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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문학치프 vs 위너스맨, 중장거리 최강마 가리자

중장거리 최강마를 선정하는 ‘스테이어 시리즈’ 경주의 서막이 열린다. 오는 5월 1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제8경주로 ‘제20회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가 첫 관문이다. 산지와 성별에 관계없이 3세 이상의 경주마들이 총 3억 원의 상금을 두고 2000m 장거리 대결을 펼친다. 스테이어 시리즈는 헤럴드경제배에 이어 YTN배와 부산광역시장배로 이어지고 시리즈의 누적승점 최고마는 1억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스테이어 시리즈를 최초로 석권한 건 2018년 ‘청담도끼’였다. 2년 후인 2020년 청담도끼가 헤럴드경제배와 YTN배를 또다시 연달아 우승하며 두 번째 스테이어 시리즈 석권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마지막 관문인 부산광역시장배에서 ‘티즈플랜’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0.2초 차이로 2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올해는 서울의 레이팅 챔피언 ‘문학치프’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부경에서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위너스맨’, 삼관경주 2승에 빛나는 ‘터치스타맨’ 등 강자들이 원정 출전해 눈길을 끈다. 문학치프(수, 미국, 7세, 레이팅138, 권경자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48.3% 복승률 65.5%)는 2019년 코리아컵 우승마다. 대상경주 출전만 이번이 13번째다. 이 중 우승만 3회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던 2년간 기량 저하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부인할 수 없다. 지난 2020년부터 2000m에서 5전 2승을 기록할 만큼 변치 않는 주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경주에서도 초반부터 선두를 이끌다가 막판에 ‘심장의고동’에게 역전을 허용했던 만큼 막판 뒷심을 얼마나 발휘할지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너스맨(수, 한국, 4세, 레이팅102,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승률 64.3% 복승률 78.6%)은 지난해 코리안더비 우승으로 고대하던 대상경주 첫 승을 따냈다. 최근 2000m 1등급 경주에서 터치스타맨, 그레이트킹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따냈다. ‘라온퍼스트’, ‘라온핑크’ 등 쟁쟁한 암말들을 탄생시킨 부마 ‘머스킷맨’의 자마로 혈통의 힘은 이미 입증됐다. 3세 때의 활약이 특히 두드러졌던 만큼 베테랑들 사이에서 어떤 전략을 짜고 나올 지가 승부를 결정짓는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터치스타맨(수, 한국, 5세, 레이팅104, 우만식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26.3% 복승률 52.6%)은 부산경남경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북미 상위권 씨수말 ‘타핏’의 손자마로 부마는 ‘테스타마타’다. 3세 시절 삼관 경주에 모두 출전해 KRA컵 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우승하며 세 경주 중 2관왕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2월 대망의 그랑프리에서 아쉬운 2위를 거뒀다. 하지만 당시 이번 경주에 함께 출전하는 문학치프, 브리가디어제너럴 등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29 06:11
스포츠일반

'레이팅 챔피언' 티즈플랜 1800m 질주 누가 막을까

'레이팅 챔피언' 티즈플랜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정조준하고 있다. 오는 13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제11경주로 1등급 경주마들의 1800m 장거리 질주가 열린다. 한국경마 레이팅 공동 1위이자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800m 기록을 보유 중인 티즈플랜이 출전하는 가운데 이를 저지할 경쟁마들 역시 쟁쟁하다. 역대 세 번째로 200승 넘어선 김창식 마주의 간판스타 ‘슈퍼삭스’, 레이팅은 낮지만 깜짝 선전을 보여주며 다크호스로 꼽히는 ‘금아애크미’, ‘카빙크로스’ 등이 티즈플랜의 경쟁 후보로 꼽힌다. 티즈플랜(7세, 수, 미국, R138, 권경자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44.0%, 복승률 64.0%)은 현재 ‘문학치프’와 함께 레이팅 138로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1800m 경주는 2020년 부산광역시장배 우승 이후 19개월 만에 출전한다. 부산광역시장배에서 티즈플랜은 청담도끼와 각축을 벌이다 막판 역전승을 선보였다. 이날 티즈플랜은 1분 51초 5의 최고 기록을 뽐냈다. 이후 굵직한 대상경주에 중점적으로 도전하고 있지만 지난 11개월간 우승은 없었다. 6전 5승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1800m 경주에서 티즈플랜이 그간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슈퍼삭스(7세, 수(거), 미국, R118, 김창식 마주, 리카디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36.7%)는 한국경마 역대 세 번째 200승의 주인공이자 ‘삭스마주’로 유명한 김창식 마주의 경주마다. 슈퍼삭스는 1800m에 총 열한 번 출전해 다섯 번을 우승했고, 72.7% 연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JRA트로피 특별경주 우승 이후 특별·대상경주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으나 출전한 대부분의 경주에서 안정적으로 상금을 수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KRA컵클래식에서 6위를 기록했지만 함께 출전한 티즈플랜과 청담도끼보다 앞선 기록을 보인 바 있다. 금아애크미(6세, 수, 한국, R81, 금아산업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27.3%, 복승률 40.9%)는 상대적으로 낮은 승률과 이번 경주 출전마 중 가장 낮은 레이팅 81을 보유 중이다. 하지만 이번 경주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지난 7월 2등급 승급 이후 우승이 없었지만 지난해 11월 대통령배에 과감히 출전했다. 2000m 데뷔전이자 ‘심장의고동’, ‘터치스타맨’ 등 강력한 경주마들과 동일한 중량으로 출전했기에 경마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진 못했다. 그렇지만 중하위권에서 금아애크미는 경주 종반 직선주로에서 예상치 못한 가속으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깜짝 2위를 기록했다. 카빙크로스(5세, 수, 한국, R85, 공공이팔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64.3%)는 출전마 중 유일한 5세마로 가장 어리다. 승률도 57.1%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데다 1800m 복승률은 100%에 달한다. 1800m 최고기록은 1분 52초 7로 출전마 중 세 번째로 높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11 05:57
스포츠일반

피날레 장식할 그랑프리의 주인공은

2021년 최고의 경주인 그랑프리(GⅠ, 2300m)가 오는 26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린다. 타이틀에 걸맞게 내로라하는 스타 경주마들의 치열한 승부와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한국경마 세대교체의 주역인 ‘미스터어플릿’과 ‘행복왕자’의 재대결이 관심을 끈다. 그랑프리 전초전 ‘KRA컵클래식(GⅡ, 2000m)’에는 신구 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청담도끼’ ‘문학치프’ ‘티즈플랜’ 등 강자들이 즐비했던 경주에서 마지막에 웃음지은 승자는 대상경주 첫 출전이었던 신예마 미스터어플릿과 행복왕자였다. 두 경주마 모두 부경과 서울이 대표하는 경주마로 경주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데뷔 초부터 승승장구해온 미스터어플릿은 데뷔 후 1년여 만에 1등급으로 승급, 꾸준히 레이팅을 올려갔다. 올해 8월부터는 부산경남 경마공원 국산마 중 레이팅 다섯 손가락 안에 들며 부경의 대표마로 거듭났다. 지난해 8월부터 두각을 나타낸 ‘행복왕자’는 파죽지세의 7연승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560kg이 넘는 육중한 체구를 바탕으로한 지구력과 스피드로 2000m 첫 도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기대를 모았다. KRA컵클래식에서는 미스터어플릿에게 행운이 따랐다. 서승운 기수가 효율적인 전개를 펼친 것이 승리의 주요인이었다. 반대로 행운왕자에게는 뼈아픈 거리손실이 있었다. 승부가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코차’ 승부임을 고려하면 더욱 아쉽다. 행운왕자와 호흡을 맞춘 김용근 기수는 “다시 타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욕을 다짐하기도 했다. ‘심장의고동’과 지용철 조교사가 그랑프리 우승으로 최고의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심장의고동은 대통령배 우승을 통해 혈통의 힘을 증명해내며 부마 ‘지금이순간’의 씨수말 가치를 급상승시키고 있다. 상승세에 들어선 심장의고동은 이번엔 부마의 그랑프리 아쉬움을 씻기 위해 출격한다. 2013년 4세의 나이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 도전했던 지금이순간이었지만 매번 부경의 전설 ‘인디밴드’에 무릎을 꿇었다. 2013년의 지금이순간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은퇴를 택했다. 하지만 지금이순간과 호흡을 맞췄던 지용철 조교사는 2021년 자마 심장의고동으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문학치프와 장거리 강자 티즈플랜도 그랑프리 도전장을 냈다. 지난 KRA컵클래식에선 7위와 12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지만 두 경주마 모두 현재 레이팅 138로 한국경마 최고 레이팅 자리에 올라있다. 동갑내기 두 경주마는 6세의 나이로 ‘에이징커브’를 우려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도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3 17:31
스포츠일반

블루치퍼, 문학치프 대상경주 복귀전 '왕의 귀환' 알릴까

올해 본격적인 대상경주가 시작된다. 24일 서울 경마공원에선 장·단거리를 망라한 국내 최고 경주마를 가리는 통합 챔피언십의 첫 관문 SBS스포츠 스프린트와 KRA컵 클래식이 각 7경주와 8경주로 열린다. 단거리 최강자 ‘블루치퍼’와 장거리 최강자 ‘문학치프’의 대상경주 복귀전이다. 디펜딩 챔피언 ‘모르피스’, ‘청담도끼’까지 출전한다. 장거리 경주인 KRA컵 클래식은 1985년 창설돼 2006년까지 22년간 ‘한국마사회장배’로 시행되다가 2007년 경주 명칭이 변경됐다. 한국 경주로는 8번째로 국제 인증을 취득해 올해부터 ‘블루북’(국제경주분류서)에 등재된 한국 대표 경주다. 블루북은 국제경마연맹의 심의를 거쳐 국제서러브레드경매사협회(SITA)에서 발간하는 전 세계 경주를 총괄하는 책자다. 블루북에 등재된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주마가 경매 시장에 나왔을 때 마명을 경매 카탈로그에 블랙타입, 즉 붉은 글씨로 표기한다. 이름 있는 경주에서 성적을 낸 말이니 주목해서 보라는 뜻이다. 올해 KRA컵 클래식에서는 문학치프와 청담도끼의 진검승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년 만에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문학치프는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2019년 문학치프는 코리아컵 최초의 한국 우승마가 됐고, 그랑프리까지 석권하며 연도대표마 자리에 올랐다. 1년여의 휴양을 마친 올해 1월 복귀전에서 ‘티즈플랜’을 상대로 6마신 차 완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어진 3·5월 경주에서는 제 기량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문학치프는 5개월 간 심기일전하며 대상경주를 준비했다. SBS스포츠 스프린트는 1993년 창설됐다. 스프린트 시리즈의 2번째 관문으로 시행되며 ‘돌아온포경선’ ‘가온챔프’ ‘모르피스’ 등 단거리 최강자들을 배출해왔다. 올해는 블루치퍼의 대상경주 복귀전으로 관심을 한 몸에 모으고 있다. 블루치퍼는 2019년 한국 경주마 최초 ‘코리아스프린트’ 우승에 이어 미 브리더스컵 원정에도 3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를 놀라게 한 국가대표 스프린트 경주마다. 레이팅 136으로 부산경주마 중 최고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1600m 국내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단거리와 중거리 모두 강력한 능력을 보여준다. 미국 원정 이후 1년 이상의 컨디션 조절 이후 돌아와 지난 9월 1800m 장거리 경주에서도 우승하며 다시 상승세에 있다. 2년 만에 대상경주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2 06:58
생활/문화

스타 경주마들 청담도끼·티즈플랜·다이아로드 올해는 과연?

한국 경마 현존 최고 인기마이자 최대 레이팅을 기록하고 있는 ‘청담도끼’에게 올해는 거침없는 수성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대상경주 우승을 2회(헤럴드경제배, YTN배)나 싹쓸이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티즈플랜'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하며 장거리 라이벌 구도에 미세한 변화도 감지된다. 올해 7살로 적지 않은 마령도 변수다. 그러나 청담도끼는 선입이든 추입이든 작전 전개에서 만능이며 딱히 결점이 없어 전천후 경주마로 불리기도 한다. 작년 3월부터 다시 청담도끼를 맡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박종곤 조교사는 “청담도끼에게는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 체력을 비축하고 지구력을 기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경마가 정상화돼 올해 다시 스테이어 시리즈에 도전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작년처럼만 건강히 잘 뛰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감격의 대상경주 첫 우승을 달성했던 티즈플랜에게 올해는 조금 특별하다. 라이벌 청담도끼에게 밀리며 작년 대상경주에서 2번이나 준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장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부산광역시장배(GⅡ, 1800m)에서 청담도끼를 꺾고 왕좌를 차지했다. 지난 8월 이후로는 최근 성적이 없어 과연 올해까지 분위기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청담도끼보다 젊다는 강점이 있으며 작년부터 빅투아르 기수와 쭉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는 점 또한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장거리 경주에 최적화된 경주 패턴을 선보이고 있는 티즈플랜은 5년째 박재우 조교사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박 조교사는 “티즈플랜이 12월 초에 주행 심사를 받은 이후 가벼운 훈련을 거의 매일 하고 있다”며 “올해 경주 계획을 보니 티즈플랜이 뛸 만한 경주들이 많이 보였다. 코로나19가 잠잠해져서 대상경주를 비롯한 정상적인 경마가 시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이아로드는 지난해 동아일보배(L, 1800m)에서 실버울프를 3마신차로 제치며 여왕마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쐈다. 8월 뚝섬배(GⅡ, 1400m) 역시 6마신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뚝섬배 당시 외곽 게이트와 늦은 출발로 우려를 샀으나 경주 도중 좋은 자리를 놓치지 않은 김용근 기수의 인상 깊은 경주 운영으로 여유롭게 우승했다. 500kg이 훌쩍 넘는 큰 체구에서 나오는 힘이 좋아 선행으로 경주를 전개해나가며 지구력을 뽐낸다. 다이아로드는 지난해 530kg대로 체중을 조절하며 높아진 부담중량을 이겨내고 있다. 다이아로드는 지난 10월 앞다리 불편으로 휴양을 떠났다. 설날 이후 다시 경마장에 복귀해 훈련을 재개하고 퀸즈투어에 중점을 두고 출전할 예정이다. 송문길 조교사는 “워낙 큰 말이기에 체중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체중관리를 위해 긴 훈련을 소화하다 보니 무리가 갔던 것 같다"며 "올해는 충분히 쉬어가면서 운동기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2 07:00
생활/문화

올해 일반경주 '전승' 문학타이거 다크호스

장거리 우수마와 단거리 우수마의 장거리 대결에 경마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 경마공원에서 22일 제11경주로 1등급 경주마들의 1400m 레이스가 펼쳐진다. 모든 연령과 산지에 상관없이 출전이 가능하다. SBS스포츠스프린트 우승마인 ‘모르피스’와 올해 일반경주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문학타이거'가 한 경주에서 맞붙어 주목을 끈다. 모르피스(5세, 미국, R123, 박남성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8.3%)는 올해 SBS스포츠스프린트에서 결승선 직전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펄롱타임(1F-G)은 12.2초. 그야말로 가공할 추입력이다. 초반 후미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다 직선주로에서 힘을 내는 경주전개를 보여준다. 말의 능력뿐 아니라 타이밍이 맞아떨어져야 하는 추입 작전. 이번 경주 1400m로 타이밍을 잡기에는 더욱 유리하다. 문학타이거(4세, 미국, 수, R93, 황봉기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35.7%, 복승률 57.1%)는 이번 경주 다크호스로 꼽힌다. 최근 1900m 1등급 경주에서 불량한 주로 상태에도 불구하고 2분0초2의 성적을 내며, 서울경마공원 최고 기록(2분0초1)을 턱 밑까지 따라잡았다. 올해 출전한 일반경주에서 모두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반 스피드가 좋고, 올 한 해 중장거리로 다져온 집중력까지 더해졌다. 독도지기(5세, 한국, 수, R101, 황영금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71.4%)는 2018년부터 1년여에 이은 파죽지세 6연승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지난해 대통령배까지 준우승으로 장식하며 우수한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올해 세계일보배에서 늦은 출발과 안쪽 기대는 주행으로 6위에 머물렀다. 6월 1400m 일반 경주 역시 6위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통령배 준우승을 합작한 안토니오 기수와 1년 만에 합을 맞추며 자신감 회복을 노린다. 스카이베이(5세, 미국, 암, R110, 황영금 마주, 이신영 조교사, 승률 41.2%, 복승률 47.1%)는 올해 7월까지 1400m 1등급 경주에서 수말들을 제치고 연달아 ‘와이어 투 와이어’ 2연승을 거뒀다. 특히 7월에는 56.5kg 부담중량을 얹고 1분 25초 2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뚝섬배에서는 경주 종반 지구력이 부족해 6위에 그쳤다. 51kg 부담중량 이점을 이용해 순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0 07:00
생활/문화

청담도끼, 티즈플랜, 샴로커, 슈퍼플루이드 스타 경주마 각축전

그동안 적막한 경주로에서 묵묵히 기량을 다듬어온 경주마들의 새로워진 발걸음에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8일 제11경주로 열리는 1등급 1800m 대결에 스타 경주마들의 격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관중 경마 기간에도 쌍벽을 이루며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던 ‘청담도끼’와 ‘티즈플랜’, 이를 바짝 추격하는 ‘샴로커’, 신예 다크호스 ‘슈퍼플루이드’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청담도끼(거, 6세, 미국, 레이팅138, 김병진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73.3%)는 서울·부경 통합 레이팅 1위, 통산 수득상금 29억 원, 9번의 대상경주 우승 등 명실상부 중장거리 국내 최강마다. 무고객 경마 기간에도 대상경주 3회 출전해 두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의 위엄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직전 경주였던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티즈플랜에게 덜미를 잡힌 청담도끼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 필승전략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인다. 티즈플랜(수, 5세, 미국, 레이팅134, 권경자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52.6%, 복승률 63.2%)은 무고객 경마 기간 청담도끼와 함께 세 번의 대상경주애 출전했다. 준우승 2회를 기록한 데 이어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번번히 청담도끼 등 강자들에게 앞을 내어주며 아쉬운 대상경주 성적을 보여줬지만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자신의 1800m 기록을 무려 3초 이상 단축시키며 첫 대상경주 우승을 거뒀다. 샴로커(수, 7세, 미국, 레이팅127, 최몽주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14.3%, 복승률 40.5%)는 총 42전 출전의 베테랑 경주마로 꾸준히 강자들과의 대결을 벌이고 있으나 2017년 7월 이후 우승을 맛보지 못하고 경주마로서는 고령인 7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준우승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티즈플랜, 청담도끼와 함께 출전한 3회의 대상경주에서도 모두 3위를 기록하는 등 선두권을 바짝 추격 중이다. 슈퍼플루이드(수, 4세, 미국, 레이팅91, 오종택 마주, 서정하 조교사, 승률 22.2%, 복승률 38.9%)로 4세로 출전마 중 어린 축에 속한다. 총 18전 출전 중 13번이나 순위상금을 착실히 챙겼다. 중거리 중심으로 출전하나 단거리와 장거리에서도 안정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1등급 데뷔전을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낮은 레이팅으로 얻는 부담중량의 이점 또한 변수를 만들어낼 요소다. 최고 등급의 강자들과 맞붙는 이번 경주에서도 멋진 추입의 승부사다운 면모를 뽐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06 07:00
생활/문화

적수 없는 청담도끼, 스테이어 시리즈 3연승 도전

중장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세 번째 관문인 부산광역시장배(GⅡ·혼합·3세 이상·1800m)가 총상금 6억원을 걸고 열린다. 부산광역시장배는 16일 부산경남공원에서 부경 제5경주로 열리는 대상경주다. 스테이어 시리즈는 지난 6월 21일에 개최된 ‘헤럴드경제배(L)’를 시작으로 ‘YTN배(GⅢ)’, ‘부산광역시장배’ 그리고 ‘코리아컵(GⅠ)’으로 이어진다. 서울 4두, 부경 6두, 총 10두 경주마가 출전한다. 특히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청담도끼’의 3연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담도끼(거, 6세, 미국, R138, 김병진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51.7%, 복승률72.4%)는 헤럴드경제배와 YTN배를 우승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물오른 컨디션으로 경주 동안 선두의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4마신과 9마신의 큰 차이로 결승선을 끊어왔다. YTN배에서는 한국경마 2000m 최고기록을 0.6초 앞당기며 11년 만에 신기록을 수립했다. 적수 없는 청담도끼의 질주, 지난 2018년처럼 스테이어시리즈 모든 관문을 정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레이트킹(수, 6세, 미국, R124, 양정두 마주, 토마스 조교사, 승률25.7%, 복승률48.6%)은 주로 중장거리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실력을 쌓아왔다. 지난 2월 세계 최고 경마대회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서 3위를 차지했다. 쟁쟁한 세계 경주마들 사이에서 한국경마의 높은 수준을 뽐냈다. 헤럴드경제배에서 13위를 차지하며 아쉬운 기록을 남겼지만 부경의 대표 중장거리 경주마라 지난 경주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백문백답(거, 5세, 미국, R130, 유연욱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33.3%, 복승률58.3%)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중 하나인 ‘타핏’의 혈통이다. 막판 스퍼트를 활용한 경주전개로 중장거리 경주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에서 정도윤 기수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에는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중장거리 대표마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도 했다. 티즈플랜(수, 5세, 미국, R127, 권경자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50%, 복승률61.1%)은 YTN배, 헤럴드경제배 2위에 빛나는 서울 경마공원의 신예 장거리 다크호스다. 마지막 순간 필요한 한발을 쓸 수 있는 말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 유명 씨수말 ‘티즈나우(TIZNOW)’의 자마로 혈통에 따른 기대감이 있다. 티즈나우는 최고 등급인 GⅠ대회에서 우승 4회, 준우승 2회를 거둔 명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14 07:00
생활/문화

장거리 최강자 청담도끼, 스테이어시리즈 2차 레이스도 삼킬까

장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두 번째 레이스가 열린다. 19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제12경주로 열리는 ‘YTN배’ 대상경주는 총상금 3.5억원이 걸린 2000m 스테이어 시리즈다. 서울과 부경의 경주마 10두가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어 시리즈는 ‘헤럴드경제배’, ‘YTN배’, ‘부산광역시장배’, ‘코리아컵’으로 이어진다. 올해는 ‘청담도끼’가 첫 관문인 ‘헤럴드경제배’를 3년 연속 제패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대통령배(2000m)’, ‘그랑프리(2300m)’ 등 해당 경주에서 활약할 최강 경주마들의 기량을 미리 확인해볼 기회다. 지난해 스테이어 시리즈와 그랑프리까지 거머쥔 ‘문학치프’가 불참하는 가운데 2020년 장거리 최강자 자리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8년 스테이어 시리즈 전 관문을 모두 우승하며 화려하게 2018년을 마무리했던 청담도끼(6세, 거, R136)는 지난해 역시 헤럴드경제배 트로피를 거머쥐며 2년 연속 장거리 최강자로 군림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YTN배에서 5위,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6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거뒀다. 그러나 올해 박종곤 조교사의 품으로 돌아왔다. 첫 경주인 헤럴드경제배에서 2위인 샴로커를4마신 차로 따돌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000m를 달리는 내내 선두의 자리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뛰어난 지구력을 가진 선행형 경주마인 청담도끼의 무기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이다. 샴로커(7세, 수, R127)는 대표적인 2인자다. YTN배와는 무려 3년 연속 2위라는 씁쓸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데뷔 이후 40번 출전해 우승 6번, 준우승 11번의 성적을 거뒀다. 샴로커의 2000m 경주 최고기록은 2분 7초 20. 서울 경마공원 산지혼합 2000m 대상경주 우승마들의 평균 기록인 2분 7초 90을 상회하는 기록이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도 샴로커는 예상을 깨고 문학치프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서울경마공원의 신예 장거리 우수마티즈플랜(5세, 수, R125)도 기대를 모은다. YTN배 출전하는 경주마 중 3번째로 레이팅이 높지만, 나이는 가장 어리다. 지난해 9월 1등급 승급 후 5번의 일반경주에서 우승 4회, 입상 1회 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58kg의 부담중량을 이겨내야 했던 YTN배와 KRA컵 클래식에서는 모두 6위를 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지난달 헤럴드경제배에서 58kg의 부담중량에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물오른 실력을 과시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17 07:00
생활/문화

'마의 8세 벽' 도전 트리플라인, '헤럴드경제배 3연패' 도전 청담도끼

경마가 재개되면서 서울과 부산·경남 에이스 경주마들이 맞붙는 대상경주가 열린다. 오는 21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제12경주로 ‘제19회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가 개최된다. 4개월 만의 경마 재개 첫 일요일에 열리는 헤럴드경제배에는 서울과 부경의 최강 경주마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라 경마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테이어시리즈’의 첫 관문인 헤럴드경제배에는 총 3억원의 상금을 두고 서울과 부산 경마공원의 경주마 16두가 출사표를 냈다. 장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테이어시리즈는 ‘헤럴드경제배’ ‘YTN배’ ‘부산광역시장배’ ‘코리아컵’으로 이어진다.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두각을 보인 경주마들은 경주거리가 비슷한 대통령배(2000m), 그랑프리(2300m) 등 주요 경주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한다. 지난해 스테이어 시리즈 2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학치프가 코리아컵 최초 한국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한 후 그랑프리까지 석권하며 연도 대표마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는 역대 최강 국산마로 손꼽히는 트리플나인과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청담도끼의 격돌이 눈길을 끈다. 두 경주마는 각각 부산과 서울의 대표마로서 2018년 그랑프리에서 맞붙어 명승부를 벌인 바 있다. 당시에는 트리플나인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다. 이후 트리플나인이 긴 공백기를 가졌다. 그러나 올해 초 트리플나인이 깜짝 복귀했고, 이번 경주를 통해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트리플나인, 대상경주 마의 8세 벽 도전 트리플나인(수, 8세, 한국, 레이팅 130, 최병부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46.9%, 복승률 81.3%)은 경주마로는 고령인 8세다. 일반적으로 전성기를 지났다고 볼 수 있는 트리플나인이 6세의 청담도끼 외에도 티즈플랜(5세), 흑전사(4세) 등 젊은 피의 경주마를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등에 출전한 일본마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8세 이상 경주마가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현존 최강 암말 실버울프 또한 올해 8세로, 지난 2월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4세의 다이아로드에게 우승을 내줬다. 그렇지만 트리플나인은 지난 1월 복귀전에서 60kg이라는 높은 부담 중량에도 불구하고 2000m를 2분07초10초에 주파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최근 컨디션 역시 최상이라는 후문이다. 관록과 종반 추입 능력을 발휘한다면 명승부가 예상된다. 청담도끼, 대회 3연패 고지 등정 도전 청담도끼(거세, 6세, 미국, 레이팅 130, 김병진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48.1%, 복승률 70.4%)에게는 이번 경주가 트리플나인에 대한 설욕전임과 동시에 헤럴드경제배 3연패라는 타이틀도 함께 걸려 있다. 3연패 성공 시 국산·외산 혼합 대상경주 사상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최초의 경주마가 된다. 청담도끼는 과거 극단적인 선행형 마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후미권에서도 경주를 전개할 수 있는 전천후 경주마로 거듭났다. 최초의 영광을 위해 어떤 작전을 전개할 것인지 기대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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