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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MLB 윈터 미팅도 시작하기 전에 접었다, 강백호는 진짜 빅리그 진출 의사가 있었을까 [IS 이슈]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강백호(26)는 정말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걸까.강백호는 20일 한화 이글스와 4년 최대 100억원(계약금 50억원, 총연봉 20억원, 옵션 2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파격적인 이적이었다. 그동안 강백호의 MLB 도전 의지가 강하게 알려지며 국내 잔류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미국행 비행기 일정까지 전하며 최소 MLB 윈터 미팅 이후에야 거취가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MLB 30개 구단 단장과 고위 관계자가 모이는 윈터 미팅은 올해 12월 8~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린다. 이 시기 빅리그 FA 시장의 주요 계약 윤곽이 드러나기에 MLB 진출 의지가 있었다면 적극적인 '세일즈'가 필요한 순간이기도 했다.강백호는 지난 8월 MLB 진출 의사를 공식화한 상태였다. 2018년 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의 대리인인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한 것. 확대 해석은 경계됐지만, 어느 정도 가능성은 추정할 수 있었다. 지난 6일에는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강백호를 팀 내 세 번째 포수로 고려한다면 계약 가능성이 있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와 폭발력 등을 고려해 어떤 제안을 받을 수 있을지 흥미로웠다. 하지만 올 시즌 보여준 타격 부침과 수비 약점 등이 맞물려 'MLB 진출 가능성이 떨어진다'라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MLB 전문가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MLB에서는 포스트시즌이나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포수를 3명씩 보유하는 팀이 거의 없다. 제3 포수로 언급된다는 것은 대부분 마이너리그에서 대기하다 필요할 때 올린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송 위원은 "제3 포수라는 표현 자체가 MLB 로스터 진입이 쉽지 않다는 의미에 가깝다"며 "수비 능력이 뛰어난 포수는 마이너리그에 즐비하다. (지명타자로) 타격에 집중하면서 급할 때 포수로 기용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MLB 진출 카드를 국내 FA 몸값을 높이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설왕설래 끝에 강백호의 FA 행선지는 결국 '국내'로 향했다. MLB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도 전에 백기를 든 셈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강백호의 미국 진출 의사를) 언론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우리 구단에 꼭 필요한 선수였던 만큼 노력은 해보자는 의미에서 만났다. 선수가 구단의 조건을 받아들여 영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강백호는 "아직 얼떨떨하고, 새로운 구단 점퍼도 어색하지만, 한화에서 좋은 조건으로 좋은 환경에서 야구해 나갈 수 있도록 저의 가치를 인정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20 17:31
프로야구

"젊은 키움 타선의 중심 잡아 줄 선수" 키움이 72억 안치홍 파격 선택한 이유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키움 히어로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안치홍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안치홍은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각 구단은 이날 2차 드래프트에 앞서 KBO에 35명의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했는데, 안치홍은 한화의 35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 전체 1순위인 키움의 호명을 받았다.안치홍은 지난 2024시즌 4+2년 총액 72억원의 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나,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66경기 타율 0.172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제외된 그는 시즌 후 보호 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겼다. 키움 구단은 "안치홍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가 많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치홍은 2009년 KIA의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지명, 그해 주전 2루수로 도약해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다. 2017년 한 차례 더 팀을 우승시킨 그는 2020년 FA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4년을 활약한 뒤 2024시즌 한화와 계약을 맺으며 커리어를 이어왔다. 그의 1군 통산 성적은 1814경기 타율 0.294(1859안타) 155홈런 129도루. 이어 키움은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과 한화 이글스 투수 배동현,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진형을 차례로 지명했다. 키움 구단은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선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모두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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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은사’ 파격 발언 “한국, 아직 일본의 레벨은 아냐”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일본 축구의 차이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아도 감독은 과거 손흥민(LAFC)의 함부르크(독일) 시절 은사이기도 하다.아도 감독이 이끄는 가나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11월 A매치 친선전서 0-1로 석패했다. 가나는 지난 14일 일본전 0-2 패배에 이어 한국에서도 고개를 떨궜다.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3위, 한국은 22위다. 가나는 이번 A매치 동안 완전체 전력을 가동하진 못했다. 이미 소집 전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등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14일 일본전 뒤에도 주장 앙투안 세메뇨(본머스)를 비롯해 일부 선수가 부상을 입고 조기에 대표팀을 떠났다. 비자 문제로 대체 발탁도 불발됐다. 한국전 가용 인원이 단 19명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가나는 많은 찬스를 만들며 한국을 위협했다. 비록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줬으나, 후반전에는 연이은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도 있었다.아도 감독은 한국전을 마친 뒤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팽팽한 경기였다”고 평하면서 “승리한 한국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 그들의 세트피스와 크로스는 매우 위협적이었다. 우리도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국 결정력에서 차이가 발생했다”고 돌아봤다.아도 감독은 3년 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한국을 2-3으로 제압한 바 있다. 재회한 한국 전력에 대해선 “백3를 택하며 안정적으로 변한 거 같다.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특히 젊은 선수가 많이 있다”고 평했다.한편 취재진이 ‘일본과 한국의 차이’에 대해 묻자, 아도 감독은 솔직한 답변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두 경기에서 우리가 다른 전형을 택했기 때문에 직접적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솔직히 말한다면, 일본은 매우 강한 팀이다. 지난달 쉽게 지지 않는 브라질도 꺾었다. 일본은 어느 팀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는 강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레벨 관점에선, 가나와 한국 모두 아직 일본의 레벨은 아니”라고 짚었다.물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다. 아도 감독은 “우리가 증명할 시간이 아직 남았다. 압박, 기회 창출, 찬스 억제 등 보완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 역시 오늘은 매우 잘했지만, 지금 상황에선 일본이 매우 높은 레벨이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한편 아도 감독은 과거 함부르크 시절 연령별 감독, 코치 등으로 활약하며 손흥민과 합을 맞췄다. 그와 손흥민이 만나는 건 월드컵 이후 3년 만이었다. 경기 뒤엔 손흥민과 웃음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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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실축’ ‘골대 강타’…대표팀, 우여곡절 끝에 가나에 1-0 신승 [IS 상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5년 마지막 A매치에서 우여곡절 끝에 가나를 제압했다. 미드필더 이강인(PSG)이 환상적인 크로스에 이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헤더가 선제 결승 득점이 됐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평가전서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가나는 73위다. 한 수 아래 전력인 가나와 만난 대표팀은 직전 볼리비아전 대비 8자리를 교체하는 대규모 로테이션을 택했다. 하지만 첫 45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치며 부진했다.반격이 시작된 건 후반전이었다. 이강인의 절묘한 크로스를, 수비수 이태석이 절묘한 헤더로 이어가 가나의 골문을 열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 수비수 이태석은 한국 대표팀 역사상 4번째 부자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이날 득점으로 차범근-차두리, 이기형-이호재에 이어 3호 'A매치 부자 득점'에 성공했다.대표팀은 이태석의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2025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만 가나가 부상으로 인해 완전한 전력이 아니었다는 점,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대표팀에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황희찬은 페널티킥(PK)을 얻고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 초반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변칙적인 전형을 택했다. 공격 상황에선 김민재, 권혁규, 박진섭, 조유민이 백4를 형성했다. 오른쪽 풀백 설영우가 오른쪽 깊이 올라갔고, 이강인은 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대 측면의 이태석도 더 높게 포진해 손흥민의 공격을 지원했다.포문을 연 건 가나였다. 전반 7분 미드필더 크리스토퍼 본수 바가 기습적인 돌파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직접 슈팅을 노렸으나, 이태석이 도움 수비로 저지했다.파격 로테이션을 단행한 대표팀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적인 움직임이 더뎠고, 수비와의 1대1 찬스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이강인이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분투했는데, 그의 패스도 다소 무뎠다. 손흥민의 드리블도 마찬가지였다.가나는 프리킥 공격을 통해 대표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34분에는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서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려다 조나스 아제테이에게 탈취당하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직후 김민재의 클리어링도 상대 선수에게 향하는 등 경기가 어수선했다. 36분에는 이태석이 본수 바와의 경합에서 패배하며 크로스를 내줬으나, 카스트로프가 간신히 걷어냈다.대표팀은 전반 41분 코너킥 공격에서 권혁규의 헤더로 마침내 이날 경기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아 가볍게 잡혔다.가나는 직후 카말딘 술레마나의 직접 슈팅으로 대표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권혁규가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박진섭의 등을 맞고 굴절돼 벗어났다.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대표팀은 역습을 노렸으나, 패스가 부정확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스트로프, 권혁규를 모두 교체했다. 대신 서민우, 김진규가 잔디를 밟았다. 전반 45분 패스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였다.후반 9분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공격수 프린스 아두가 절묘한 침투로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송범근과 마주한 그는 침착하게 드리블 뒤 빈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대표팀은 후반 13분 전방 압박에 성공하며 반격했다. 박스 앞에서 오현규-손흥민이 공을 주고받았고,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조유민의 헤더도 선방에 막혔다.홍명보 감독은 이후 조규성과 황희찬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손흥민, 오현규는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답답한 흐름은 직후 깨졌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공을, 이태석이 머리로 연결해 가나 골망을 흔들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일격을 맞은 가나는 후반 20분 브랜던 토마스 아산테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는데,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상승세를 이어받은 건 황희찬이었다. 후반 27분 이태석의 크로스가 그의 등을 맞고 굴절됐는데, 다시 공을 몰고 간 뒤 박스 안까지 돌입했다. 절묘한 드리블을 선보인 그는 칼레브 이렌키의 파울을 유도해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그는 왼쪽으로 깔아 찼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위기를 넘긴 가나는 술레마나, 토마스 아산테, 아제테이의 슈팅으로 대표팀을 위협했다. 하지만 공은 미세한 차이로 골대를 외면했다.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이 취소되기도 했다. 대표팀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해 간신히 승전고를 울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8 21:52
국가대표

‘2군 가나’ 상대로 슈팅 1…파격 로테이션 홍명보호, 45분 내내 침묵 (전반 종료)

홍명보 감독이 2025년 마지막 A매치인 가나를 상대로 파격 로테이션을 단행했지만, 첫 45분 동안 단 슈팅 1개에 그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강인(PSG)의 분투만 돋보였다.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친선전서 전반을 0-0으로 맞선 채 마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의 대표팀은 73위 가나와 만나 A매치 3연승에 도전 중이다. 이번 가나전은 2025년 마지막 A매치이자, 한 달여 앞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중요한 일전이다. 현재 22위의 대표팀이 이날 호성적을 거둬 지금의 순위를 유지한다면, 포트2로 분류돼 비슷한 수준의 강팀을 피할 수 있다. 일각에선 대표팀이 이미 포트2를 확정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대한축구협회는 “FIFA의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며 확답을 피했다. 대신 포트2 수성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있다고도 덧붙였다.이날 홍명보 감독은 지난 14일 볼리비아전 대비 선발 선수 8명을 교체했다. 대표팀 핵심인 손흥민-이강인-김민재만 2경기 연속 선발이다. 볼리비아전 백4와 달리, 가나전에선 다시 백3 전형을 택했다. 중원은 A매치 경험이 적은 옌스 카스트로프와 권혁규가 맡았다. 카스트로프가 A매치 선발 출전한 건 지난 9월 멕시코전 이후 처음이다. 권혁규는 생애 첫 A매치다. 선발 골키퍼 장갑을 낀 송범근은 무려 3년 4개월 만에 A매치를 소화 중이다.아프리카 강팀으로 분류되는 가나는 2000년대 이후 올해 4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3년 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당시엔 대표팀을 3-2로 꺾기도 했다. 다만 한국 땅을 밟은 가나는 완전체가 아니다. 11월 A매치 소집을 앞두고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등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14일 일본과 경기에선 전력 공백 여파인지 0-2로 완패했다. 이때 주장 완장을 찬 앙투안 세메뇨(본머스)도 부상을 입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이날 한국전에 나선 가나의 출전 선수 명단은 단 19명에 불과했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 초반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변칙적인 전형을 택했다. 공격 상황에선 김민재, 권혁규, 박진섭, 조유민이 백4를 형성했다. 오른쪽 풀백 설영우가 오른쪽 깊이 올라갔고, 이강인은 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대 측면의 이태석도 더 높게 포진해 손흥민의 공격을 지원했다.포문을 연 건 가나였다. 전반 7분 미드필더 크리스토퍼 본수 바가 기습적인 돌파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직접 슈팅을 노렸으나, 이태석이 도움 수비로 저지했다.파격 로테이션을 단행한 대표팀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적인 움직임이 더뎠고, 수비와의 1대1 찬스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이강인이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분투했는데, 그의 패스도 다소 무뎠다. 손흥민의 드리블도 마찬가지였다.가나는 프리킥 공격을 통해 대표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34분에는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서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려다 조나스 아제테이에게 탈취당하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직후 김민재의 클리어링도 상대 선수에게 향하는 등 경기가 어수선했다. 36분에는 이태석이 본수 바와의 경합에서 패배하며 크로스를 내줬으나, 카스트로프가 간신히 걷어냈다.대표팀은 전반 41분 코너킥 공격에서 권혁규의 헤더로 마침내 이날 경기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아 가볍게 잡혔다.가나는 직후 카말딘 술레마나의 직접 슈팅으로 대표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권혁규가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박진섭의 등을 맞고 굴절돼 벗어났다.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대표팀은 역습을 노렸으나, 패스가 부정확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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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선발’ 홍명보호 GK 지각변동 있나…3년 4개월 만에 A매치 나서는 송범근, 가나전 활약 주목 [IS 상암]

기나긴 기다림 끝에 기회를 얻었다. 골키퍼 송범근(전북 현대)이 홍명보 감독 휘하에서 처음으로 A매치에 출격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격돌한다.한국의 선발 라인업에서 단연 눈에 띄는 포지션은 골키퍼다. 그동안 홍명보호 골문을 두고 조현우(울산 HD)와 김승규(FC도쿄)의 경쟁 체제가 이어졌다. 세 번째 골키퍼로 평가된 송범근은 기회를 얻지 못했는데, 지난해 7월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쥔 후 처음으로 A매치에 출격하게 됐다.송범근은 2022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홍콩전 이후 3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골문을 지키게 됐다. 가나전이 개인 통산 두 번째 A매치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송범근은 올 시즌 전북으로 복귀해 K리그1 정상 등극에 크게 이바지했다. 전북에서 나선 리그 36경기 중 14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조현우를 제치고 K리그1 베스트11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송범근은 발밑, 선방 능력을 갖춘 골키퍼다. 특히 프로 경력을 쌓으면서 안정감을 장착했다는 평가다. 그간 대표팀에서 출전하지 못했던 그에게는 가나전이 ‘오디션’ 격이다.만약 송범근이 가나를 상대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7개월을 앞두고 골키퍼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 만족할 만한 퍼포먼스를 선보이지 못한다면, 홍명보 감독은 조현우와 김승규를 두고 넘버원 골키퍼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5.11.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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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자리 교체’ 가나전 선발 명단 공개→카스트로프·권혁규 선발 출격 [IS 상암]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올 시즌 마지막 A매치인 가나전에서 파격 로테이션 기용을 선보인다. 직전 볼리비아전과 비교해 9자리나 바뀌었다. 주장 손흥민(LAFC)은 선발 출격하고, ‘카타르 스타’ 조규성(미트윌란)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11월 A매치 친선전을 벌인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가나는 73위로 격차가 크다. 킥오프를 1시간여 앞두고 이날 경기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홍명보 감독은 오현규·손흥민·이강인·옌스 카스트로프·권혁규·박진섭·이태석·김민재·조유민·설영우·송범근(GK)을 선발로 내세웠다. 조규성·배준호·양민혁·엄지성·황희찬·원두재·조현우 등은 벤치를 지킨다.대표팀은 가나와 역대 전적에서 3승 4패로 밀린다. 마지막 맞대결은 3년 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인데, 당시 대표팀은 가나에 2-3으로 졌다. 조규성이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1경기 멀티 골 위업을 쓴 경기이기도 하다.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형의 변화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볼리비아(FIFA 랭킹 76위)와 경기서 최근 실험 중인 백3 대신 백4로 돌아왔다. 플랜 A인 백4를 택해 2-0 승리를 거뒀으나, 손흥민의 직접 프리킥 득점이 나오기 전까지 다소 경기력이 불안했다는 평이 많다. 가나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백3든 백4든 선수 역할 차이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는데, 이날은 다소 파격적인 기용을 선보였다. 직전 볼리비아전과 비교하면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를 제외한 8자리가 바뀌었다.중원에는 카스트로프와 권혁규, 그리고 박진섭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박진섭이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간 만큼, 상황에 따른 포지션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미드필더 권혁규는 생애 처음으로 A매치 데뷔전에 나선다. 카스트로프 역시 9월 멕시코전 이후 2달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한편 상대인 가나는 주축 선수들의 무더기 부상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했다. 이미 소집 전부터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토마스 파티(비야레알)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14일 일본과의 경기서 0-2로 졌다. 이때 주장 완장을 찬 앙투안 세메뇨(본머스)도 부상으로 인해 조기에 대표팀 일정을 마쳤다. 가나의 이날 경기 출전 선수는 단 19명에 불과하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8 18:55
스포츠일반

“내 눈에서 평생 사라져” UFC 파격 결단에도 ‘챔피언전’ 치른다…”앞으로도 우리의 모든 행사 참석 가능”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뛰진 않지만, ‘악동’으로 유명한 딜런 데니스(미국)가 챔피언전을 치른다. 물론 UFC가 아닌, 본인이 몸 담고 있는 미스피츠 복싱(Misfits Boxing)에서 싸운다.미국 MMA 전문 매체 블러디 엘보우는 18일(한국시간) “데니스는 데이나 회이트 UFC 회장의 행사 영구 참석 금지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MMA 타이틀을 놓고 싸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데니스는 지난 8월 워렌 스펜서(영국)을 상대로 1라운드 15초 만에 길로틴 초크로 잡고 미스피츠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는 최근 UFC에서의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계없이 오는 12월 21일 앤서니 테일러(미국)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른다.UFC 최고 스타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의 ‘주짓수 코치’로 유명한 데니스는 지난 16일 UFC 322가 열린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대회 메인이벤터였던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의 팀 메이트와 케이지 근처 관중석에서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 보안 요원이 대거 투입된 후에야 소동이 끝났다. 화이트 회장은 단단히 뿔이 났다. 데니스에게 UFC 모든 행사 출입 금지란 파격적인 조처를 내렸다.화이트 회장이 결단을 내린 이유가 있다. 데니스는 2018년 10월 맥그리거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의 라이트급(70.3kg) 타이틀전 당시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하빕이 맥그리거에게 탭을 받아낸 후 옥타곤을 뛰어넘어 데니스에게 달려들며 싸움이 시작됐다. 하빕과 마카체프가 팀 동료인 만큼, 그때의 앙금이 남아 있어 이번에도 난투극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아직 UFC에 입성한 적 없는 데니스는 ‘UFC 파이터’ 타이틀도 영영 얻을 수 없게 됐다. 데니스는 그간 옥타곤에서 싸우고 싶다는 바람을 공공연히 드러낸 바 있다.그래도 UFC에서 징계받은 것과는 별개로 현재 뛰는 단체인 미스피츠에서 프로 MMA 선수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스피츠는 소셜미디어(SNS)에 데니스에게 ‘평생 접근 금지’ 처분을 내린 UFC를 겨냥한 게시글을 올렸다. 미스피츠는 “UFC 322에서 데니스와 마카체프의 팀원 간의 싸움 이후에도 미스피츠는 데니스가 앞으로도 모든 미스피츠 행사에 참가할 수 있음을 알린다”고 적었다. UFC의 결정을 다소 비꼬는 듯한 뉘앙스가 담긴 글이었다.데니스는 이번 사건 이후 마카체프 측과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11.18 18:37
스포츠일반

장우진·이은혜 남녀 단식 초대 챔피언, 최종전 우승 상금 2천만 원...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즌 대단원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가 지난 주말 파이널스 결승을 끝으로 시즌 모든 일정을 마쳤다. 여자단식 이은혜(대한항공), 남자단식 장우진(세아)이 ‘마지막 승부’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한국프로탁구연맹(KTTP)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일평균 700여 명의 팬들이 3일간 광명시민체육관 특설경기장에서 최고 선수들의 최강 플레이를 함께 했다.한국프로탁구연맹(KTTP·이하 프로연맹)은 6월 말 시리즈1, 8월 말 시리즈2를 개최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파격적인 상금 규모를 바탕으로 트렌디한 시설의 경기장에서 선수들 묘기를 유도했으며, 이는 온·오프라인 흥행으로 이어졌다. 프로리그 단체전 우선 고정관념을 넘어 개인전 시리즈로 출발을 단행한 실험도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리즈1과 2를 합산한 성적을 기본으로 초청된 16강이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경합한 ‘파이널스’는 이름 그대로 시즌 통합 챔피언을 가린 무대였다. 시즌 최종전이 된 파이널스는 우승 2천만 원, 준우승 5백만 원, 4강 각 2백만 원, 8강 각 1백만 원, 16강 각 5십만 원 등 총상금 7천4백만 원이 내걸렸다. 타이틀 스폰서로 함께한 두나무와 개최지 광명시, 스폰서 인바디, 국수본가면심, 교촌에프앤비 그리고 엑시옴, 에코앤드, 티주, 그리다팩토리, KTGRZ SPORTS(케이티지알지 스포츠), 워터파랑, 넥시, 오리지널비어컴퍼니, 링티, 늘찬병원, 넵스랩 등등 파트너로 참여한 다양한 기업들이 마지막 무대까지 함께하면서 성공적인 마무리를 도왔다. 광명시민체육관을 찾아 3일간 선수들과 울고 웃은 약 2,100명의 팬들은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였다. 세 시리즈 내내 뜨거웠던 열기와 관심은 한국탁구의 새로운 마케팅 모델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특기해둘 만하다. 프로연맹은 시리즈 내내 실내 스튜디오 특설 경기장에서 SPP(스포츠프리젠테이션)를 활용한 무대 연출로 관중의 몰입도를 높였다. 선수들의 생동감 있는 플레이가 더해지면서 현장에서 관전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스카이스포츠와 네이버 치지직, 유튜브 등을 활용한 중계방송 또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프로스포츠로서의 탁구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시리즈1에서는 입단 1, 2년 차에 가까운 신예 선수들이 두드러지는 활약으로 상위권을 점령했다. 박규현(20·미래에셋증권)과 이다은(20·한국마사회)이 남녀단식을 우승했다. 시리즈2에서는 첫 시리즈 때 부진했던 노장들이 분발하면서 판도를 뒤집었다. 장우진(30·세아)과 양하은(31·화성도시공사)이 우승했다. 마지막 무대였던 파이널스는 남자 장우진(30·세아), 박강현(29), 우형규(23), 박규현(20, 이상 미래에셋증권), 여자 양하은(31·화성도시공사), 이승미(20·미래에셋증권), 이은혜(30), 박가현(18·이상 대한항공) 등 노장과 신진 선수들이 남녀부 모두 4강을 정확히 반분하면서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한국탁구의 현재와 미래를 구현해내면서 프로탁구라는 업그레이드 된 무대의 효과를 제대로 확인시켰다. 결국은 고참급 장우진과 이은혜가 우승하면서 첫 시즌 통합 챔피언이 됐지만, 수많은 도전자들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을 그리고 있다. 지난 2월 말 법인 설립 절차를 밟고 공식 출범한 프로연맹은 1, 2차 시리즈와 파이널스로 구성한 첫 시즌을 무난히 치러내면서 출범 첫 해 성공적인 발걸음을 옮겼다. 첫 시즌 두나무 프로탁구리그에는 남자 6개 팀 36명, 여자 4개 팀 26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기업부 분류 팀들 중 몇 팀이 내부사정으로 라인업에서 빠진 채 시작하는 등 우려도 없지 않았지만,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 연출해낸 ‘축제’는 걱정을 덜어내고도 남았다. 자신감을 축적한 프로연맹은 내년 새 시즌 전 원하는 팀은 언제라도 합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연맹 현정화 총괄위원장은 “부족한 점도 없지 않았지만 훌륭한 출발을 했다고 믿는다. 첫 시즌 성공을 위해 노력한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 정도면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면서 “프로연맹은 우리 선수들이 훌륭한 기량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파티같은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지난 시리즈들은 모두 파티 같았고,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다”고 첫 시즌을 마친 의미심장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프로무대에서 펼쳐질 선수들의 열정적인 도전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당부했다.이은경 기자 2025.11.18 17:46
스타

김보라, 파격 비키니 인증샷… 감탄사 쏟아지네 [IS하이컷]

배우 김보라가 과감한 비주얼로 근황을 전했다.김보라는 17일 자신의 SNS에 하늘색 비키니 차림의 전신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김보라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군살 없는 탄탄한 몸매와 건강한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허리를 감싸는 스트랩 디자인의 스윔웨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한편 김보라는 최근 종영한 SBS ‘사마귀:살인자의 외출’에 출연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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