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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충격 트레이드’ 한 발 더 남았나…“PHX, 듀란트 내보내고 버틀러 영입” 주장도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가 혼란스러운 트레이드 시장에서 방점을 찍을 수 있을까. 이번에는 피닉스가 ‘듀란툴라’ 케빈 듀란트(37)를 내보내고 지미 버틀러(36·마이애미 히트)를 데려올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5일 “피닉스가 리그의 판도를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결국 피닉스가 버틀러를 영입하고, 듀란트를 트레이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애리조나 스포츠’의 존 감바보로의 발언을 조명했다. 감바보로는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간다는 소식이 급부상했다. 이 와중 한 팀은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로 가고, 버틀러가 피닉스로 올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매체는 이를 두고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듀란트를 트레이드하는 것는 꿈같은 얘기였다. 이는 피닉스가 버틀러 영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골든스테이트가 듀란트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루머가 떠올랐다. 피닉스는 브래들리 빌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나,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다. 빌은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함께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가진 선수”라고 짚었다.피닉스는 5일 기준 서부콘퍼런스 9위(25승 24패).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데빈 부커-빌-듀란트로 이어지는 빅3의 위력은 기대 이하라는 평이다. 특히 빌은 올 시즌 36경기서 평균 17.1점 3.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듀란트는 39경기 평균 26.9점으로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한편 듀란트 트레이드설이 나오는 배경은 결국 지난 2일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의 트레이드 후폭풍이다. ‘트레이드 불가 자원’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만큼, 언제 특급 트레이드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듀란트가 스테픈 커리와 다시 활약한다는 시나리오가 나오는 이유다. 골든스테이트 역시 서부콘퍼런스 10위(25승 24패)에 그친 상황이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다만 듀란트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은 작다. 같은 날 블리처 리포트는 “댈러스 매버릭스, 휴스턴 로케츠도 듀란트 영입을 고려 중”이라면서도, 성사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또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역시 “피닉스의 버틀러 영입은 듀란트가 로스터에 잔류했을 경우에 매력적인 옵션이 된다. 듀란트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당장, 혹은 미래에 더 나은 팀이 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내다봤다. 올 시즌 NBA 트레이드 마감일은 한국 시간 오는 7일 5시까지다.김우중 기자 2025.02.05 16:57
산업

HD한국조선해양, 3.7조 LNG 컨테이너선 12척 수주 '낭보'

HD한국조선해양이 3조7000억원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의 건조계약 수주 낭보를 전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3일 유럽 선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 12척을 3조7160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회사는 발주처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외신 등을 종합하면 세계 3대 선사인 프랑스 CMA CGM의 발주가 유력하다.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8년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선박은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사양으로, 최근 해운업계 탈탄소 규제가 강화된 만큼 친환경 선박에 대한 발주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조선·해운 전문지인 트레이드윈즈는 CMA CGM이 HD한국조선해양에 1만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추가로 발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또 이 매체는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최대 24척을 CMA CGM로부터 수주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한 예상 수주 금액은 55억 달러(7조9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설정한 조선·해양 부문의 연간 수주 목표치(180억5000만 달러)의 30.5%에 달하는 금액이다.트레이드윈즈는 CMA CGM이 또다른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건조를 위해서 한국 및 중국 조선소와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두용 기자 2025.01.23 09:40
프로야구

다저스 선배 류현진 "김혜성, 네 스타일대로 해봐" [IS 현장]

12년 전 류현진(38·한화 이글스)처럼 김혜성(26)도 LA 다저스에서 생존 경쟁을 벌인다. 류현진은 김혜성에게 "해왔던 대로"를 주문했다.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김혜성은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했다. 그는 4일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179억원) 보장, 팀 옵션 포함 5년 총액 2200만 달러(315억원)에 계약 후 14일 미국으로 떠났다. 김혜성의 꿈은 아직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40인 로스터에는 들었지만,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주 포지션인 2루수는 주전이 없지만, 소화할 수 있는 팀 내 경쟁자가 많다. 기존 주전 개빈 럭스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지만 토미 에드먼, 무키 베츠,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등이 모두 2루수 소화가 가능하다. 김혜성이 처한 상황은 12년 전 류현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류현진도 다저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진출을 이뤘지만, 선발 자리를 보장받지 못했다. 당시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2선발 잭 그레인키 외에도 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 크리스 카푸아노, 애런 하랑, 테드 릴리까지 5명이 류현진과 선발 자리 3개를 두고 경쟁했다. 류현진은 이를 이겨냈고, 2년 연속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급 3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그는 이후 2019년과 2020년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빅리그 통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남겼다.22일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지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김혜성다움'을 잃지 말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김혜성도 그동안 (야구를) 잘해왔고, 선수 본인의 루틴도 있을 것이다. MLB로 간다고 그것들을 바꾸려고 하지 않았으면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해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쟁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마찬가지다. 그는 "(스타 선수가 많은 팀이라고) 위축될 필요는 당연히 없다. 잘할 거로 생각한다"고 독려했다. 선수단과 친해지는 것도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MLB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해주는 조언은 항상 같다. 우선 선수들과 빨리 친해져야 한다. (추)신수 형을 비롯해 선배들이 내게 해준 조언도 같았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일단은 부딪쳐야 한다. 클럽하우스에서 또 구장에서 식사할 때 선수들과 떨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료들과 함께 먹고, 선수들이 이야기를 나눌 때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교감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2 11:02
메이저리그

'오타니 천적' 왼손 마무리, '연평균 290억원' 가능할까? 다저스, 보스턴 말고 복병도 있다

구원 투수 최대어 태너 스캇(30)의 행선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오타니 쇼헤이(30) 천적이던 그가 과연 오타니와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될까. 아니면 라이벌 팀으로 넘어가 다시 4년 동안 오타니를 괴롭히게 될까.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7일(한국시간) 스캇 이적 시장을 두고 나온 소식을 종합해 정리했다.스캇은 올해 스토브리그 구원 투수 최대어다. 올해 72경기에 등판한 그는 9승 6패 11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로 활약했다. 명실상부 리그 최고 구원 투수였다. 직구 평균 구속이 97마일, 최고 100마일까지도 기록됐다. 특히 주목받은 게 오타니 상대 전적이다. 오타니는 스캇을 상대로 통산 9타수 1안타(타율 0.111)에 그쳤다. 그 1개도 단타에 그쳤다. 왼손 투수라는 걸 고려해도 '극악'의 전적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스캇을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맞춰서 영입했다. 다저스와 만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때도 오타니와 만났다. 스캇은 시리즈 우세를 가져오던 3차전에서도 오타니 상대로 등판해 그를 힘으로 제압했다.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스캇의 행선지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 선발 투수 최대어로 꼽히던 선수들은 빠르게 새 팀을 찾았으나 구원 투수들의 움직임이 많지 않다. 뉴욕 양키스 마무리였던 클레이 홈즈가 뉴욕 메츠로 가긴 했지만 선발 투수로 전향이 예고됐다.이적 소식이 없다고 인기가 없는 건 아니다. 단지 몸값이 너무 비싸다. 현재 스캇 영입에 관심을 가진 팀들은 몸값을 감당할 빅마켓 구단 뿐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에 따르면 보스턴 지역 매체인 매스라이브는 스캇이 연 평균 2000만 달러(290억원)를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매체가 예상한 총 계약규모도 4년 8000만 달러 수준이다.스캇과 연결된 건 그에게 시달려 본 다저스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등 주요 FA 영입을 마친 뒤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윌리엄스와 함께 후보로 고려했던 게 스캇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최근에도 구원 투수를 트레이드가 아닌 FA로 영입하려 한다고 전한 바 있다. 매스라이브에 따르면 보스턴 레드삭스도 상급 구원 투수 영입을 고려 중이다. 다만 이 경우 스캇 영입을 시도한다는 뜻으로만 볼 순 없다. 세 번째 팀 이름이 예상 밖이다. 디애슬레틱의 데이빗 오브라이언 기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스캇 영입에 대해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는 구단 재정이 넉넉한 팀 중 하나지만, 다저스나 양키스처럼 초대형 계약을 맺는 팀은 아니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사장의 지휘 아래 대형 선수를 보다 저렴한 연장 계약으로 묶어 전력을 유지하는 편이다.다만 그래도 스캇을 살 가능성은 충분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애틀랜타의 올 시즌 FA 영입은 스플릿 계약 3건뿐"이라며 "앤소폴로스 사장은 윈터 미팅 때 애틀랜타가 꼭 사치세 이하로 유지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2025년 사치세 기준 페이롤이 2억 1800만 달러로 사치세 기준인 2억 41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스캇을 영입해도 사치세 아래로 유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다만 매스라이브 예상대로 스캇을 살 경우 '역대급' 계약이 나올 거로 보인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연평균 2000만 달러를 받은 구원 투수는 역대 2명뿐이라고 전했다. 닉 마르티네스(신시내티 레즈)가 퀄리파잉 오퍼로 2105만 달러를 받았으나 그는 선발 투수로 나올 수 있다. 장기 계약으로 연평균 2000만 달러를 받은 구원 투수는 에드윈 디아즈(메츠)가 전부다. 디아즈는 메츠와 2년 전 5년 1억 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지불 유예가 포함돼 있어 실 가치는 총액 9300만 달러 수준이다. 연평균 실제 수령 액수가 1800~19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만약 스캇이 연 평균 2000만 달러 장기계약을 맺는다면 사실상 '사상 최초'가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7 14:53
메이저리그

'운장 아닌 명장 증명' 다저스, 로버츠와 재계약 연장 가능성↑역대 최고액 경신?

운이 아닌 실력으로 우승을 따낸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관건은 가격이다.LA타임스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이번 비시즌 몇 가지 중요한 무브로 밑바탕을 다졌다"며 "결과적으로 현 시점에서 다저스는 다음 시즌 우승을 지켜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우승 후보"라고 칭찬했다.하지만 끝이 아니다. LA타임스는 총 4가지 다음 과제를 꼽았는데, 그중 첫 번쨰가 바로 로버츠 감독과 재계약이다. 2016년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로버츠 감독은 지난 2022년이 끝나고 맺었던 3년 계약이 내년 마무리된다. 구단으로서는 '당연히' 재계약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미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도 로버츠 감독의 재계약을 예상한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입장에서 가장 검증된 감독이다. 다저스를 이끈 기간 9년 동안 1357경기 851경기 506패(승률 0.627)를 기록했다. 이는 MLB 역사상 가장 높은 감독 승률(850경기 이상 기준)이기도 하다. 이 기간 모두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2021년을 제외하고 모두 지구 우승도 거뒀다. 월드시리즈(WS)에 4번 올라 2번을 우승했다.특히 2024년 보여준 기량이 출중했다.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면서 역대 최고의 슈퍼 군단을 꾸린 다저스는 로버츠 감독의 조율 아래 선수단이 단합해 지구 우승을 지켜냈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에서도 로버츠 감독이 선수단을 진정시켰고, 일부 선수들은 포스트시즌 진출 후 공개적으로 감독에 대해 지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냉철한 경기 운영으로 정상에 섰다. 로스터에 선발 투수가 3명뿐이었지만, 불펜 야구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 불펜 과부하를 우려해 최대한 휴식일을 보장하고 내줄 경기를 내주는 과감한 전략을 썼다. 이는 결과적으로 선발진에서 우세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다저스가 마운드 대결에서 이기는 원동력이 됐다.정규시즌이든, 단기전이든 다저스로서는 로버츠 감독을 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 중요한 건 대우다. '역대급' 커리어를 보여준 만큼 다저스도 높은 대우로 그에 보상하려 할 거다.LA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의 영향력은 경기장, 클럽하우스를 넘어섰다. 그는 사실상 조직 전체를 이끈다. 하루 두 번 미디어를 통해 클럽을 대표하는 이들 중 한 명"이라며 "다저스 수뇌부는 로버츠 감독과 협상에 들어가기 전 선수단 구성을 우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역대 최고 계약에 필적할 새 감독 계약을 맺을 시기도 오고 있다"고 기대했다. 물론 반드시 역대 최고 대우를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 현재 MLB 최고액 연봉 감독은 시카고 컵스의 크레익 카운셀이다. 카운셀은 지난 2023년까지 밀워키 브루어스를 이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로 이적했다. 5년 총액 4000만 달러를 수령해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의 3년 2175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다만 카운셀은 사실상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당시 그가 밀워키와 계약이 만료된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가 그를 두고 경쟁했다고 전했다. 경쟁으로 올라간 몸값인 만큼 내부 연장 계약을 논의하는 로버츠 감독이 같은 기준으로 계약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한편 LA타임스는 로버츠 감독 재계약 외에도 3가지 숙제를 더 짚었다. 매체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진출을 추진 중인 사사키 로키의 영입, 태너 스콧이나 키케 에르난데스 등 추가 FA 영입, 올해 다저스를 괴롭힌 투수 부상을 줄이는 게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30 14:00
메이저리그

'미아'된 북극곰? '사이영' 놓친 SF 가나..."알론소, 레이더에 있다"

투수 최대어 코빈 번스(3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영입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피트 알론소(30)로 방향을 트는 모양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보도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알론소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알론소는 올해까지 뉴욕 메츠에서 뛴 거포다. 통산 타율 0.249로 콘택트는 떨어지지만 226홈런을 때려냈다. 통산 장타율도 0.514로 높다. 올해 34홈런을 때렸고, 신인 때는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 기록인 53홈런을 때려 홈런왕에도 올랐다. 지난 2년 동안 40홈런 이상을 때렸고 2022년엔 131타점으로 타점왕을 수확하는 등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현재 갈 곳이 마땅하지 않다. 원소속팀 메츠는 그와 시즌 중까지 연장 계약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지만, 알론소의 요구 금액이 너무 커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 나왔지만 반응이 뜨겁지 않다. 거포를 원하는 팀들은 타자 최대어 후안 소토(메츠)를 놓고 경쟁했을 뿐이다. 메츠는 소토에게 역대 최고 금액인 15년 7억 65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알론소에겐 3년 9000만 달러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1루수 보강을 필요로 하던 뉴욕 양키스가 폴 골드슈미트를,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크리스티안 워커를 영입하면서 알론소가 갈 팀은 더욱 줄어든 상태다.그러던 중 새 구매자 후보가 등장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구단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7년 1억 8200만 달러)에 영입한 뒤 공격력에서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면서 알론소를 영입 레이더에 넣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의도했던 투자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까지 번스 영입전을 진행했다.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번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투수 중 최고로 꼽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영입을 두고 붙은 것으로 전해지지만, 예상하지 못한 같은 지구 팀 애리조나에게 이를 빼앗겼다.주요 투수들은 이미 새 소속팀을 찾은 상황. 샌프란시스코로서는 투수가 아닌 타선 영입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주로 1루수를 맡았다. 하지만 웨이드 주니어를 트레이드시키든, 선발 타순에서 제외한다면 데뷔 후 애런 저지(같은 기간 232개)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알론소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다"고 영입 가능성을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9 11:58
프로야구

LG-삼성 스토브리그 무서운 행보,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조상우 품었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에 비해 비교적 조용한 겨울을 보내던 KIA 타이거즈가 가만히 있지 않고 전력을 보강했다. KIA는 19일 "키움 히어로즈에 2026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억원을 주고 조상우(30)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초 핵심 불펜 장현식을 LG에 뺏긴 KIA는 리그 최정상급 불펜 조상우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올해 정규시즌 우승 경쟁을 펼친 LG(정규시즌 3위)와 삼성(2위)은 내년 대권 도전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LG는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 쟁탈전에서 승리했다. KIA와 삼성도 장현식 영입전에 뛰어들었으나, LG가 내민 4년 총 52억원 전액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넘어서지 못했다. LG는 우승팀 KIA에서 장현식을 뺏어오는 효과까지 기대했다. LG는 이후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내년 후반기 복귀가 예상되자 김강률을 3+1년 4년 총 14억원에 데려왔다. 방출생 심창민도 영입, 불펜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불펜 투수 영입전에서 계속 고배를 마신 삼성은 올 시즌 LG에서 뛴 선발 투수 최원태를 4년 최대 70억원의 조건에 영입했다. 또 키움에서 보류권이 풀린 외국인 선수 아리엘 후라도와 계약했다. 삼성은 데니 레예스, 후라도, 원태인, 최원태로 이어지는 든든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KIA의 스토브리그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내부 FA 장현식을 놓친 데다 서건창(C등급), 임기영(B등급)과 합의점도 찾지 못한 상태다. '오버 페이'보다 합리적인 계약을 추구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붙잡았으나, 이는 재계약이다.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를 데려왔고, 계약 발표가 임박한 새 외국인 타자 영입 정도가 전력 보강으로 여겨졌다. 올 시즌 우승 경쟁을 펼친 LG와 삼성의 적극적 행보에 KIA도 결국 움직였다. KIA도 정상을 수성하고 왕조 건설을 이루려면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심재학 KIA 단장이 지난 13일 열린 단장 회의에서 만난 고형욱 키움 단장에게 조상우 영입을 먼저 제안했다. 이 논의는 일주일 만에 타협점을 찾아 협상이 마무리됐다. KIA 관계자는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조상우는 150㎞대 빠른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며,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하고 있는 검증된 투수"라면서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9 20:56
프로야구

[공식발표] '특급 마무리' 조상우 KIA 간다, 키움과 2026 신인 1·4R 지명권+10억 트레이드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다. 키움과 KIA의 트레이드로 조상우의 이적이 성사됐다. 키움은 19일 KIA로부터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 현금 10억원을 받고 투수 조상우를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조상우는 2013년 데뷔 이후 9시즌 동안 키움의 마운드를 책임져 온 선수다. KBO리그뿐만 아니라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하며 국내 정상급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KBO리그 1군 통산 343경기에 나와 33승 25패 88세이브 54홀드를 기록했다. 통산 평균자책점 3.1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번 트레이드는 KIA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양 구단 단장은 골든글러브 시상식과 단장 회의에서 만나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 합의점을 찾았다.KIA 구단은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라며 "조상우는 150km대의 빠른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하고 있는 검증된 투수이다.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키움 구단은 2026년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함으로써 팀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키움은 최근 2년 동안 유망하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을 다수 확보했다. 구단은 "이 선수들이 도전과 경쟁을 통해 팀의 핵심 전력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으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19 14:10
프로야구

MLB 3연속 20홈런↑...위즈덤, 제2의 데이비슨(홈런왕) 기대 [IS 포커스]

2024시즌 KBO리그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거포' 외국인 타자 영입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3시즌(2022~2024) 통산 타율 0.302를 기록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을 선택하고 내린 선택이기에 시선이 모인다. 며칠 전 KIA가 페트릭 위즈덤 영입에 다가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에서 먼저 '한국행' 기사가 나왔다. KIA도 "영입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1991년생, 서른세 살 내야수 위즈덤은 2021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28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재키 로빈스 어워드) 4위에 올랐다. 위즈덤은 2022시즌 25홈런, 2023시즌에도 23홈런을 치며 빼어난 장타력을 보여줬다. 그런 위즈덤이 지난달 컵스에서 방출됐다. 올 시즌 저조한 성적(75경기·타율 0.171·8홈런·23타점)을 내기 했지만, 컵스가 이토록 단호한 결단 배경에 관심이 모이는 게 사실이다. 2025시즌 확실한 3루수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더욱 그랬다. 빅리그 통산 홈런 88개. KBO리그에 입성하는 타자 기준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위즈덤은 콘택트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MLB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가 3주 전 컵스가 위즈덤을 방출했을 때 밝힌 설명으로 가늠할 수 있다. 이 매체는 "좌투수를 상대로 충분히 생산적이었지만, 삼진은 커리어 내내 문제였다. 2021~2023시즌 좌타자 상대 타율은 0.231, 우타자 상대로는 0.206었다"라고 전했다. 인터넷 매체 BVM 스포츠는 지난달 중순 위즈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어울리는 선수 전하면서도 "삼진 수가 많고, 수비 단점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위즈덤은 2022시즌 삼진 183개를 당했다. MLB 전체 타자 중 세 번째로 많았다. 전체 타석(534) 기준으로 34.3%가 삼진이었다. 이 부문 1위 카일 슈와버(200개), 2위 에우제니오 수아레스(196개)는 위즈덤보다 약 100타석 더 소화했다. MLB 통산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총 1472타석에서 36.7%인 540회 삼진을 당했다. 이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마이너리그 총 3522타석에서 당한 삼진은 941개였다. 26.7%다. 통산 타율(0.245)도 낮은 편이다. KBO리그에 안착하고 성공한 외국인 타자들이 마이너리그 통산 2할 7~8푼 대 타율 이상은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다. 위즈덤은 MLB 통산 좌투수에겐 타율 0.223, 우투수에겐 0.201를 기록했다. 미국 매체는 그가 왼손 투수에게 강했다는 평가를 했지만, 어디까지나 자신 기록 안에서 비교했을 때 얘기다. 2024시즌 KBO리그 홈런왕(46개)에 오른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도 마이너리그 12시즌 동안 5275타석에서 삼진 1403개를 당했다. 통산 타율도 0.258에 불과하다. MLB에 비해 구속이 느린 KBO리그 투수들을 상대로는 장타가 늘어날 수 있다.위즈덤도 MLB에서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 치며 검증한 파워만큼은 저평가할 수 없다. KIA 입장에선 올 시즌 유일하게 공격력이 저조했던 포지션(1루수)을 거포로 채워 공격 시너지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6 17:15
배구

설 자리를 잃었던 흥국생명 전 주장, 트레이드로 GS칼텍스서 다시 얻은 기회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31)이 GS칼텍스로 트레이드 됐다.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과 최하위 GS칼텍스가 12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흥국생명 김미연이 GS칼텍스로, GS칼텍스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24)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김미연은 V리그 통산 14시즌 동안 330경기 출전한 베테랑 공격수다. 개인 통산 2329점, 공격 성공률 33.50%를 기록했다. 날카로운 서브가 강점이다. 개인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18~19시즌 흥국생명에 처음 합류한 뒤 주전 공격수로 올라섰다. 그는 2021~2022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3시즌 동안 흥국생명 주장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들더니 2024~25시즌 3경기에서 고작 2득점에 그친다. 특별한 부상도 없지만 총 4세트 출전이 전부였다. 한국도로공사 소속이던 2015~16시즌 주전 선수로 발돋움한 뒤 가장 초라한 중간 성적표다. 김미연은 신예 정윤주(21)와 김다은(23)의 성장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그 사이 김연경과 김수지를 제외하고 주전 선수가 대거 바뀐 흥국생명은 마치 날개를 단 듯 개막 1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달렸다. 반면 GS칼텍스는 아시아쿼터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9연패(시즌 1승 12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 경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결국 GS칼텍스가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김미연을 영입해 전력 보강을 이뤘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김미연의 합류로 사이드 공격과 수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흥국생명에서 설 자리를 잃었던 김미연은 GS칼텍스로 이적함에 따라 출전 기회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반면 흥국생명은 백업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을 영입, 미래를 대비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문지윤은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로 팀 공격력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2.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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