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17건
프로농구

[공식발표] 삼성-소노 2대2 트레이드 단행…이동엽·차민석↔정성조·박진철

프로농구 공동 7위 서울 삼성과 고양 소노가 휴식기를 마치자마자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과 소노는 4일 오후 2대2 트레이드 소식을 발표했다. 삼성의 가드 이동엽(31)과 포워드 차민석(24·상무), 소노의 센터 박진철(28)과 포워드 정성조(25)가 소속팀을 맞바꿨다.삼성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코트 보강과 벤치 에너지 상승을 노린다”고 밝혔다. 삼성은 박진철에 대해 “대학 시절부터 리바운드 장악력과 피지컬을 인정받았다. 프로에서도 궂은일을 성실히 수행한 빅맨”이라고 소개했다. 박진철은 올 시즌 6경기를 뛰었고, 대부분의 시간을 D리그(2군)서 활약했다.이어 정성조에 대해서 “동호인 3x3 농구를 거쳐 KBL 최초 비선수 출신 지명 선수라는 이력을 가졌다.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고, 외곽슛과 드라이브인으로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해왔다”고 평했다. 같은 날 소노는 “국제농구연맹(FIBA) 브레이크 후 다시 시작하는 시즌을 앞두고 서로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맞아 이뤄졌다”며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소노는 이번 트레이드로 부상 중인 이재도, 김진유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이동엽은 KBL에서만 10시즌째 활약 중인 베테랑이다.차민석은 지난 2020년 신인 드래프트 당시 ‘최초 고졸 1순위’ 신화를 쓴 기대주 출신이다. 하지만 KBL 데뷔 후 125경기 동안 평균 3.8점 2.4리바운드에 그쳤다. 군 복무를 위해 상무서 활약 중인 그는 내년 11월에야 전역한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동엽 선수는 장신 가드이자 수비에서 강점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공백을 최소화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차민석 선수는 내외곽에서 경쟁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상무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오면 다음 시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12.04 17:00
프로야구

"삼성이 먼제 제안, 9월부터 논의" NC 왜 FA 박세혁을 떠나보냈나 [IS 포커스]

NC 다이노스가 포수 박세혁(35)을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보냈다. NC는 지난 25일 "포수 박세혁을 내주는 대신 삼성으로부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 1장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삼성의 제안으로 지난 9월부터 논의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최초에는 선수 간 맞트레이드 논의가 이뤄졌지만, 카드가 맞지 않아 지명권을 받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자유계약선수(FA) 강민호의 이적에 대비하는 동시에 강민호와 재계약하더라도 '2번 포수'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박세혁 영입을 추진했다. 박세혁은 삼성과 트레이드 합의가 이뤄진 상태였기에 NC의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35명) 명단에도 포함됐다. NC는 2022년 종료 후 양의지가 FA 자격을 얻어 떠나자 '우승 포수' 박세혁을 4년 총 46억원(계약금 18억원, 연봉 총액 24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영입했다. 박세혁은 NC 이적 후 3시즌 동안 218경기에서 타율 0.218 9홈런 52타점 OPS 0.632에 머물렀다. 이 기간 도루 저지율은 0.198를 기록했다. 그 사이 김형준이 2024년부터 주전 포수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지난해 17홈런, 올해 18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도루 저지율은 0.356으로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단연 가장 높았다. 특히 박세혁은 이호준 감독 부임 후 출전 시간이 더 감소했다. 후반기에는 백업 포수로 안중열이 더 중용됐다. 지난해 357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방 마스크를 착용했던 박세혁은 올해 185와 3분의 1이닝 수비에 그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1군 통산 8경기 출장에 그친 김정호에게 밀려 엔트리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이에 NC는 팀 내 입지가 좁아진 박세혁을 내보내기로 했다. 박세혁은 2026년 잔여 연봉은 4억원이다. NC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미래 유망주를 확보할 기회를 마련했으며, 팀의 중장기적인 전력 강화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팀의 현재를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구단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번 지명권을 활용하여 팀의 뎁스를 보강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더 높일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팀에 헌신해 준 박세혁 선수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말했다.반면 삼성은 "박세혁이 전력을 강화하고 후배 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세혁은 우투좌타 포수라는 희소성이 있고, 장타력과 수비력을 갖춘 자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라고 환영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26 10:03
프로야구

'포수·포수' 영입한 삼성, 강민호와 헤어질 결심? NO! "함께 할 선수 영입했다" [IS 포커스]

"강민호와 함께 할 선수들을 영입한 겁니다."삼성 라이온즈가 스토브리그 초반 포수 자원 2명을 영입했다. 19일 2차 드래프트에서 장승현(31)을 품은 삼성은 25일 NC 다이노스와의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포수 박세혁(35)을 데려왔다. 2027시즌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면서까지 두 번째 포수 영입을 단행했다. 공교롭게도 지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엔 강민호가 나와 있다. 강민호는 2017년부터 삼성의 안방을 지켜 온 주전 포수다. 37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강민호는 올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아직 삼성은 강민호를 넘어 설 포수를 찾지 못 했다. 이병헌(26)과 김재성(29) 김도환(25) 등이 주전 포수에 도전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강민호까지 빠지면 삼성의 안방은 무주공산이 된다. 그러던 중 삼성이 포수 2명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장승현 영입까지는 백업 포수를 찾는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베테랑에 주전 포수 경험이 있는 박세혁을 품었을 땐 '만일을 대비'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강민호가 이탈하는 것을 대비한 영입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삼성의 고위 관계자는 "강민호와 함께 할 선수를 영입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아시다시피 강민호가 144경기에 모두 나설 순 없는 상황이다. 강민호와 나눠서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강민호 잔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체자를 구하는 개념이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박세혁의 영입에 대해선 "시즌 중 여러 트레이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맞춰진 카드다. 꾸준히 시도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며 "박세혁 급 정도의 선수면 충분히 강민호와 함께 시즌을 성공적으로 끌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26 00:04
메이저리그

'막대한 자원 동원 예정' 1056억, 191억 모두 투자 역효과 다저스, 또 '불펜 지갑' 여나

월드시리즈(WS) 2연패를 달성한 LA 다저스가 불펜 보강을 노린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올스타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31)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명했다. 2020년 신인왕 출신인 윌리엄스는 2023년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한 정상급 마무리 자원. 2024년 12월 단행한 트레이드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는데 올 시즌 다소 부진한 성적(67경기, 평균자책점 4.79)으로 아쉬움을 남겼다.디애슬레틱은 'WS 진출 과정에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불펜을 강화하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동원할 계획'이라며 '다저스는 최소한 한 명의 하이-레버리지 오른손 불펜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리그 관계자들이 전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다저스가 쫓는 유력한 영입 후보. 디애슬레틱은 '다저스는 지난겨울 밀워키 브루어스가 양키스로 윌리엄스를 보내기 전까지 경쟁에 참여하고 있었다'며 '윌리엄스는 양키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LA로 갈 거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말했다'라고 조명했다. 윌리엄스는 현재 자유계약선수(FA)로 새 소속팀을 찾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오프시즌 태너 스콧과 4년 7200만 달러(1056억원), 커비 예이츠와 1년 1300만 달러(191억원) 계약하며 불펜을 보강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부진했다. 디애슬레틱은 '두 계약 모두 역효과를 냈다'며 '스콧은 마무리 투수로 평균자책점 4.75(실제 4.74)를 기록했고, 10월에는 단 한 번도 등판하지 못했다. 예이츠의 50경기 평균자책점은 5.23'이라고 꼬집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2 16:32
NBA

‘플래그 뽑고도’ 개막 2연패→DAL 팬들은 “니코를 해고해” 분노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팬들이 다시 한번 니코 해리슨 단장을 해고하라는 외침을 퍼부었다. 개막 2연패에 빠지며 부진한 출발을 하자, 다시 한번 해리슨 단장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미국 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댈러스 팬들이 또다시 익숙한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했다”며 “댈러스가 워싱턴 위저즈에 107-117로 패한 경기 종료 직전, 팬들은 단일한 목소리로 ‘니코를 해고하라’를 외쳤다”고 전했다.댈러스 팬들의 이 구호는 지난 2월 시작됐다. 당시 구단은 간판스타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를 전격 트레이드했는데, 이 결정을 해리슨 단장이 내린 거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돈치치는 이전까지 댈러스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첫 6시즌 중 5차례나 올-NBA 팀에 이름을 올렸던 특급 볼핸들러다. 당시 댈러스는 우승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를 품었지만, 성난 팬심을 잠재우긴 어려웠다.비시즌에는 의외의 반전이 있는 듯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뽑으며 ‘제2의 래리 버드’라 불리는 쿠퍼 플래그를 지명한 것이다. 하지만 댈러스는 개막전에서 ‘텍사스 라이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33점 차로 크게 졌고, 25일엔 하위권 전력으로 꼽히는 워싱턴에도 무릎을 꿇었다. 개막 홈 2연패를 지켜본 팬들이 분노를 표출한 배경이다.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은 워싱턴전 패배 뒤 “팬들이 분노를 드러낼 권리가 있다”면서도 “새로운 팀이기에,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개막전서 1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던 플래그는 워싱턴전서 1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어느 정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팬들의 응원은 놀라웠다. 4쿼터에도 우리가 정말 경쟁력을 보여줬다. 경기 중 일부 구간은 완벽했는데, 이걸 경기 내내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선수들은 “니코를 해고하라”는 외침에 엇갈린 반응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 ESPN에 따르면 플래그는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코치와 동료의 목소리만 들었다”고 했다. 클레이 탐슨은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선수들”이라며 “나도 팬으로 20년 살았다면 선수들을 비판했을 거”라고 했다.끝으로 데이비스는 “아직 80경기 남았다. 10연승 할 수도 있지 않나. NBA 시즌은 롤러코스터”라며 개의치 않아 했다.댈러스는 오는 27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10.26 09:30
NBA

‘빌런’ 브룩스의 자신감 “부커와 호흡? 정말 쉬워”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에 합류해 새 시즌을 기다리는 딜런 브룩스가 ‘에이스’ 데빈 부커와의 호흡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3일(한국시간) “브룩스가 피닉스 프랜차이즈 스타 부커와 처음 함께 뛴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먼저 “피닉스가 부커 곁에서 뛸 새로운 완벽한 파트너를 찾았을지도 모른다”라며 “그 주인공은 제일런 그린이 아닌, 새롭게 합류한 브룩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브룩스는 지난 시즌까지 휴스턴 로케츠서 활약한 캐나다 출신 포워드. 지난 3시즌 연속 정규리그 7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했다. 기복이 있던 3점슛 성공률도 약 40%(39.7%)까지 끌어 올렸다. 그랬던 브룩스는 ‘듀란트 트레이드’를 통해 피닉스에 합류하게 됐다. 케빈 듀란트(휴스턴)는 지난 시즌까지 피닉스서 부커, 브래들리 빌(LA 클리퍼스)과 ‘빅3’를 구축했으나,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1위에 그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듀란트가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지난 7월 무려 7개 팀이 관여한 복잡한 거래를 거치며 피닉스와 동행을 끝냈다. 이 과정에서 휴스턴에서 뛰던 브룩스가 피닉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특급 유망주 그린도 트레이드 패키지에 포함돼 피닉스의 새로운 빅3를 완성했다.매체는 브룩스와 부커의 관계에 더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룩스는 최근 마카오에서 끝난 브루클린 네츠와의 프리시즌 경기 뒤 “(부커와 뛰는 건) 정말 쉽다. 트레이드되자마자 제일 먼저 전화한 사람이 부커였다. 그는 마치 형처럼 나를 이끌어줬다. 이제는 그를 수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내겐 훨씬 좋은 일”이라고 반겼다.피닉스의 과제는 득점와 플레이메이킹을 맡는 부커의 부담을 줄이는 일. 매체는 경기 내 거친 플레이와 허슬로 정평 난 브룩스와 부커의 합이 잘 맞을 것이라 주장했다. 특히 “브룩스 같은 선수가 더해지면서, 피닉스는 한층 더 거칠고 단단한 팀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조합은 이미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있다. 브룩스는 속공에서의 위치 선정, 부커를 위한 공간 확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호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10.13 17:30
프로야구

또또또, 잊을 만하면 박동원의 '홈 태그 트라우마' [IS 포커스]

수비 교체를 위해 더그아웃 앞에 서 있던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35)은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이 번복되자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홈 태그 악몽'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박동원은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0-2로 뒤진 3회 말 아쉬운 실점을 했다. 2사 2루에서 노시환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문현빈이 홈을 파고 들었다. 좌익수 문성주의 원바운드 송구가 정확하게 이뤄졌다. 타이밍상 아웃. 문현빈이 슬라이딩으로 발을 뻗었지만 구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나 김경문 한화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원심은 세이프로 번복됐다. 스코어는 0-3으로 벌어졌다. 박동원이 정확하게 포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문현빈의 발과 충돌하며 공이 떨어졌다. 그 사이 문현빈이 홈 플레이트를 터치했다. 포수 포구 실책. 분명 아쉬움이 남는 플레이였다. 박동원은 최근 두 달 홈 태그 상황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 시작은 8월 1일 잠실 한화전에서였다. 박동원은 팀이 2-3으로 뒤진 7회 1사 3루 수비에서 문현빈의 1루수 앞 땅볼 때 1루수 천성호의 송구를 받아 홈으로 쇄도하던 손아섭을 기다렸다. 그러나 손아섭이 박동원의 태그를 피해 왼팔을 접고, 오른손으로 홈 플레이트를 터치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잠실 KT 위즈전에선 4-2로 앞선 7회 초 무사 1, 3루에서 강현우의 투수 앞 희생번트 때 김영우가 공을 잡아 홈에 송구했다. 이번에도 타이밍상 아웃. 그러나 황재균은 박동원의 태그를 피하는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뺏긴 LG는 4-4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8회 결승점을 내줘 4-6으로 졌다. 이때까지는 염경엽 LG 감독도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플레이여서 (어쩔 수가 없다)"라며 "좀 더 여유가 있으면 앞으로 나가는 건데 (정석대로 글러브를) 베이스 앞에 놓고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경험을 해봤지만 그런 플레이에 대응하기 쉽지 않다"라며 "스위밍 슬라이딩이 새로운 트레이드가 됐다. 수비수가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팀이 1-0으로 앞선 7회 말 1사 2, 3루에서 하주석이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투수 김영우가 공을 잡아 런다운 플레이로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홈에 몰린 노시환의 연기력에 속은 박동원은 급한 나머지 빈 글러브로 태그했다. 처음에는 아웃 판정이 나왔지만, 박동원이 공을 오른손에 쥐고 왼손 포수 미트로 태그한 장면이 잡히면서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LG는 결국 1-4로 졌다. 염경엽 감독은 "누가 봐도 아웃 상황이다. 박동원이 방심했다"라고 지적하며 "경기 후에 밤새 잠을 못잤다"라고 털어놓았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3회 말 수비 교대 후 박동원에게 홈 태그 상황의 수비에 대해 직접 시범을 선보이며 설명했다. 박동원은 당분간 홈 태그 상황에서 부담감을 크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상대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한화여서 더 그렇다. 자칫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다. 포스트시즌(PS)을 앞두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09.30 09:44
프로야구

'전체 1순위' 박준현, 키움과 7억원에 입단 계약 쾅! "팀의 미래 책임질 핵심 전력" [공식발표]

키움 히어로즈의 2026시즌 1라운더 신인 박준현이 7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박준현을 포함한 2026 신인선수 13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이자,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북일고 투수 박준현은 7억원 계약서 도장을 직었다. 이는 2021년 장재영의 입단 계약금 9억원에 이은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키움 구단은 "박준현이 미국 진출 및 고액의 계약금을 포기하고 우리 구단을 선택해 준 결정과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이라는 점을 고려해 계약금 규모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박준현이 가진 투수로서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향후 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현은 신인 선수들 중 첫 번째로 계약을 마쳤다. 박준현은 "첫 계약이라 정말 의미가 크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주신 계약금에 걸맞은, 그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구장을 둘러보면서 1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빨리 팀에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준현의 아버지 박석민도 "(박준현을 지명한) 키움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앞으로는 더 힘든 길이 될 텐데 코치님들께 지도를 잘 받아 키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라면서 "지금까지 잘 커 줘 고맙고, 인성과 예의를 갖춘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뒷바라지 하겠다"라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조상우)를 통해 지명한 1라운드 전체 10번 내야수 박한결(전주고)은 2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2라운드 전체 11번 내야수 김지석(인천고)은 1억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박한결은 "저를 좋게 봐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계약하는 자리에 가족과 함께 올 수 있어서 더 뜻깊었고, 부모님도 무척 기뻐하셨다"라며 "이제 정말 프로선수가 됐다는 실감이 든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훈련받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3라운드 전체 21번 투수 박지성(서울고)은 1억2000만원에, 4라운드 전체 31번 투수 정다훈(청주고)은 9000만원에 사인했다. 4라운드 전체 40번 내야수 최재영(휘문고)과 5라운드 전체 41번 투수 이태양(인천고)은 각각 8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6라운드 투수 최현우(배명고)는 7000만원, 7라운드 투수 김태언(세광고)은 6000만원, 8라운드 투수 박준건(부산고)은 5000만원에 사인했고, 9라운드 내야수 유정택(고려대)은 4000만원, 10라운드 포수 김주영(마산용마고)과 11라운드 투수 김유빈(대구고)은 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편, 키움은 23일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2026 신인선수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계약 과정과 내용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24일에는 고척스카이돔에 신인선수와 가족 60여명을 초청해 환영식을 진행한다.윤승재 기자 2025.09.24 15:38
NBA

‘MVP’ 내쉬, 감독 아닌 어드바이저로 피닉스 복귀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출신 스티브 내쉬(51) 전 감독이 친정 피닉스 선즈의 고문 역할을 맡는다.미국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피닉스의 스타였던 내쉬가 구단의 시니어 어드바이저로 합류한다고 맷 이시비아 구단주가 밝혔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이시비아 구단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쉬는 놀라운 선수였고, 피닉스가 지향하는 바를 완벽히 보여주는 인물”이라며 “그의 끈기, 강인함, 승리 정신은 과거 우리 구단을 정의했다. 이제 내쉬는 공식적으로 피닉스의 시니어 어드바이저로 합류해 수년간 우리의 미래를 함께 정의하게 될 거”라고 적었다.내쉬는 선수 시절 피닉스에서 전성기를 누빈 인물. 특히 2005년과 2006년 2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올스타 8회, 올-NBA 퍼스트팀 3회, 어시스트왕 5회 등 해당 세대 최고의 야전 사령관이었다. 2018년엔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돼 활약을 인정받았다. NBA 통산 성적은 정규리그 1217경기 평균 14.3점 8.5어시스트다.농구화를 벗은 뒤엔 지휘봉을 잡고 NBA 코트를 밟기도 했다. 지난 2020년 9월 브루클린 네츠의 지휘봉을 잡은 내쉬는 3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당시 브루클린은 카이리 어빙,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으로 이어지는 특급 라인업을 구축했는데, 2022~23시즌 초반 경질됐다. 2021~22시즌엔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0승 4패로 무너지는 굴욕을 맛봤고, 차기 시즌엔 듀란트 트레이드 요청 과정 중 경질당했다. 내쉬의 브루클린 시절 성적은 정규리그 161경기 94승 67패다.자신의 친정으로 돌아온 내쉬가 팀을 변화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공교롭게도 피닉스는 지난 시즌 36승 46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오프 시즌엔 듀란트(휴스턴 로케츠) 브래들리 빌(LA 클리퍼스)과 결별하며 새판짜기에 나선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23 12:48
프로야구

"25승 이상 생각했죠" SSG 탈바꿈 이후 첫 '외국인 듀오 두 자릿수 승수' 달성, 감독도 팀도 웃는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둘이 합쳐) 25승 이상 생각했습니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듀오 드류 앤더슨(31)과 미치 화이트(31)를 두고 한 말이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까지만 해도 둘이 25승 이상 해주면 포스트시즌을 무조건 갈 수 있겠다고 계산했다"며 "(동반) 10승을 한 걸로 만족해야 하는지…조금 욕심을 냈었다"라며 껄껄 웃었다.화이트는 지난 20일 인천 두산전에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11승을 기록 중인 앤더슨과 함께 '외국인 투수 동반 두 자릿수 승리'라는 작은 이정표를 세웠다. 구단 역사상 외국인 투수 2명이 함께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건 2007년 케니 레이번(17승)과 마이크 로마노(12승), 2017년 메릴 켈리(16승)와 스캇 다이아몬드(10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앞선 두 사례가 모두 SK 와이번스 시절이라는 걸 고려하면 2021년 SSG로 재창단한 이후에는 앤더슨과 화이트가 첫 역사를 썼다. 하지만 감독의 '욕심'은 끝이 없다. 지난해 4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돼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보낸 앤더슨, 현역 빅리거로 큰 기대 속에 영입된 화이트까지. 이숭용 감독은 "둘의 퍼포먼스를 봤을 때 충분히 25승은 할 수 있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앤더슨과 화이트는 불같은 강속구가 트레이드 마크. 제구가 크게 약점인 유형도 아니다. 다만 앤더슨의 경우 전반기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화이트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조기 귀국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이숭용 감독은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둘이 잘 이끌고 왔기 때문에 지금의 성적(리그 3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외국인 선수들이 성실하다. 앤더슨 같은 경우는 이렇게 많이 던진 적(161과 3분의 1이닝)이 태어나서 한 번도 없다더라. 화이트도 초반에 아파서 늦게 합류했지만, 팀을 위해서 헌신하고 고맙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앤더슨과 화이트 조합은 구단 여러 부서가 의기투합한 결과다. 두 선수의 패스트볼 구위에 주목한 외국인 스카우트 파트에서 영입에 공을 들였고 이 과정에서 클럽하우스와 더그아웃, 송도 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영상 등을 보여주며 마음을 샀다. 타지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어필한 것. 여기에 선수 가족이 국내로 들어왔을 때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구단은 '프런트의 정성과 배려, 현장 코칭스태프의 노력이 합쳐져 10승 듀오가 탄생했다'라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2 09:2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