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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등에 ‘호랑이 문신’ MF 마테우스 영입…“날 오래 기다렸다는 걸 안다”

울산 HD가 수비형 미드필더인 마테우스 살레스를 영입하며 전방위적인 선수단 포지션 보강을 완료했다.1995년 브라질 출생의 수비형 미드필더 마테우스는 2014시즌 브라질의 명문 팀 팔메이라스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마테우스는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과 패스 스킬로 세 시즌 연속 1부 리그인 세리에 A에서 활약하며 본인의 입지를 다졌다. 가능성을 증명한 마테우스는 2016년 브라질의 U23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유망주로서의 화룡점정을 찍었다.이후 세리에 A와 B를 오가며 활약한 마테우스는 젊은 나이에 리그 총 188경기에 출전하며 탄탄한 경력을 쌓아갔다. 무엇보다 2017시즌부터는 매 시즌 21경기 이상, 평균 27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확실한 주전으로 활약했다. 특히, 21시즌에는 세리에 A에서 리그 총 31경기에 나서며 팀의 에이스로 우뚝 올라섰다.현지에서 평가되는 마테우스의 최대 장점은 공격과 수비 사이 팀의 밸런스 유지 능력이다. 마테우스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경기 조율 측면에서 월등한 능력을 증명했으며, 나아가 공격과 수비 사이 어떤 상황이든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에 도움을 주는 스타일이라는 해석이다. 2년 연속 K리그1 최다 득점팀이자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등 국가대표 수비라인을 갖춘 울산에 마테우스는 팀에 기폭제와 같은 존재가 될 예정이다. 등에 호랑이 문신이 있는 마테우스는 “나에게 완전히 새로운 무대다. 우려와 걱정보다는 기대와 즐거움이 가득하다. 가장 가까운 경기가 국제컵(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대회로 알고 있다. 바로 활약할 수 있도록 겨울 동안 잘 준비하겠다. 팀에서 나를 오랫동안 기다렸다는 걸 알기에 최고의 플레이를 팀과 팬들에게 선사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이적 절차와 메디컬 테스트를 모두 마친 마테우스는 가능한 빠른 항공편을 통해 일본 이시가키에서 먼저 전지훈련에 돌입한 울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1.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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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K리그 ‘조기 우승’ 노린다…‘라이벌’ 전북 vs 포항 결과가 영향

울산 현대가 조기 우승을 목전에 뒀다. 단, ‘맞수’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를 꺾어야 가능하다. 울산은 29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35라운드 결과에 따라 울산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선두 울산(승점 67)은 2위 포항(승점 59)보다 8점 앞서 있다. 전날 열리는 전북과 포항의 경기에서 포항이 패하고, 울산이 대구를 꺾으면 울산의 우승이 확정된다. 다만 전북은 올 시즌 포항을 상대로 세 차례 맞대결에서 내리 졌다.구단 역사상 최초로 ‘2연패’를 노리는 울산은 정상 등극을 눈앞에 뒀다. 울산은 지난 21일 파이널 라운드 첫판에서 광주FC에 지는 등 최근 기세가 꺾였지만, 지난 24일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 팀 오브 라운드 - 조기 우승 확정 노리는 울산35라운드에서는 2위 포항이 전북한테 지고, 선두 울산이 대구한테 승리하게 되면,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울산의 우승이 확정된다. 울산은 지난해 37라운드에서 강원을 꺾고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는데, 올해도 2년 연속 조기 우승에 도전하는 상황이다.울산은 올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내어준 적 없지만, 최근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2무 1패)으로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울산은 전반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벌어놓은 승점 덕분에 2위 포항보다 8점이나 앞서있어 여전히 우승에 유리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울산은 주중에 열린 A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조호르를 3대1로 꺾고 오랜만에 다득점 승리를 거뒀는데, 이날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루빅손과 정승현이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는 수확도 있었다.오랜만에 승리로 자신감을 찾은 울산의 이번 상대는 대구다. 울산은 올 시즌 대구와 상대 전적에서 2승 1무로 앞서며 우세했던 만큼 이번 경기 반드시 승리와 우승의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울산과 대구의 맞대결은 29일(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험난한 파이널B 싸움 ‘강원 VS 제주’35라운드에서는 험난한 파이널B 싸움을 펼치는 강원과 제주가 만난다.홈팀 강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으로 최하위 수원과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하다. 따라서 강원이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남은 파이널 라운드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강원의 최대 숙제는 빈곤한 득점력이다. 강원은 34라운드까지 단 26골만을 넣었고, 무득점 경기는 14차례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들은 가브리엘과 갈레고가 각 2골, 야고가 1골에 그쳤는데, 남은 경기에서 강원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의 발끝이 터져줘야 한다.원정팀 제주는 직전 34라운드에서 수원을 2대0으로 꺾으며 정조국 감독대행의 부임 첫 승을 올렸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4연패 탈출과 함께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을 끊어내며 오랜만에 웃었다. 여기에 더해 제주는 최근 최영준, 정운 등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 것 또한 호재다. 중요한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 희망의 불씨를 켠 제주는 이번 강원전에서 연승을 이어가 K리그1 조기 잔류에 도전한다.한편 양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제주가 1승 2무로 앞서있다. K리그1 생존을 노리는 강원과 제주의 이번 경기는 28일(토) 오후 4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녹슬지 않는 스피드, 김인성(포항)포항 김인성은 34살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과 녹슬지 않는 스피드를 자랑한다. 김인성은 올 시즌 포항으로 이적해 리그 31경기 출전 1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공격 포인트는 적지만 매 경기 빠른 발을 이용해 번뜩이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내고 있다.올 시즌 김인성의 활약은 ACL에서 더욱 돋보인다. 김인성은 지난 9월 ACL 조별리그 1차전 하노이전에서 멀티 골, 주중에 열린 ACL 조별리그 3차전 우라와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두 경기 모두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최근 완델손, 백성동 등 포항 주전급 윙어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김인성의 활약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포항은 올 시즌 ACL에 나서는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ACL 3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중이다.한편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서 전북을 만난다. 포항은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3승을 거둔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포항과 전북의 경기는 28일(토)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프리뷰 내 데이터는 K리그 공식 부가기록 데이터 기준(제공 : Bepro11)▲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경기일정전북 : 포항(10월 28일 토 14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스카이스포츠)광주 : 인천(10월 28일 토 16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JTBC G&S)강원 : 제주(10월 28일 토 16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 스카이스포츠)울산 : 대구(10월 29일 일 14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JTBC G&S)수원 : 대전(10월 29일 일 14시 수원월드컵경기장, IB스포츠)수원FC : 서울(10월 29일 일 16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스카이스포츠)김희웅 기자 2023.10.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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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역대급 '파이널 라운드' 온다…최종전 '강등 단두대 매치' 가능성까지

운명의 ‘파이널 라운드’ 일정이 공개됐다. 마지막 다섯 라운드는 대부분의 팀들엔 ‘전쟁’이다. 특히 11월 이후 펼쳐지는 36~38라운드엔 각 팀들의 운명이 결정될 경기들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올 시즌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최종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프로축구연맹은 11일 파이널 A그룹(1~6위)과 B그룹(7~12위)의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공개했다. 정규리그 순위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뉜 팀들은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쳐 이번 시즌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파이널 A는 우승 경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경쟁이, 파이널 B는 잔류와 강등 경쟁이 펼쳐진다. 최종 순위는 정규라운드 승점에 파이널 라운드 승점을 더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파이널 A와 B 사이에 순위 역전은 발생하지 않는다. 파이널 A에 속한 팀들의 최종 순위 하한선은 6위, 파이널 B 상한선은 7위다.연맹에 따르면 파이널 라운드 일정은 몇 가지 조건을 입력해 컴퓨터가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규 라운드와 파이널 라운드를 합쳐 각 팀들이 최대한 19차례 홈경기(전체 38라운드)를 개최토록 하는 게 첫 번째 조건이다. 정규라운드에서 17차례 홈경기를 치른 팀은 파이널 라운드에선 나머지 두 번만 홈경기를 개최하는 방식이다. 불가피한 경우엔 파이널라운드 진입 시점 순위를 기준으로 상위팀이 홈경기를 더 개최토록 했다.정규라운드에서 두 팀 간 맞대결을 어디에서 더 많이 치렀느냐가 두 번째 고려대상이다. 정규라운드에선 각 팀들이 세 차례씩 맞대결을 펼치는데, 이 중 두 경기를 원정경기로 치른 팀은 파이널 라운드에선 되도록 홈에서 치를 수 있도록 배정한다. 다만 앞선 조건과 충돌하면 첫 번째 조건이 우선하는 방식이 적용됐다.이어 모든 팀이 마지막 경기를 홈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37라운드 또는 38라운드에서 반드시 홈경기를 개최토록 배정하는 게 세 번째 조건, 최대한 각 팀들이 홈 또는 원정경기를 3경기 연속 치르진 않는 게 네 번째 조건이었다. 이 네 가지 조건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일정을 배정한 뒤, 순위 경쟁 구도나 흥행 등을 고려해 연맹이 일정을 조정하는 형태로 최종 일정을 확정했다. 다만 연맹이 개입할 경우엔 각 팀들과 반드시 협의 절차를 거쳤다.파이널 라운드는 10월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10월 20일부터 시작돼 12월 2일과 3일 최종전인 38라운드를 통해 막을 내린다. 최종 라운드에선 12월 2일 파이널B, 그리고 3일엔 파이널A 최종전이 각각 동시간대에 열리는 방식이다. 같은 목표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팀들과 맞대결이 많아 대부분의 경기는 사실상 승점 6짜리 경기가 될 전망이다. 파이널A는 선두 울산(승점 67)과 2위 포항(58)의 우승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울산은 광주(원정)-대구(홈)-포항(홈)-인천(원정)-전북(홈), 포항은 인천(홈)-전북(원정)-울산(원정)-대구(홈)-광주(원정) 5연전을 각각 치른다. 두 팀의 격차가 9점 차로 벌어진 가운데 내달 12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36라운드 ‘동해안 더비’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 우승팀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경기인데, 경우에 따라선 울산이 동해안 더비 승리와 함께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최종전이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 더비’로 구성된 것도 눈에 띄는 일정이다.광주FC(승점 54) 전북 현대, 대구FC(이상 49) 인천 유나이티드(48)가 펼치는 ACL 진출권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광주는 ACL 진출권 경쟁뿐만 아니라 2위 포항과 격차도 4점에 불과해 목표를 더 높게 잡을 수도 있다. 특히 광주와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파이널 A팀들은 ACL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 최종 순위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파이널 B는 최대 세 팀이 떨어지는 강등 전쟁이 펼쳐진다. 다만 7위 서울(승점 47)은 파이널 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강등 가능성은 없고, 대전하나시티즌(45) 역시 파이널 라운드에서 승점 2만 따내면 자력으로 잔류가 확정된다. 잔류와 강등 기로에 선 팀들은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부터 10위 수원FC(31) 11위 강원FC(26) 12위 수원 삼성(25)이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최하위 12위가 강등되고, 10위와 11위는 각각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벌여야 한다.K리그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건 최하위로 추락한 수원의 반등 여부다. 특히 수원은 마지막 세 라운드가 그야말로 전쟁의 연속이다. 수원FC와의 수원 더비를 시작으로 서울과의 슈퍼매치, 그리고 최종전에선 강원과 최종전을 치른다. 파이널 라운드 내내 어느 한 팀이 치고 나가지 못하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최종전이 ‘다이렉트 강등’을 놓고 벌이는 단두대 매치가 될 가능성이 있다.강등 위기에 몰려 있는 수원FC와 강원도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특히 37라운드에선 두 팀 간 맞대결까지 예고돼 있는데 수원FC는 맞대결에 앞서 슈퍼매치를, 강원은 최종전에서 수원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 부담이 있다. 최근 18경기에서 단 1승(5무 12패)에 그치고 있는 제주의 반등 여부도 각 팀들이 펼치는 생존 경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 라운드 일정 및 대진- 파이널 A 그룹○ 34라운드10.20(금) 19:30 포항:인천 (포항스틸야드)10.21(토) 14:00 광주:울산 (광주축구전용)10.21(토) 16:30 대구:전북 (대구은행파크)○ 35라운드10.28(토) 14:00 전북:포항 (전주월드컵)10.28(토) 16:30 광주:인천 (광주축구전용)10.29(일) 14:00 울산:대구 (울산문수)○ 36라운드11.11(토) 16:30 대구:광주 (대구은행파크)11.12(일) 14:00 인천:전북 (인천축구전용)11.12(일) 16:30 울산:포항 (울산문수)○ 37라운드11.24(금) 19:30 인천:울산 (인천축구전용)11.25(토) 14:00 전북:광주 (전주월드컵)11.25(토) 16:30 포항:대구 (포항스틸야드)○ 38라운드12.03(일) 14:00 울산:전북 (울산문수)12.03(일) 14:00 광주:포항 (광주축구전용)12.03(일) 14:00 대구:인천 (대구은행파크)- 파이널 B 그룹○ 34라운드10.22(일) 14:00 서울:강원 (서울월드컵)10.22(일) 14:00 제주:수원 (제주월드컵)10.22(일) 16:40 대전:수원FC (대전월드컵)○ 35라운드10.28(토) 16:30 강원:제주 (강릉종합)10.29(일) 14:00 수원:대전 (수원월드컵)10.29(일) 16:30 수원FC:서울 (수원종합)○ 36라운드11.11(토) 14:00 대전:강원 (대전월드컵)11.11(토) 16:30 제주:서울 (제주월드컵)11.12(일) 14:00 수원FC:수원 (수원종합)○ 37라운드11.25(토) 14:00 제주:대전 (제주월드컵)11.25(토) 16:30 서울:수원 (서울월드컵)11.25(토) 16:30 강원:수원FC (강릉종합)○ 38라운드12.02(토) 14:00 대전:서울 (대전월드컵)12.02(토) 14:00 수원FC:제주 (수원종합)12.02(토) 14:00 수원:강원 (수원월드컵)김명석 기자 2023.10.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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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안방서 3위 포항과 ‘ACL 티켓’ 주인 가린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3위 포항과 ACL 진출을 걸고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인천은 1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리그 3위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7라운드 홈경기에 임한다. 지난 파이널라운드 세 경기서 1승 1무 1패를 거둬 승점 53점으로 4위를 수성하고 있는 인천은 3위를 포항(승점 56점)에 승점 3점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는 3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3위 포항과의 이번 경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인천은 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 공격수 에르난데스를 부상으로 잃었지만 김보섭, 홍시후, 김민석 등 젊은 자원을 앞세워 공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또한, 지난 36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장기 부상자였던 여름이 오랜만에 교체 출전해 번뜩이는 활약을 보였고, 또 한 명의 장기 부상자인 오반석과 지난 34라운드 이후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을 보였던 이명주도 팀 훈련에 합류해 최고의 전력으로 포항전에 임한다는 각오다. 파이널라운드 마지막 홈경기이기 때문에 인천 구단은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먼저, 관람객 대상 한국GM의 스파크 승용차 경품 추첨이 예정되어 있고, 인천 출신으로 알려져 지난 2018년 구단과 인연을 맺었던 힙합 그룹 리듬파워(지구인, 행주, 보이비)가 4년 만에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아 경기 후 서포터스석(S석) 앞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특별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 전에는 수비수 김창수 선수의 K리그 통산 300경기 기념식이 예정되어 있고, 경기 후에는 서포터스석(S석) 앞에서 정혁 선수의 은퇴식이 진행된다. 또한, 이날 경기 전 인천 지역 아마추어 중학생들의 최대 축구 대회 ‘SK텔레콤 미들스타리그 2022’ 대망의 결승전이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며, 하프타임에는 여자 축구국가대표 장슬기 선수가 깜짝 방문해 인천 선수단과 크로스바 챌린지 대결을 펼친다. 이뿐만 아니라 미출전 선수단의 사인회와 일일 점원 이벤트, 서포터스 게이트(S게이트) 팬 맞이 하이파이브 인사 등이 준비돼 있고, 모든 관람객에게는 경기장 10주년 기념 응원용 친환경 클래퍼와 핫팩이 제공된다. 한편, 이날 경기장 북측광장에선 인천경찰청과 구단의 두 번째 공동 캠페인 ‘7대 악성사기 범죄 예방’ 홍보관이 운영된다. 이번 인천 구단과 인천경찰청 간 공동 캠페인은 지난 8월 인천 지역 실종자 찾기 ‘RE:United’ 캠페인 이후 사회적 안전망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하는 두 번째 지역 상생 공동 프로젝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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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1부 잔류 확정 '삐끗' FC서울, 살인 일정+부상 병동 극복이 관건

프로축구 K리그1(1부) 시즌이 종착역을 향해 가면서 파이널B(7~12위)에서 내년에도 1부에서 모습을 보일 팀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수원FC가 성남FC를 꺾고 1부 잔류를 확정했고, 대구FC도 수원 삼성을 누르며 잔류를 사실상 확정했다. 1부에서는 최대 3팀이 K리그2(2부)로 강등되는 만큼 시즌 종료까지 1부 잔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FC서울은 1부 잔류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K리그1 2022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43(10승 13무 13패)이 된 서울은 대구(승점 44)에 밀려 9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서울은 이날 승리했으면 잔여 2경기를 남겨 놓고 10위 수원(승점 38)과 승점 차를 7로 벌려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다. 경기 결과가 아쉬웠다. 서울은 전반 1분여 만에 조영욱의 키패스를 받은 김신진이 골망을 흔들면서 일찌감치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반부터 서울은 김천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전반의 경기력과 완전 딴판이었다. 결국 서울은 후반 16분 고승범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엔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로 김천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서울은 빡빡한 일정에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구와 홈에서 한 점 차 패배를 당한 서울은 3일 휴식 후 대구로 이동해 ‘120분 FA(대한축구협회)컵 혈투’를 치렀다. 이어 폭우가 오는 가운데 수원과 슈퍼 매치까지 소화해야 했다. 그리고선 김천과 잔류 경쟁을 펼쳤다. 계속된 접전 경기에 체력이 감소했다. 서울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해진 이유였다. 선수단 부상도 큰 영향을 끼쳤다. 수비수 김주성은 발목 부상으로 해당 부위가 크게 부어오른 상태에서도 참고 김천전을 뛰었다. 팔목 부상도 안고 있었다. 공격수 김진야는 허벅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수비수 윤종규도 내전근 부상이 있었으나 최선을 다했다. 서울 관계자는 “시즌 중이었으면 1~2주는 쉬어야 하는 부상 상태”라고 귀띔했다. 여러 방해 요소에도 서울은 1부 잔류를 위해 이를 악물고 뛸 수밖에 없다. 수비수 이상민은 수원과 경기 도중 팀 동료 일류첸코(독일/러시아)와 충돌해 이마 부위에 철과상을 입었다. 김천과 경기에서도 붕대를 감고 뛰었다. 1998년생 어린 선수의 투혼에 서울 서포터즈는 ‘상민=서울다움’이라는 걸개를 내걸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핑계를 대지 않았다. 그는 “FA컵 등으로 체력 소진이 컸지만, 그게 현재 우리 상황에서 이유가 될 수 없다. 그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우리 구성원 모두가 해야 하는 일인데 그러지 못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오는 16일 2부 강등이 확정된 성남FC와 마지막 홈 경기를 갖고, 22일 수원으로 이동해 수원FC와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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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수원 타깃 설정' 김태완 김천 감독 “홀가분하게 경기하겠다”

“나름대로 시나리오 생각했었는데, 대구가 올라가는 것 같다. 조금 더 홀가분하게 경기하지 않을까 싶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김천 상무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K리그1 2022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37(8승 13무 15패)이 된 김천은 리그 11위에 제자리했다. 올 시즌부터 1부에서는 하위권 최대 3개 팀이 K리그2(2부)로 강등될 수 있다. 서울(승점 43)은 리그 8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경기 후 김태완 김천 감독은 “초반에 실점을 허용한 게 치명적이었다. 전반에 상대가 강하게 나왔을 때 대처하지 못해 많이 휘둘렸다. 후반전 땐 잘했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쫓아간 건 잘했다. 우리팀이 전반전에 항상 약한데 그 부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다. 파이널라운드 3경기 다 무승부다. 남은 2경기는 좀 이겼으면 한다”고 했다.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는 대구가 2-1로 이겼다. 강등권(10~12위)에 속한 김천은 대구 또는 수원의 순위를 모두 빼앗을 가능성이 있었으나, 대구가 승점 3을 획득하면서 실질적으로 수원을 눌러야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김태완 감독은 “대구가 올라가는 것 같다. 조금 더 홀가분하게 경기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경기 전 키플레이어로 꼽은 이영재가 동점 골을 넣었다. 김태완 감독은 “매 경기 골 넣어줬으면 좋겠는데. 늦었지만 득점이 나오고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능력 있는 선수들인데 합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노력하고 있다. 2경기밖에 안 남았지만, 아쉬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끝까지 좋은 장면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상암=김영서 기자 2022.10.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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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익수볼 2년 차’ FC서울, 색깔 입혔지만 성적은 기대 이하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은 올 시즌 33라운드까지 진행된 정규라운드에서 8위(승점 41·10승 11무 12패)에 그쳤다. 결국 3시즌 연속 파이널B(7~12위)에 속했다. 올 시즌부터 K리그2(2부)로 하위권부터 최대 3개 팀이 강등된다. 10위 김천 상무(승점 34·8승 10무 15패)와 승점 차가 크지 않은 만큼 긴장감 있는 상태로 파이널라운드 남은 5경기를 치러야 한다. 서울은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렀다. 서울은 지난 시즌 도중 안익수 감독을 선임해 7위를 기록했다. 안 감독은 패스워크 위주의 빌드업 축구로 공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주도했다. 공격수가 수비수로 나서는 등 포지션을 파괴하는 이색적인 선수 기용도 선보였다.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익수볼’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빌드업 기반의 축구는 주요 패스 성공 지표에서 나타났다. 서울은 패스 관련 통계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전체 패스 수(1만8598개·1위) 공격지역 패스(3513개·2위) 중앙지역 패스(1만428개·1위) 등 패스 부문 주요 지표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 서울 선수들은 안익수 감독이 지시한 빌드업 위주의 짜임새 있는 축구를 성공적으로 이행했다. 색깔 있는 축구를 표방했지만,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다. 서울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북 현대 출신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독일/러시아)를 데려왔다. 최전방에서 득점을 마무리해줄 최전방 공격수가 생겼지만, 파이널A 진출을 코앞에서 놓쳤다. 정규라운드 마지막 6경기에서 1승 2무 3패에 그친 탓이다. 결국 서울은 3시즌 연속 파이널B에 머물렀다. 올 시즌 상승곡선을 그리다 삐거덕거리는 장면이 여러 차례 보였다. 팬들에게 흥미로움을 선사했지만, 결정적인 경기들을 잡지 못했다. 감독과 선수들은 “서울만의 좋은 축구를 펼쳤다”고 자평한다. 안익수 감독은 “더 나은, 높은 곳에서 경쟁하는 것에 대해 파이널A와 파이널B의 상관없이 선수들이 노고가 인정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서울 공격수 조영욱은 “파이널A에 가지 못했다고 우리의 축구가 실패했거나 잘못됐다는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과가 안 나온 거에 대해서 선수들의 몫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부상 여파도 있었다. 나상호·조영욱·황인범·이태석·이한범·오스마르(스페인) 등이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할 때 선수들의 부상으로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리기 어려웠다. 특히 최후방 수비 라인에 위치해 팀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이한범과 오스마르의 긴 공백이 뼈아팠다. 부상 선수가 많았을 때 서울이 상황에 맞는 ‘실리 축구’를 표방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수도권 구단의 한 코치는 “이한범과 오스마르가 시즌 중반 부상을 당한 영향이 컸다. 이로 인해 안익수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 시기에 수비에 더 집중해 승점을 안전하게 챙겨 가는 축구도 할 줄 알았어야 한다”고 짚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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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라운드 최고 빅매치 울산-전북전, 10월 8일에 '조기 개최'되는 이유는?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일정이 발표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1일 남은 일정 대진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규라운드(1~33라운드) 결과를 토대로 1~6위 팀들은 파이널A, 7~12위 팀들은 파이널B에서 경쟁하며 남은 기간 팀당 5경기를 더 치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선두 울산 현대(승점 66)와 2위 전북 현대(승점 61)의 우승 경쟁이다. 전북은 지난 5시즌 연속 우승했다. 특히 전북이 최근에는 연속으로 울산에 역전 우승을 거뒀기 때문에 과연 올해도 ‘역전 드라마’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다. 그래서 파이널라운드 최대 빅매치는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이다. 이 경기는 10월 8일 울산에서 열린다. 시즌 막바지에 맞붙는다면 더 극적인 드라마가 나올 수도 있는데, 너무 빨리 만나는게 아니냐는 팬들의 의문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날밖에 안되는 이유가 있다. 파이널라운드 일정은 프로축구연맹이 정한 몇 가지 조건을 입력한 상태에서 컴퓨터가 배정한 결과값이다. 프로축구연맹의 조건은 ▶정규리그, 파이널라운드를 합쳐 모든 팀이 가급적 19번의 홈 경기를 한다 ▶두 팀 간 정규라운드 3번 맞대결 중 2번을 원정경기로 치른 팀에게는 파이널라운드에서 가급적 홈경기를 줘서 총 4차례 맞대결 중 홈/원정을 2회씩으로 맞춘다 ▶모든 팀이 37라운드 또는 38라운드 중 한번은 반드시 홈경기를 치르게 한다 ▶가급적 홈 또는 원정이 3경기 연속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 조건에 따르면 마지막 울산-전북 맞대결은 울산의 홈경기다. 하지만 최종 38라운드는 안된다. 우승 가능성이 있는 울산과 전북의 최종 라운드의 경우 각각 홈 경기를 치러야 두 팀 중 누가 우승해도 홈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 팀의 맞대결은 흥행과 주목도를 고려해 주말 라운드로 배정해야 했다. 따라서 울산-전북 맞대결은 최종 38라운드를 배제하고, 주중 경기 36라운드를 배제하면 34, 35, 37라운드가 남는다. 그런데 최종전 직전인 37라운드에 울산-전북전을 넣으면 울산이 3연속 원정을 치르게 되고, 다른 팀의 일정도 꼬이게 된다. 34라운드는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라 지나치게 이른 감이 있어 결국 남는 건 35라운드였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또 다른 빅매치인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가 주중 경기인 10월 11일에 열리는 것에 대해 “포항은 경기 배정 원칙상 남은 라운드에서 홈경기가 세 차례다. 홈경기 상대는 제주, 울산, 강원이 되는데 이중 울산전은 울산의 사정에 맞춰야 했다. 울산의 35라운드는 전북전이 예정돼 있고, 38라운드는 홈경기를 치러야 한다. 34라운드에 포항-울산전을 치르면 울산이 원정 3연전을 치르게 돼 결국 36라운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포항 홈구장은 태풍 피해로 조명 작동이 불가해 10월 11일 포항-울산 경기는 부득이하게 오후 3시 낮경기로 열린다. 파이널 라운드는 9월 A매치 휴식기 이후 10월 1일부터 재개된다. 파이널A 그룹에선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위한 경쟁, 파이널B에선 강등을 피하기 위한 경쟁이 펼쳐진다. 이은경 기자 2022.09.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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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꺾고 우승한다'…K리그1 챔피언결정전, 울산 VS 전북

2020시즌 K리그1(1부리그) 챔피언결정전이 펼쳐진다. K리그 챔피언결정전은 지난 2011시즌을 끝으로 사라졌다. 2012년부터 K리그는 스플릿시스템을 도입했고, 플레이오프 없이 정규리그 순위로만 우승 팀을 가렸다. 2020시즌도 마찬가지다. 시스템은 그대로다. 하지만 느낌은 챔피언결정전이다. 1위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 챔피언결정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오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전북이 K리그1 21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내내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두 팀, 이번 경기는 우승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는 시즌 최대 빅매치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다. 울산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47점을 기록했다. 전북은 2연패를 포함해 3경기에서 무승(1무2패)을 거두며 승점 42점에 머물렀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5점. 두 팀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또 가장 중요한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상대를 침몰시켜야 한다. 울산이 승리한다면 전북과 격차는 8점 차로 벌어진다. 사실상 울산의 우승이 확정적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반대로 전북이 승점 3점을 챙긴다면 울산에 2점 차로 추격할 수 없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승 팀은 안갯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최근 두 팀이 하락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타격이 큰 쪽은 전북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위용을 잃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떠난 김진수(28)의 공백도 메우지 못한 모습이다. 울산과 격돌을 앞두고 불안감이 크다. 하지만 전북은 큰 경기, 중요한 경기에 강했다. K리그1 3연패의 경험과 저력이 빅매치에서 환하게 빛났다. 그리고 전북은 울산에 강했다. 지난 6월 2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9라운드로 펼쳐진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전북이 2-0 완승을 거뒀다. 한교원(30)과 쿠니모토 다카히로(23)가 연속골을 넣었다. 울산은 수비수 김기희(31)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 무언가 해보지도 못한 채 무너졌다. 울산이 이번에도 밀린다면 2019년 준우승의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다. 김도훈(50) 울산 감독은 20라운드에서 대구 FC와 1-1로 비긴 뒤 "승점 1점이 아쉽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감독인 내가 잘못했다.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힘든 상황들이 많은데 잘 극복하겠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며 "전북도 마찬가지로 막바지 경쟁 속에서 힘든 상황이다. 더 준비하고 슈팅력과 결정력을 키우는 팀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 팀이 울산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세 모라이스(55) 전북 감독은 20라운드에서 광주 FC와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는 "이기지 못해 상당히 아쉽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전북 선수들은 큰 경기에서 잘 한다. 상대가 울산이라고 해서 따로 준비할 건 없다. 선수들을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미팅을 통해서 이야기하겠다"고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두 팀은 이미 상위 6팀이 포함돼 경쟁을 치르는 파이널 A 진입을 확정지었다. 따라서 이번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 이후 파이널 A에서 시즌 마지막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경기가 챔피언결정 1차전이라면 파이널라운드에서 치러지는 다음 경기가 챔피언결정 2차전이 되는 셈이다. 느낌만은 완벽한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에 K리그 모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09.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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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우승 레이스 '주도권' 잡았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역대급 우승 레이스에 약간의 균열이 생겼다.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8라운드에서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울산은 FC 서울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반면 전북은 강원 FC에 일격을 맞으며 1-2로 패배했다. 울산은 승점 45점으로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전북은 승점 41점에 머물렀다. 두 팀의 격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한 경기 이상의 격차가 생겼다. 역대급 우승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감이 조금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울산은 득점 1위를 질주하는 주니오(21골)의 득점 감각이 멈추지 않고 있고, 이청용의 클래스가 날로 갈수록 빛나는 등 최고의 상승세를 즐기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의 좋은 흐름을 가졌던 서울도 울산의 큰 벽을 넘을 수 없었다. 매 경기 울산은 울산만이 선보일 수 있는 매력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무너뜨리며 자신감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력에 확신이 생겼다. 이런 울산은 분명 우승 레이스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서울전 승리 후 "우리가 준비한 대로 골 장면이 나왔고, 승리했다. 승리에 의미를 두고 싶다. 울산의 목표는 확실하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준비를 하고 유지를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전북은 하락세를 피할 수 없다. 강원에 다시 한 번 발목이 잡히며 승점과 함께 자신감도 잃었다. 게다가 전북의 핵심 자원인 김진수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했기 때문에 전력 공백도 불가피하다. 호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강원전 패배 후 "찬스가 있었음에도 득점하지 못해 아쉽다. 골을 넣어야 편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이 부분이 패배의 요인이다.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김진수 이적에 대해) 선수 보강이 힘든 상황이다.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승 레이스를 주도하는 쪽은 울산이 맞다. 하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아직 파이널라운드까지 4경기가 남아있다. 파이널라운드에 진입할 때 순위가 더욱 중요하다. 1위로 파이널라운드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이보다 더 좋은 기선제압은 없다. 울산은 지금의 기세를 유지해야 하고, 전북은 하락세를 최대한 빨리 반전시켜야 한다. 울산은 광주 FC, 대구 FC, 전북, 인천 유나이티드와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전북은 성남 FC, 광주, 울산, 부산 아이파크와 차례로 격돌한다. 역시나 우승 레이스의 진정한 주도권을 가지는 팀은 오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1 21라운드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울산의 맞대결이다. 승자가 더욱 확실하게 우승으로 다가갈 수 있다. 이때까지 울산이 여유를 부릴 수도, 전북이 조급해 할 필요도 없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09.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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