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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5 문턱서 ‘좌절’…정찬성 뒤이을 ‘UFC 코리안 랭커’ 언제 나올까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파이터들의 랭킹(15위까지) 진입이 요원하다. 지난 10일(한국시간) UFC 4연승을 달리던 미들급(83.9㎏) 파이터 박준용이 안드레 무니즈(브라질)에게 판정패하면서 랭킹 진입을 다음으로 미뤘다. 현재 UFC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파이터는 7명. 아직 랭킹에 든 선수는 없다. 지난 8월 페더급(65.8㎏) 랭킹 8위였던 정찬성이 은퇴한 후 UFC에 한국인 랭커가 사라졌다. 15위권 진입을 앞두고 번번이 막히는 분위기다. 밴텀급(61.2㎏) 파이터 강경호도 지난달 랭킹 진입의 교두보로 여겨졌던 존 카스타녜다(미국)와 경기에서 판정패하며 돌아가게 됐다. 한국의 ‘기대주’였던 박준용도 쓴잔을 들었다. 지난 10월까지 미들급 랭킹 14위를 마크한 무니즈를 이겼다면, 랭커로 발돋움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물론 10위권 선수에게 무기력하게 진 것이 아니라 세간의 기대는 여전하다. 경량급도 상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페더급 11위까지 이름을 올렸던 최두호는 지난 2월 카일 넬슨(캐나다)을 상대로 3년 만의 복귀를 알렸지만, 이후 개인사와 부상 탓에 옥타곤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제 막 UFC에 입성한 페더급 이정영과 플라이급(56.7㎏) 박현성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국내 강자로 평가받는 둘은 팬들의 기대를 듬뿍 받고 있다. 실제 박현성은 지난 10일 UFC 데뷔전에서 섀넌 로스(호주)에게 2라운드 TKO 승리를 따냈다. 강한 인상을 남긴 박현성은 비교적 선수층이 얇은 플라이급 랭킹에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인 관측도 나온다. 타격 기술이 일품인 이정영 역시 아직 UFC에서 첫선을 보이지 않았지만, 랭커로서의 자질을 갖췄다는 평을 끌어내고 있다. 다만 둘은 아직 세계 무대에서 신인인 만큼, 차곡차곡 승수를 쌓는 게 당면 과제다. 과거 김동현과 정찬성이 각각 웰터급(77㎏)과 페더급 최고 순위 6위와 3위를 기록했다. 함서희가 여성 스트로급(52.2㎏) 14위, 김지연이 여성 플라이급 15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이때보다 옥타곤에서 활약하는 국내 파이터는 늘고 있지만, 랭킹 진입은 어려운 도전이 된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3.12.1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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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韓 네 번째 UFC 여성 파이터 탄생…옥타곤 오르는 김소율 “아직 얼떨떨하다”

김소율(26)이 한국 여성 네 번째로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 진출했다. 김소율은 오는 11월 5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블레이즈 vs 알메이다’에서 ‘론다’ 에두아르다 모라(29∙브라질)를 상대로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데뷔전을 치른다. UFC 한국 21호이자, 여성 4호 파이터가 탄생했다. 김소율은 함서희(36), 김지연(33), 전찬미(26)에 이어 네 번째로 UFC 여성부에서 활동하게 됐다. 현재로서는 유일한 한국 여성 UFC 파이터다. 그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시합 날이 돼 봐야 정말 UFC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감격했다. 최근의 호성적이 UFC 진출 발판이 됐다. 김소율은 2018년 10월부터 7연승 행진을 달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21년에는 더블지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에 올랐으며, 원챔피언십(ONE) 산하에서 5승을 챙겼다. 통산 전적은 8승 1패다. ‘불도저’란 별명으로 불렸을 정도로 터프한 킥복서지만 최근엔 브라질리언 주짓수(BJJ)가 물이 올랐다. 최근 4경기가 모두 서브미션승이었다. 그는 “내가 타격으로도 싸우다 보니 오히려 그래플링 전문 선수들보다 서브미션 기회가 많이 찾아오지 않았나 싶다”며 “만약 주짓수나 킥복싱 하나로만 싸웠으면 그런 기회가 안 왔을 것”이라고 웰라운드한 경기 운영을 강조했다. 상대 모라는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36∙미국)를 연상케 하는 저돌적인 그래플러다. 지난 8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자나이아 시우바(31∙브라질)에1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두고 UFC와 계약했다. 9승 무패의 완벽한 전적을 자랑하고 있다. 김소율은 상대 모라에 대해 “타격에서는 무에타이 스타일이고, 주짓수나 레슬링으로도 빼지 않고 뜨겁게 싸운다”고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어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신경 쓰면서 어느 부분에서도 물러서지 맞서 싸울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소율은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나는 다음을 더 기대하게 하는 선수다. 충분한 준비시간이 있는 만큼 꼭 기대하게 만드는 경기를 하겠다”고 UFC 출사표를 던졌다. 김희웅 기자 2023.09.0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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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당일 취소→재성사’ UFC 김지연, “상대 태도에 무례함 느꼈다”

한국 유일의 여성 UFC 파이터 김지연(33, 9승 6무 2패)이 만디 뵘(독일∙33)과 못다 한 승부에 결판을 짓는다. 김지연은 오는 5월 14일(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젠스트루이크 vs 알메이다 대회에 출전해 뵘과 맞붙는다. 뵘은 통산 전적 7승 2패로 UFC에서는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어릴 때 체조와 브레이크 댄스를 배운 뵘은 18살에 MMA 수련을 시작했다. 주특기는 중국 전통 타격 무술인 쿵푸다. 두 선수는 지난 2월 5일 경기가 잡혔으나 뵘의 건강 문제로 대회 당일 취소됐다. 김지연은 “정확히 경기 3시간 전 시합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머리도 다 땋고 시합장으로 이동하려던 중에 경기 취소 통보 전화를 받게 돼 굉장히 당황스러웠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김지연의 당황은 곧 분노로 바뀌었다. 경기 취소 후 뵘은 김지연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다. 종합격투기(MMA) 선수들은 도의상 자신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면 상대 선수에게 사과를 한다. 하지만 뵘은 사과 한마디 없이 놀러 다니는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어 재경기 일정도 계속 미뤘다. 한국을 떠나 타지인 미국에서 훈련 캠프를 차린 김지연에게는 큰 부담이 됐다. 김지연은 “건강 문제로 시합을 못 뛰게 된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후 상대방의 태도에 무례함을 느껴 꼭 다시 싸우고 싶었다”고 재경기를 원한 이유를 설명했다. 시련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까. 재경기가 성사된 장소인 스펙트럼센터는 2018년 1월 28일 김지연이 UFC 첫 승을 거둔 행운의 장소다. 당시 UFC 1패 중이던 김지연은 플라이급으로 전향해 저스틴 키쉬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김지연은 이후 승승장구하며 아시아 여성 최초로 UFC 여성 플라이급 랭킹에 진입했다. 최근 4연패로 잠시 주춤했던 김지연이 부활을 선언하기 좋은 장소다. 김지연은 “첫 도전이었던 플라이급 데뷔에서 UFC 첫 승을 거뒀다. 의미 있는 장소에서 다시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설렌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7개월간 훈련 캠프를 이어오고 있는 김지연은 상대에 대한 분석을 완벽히 마쳤다. 김지연은 뵘에 대해 “신체 조건이 좋아 거리 활용을 잘하는 타격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본인이 공격을 당할 때 많이 당황하는 것 같고 겁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좀 더 정확하고 강한 펀치로 상대를 압박하려고 한다”고 게임플랜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지연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묵묵히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 만들어보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김희웅 기자 2023.04.0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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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초 만에 2승’ 이정영, 1경기 이기면 UFC 간다… 한국인 맞대결도 성사

한국 종합격투기(MMA) 유망주 3명이 UFC 계약을 건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이정영(27, 9승 1패)과 박현성(27, 7승 0패), 최승국(26, 6승 1패)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언더카드에서 개최되는 ROAD TO UFC 결승에 출전한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MMA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4개 체급에서 총 32명으로 시작해 이제 최종 결승에 출전하는 8인만 남았다.ROAD TO UFC 결승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는 플라이급 최승국과 박현성, 페더급 이정영 3인이다.전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은 페더급 결승에서 이자(26, 중국)와 격돌한다.벌써 기 싸움이 치열하다. 이자는 중국을 대표해 이정영에게 복수하고자 한다. 이정영은 8강과 4강에서 연달아 중국 파이터를 1분 안에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8강에서 시에빈을 암바 서브미션으로 잡았고, 4강에서는 뤼카이를 펀치로 KO시켰다. 2경기를 끝내는 데 걸린 시간은 단 78초.특히 이자의 심기를 건드린 건 이정영의 신경전이다. 이정영은 맞대면에서 상대 파이터를 강렬하게 도발하는 걸로 유명하다. 신경전이 격해지면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이자는 이정영이 중국 파이터들을 도발하는 모습을 보고 무례하다며 결승에서 버릇을 고쳐놓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래서 일부러 지난 4강전이 끝난 뒤 이어진 맞대면에서 거칠게 이마를 들이밀며 몸싸움을 걸었다.하지만 이정영은 이자가 안중에도 없다. 그는 한국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진짜 경쟁해야 될 상대들은 UFC 랭킹 5위 안에 있는 선수들”이라며 “이번에도 1라운드는 넘기지 않을 것 같다. 길어야 2분 안에는 끝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이어 이자에게 “경기 당일 아주 끔찍한 하루를 겪으며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악몽을 대비한 강한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한다”고 경고했다.플라이급에서는 한국인 대 한국인의 대결이 성사돼 주목받고 있다. 정찬성의 제자 최승국과 전 더블지FC 플라이급 챔피언 박현성은 UFC 계약을 걸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최승국은 8강에서 라마 슈판디(인도네시아)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준결승에서 치우 루언(중국)에게 역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박현성은 8강에서 제레미아 시레가(인도네시아)를 1라운드 KO로, 준결승에서 톱노이 키우람(태국)을 1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두 선수 모두 아직 정식 UFC 파이터는 아니지만, UFC 본 대회에서 최초로 벌어지는 한국 선수 간의 대결이다.감독 정찬성과 제자 최승국은 박현성 맞춤 전략을 준비했다. 최승국은 “항상 (정)찬성이 형이랑 상대 맞춤 전략을 준비한다”며 “그라운드에서 내가 좀 더 박현성 선수보다 더 우위라고 생각한다”고 그래플링 싸움을 암시했다.이에 박현성은 “이런 건 결과론적인 거라 사실 이긴 사람이 제일 세다. 그래서 그냥 내가 이겨서 더 세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받아쳤다. 박현성은 따로 최승국 맞춤 전략을 준비하고 있진 않다. 그는 “그냥 내가 제일 잘하는 걸 하는 게 상대를 이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평소에 가장 자신 있게 쓰는 타격과 레슬링 기술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쳤다. 이날 대회에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1, 14승 4패)를 포함 4명의 한국 UFC 파이터들도 출전한다. 최두호는 3년 2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UFC 1승 4패 전적의 카일 넬슨(31, 캐나다)과 맞붙는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정다운이 데빈 클락(32, 미국)과 격돌한다. 또한 미들급 박준용이 데니스 튤률린(러시아, 34)과 싸우고, 여성 플라이급 김지연은 만디 뵘(독일, 33)과 실력을 겨룬다.메인 이벤트에서는 헤비급 7위 데릭 루이스(37, 미국)와 12위 세르게이 스피박(28, 몰도바)이 맞대결을 벌인다.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메인카드는 오는 2월 5일(일) 오후 3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ROAD TO UFC 결승이 열리는 언더카드는 한발 앞서 오후 12시부터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진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3시) #7 데릭 루이스 vs #12 세르게이 스피박 정다운 vs 데빈 클락 #10 마르친 티부라 vs #15 블라고이 이바노프 최두호 vs 카일 넬슨 키노시타 유사쿠 vs 아담 퓨깃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12시) 제카 사라기 vs 안슐 주블리 이정영 vs 이자 카자마 토시오미 vs 나카무라 린야 최승국 vs 박현성 김지연 vs 만디 뵘 박준용 vs 데니스 튤률린 타이라 타츠로 vs 헤수스 아길라김희웅 기자 2023.02.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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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한국 파이터 7인 총출동… ‘슈퍼보이’ 최두호 3년 2개월 만의 복귀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1, 14승 4패)를 포함 7명의 한국 파이터들이 이번 주 UFC 옥타곤에 총출동한다. 한국 파이터들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에 출전한다. 정다운(29, 15승 1무 3패)과 최두호는 메인카드에서 김지연(33, 9승 2무 6패)과 박준용(31, 15승 5패)은 언더카드에서 싸운다. 또한 이정영(27, 9승 1패)과 박현성(27, 7승 0패), 최승국(26, 6승 1패)이 출전하는 ROAD TO UFC 결승전이 언더카드에서 개최된다. 우승자는 UFC와 정식 계약을 맺는다. 애타게 기다려 온 복귀전이다. 한국 최초로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최두호는 3년 2개월 동안 긴 공백기를 가졌다.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기로 인해 해외 출국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제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그리운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이번엔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다. 한국 종합격투기(MMA) 사상 최고의 파이터로 꼽히는 정찬성은 이번엔 감독으로 최두호의 훈련 캠프를 진두지휘했다. 한국 최고의 페더급 파이터 두 명의 만남은 팬들을 설레게 했다. 중간 결과는 대만족이다. 최두호는 현재 역대급 몸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정찬성은 그간 최두호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지구력을 향상시켰다. 최두호는 지난 1일 열린 한국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금 컨디션이 너무 좋다. (정)찬성이 형에게 컨디션 조절하는 법과 훈련할 때 체력이 오래갈 방법, 파워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싸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제 실전에서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상대는 UFC 1승 4패 전적의 카일 넬슨(31, 캐나다)이다. 큰 사이즈를 바탕으로 묵직한 펀치를 날리며 전진하는 인파이터다. 카운터 장인 최두호는 KO를 노리고 있다. 최두호의 UFC 3승은 모두 KO승이었다. 넬슨처럼 거칠게 밀고 들어오는 상대에게 날리는 스트레이트 카운터가 일품이다. 하지만 서두르진 않을 생각이다. 최두호는 “1라운드 KO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면서도 “1라운드에 KO시킨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한다. 3라운드까지 싸운다 생각하고 싸우다 보면 그 안에 KO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경기를 전망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정다운이 데빈 클락(32, 미국)과 격돌한다. 클락은 전미전문대학체육협회(NJCAA) 아마추어 레슬링 챔피언으로 UFC에서 7승 7패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을 노렸던 정다운은 지난해 7월 더스틴 자코비에게 생애 최초 KO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그는 “되돌아보면 오만했다”고 반성하며 “가드와 거리 싸움 같은 제일 기본적인 것들을 잊었다. 너무 무모하게 계속 거리를 깨고 들어가려 하다가 피니시를 당했다”고 지난 패인을 분석했다. 그래서 이번엔 장기 체력전을 준비했다. 정다운은 “클락에게 숨이 차서 힘든 것이 어떤 느낌인지 제대로 느끼게 해주겠다”며 레슬링과 클린치 압박을 활용한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또한 언더카드에서는 미들급 박준용이 데니스 튤률린(러시아, 34)과 맞붙고, 여성 플라이급김지연은 만디 뵘(독일, 33)과 실력을 겨룬다. 한편 메인 이벤트에서는 헤비급 7위 데릭 루이스(37, 미국)와 12위 세르게이 스피박(28, 몰도바)이 맞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 20일 맞붙기로 예정됐으나 루이스의 코로나19 감염으로 대진이 취소됐다. 루이스가 건강을 회복해 이번에야말로 승부를 가릴 수 있게 됐다. 이날 언더카드에서는 대망의 ROAD TO UFC 결승전도 진행된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MMA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4개 체급에서 총 32명으로 시작해 이제 최종 결승에 출전하는 8인만 남았다. ROAD TO UFC 결승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는 플라이급 최승국과 박현성, 페더급 이정영 3인이다. 전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은 페더급 결승에서 이자(26, 중국)와 격돌한다. 플라이급에서는 한국인 대 한국인의 대결이 성사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정찬성의 제자 최승국과 전 더블지FC 플라이급 챔피언 박현성은 UFC 계약을 걸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메인카드는 오는 2월 5일(일) 오후 3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ROAD TO UFC 결승이 열리는 언더카드는 한발 앞서 정오부터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3시) #7 데릭 루이스 vs #12 세르게이 스피박 정다운 vs 데빈 클락 #10 마르친 티부라 vs #15 블라고이 이바노프 최두호 vs 카일 넬슨 키노시타 유사쿠 vs 아담 퓨깃 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12시) 제카 사라기 vs 안슐 주블리 이정영 vs 이자 카자마 토시오미 vs 나카무라 린야 최승국 vs 박현성 김지연 vs 만디 뵘 박준용 vs 데니스 튤률린 타이라 타츠로 vs 헤수스 아길라 김희웅 기자 2023.02.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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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인간 승리 보여드릴게요”… 반등 꿈꾸는 UFC ‘불주먹’ 김지연

UFC 4연패 수렁에 빠진 ‘불주먹’ 김지연(33·신디케이트MMA)이 재기를 다짐했다. 김지연은 2월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에서 만디 뵘(33·독일)과 여성 플라이급 경기를 벌인다. 김지연은 국내 취재진과 기자회견에서 “연패로 인해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패배에 관한) 부담이 크게 있었다”면서도 “인간 승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불주먹’이라는 별명을 지닌 김지연은 한국 유일의 여성 UFC 파이터다. 화끈한 타격전을 즐기는 그는 명승부 제조기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경기는 재미보다 ‘성적’이 중요하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17전 9승 6무 2패(UFC 3승 6패)를 기록 중인 김지연은 최근 4경기 모두 고개를 떨궜다. 뵘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이유다. 뵘은 동갑내기 타격가다. MMA 통산 7승 2패를 거둔 그는 UFC 입성 후 2패만을 기록 중이다. 뵘 역시 승리가 절실한 상황. 김지연은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 같아서 경기를 수락했다. UFC PI(경기력 연구소)에서 뵘을 자주 본다.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이제는 보면 웃을 정도”라며 “뵘은 리치가 길고 좋은 신체를 갖고 있다. 주먹을 많이 활용하는 선수이기에 재밌는 타격전이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당초 김지연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미국에서 훈련 중인 김지연이지만, 한국 대회를 무척 고대했다. 그러나 메인 이벤터의 부재로 서울 대회가 취소됐고, 결전지가 라스베이거스로 옮겨졌다. 소속팀 신디케이트MMA가 라스베이거스에 있어 준비가 수월할 만도 하다. 그러나 그는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 김지연은 “내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한국 대회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기를) 수락했다. (대회 무산 소식이) 조금 충격적이었다. (2019년) 부산 대회 당시 팔꿈치 수술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에서 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런데 서울 대회가 취소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아쉬웠다”면서도 “여기에서라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 대회 출격을 준비하던 한국 파이터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최두호(팀매드), 정다운(코리안탑팀) 등이 함께 파이트 나이트 대회를 장식한다. 페더급 강자 이정영(쎈짐)이 로드 투 UFC 결승전에 나서고, 박현성(김경표짐)과 최승국(코리안좀비MMA)도 UFC 계약서를 두고 주먹을 맞댄다.2021년부터 미국 명문 신디케이트MMA에서 기량을 쌓은 김지연은 “UFC PI에 오래 있다 보니, 사람들이 한국 선수들에 관해 많이 묻는다. 그래서 한국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어필하고 있다. 경기도 기대해달라고 했다. 많은 이들이 (한국 파이터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지연은 반등을 다짐했다. 그는 “UFC가 (내게) 계속 기회를 주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며 “연패 중이지만, 꾸준히 열심히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3.02.0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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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닌 미국서 싸운다… ‘불주먹’ 김지연, UFC 4승 도전

‘불주먹’ 김지연(33)이 UFC 세 번째 보너스 사냥에 나선다. 김지연은 내년 2월 5일(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에서 동갑내기 만디 뵘(33, 독일)과 맞붙는다. 애초 이 대회는 서울에서 열리기로 했으나 개최지가 라스베이거스로 변경됐다. 한국 유일 여성 UFC 파이터 김지연은 UFC 공식 명승부 제조기다. 지난 세 경기에서 두 번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6,500만 원)를 받았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는 대회 최고의 명승부를 벌인 선수 두 명에게 주어진다. 그만큼 김지연이 화끈하게 싸운다는 얘기다. 동양태평양여자복서협회(OPFBA) 챔피언 출신으로 ‘불주먹’이란 별명답게 주먹이 매섭다. 17전의 종합격투기(MMA) 커리어에서 단 한 차례도 녹다운 되지 않았을 정도로 맷집도 뛰어나다. 김지연의 경기에서 명승부가 연출되는 이유다. 이번 상대 뵘은 UFC 유일의 독일 여성 파이터다. 총전적 7승 2패로 UFC에서는 2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어릴 때 체조와 브레이크 댄스를 배운 뵘은 18살에 MMA 수련을 시작했다. 주특기는 중국 전통 타격 무술인 쿵푸다. 같은 타격가인 만큼 또 한 번의 명승부가 기대된다. 김지연은 “상대에 대한 특별한 생각은 없다. 무조건 확실하게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뵘은 “두 숙련된 타격가들이 옥타곤에서 만날 때는 반드시 화끈한 경기가 나온다. 한국 팬들에게 멋진 시합을 보여주고 싶어 무척 흥분된다”고 김지연과의 대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지연은 이번 시합을 앞두고 경기 장소인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명문 팀 신디케이트 MMA에서 존 우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UFC 플라이급 컨텐더 조앤 우드를 비롯한 정상급 동료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김지연은 “국내에서는 같은 체격의 여성 훈련 파트너를 찾기 어렵지만, 여기서는 비슷한 체격의 여자 선수들이 많아 다양한 파트너와 실전 훈련을 할 수 있다. 좋은 에너지를 주는 팀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너무 즐겁게 배우고 훈련하고 있다”고 해외 훈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경기에서 김지연은 대회 3주 전 상대 마리야 아가포바가 부상으로 빠지게 돼 밴텀급으로 체급을 올려 조셀린 에드워즈와 싸웠다. 하지만 에드워즈는 계체를 1.5파운드(약 0.68kg) 초과했다. 김지연은 그간 열심히 노력한 과정을 무위로 돌릴 수 없어 경기를 수락했지만 에드워즈의 체중을 앞세운 그래플링에 밀려 석패했다. 하지만 이번에 승리할 경우 플라이급 랭킹 재진입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지연은 통산 9승 6무 2패(UFC 3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연은 “이번엔 꼭 완벽하게 승리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더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2 09:50
스포츠일반

[오피셜] ‘정찬성 부상’ UFC 서울 대회 무산… 미국으로 개최지 변경

UFC가 추진하던 2월 한국 대회가 결국 무산됐다. UFC는 1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3년 2월 4일 데릭 루이스와 세르게이 스피박의 헤비급 매치를 공식 발표했다. 해당 경기가 2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고 알렸다. 이날은 애초 서울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최두호, 정다운, 강경호, 김지연 등 코리안 파이터들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사실상 대진이 완성됐고, 대회 개최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메인이벤트 장식할 후보였던 정찬성이 최근 부상 소식을 알렸다. 정찬성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깨 쇄골 뼈가 탈골되면서 2월의 싸움은 하지 못하게 됐다. 부상관리를 못 하는 것도 실력이라고 항상 말해왔는데, 나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고 적었다. 한국의 흥행카드인 정찬성이 빠지면서 대회가 흔들렸고, 결국 UFC는 미국에서 대회를 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UFC가 한국 대회 개최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무산 소식도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서울 대회가 예정된 날, 개최지가 라스베이거스로 변경됐다. 자연스레 서울 대회는 무산된 모양새다. 경기가 확정된 코리안 파이터들이 2월 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6 09:55
스포츠일반

‘코리안 좀비’ 메인이벤트 장식할까… UFC 서울 대회, 내년 2월 개최 유력

2023년 2월 UFC 한국 대회 개최가 확실시된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한국 파이터들의 일정이 속속 잡히고 있다. 최근 격투계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2월 안으로 UFC 서울 대회가 추진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귀띔했다. 그간 소문이 무성했는데, 이제야 대회 윤곽이 잡혀가는 모양새다. UFC 페더급 파이터 최두호는 19일 개인 유튜브 채널 슈퍼보이 최두호를 통해 “내년 2월 4일 서울에서 UFC 경기를 한다. (대회 개최) 발표가 나지 않은 상태라 (일정을) 말씀드릴 수 없었다. 복귀하는 경기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상대는 밝히지 않았다. ‘불주먹’ 김지연의 경기도 잡혔다. 스포츠 매체 디 올스타는 같은 날 “김지연은 2월 4일 서울에서 열리는 UFC 대회에서 맨디 뵘(독일)과 플라이급으로 싸운다”고 보도했다. UFC는 지금껏 한국 대회를 2번 개최했다. 2015년 11월 서울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79, 2019년 12월 부산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165를 열었다. 부산 대회 이후 약 3년 2개월 만에 세 번째 대회가 열릴 전망이다. 오는 2월 4일 열릴 서울 대회도 ‘파이트 나이트’ 급이 될 공산이 크다. 개최지는 2015년에 열린 케이스포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이 유력하다. 코리안 파이터들이 대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UFC 6전(4승1무1패)을 소화한 라이트 헤비급 파이터 정다운은 데빈 클락과 주먹을 맞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뉴스 BJ펜닷컴에 따르면 둘의 경기가 추진되고 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도 2월 옥타곤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 4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패한 후 은퇴를 고려했다. 그러나 정찬성은 5월 본인의 SNS(소셜미디어)에 “일단 한 경기를 서울에서 하겠다. 시합을 열어달라”고 적었다. 안방에서 뛰길 바랐던 만큼, 서울 대회에 나선다면 정찬성이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전망이다. 랭킹 공동 6위인 정찬성은 상대로 1위 맥스 할로웨이(미국)를 원한다. 다만 4위 조시 에밋(미국), 8위 기가 치카제 등도 맞대결 상대가 될 수 있다. 앞서 12위 소디크 유수프(나이지리아)도 정찬성과의 대결을 희망하기도 했다. 최근 UFC와 재계약한 밴텀급 파이터 강경호도 출전이 가능하다. 강경호는 지난 6월 다나 바트게렐(몽골)에 판정승을 거둔 후 출격 대기 중이다. 오는 30일 조셉 홈스(미국)와 대결을 앞둔 박준용과 내달 13일 UFC 281 대회에 나서는 최승우는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1 06:33
스포츠일반

UFC, 2연속 여성 메인이벤트… 멕시칸 복서 vs 브라질 주짓떼라

UFC가 2연속 여성부 메인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10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그라소 VS 아라우조 메인이벤트에서 여성 플라이급 랭킹 5위 알렉사 그라소(29, 멕시코)와 6위 비비아니 아라우조(35, 브라질)가 맞붙는다. 지난 UFC 파이트 나이트: 던 VS 옌 대회에 이은 2연속 여성부 메인이벤트다. UFC에서 높아진 여성부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합은 타이틀전과 똑같은 5라운드 경기로 플라이급 챔피언을 노리는 두 선수에게는 그 전초전이다. 첫 UFC 메인이벤트에 나서는 그라소는 복싱 강국 멕시코 출신의 복서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로보짐에서 복서 출신인 아버지와 삼촌의 지도를 받아 매서운 주먹을 자랑한다. 2020년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올린 후 김지연(29, 한국)전 승리를 포함해 3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우드전에서는 최초로 서브미션 승리를 기록하며 단지 복서가 아니라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라소는 이번 시합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한다면 타이틀샷을 받을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역시 첫 메인이벤트에 출전하는 아라우조는 브라질 출신의 주짓떼라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매일 매일 폭력을 행사하는 걸 보고 브라질리언 주짓수(BJJ)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이후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전향해 UFC에서 5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의 목표 중 하나는 UFC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통해 가정폭력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는 것이다. UFC 챔피언이 되면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아라우조는 복서인 그라소의 상대적 약점인 그라운드를 공략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13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내 레슬링은 날카롭기에 그를 테이크다운해 그라운드에서 눌러놓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라소는 스트로급 마지막 경기에서 현 챔피언 카를라 에스파르자(35, 미국)의 테이크다운에 고전하며 판정패한 바 있다. 아라우조의 목표는 2라운드 피니시다. 그는 “분명히 5라운드 경기도 준비됐다. 그가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기에 참을성 있게 경기를 할 거다. 하지만 2라운드에 이 경기를 끝내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그라소는 역시 아라우조의 주짓수를 경계했다. 그는 “아라우조는 지금껏 내가 준비했던 상대 선수 중 가장 어려운 상대다. 그는 많이 움직이고, 펀치가 강력하며, 주짓수가 주특기다. 그는 블랙벨트기 때문에 내게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상대를 존중했다. 그러면서도 “주짓수 실력을 많이 발전시켰다. 그래서 내가 이 경기를 수락한 거다. 블랙벨트보다 스스로를 증명하기에 더 좋은 상대가 어디 있겠는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2016년 펼쳐진 최두호(31, 한국)와의 경기로 지난 8월 UFC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컵 스완슨(38, 미국)이 체급을 내려 밴텀급에 도전한다. 상대는 UFC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조나단 마르티네즈(28, 미국)다. 팀메이트 댄 아르게타(29, 미국)는 스완슨을 대신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고 체급 전향 이유를 설명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그라소 VS 아라우조 메인 카드는 오는 10월 16일(일) 오전 8시부터 티빙(TVING)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그라소 VS 아라우조 대진 메인 카드 알렉사 그라소 vs 비비아니 아라우조 컵 스완슨 vs 조나단 마르티네즈 아스카 아스카로프 vs 브랜든 로이발 조던 라이트 vs 두쉬코 투도로비치 미샤 서쿠노프 vs 알론조 메니필드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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