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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현실이 된 소설 속 세계관…안효섭·이민호 ‘전지적 독자 시점’, 관전포인트 공개

‘전지적 독자 시점’ 측이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상상 너머 거대한 세계관이 눈앞에서 펼쳐진다평범한 직장인 김독자는 자신만이 유일한 독자였던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연재가 끝나는 날, 소설 속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는 믿을 수 없는 현실과 맞닥뜨린다. 10년 넘게 읽어왔던 이야기가 현실이 되자 그는 이제 독자가 아닌, 주인공의 시점에서 새로운 결말을 써 내려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주인공 김독자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소설 속 인물들과 협력해 예상할 수 없는 시나리오를 직면하고 돌파해 나가는 과정은 흥미진진함과 신선함으로 가득하다. 특히 평범했던 사람들이 위기 속에서 함께 연대하고 변화해 가는 서사는 관객으로 하여금 이들의 여정을 응원하게 만드는 동시에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안효섭·이민호→나나·지수, 폭발적인 시너지와 환상적 케미서로 다른 이들이 하나의 팀으로 뭉쳐가는 과정에서 폭발하는 시너지는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김독자는 그가 오랜 시간 동경하던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을 만나 새로운 결말을 쓰기 위해 유중혁에게 함께 하자는 제안을 건네지만, 유중혁은 김독자에게 예상치 못한 미션을 주면서 강렬한 첫 만남을 시작한다. 김독자는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상아(채수빈), 이현성(신승호), 정희원(나나), 이길영(권은성)과 함께 장대한 여정에 나서기로 하고, 이지혜와도 마주하게 된다. 주인공 혼자만 살아남는 결말을 인정할 수 없던 김독자는 긴 여정을 함께 하는 동료들과 함께 성장해 가며 새로운 시나리오를 쓰고자 한다. 이 과정을 함께 겪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강력한 팀플레이는 여름 극장가를 시원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스크린에서 만나는 광활한 세계관을 완성한 디테일 김병우 감독은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스크린에 몰두해서 보게 할 수 있을까?’ 그것이 이 영화를 만들며 가장 많이 고민한 지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거대한 세계관과 빠르게 전개되는 시나리오 속에서 관객이 인물과 서사에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도록 촬영, 미술, VFX 등 모든 프로덕션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광활하고 정교하게 구축된 세계관과 스펙터클한 액션, 감각적인 비주얼로 강렬한 영화적 경험을 예고한다. 또 도시 전체를 휩쓰는 크리처의 등장, 다차원적 공간을 넘나드는 장면들은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상상력의 정수이자 시각적 충격과 몰입의 정점을 선사한다. 현실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미술적 상상력, 각 캐릭터의 능력과 세계관을 반영한 의상과 무기는 또 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5 08:30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이민호·안효섭→나나·지수, 1차 보도스틸 공개

배우 안효섭, 이민호 주연의 ‘전지적 독자 시점’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비주얼을 예고했다.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8일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1차 보도스틸 11종을 공개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 영화는 소설의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동료들이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판타지 액션으로 풀어냈다.이날 공개된 1차 보도스틸은 ‘전지적 독자 시점’만의 독보적인 세계관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빛나는 존재감이 단숨에 시선을 압도한다. 평범한 직장인 김독자는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10년 넘게 읽어 왔던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버린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 세상은 순식간에 혼돈에 빠지지만, 김독자는 이 소설의 결말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사람으로,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을 만나 그에게 손잡을 것을 제안하지만 차갑게 거절당한다.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었다’는 신선한 설정은 물론 첫 만남부터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는 김독자와 유중혁의 관계가 어떻게 바뀌어갈지 흥미를 끌어올린다. 김독자의 회사 동료이자 소설이 현실이 된 순간에 함께 있던 유상아(채수빈)와 우월한 피지컬과 강인한 힘을 지닌 이현성(신승호), 아픔을 극복하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정희원(나나), 유중혁을 사부라 부르며 따르는 고등학생 이지혜(지수), 곤충과 교감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길영(권은성) 등 김독자와 장대한 여정을 함께 할 캐릭터들도 확인할 수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눈 앞에 펼쳐진 소설 속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 부여받은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캐릭터들이 선보일 강렬한 시너지와 팀플레이는 놓쳐서는 안 될 영화의 주요한 관전 포인트다. 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2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8 08:19
드라마

박보검→태원석, ‘굿보이’ 5인방 오늘(8일) 완전체 출격

‘굿보이’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이 완전체로 오늘(8일) 첫 출격한다. 그런데 인성경찰청 역사에 길이 남을 기상천외한 작전에 돌입한다고 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지난 방송에서 드디어 메달리스트 특채로 구성된 강력특수팀이 완전체를 이뤘다. 경찰청 홍보 요정으로만 이용되는 현실에 분노한 ‘사격 천재’ 지한나(김소현)는 과감히 사직서를 날렸지만, 이를 회수했다. 윤동주(박보검)가 자살로 종결된 후배 이경일(이정하)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쫓고 있는 금장 시계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유품에도 동일한 시계가 있었다는 사실에, 처음으로 그 죽음에 의문을 품게 된 것.강력특수팀 합류를 거절했던 김종현(이상이)은 청문감사담당관실 내부 감찰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다. 인성시 최대 범죄 조직인 ‘금토끼파’ 소탕 작전부터 이경일 자살 사건까지, 지난 2주간 발생한 인성시 범죄 연관성을 조사, 경찰청 내부 정보 유출 가능성을 보고했지만, “조용히 지켜만 보라”는 지시만 돌아왔다. 게다가 누군가 전 여자친구인 지한나의 인사카드를 검색한 기록까지 발견하는 등 불안함을 감지했다. 김종현은 그 길로 강력특수팀에 제 발로 들어갔다.그렇게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팀장 고만식(허성태)의 원대로, 복싱 금메달리스트 순경 윤동주, 사격 금메달리스트 경장 지한나, 펜싱 은메달리스트 경사 김종현, 그리고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 경장 신재홍(태원석)이 ‘원팀’으로 뭉쳤다. 의욕은 앞서고 성과는 부족한 ‘금쪽이’ 팀으로 시작해 조판열(김응수) 청장이 뒷목을 잡게 하는 화끈한 이벤트(?)도 펼쳤지만, 이제 각자가 새롭게 각성하고 의지를 불태운 만큼 ‘굿벤져스’의 제대로 된 출격을 기대케 한 대목이었다.이런 가운데 ‘굿벤져스’ 5인방은 첫 작전부터 정의 실현을 위해 한층 과감한 선택을 감행한다는 전언이다. 일명 ‘몽키 작전’이라 명명된 이번 임무는 상식을 벗어난 방식이 관전 포인트라고. 여기서 첫 방송 전,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가끔 정의를 위해서는 나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다”는 고만식의 의미심장한 대사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또 함께 공개된 스틸컷에는 강력특수팀의 작전 수행이 포착돼있어 눈길을 끈다. 각자 가장 잘하는 무기를 장착하고 타깃에 접근해 가는 이들의 이전과는 달라진 비장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과연 이번에는 ‘금쪽이’ 불명예를 벗어던지고, 지난 3회 방송의 부제였던 ‘밀리언달러 베이비’(뜻밖의 순간에 행운처럼 소중한 사람을 만난다는 뜻)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굿보이’만의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어떻게 폭발할지, 짜릿한 팀플레이에 대한 기대가 샘솟는다.제작진은 “4회 본방송에서 강력특수팀이 생각지도 못했던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작전에 돌입한다. 코믹함과 치열함을 넘나드는 ‘굿보이’만의 짜릿한 서사 속에 또 한 번 여러분의 오감을 화끈하게 자극할 액션의 정수가 펼쳐진다. 유쾌한 팀플레이와 순간순간의 선택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을 함께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굿보이’ 4회는 오늘(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8 17:12
영화

“‘써니’ 감독 픽” 이재인, ‘발’ 연기로 제패 ‘하이파이브’ [무비로그②]

첫 만남 자리에 발차기를 선보이는 재간둥이를 어떻게 놓칠까. 이재인이 ‘하이파이브’의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던 매력을 당차게 증명 해냈다.오는 30일 개봉하는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이재인은 이 영화에서 병약했으나 심장 이식 후 괴력과 스피드를 갖추게 된 태권도장 딸 완서로 분했다.이재인은 극중 팀의 유일한 10대로 막내지만 20대부터 4050 중년까지 든든하게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지난 2012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2004년생 이재인은 안재홍, 유아인, 라미란, 김희원 등 배우진 중 가장 경력도 나이도 적지만 발랄함과 패기로 무장해 관객의 시선을 잡아챈다.‘써니’의 코믹 욕 배틀 명장면을 탄생시킨 강형철 감독 작품답게 대사의 리듬감이 돋보이는데 이재인이 물꼬를 튼다. 개봉을 기다리며 20대가 됐으나 이재인이 실제로 17살에 촬영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 중 완서와의 싱크로율이 가장 높다”고 자신했듯 ‘요즘 애들’ 느낌을 살려냈다. “누나가 네 나이 땐 540도 회전축을 (돌았어)” “성장판이 화끈하게 열린 줄 알았지” 같은 대사를 능청스레 뱉는 이재인은 얄밉기보단 정이 간다. 이 영화에서는 캐릭터 간 관계성과 팀플레이가 특히 중요한데 이재인은 ‘케미 요정’이기도 하다. 카멜레온처럼 상대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냈다. 동네 삼촌 같은 지성(안재홍)과는 리코더를 불며 유치한 장난을 치는가 하면 팀의 어른인 선녀(라미란), 약선(김희원) 앞에선 예의 바르고 믿음직스럽다.특히 숨 막히는 과보호 아빠 종민 역 오정세와는 ‘현실 부녀’처럼 수준급 감정 표현도 선보였다. 오정세는 이재인을 두고 “촬영 땐 딸만 봐도 조바심이 나는 마음으로 찍었는데 완성본을 보니 가장 든든한 딸이었다”면서 “내 캐릭터도 국가대표 선출이라 태권도 연습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이재인을 못 따라가겠더라”고 치켜세웠다. 그만큼 극중 이재인의 ‘발’ 연기도 볼거리다. 선수 출신 설정에 걸맞은 시원한 태권도 액션은 물론 보기만 해도 숨 가쁠 정도로 힘찬 뜀박질을 하며 스크린을 가로지른다. 데뷔 13년 만에 첫 액션에 도전했다는 이재인은 ‘하이파이브’ 캐스팅 프리프로덕션 단계부터 촬영까지 10개월을 액션 트레이닝에 투자했으며 기초체력을 높이기 위해 수시로 등산도 할 정도로 열심이었다는 전언이다.CG를 입히는 초능력 판타지인 만큼 몰입이 중요했다. 이재인은 “제가 액션 장면이 많다 보니 와이어와 그린 매트와 가장 많이 붙어 있었다”며 “처음에는 어느 방향으로 (시선을) 봐야 하는지 고민했는데, 적응되면서 상상으로 자동 CG를 깔아놓고 액션을 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영춘 역 박진영과의 대결은 히어로 영화다운 화려한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성인 연기자로 도약 중인 이재인에게 이번 ‘하이파이브’가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이재인은 지난 26일 열린 VIP시사회에서 “영화를 보여줄 수 있어서…”라며 눈물을 터뜨렸는데 그만큼 많은 도전이 담긴 자신의 첫 주연 영화에 갖는 애정이 크다는 후문이다.이재인은 지난 2019년 ‘사바하’에서는 귀신 들린 쌍둥이 1인 2역을 열연해 그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신인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드라마 ‘라켓소년단’, ‘밤이 되었습니다’를 주연으로 이끌며 역량을 증명했던 그는 현재 방영 중인 ‘미지의 서울’을 통해서도 박보영의 아역으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과거 ‘과속 스캔들’의 박보영을 시작으로 ‘써니’의 강소라, 박진주 등 당시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원석 배우들을 발굴해 온 강형철 감독의 ‘픽’이다. 강 감독은 ​“달리 연기 천재가 아니었다. 액션을 너무 훌륭하게 소화해 현장에서 박수를 많이 받았다”며 “이재인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8 08:00
영화

“유아인 리스크, 유쾌함으로 상쇄할 것”…티키타카 ‘빵’ 터진 ‘하이파이브’ 출사표 [종합]

마블 부럽지 않을 한국형 초능력 코미디가 탄생했다. 세대 불문 ‘믿보배’들의 찰떡 호흡 캐릭터 잔치 ‘하이파이브’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이파이브’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형철 감독과 배우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이 참석했다.작품은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과속스캔들’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연출했으며 ‘스윙키즈’ 이후 7년 만 신작이다.이날 강 감독은 “이번엔 정체성이 오락영화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이런 정체성으로 만들겠다는 기회가 왔고, 확신과 모두의 합의가 있었다. ‘재밌는 영화는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인간의 몸속 장기들 중 심장, 폐, 간, 신장, 각막에 대응하는 능력을 갖게 된 이들이 팀 ‘하이파이브’를 이룬다. 고등학생부터 청년, 장년까지 연령대도 폭넓다. 이들이 펼치는 빠른 속도의 코미디 티키타카가 일품이다. 이와 관련 강 감독은 “인물을 설정해 두고 백지 안에 풀어둔다. 그들이 말하고 움직이는 걸 기록하다 보면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저를 이끌어주고 영화를 완성 시킨다”고 재미 비결을 밝혔다. 폐를 이식받은 작가 지망생 지성 역 안재홍은 “대본 자체가 이미 워낙 리듬감이 잘 짜여져 있었다”며 “여기 계신 배우들이 다 티키타카 전문가다. 한 화면에 나오는 것만으로 재밌는 기운들이 넘처 흐르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특히 안재홍은 극중 기동(유아인)과 깜짝 입맞춤신이 등장해 객석에 큰 웃음을 안긴다. 이와 관련 안재홍은 “기동과의 장면은 서로 대립하고 날을 세웠던 팀원들이 하나가 되는 장면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고 설명했다.그런가 하면 초인 액션도 과장되면서 시원한 타격감이 있다. 심장 이식 후 괴력이 생긴 태권소녀 주인공 완서로 이재인이 스크린을 시원하게 가로지른다. 이재인은 “제가 액션이 많다 보니 와이어, 그린 매트와 가장 많이 붙어있었다”며 “처음엔 어느 방향으로 시선을 봐야할 지 고민했는데 나중엔 적응돼서 초록색에 상상으로 자동 CG를 깔아두고 액션했다”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VFX가 쓰이는 장면이 많은 영화라 기술적으로 상당히 중요했으나 현실에 발을 붙이길 원했다. 그래서 캐릭터 설정을 동네에서 흔한 친구같은 분들을 했고, 캐스팅도 지극히 현실적인 그림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초능력자설정인 만큼 쉽지 않은 과정도 따랐다. 신장을 이식받은 ‘야쿠르트 아줌마’ 선녀로 분한 라미란은 “야쿠르트 카체이싱 신은 많은 장소에서 많은 회차를 찍었다. 붙여 둔 장면들을 보니 ‘순삭’된 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 여름의 치열했던 현장이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만병통치 능력이 생긴 약선 역 김희원은 “(초능력 장면을 위해)물을 정말 많이 마셨다. 정말 화장실 많이 갔다. 실제로 정수기에 입 대고 마시는 장면이 있는데 물통에 거품이 올라가는 장면을 찍기 위해 힘들었다”고 떠올렸다.이들과 맞서는 빌런, 췌장 이식 후 젊어진 사이비 새신교 교주 영춘은 박진영이 맡아 원로 배우 신구와 함께 2인 1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오정세는 완서의 아버지인 태권도장 사범 종민으로 감동적인 결말을 완성했다.한편 유아인의 연기에 관심이 쏠린 작품이기도 하다. ‘하이파이브’는 지난 2021년 11월 촬영을 마쳤으나 유아인이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며 개봉이 미뤄졌다. 극중 유아인은 백수 기동으로 분했으며 팀플레이가 주가 되는 이야기인 만큼 상당한 분량에서 능청스럽게 제 몫을 해냈다.이와 관련 강 감독은 “한 명의 영화가 아니다. 굉장히 많은 분이 인생의 한때를 바쳤고 빛나는 배우분들이 큰 노력을 해 즐거움을 드리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시간과 노력이 진심으로 담긴 진정성 있는 영화다. 배우들의 즐겁고 유쾌한 연기가 영화 자체의 즐거움으로, 혹시라도 불편한 염려도 상쇄하고 남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6 17:35
드라마

‘샤크: 더 스톰’ 김민석X이현욱, 리얼 액션 시너지..쾌감 폭발 명장면 3

‘샤크 : 더 스톰’이 리얼 생존 액션의 진가를 발휘했다.지난 15일 전편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샤크 : 더 스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공개 첫 주 티빙 전체 드라마 유료가입기여자수 부분 1위를 기록한 것. 티빙 최초의 오리지널 무비 ‘샤크 : 더 비기닝’에 이어 4년 만에 6부작 시리즈로 부활한 ‘샤크 : 더 스톰’은 확장된 세계관 속 진화한 캐릭터, 더 강렬해진 액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처절하고도 맹렬한 승부 끝 ‘절대 악’ 현우용(이현욱 분)을 응징하고 소중한 것들을 지켜낸 차우솔(김민석 분)의 성장은 사이다 그 이상의 감동과 전율을 안겼다. 특히 김민석과 이현욱을 비롯해 배명진, 이정현, 박진, 정다은 등 리얼 생존 액션의 묘미를 극대화한 ‘믿보배’들의 액션 시너지에 호평이 쏟아졌다. 이에 시청자들을 전율시킨 액션 명장면을 짚어봤다.#단 한방으로 증명! 성장한 김민석의 ‘독기 펀치’ X 이현욱의 살벌한 ‘광기’ 스파링차우솔은 출소 후 종합 격투기 선수의 꿈을 향해 달렸다. 체육관에서 잡일을 도맡으며 고군분투하던 그에게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찾아왔다. 악질 격투기 선수 송곳(전운종 분)의 스파링 파트너로 링 위에 오르게 된 것. 나쁜 장난기가 발동해 차우솔을 지목한 송곳이지만, 이내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차우솔은 몰아붙일수록 불이 붙었다. 자신을 향해 날아든 주먹을 피하고 단 한방의 펀치로 반격에 성공한 차우솔. 누구도 예상 못 한 승부에 체육관은 정적에 휩싸였고, 손목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는 송곳의 모습은 통쾌했다. 강해져 돌아온 차우솔의 진가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날의 여파는 더 큰 폭풍을 몰고왔다. 현우용의 불법 격투기 시합을 뛰던 송곳이 부상을 당하자 현우용이 직접 링 위에 오르게 된 것. 상대를 향해 “딱 한 대만 쳐봐”라고 도발하는 현우용은 ‘샤크 : 더 비기닝’에서의 첫 등장을 연상케 했다. 단 한방으로 상대를 녹다운 시키고 “아직 20초 남았잖아”라면서 무자비하게 발을 꺾는 잔혹함은 광기 그 자체로 압도적 빌런의 등장을 드러냈다. 특히 생존이 아닌 꿈을 위해 독하게 강해진 차우솔과 유희를 위해 싸우는 현우용의 광기, 서로 다른 결의 ‘한 방’ 대비가 이들 맞대결을 더욱 기대케 하는 대목이었다.#희생과 신뢰가 만든 ‘우솔팸’의 짜릿한 팀플레이! 극강의 액션 쾌감김건 감독이 ‘차우솔에게 동료가 생겼다는 것’을 <샤크 : 더 스톰>만의 차별점으로 뽑을 만큼,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인 ‘우솔팸’의 화끈한 팀플레이는 장르적 재미를 더했다. 차우솔의 각성은 뜻하지 않은 위기와 함께 찾아왔다. 현우용이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차우솔을 압박하기 위해 오랜 친구이자 스승인 윤지희(조윤서 분)를 납치해 위협을 가한 것. 그렇게 차우솔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현우용이 설계한 싸움판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더는 혼자가 아니었다. 차우솔은 이원준(배명진 분)과 함께 윤지희를 구하기 위한 작전에 나섰다. 숨 가쁜 탈출 속 계단을 타고 몰려드는 적들의 공격 속에서도 이원준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부상을 숨긴 채 싸움을 이어갔고, 차우솔과 윤지희는 ‘깡’으로 버티며 사투를 벌였다. 서로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싸움은 뭉클함을 더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현우용의 또 다른 도발이 시작되며 ‘우솔팸’에 새롭게 합류한 이연진(정다은 분)과 함께 대규모 격돌이 벌어졌다. 날렵하게 선두에 선 한성용(이정현 분)과 몰아치는 적을 정통으로 막아내는 정상협(박진 분)의 카리스마는 사이다를 선사했다. 차우솔의 빠른 액션에 더해진 이연진의 화려한 킥복싱은 보는 이들의 아드레날린을 폭발시켰다. 무자비한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한성용의 ‘속전속결’ 전략 팀플레이의 성공은 짜릿함을 자아냈다. 지키기 위해 무게감 달라진 차우솔의 액션과 ‘신뢰’로 빚어진 압도적 스케일의 팀대팀 액션은 <샤크 : 더 스톰>에서만 볼 수 있는 액션 쾌감을 더했다.#‘멈출 수 없는 상어’ 김민석VS ‘거센 폭풍’ 이현욱, 목숨 건 파이널 라운드적들을 하나씩 쓰러트린 차우솔은 ‘우솔팸’의 조력과 함께 마침내 폭풍의 한가운데, 현우용에게 도달했다. 차우솔은 동료를 지키겠다는 비장한 각오와 분노로 이루어진 회심의 주먹을 날렸다. 그러나 이제껏 단련해온 주먹도 현우용 앞에서는 무력했다. 차우솔의 주먹은 번번이 빗나갔고, 빈틈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현우용의 맹공에 점점 밀려났다. 그런 차우솔의 모습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현우용의 광기는 긴장감을 더했다. ‘최종 보스’ 현우용에 맞서며 ‘피땀’으로 구르던 차우솔은 초크로 목이 조이는 순간, 자신과 함께 싸우는 동료들과 이원준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 힘으로 차우솔은 ‘독기’와 ‘끈기’로 일어나 현우용에게 다시 한번 일격을 꽂아 넣었다. “진작에 이렇게 했어야지”라는 현우용의 말과 함께 진짜 승부가 시작됐다. 각성한 차우솔은 현우용에게 맹렬한 주먹을 휘두르며 몰아붙였고, 마침내 완벽히 끝낼 수 있는 순간이 다가왔다. 그러나 ‘공격 본능’이 깨어났음에도 결코 다름을 입증하며 ‘절대 악’으로 군림하던 현우용을 무너뜨렸다. 처절한 감정과 함께 ‘피땀눈물’로 이뤄진 차우솔의 카운트 펀치는 짜릿함과 뭉클함을 선사했다. 리얼한 액션과 극에 달하는 감정을 섬세히 그려낸 김민석과 이에 맞서 승패와 상관없이 오로지 유희만을 위해 싸웠던 현우용의 광기를 그려낸 이현욱의 폭발적인 연기가 더해지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역대급 맞대결의 마침표를 찍은 명장면이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2 15:56
영화

톰 크루즈, 칸 영화제도 찢었다…‘미션 임파서블8’에 폭발적 기립박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칸 영화제를 달궜다.‘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8’)은 제78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 14일(현지시간) 영화제 메인 상영관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됐다.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톰 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에사이 모랄레스, 폼 클레멘티에프, 한나 웨딩햄, 트라멜 틸만, 안젤라 바셋, 그렉 타잔 데이비스를 비롯한 제작진들까지 참석했다. 세 번째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톰 크루즈는 여유 있는 태도와 특유의 환한 미소로 세계 각국 취재진들의 열띤 플래시 세례에 화답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타 배우들 또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상영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육해공을 넘나드는 톰 크루즈의 익스트림 리얼 액션과 시리즈 사상 최대 규모의 스펙터클에 눈을 떼지 못했다. 그간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아우르는 짜임새 있는 서사와 불가능한 미션을 가능케 하는 끈끈한 팀플레이는 영화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이에 영화가 끝나고 뤼미에르 극장은 2300여명 관객의 폭발적인 환호와 박수 세례로 뒤덮였다. 톰 크루즈는 진한 여운에 휩싸인 관계자 및 관객들의 박수 세례에 감사 인사를 전해 칸의 화려한 밤을 장식했다.상영 후 SNS 등에는 “정신과 가슴을 동시에 흔드는 아드레날린 폭발, 최고 수준의 압도적 스턴트 퍼레이드”(Variety_Courtney Howard), “톰 크루즈에게 경의를 표한다. 임무 완수”(The Times UK), “최고의 스턴트와 탄탄한 감정선으로 최고의 시네마적 체험이 될 수 있다”(HeyUGuys), “단순히 시리즈의 정점을 넘어서, 훌륭한 배우들과 영화 장인들이 쌓아온 작업의 진정한 정점”(The Film Maven) 등 호평도 쏟아졌다.한편 ‘미션 임파서블8’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국내에서는 오는 17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5 15:19
영화

‘거룩한 밤’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새로운 시작 [무비로그②]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통해 한층 더 확장됐다. 기존의 흥행 요소에 새로운 재료를 버무려 장르, 서사 등 모든 면에서 규모를 키웠다. 관객의 기대 속 MCU의 새 장을 열고 한국영화의 새로운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마동석이 신작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를 선보인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을 처단하는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의 이야기다.‘거룩한 밤’은 마동석이 기획부터 출연까지 도맡은 작품으로, 제작자 마동석의 아이덴티티가 선명하다. 대표작 ‘범죄도시’ 시리즈가 그랬듯 영화는 마동석이란 본연의 캐릭터를 이식한 슈퍼히어로 혹은 다크히어로가 악(惡)을 때려잡는 걸 골자로 한다. 이외 주인공을 중심으로 배치된 캐릭터들과 배우 활용법, 툭툭 튀어나오는 코미디 요소 등에서도 마동석의 색채가 진하게 느껴진다.그렇다고 ‘거룩한 밤’이 단순 자가 복제나 동어 반복에 그친 작품은 아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가 통산 4175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을 수 있었던 패턴은 유지하되 이야기 동력이 되는 핵심 재료를 달리했다.대표적인 게 장르다. ‘거룩한 밤’은 단순 액션물이 아닌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엑소시즘 오컬트물을 표방한다. 장르가 달라지면서 마동석이 물리쳐야 할 악의 축도 악마로 바뀌었다. 마동석은 사람(범죄자)이 아닌, 사람의 탈을 쓴 ‘영’(靈)을 이야기 메인 빌런으로 설정하고, ‘정의’ 대신 ‘구원’의 주먹을 내리꽂는다.자연스레 액션 설계에도 차별점이 생겼다. 그간의 마동석 액션은 초현실적인 힘을 일상으로 끌고 들어오기 위해 애썼지만 이번에는 ‘비범한 능력’이란 설정 아래 그 힘을 대놓고 즐긴다. 특수 효과와 함께 움직이는 바우의 ‘불꽃’ 주먹은 무엇이든 뚫을 수 있고 누구든지 무찌를 수 있다. 간혹 지나치게 게임 같이 느껴지는 구석도 있지만, 여기서 오는 분명한 카타르시스가 있다. 마동석 또한 ‘거룩한 밤’의 액션을 놓고 “임대희 감독, 무술팀과 고민 끝에 전과 다른 액션들을 디자인하고 연기했다”며 “‘거룩한 밤’에서는 숭배자들을 제압하고 악의 세력을 처단하는 통쾌한 모습이 굉장히 중요했다. 범죄자를 때려잡는 영화들은 리얼리티 베이스라서 선을 지켜야 하는 액션이 많았다. 근데 여기서는 조금 더 펼쳤다”고 말했다. 팀플레이도 명확해졌다. 앞선 영화들에서는 마동석의 주먹만으로 모든 것이 정리됐다면 이번에는 퇴마와 같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마동석은 물리적 파트와 영적 파트를 균형 있게 배치해 영화의 리듬감을 살렸다. 주연으로 착실히 기능하고 조연으로 기꺼이 소비되며 완성형 MCU 구축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세계관 확장을 이끄는 또 다른 요인은 풍성해진 스토리다. 특히 곁가지가 많아졌다. 마동석은 각 캐릭터에 크고 작은 전사를 부여하고, 이 사연들을 연결고리로 활용해 캐릭터 간 관계성을 만들었다. 예컨대 바우가 거룩한 밤을 꾸린 이유에는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함께 자랐던 요셉과의 인연이 있고 샤론과 김군은 과거 바우가 악령으로부터 구해준 인물이라는 것 등이다. 캐릭터 얼굴에 새겨진 흉터 하나에도 부여한 전사들은 영화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든다. 동시에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며 전체적인 몰입도를 끌어올린다.물론 이번 영화에서 캐릭터들의 모든 이야기가 세세하게 펼쳐지는 건 아니다. 속도감을 살리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지만, 시리즈화를 염두에 둔 까닭이기도 하다. 실제 마동석은 해당 IP(지식재산권)로 이미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네이버에 연재 중인 ‘거룩한 밤: 더 제로’로, 영화의 프리퀄(기존작 이전 시간대를 다룬 속편)이다. 마동석은 “‘거룩한 밤’ 세계관으로 만들어 놓은 이야기는 이미 있다. 영화가 될지 시리즈, 게임, 애니메이션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귀띔하며 “뭐가 되든 일단 ‘거룩한 밤’이 개봉해서 사랑받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자세를 낮췄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기본적으로 마동석이란 배우가 구축한 캐릭터는 한국의 어떤 배우도 흉내 낼 수 없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캐릭터를 개발했고 이제는 이걸 확장하는 중이다. 굉장히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이번에는 오컬트의 탈을 쓰고 히어로를 갈구하는 세상을 에둘러 그려냈다. 이런 식의 확장은 도전 이상으 충분히 의미가 있다. 캐릭터도 세계관도 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도 이것(MCU)이 지속되려면, 세계관 안에 하는 단순 놀이에서 더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4 06:00
드라마

이동욱, ‘이혼초보’ 이주빈에 위로 건넸다 (이혼보험)

‘이혼보험’ 이동욱이 이주빈에게 공감 어린 위로를 전했다.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 2화에서는 본격 이혼보험 개발에 착수한 TF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기준(이동욱)의 ‘전전부인’과 나눈 대화는 이혼보험의 명분을 찾던 강한들(이주빈)에게 깨달음과 큰 울림을 안겼다. 각고의 노력 끝에 이혼보험의 조건부 승인을 얻어낸 TF팀은 정식 출시를 향한 또 다른 모험을 시작했다.이날 퀀트 전나래(이다희)까지 합류한 TF팀은 첫 회의를 가졌다. 이혼을 보장해 줘야 하는 명분부터 찾아야 한다는 노기준과 데이터 확충이 우선이라는 전나래는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들은 팀을 나눠 움직이기로 결정했다. 노기준은 강한들과 한 팀을 이뤘다. 강한들은 이혼보험과는 연관 없는 장소로만 자신을 이끄는 노기준이 의아했다. 커피 맛집이라며 도착한 사찰. 한 스님이 반갑게 두 사람을 맞이했다.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노기준과 스님이 부부였다는 말은 강한들을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이혼보험의 명분을 찾고 있다는 강한들의 말에 잠시 고민하던 스님은 남들과는 달랐던 자신의 인생관, 노기준과 이혼하게 된 이유를 들려줬다. 이어 이혼보험은 분명 파장을 몰고 오겠지만 ‘나답게’ 살고 싶어 이혼을 선택한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도와줄 만하다는 스님의 말은 강한들에게 깨달음이 됐다.스님을 만나고 돌아가는 길 노기준과 강한들은 한결 가까워졌다. 나란히 앉아 백 년만의 우주쇼라는 별똥별을 보기로 한 두 사람. 진솔한 이야기가 오가는 사이 두 사람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특히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라 그래요. 터널을 세 번 빠져나온 사람으로서 팁을 드리자면 일단 들어가야 빠져나올 수 있어요”라고 위로하는 노기준의 말은 강한들에게 큰 힘이 됐다.이혼보험 TF팀은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혼율을 낮추기 위한 보완책으로 가입 기간별 이혼 방지 서비스까지 마련했다. 결전의 날, 팀원들은 임원 회의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결과는 조건부 승인. 정식 판매를 위해서는 3일 가입 30건, 6개월 내 이혼율 0퍼센트를 달성해야 했다. 노기준은 계약률을 높이면 이혼율도 높아지는 이혼보험의 딜레마를 타파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를 고민했다. 그렇게 팀원들을 이끌고 도착한 곳은 결혼 박람회장이었다. 결혼을 앞둔 이들의 양가감정을 공략하자는 것. 이혼보험을 향한 첫 반응은 차가웠다. 하지만 사람들은 남들의 시선을 피해 조심스레 이혼보험 상담 부스를 찾기 시작했고, 사부인들의 대면 엔딩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혼보험 개발기를 더욱 궁금케 했다.한편 데이터 확충을 위한 팀플레이를 시작한 안전만(이광수)과 전나래는 의외의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합리적인 선택을 중시하는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올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 가운데, 전나래의 수상한 기척도 포착됐다. 이혼보험 조건부 승인 결과를 들고 전무이사실로 돌아온 전나래에게 “최초의 이혼보험을 출시시킨 플러스손해보험 중국 법인의 부사장”이라며 치켜세우는 의문의 남성은 그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TF팀에 합류한 것인지 궁금증을 더했다.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2 08:17
프로야구

공격 선봉장 맡은 거포 포수...강백호, 신개념 리드오프 예고 [IS 피플]

1번 타자로 나서는 포수. 강백호(26·KT 위즈)가 2025년 야구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타순·포지션 조합을 실현한다. KT는 강백호에게 1번 타자를 맡긴다. 팀 간판타자에게 한 타석이라도 많은 기회를 줘서 공격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강백호는 이미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강백호는 KBO리그 1군 무대에서 통산 802경기, 3440타석을 소화했다. 1번 타자로 나선 건 총 444타석이. 프로 무대 적응이 필요했던 데뷔 첫 시즌(2018) 이후 거의 1번 타자로 나서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거포' 오타니 쇼헤이를 1번 타자로 쓴다. 2022·2023시즌 연속 45홈런 이상 때려낸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도 2024시즌 149경기에 1번 타자로 나섰다. 야구 통념상 1번 타자는 콘택트 능력이 좋고, 발이 빠른 선수가 맡는다. 출루를 많이 해 중심 타선에 타점을 올릴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주 임무였다. 하지만 현재 MLB에서 가장 전력이 강한 다저스와 필라델피아가 상식을 깬 뒤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강백호는 거포들이 1번 타자로 나서는 다저스·필라델피아에 대해 "괜찮은 전략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투수의 공을 많이 보고, 투구 수를 늘리게 하기 위해 나를 1번으로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원래 내 스타일대로 (투수가 던지는 공을) 버리지 않고 타격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볼카운트와 상관없이 공격적인 스윙으로 많은 장타를 생산하는 게 자신의 임무라고 이해한 것.강백호는 "가장 좋은 팀플레이는 출루를 많이 하고, 안타도 많이 치고, 상황에 맞는 타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번 타자로서) 팀 공격을 시작하게 된 만큼 적극적인 승부로 투수에게 부담을 주는 타자가 돼야 할 것 같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1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장하는 경기도 많아질 전망이다. 고교 시절 포수였던 강백호는 KBO리그에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되며 프레이밍 능력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해진 지난 시즌(2024) 포수로 169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포수조 일원으로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본격적으로 포수를 맡게 되는 것이다. 주전 장성우에게 휴식이 필요할 땐 선발 포수로 나설 수 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수비 포지션을 맡으며 1번 타자까지 소화하는 건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강백호는 "수비를 해야 몸에 열이 나고 몸도 풀린다. 타격에도 훨씬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KBO리그에도 거포 포수는 있었다. 이만수·박경완(은퇴)이 대표적이다. 장타력이 좋은 리드오프도 많았다. 당장 KT는 2020시즌 홈런왕 멜 로하스 주니어를 2024시즌 1번 타자로 가장 많이 기용했다. 하지만 1번 타자로 나서며 홈런을 많이 치는 포수는 찾기 어렵다. MLB 슈와버도 포수로 입단했지만, 1번 타자로 나서기 시작한 2022시즌부터는 지명타자나 외야수로 나섰다. 프로 입단 전부터 '천재'로 불린 강백호가 2025년 신개념 리드오프에 도전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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