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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품은 베테랑 풀백의 동기부여는 같다 “항상 돌아오고 싶은 자리”

나이도, 부상도 두 베테랑 김진수(31·전북 현대)와 김태환(34·울산 현대)의 열정을 멈추지 못했다. 클린스만호에 승선한 두 베테랑 수비수의 시선은 여전히 태극마크로 향했다.김진수와 김태환은 1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 훈련 전 공식 인터뷰에 참석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공식 인터뷰에 앞서 두 선수에 대해 “대표팀 큰 형님”이라고 소개했다. 어느덧 베테랑 반열에 올랐지만, 두 선수는 여전히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을 잊지 않았다.먼저 김진수는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오랜만에 오는 것 같다. 이곳에 올 때마다 새롭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뗀 뒤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항상 생각하고 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김진수는 지난 3월과 6월 클린스만호에 승선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각각 콜롬비아전(등), 엘살바도르전(안와골절)에서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특히 안와골절 이후 과거 손흥민처럼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뛰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그는 “아직 헤딩하는 게 두렵다. 마스크를 쓰면 시야가 너무 가린다. (마스크 없이) 뛰는 것에 천천히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기에 나서든, 나서지 않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책임감이 정말 큰 자리”라며 국가대표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입소 때마다 화려한 패션 감각을 선보이며 팬들의 시선을 모은 김태환은 3월 A매치 이후 부름을 받지 못했다. 약 7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그는 “가장 오고 싶고, 중요한 자리다. 그에 걸맞은 태도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덤덤히 밝혔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축구화를 벗을 때까지 대표팀에 오는 것이 가장 큰 동기부여다. 은퇴하는 그날까지 대표팀에 꼭 오려고 계속 도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태극마크를 단 그들의 열정이 발휘될 무대는 10월 A매치 2연전(13일 튀니지·17일 베트남)이다. 인터뷰가 끝난 뒤 클린스만호 24인 중 23명이 그라운드로 향해 훈련을 소화했다. 간단히 몸을 푼 선수 중 필드 플레이어들은 약 20m 거리의 셔틀런을 25회 실시했다. 과거 거스 히딩크 감독의 ‘삑삑이’ 훈련이 다시 재연된 셈. KFA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님이 지난 9월 A매치 유럽 원정 당시 요청한 부분이 있다. 선수들의 전반적인 체력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손흥민은 허벅지 쪽 부상 관리를 위해 훈련에서 빠졌다. 소집 후 꾸준히 자전거를 타고 마사지를 받으며 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FA 관계자는 “부상은 아니다. 다만 예방 차원에서 세심히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파주=김우중 기자 2023.10.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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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다시 태극마크’ 단 김진수 “아직 두렵지만, 책임감 커”

부상 여파도 김진수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어느덧 대표팀 고참급 라인에 오른 그는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김진수는 1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 훈련 전 공식 인터뷰에 참석, “항상 이곳에 올 때마다 새롭고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김진수가 클린스만호에 승선한 건 약 4개월만이다. 그는 3월과 6월 모두 이름을 올렸으나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악재를 맞았다. 3월 콜롬비아전에선 등 부상, 6월 엘살바도르전에선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최근까지도 그는 수술 여파로 마스크를 낀 채 뛰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이날 김진수는 마스크 없이 취채진과 만났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아직 머리로 걷어내는 게 두렵다”면서도 “마스크를 끼면 시야가 크게 가린다. 마스크 없이 하는 것에 천천히 적응 중”이라고 설명했다.심각한 부상에도, 김진수는 ‘대표팀에서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시간이 흘러 책임감이 정말 커졌다. 경기에 나서든, 나서지 않든 내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취재진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배들에 대한 평가’에 대해 묻자, 그는 “제가 축구를 잘하지 않다 보니, 누구를 평가할 순 없다. 다만 후배들이 한국 축구에서 정말 큰 성과를 이뤘다. 개개인이 아닌 대표팀 모두의 성과라고 본다”라고 짚었다.끝으로 김진수의 시선은 여전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향해 있었다. 그는 2015년, 2019년 대표팀에 승선했으나 준우승과 8강을 함께한 바 있다. 김진수는 “아시안컵 결승전에 간 게 2015년인데, 이때 20대 초반이었다. 그때 잘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 우리가 나가서 우승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게 얼마나 큰 책임인지 알고 있다. 당장 있는 A매치 2연전 모두 이기고, 아시안컵에서도 우승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 다음은 김진수와의 일문일답.- 대표팀에 복귀한 소감은 대표팀에 온 지가 오래된 것 같은데, 항상 올 때마다 새롭고 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직전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전까지 월드컵 앞두고 부상을 입어 낙마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소집된 것으로 보이는데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더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어린 나이도 아니다. 다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대표팀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있다.- 마스크 벗고 뛰는 것에 대해선 어떤지사실 헤딩하는 게 아직 두렵다. 항상 헤딩하고, 경합하는 포지션에 있다 보니 팔꿈치나, 공에 맞으면 무서운 부분이 있다. 손으로 얼굴을 만지만 핀이 만져진다. 만약 부딪히면 얼마나 아플까 그런 상상을 해서 마스크를 더 쓸까도 고민했다. 하지만 시야가 크게 가린다. 지금은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천천히 적응 중이다.- 마스크와 관련해 손흥민과 얘기 나눈 게 있는지(손)흥민이가 착용한 마스크와는 다르다. 저는 안와골절, 광대뼈가 같이 부러져서 오른쪽 면이 더 컸다. 그래서 흥민이가 착용했던 걸 써야 했나 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상과 관련해 얘기해준 부분이 있는지이전 소집(9월)때도 배려를 해주셨고, 연락도 해주셨다. 코치진 통해서도 계속 얘기를 나눴다. 주위 여러 코치진이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 대표팀의 고참이 돼 달라진 점이 있다면첫 번째로는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어릴 때랑 다르게 이제는 위에 선배가 몇 명 없다. 운동장에서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경기에 나가거나 나가지 않을 때 제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소속팀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왼쪽 수비수로 활약한 후배들을 평가해 본다면후배들, 다른 선수들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제가 축구를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후배나 누구를 평가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들이 정말 좋은 활약, 성과를 이뤘다. 누구 한 명을 평가하기 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 전에 호펜하임(독일) 이적이 확정된 상태였다. 앞서 설영우 선수가 금메달이 100억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했는데, 이게 해외 진출과 관련한 내용도 담겨 있다고 느껴진다. 후배들에게 해외 진출에 대해 조언해 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당연히 각자 선수들이 소속팀에 있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어릴 때 해외를 나가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많은 분들이 도와줘야 하고, 선수 개인이 잘해야 나갈 수 있다. 이번이 후배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됐고, 앞으로 한국 축구가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있어 후배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최근 대표팀을 향한 여러 비난, 걱정이 있었는데선수단 안에서 선수들이 의심하지 않고 서로를 잘 믿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크게 걱정하는 부분은 많이 없다. 물론 결과가 좋았더라면 그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라운드에서 증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가 나빴다. 패배, 무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면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해외 체류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데, K리그 선수들도 아시안컵에 나갈 수 있다고 보는지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 클린스만 감독님의 과거 인터뷰를 봤지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하셨다. 감독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계신 걸 알고 있다. K리그든, 해외든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 목표에 대해제가 아시안컵 결승전을 간 게 2015년 20대 초반이었다.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항상 아시안컵때 성적을 생각하면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출전해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잘 준비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이 나라를 대표한다는 게 얼마나 큰 책임인지도 알고 있다. 이번에 A매치 2연전은 물론, 아시안컵도 모두 이기고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파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0.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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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서만 10년째' 남태희, 침대 축구 대책은 "이른 선제골"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중동 메시'로 불리는 남태희(30)가 중동 팀들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벤투호'에 '이른 선제골'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를 이라크와 A조 1차전으로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시작한다.9월 7일에는 레바논과 2차전(수원월드컵경기장)을 벌인다.우리나라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이라크와 레바논을 비롯해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시리아까지 모두 서아시아지역 팀들과 한 조에 속했다.벤투 감독은 이라크, 레바논과 1, 2차전에 나설 26명의 대표선수를 추려 3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에 들어갔다.52번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뛰고 7골을 넣은 주축 미드필더 남태희도 포함됐다.남태희는 31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먼저 "아주 중요한 경기를 치를 대표팀에 발탁돼 너무 기쁘다"면서 "정말 중요한 경기인만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남태희는 오랫동안 직접 중동 축구를 경험해온 터라 이번 최종예선에서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2009년 발랑시엔(프랑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남태희는 2011년 12월 알두하일(당시 레퀴야)로 이적해 팀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하며 '중동 메시'라는 별명을 얻었다.이후 2019년 2월 알두하일을 떠나 카타르 알사드로 이적했던 남태희는 올해 7월 알두하일로 복귀해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남태희는 우리나라가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동 팀들과 맞붙게 된 데 대해 "모든 경기가 힘들 거 같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를 결승처럼 치러야 할 거 같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그는 이어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 "상대 밀집수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략할 지를 많이 연구하고 경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른바 '침대축구'로 표현되는 중동 축구를 상대할 우리 대표팀에 조언을 부탁하자 "아무래도 우리가 강하기 때문에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텐데 서두르지 말고 우리가 준비한 대로 하되 최대한 빨리 선제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그는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집중해서 기회를 만들고, 기회가 오면 꼭 살려 득점해야 한다"면서 아예 '침대축구'의 싹을 잘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남태희는 또 "이라크 대표팀에는 카타르에서 뛰었던 선수가 몇 명 있어서 그들의 플레이 방식을 우리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얘기해주고 싶다. 이라크에 대해서는 특히 준비 잘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특히 이라크의 주전 공격수인 모하나드 알리에 대해 "저돌적이고 빠르고 뒷공간을 잘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기회가 되면 면 슈팅도 과감하게 때린다"며 요주의 대상으로 꼽았다.알 사드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왼쪽 윙어로 주로 뛰었지만, 알두하일로 복귀해서는 다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많이 뛸 것 같다고 전망한 남태희는 월드컵 최종예선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남태희는 "손흥민(토트넘)은 말할 것도 없고 많은 선수가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대표팀도 좋은 경기가 기대된다"면서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 경기를 뛰게 된다면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선수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모두가 원하는 목표는 한 가지일 것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제 시작하는 데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처럼 치르고 이겨서 승점을 쌓아나가야 할 거 같다"면서 "우리가 준비만 잘하고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hosu1@yna.co.kr(끝) 2021.08.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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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입장 "유벤투스 가기에는 내가 많이 부족하다"

김민재(25·베이징 궈안)가 뜨겁다. 지난 5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단단한 수비를 선보이며 5-0 대승에 일조했다. 더욱 뜨거운 건 최근 터진 유벤투스 이적설이다. 이탈리아 최고의 '명가' 유벤투스에서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김민재는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화상 인터뷰에 참석했다. 그는 먼저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뛰었다. 몸상태는 70%, 80% 정도 되는 거 같다. 몸을 떠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며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좋다고 느낀다. 너무 즐겁다. 훈련하는 것 조차도 행복하고 즐겁다. 팬들 앞에서 뛰니까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전 대승. 앞으로 스리랑카와 레바논전이 남았다. 김민재는 "3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마치는 게 1차적 목표다. 가장 중요한 건 홈에서 한다는 것이다. 다 이겨서 1위로 최종예선 가겠다. 내용도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민재는 "올림픽은 큰 무대다. 후보에 든 것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당연히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면 감사하게 뛸 것이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이적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지난해 토트넘 이적이 무산됐다. 이에 김민재는 "토트넘과 이야기가 되고 있었을 때 살이 많이 빠졌다. 많이 힘들었다. 지금도 유럽에 가고 싶은 건 변함이 없다. 모든 선수들이 빅리그에 뛰고 싶다. 냉정하게 판단을 해서 팀을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유벤투스의 관심에 대해서는 "그런 팀에서 관심을 가져준 것에 정말 감사하다. 하지만 그 팀에 가기에는 내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한다. 거기까지 말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6.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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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의 미소 “손흥민 맹활약, 만족감 크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경기력에 대해 환한 미소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벤투 감독은 5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올림픽축구대표팀(감독 김학범)과 친선경기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는 상황에서 10개월만에 대표팀 선수들을 소집했다”면서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 없이 K리거들로 채웠지만, 잘 준비해서 수준 높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오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김학범호를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식 경기를 치르기 힘든 환경에서 두 대표팀 모두 좋은 기회로 삼을 만한 이벤트다. 이번 대표팀 소집에는 제외됐지만, 해외파 선수들은 A대표팀의 주축이다. 특히나 최근 소속팀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경기력은 A매치를 치르지 못하는 벤투 감독에겐 반가운 이슈다. 손흥민은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올 시즌 6경기(컵대회 포함)에서 7골 3도움으로 일찌감치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6골로 득점 선두에도 올랐다. 기자회견 내내 굳은 표정을 풀지 않던 벤투 감독도 손흥민 관련 질문을 받고 자연스럽게 눈웃음을 지었다. “늘 대표팀 감독으로서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본다”고 운을 뗀 그는 “손흥민을 비롯해 관심 있게 보는 선수가 좋은 활약으 보여주면 만족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올림픽팀과 맞대결을 앞두고 소집한 선수들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그는 “손흥민이 이 자리에 없는 만큼 그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많진 않다. 여기 있는 선수들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로 뽑은 선수들을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잘해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파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10.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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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 10월 소집 제외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청용(32·울산)이 부상으로 10월 올림픽 대표팀과의 친선경기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이청용이 우측 무릎 인대 손상으로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10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베테랑 이청용은 지난해 3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까지 A매치 89경기에 출전했다. 올해 K리그에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됐지만, 부상으로 1년 7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기회가 무산됐다. 이청용은 27일 대구FC와의 K리그1 23라운드에도 결장한 바 있다. 축구협회는 "이청용의 대체 선수 발탁과 관련해서는 추후 재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10월 5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이형석 기자 2020.09.29 19:00
스포츠일반

권창훈 프라이부르크행 합의, 현재 메디컬테스트 진행중

권창훈(25)이 프랑스 디종을 떠나 독일 프라이부르크로 이적을 눈 앞에 뒀다. 이미 이적에 합의했고, 현재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있는 중이다. 독일 푸스발트랜스퍼는 27일 "프라이부르크가 권창훈 영입을 노리고 있다. 계약기간은 2021년까지고,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0억원)"이라고 보도했다. 권창훈은 이미 프라이부르크 이적에 합의했다.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에이전트와 함께 출국했다. 현재 프라이부르크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있다.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입단을 확정한다. 권창훈은 2017년 1월 프랑스 디종에 입단했고, 2017-18시즌 11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그해 6월 러시아월드컵과 8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도 무산됐다. 권창훈은 피나는 재활 끝에 7개월만인 지난해 12월20일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프랑스 무대에 복귀해 골을 터트렸고, 지난 3월 대표팀 복귀전도 치렀다. 권창훈은 올 시즌 소속팀 주전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기도했다. 그러던 와중 프라이부르크가 적극적으로 영입의사를 밝혔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19일 바이에른 뮌헨 출신 한국인 정우영(20)을 영입했다. 권창훈까지 한국인 듀오를 보유하게 됐다. 독일 남서쪽에 위치한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3위를 기록했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어린 선수를 키우는데 일가견이 있다. 프라이부르크는 차두리가 2009-10시즌 뛰었던 팀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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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월드컵 너희들이 책임져라, 축구 황금세대 ‘손강호’

“뭐하러 울어요. 전 후회 안 합니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18·발렌시아)의 말이다. 취재진이 ‘혹시 울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한국은 16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결승전에서 1-3으로 졌다. 이강인이 전반 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34분과 후반 8분, 후반 44분에 잇따라 세 골을 내줬다. 이강인은 경기 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대신 “최선을 다해 후회는 하나도 없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오렌테·엄살라·빛광연·슈팅 몬스터…기적 만든 '원 팀' 이강인 골든볼·4도움…팀 4승도 역대 최고 기록 36년 전인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현 U-20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대표 선수들은 사생 결단의 각오로 뛰었다. 당시 멕시코 고지대에 대비해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다 호흡이 가빠 쓰러지기도 했다.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사명감에 짓눌렸던 세대다. 20대 중반의 나이,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손흥민(27·토트넘)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펑펑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 다음 세대인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Generation Z)’는 다르다. ‘Z세대’는 알파벳 마지막 글자 Z처럼 20세기의 마지막 세대로 1995년 이후 출생자를 말한다. 18~20세(1999~2001년생)가 주축인 U-20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자체를 즐겼다. 한국 축구 ‘Z세대’는 대회 기간 내내 ‘흥’이 넘쳤다. 훈련장은 클럽을 방불케 했다. 가수 싸이의 ‘챔피언’이 울려 퍼졌고, 선수들은 승리한 뒤 버스에서 ‘떼창’을 했다. 세네갈과 8강전, 긴박한 승부차기 순간에도 골키퍼 이광연(20·강원)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선수들은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 승리한 뒤엔 정정용(50) 감독을 쫓아가 물을 뿌렸다. 그러나 16일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선 체력적인 한계에 부닥친 듯 선수들의 몸놀림이 무거워 보였다. 유럽 특유의 측면 공격에 수비가 허물어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는 준우승을 차지한 뒤에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막내형’이라 불린 이강인은 결승전이 끝난 뒤 두 살 많은 선배 이광연의 볼을 어루만지며 “형이 자랑스러워. 고개 숙이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6명이 아홉 골 ‘진정한 원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한국 남자축구가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를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수퍼스타 이강인이 있다지만 다른 선수들의 기량을 믿지 못했다. ‘골짜기 세대’ ‘낀 세대’라 부르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남자축구 최초로 FIFA 주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 원맨팀’이 아닌 ‘진정한 원팀’이 이뤄낸 값진 결과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아홉 골을 넣었는데 골을 넣은 선수가 6명(이강인·오세훈·조영욱·최준·이지솔·김현우)이나 됐다.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23),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처럼 한국 축구도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사실을 실력으로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 2골-4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제까지 국내 선수가 받은 최고상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4강을 이끈 수비수 홍명보(50)가 받은 브론즈볼(MVP 3위)이었다. 이강인 “제가 아닌 팀이 받은 것”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1979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2005년), 폴 포그바(프랑스·2013년) 등이 골든볼을 수상한 뒤 월드 스타로 발돋움했다. 18세 선수가 골든볼을 수상한 것은 2005년 메시 이후 14년 만이다. 이강인은 “골든볼을 받은 건 형들과 코치진 덕분이다. 제가 아닌 팀이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리틀 태극전사’ 덕분에 대한민국은 지난 3주간 행복했다. 17년 전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기억하는 축구팬들은 이날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거리응원을 펼쳤다. 새벽 1시에 킥오프한 결승전의 TV 3사 시청률은 합계 42.49%를 기록했다. 맥주 판매와 치킨 배달이 급증했다. ‘이강인과 아이들’은 한국 축구의 ‘황금 세대’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은 내년 7월 도쿄 올림픽(23세 이하 출전) 출전이 가능하다. 만약 동메달 이상을 따면 병역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A대표팀에 발탁됐던 이강인은 오는 9월 열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다시 A대표팀에 뽑힐 가능성도 있다. 많은 축구팬들은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킬패스를 찔러주는 장면을 머릿속에 그린다. 손흥민-이강인과 수비형 미드필더 백승호(22·지로나)가 함께 뛰면 한국 축구의 ‘손-강-호’ 라인이 구축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17 08:52
축구

가쁜 숨 헐떡이던 이강인, 맹활약 비결은 A급 회복력

18살 ‘막내 형’ 이강인(18ㆍ발렌시아)이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톱클래스 기량을 꾸준히 선보일 수 있었던 비결은 탁월한 회복 능력에 있었다. 폴란드 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서 ‘AGAIN 1983’을 이룬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대회 내내 ‘체력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25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0-2패)를 시작한 이후 지난 9일 세네갈과 8강전(3-3, 승부차기 3-2승)에 이르기까지 보름간 무려 5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버스로 7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장거리 이동을 두 차례 했다. 세네갈과 8강전은 정규시간 90분과 연장전 30분을 사용한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도 바닥이 났다. 이강인 또한 마찬가지다. 이번 대회 우리 대표팀이 치른 다섯 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고, 그중 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세네갈과 8강전에서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지만, 연장 전반 막바지에 다리에 쥐가 나는 등 극심한 체력 저하를 드러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세네갈전 직후 이강인은 “갈수록 몸이 더 힘든 건 사실”이라면서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 중인 이강인이 2~3일의 짧은 휴식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수준급 경기력을 발휘하는 비결은 탁월한 회복 능력에 있었다. 오성환 대표팀 피지컬 코치는 11일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강인은 첫 번째 경기와 다섯 번째 경기를 비교했을 때 우리 선수 중 체력 저하 정도가 가장 낮다”고 말했다. 오 코치는 “이강인은 전력 질주를 하기보다는 짧은 거리를 폭발적으로 뛰는 유형”이라면서 “데이터를 꾸준히 살펴본 결과 체력이 크게 떨어지진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에콰도르전 또한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 4월23일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할 당시만 해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 소속팀 발렌시아와 성인 1군 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한 채 벤치를 지킨 탓이다. 하지만 정 감독과 오 코치가 머리를 맞대 만든 체력강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수행한 결과 놀라운 수준의 체력 향상을 이뤄냈다. 오 코치는 “이강인의 경우 혈액을 채취해 젖산 농도를 측정하는 등 정밀 관리했다”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자연스럽게 체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이강인의 회복 능력이 뛰어나) 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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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손흥민, 캡틴이 움직인다

한국축구국가대표 남자A대표팀 손흥민이 6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는 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9.06.06/ 2019.06.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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