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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 글로벌 ‘로코퀸’ 입증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가 글로벌 로코퀸 타이틀을 달았다.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신민아’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한 신민아가 글로벌 팬심까지 사로잡았다. 신민아는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어디서나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손해 보기 싫어하는 ‘손해영’ 역을 맡아 더욱 깊어지고 섬세해진 연기력과 만개한 비주얼로 또 하나의 레전드 로코 드라마를 완성했다. 더불어 역대급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 ‘손해영’이라는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농밀하고 노련하게 극을 주도하며 마지막까지 꽉 채운 원탑 활약을 보여줬다. 이런 신민아의 활약은 해외에서도 통했다. 그야말로 전 세계가 신민아 홀릭에 빠진 것. 전 세계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손해 보기 싫어서’는 전날 기준 아마존 프라임 월드 와이드 TV 쇼 차트에서 2위를 차지했다.‘손해 보기 싫어서’는 이미 방송 첫 주만에 동일한 차트에서 3위에 오르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고, 꾸준한 입소문과 함께 안정적으로 차트에 안착했다. 지난 1일 종영 이후에는 순위가 더욱 상승하여 일본,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등 총 29개국에서 1위를 차지, 미국, 터키, 호주, 벨기에 등의 국가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심지어 10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TOP 10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신민아가 받은 해외 성적표는 21년 방송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도 남달랐다. ‘갯마을 차차차’는 플릭스패트롤 월드 와이드 콘텐츠 차트에서 9위에 랭크됐고, 20여개 국가에서 TOP 10을 차지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트리밍 순위에서도 계속해서 10위권을 유지했으며, 바로 다음 작품이었던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역시 넷플릭스 TV쇼(비영어) 글로벌 TOP 10에 진입하며 신민아가 만든 글로벌 열풍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신민아 표 로코가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 대륙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인종의 시청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반증이다. 촘촘하고 치밀하게 쌓아 올린 캐릭터 서사와 진정성 있는 연기, 신민아만이 낼 수 있는 독보적인 러블리함이 합쳐졌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손해 보기 싫어서’로 글로벌 흥행을 이끌며 대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신민아. 신민아의 활약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환호가 쏟아지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4 18:54
스포츠일반

‘하빕 사촌’ 우마르, UFC 챔피언 눈앞…퍼거슨은 8연패→역사상 최다 연패

종합격투기(MMA) 전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 동생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8∙러시아)가 UFC 밴텀급(61.2kg) 차기 타이틀 도전자로 등극했다. UFC 밴텀급 랭킹 10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누르마고메도프’ 메인 이벤트에서 2위 코리 샌드헤이건(32∙미국)에 만장일치 판정승(50-45, 49-46, 49-46)을 거뒀다. 누르마고메도프 가문은 역시 강했다. 우마르는 29승 무패로 은퇴한 전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 동생이다. 전사의 나라 다게스탄의 산악 마을에서 하빕의 아버지 고(故) 압둘마납 밑에서 어릴 때부터 함께 훈련했다. 하빕은 은퇴 후 지도자가 돼 이번 경기 우마르의 코너를 맡았다. 랭킹 2위를 압도하며 챔피언 수준임을 증명했다. 경기 초반 주무기인 테이크다운이 막히며 고전했지만 타격에서 활로를 찾았다. 우마르의 펀치는 레슬링을 경계한 샌드헤이건의 안면에 계속 꽂혔다. 5라운드엔 테이크다운 후 그라운드에서 라운드 절반을 컨트롤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18승 무패가 됐다. 우마르는 “샌드헤이건은 생각보다 더 강했다. 그를 테이크다운하려고 했지만 방어가 좋았다. 그래서 내 타격 실력을 믿어야 했다. 2라운드부터 타격 영역에서도 그를 이길 수 있다고 느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생애 첫 5라운드 경기였지만 하빕의 조언을 받아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우마르는 하빕이 4라운드 시작 전 “챔피언십 라운드의 시작이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돼. 가서 승리를 쟁취해, 압박해서 단 1초도 지지 마”라고 채찍질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타이틀전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경기 승자가 차기 도전자가 된다고 공언했다. 밴텀급 챔피언 션 오말리(29∙미국)는 내달 ‘리야드 시즌 노체 UFC: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에서 랭킹 1위 메랍 드발리쉬빌리(33∙조지아)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벌인다. 우마르는 “타이틀샷을 달라. 둘 중 누가 다음 상대가 되든 상관없다. 그냥 내게 타이틀샷을 주기만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그 누구도 이긴 적 없다고 어디 말해봐라. 코리는 랭킹 2위다. 이제 너희들이 울 차례다. 내가 잡으러 가겠다”고 큰소리쳤다. 신성의 등장과 함께 전설은 저물었다. 전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40∙미국)은 마이클 키에사(36∙미국)에게 1라운드 3분 44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걸려 서브미션패했다. 이로써 8연패로 UFC 사상 최다 연패 기록이 수립됐다. 한때 라이트급에서 12연승을 기록했던 위용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퍼거슨은 키에사의 테이크다운 시도에 곧바로 백포지션을 헌납했고,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서브미션에 걸렸다. 퍼거슨은 글러브 한 쪽을 벗어 바닥에 내려놓으며 은퇴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은퇴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난 UFC를 사랑하기에 다른 단체에 가고 싶진 않다. 그러니 글러브를 한 쪽만 내려놓고, 나머지는 만약을 위해 간직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현역 시절 퍼거슨과 격렬하게 대립했던 하빕은 옛 라이벌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퍼거슨이 잘되길 바란다. 그는 진정 UFC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이제 40살이니 그의 인생은 이제 막 시작된 거나 마찬가지”라고 응원했다.김희웅 기자 2024.08.06 06:33
연예일반

‘선산’ 박희순 “김현주와 ‘트롤리’에 이어 호흡…제작진 ‘1+1 전략’ 의심”

배우 박희순이 드라마 ‘트롤리’에 이어 ‘선산’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것과 관련해 “다분히 김현주 씨와의 스케줄을 맞추기 위한 제작진의 원 플러스 원 전략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했다”고 농을 건넸다. 박희순은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 제작발표회에서 “김현주 씨와 ‘트롤리’ 작품을 함께 하고 있을 때 차기작인 ‘선산’에서 출연 제안이 왔다”고 웃으며 이 같이 말했다. 박희순은 농을 건네 웃음을 자아낸 후 “사실 대본을 봤는데 재밌어서 흔쾌히 출연했다”며 “미스터리 스릴러를 표면을 두고 오컬트가 가미됐다. 나중엔 절절하고 처절한 가족을 표현하는데 굉장히 재밌는 작품이구나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음식에 비유하면 익숙하고 아는 맛인데 비밀 특제 소스를 한 스푼 넣어서 독특하고 매력적인 맛있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가 궁금했는데 이번에 탑승하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선산’은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배우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 등이 출연한다. 극중 박희순은 예리한 수사 감각을 가진 형사 최성준 역을 맡았다. 성준은 마을에 연이어 발생한 불길한 사건이 선산의 상속과 연관돼 있음을 직감하고 사건을 파헤치는 인물이다. ‘선산’은 전 세계에 K좀비 열풍을 일으킨 ‘부산행’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까지 글로벌한 소재에 한국적인 감성을 혼합해 매 작품 놀라움을 안긴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에 참여한 작품이다. 또 영화 ‘부산행’, ‘염력’, ‘반도’의 조감독으로 연상호 감독과 오랜 시간 손발을 맞췄던 민홍남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최상의 호흡을 예고한다.‘선산’은 오는 19일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2 13:49
영화

‘괴물’ 韓 관객과 첫 만남! ‘부국제’ 무대인사&GV 성료[28th BIFF]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 등 영화 ‘괴물’ 팀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과 첫 만남을 가졌다.‘제76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자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 인간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하는 세계적 명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이 7일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며 국내 언론들의 수많은 관심을 이어간 바 무대인사 및 GV까지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지었다.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무대인사에는 작품을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부터 ‘미나토’ 역의 배우 쿠로카와 소야,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했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작품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카모토 유지와 4년 동안 준비한 작품이다. 일본의 어느 마을에 있는 호수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고 두 배우들을 만나 풍성한 작품이 됐다.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배우 쿠로카와 소야와 히이라기 히나타는 각각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미나토는 심성이 착하고 다정한 아이다”, “요리는 특이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아이”라고 설명했다.10번째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에 대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내가 데뷔했던 해와 나이를 같이 들어가는 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유일하다. 봉준호 감독과 대담, 송강호 배우와 처음 만났던 것도 부산국제영화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양한 영화인들과의 교류들이 있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 스탭들과도 계속 일해보고 싶다”는 남다른 감상을 공개했다.이어 8일 CGV 센텀시티에서 열린 GV에서는 동일한 참석자로 영화를 기다린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나 같은 경우는 항상 2-3편의 영화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발전시키고 만들어 나간다. 그렇기에 동시 진행되는 영화들 중 어떤 편을 먼저 완성할지는 컨트롤할 수 없었다. 영화가 완성되고 공개하는 시기는 정해져 있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다”며 그의 신작 ‘괴물’이 곧 국내 개봉을 앞둔 것에 대한 특별한 소감을 표했다. 이어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시선으로 만들어낸 놀라운 연출에 대해 “어느 곳에서는 피해자면서 어느 곳에서는 가해자가 되는 일이 반복적인 구도로 이어진다. 보통 작가와 감독이 장면에 대해 의도가 어떤 것일지 서로가 긴밀히 협의하는 방식도 있겠지만 이번 사카모토 유지와 일할 때는 오히려 말을 하지 않고 서로 이해하며 소통하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 배우의 연기에 대해 “오디션을 보고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정말 잘 만난 캐스팅이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전해 작품 속에서 열연을 펼친 그들을 기대케 했다.마지막으로 영화를 기다리는 국내 관객들에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영화는 여기가 종착점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다음 달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가 맘에 들으셨다면 다음 달에 극장에서 또 만나 뵈면 좋을 것 같다”고 희망했다. 쿠로카와 소야는 “일본뿐만 아니라 이렇게 한국 관객 분들께서도 영화를 봐주셔서 정말 기쁘다. 이렇게 국경을 넘어 마음이 전해질 수 있구나, 정말 놀라고 있다. 극장에서 개봉하면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고, 히이라기 히나타는 “이번에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 11월 극장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다시 또 만나고 싶다”고 했다.예매 오픈 2분 만에 전석 매진 신화를 보여준 영화 ‘괴물’은 부산국제영화제 관객들과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며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영화 ‘괴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다. ‘제76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자 사카모토 유지 각본, 전 세계적인 음악가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 참여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9 16:26
스포츠일반

'29년 만의 金 도전' 안세영 "새벽, 야간 훈련 성과 보상받고파" [항저우 2022]

"새벽, 오전, 오후, 야간 쉴 틈 없이 아시안게임만 바라보고 달려왔다."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에게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돌아온 답이다. 그는 "힘든 순간을 이겨낸 보상을 받고 싶다"고 웃었다. 한국 배드민턴이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노골드'의 아쉬움을 털고자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30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 태국을 5시간 20분 접전 끝에 매치 스코어 3-1로 물리쳤다. 한국은 일본을 3-1로 꺾은 개최국 중국과 한국시간으로 1일 오전 10시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안세영은 30일 태국전 1단식 주자로 나서 태국의 초추웡 폰파위와 78분 혈투 끝에 2-1(21-11, 18-21, 21-15)로 이겼다. 그는 "내 자신을 믿지 못했고, 공 컨트롤이 불안해 힘든 경기를 펼쳤다"며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이겨서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한국은 이후 2복식 역시 1시간 44분의 접전 속에 세계 2위 백하나(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공사) 조가 세계 10위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 조에 2-1(23-25, 21-13, 21-5)로 역전승을 거뒀다. 3단식에 나선 세계 18위 김가은(삼성생명)이 부사난 옹밤룽판(16위)에 1-2(22-24, 21-14, 12-21)로 고개를 숙였으나, 4복식에서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 조가 11위 베냐파 아임사드-눈타카른 아임사드를 2-0(21-19, 21-12)으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한국 배드민턴은 직전 AG에서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의 아시안게임 '노메달' 불명예를 안았다. 금메달은커녕 메달을 단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그 사이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5년 전 고교생 신분으로 AG에 참가해 단식 첫 경기에서 탈락한 안세영은 세계 랭킹 1위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1개 국제대회에서 우승 7차례, 준우승 3차례, 동메달 1차례를 따냈다. 시즌 상금랭킹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린다.대표팀 '에이스' 안세영은 금메달 합작을 선두에서 이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의 여자 단체전 마지막 우승은 1994년이었다. 이번 결승 상대는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는 중국이다. 안세영은 "중국을 응원하는 함성이 워낙 커 코치님의 작전 지시도 들리지 않을 정도"라면서도 "경기는 (외부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풀어나가는 거여서 신경 쓰지 않겠다"고 했다. 누구보다 어깨가 무거운 그는 "대표팀이 정말 힘들게 준비했다. 새벽, 오전, 오후, 야간 훈련까지 쉴 틈 없이 아시안게임만 보고 달려왔다.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가야 한다"면서 "힘든 경기를 펼치고 나면 숨통이 트여서 앞으로 더 잘 뛰곤 한다. 그래서 더 기대된다"고 웃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1 00:13
스포츠일반

女 배드민턴, 5시간 20분 대혈투 끝에 태국 3-1 꺾고 결승행···은메달 확보 [항저우 2022]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단체전 결승에 진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매치 스코어 3-1로 눌렀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한 한국 배드민턴은 첫 종목인 여자 단체전에서부터 일찌감치 은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배드민턴의 단체전 결승 진출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가장 최근 여자 단체전 금메달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로, 29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태국은 톱랭커는 없지만 선수별 격차가 크지 않아 까다로운 상대였다. 한국은 총 5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웃었다. 첫 주자로 나선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세계 12위 초추웡 폰파위를 만나 78분 혈투 끝에 2-1(21-12, 18-21, 21-15)로 눌렀다. 안세영은 "내 자신을 믿지 못했고, 공 컨트롤이 불안해 힘든 경기를 펼쳤다"며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이겨서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이어 "힘든 경기를 펼치고 나면 숨통이 트여서 앞으로 더 잘 뛰곤 한다. 그래서 더 기대된다"고 웃었다. 이어 열린 2복식 역시 1시간 44분의 접전 속에 세계 2위 백하나(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공사) 조가 세계 10위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 조에 2-1(23-25, 21-13, 21-5)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한 세트를 내줬으나, 2~3세트를 가볍게 따내고 매치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단식에 나선 세계 18위 김가은(삼성생명)이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두 계단 높은 부사난 옹밤룽판(16위)에 1-2(22-24, 21-14, 12-21)로 고개를 숙였다. 경기 시간은 80분. 그러나 4복식에서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 조가 11위 베냐파 아임사드-눈타카른 아임사드를 2-0(21-19, 21-12)으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1-0으로 앞선 2세트 초반 0-6까지 끌려갔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뒤집었다. 대표팀은 1일 오전 10시 일본을 3-1로 꺾고 올라온 개최국 중국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안세영은 "중국 팬들의 함성이 워낙 커 코치님들의 작전 지시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라며 "아무래도 (일본보다) 중국이 더 껄끄럽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 단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한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을 비롯해 7개 세부 종목에서 모두 입상하겠다는 목표다. 남자 대표팀은 30일 오후 6시 인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30 15:25
드라마

韓 매력 담아낸 넷플릭스 ‘엑스오 키티’ MZ세대가 열광하는 이유 [줌인]

‘하이틴 맛집’ 넷플릭스가 또 하나의 히트작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이하 ‘내사모남’)의 스핀오프 시리즈 ‘엑스오, 키티’를 통해서다. 미국을 배경으로 한 원작과 달리 이번엔 한국을 배경으로 해 전작과 차별성을 뒀다. K팝 그룹의 노래부터 강남, 명동, 지하철 등 한국인이라면 반가움을 느낄 만한 요소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달 18일 공개된 ‘엑스오, 키티’는 ‘사랑 맺어주기’가 특기인 키티(애나 캐스카트)가 한국인 펜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미국에서 한국 국제학교에 입학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내사모남’ 라라 진의 동생 키티의 이야기로, ‘엑스오’는 미국 10대들이 사용하는 ‘사랑을 담아서’란 뜻이다. 지난 달 30일 OTT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엑스오 키티’는 글로벌 톱10 TV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비록 국내에서는 해외와 달리 순위권 안에 들진 못했지만, MZ세대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넷플릭스는 하이틴 맛집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명작을 배출해왔다. ‘엑스오, 키티’를 비롯해 ‘내사모남’, ‘네버 해브 아이 에버’, ‘히즈 올 댓’, ‘키싱 부스’ 등 설렘을 유발하는 10대들의 로맨스로 탄탄한 팬층을 구축해왔다. 그중에서도 ‘엑스오, 키티’는 한국을 배경으로 전개돼 그간의 하이틴 작품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엑스오, 키티’의 주인공 키티는 명동과 강남역,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광장시장, 남산타워, 북촌 한옥마을 등 서울 곳곳을 친구들과 누비고 다닌다. 공연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부채춤을 선보이거나 가족과 함께 전을 부쳐 먹는 문화 등 한국인의 다양한 일상도 보여준다. 이는 국내 시청자들에겐 반가움을, 한국 문화가 생소한 해외 시청자들에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적재적소에 등장하는 K팝 그룹의 음악도 관전 포인트다. 훤칠한 외모를 가진 민호(이상헌)가 등장하자 세븐틴의 노래 ‘핫’이 흘러나온다. 그 외에도 블랙핑크의 ‘핑크베놈’, 트와이스의 ‘아이 캔트 스톱 미’, 스트레이 키즈 ‘거미줄’, 전소미의 ‘XOXO’ 등 다양한 K팝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삼았다.‘내사모남’, ‘엑스오, 키티’를 쓴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제니 한은 과거 인터뷰에서 “한국의 스토리텔링은 특별하다. 비주얼 완성도는 물론 보고 있으면 설명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울고 웃고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이유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작가의 각별한 한국 사랑이 이번 작품에도 잘 녹아 있다.‘엑스오, 키티’는 총 10개의 회차로 이루어졌다. 한 회차당 30분 전후로 짧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어 한 번에 쉽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윤진과 옥택연 등 한국 배우들의 출연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엑스오, 키티’의 해외 인기 요인으로 신선함을 꼽았다. 공 평론가는 “한국 문화가 외국에선 익숙하지 않아 새롭게 느껴질 것”이라며 “같은 이야기라도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엑스오, 키티’는 한국 풍경을 담아낸다. 우리가 이탈리아 두오모 성당을 보고 관광을 가는 것처럼 시각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공 평론가는 “하이틴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르다. 시청자들은 10대들의 이야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다. 하이틴 드라마의 작가나 연출가도 최대한 그 세대의 감성을 담아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1 06:00
스포츠일반

“난 정찬성과 달라” 마카체프, UFC 페더급 챔프에 승리 자신

“난 정찬성과는 다르다. 난 그처럼 미친 듯이 정면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UFC 라이트급(65.8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1, 러시아)가 파운드 포 파운드(P4P) 1위이자 페더급(70.3kg) 챔피언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 호주)에게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마카체프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UFC 284: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볼카노프스키의 지난 상대들과는 “다른 스타일을 갖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마카체프는 오는 12일 호주 퍼스 RAC 아레나에서 볼카노프스키를 상대로 라이트급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상대들을 모두 타격으로 압도했다. 지난해 4월에는 UFC 273에서 정찬성을 맞아 일방적인 경기 끝에 4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볼카노프스키 이전 페더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꼽혔던 맥스 할로웨이도 예외가 아니었다. 볼카노프스키는 할로웨이를 3차례 꺾었다. 특히 지난해 7월 열린 3차전은 어른과 아이 수준의 차이였다. 하지만 마카체프는 자신이 볼카노프스키의 지난 상대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는 “그냥 볼카노프스키를 따라다니기만 한 할로웨이와도 난 다르다. 나는 다른 계획이 있고, 언제나 내 계획에 따라 상대를 피니시한다”고 큰소리쳤다. 그 다른 계획은 그래플링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연방 다게스탄 공화국의 산악 마을에서 자란 마카체프는 8살 때부터 29승 무패의 전 UFC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레슬링과 삼보 훈련을 했다. 그래플링을 앞세워 마카체프는 2016년에는 세계 삼보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22년에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마카체프는 현재 UFC 최고의 그래플러로 평가된다. UFC 라이트급 역사상 가장 높은 테이크다운 성공률(66.7%)을 자랑하며 전체 경기 시간의 거의 절반(46.3%)을 톱 포지션에서 상대를 컨트롤 한다. 그라운드 결정력 또한 뛰어나 6번의 서브미션승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교란 작전일까? 이번에는 서브미션 대신 KO를 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마카체프는 “이번에는 KO가 목표다. 볼카노프스키는 훌륭한 타격가이기 때문이다. 그를 KO시키고 P4P 제왕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볼카노프스키는 믿지 않는다. 그는 “마카체프가 지금까지 이렇게 잘해왔던 건 그가 계산적인 파이터기 때문이다. 그는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며 “마카체프는 테이크다운을 노릴 거고, 그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두 파이터의 대결은 UFC 역사상 최초의 P4P 랭킹 1위 대 2위의 대결이다. P4P는 모든 파이터들의 체급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누가 가장 뛰어난 파이터인지를 가리는 랭킹이다. 현재 볼카노프스키가 1위, 마카체프가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의 승자가 진정한 UFC 최고의 파이터가 된다. 볼카노프스키와 마카체프는 11일 계체를 무사히 마치고 결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마카체프는 155파운드(70.3kg)로, 볼카노프스키는 154.5파운드(70.1kg)로 계체에 통과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 열리는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에 나서는 야이르 로드리게스(30, 멕시코)와 조쉬 에멧(37, 미국)은 모두 145파운드로 계체에 성공했다. 챔피언 볼카노프스키가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에 나서 공백기가 발생함에 따라 잠정 타이틀전이 만들어졌다. 잠정 챔피언은 정식 챔피언이 복귀할 때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권리가 있으며, 챔피언이 복귀하지 못하면 자리를 승계해 정식 챔피언이 된다. UFC 284: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 메인카드는 오는 2월 12일(일) 오후 12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284: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이슬람 마카체프 (155) vs C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154.5) #2 야이르 로드리게스 (145) vs #5 조쉬 에멧 (145) 잭 델라 마달레나 (171) vs 랜디 브라운 (171) 저스틴 타파 (266) vs 파커 포터 (264) 지미 크루트 (204.5) vs 알론조 메니필드 (206) 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타이슨 페드로 (206) vs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 (206) 조쉬 쿨리바오 (146) vs 멜식 바그다사리안 (146) 섀넌 로스 (125.5) vs *클레이드송 호드리게스 (127) 제이미 멀라키 (155) vs 프란시스코 프라도 (154.5) 김희웅 기자 2023.02.1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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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남궁민, ‘낮과 밤’ 넷플릭스 1위

배우 남궁민이 출연한 드라마 ‘낮과 밤’이 넷플릭스 1위에 올랐다.글로벌 OTT 플랫폼 콘텐츠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의 집계에 따르면 ‘낮과 밤’은 30일 기준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지난 2020년 방영된 tvN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 남궁민은 서울지방경찰청 특수팀 팀장이자 명석한 두뇌를 지닌 도정우로 분해 흡인력 있는 열연을 펼치며 호평을 받았다.넷플릭스에서는 이번 달 20일 처음 공개됐으며 공개 이후 약 일주일 만에 1위 자리에 올랐다. 최근 뜨거운 화제를 몰고 있는 작품들과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최신작이 아닌 작품이 공개 후 단기간 안에 1위 달성 이후 다시 그 자리를 재탈환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공개 직후 한국에서 2위로 출발하여 꾸준한 인기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에서는 4일 연속 1위 달성 후 상위권을 유지, 대만에서 또한 6위에서 2위까지 순위가 크게 상승한 만큼 추후 흥행세에도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화제성까지 겸비하며 때를 가리지 않는 흥행 파워를 드러내고 있는 남궁민. 비활동기에도 남궁민 표 흥행 신화는 현재진행형이다.한편 남궁민은 2023년 방송 예정인 MBC 새 드라마 ‘연인’을 통해 10년 만에 사극에 복귀하며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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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세포들2’ 안보현, 회사 대표로 180도 변신...유미 다시 만날까?

배우 안보현이 게임 회사 대표로 대성공해 180도 변신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8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2’(‘유미의 세포들2’)에서 안보현이 게임 회사 대표로 대성공을 거두며 180도 다른 이미지 변신을 보여줬다. 성공과 함께 세포 마을에서 김고은을 향한 미련 40kg도 적발됐다. 이에 계속해서 김고은에게 관심을 보이던 안보현이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운명론에 스며들게 되며 앞으로의 스토리를 기대케 했다. 구웅(안보현 분)은 루이(주종혁 분)에게 김유미(김고은 분)가 작가로 데뷔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축하 메시지라도 보내면서 연락해 보는 건 어떠냐는 루이의 말에 웅이는 “너는 내가 왜 연락을 할 거라고 생각한 거야?”라며 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후 이어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내면의 원동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웅이의 세포들은 숨겨진 비밀 금고를 열게 됐다. 금고 속에는 행복해 보이는 유미의 사진과 멀어지는 유미의 뒷모습 사진 2장이 들어있었다. 과거 좋았던 추억과 현재의 아픔이 더해져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었던 것. 하지만 웅이는 이를 감춘 채 내면의 원동력은 게임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하며 유미를 완전히 잊은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어엿한 게임 회사 대표가 된 웅이는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퇴근길에 나섰다. 그때 버스에 붙은 유미의 책 광고가 보였고 무언가에 홀린 듯 차를 돌렸다. 점원에게 로맨스 소설 코너를 물은 웅이는 신간 판매대에서 유미의 ‘내 사랑 뮤즈’ 책을 발견했고 서점에 있는 전권을 구매하는 플렉스(FLEX)를 했다. 회사 파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기사회생한 그는 책 전권을 살 수 있을 만큼 큰 성공을 이뤄냈고, 꿈 많은 청년일 때와는 180도 달라진 깔끔하고 멋진 모습으로 시청자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미팅 차 컨트롤지(피오 분)를 만난 웅이는 지하철역까지 태워 달라는 그의 말에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선뜻 태워줬다.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로 사라진 컨트롤지를 기다리던 웅이는 그곳에서 유미를 마주하게 됐다. 논리적인 웅이의 세포들에게 터무니없는 운명론을 전파하던 운명론 세포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순간이었다. 사실 이는 컨트롤지의 귀여운 계략으로, 차 뒷좌석에 있는 유미의 책을 보며 웅이의 미련을 눈치채고 우연한 만남을 가장한 자리를 만들어준 것. 상황이 나아진 후 계속해서 유미를 마주치게 되니 웅이의 심장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세포 마을에서 미련 40kg까지 적발되며 평온했던 마음에 파동이 생겼다. 마음을 잡기 위해 다 잊고 일을 시작하려던 웅이는 컨트롤지에게 유미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 소리에 사랑 세포의 상처가 모두 아물고 분노 에너지가 사라지는 신비로운 일이 벌어지며 다시 유미에게 다가갈 용기가 샘솟았다. 과연 웅이는 운명처럼 다시 유미를 만날 수 있을지 시청자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렇듯 안보현은 시즌 1과는 달라진 짧은 머리와 깔끔한 차림으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변주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기도 했다. 여전히 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미련 가득한 눈빛과 세포들 간의 갈등,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안보현의 표정 등이 ‘구웅’을 더욱 입체감 있는 인물로 만들며 호평을 이끌어낸 것. 이에 앞으로 남은 4회 동안 안보현이 재회를 이뤄내고 원하는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2회씩 만나볼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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