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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투표소 입구 '대통령 김문수' 풍선 소동, 선거법 어기면 벌금 3000만원

서울경찰청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투표소 관련 신고가 정오까지 총 54건 접수됐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께 서초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56세 여성이 "선거사무원들이 투표용지 하단의 일련번호를 떼어두고 도장도 미리 찍어놓은 것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참관인들이 확인한 결과 투표인이 몰릴 것을 대비해 미리 도장을 찍어놓은 사실이 인정됐다. 관리관은 "원칙에 따라 (투표용지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오전 11시 12분께에는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60대 여성이 강북구 수유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아 "유권자 명부에 내가 삭제됐는지 확인하겠다"며 난동을 부렸다.이 여성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현장을 빠져나갔으며, 경찰은 추후 선관위가 여성을 고발할 시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서초구 원명초등학교 투표소 입구에는 '대통령 김문수'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 풍선이 설치되는 소동도 벌어졌다. 이 풍선은 투표소를 찾은 붉은 옷차림의 시민들에 의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사무원들은 풍선을 발견한 직후 철거했으며 서초구 선관위에 사안을 보고했다.공직선거법은 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언동을 하지 못하도록 막고, 이를 어길 시 5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서울 곳곳의 투표소에서는 헛걸음한 시민들이 거듭 목격되기도 했다.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거주지에 따라 정해진 투표소 외에선 투표할 수 없다.투표소의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온라인상에는 부모님의 신분증을 숨겨 투표를 못 하게 하자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며 논란이 일었다. 자신이 원치 않는 후보라면 부모 또한 뽑지 못하게 막겠다는 것이다.김두용 기자 2025.06.03 15:56
스타

[단독] ‘정년이’ 정지인 감독 “보편적 이야기와 재미, 콘텐츠 본질 잃지 말아야” [2025 K포럼]

“보편적인 이야기로 공감대와 재미를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드라마 ‘정년이’로 여성국극을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 알린 정지인 감독이 K콘텐츠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정 감독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튜디오드래곤 사무실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처음 감독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 지금 K콘텐츠의 위상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높아졌다. 시장성에 중점을 둔 K콘텐츠들이 제작되기도 한다”며 “그럼에도 콘텐츠의 본질은 결국 이야기이고, 시청자들이 재밌고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내용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콘텐츠를 만들 때 이 같은 본질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의 챕터1 ‘STORY WHAT : 표현하는 모든 것이 K다’에 ‘정년이’ 원작 웹툰의 서이레 작가, 배우 정은채와 함께 참여한다.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5 K포럼은 K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 보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정지인 감독은 K포럼에서 ‘정년이’ 작업 과정을 구체적으로 전하며 K콘텐츠 제작자로서 경험을 공유하며 K콘텐츠 발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정년이’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은 내용으로 배우 김태리, 신예은, 정은채 등이 출연했다. 요즘 시청자들에게는 낯선 여성국극을 재조명한 ‘정년이’는 지난해 최고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한 데다 높은 화제성까지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정 감독은 “‘정년이’는 여성국극이라는 생소한 소재이지만, 결국 작품이 이야기하는 것은 꿈, 그리고 경쟁과 연대라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며 “이를 바탕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다가갈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정년이’는 방송 전 업계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지난 2022년 큰 인기를 모은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한 정 감독의 차기작이자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았으나, 여성국극이 생소한 소재이고 원작의 극중극은 영상으로 구현하기 쉽지 않은 장치였던 탓이다. 더구나 여느 드라마 인기 요소인 주인공들의 러브라인도 없었다. 그럼에도 ‘정년이’는 최대 3년간 소리를 연마한 배우들의 열연, 완성도 높은 작품성을 기반으로 성공을 거뒀다. 정 감독은 “원작은 그 시대 여성들이 어떤 식으로 삶을 헤쳐 나갔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였다. 이를 드라마에서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정년이를 포함해 여성 캐릭터들 간의 관계성을 풀어내는 데 작가님과 논의를 무척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정년이’가 여성들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정 감독은 원작의 묘미를 살리되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이야기에 중심을 뒀다. 정 감독은 “정년이가 여성이라고, ‘정년이’ 서사에서 남성이 소외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중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특정층만 타깃으로 삼지 않는다. 마이너한 소재라도 언제나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년이’는 분명 낯선 이야기지만, 이를 대중적 서사로 만들려고 모두가 노력했어요. 원작에 수많은 여성 캐릭터들이 있었는데, 이들 중 가장 보편적인 성격으로 확대할 수 있는 캐릭터들을 선별했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볼 수 있도록 해당 여성 캐릭터들이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어요. 물론 드라마에 넣지 않은 캐릭터에 대한 안타까움도 당연히 있죠.”정 감독이 언제나 작품에서 대중성을 주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그가 MBC에서 커리어를 출발한 영향도 있다. 정 감독은 지난 2005년 MBC 공채프로듀서로 입사해 ‘심야병원’, ‘자체발광 오피스’, ‘옷소매 붉은 끝동’ 등을 연출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선 ‘MBC 연기대상’ 8관왕, ‘올해의 한국PD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 정 감독이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옷소매 붉은 끝동’에 이어 ‘정년이’까지, 연달아 원작이 있는 작품을 연출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원작이 있는 작품을 연출하는 경우 원칙이 없으면 흔들릴 수밖에 없어요. 원작에 있는 걸 다 보여줄 수 없죠. 그렇다면 어떤 캐릭터와 이야기로 더 많은 시청자들과 얘기할 수 있느냐라고 생각해요.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게 중요하죠.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고 해도 드라마나 영화가 원작 팬들의 서비스가 아닌, 별개의 콘텐츠인 것은 분명해요. 원작으로 채워지지 않는 세상을 보여주는 거니까요. 이건 반대도 마찬가지예요. 드라마 ‘정년이’를 보고 원작에 궁금함이 생기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원작 판매 부수가 오르길 바라고 있습니다.(웃음)” ‘정년이’는 해외에서 호평도 대단했다. 글로벌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는 평점 8.3점, 에피소드별 평균 평점 9.0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K소리를 알렸다”, “지나간 시대를 재현하는데 공들인 디테일들이 눈에 띈다” 등의 평가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들의 뒤에는 정 감독의 도전과 노력이 담겼다. 오랜 시간 여러 작품을 연출했지만, 그에게도 여성국극 소재를 다루는 것은 생소하고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여성국극 공연을 시청자들이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사실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여성국극이 어떤 건지 몰랐을 거예요. 여성국극에서 쓰이는 판소리가 어떤 거고 어떤 게 좋은 소리인지 알아야 했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공연을 계속 보러 다녔죠. 판소리를 들을 때 프로와 시청자 기준은 다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떻게 대중에게 잘 전달할지 음악 감독님과 많이 논의했고, 믹싱할 때 어느 부분에서 소리를 키우고 확장할지를 계속 고민했죠.”‘정년이’는 ‘자명고’, ‘춘향전’, ‘바보와 공주’, ‘쌍탑전설’ 등 여성국극 무대를 높은 완성도로 재현했다. 이런 노력이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관객들을 사로잡은 지점이기도 하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K드라마 힘의 원천은 결국은 전 세계가 공감하는 보편적인 이야기이며 그걸 풀어내면서 오는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지속 가능하게 해주는 제작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구요. K포럼에서 ‘정년이’ 제작 과정을 바탕으로 그런 이야기를 다소나마 풀어볼까 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3 05:55
산업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조언…"글로벌 마인드셋 중요, 시장 깊이 이해해야" [EIF 2025]

미국의 관세 쇼크와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 속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 3인이 글로벌 진출 방향을 제시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글로벌 마인드셋을 강조하면서, 그 시장을 이해하고 깊이감 있게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의 세션4에서는 'K 스타트업 무대의 전환, 한국에서 세계로'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좌장은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가 맡았으며, 박재빈 뷰티셀렉션 대표, 용태순 와드 대표,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가장 먼저 박희은 좌장은 각 기업의 소개로 토론의 문을 열었다.박재빈 대표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뷰티 브랜드 바이오던스를 세계로 진출시킨 주역이다. 지난해 미국 아마존에서는 뷰티 분야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박 대표는 "마스크팩 시장에서 하이드로겔이라는 특정한 형태 마스크를 시장에서 리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와드는 식당 예약 서비스로 이미 많은 소비자에게 선택받고 있는 '캐치테이블'을 운영하고 있다. 캐치테이블은 직접적으로 글로벌에 진출하고 있지는 않지만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캐치테이블' 앱을 지원하며, 방한 관광객 30~40%가 사용할 정도로 활성화에 성공했다. 용태순 대표는 "국내서 해외 나가시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로 빠르면 6월 일본 내 업체와 연동해서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일본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H2O호스피탈리티는 B2B 기반의 솔루션 기업이다. 호텔이나 리조트, 레저시설, 공항 등에 스마트 체크인이나 컨시어지 솔루션, 부킹 허브 솔루션 등을 연동하고 있다. 이웅희 대표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관광객 데이터를 고객사가 유의미하게 사용하도록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12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박 좌장은 이 대표에게 글로벌 진출에 시행착오는 없었는지 물었다.이 대표는 이에 "처음에는 솔루션 회사가 아니었고 에어비앤비를 타깃으로 하는 하우스키핑 서비스로 시작했다"며 "그러던 와중에 싸드(THAAD) 이슈로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이 못오게되면서 사업 방향성이 흔들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연치않은 기회에 일본 회사를 하나 인수하게 되면서 솔루션 제공을 시작하게 됐고,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 기점으로 관광 시설들이 디지털 니즈가 높아지면서 전세계 호스피탈리티 ERP를 장악한 오라클과 글로벌 파트너사돼 글로벌 확장이 용이하게 됐다"고 했다.이에 박 좌장은 "대기업은 기업을 인수해도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H2O호스피탈리티는 인수를 통한 글로벌 확장으로 현재 중동까지 나가있다"라며 노하우를 물었다.이 대표는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이 타이트하게 따라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게 봤던 부분"이라며 "또 지역이나 국가 확장할때 전략이 달랐다"고도 설명했다. 다른 두 대표도 비슷한 맥락에서 조직의 글로벌 마인드셋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용 대표는 "조직 문화 중에 '우리는 고객이 아니다'라는 항목이 있다"라며 "그 서비스를 왜 사용하는지 직접 들어가서 보고 듣고 분석하고 정량·정성적인 데이터들을 다 만들어야 고객 니즈에 맞는 것을 만들 수 있다 생각한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글로벌 관광객은 국내보다 훨씬 큐레이션에 민감하게 관심을 갖는다"라며 "이를 위해 TF팀을 만들었고 직접 공항에 가서 묻기도 하고 컨시어지를 도는 등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박 대표도 "글로벌 부서는 해외 사업을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하고 그 외의 부서가 글로벌 마인드셋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반기 후 글로벌 매출이 더 커진다 했을 때 지금 우리는 뭘하고 있어야하는가 이니셔티브를 계속 생각했다"고 말했다. 상품 기획팀을 예를 들면,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만들기 시작한 제품을 해외 고객의 기온, 피부타입 등을 생각하며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박 좌장은 3명의 대표에게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에 조언해 달라고 요청했다.먼저 이 대표는 "하나의 국가의 성공을 똑같이 카피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각각의 시장에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반화하는 것이 위험한 행동"이라며 "최대한 많이 시도하고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용 대표는 "캐치테이블은 일본같이 시스템이 잘 형성되는 곳에 같은 서비스로 승부하는 것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아시아에서 성장하는 곳들, 가능성 보이는 곳들로 진입해 펼쳐나가는 게 가능성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박 대표는 "표면적 정보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실질적으로 성공한 브랜드가 무엇을 했을까 스터디를 깊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21 17:47
IT

시청률 집계 한계 깬 'IPTV 통합 시청 데이터'…방송 시장 위기 돌파구로

IPTV 통합 시청 데이터가 기존 시청률 집계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학계의 평가를 받았다. 시청 취향과 방송 소비 행태까지 파악해 방송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열어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한국IPTV방송협회는 한국방송학회가 주최하고 협회가 주관한 '방송·광고의 새로운 성장과 상생: 미디어 시청 데이터에서 답을 찾다' 세미나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고 21일 밝혔다.학회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IPTV 통합 시청 데이터 플랫폼'의 신뢰도 검증을 비롯해 도입 배경, 기대 효과, 향후 방송 산업에 가져올 변화 및 사업 기회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첫 발제자로 나선 성윤택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수석연구위원은 '새로운 시청 데이터의 가능성과 확장 방안 모색'을 주제로 IPTV 통합 시청 데이터가 방송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설명했다.기존 방식은 조사 샘플이 제한적이라 중소 채널의 경우 시청률이 '0'으로 집계되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IPTV 통합 시청 데이터는 1800만 가입자(셋톱박스)라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시청률 조사가 집계할 수 없었던 시청 행태, 광고 노출 현황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성윤택 수석연구위원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서 IPTV 셋톱박스에 기반을 둔 시청 데이터는 방송은 물론 광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용석 건국대 교수는 'IPTV 시청 데이터의 측정 정확도 검증과 신뢰성 확보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최근 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 연구팀 수행 결과 IPTV 3사의 셋톱박스 기반 시청 시간 측정 데이터가 기존 이용자 패널 기반 시청률 조사 방법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연구팀은 셋톱박스 로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청 채널 일치율을 나타내는 '경로 인식도', 실제 시청 시간과 기록 간 차이를 의미하는 '총 오차', 기존 시청 점유율 검증 연구에서 적용한 '시간 인식 허용 오차 통과율' 등을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 경로 인식도는 약 97~99%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총 오차는 기존 패널 기반 조사보다 낮게 나왔다. 시간 인식 허용 오차 통과율의 경우 IPTV 3사 모두 98% 이상을 기록했다.연구 책임자인 황용석 교수는 "IPTV 셋톱박스 기반 시청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시청률을 산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인의 시청 시간을 특정하기 어려운 점 등 미비점 등을 보완한다면 정교한 미디어 이용 행태 분석과 맞춤 서비스 개발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범수 한양대 교수가 사회를 맡은 종합 토론에서는 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선임연구위원, 박민규 고려대 교수, 임석봉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모정일 디지털퍼스트 부사장 등 방송 산업 전문가들이 IPTV 시청 데이터 활용 방향과 정책적 지원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이병석 한국IPTV방송협회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IPTV 셋톱박스에 기반을 둔 시청 데이터의 신뢰도를 검증한 첫 발표가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IPTV 통합 시청 데이터로 국내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중소 방송 사업자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21 15:41
IT

SKT, IMEI 유출 가능성에 "제조사도 복제폰 불가 의견…안심해도 돼"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휴대전화 복제에 악용할 수 있는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회사는 자사 통신망은 물론 제조사 차원에서도 인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심 스와핑(전화번호 탈취)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19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데일리 브리핑에서 "(1차 조사 결과 때와 비교해) 악성코드와 감염된 서버가 늘어난 것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사고 발생 후 1개월 동안 네 차례 서버를 전수 검사한 결과 추가 확인된 유출은 없다"고 말했다.이날 민관 합동 조사단의 2차 점검 결과에 따르면 악성코드에 감염된 SK텔레콤 서버는 5대에서 23대로 18대가 추가로 확인했다. 이 중 15대는 정밀 분석은 완료했으며, 남은 8대는 이달 말까지 분석을 완료할 예정이다.특히 분석이 끝난 15대 중 2대는 통합 고객 인증 서버와 연동되는 서버들로, 고객 인증을 목적으로 호출된 IMEI와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 다수가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보들이 유출된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IMEI의 경우 타인이 스마트폰을 복제할 수 있는 핵심 정보로, 유출되면 금융 거래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조사단은 지난달 1차 조사 결과 발표 때 IMEI 유출은 없었다며 유심보호서비스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문제가 된 2대의 서버에는 29만1831건의 IMEI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악성코드는 앞서 공지한 12종 외 BPF도어 계열 12종과 웹셸 1종이 추가로 발견됐다.IMEI가 유출돼도 단말기 복제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SK텔레콤의 입장이다. 류정환 센터장은 "제조사와 논의한 결과 단말기 복제가 불가하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고객들은 안심해도 된다. 불법 단말·유심 복제로 사고가 나면 100%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SK텔레콤은 지난 18일 고도화한 FDS(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을 적용했다.단말기가 망에 접속하면 정상 가입자인지 1차 확인하고 단말기에 꽂힌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에 이어 단말기까지 살펴본다. 단말기 인증은 제조사의 별도 키가 필요해 통신사 서버에서 훔친 정보만으로는 휴대전화를 복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경우의 수가 정상 가입자 확인 절차는 2의 43승분의 1, 통신망 인증은 10의 38승분의 1일 정도로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해커가 악성코드를 심은 시점은 2022년 6월 15일로 특정됐다. 3년에 걸쳐 이뤄진 해킹 시도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만큼 보안 허점을 챙기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유출된 유심 정보의 규모는 가입자 식별키(IMSI) 기준 2695만7749건이다. 데이터 크기로 따지면 9.82GB에 달한다.모니터링 시스템이 무력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류 센터장은 "유출 케이스는 패턴을 특정할 수 있지만 침해의 경우 정말 잡기 어렵다"며 "해커들이 데이터를 유출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 2022년 6월에 들어와 SK텔레콤 망의 허점을 찾다 찾다 이번에 유출된 것이 첫 번째가 아니겠느냐는 가정도 해본다"고 말했다. 해커가 흔적을 남긴 날짜를 조작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와 FDS를 묶은 고객 보호 패키지의 효과를 재차 강조했다.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유심보호서비스를 2.0으로 업그레이드해 유심 복제를 완전히 보호하고 있다"며 "FDS 2.0은 단말기 복제도 차단한다. IMEI 값이 유출돼도 제조사가 확인한 바로는 복제폰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다만 방화벽 접속 기록이 남지 않은 2022년 6월 15일부터 2024년 12월 2일까지는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고객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류 센터장은 "관리자나 개발자는 1~2년간 기록을 보관해야 하지만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법 규정은 없다. 살펴보고 개선하겠다"며 "로그는 없지만 고객 불만 데이터, 경찰청 데이터 등 볼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심 복제로 인한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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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지금 바닥인데 내년에 신기록 찍는다고? 업계 맏형의 자신감

게임 업계 맏형 엔씨소프트가 유례없는 한파에도 내년 매출 신기록을 약속해 눈길을 끈다. 상장 후 첫 연간 적자에 이어 최근 실적은 중견 게임사에도 뒤져 우려를 사고 있는데, 부진을 털고 일어나기까지 반년이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금까지 강도 높은 다이어트로 체질을 개선했다면, 올해는 그간의 부진을 털어낼 장르를 넘나드는 신작으로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내년 매출 최대 2.5조 기대1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오는 2026년 연간 매출 목표치를 최대 2조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모든 신작이 흥행하지 못해도 2조원의 매출은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엔씨는 신작이 내놓는 족족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지난해 109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상장 후 처음이고, 1998년 설립 후 26년 만이다.그런 엔씨가 회사의 매출 최고 기록에 근접하는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했다. 엔씨는 2017년 ‘리니지M’으로 모바일 전환에 성공하면서 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5D 레트로 그래픽으로 PC 시절의 감성을 살려 게임 내 현금 거래로 성장 중심의 하드코어 플레이를 선호하는 30~50대 ‘린저씨’를 끌어모았다.2019년에는 최신 언리얼 엔진으로 화려한 연출을 구현한 ‘리니지2M’으로 보다 젊은 이용자들을 공략했다. 대규모 필드 전투와 공성전 등 콘텐츠로 대만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성과를 냈다.이렇게 모바일 투톱 체제를 구축한 엔씨는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봤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2021년 선보인 다크 판타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까지 선전하며 2022년 2조5718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하지만 엔씨의 봄을 오래 가지 않았다. 이듬해 1조원대로 매출이 떨어지더니 작년에는 적자로 돌아섰다.‘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이 정체하고 ‘리니지W’는 콘텐츠 부족과 과금 피로도 누적으로 발길이 뚝 끊겼다. 10년간 1000억원을 쏟은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는 2023년 국내 론칭했지만 차별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참패했다. 그나마 해외 시장에서는 일 최고 접속자 수 2만5000명대를 유지하며 수익 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엔씨의 위기는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블레이드 앤 소울’ IP(지식재산권) 기반 기대작 ‘호연’의 흥행 실패로 정점을 찍었다. 실시간 필드 전투와 턴제 덱 전투를 결합한 스위칭 RPG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했지만, MMORPG에 익숙한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 결국 엔씨는 ‘호연’ 개발팀 인력 100여 명을 정리하며 다음 스텝에 돌입했다. 혹독한 다이어트로 비용 효율화엔씨는 지체하지 않고 체질 개선 작업에 나섰다. 문어발식으로 다수의 게임을 내놓는 대신 성공 가능성이 충분한 작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는 출시 5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고, 인터랙티브 무비 ‘프로젝트M’과 조선시대풍 액션 게임 ‘프로젝트E’ 등은 접었다.경영 효율화를 위해 ‘TL’을 비롯해 출시 예정인 슈팅 게임 ‘LLL’과 모바일 전략 게임 ‘택탄’ 등은 별도 스튜디오로 분사했다. 물적 분할로 게임 품질 관리와 게임 외 소프트웨어 사업은 각각 엔씨큐에이, 엔씨아이디에스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떼어냈다.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으로 임직원 수는 전년 대비 15%가량 줄였다.이런 노력에 엔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게임보다는 비용 효율화로 이룬 성과다.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작년 큰 외과수술을 거쳐 레거시(기존) IP만으로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기본 틀을 만들어 놨다”며 “올해는 특정된 비용과 조직을 효율화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6년 목표 매출의 경우 레거시 IP에 1조4000억~1조5000억원, 신작 IP에 6000억~1조원을 책정했다. 더불어 엔씨는 레거시 IP와 신작 IP, M&A(인수·합병)를 3대 매출 성장 키워드로 제시했다.홍원준 엔씨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레거시 IP는 추가적인 지역 확장과 적극적인 스핀오프(파생작) 개발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신작은 내년 초까지 1종의 스핀오프 게임과 4종의 신규 IP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새로운 장르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M&A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엔씨는 3N(넥슨·넷마블·엔씨)은커녕 중견 게임사에도 밀리고 있어 어느 때보다 빠른 자존심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올해 1분기 영업이익만 보면 넥슨(3952억원)과 크래프톤(4573억원)은 멀찍이 달아났고, 탄탄한 모바일 게임 기반에 액션 어드밴처 장르로 콘솔 시장에서도 재미를 본 시프트업(263억원)과 네오위즈(102억원)가 2배를 훌쩍 뛰어넘는 격차를 보였다. 그라비티(247억원)와 웹젠(89억원), 데브시스터즈(94억원)도 엔씨(52억원)보다 많이 벌었다. 어깨 무거운 '아이온2'엔씨의 운명을 쥔 신작은 MMORPG ‘아이온2’와 오픈월드 슈팅 게임 ‘LLL’, 서브컬처 RPG ‘브레이커스’, 3인칭 히어로 슈팅 게임 ‘타임 테이커즈’ 등이다.이 중에서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아이온2’가 선봉에 섰다. 2008년 출시해 동시 접속자 수 20만명 이상을 기록한 당대 최고의 흥행 MMORPG인 ‘아이온’ IP를 계승해 기대를 모은다. 지난 13일에는 브랜드 웹사이트를 오픈해 본격적인 소통에 들어갔다.‘아이온’의 정체성인 비행 시스템에 힘을 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에 공개한 첫 번째 인게임 영상은 3일 만에 조회수 10만회를 넘어섰다. 영상 속에는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생생한 그래픽과 날개를 펼쳐 하늘을 날거나 바다 속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담았다. 오는 29일 첫 라이브 방송에서 상세 정보를 공개한다.박병무 공동대표는 “‘아이온2’는 내부에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내·외부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출시 전까지 게임 소개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며 “‘TL’과 달리 풍부한 PvE(유저-환경 대립)와 레이드가 존재하고 미니 게임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로 구성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해뜨기 전이 제일 어둡다’는 말처럼 올해 1~2분기를 지나 3~4분기 충분히 리바운드(재도약)를 하고 제시한 목표 숫자 이상으로 반드시 맞춰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9 08:00
예능

“광고보면 OTT 공짜”…쿠팡플레이, 무료 회원제 도입

쿠팡플레이가 오는 6월 쿠팡 일반 회원에게도 무료로 제공된다.쿠팡플레이는 기존 와우회원뿐 아니라 일반 회원도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한다.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콘텐츠, 국내외 TV 시리즈, 최신 영화, 스포츠, 가족 및 키즈 콘텐츠, 실시간 뉴스 등 대다수의 콘텐츠가 일반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콘텐츠 시청 시 광고가 함께 노출된다.영상 광고는 프리롤, 미드롤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며, 시청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설계되어 몰입도 높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특정 기간의 제한을 두지 않을 뿐만 아니라, 광고만 보면 월 이용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완전한 무료 시청이 가능한 OTT 서비스는 쿠팡플레이가 대한민국 최초다. ‘SNL 코리아’, ‘소년시대’, ‘가족계획’과 같은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작품은 물론 다양한 영화와 실시간 콘텐츠 등을 쿠팡 일반 회원 누구나 광고와 함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기존 와우회원 전용 혜택은 더욱 강화된다. 그간 일부 콘텐츠에 한해 제공하던 4K 고화질 스트리밍과 멀티채널 오디오 지원을 순차적으로 확대 제공한다. 와우회원 대상으로 제공되는 리워드 프로그램 ‘쿠플클럽’을 통해서는 현장 방청 기회, 무료 최신 영화 등의 파격적인 혜택도 지속된다. 더욱 깊이 있는 콘텐츠 경험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선택형 부가 서비스 ‘패스(PASS)’도 올해 도입된다. ‘패스’는 최신 영화, 일본·중국 드라마, 스포츠 등 특정 장르 및 콘텐츠를 원하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월정액제 서비스다. 초기에는 와우회원만 가입 가능하며, 이후 일반 회원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와우회원들에게 사랑받아 온 쿠팡플레이를 이제 전 국민이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다양하고 훌륭한 콘텐츠를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즐기실 수 있도록 기존의 문법을 탈피한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일반 회원 대상 무료 서비스 및 ‘패스(PASS)’ 도입 시점과 자세한 사항은 추후 쿠팡플레이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9 14:47
생활문화

송우방재, 화재 예방의 첨병 역할을 하며 지역사회 선한 영향 전파해

현대 건축물이 갈수록 고층화․대형화․밀집화되는 경향을 띠면서 소방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높아졌다. 이런 때 화재 피해 최소화, 사고 발생률 제로화를 표방하며 365일 24시간 건축물의 소방 안전을 책임지는 (주)송우방재(대표 황성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업체는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소방 시설관리 전문기업이다. 20여 년간 축적된 소방공사 기술과 노하우, 우수한 전문 인력, 특화된 장비를 바탕으로 신축/증축/개축 및 리모델링된 건축물, 학교․영화관․교회․병원․도서관․공연장·전통사찰 등 화재 같은 재난 발생 시 다수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특정 소방대상물에 대한 소방시설 공사에 주력하고 있다. 자동 화재 진압의 핵심 설비인 스프링클러 시스템과 옥내․외 소화전, 소화수조, 피난유도등, 자동화재탐지기, 비상경보기 등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필수 소방 설비를 건축 설계도와 관계 법령, 건물의 구조․용도에 따라 적법하게 시공․검수하여 초기 화재 대응력을 극대화한다. 이외에도 복잡한 소방 법규를 준수하면서 위험물 저장․취급 시설에 대한 정밀 설계와 인허가 업무 전 과정을 대행하고, 건축물 사용 승인 즉 준공에 필요한 소방완공증명서 발급을 대행함으로써 고객사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준다. 소방 시설에 대한 작동 기능을 정기적으로 점검한 후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수리 또는 전부․일부를 교체하고 종합 점검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여 해당 기관에 제출한다. 또 일반 건축물과 특정 소방대상물에 대한 소방 안전 관리 업무를 위탁․수행한다. 이때 전문 인력을 선임 배정해 법적 기준에 따른 안전관리 체계 구축, 서류 관리, 교육 서비스를 일괄 지원함으로써 고객사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송우방재는 경민대학교, 서정대학교 등과 산학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소방 분야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소외계층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동참하면서 포천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중이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송우방재 황성호 대표는 “꾸준히 변화하는 건축물 트렌드에 발맞춰 그에 상응하는 소방설비 설치 및 점검 기술을 향상시키고 고기능 소방 장비를 도입해 화재 예방의 첨병 역할을 하며 지역사회 선한 영향을 전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2025.05.07 16:59
IT

SKT "유심 교체 못하고 해외여행 갔다가 피해 입으면 책임지고 보상"

해킹 사고를 수습 중인 SK텔레콤이 연휴 기간 유심(가입자식별모듈)을 교체하지 못하고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관련 피해를 입으면 책임지고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3일 데일리 브리핑에서 "FDS(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어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 출국했다고 정보가 다 털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행시간이 임박해 유심을 교체하지 못하고 출국했을 때 이번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당연히 책임지고 처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SK텔레콤은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지닌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고 있는데, 해외로 떠나면 해당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어 공항에서 물리적으로 유심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SK텔레콤은 연휴 기간 출국 고객의 빠른 업무 처리를 위해 인천공항 T로밍센터의 상담·처리 역량을 3배 이상 확대했다. 영업 시간도 오전 6시에서 5시로 앞당겼다. 공항 현장의 혼란 우려가 있어 출국 시간이 임박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패스트트랙(빠른 유심 교체)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이 외에도 전국 주요 매장의 업무를 돕기 위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관계사 직원 약 1160명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유심 교체 예약 지원, 대기 시간 안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공항 로밍센터에도 SK텔레콤 직원 700여 명이 자발적으로 투입돼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14일부터 로밍 상품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 2.0'을 내놓을 예정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 로밍 시 '유심보호서비스'를 해제하고 재가입할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는 불법 복제 차단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가 충분하지만 해외 망에서는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신규 차단 기술 적용으로 해외 로밍 중에도 국내와 동일하게 불법 복제를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9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누적 1714만명을 기록했다. 또 92만명이 유심을 교체했다.최근 X(옛 트위터)에서 SK텔레콤 유출 정보를 판매한다는 글이 떠도는 것과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민관합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 현재까지 이름, 주민등록번호, 거주지 등 개인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내용은 당사 건과는 별개의 건으로 확인됐다"고 선을 그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3 15:04
스타

김준수 협박해 8억 갈취한 BJ, 항소심도 징역 7년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8억 원 상당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 BJ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0-1부(부장판사 이상호·이재신·정현경)는 전날 특정 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그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선고 하루 만인 이날 상고했다.2심 재판부는 1심과 동일한 형랑인 징역 7년에 더해 휴대전화 몰수형을 추가로 선고 했다. 재판부는 사건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에 피고인이 김준수를 협박하는 수단이 된 사적 대화를 녹음한 음성 파일 등이 저장되어 있다며 추가 피해를 우려해 이같이 판단했다.또한 2심 재판부는 “범행 기간·수법·내용·피해액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피해자는 피고인의 지속된 협박과 금품 요구로 정상적인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매우 힘들었으며 극도의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게 됐다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앞서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4년 동안 101회에 걸쳐 김준수를 협박해 8억 40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녹음한 뒤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A씨 측은 1심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피고인이 수사 초기부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필로폰 등 마약을 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고, 마약 대금 마련을 위해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며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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