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023 트리플잼] 3x3 국가대표 이다연 “훌륭한 상대와 만나 기뻐, AG 목표는 메달권”
대한민국 3x3 여자농구 대표팀 소속 이다연(22·신한은행)이 2023 신한은행 SOL 3x3 Triple Jam(트리플잼)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 센터에서 2023 신한은행 SOL 3x3 트리플잼 본선이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여자프로농구(WKBL) 6개 구단과 국가대표팀, 해외 4개국 6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예선에서 1승 1패를 거둔 3x3 대표팀은 이날 일본의 윌과 만나 18-20으로 졌다. 대표팀은 후반 윌에 연이어 실점을 허용, 경기 종료 14초를 앞두고 패색이 짙었으나 연속 득점을 올리며 극적인 연장전을 이끌었다.트리플잼 연장전에선 먼저 2점을 넣는 팀이 이긴다. 3x3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수비를 펼쳤으나, 윌의 나카지와 리나에게 결승 2점 슛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 성적은 1승 2패다.이날 풀타임 활약한 이다연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실력이 좋은 일본, 해외 팀과 붙어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어 좋았다”고 돌아봤다. 본래 3x3 대표팀은 4명으로 구성되는 데, 정예림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아 3명이 전 경기 풀타임을 뛰었다. 이에 이다연 역시 “아무래도 체력적 부담이 됐다”면서도 “이런 경험이 앞으로 대회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한편 양일간 펼쳐진 대회에선 많은 방문객이 코트를 지켜봤다. 코트는 1층에 있는데, 타임스퀘어를 찾은 방문객들은 5층 난관에 기대면서까지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특히 일본 팀과의 경기에서는 ‘대한민국~’ 외침이 들렸다고 한다. 이다연은 “일본 팀과 경기에서 솔직히 점수 차가 크게 나 의지가 꺾인 순간이 있었다”며 “하지만 응원 소리를 듣자 갑자기 눈에 불이 켜졌다. 지더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웃었다.이어 트리플잼 대회에 대해선 앞으로도 계속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다연은 “국가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 동료들과도 함께 뛰어보고 싶다. 팬 분들과 이렇게 가까이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3x3 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소속팀으로 복귀해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이어 오는 8월 진천에서 재집결해 항저우 AG를 앞둔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다연은 오는 AG 목표에 대해 “전보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목표는 메달권”이라며 힘줘 말했다.영등포=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6.25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