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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롯데월드 어드벤처, 몬스터버스 어트랙션 ‘콩X고질라: 더 라이드’ 예고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올해 12월, 역대 최대 투자비의 전세계 최초 몬스터버스 어트랙션 ‘콩X고질라: 더 라이드’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어트랙션은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및 도호와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멀티미디어 다크라이드로, 기존 정글탐험보트 위치에 들어설 예정이다.‘몬스터버스(Monsterverse)’란 괴수(Monster)와 세계(Universe)의 합성어로, 할리우드 영화사 레전더리가 기획하고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가 배급하는 영화적 세계관이다. 전설과 신화 속 괴수들이 실존하는 혼돈의 세계 속 인간들의 투쟁을 배경으로 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두 괴수 ‘콩’과 '고질라’가 맞대결을 펼치는 ‘고질라 VS. 콩', 세계를 초토화시키는 빌런들에 맞서 두 괴수가 팀을 이루는 ‘고질라X콩: 뉴 엠파이어’ 등 시리즈로 제작되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이번 ‘콩X고질라: 더 라이드’는 몬스터버스 세계관 전체를 어트랙션에 접목한 것은 전세계 최초다. 또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어트랙션 역사상 최대 투자비를 투입해 역대급 완성도의 멀티미디어 다크라이드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어트랙션 이름에 대한 스토리 등 관련 자세한 정보는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권오상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이번 ‘콩X고질라: 더 라이드’는 글로벌 영화 IP 세계관으로의 색다른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그 동안 다양한 도전으로 테마파크의 새 지평을 열어온 만큼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21 15:07
산업

신세계, 1분기 영업익 1323억원…"내수 침체에도 선전"

신세계가 올해 1분기 내수 소비 침체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며 선전했다.신세계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8780억원, 영업이익 132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8% 줄었다.백화점 사업은 1분기 매출 1조7919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1조8014억원에 준하는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0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연결 자회사는 체질개선과 해외 판매처 확대 등을 통한 성장 기틀을 마련,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신세계디에프는 매출 5618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냈다. 매출은 15.4% 늘었지만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전년 하반기 희망퇴직 실시, 올해 1월 부산점 폐점 등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직전분기 영업손실 345억원과 비교해 적자폭을 크게 개선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3042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올렸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58.3% 감소한 수치다.신세계센트럴은 영업비용 증가로 매출은 0.3% 감소한 887억원, 영업이익은 15.3% 감소한 222억원을 기록했다.신세계라이브쇼핑은 뷰티와 건강식품의 매출 호조로 매출 811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의 성과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8% 늘었다.신세계까사는 올 1분기 환율 변동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과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은 9.1% 줄어든 623억원, 영업이익은 90% 감소한 1억원을 기록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비 지출에도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유지한 점에 의미를 둔다"며 "앞으로 각 사의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5.13 16:43
영화

[차기정부에 바란다]③ 영화계 “모태펀드 등 지원 사업 규제 완화해야”

6월 3일 예정된 제21대 대통령 선거까지 채 1개월도 남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등 각 정당 대선주자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엔터업계는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로 위상을 다져가던 엔터산업에도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 이후 탄핵까지 정치적·경제적 혼란기는 위기감을 드리웠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 성장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엔터산업의 세 축인 방송, 가요, 영화계는 차기 정부에 어떤 정책을 바라는지 일간스포츠가 짚어봤다. <편집자 주> 영화계가 정부 지원 및 제도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다수의 투자, 배급, 제작사와 극장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출범할 새 정부에 모태펀드 규제 개선을 비롯해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직접적인 정책 방향과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모태펀드 규제 개선 가장 많은 영화계 인사가 입을 모아 요구한 건 모태펀드 규제 개선이다. 영화는 통상 투자배급사(이하 투배사)가 제작비를 선지급한 후 외부 투자를 유치, 비중을 낮추는 구조로 제작된다. 외부 투자는 크게 VC(벤처캐피탈) 운용 펀드를 통한 투자와 기관(IBK·코바코 등) 및 일반 법인(제작사 또는 콘텐츠 관심기업 등)의 직접투자로 나뉜다. 비중은 VC 펀드가 50% 이상으로 가장 높다. 하지만 VC 펀드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콘텐츠 제작 지분의 60% 이상이 중소기업에 있어야 한다. 문제는 팬데믹 전후로 다수의 중소제작사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소속됐다는 것이다. 일례로 JK필름, 블라드스튜디오, 모호필름, 용필름은 CJ ENM, 영화사 월광, 영화사집, 사나이픽쳐스는 카카오엔터 산하에 있다. 즉 해당 제작사는 대기업으로 분류돼 지분 40% 이상을 취할 수 없다. VC 펀드 투자에 걸림돌이 생긴 가운데 시장 악화로 기관 등의 직접투자가 줄고 수익률을 목적으로 한 금융권 등 FI(재무적 투자자)까지 대거 이탈했다. 투배사의 자금 부담률은 80~90%로 높아졌고, 자연스레 작품 제작이 신중해졌다. 그리고 이는 개봉 지연 및 신규 프로젝트 불발의 악순환을 만들었다. 업계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VC 투자 조건의 한시적 폐지 또는 지분 조건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투배사 관계자는 “규제가 완화되면 VC 투자가 확대되고 리스크 분산 및 수익 셰어가 가능해 제작 및 개봉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영화 업계의 위기를 타개할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중예산 영화 제작 지원 확대중소예산 제작 지원 개선 요구 목소리도 잇따랐다. 현실을 반영해 지원 편수, 작품당 지원금 규모 확대 및 순제작비 기준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실제 2025년도 신규로 편성된 영화진흥위원회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 사업은 순제작비 20억원 이상, 80억원 미만 장편 실사 극영화(60분 이상)를 대상으로, 총규모 99억 3000만원선이다. 제작비 증가세를 고려하지 않은 터무니없는 액수라는 게 영화계 중론이다. 투배사 및 제작사들은 지난해 국회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불발됐던 전체 규모 증액(200억원)과 선정 기준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또 제작 단계가 아닌 개봉 단계에서의 지원 사업도 병행해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앞서 영진위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팬데믹 직후인 2022년 한국영화 신작 개봉을 위한 투자 지원을 일시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영화계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정부 지원이 이어질 때 영화 제작, 개봉이 촉진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제작사 법인세 하향 조정제작사에서는 법인세 하향 조정에 대한 요청이 압도적이다. 현재 제작사에 책정된 법인 세율은 21%로 일괄 적용된다. 세금 부과야 당연한 일이지만, 다수의 제작사가 업(業)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셈법이라고 지적했다.제작사는 일반 기업과 달리 수입이 규칙적이지 않다. 작품의 흥행 여부, 정도에 따라 수익의 편차 또한 크다. 일부 중소 제작사의 경우 상황에 따라 수익이 거의 전무한 분기도 있다. 여기서 파생되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잉여금이 필요한데, 그 돈을 마련하려면 수익이 발생했을 때 이를 어느 정도 보존해 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 제작사 대표는 “현재 법인세는 수익이 일정하지 않은 제작사에게는 맞지 않은 방식”이라며 “톤세제도처럼 제작사 상황에 맞는 세금 납부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현금을 축적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제작자도 다음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짚었다.이 외에도 영화계에서는 △제2의 봉준호 박찬욱을 위한 신인 발굴 제도 구축 △위탁·제휴 영화관 중심의 시설·투자비 지원 △국내 영화제 지원 예산 확대 △독립영화 패스 도입 등 독립영화 시장 부흥 제도 도입 등을 새 정부에 원했다.다만 홀드백 의무화를 놓고는 업계 내에서도 의견이 나뉘었다. 극장 측은 구조적 제도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봤지만, 제작사와 투배사 측은 수익 창출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손익 보존을 통한 유통 활로 개척이라며 “리쿱이 돼야 재투자도 가능하다”고 맞섰다. 또 △객단가 하향 조정 △근로자 주 52시간 근무제 조정을 두고도 투배사와 극장, 제작사와 실무자 간 의견이 나뉘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7 05:45
영화

박지훈도 안유진도 모셔옴…넷플릭스 ‘줍줍’, 진짜 괜찮을까 [IS포커스]

넷플릭스의 콘텐츠 ‘줍줍’이 이어지고 있다. 타 채널 IP(지식재산권)를 가져와 새롭게 선보이는 것인데 콘텐츠 재평가 기회라는 긍정적 시선 속 ‘넷플릭스 천하’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오는 25일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2’(이하 ‘약한영웅2’)를 공개한다. 지난 2022년 웨이브에서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1’(이하 ‘약한영웅1’)를 잇는 이야기로,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연시은(박지훈)의 성장기를 담는다.‘약한영웅1’은 공개 당시 탄탄한 서사, 신인 배우들의 호연 등으로 호평받으며 웨이브 유료가입자 증대를 큰 폭으로 이끌었다. 이에 후속작 제작을 놓고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렸지만, 웨이브의 재정 악화 등으로 콘텐츠 투자에 제동이 걸리면서 ‘약한영웅’은 채널을 넷플릭스로 옮겼다.넷플릭스로 이동한 작품이 ‘약한영웅’만은 아니다. 앞서 넷플릭스는 저조한 시청률로 폐지됐던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 시즌2를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로 재정비해 공개했다. 제목과 러닝 타임은 바뀌었지만, 담당 PD 및 출연진 등 골격은 그대로 유지했다.‘크라임씬’도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4년 시작된 ‘크라임씬’은 JTBC 예능으로 출발, 지난해 티빙을 거쳐 넷플릭스로 넘어왔다. 넷플릭스는 ‘크라임씬 제로’란 타이틀로 새 시즌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일 구조에 장진 감독과 시리즈 아이덴티티 박지윤, 장동민 등을 그대로 데려오고 아이브 안유진을 새 멤버로 넣었다.넷플릭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양질의 IP를 손쉽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는 최근 지상파와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외부 IP를 수급 중이다. 특히 앞서 언급한 작품들의 경우, 이미 타 플랫폼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거나 팬층을 확보한 상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훌륭한 아이템과 이야기를 가진 창작자들이 콘텐츠의 특성에 맞게 채널 혹은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로 이동은) 좋은 이야기의 팬덤이 넓어지는 기회다. 창작가와 시청자에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다만 넷플릭스의 ‘줍줍’ 전략을 바라보는 업계 시선은 나뉜다. 일부 관계자는 치열해진 콘텐츠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제작사 및 채널의 자구책으로, 당연한 수순이라는 의견이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시청자를 타깃으로 하는 데다 국내 구독자수도 OTT 중 가장 많다. 달리 말해 제작자 입장에서는 폭넓은 시청자에게 콘텐츠를 재평가받을 기회를 제공받는 셈이다.일례로 넷플릭스는 ‘약한영웅2’ 공개에 앞서 지난달 25일 시즌1을 오픈했다. 드라마는 닷새 만에 67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TOP)10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 역시 공개 직후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정상을 찍었다.단순 성적을 떠나 제작비 측면에서도 여유가 있다. 작품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통상 넷플릭스에서 각 콘텐츠에 투자하는 돈은 국내 OTT나 방송사보다 높게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비가 크다는 건 그만큼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는 의미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적지않다. 콘텐츠 시장이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가 되어버리면 타 채널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창작자들은 오리지널리티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타 OTT나 방송사에서 잘 만든 작품들조차 넷플릭스에 빨려 들어가는 상황이다. 이러다간 넷플릭스의 독점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며 “모두가 넷플릭스만 바라보는, 넷플릭스에 예속되는 상황이 될까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이어 “당장이야 (창작자에게) 넷플릭스 조건이 좋겠지만, 독점이 되면 넷플릭스에 유리한 쪽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더욱이 넷플릭스는 미국 플랫폼이다. 국내 플랫폼, 채널이 여기에 밀려 영향력을 잃는 건 큰 문제”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3 06:00
산업

LG엔솔, 미 얼티엄셀즈 공장 인수 '신규 증설 투자 부담 최소'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에 건립 중이던 얼티엄셀즈 배터리 공장을 인수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1일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3기의 건물 등 자산 일체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장부가액 기준 약 3조원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증설 투자 부담 최소화와 기존 설비 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계약금액은 이보다 줄어들 수 있으며 합작법인이기 때문에 실제 집행하는 비용은 계약금액의 절반"이라며 "집행 비용은 올해 초 발표한 시설투자(캐펙스)에 포함돼 있어 추가적인 투자비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을 돌파하기 위한 '리밸런싱' 전략 중 하나로 풀이된다. 생산 거점을 최적화하고 기존 투자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 수요에 대응, 일시적 위기를 유연하게 극복하겠다는 취지다.얼티엄셀즈 3기는 현재 건물 공사를 마무리 짓고, 장비 반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리밸런싱 전략'의 가시적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기존 단독 공장 내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전환이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활용해 ESS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홀랜드 공장의 경우 기존 건설하기로 했던 애리조나 ESS 공장 대신 기존 공장 내 증설 라인을 ESS로 전환해 예정보다 1년 빠르게 북미 현지 생산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역시 ESS 전환을 통해 라인 운영 효율화가 가능해졌다.지난달 24일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가 추진하는 대규모 ESS 프로젝트의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데 이어 27일에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5년간 총 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주택용 ESS를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공급처도 확보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시설 리밸런싱을 시작으로 고객·제품 포트폴리오를 효율화해 미래 준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김동명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현재의 위기가 지나면 진정한 승자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시기를 펀더멘털한 경쟁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에 힘써 미래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2025.04.01 17:55
스타

태국 스타 뱀뱀 프론트맨... BIGXSHOW, 대규모 인플루언서 커머스쇼 개최

동남아 최초 개방형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인 BIGXSHOW가 공식 론칭을 기념해 대규모 인플루언서 커머스 쇼 ‘X THE LIVE’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라이브로 진행되며 이후 4월부터 글로벌 OTT 채널 VIU에서 방영된다. 태국 최고의 인기 연예인 뱀뱀이 ‘X THE LIVE’의 프론트 맨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BIGXSHOW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X THE LIVE’는 총 투자비 1억 바트(한화 약 40억 원)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5천만 명 이상의 팬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한국, 말레이시아 3개국에서 선발된 24명의 인플루언서들이 라이브 커머스 판매 배틀을 펼치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며 이번 프로모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BIGXSHOW는 LAZADA, VIU, SPI와 Exclusive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각 기업은 보유한 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X THE LIVE’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X THE LIVE’는 기존의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파격적인 이벤트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라스테이션은 AI 기반 콘텐츠커머스 플랫폼 기술 및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기획 및 제공할 계획이다. 24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은 각국의 소비재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한국에서는 과즙세연, 시아지우, 이나연, 성치현 4명의 톱 인플루언서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0 11:32
산업

'심각한 재무 위기' 한국전력, 부채 205조...1년 이자만 5조 달해

한국전력이 지난해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총부채는 증가해 205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전년보다 2조7310억원 증가한 205조1810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5조원은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현대차 시가총액(41조1000억원)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2021∼2023년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본 한전은 작년 8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를 돌아섰다. 그런데도 부채가 늘어난 것은 이미 막대한 규모로 불어난 빚의 영향이 컸다. 한전은 2023년 4조4500억원을 이자로 지급했으며 작년 한 해도 5조원가량의 이자를 부담한 것으로 추산된다.아울러 작년 신한울 원전 2호기 준공과 관련해 원전 사후 처리복구 항목으로 충당 부채가 2조원가량 새로 반영된 것도 한전 빚을 늘리는 데 영향을 줬다.한전의 심각한 재무 위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로 2021∼2023년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는데도 원가 밑으로 전기를 공급하면서 본격화했다. 한전은 2021∼2023년에만 43조원대의 누적 영업 적자를 냈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로 일부 축소됐지만 2021년 이후 누적 영업 적자는 여전히 34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 시기 받은 충격으로 2020년 130조원대 수준이던 한전의 총부채는 작년까지 70조원 이상 급증했다.특히 자회사들을 제외하고 모기업인 한전만 놓고 보면, 전력 판매로 번 돈 대부분을 이자 지급에 쓰는 상황이다.별도 기준으로 한전은 작년 3조174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이자 등 영업 외 비용이 나가면서 순이익은 8359억원에 그쳤다. 한전은 대규모 부채를 줄이지 못해 만기가 도래하면 대부분 '돌려막기'를 하며 버티고 있다. 205조원에 달하는 총부채 중 132조5000억원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된 차입금이다. 이 중 올해와 내년에만 각각 35조4000억원, 26조1000억원의 상환이 예정되어 있다.이런 한전의 열악한 재무 상황은 국가 전력 인프라의 핵심인 송배전망 구축 등 투자 집행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작년 한전의 투자비 집행 실적은 송배전망 건설비 5조4000억원을 포함, 총 16조8000억원으로 계획 대비 집행률이 91%에 그쳤다.김두용 기자 2025.03.09 08:41
IT

LGU+, 노브랜드 버거 스마트 매장을 확 바꾼다

LG유플러스는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와 매장 디지털 전환 및 가맹점주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노브랜드 버거 매장 내 인터넷, AI 전화, 지능형 CCTV 등 스마트 매장 운영을 위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노브랜드 버거는 매장 내 네트워크 구축에 소요되는 투자비를 약 100만원 절감하고, 통신 서비스 월 이용료를 약 70% 낮춰 가맹점주가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양사는 올해 200여 개 매장을 시작으로, 매년 신규 매장에 LG유플러스 통신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김규식 신세계푸드 FC담당 상무는 "LG유플러스와의 협력으로 가맹점 운영의 디지털화를 가속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향상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현민 LG유플러스 수도권북부기업고객담당 상무는 "이번 협약으로 외식 업계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고, 가맹점주들이 안정적인 매장 운영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9 15:01
산업

고려아연 황산니켈 제조기술 국가전략기술 대상 포함

고려아연은 황산니켈 관련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 및 가공기술'이 국가전략기술 대상에 포함됐다고 17일 밝혔다.정부는 최근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 범위를 확대하기로 하고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가공기술을 신규 지정했다.국가전략기술은 외교·안보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성하고 미래 혁신의 기반으로 인정되는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내 유관기관의 심사를 거쳐 지정된다.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가공기술 중 하나인 황산니켈 제조기술은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용 금속 화학물을 만드는 기술이다. 국내 배터리 산업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이차전지 공급망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이차전지 핵심 소재 기술인 전구체 원천 기술의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도 알린 바 있다.이번에 국가전략기술 대상에 포함되면서 고려아연은 황산니켈 생산의 전초기지를 노리는 세계 유일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투자의 추가 세액공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국가전략기술 지정에 따른 투자 세액공제 혜택은 총 투자비 5000억원이 넘는 올인원 니켈 제련소가 본격 가동되는 오는 2026년부터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하는 방법으로 지원되며, 800억~900억원 안팎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MBK와 영풍의 적대적 M&A 속에서도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과 고려아연 임직원들은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이런 핵심 기술들이 투기적 사모펀드의 이익 회수의 수단이 되거나, 중국 등 해외로 유출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적대적 M&A로부터 회사와 주주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7 10:42
산업

롯데백화점, 신성장 동력으로 '쇼핑몰' 낙점…"국내외 7조원 투자"

롯데백화점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미래형 복합쇼핑몰을 낙점하고 2030년까지 국내와 해외 쇼핑몰 사업에 약 7조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고경영진은 롯데월드몰을 준비하던 10년 전부터 쇼핑몰에 대한 준비를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경쟁사의 경우 2028년까지는 대형 쇼핑몰 오픈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 그래서 2030년까지가 롯데가 쇼핑몰을 확장하기 아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 롯데백화점은 2030년까지 인천 송도, 대구 수성, 서울 상암, 전북 전주에 4개의 신규 타임빌라스 쇼핑몰을 세우고, 전북 군산과 광주 수완, 동부산, 경남 김해 등 기존 아울렛 7개점은 증축 및 리뉴얼해 쇼핑몰로 전환할 계획이다.해외에서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신규 출점 및 위수탁 운영 등 다각도로 쇼핑몰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 타임빌라스를 13개로 늘리고, 매출 6조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이 쇼핑몰에 집중하는 것은 최근 유통 시장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국내와 일본의 10년간 유통 동향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2030년까지 국내 백화점은 매년 2% 성장하는데 그치는 반면, 쇼핑몰은 17%의 높은 성장을 기록해 13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다.지난 2014년 오픈한 롯데월드몰의 경우, 2021년부터 백화점이 운영을 맡은 이후 매년 25%씩 고성장을 거듭해 연간 5500만명이 방문하고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도 쇼핑몰 사업에 확신을 갖고 투자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롯데백화점은 쇼핑몰 매출 구성비도 현재 1% 수준에서 최대 30%까지 끌어올리고, 국내 쇼핑몰 시장 점유율도 과반 이상을 달성해 쇼핑몰 1위 리테일러가 되겠다는 목표를 함께 제시했다.다만 부지가 및 건축비 상승 등 투자비 부담과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및 상생 문제, 쇼핑몰에 적합한 테넌트가 부족한 점은 쇼핑몰 확장을 위해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짚었다.정준호 대표는 "패션, F&B, 엔터테인먼트, 컬처, 트래블&비즈니스 등 고객이 바라는 모든 경험이 연결된 쇼핑몰의 미래가 바로 타임빌라스"라며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롯데백화점의 미래형 쇼핑몰 사업의 첫 결과물인 '타임빌라스 수원'은 지난 5월 프리 오픈을 거쳐 이날 본격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전환 후 신규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고, 수원 외 지역의 광역형 고객 매출도 20% 이상 확대됐다. 우수고객인 에비뉴엘 고객 1인당 매출도 최대 90% 가까이 늘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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