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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IS리포트] '요즘 이런 기업 또 없습니다'...총수들 부러움 사는 부영그룹 '이중근 1인 체제'

재계 19위인 부영그룹의 지배구조는 대기업집단 중 가장 독특하다. 자산 10조원 이상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에 유일하게 상장사가 전무한 구조다. 최근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주주들의 입김도 세지고 있는 추세라 부영그룹의 지배구조는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총수들의 로망’ 1인 체제, 상장사 전무 지배구조 2일 업계에 따르면 상장사가 없고, 총수 지분율이 절대적인 부영그룹이 목소리가 커진 주주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측면에서 ‘총수들의 로망’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 들어 대기업집단들이 지난해 폭락한 주가를 만회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사주 매입과 무상증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을 벼르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부영그룹은 지배구조가 단순하다. 이중근 회장의 ‘1인 체제’로 요약된다. 1941년생인 이 회장은 지주사 부영의 지분율이 93.79%에 달한다. 장남 이성훈 부영주택 부사장이 2.18%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 재단인 우정학원 0.79%, 자사주 3.24%로 구성돼 오너가가 사실상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체제다. 그룹의 지배구조는 지주사 부영이 핵심 계열사인 부영주택의 지분 100% 소유하고 있는 구조다. 그리고 부영주택이 계열사 부영환경산업, 부영유통, 오투리조트(이상 100%), 무주덕유산리조트(74.95%), 천원종합개발(99.57%), 인천일보(49.87%) 등의 절대적인 지분을 보유하며 지배하고 있다. 이외 오너가는 동광주택산업, 남광건설산업, 남양개발 등의 지분을 보유하며 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원 오너가 지배구조’가 뚜렷한 부영그룹은 비상장사로 정보 공개를 최소화하며 그들만의 경영을 고수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회사 지분을 전부 보유하면서 외부 투자자나 주주들을 신경 쓰지 않고 총수 뜻대로 경영할 수 있는 대기업은 흔치 않다”며 “요즘 같은 주가 급락 시기에는 총수를 비롯해 주주들 모두가 예민한데 그런 면에서 부영그룹은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영은 이중근 회장과 오너가의 지분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상장을 위한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현재 경영 승계에 대한 밑그림조차 나온 게 없다. 이 회장이 80세 이상의 고령이라 2세 경영으로 넘어가야 하는 시기지만 여전히 베일에 가려졌다. 부영 측은 여전히 이 회장이 건강에 큰 문제가 없고 정정하다는 입장이다. 장남 이성훈 부사장이 2세 중에 유일하게 지주사 부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2002년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는 등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뒤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막내인 이서정 부영주택 전무가 2021년 지주사의 사내이사에 선임되며 주목을 끌고 있다. 부영에 따르면 이서정 전무가 지주사의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고, 계열사인 동광주택산업, 동광주택, 오투리조트 등의 사내이사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후계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동네북’ 임대·분양 사업 성장, 재계 10위권 뚝심 부영은 임대주택 사업과 분양 등을 발판으로 자산 20조원대 대기업집단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임대주택 23만, 분양 7만 가구 건설하며 업계의 입지를 다졌다. 이중근 회장은 과거 회사를 상장시킨 이력이 있다. 하지만 젊은 시절 건국대 중퇴 후 세워 1976년 상장했던 우진건설사업은 부도가 나면서 성공하지 못했다. 부영의 시초는 1983년 설립한 삼진엔지니어링이다. 이를 통해 임대주택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1993년 회사 이름을 부영으로 변경했다. 이후 부영은 주택과 해외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며 부영주택을 설립했고, 대한전선으로부터 무주덕유산리조트를 인수해 레저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세를 키웠다.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하며 내실 경영을 하고 있지만 부영의 상징적인 사업은 임대주택이다. 임대주택 사업은 정부에서 주도하는 공공 분야의 성격이 짙지만 민간임대 분야에서 부영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도하고 있고, 민간에서는 부영이 임대주택 사업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구조다. 부영은 사업자 공모 등을 통해 토지를 구입하고 임대주택을 건설한 뒤 5~10년 뒤 분양 전환을 통해 수익을 남기고 있다. 서울에는 아직 임대사업이 진행된 게 없고, 지방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위례 신도시에 위례포레스트사랑으로 부영아파트를 10년 임대아파트를 공급하기도 했다. 부영은 ‘사랑으로’라는 한글 이름의 아파트 브랜드를 갖고 있다. 최근 ‘20자 이상’의 길고 복잡한 아파트 이름에 대한 자정 노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랑으로’라는 브랜드는 오히려 돋보이고 있다. 사실 건설업계에서 임대주택 사업은 꺼리는 분야다. 정부의 눈치를 봐야 하고 입주민의 민원들도 모두 들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언론이나 시민단체 등의 주요 타깃이 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동네북’이 아닐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주택 사업의 경우 대기업 건설업체들이 진출하지 않는 이유가 분명하다”며 “준공 이후 임대기간에도 건설사가 민원 등을 책임을 지는 구조라 까다로운 사업”이라고 말했다. 임대주택 사업은 준공 이후 하자보수 및 관리 등의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부영은 하자보수 관리팀을 권역별로 둬 입주민의 민원에 대응하고 있다. 부영은 코로나19 시기 집값 상승으로 수혜를 입기도 했다. 집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임대주택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부영은 올해도 안정적인 임대주택과 분양 사업을 꾸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부영이 골프장 부지를 기부한 나주혁신도시의 골프장 용도변경과 관련해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부영주택은 소유하고 있던 골프장 부지 40㎡를 한전공대 부지로 무상 기부했다. 나머지 35㎡의 골프장 부지에 아파트를 짓기 위해 주거용지 전환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해 땅 기부가 대가성으로 특혜 논란이 일었고, 건설 가구수(용적률)와 관련해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 부영 측은 “전남, 나주시, 부영이 3자 합의체를 꾸려 이와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오너리스크’로 멈춰선 미래 먹거리 사업 부영은 국내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테마파크, 호텔, 대형병원 등이 미래 먹거리로 꼽히고 있다. 인천 연수구에 테마파크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서울 금천구 대형병원을 짓고 있다. 서울 성수동과 소공동에는 호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부영은 경영 승계와 연결고리가 전망되는 신사업 확대에 심혈을 기울고 있다. 그렇지만 ‘오너리스크’로 인해 미래 먹거리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수장인 이중근 회장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년 취업제한 규제에 걸려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2018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 회장의 범행 중 366억5000만원 횡령, 156억9000만원 상당의 배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심은 1심이 유죄로 인정한 부분 중 계열사 배임 일부를 무죄로 보고 징역 2년6개월로 형을 낮췄다. 이 과정에서 2018년 2월 구속된 후 20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161일 만에 병보석으로 풀려나 '특혜 보석' 비판을 받기도 했다.이 회장은 2021년 8월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이 됐고, 취업제한 규제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부영 같은 ‘1인 체제’에서 수장의 부재는 치명적이다. 부영의 총수의 강한 경영 드라이브로 성장한 기업인만큼 취업제한 ‘오너리스크’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제동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부영 측에서는 최근 총수의 법적 리스크로 인해 새로운 분야의 신사업 발굴이 사실상 멈춘 상황이고, 기존 사업을 현상 유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영은 나눔경영을 통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부영주택과 동광주택이 병원부지와 450억원대 운영자금을 출자해 2022년 첫 삽을 뜬 우정금천종합병원은 2026년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소공동의 호텔은 착공에 들어갔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인천의 테마파크의 경우 ‘맹꽁이 거주지 이동’ 등 환경적 변수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부영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국내에 집중됐다. 보통 기업이 신사업을 벌이거나 규모를 확대할 때 상장을 통해 자금을 수혈하지만 부영그룹은 이런 움직임이 없다. 자체 자금 운영이나 은행 대출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총수나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높으면 경영적인 측면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장점이 뚜렷하다"며 "상장사가 없는 건 부영만의 문화적 특성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사업이 주류라 외부 투자자금 없이도 경영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 소장은 또 “상장은 선택 사항이지만 보통의 경우 기업들은 상장을 통해 성장을 도모한다”며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가 5조원, 10조원 규모로 드라마틱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03 06:59
경제

변호사 소송 강수···화천대유 'SK게이트' 루머에 선 긋는 SK

SK그룹이 일명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선 긋기를 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루설을 제기한 변호사를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하고 나섰다. 28일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검경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SK그룹은 27일 최태원 회장이 ‘대장동 사건’과 연관됐다고 주장한 전 모 변호사를 명예훼손으로 혐의로 고발했다. SK그룹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방송을 통해 SK그룹과 최 회장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속해서 유포한 전 모 변호사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대장동 사건을 SK 관련자들이 연루된 ‘SK게이트’에 가깝고 화천대유 실소유주가 최태원 회장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화천대유가 유력 정치인 아들에게 지급한 50억원의 퇴직금은 최 회장이 준 대가성 뇌물이다. 최 회장이 측근을 통해 사면 로비를 했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에 SK그룹은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대장동 사건’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공영개발사업 특혜 논란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성남의뜰 개발 등에 참여했다. 화천대유의 초기 자금을 댄 투자자문회사 킨앤파트너스가 최기원 이사장과 깊은 관련이 있다. 박중수 전 킨앤파트너스 대표는 SK행복나눔재단에서 일했고, 사회공헌 사업을 도맡았던 인물이다. 박 전 대표가 킨앤파트너스에 대한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이런 연결고리로 최기원 이사장은 킨앤파트너스에 총 626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행복나눔재단 측은 “최 이사장이 킨앤파트너스에 연 10%의 고정이자로 400억원을 빌려줬다. 킨앤파트너스가 전체적으로 손실이 나면서 원금은 물론 약정한 이자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이사장은 화천대유 사업과 관련해서 연내 최대 1000억원의 수익을 돌려받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기원 이사장은 SK 지분 6.85%를 보유해 최태원 회장(18.44%)에 이은 개인 2대 대주주다. 대장동 사건에는 SK증권과 SK에코플랜트(전 SK건설)도 막대한 수익을 챙겨 SK그룹과 연결고리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SK증권은 성남의뜰 개발에 3억원을 투자해 보통주 지분율이 총 자본금 50억원 중 6%에 불과했다. 하지만 3년간 3463억원의 배당금을 얻었다. 초기 출자금의 1154배에 달하는 수익을 배당금으로 챙긴 셈이다. SK에코플랜트 역시 분양매출이익으로 최소 1500억원을 얻을 전망이다. 화천대유가 성남시 연립주택용지(B1블록)에서 시행한 도시형생활주택 ‘판교 SK뷰 테라스’는 평균 316.8대1 경쟁률을 보이는 등 대박을 쳤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이사장이 개인 자금을 킨앤파트너스에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화천대유와의 연루설을 전면 부인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29 07:02
스포츠일반

'새 회장 체제' KLPGA, 소통 강조했지만 취임 초부터 험난

제14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에 취임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소통하는 협회'를 강조했다. 김정태 회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LPGA 정기총회를 통해 추대 형식으로 KLPGA 회장직을 맡았다. 200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개최하면서부터 골프와 인연을 맺은 김정태 회장은 전임 김상열 회장(호반건설 회장)의 후임으로 4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정태 회장은 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연금제도 도입을 통한 복리후생 제도 정착, KLPGA의 세계화, 다양한 수익 사업 발굴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내부 소통도 강조했다. 김정태 회장은 “원활하게 소통하는, 열린 협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KLPGA는 전임 김상열 회장 체제에서 '밀실 행정'으로 뭇매를 맞았다. 김상열 전 회장은 취임 초 “깨끗하고 투명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의원 선출제에서 회장 지명제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까지 꺼내들면서 대다수 이사가 회장의 친위대로 나선 모양새가 됐다. KLPGA의 자회사인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엔 지난해 5월 전문경영인 대신 강춘자, 이영미 등 내부 인사가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임기 말엔 강춘자 KLPGT 대표이사의 경기 성남 호반써밋 판교밸리 특혜 분양 의혹이 제기됐다. 문제와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내부 갈등과 반목은 가라앉지 않았다. 김상열 전 회장은 총회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취임하면서 약속했던 것들을 이루기 위해 많은 분과 머리를 맞대며 좋은 결실을 낼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반면 김정태 회장은 “협회에 와서 보니 서로 의견 차이도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집행부뿐 아니라 대의원들의 목소리도 듣겠다고 밝혔다. 김정태 회장은 “다른 쪽 이야기도 들어야 한다. 그래야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단 의미”라면서 “대의원들과 따로 간담회도 하고 싶다. 회의만 하면 자세한 얘기를 못 나눈다. 대의원들과 많이 대화해야 다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회장은 협회 내 회원들의 고른 혜택 분배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 투어와 다르게 연금제도가 취약하다. 선수들의 노후가 안정되려면 연금제 개념의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면서 “준회원에 대한 복리 후생이 현재로선 없는 상황이다. 더 많은 부분이 준회원을 포함해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단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회장이 내부 갈등을 수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총회 전날인 10일 오후 늦게 청와대 국민청원엔 ‘호반건설의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을 조사하여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강춘자 KLPGT 대표이사가 아파트 분양을 받는 과정에서 김상열 전 회장이 운영하는 호반건설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분노한 시민이 청원 글을 올린 것이다. 청원에선 “인기가 있는 아파트 분양에서 예비 당첨자를 뛰어넘어 자격 없는 사람까지 분양 순서가 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돈 있고 백 있는 사람들은 온갖 반칙을 사용해 자기 배를 불리는 데 여념이 없다. 분양사인 호반건설이 아파트 청약자들을 우롱한 사기행위”라고 주장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사진=KLPGA 2021.03.12 06:01
스포츠일반

해명 없이 내부 감사로 특혜 분양 해명(?)…의혹만 더 키운 KLPGA 이사회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이사진과 일부 대의원들이 긴급 이사회를 위해 삼삼오오 모였다. 이날 긴급 이사회에는 김상열 KLPGA 회장을 비롯해 강춘자 KLPGA 이사 겸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표이사, 김순미 KLPGA 수석부회장 등 이사진 15명 전원이 참석했다. 긴급 이사회 개최는 최근 KLPGA의 한 회원이 강춘자 대표이사의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을 제기하면서 급히 일정이 잡혔다. 긴급 이사회는 철통같은 보안 속에 개최됐다. KLPGA는 비공개 개최 방침으로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이날 긴급 이사회는 김상열 회장이 경영하는 호반건설 사옥에서 진행됐다. 본지의 방문 목적을 알리자 경비 요원들이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을 이유로 들며 출입 불가를 통보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사진과 대의원들은 일간스포츠 특별취재팀의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일부 이사는 “어떻게 알고 왔냐” “할 말 없다”며 자리를 피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이사회 분위기는 무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KLPGA 한 회원이 제기한 강 대표이사의 2017년 8월 경기도 성남시 고등동 호반써밋 판교밸리 특혜 분양 의혹에 대한 해명에 초점이 맞춰졌다. 의혹을 제기한 회원은 당시 768세대 중 무주택자·신혼부부 등에 대한 특별 공급분 250세대를 제외한 518세대를 일반 분양하는 과정에서 강 대표이사가 특혜 분양을 받았다는 주장을 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호반써밋 판교밸리 청약은 무주택자, 성남시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했다. 미계약 세대가 발생하면 일반 공급 세대의 20%인 예비 당첨자 중에 순번에 따라 분양했다. 강 대표이사는 청약에 참여하지 않고도 미계약 세대에 대한 회사 임의 보유분을 받았고, 김 회장과 강 대표이사의 업무적 특수 관계 속에서 분양 특혜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일었다. 강 대표이사와 김 회장은 이 의혹에 대해 회의석상에서 정면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당시 미계약 건에 대한 회사 보유분 임의 분양은 전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회사 보유분이 왜 하필 업무적 특수 관계 속에 있는 강 대표이사에게 분양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이번 사안을 자체 감사를 통해 내부 조사하는 한편, 부당 취득과 관련한 문제가 확인되면 검찰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마무리했다. 긴급 이사회의 결정을 놓고 일부 대의원들은 자체 감사에 대한 불신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시간끌기식 조사가 아니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긴급 이사회에 참석한 KLPGA의 한 회원은 “이번 의혹을 놓고 문제 제기를 한 쪽에서도 자체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혹과 관련, 해명을 듣기 위해 일간스포츠는 강춘자 대표이사에게 접촉을 시도했지만, 이사진과 다른 통로를 통해 빠져나갔고,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날 긴급 이사회 이후 KLPGA 이사진은 강 대표이사의 특혜 분양 의혹을 문제 삼고, 긴급 이사회 개최를 요구한 대의원 6명을 상벌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이사회 안건 중 ‘부정 청약 및 뇌물수수 의혹’이라는 문구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LPGA의 한 대의원은 “김 회장이 특혜 자체를 합리화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김 회장이 외쳤던 깨끗하고 투명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했던 공약은 공염불이 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강춘자 KLPGT 대표이사 특혜분양 의혹…KLPGA 긴급 이사회 개최 특별취재팀 2021.03.03 06:00
스포츠일반

[단독]강춘자 KLPGT 대표이사 특혜분양 의혹…KLPGA 긴급 이사회 개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2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다. 긴급 이사회 개최는 한 회원이 현재 KLPGA 이사이자 KLPGA의 자회사인 한국프로골프투어(KLPGT)를 이끌고 있는 강춘자 대표이사를 둘러싼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한 데서 발단이 됐다. 호반건설이 2017년 8월 경기도 성남시 고등동에 분양한 호반써밋 판교밸리 아파트를 강 대표이사가 분양 받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호반써밋 판교밸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호반건설이 시공한 아파트다. 당시 총 768세대 중 무주택자·신혼부부 등에 대한 특별 공급분 250세대를 제외한 518세대를 일반 분양했다. 청약 경쟁률은 110.78㎡(이하 전용면적, 약 33평) 21.18대 1, 112.03㎡ 28.47대 1에 달했다. 강 대표이사는 이 중 110.78㎡형을 분양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 문제를 제기한 회원은 강 대표이사가 KLPGA 김상열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호반건설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적어도 2배 수준의 시세차익을 봤다는 주장이다. 2017년 당시 호반써밋 판교밸리 110.78㎡형의 분양가는 평균 6억1610만원이었지만, 현재 시세는 13억원이 넘는다. 강 대표이사는 의혹이 일자 호반건설의 보유분을 김상열 회장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대의원 서명으로 긴급 이사회 개최 요구가 일자 미계약분을 합법적으로 분양 받았다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가 당시 입주자 모집공고 자료를 검토한 결과 호반써밋 판교밸리의 청약은 1)무주택자 2)성남시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했다.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우선 계약한 후 미계약 세대가 발생하면 일반 공급 세대의 20%인 예비 당첨자 중에서 순번에 따라 분양했다. 그러고도 잔여 세대가 남을 경우 자격 제한 없이 건설사가 임의 분양할 수 있도록 했다. 강 대표이사가 주장하는 미계약분의 합법적 분양은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 임의 분양분을 받았으니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문제를 제기한 회원측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시 청약 경쟁률이 평균 25대 1이 넘었고, 예비 당첨자만도 일반 공급 세대(518세대)의 20%인 100세대가 넘었는데 미계약분이 나온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는 예비 당첨자 중에서도 미계약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강춘자 대표이사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수 있다. 다만 도덕적으로는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 호반써밋 판교밸리 분양 당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KLPGA 회장, 강춘자 대표이사는 KLPGA 수석부회장이라는 업무적 특수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KLPGA의 한 대의원은 “협회 임원이 되면 아파트를 분양 받을 자격이 생기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특별취재팀 2021.03.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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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다비다, 평택의 숲세권과 역세권을 동시에 누리는 전원주택 특별분양

매년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도시의 매연, 층간소음, 교통체증 현대인의 주거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구온난화로 한국도 이제 열대기후로 접어드는 시대에서 쾌적하고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자 하는 열망이 커지며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도 전원주택에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이다. 잘 지어진 전원주택이 얼마나 효자노릇을 할 것인지는 지금부터 판가름 날 것이다.특히 전문가들은 “집합건물인 아파트대신 미국이나 일본처럼 선진국일수록 타운하우스가 각광받고있다”고 말한다.요즘 삼성 대단지 조성으로 주목받는 평택이 지제역의 SRT 개통으로 수서까지 21분 소요되며 강남 진입까지 30분으로 단축되었다. 또 제 2의중부고속도로가 착공 중에 있어 그 중 딱 중간지점인 안성 IC인근인 원곡이 전원주택 개발지로 주목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전원주택의 편리성은 그대로 누리면서 도심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전원주택을 선호하고 있는 가운데 풍부한 녹지공간으로 여유로운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평택, 안성 중간 지점인 원곡은 맛집과 문화공간 낚시터 등 여가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어 많은 전원주택 개발지로 주목하고 있는 곳 중 하나인데 고성산 등자락을 업고있는 둘레길과 등산로와 연결된 소규모 택지에 주택건설 전문기업 ‘태영’이 발벗고 나섰다.태영에서 선택한 시공사는 요새 한창 떠오르고 있는 ‘본집’ 시공사로 건축문화 대상에 빛나는 강승훈대표의 회사, 다수의 언론에서 주목하고 있는 트렌디한 감각의 시공회사이다.태영과 본집이 선택한 택지는 숲세권에 위치하고 있어 온전히 자연과 하나가 된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도심과 문화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은 흔희 말하는 부동산시장의 몰세권과 역세권을 두루 누릴 수 있다는 특혜가 있다.주택 전문가들은 “친환경 주거 벨트를 중심으로 위치한 도심과 가까운 전원주택은 편리한 생활과 교통에 친환경까지 두루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층 뿐만아니라 고른 연령층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그 중 하나로 손꼽힌다는 점에서 전원주택단지 후보 1순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미세먼지에 대응하는 피톤치드와 산소공급의 쾌락지역인 숲세권에 보안에도 신경을 써 요새화 되어있는 전원주택단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전원주택이 모든 문제에 직면 해있는 현실을 위해 고민 끝에 찾은 해답을 평택에서 찾을 수 있다.태영의 다비다는 한창 시공이 끝나가 이제 7세대의 특별 분양을 앞두고 있는데, 투명한 집짓기에 노력하고 있어 다른 전원주택의 시공 방식과는 다르게 홈페이지에 날마다 시공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문 빌더팀과 남다른 고급 자재정보를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어 더욱 믿음이 간다.경기도 안성시 반제리에 위치한 태영다비다는 현재 7세대 특별분양을 앞두고 완공 중이며 6월오픈이다. 7세대 모든 택지가 면적이 달라 부지마다 분양가가 다르며 공급면적은138.84㎡ 건폐율 16.08% 의 넓은 정원을 사용할 수도 있고, 2층은 복층형태의 넓고 큰 다락방이 있어 여가생활 또는 작업실 손님방으로도 손색이 없다.자세한 사항은 ‘태영다비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소영 기 2019.06.14 15:31
경제

인천 십정2구역 분양가 인하냐? 사업중단이냐?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 인천시 십정2구역 재개발을 둘러싸고 주민의 기대와 걱정이 엇갈리고 있다. 십정2구역 주민 사이에서 최근 “새로 선정될 기업형임대주택 사업자로부터 3.3㎡당 매수가를 40만원 올리면 원주민 분양가도 대폭 낮아진다”는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19일 열린 십정2구역 뉴스테이 기업형 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서 3.3㎡당 매수가를 기존 790만원에서 830만원 이상으로 높였다. 원주민 인터넷 카페에는 분양가 절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과 최소 60만원 이상의 분양가 절감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눈에 띈다. 분양가 인하 요인이 생기자 십정2구역 주민의 기대는 커졌다. 십정2구역 재개발은 관리처분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익이나 손실이 발생하면 주민의 몫이 된다. 관리처분계획은 자금 문제와 권리 조정, 권리 변화 등 이해관계를 다루므로 시행사인 인천도시공사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기대가 커진 만큼 걱정도 덩달아 커졌다. 일부 주민모임인 내재산지킴이는 조만간 사업중지 가처분 신청을 고등법원에 제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내재산지킴이는 “주민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3월말 유정복 인천시장 등을 권한남용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십정2구역 재개발은 중단될 가능성이 생긴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업체들은 마이마알이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계약 해제를 통보받은 마이마알이가 손해배상을 비롯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기 때문이다. 계약 해제가 부당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새 사업자 선정은 물론이고 사업 자체가 중단될 위기에 빠진다. 이런 이유로 십정2구역은 기대와 걱정이 뒤섞여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십정2구역 새 사업자 선정과 계약은 6월 10일까지 끝나야 한다.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업무지침에 의하면 기한이 지나면 용적률 특혜가 사라진다. 국토부는 합리적 사유가 있을 경우 기한을 3개월 연장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그래서 인천도시공사는 9월 10일까지 새 사업자를 선정해서 계약을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마이마알이 주장처럼 인천도시공사에 귀책사유가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계약이 해제됐다면 국토부가 인천도시공사에 기한을 연장해줄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이석희 기자 2017.05.30 09:50
연예

직원들 잇단 뇌물 수수…LH공사 ‘도덕 불감증?’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직원들의 잇단 뇌물수수로 ‘클린 LH’라는 구호를 무색케 하고 있다. LH공사는 올해들어 청렴기획단을 발족시키는 등 ‘클린 경영'을 추구해왔다.광주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이상억)는 ‘공사 수주를 대가로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아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LH공사 전직원 이모(4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건설업자 송모(43)씨로터 2010년 1월 차명계좌로 500만 원을 받는 등 14회에 걸쳐 총 565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또한 그는 송씨에게 ‘LH공사가 발주하는 공사를 수주받게 해주고, 송씨 회사가 보유중인 소일네일(Soil Nail) 공법 기술을 방음벽 공사설계에 반영해 주겠다’며 대가를 챙겼다. 이씨는 LH공사 보금자리본부 택지설계처 과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2월 퇴사했다. LH공사는 지난 1월에도 분양대금을 반환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준 대가로 부동산업자로부터 뇌물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직원이 구속 기소됐다. 전 LH공사 차장 박모(49)씨는 정부가 발주한 관급사업 수주 등의 명목으로 현금 1000만 원과 45000만 원 상당의 승용차를 받아 챙긴 혐의로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 지난 3월에는 경기도 고양시의 도시시설지원용지를 시세보다 12억원이나 싸게 특정업체에 매각해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나 감사원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LH공사 직원들의 부정이 일시적이고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24일 구속된 이모씨의 행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씨는 송씨로부터 처음 뇌물을 받은 2010년 1월 이후 총 5850만 원의 뇌물을 챙겼을 뿐만아니라 같은 해 6월 송씨 회사의 법인카드를 받아 4개월 동안 총 1630만원을 사용하는 등 도덕불감증 행위를 일삼았다. 이씨는 이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에서 4개월 동안 총 6회에 걸쳐 820만 원을 사용했다. 하루에 170만원을 결재하는 등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유흥주점을 출입했다. 또 골프장에서도 일주일에 3번이나 사용하는 등 낙지·한우·삼겹살 등 회식은 물론 주유비, 자동차 수리, 마트 쇼핑까지 모든 생활비를 이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심지어 이씨는 주말과 휴일에 모텔에 드나든 것까지 송씨 회사 법인카드를 썼다. 광주지검은 이씨가 송씨의 회사 법인카드로 모두 2130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LH공사는 이씨가 검찰의 수사망에 걸릴때까지 이런 정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LH공사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이뤄지기전까지 이씨의 비리를 몰랐다"며 "조직이 크고 사업장이 많다보니 자체 감사를 벌여도 적발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LH공사는 지난 달 30일 조직내 부패를 일소하기위해 감사실, 기획조정실, 건설관리처 11개부서 실무담당자로 구성된 'LH 청렴기획단'을 발족한 바 있다.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04.25 11:21
스포츠일반

[book]판교 청약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 줍니다

판교 중소형 아파트 청약이 열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되기만 하면 1억 원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교 아파트는 청약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들의 최대 관심 사항이다. 이미 신문과 방송을 통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청약 자격과 방법에 대해 들어 왔지만 듣고 나면 궁금증만 남는다. 전문가들조차도 헷갈리는 판교 청약과 관련한 (원앤원북스 간)은 청약 통장 가입자라면 당연히 알아야 하는 상식에서부터 당첨 기술까지 정리해 놓았다. 이 책에서는 최고의 인기 단지를 피해서 청약해야 확률이 높다고 한다. 1순위 청약자만 해도 수백 대 일이 넘기 때문에 구체적 전략 없이 무작정 청약에 나섰다간 로또와도 같은 허망함만 남을 뿐이다. 또 발품을 팔아 현장을 조사하라고 한다. 괜히 혐오 시설 옆의 아파트를 잡았다가는 두고두고 후회할 수도 있다.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면 주변의 전문가를 대동해 볼 것을 권한다. (다산북스)는 일반적 아파트 청약과는 다른 전략을 구사하라고 한다. 브랜드보다는 공원이나 호수 조망이 가능한 곳을 골라야 한다. 이점은 (아라크네 간)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에 분양한 용인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분양에서도 소비자들은 오히려 중견 기업의 손을 들어 주었다. 대기업의 저층보다는 중소기업의 고층이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한 것이다. 사전 예약이나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2만 세대가 일시에 분양되면 필연적으로 누군가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 100% 계약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판교의 경우는 혼란과 특혜 시비가 불거져서 컴퓨터 추첨을 통한 배정이 확실시된다. 나 홀로 단지나 소규모 단지의 1층은 미분양이 나올 것이 분명하다. 최근 분양한 몇몇 건설회사의 경우는 추첨 시 예비 당첨자까지 추첨한 경우도 있다. 저자들은 공통적으로 "전략을 세우는 청약자는 남보다 당첨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강인형 기자 2006.03.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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