀 내 거취와 관련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라 실제 활동이 중단된 상황이기도 하지만, 팀의 현 위상과 군백기 이후 펼쳐질 ‘2막’을 고려했을 때 이번 사건으로 곧장 팀을 떠나는 결정이 올바른 선택이 될 지 판단하기는 그리 간단치 않다. 소속사 내부적으로는 슈가의 탈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 경찰 출석 이후 그를 공개적으로 응원하는 유명인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가수 싸이는 지난 25일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흠뻑쇼’ 공연 당시 엔딩곡 ‘댓댓’ 무대를 선보이기에 앞서 “이 노래를 같이 만들고 함께해 준 슈가에게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슈가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최근 공개된 애플TV+ 오리지널 ‘파친코’ 시즌2의 원작자인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는 자신의 SNS에 슈가의 사진을 게재하고 방탄소년단 팬덤의 상징 컬러인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그룹 히스토리 출신인 빅히트 뮤직 소속 작곡가 겸 프로듀서 엘 캐피탄(본명 장이정)도 자신의 SNS에 “다 괜찮아질거야”라는 글을 남겨 온라인 찬반 반응이 뜨겁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6 13:42
영화

이선균 사망에 연예계 동료 애통, 예정된 행사 연기…추모 물결(종합)

“군중심리가 제일 나쁘다. 이 나라가 이 사회가 죽음으로 몰고 간다. 죽였다 살렸다 한다.”방송인 김송이 배우 이선균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를 토해냈다. 김송은 이선균이 사망한 채 발견된 사실이 알려진 27일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과 함께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걸리는 사람과 아직 걸리지 않은 사람들만 있을 뿐”이라며 이선균을 막다른 곳에 몰아세운 군중심리를 비판했다. 김송은 또 “죄를 결코 두둔하는 게 아니다. 인정했으니까 죗값 받고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어야지. 가족들 때문이라도 살았어야지”라며 “비통하고 애통하다”고 토로했다. 이를 비롯해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추모의 글을 올리고 업계에서는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하며 애도에 동참했다.방송인 프라임은 과거 이선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시대는 계속 변하고 시대의 규범과 자유와 사생활의 모든 범위와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나쁜 건 무조건 삼가는 나지만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코미디언 윤택은 “사는 게 죽는 것보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사랑하는 자식과 아내 부모를 등지고 떠났을까 하는 마음에 자꾸자꾸 눈물이 난다”면서 “감미롭고 그윽한 목소리의 연기로 스크린을 통해 행복을 안겨주었던 한국의 연기파배우가 세상을 떠났다. 그곳에서는 자유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추모했다.애플TV 시리즈 ‘파친코’ 원작자 이민진 작가는 SNS에 “그의 수많은 훌륭한 프로젝트 중에서 영화 ‘기생충’에서는 칭찬할 만했고 ‘나의 아저씨’에서는 특출했다. 그의 뛰어난 작품과 창조적인 재능과 함께 기억되길”이라고 적었다. 변영주 감독과 가수 이수는 별다른 멘트 없이 검은 화면을 SNS에 올렸다.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측은 이날 예정된 출연 배우 김성규의 라운드 인터뷰를 긴급히 취소했다.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던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온라인 제작발표회도 내년 1월 1일로 연기됐다. 현장에는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제작진은 준비를 마친 배우들의 일정을 고려해 사전 녹화를 진행한 뒤 방송 첫날 온라인으로 송출할 계획이다.1000만명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 측은 무대인사 취소로 애도를 함께했다. 개봉 33일 만인 지난 24일 천만 영화가 된 ‘서울의 봄’은 28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흥행 감사 특별 무대인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정진영·김지혜 기자 jahye@edaily.co.kr 2023.12.27 16:32
연예일반

‘파친코’ 유나, 사람엔터와 손잡고 글로벌 날갯짓

배우 유나가 사람엔터테인먼트(‘사람엔터’)와 손잡고 연기자로서 영역 확장에 나선다.사람엔터는 유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유나는 최근 ‘제32회 고담어워즈’와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수상 영예를 안은 애플TV+ ‘파친코’에서 어린 선자 역을 맡은 배우다. 2019년 단편영화 ‘포스트 잇!’으로 데뷔한 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JTBC ‘그린마더스클럽’ 등 굵직한 작품을 통해서도 눈도장을 찍었다.이소영 사람엔터 대표는 “유나는 다양한 작품에서 입증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배우”라며 “인물을 해석하는 깊이나 집중력이 성인 못지않고 감정 표현도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유나가 여러 장르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특히 유나가 출연한 ‘파친코’와 ‘지옥’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선보였고 호평을 받았다. 유나의 필모그래피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파친코’의 세계적인 흥행과 함께 글로벌 도약을 시작한 유나가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사람엔터는 고준, 공명, 권율, 김민하, 김성규, 김성식, 박규영, 변요한, 송재림, 심달기, 엄정화, 이기홍, 이서준, 이주영, 이하늬, 이해우, 전채은, 정인지, 정호연, 조진웅, 차정원, 최수영, 최원영, 최희서, 한예리 등 많은 배우들을 매니지먼트하며 역량을 키워왔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26 09:43
연예일반

OTT가 바꿔놓은 세계 콘텐츠 시장…전 세계로 향하는 K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을 수상하며 최근 몇 년간 콘텐츠 시작이 겪어온 변화의 흐름을 또렷이 보여줬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74th Primetime Emmy Awards)(‘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6관왕을 차지했다. 미국 시청자들이 주로 보는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는 에미상에서 영어가 아닌 언어로 된 ‘오징어 게임’이 트로피를 안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있었다. 팬데믹을 거치며 다양한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즐길 수 있는 OTT가 좋은 플랫폼으로 주목받게 됐다. 해외 콘텐츠를 손쉽게 볼 수 있게 되면서 접근성도 올라갔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흥행작이 될 수 있었던 것도 190여 개국에 서비스되는 넷플릭스와 함께했기 때문이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은 한국 드라마의 성공이기도 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는 OTT 업계에서는 K드라마라는 투자처를 발견한 계기이기도 했다.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디즈니+, 애플TV+ 등 거대한 자본력을 지닌 글로벌 기업들이 줄줄이 K드라마에 러브콜을 보냈다. 가장 먼저 ‘성공의 맛’을 본 넷플릭스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넷플릭스가 지금까지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 금액은 1조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5천억 원을 쏟아부었다. 넷플릭스는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추세는 작품 수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넷플릭스가 선보인 한국 오리지널 작품은 15개, 올해 1월에 발표한 한해 라인업만 25개에 달한다. 후발 주자인 디즈니+도 한국 시장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 11월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 론칭을 기념하는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디즈니+는 “한국은 트렌드세터로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K컬처의 힘으로 완전히 사로잡았다”며 한국을 사업 전략의 요충지라고 했다. 작품성으로 경쟁하는 애플 TV+도 기대작으로 한국 콘텐츠를 택했다.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애플 TV+의 대형 프로젝트로 제작비가 1천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TV+가 한국 제작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제작한 드라마로, 순수한 K드라마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제강점기부터 재일조선인 후세대의 삶까지 한국 민족사를 다룬다. 투자가 몰리다 보니 콘텐츠 업계에서는 OTT 시대가 K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같은 고등학교 좀비물, ‘지옥’ 같은 SF 요소를 담은 스릴러 등 TV가 시도하지 못했던 작품이 줄줄이 나온 것도 OTT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오징어 게임’ 역시 12년간 투자자를 찾지 못해 제작이 이뤄지지 않다가 넷플릭스를 만나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한 방송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는 세계적으로 먹힐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어 OTT들이 투자에 나서는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에 맞게 어느 정도 퀄리티가 있으면서도 지역색을 담고 있어 차별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아니더라도 전 세계에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OTT는 K드라마에 기회를 가져왔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해외 방영권만 넷플릭스에 팔았다. 그 결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시리즈 사이에서 7주 연속 1위를 지키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지 않고, 방영권만 줘도 마케팅으로 넷플릭스를 활용할 수 있다. 한국 중소 제작사들이 (수익 배분 등에서) 넷플릭스에 이용당하기도 하지만, 덕분에 시장 자체가 넓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14 13:24
연예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28일 개막! 장현성-유인나 전주돔서 개막식 사회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장현성, 유인나를 선정했다. 28일 개막하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축제와 방역의 공존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이르렀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식 사회자로 장현성과 유인나를 선정, “개막식이 3년 만에 전주돔에서 열리기 때문에 사회자 선정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라면서 “훌륭한 연기력은 물론, 유려한 말솜씨를 갖고 있으면서 친근한 이미지인 장현성, 유인나가 개막식 진행을 맡게 되었다. 전주국제영화제와의 좋은 인연이 시작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장현성은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마다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흡인력 있는 언변의 소유자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활약하고 있다. 유인나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수의 프로그램 MC와 라디오 DJ를 맡아 센스 있는 진행과 높은 공감 능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은 매끄러운 진행 실력에 재치가 더해져 보다 더 활기찬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막식에는 170여 명의 게스트 레드카펫 입장으로 포문을 연다. 3년 만에 전주돔에서 개막식을 진행하는 만큼 수많은 게스트가 자리를 빛낼 예정, 개막식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관객들도 전주돔 외부에서 레드카펫을 밟는 영화인들을 관람할 수 있다. 이어 장현성, 유인나의 사회로 행사가 진행되며,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이준동 집행위원장의 각 경쟁 섹션별 심사위원 소개에 이어 개막작 ‘애프터 양’(After Yang)의 코고나다 감독의 인사 영상이 상영된다. 개막작 ‘애프터 양’은 사람을 위해 일하는 안드로이드 로봇의 사적인 기억을 통해 관객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영화다. 코고나다 감독은 최근 공개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막식은 ‘애프터 양’ 상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해제되었지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여전히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상영관 내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등 생활 방역은 철저히 지키며 모든 상영관에서 회차별 방역 소독을 진행한다. 상영관 내에서는 음료를 제외하고 모든 음식물 섭취를 금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전주시 보건소, 호흡기 내과 전문의를 포함한 자체 방역 자문단을 신설했다. 자문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방역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토대로 행정안전부 지역축제 안전관리 심의를 거쳐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년 만에 전주돔 개막식으로 시작하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되며, 국내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을 통해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2 10:44
무비위크

[투데이IS] 75회 칸영화제 초청작 발표…韓영화 대규모 칸行 주목

K콘텐트에 대한 글로벌 관심과 한국 영화의 부흥을 동시에 알리게 될 무대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측이 14일(현지시간) 올해의 초청작을 공식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3년 만에 '5월 영화제'를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 전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이 쏠릴 예정이다. 칸영화제는 지난 2020년 73회 때는 '칸2020 오피셜 셀렉션(Official Selection)'이라는 명칭을 달고 공식 초청작 56편을 발표했을 뿐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행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74회는 5월이 아닌 7월로 연기, 행사를 대폭 축소시켜 반쪽 영화제를 치렀다. 다시 5월의 축제로 돌아오는 만큼, 올해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필두로 '미나리' '오징어게임' '파친코' 등 영화와 시리즈를 막론하고 한국인들이 참여한 콘텐트가 연이어 글로벌을 강타하면서 "칸영화제가 한국영화 초청 기회를 놓칠 리 없다"는 반응 역시 상당하다.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 완벽할 모양새. 기대에 부흥할만한 작품은 단연 준비됐다. 일찍이 칸이 사랑하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 '브로커'는 경쟁부문 초청이 확실시 됐다. 특히 두 작품의 국내 배급사가 '기생충'의 영광을 함께 한 CJ ENM이라 이번에는 한 시즌 두 작품을 경쟁부문에 동시 초청시키는 기록을 세울지도 주목된다. 두 작품이 칸영화제에 초청된다면, '헤어질 결심' 주역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박용우, '브로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은 자연스레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다. 굵직한 배우들의 존재도 칸영화제가 입맛을 다실만한 이유다. 이와 함께 류승완 감독의 '밀수', 그리고 배우 이정재의 첫 감독 도전작 '헌트'도 칸영화제 초청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 네 작품은 외신도 초청 예상작으로 꼽은 케이스. 스크린 데일리는 '밀수'에 대해 "류승완 감독이 오랜만에 영화제 일정에 맞춰 작품을 완성했다. 칸의 취향에 맞을지는 지켜 볼 일이다"고 언급했다. '밀수'는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등이 출연했다. '헌트'는 '오징어게임'을 통해 월드스타로 거듭난 이정재의 감독·출연이라는 한 줄 소개만으로도 칸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작품도 잘 빠졌다는 입소문이 올 초부터 돌았다. 남북 소재를 다룬다는 것도 해외에서 흥미로워할만한 포인트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이 유력할 것이라는 예측. 이정재와 정우성의 투샷을 칸에서도 자랑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2.04.14 09:31
연예

‘K할머니’ 윤여정-김영옥, ‘파친코’서 만난다!

배우 윤여정과 김영옥이 ‘파친코’에서 만난다. 윤여정과 김영옥은 오늘(8일) 공개되는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5회에서 눈물바다를 이룰 내공 깊은 연기를 주고받는다. 앞서 수십 년이 흘러 고향으로 돌아온 노년의 선자(윤여정 분)가 어린 시절 물질을 했던 바다에 발을 다시 담그며 설움을 토해내는 장면이 그려져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공개될 에피소드에서 고향을 찾은 노년의 선자는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부산 영도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잠시, 고향을 떠나 있는 사이 일어났던 수많은 일을 전해 듣는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김영옥은 노년의 선자가 한국에 돌아와 만난 함께 자란 고향 언니 복희 역을 연기한다. 복희는 선자에게 그동안 고향에서 있었던 일을 알려주며 현실을 마주 보게 하는 인물로, 김영옥은 노년의 복희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한 울림을 자아낼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18일 진행된 ‘파친코’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윤여정이 “어머니의 하숙집에서 함께 일했던 복희 언니를 다시 만나는 신을 넣어준 수 휴 각본 및 총괄 프로듀서에게 감사했다”고 말한 바, 윤여정과 김영옥이 그려낼 선자와 복희의 가슴 뭉클한 재회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K할머니’ 윤여정과 김영옥의 연기 시너지가 펼쳐질 ‘파친코’ 5회는 오늘(8일) 공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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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진하 불법촬영 논란에 사과 “제 행동 후회한다”

“내 행동을 후회하며 진심으로 사과한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배우 진하가 불법촬영 논란에 사과했다. 진하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11년 전 당사자 동의 없이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게재한 점, 또 영향력을 고려하지 못하고 해당 SNS 계정을 수년간 방치한 점에 대해 “잘못했다”면서 “내 행동을 후회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진하는 과거 SNS 계정에 한국의 지하철, 길거리 등에서 찍은 한국 중장년층 여성들의 사진과 함께 성희롱적인 글을 게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었다. 진하는 “여러분의 지적이 전적으로 옳다. 내가 2011년부터 갖고 있던 텀블러 계정은 해당 여성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며 덧붙인 글들은 부적절한 것이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해당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라고 밝히면서 사진 속 여성들과 이번 논란으로 불쾌감을 느꼈을 이들에게 다시 사과했다. 진하는 “내 실수를 바로잡을 기회를 주셔서 늦게라도 제 잘못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공부하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진하는 ‘파친코’에서 주인공 선자(윤여정 분)의 손자 솔로몬 역할로 출연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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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정 억제 힘들다" 중년여성 도촬한 진하 "후회한다" 사과

영화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가 최근 불거진 불법 촬영 논란에 사과했다.진하는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여러분의 지적이 전적으로 옳다. 제 행동을 후회하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진하는 “제가 2011년부터 갖고 있던 ‘만개한 꽃(Korean Flowers In Bloom)’이라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애초에 생겨나면 안 되는 게 맞았다”면서 “이는 해당 계정 속 여성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며, 제가 덧붙인 글들은 부적절한 것이었다”고 했다.이어 11년 전 당사자 동의 없이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게재한 점, 또 영향력을 고려하지 못하고 해당 SNS 계정을 수년간 방치한 점에 대해서도 “잘못했다”고 말했다. 해당 SNS 계정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그는 “다시 한번 제가 찍은 사진 속 여성들에게, 이 계정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꼈을 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면서 “저의 실수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공부하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앞서 온라인에서는 진하가 2010년 7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운영하던 SNS 계정에 한국의 지하철, 길거리 등에서 찍은 한국 중장년층 여성들의 사진과 함께 성희롱적인 글을 게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진하는 특히 해당 사진 속 인물들을 모자이크 없이 공개했으며 “이제 우리는 그녀의 오른 젖꼭지를 바로 쳐다볼 핑계가 생겼다”(Now we have an excuse to stare directly at her right nipple), “이런 도발적인 모델과 함께 일하며 욕정을 억제하기 힘들었다”(Working with such a provocative model, I found it hard to keep myself and my concupiscence under control)는 등 코멘트를 달아 공분을 샀다.한편 진하는 최근 공개된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서 선자(윤여정 분)의 손자인 솔로몬 역으로 출연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2.03.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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