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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삼성·NC→SSG' 방출생들이 다시 뛴다, '부상' 야수진에 새 희망 될까 [IS 피플]

두 명의 방출생이 새로운 팀, 새로운 환경에서 1군 무대를 누빈다. 지난해까지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내야수 김수윤이 1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출전하고,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김태근은 이날 육성 선수 정식 등록에 맞춰 정식 선수 전환과 함께 1군에 콜업됐다. 2017년 NC 다이노스의 2차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8순위 출신 김수윤은 약 7년(군 복무 제외)간 NC에서 뛰며 코너 내야수 백업으로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지난해 9월 말 팀에서 방출됐다. 비시즌 새벽 같이 경기장에 출근해 훈련하는 성실함을 앞세워 기회를 잡고자 했지만, 1군 42경기 타율 0.149, 1홈런, 4타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탄탄해진 NC 선수층에 밀려 팀을 떠났다. 방출 직후 SSG의 입단 제의를 받은 그는 입단 테스트를 통과하며 새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퓨처스(2군) 경기에서 20경기 타율 0.273(66타수 18안타) 3홈런 22타점 17득점 3도루를 기록한 그는 지난달 27일 1군에 콜업, 1일 인천 삼성전에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SSG 1군 데뷔 무대를 밟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퓨처스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서 1군에 콜업했는데 한 번도 경기에 투입을 하지 못했다. 오늘 상대 투수가 왼손 투수(이승현)고, 김수윤이 오른손 타자라서 경기 하는 모습을 한번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본지와 만난 김수윤도 "이렇게 빨리 콜업이 될 줄 몰랐는데, 기분이 좋다. 그동안 잘 준비했던 만큼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SSG는 오는 2일 홈런타자 최정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하지만 곧바로 3루 수비에 투입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윤이 코너 내야 백업으로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에선 외야수 김태근이 콜업됐다. 김태근도 방출의 아픔이 있는 선수다.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4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김태근은 2022년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해 두산에서 방출됐다. 두산에서 거둔 성적은 1군 95경기 타율 0.190, 6타점, 1도루, 18득점. 김태근은 방출 후 삼성에 입단, 선수 경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공수주 맹활약하며 박진만 감독의 눈도장까지 찍었다. 이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태근은 퓨처스 23경기에서 타율 0.385(39타수 15안타) 9타점 1도루 4득점으로 활약하며 5월 1군에 등록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외야 백업으로 수비와 주루가 좋은 선수가 필요했다. 캠프 때부터 봤는데 팀이 필요로 하는 모습을 잘 갖춘 선수다. 외야 백업으로서 지켜보려고 한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삼성 역시 부상 병동이다. 주전 외야수 김지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김태근이 스프링캠프에서의 좋은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 슈퍼 백업으로서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5.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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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인데 타율 0.556, OPS 1.267…키움에서 또 '대형 유망주' 나오나

박준순(19·두산 베어스) 이율예(19·SSG 랜더스)가 아니다. 베일 벗은 신인 타자 중 먼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입단 당시엔 크게 주목받지 못한 전태현(19·키움 히어로즈)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본인의 개인적인 능력"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전태현의 타율은 30일 기준으로 0.556(18타수 10안타)이다. 출루율(0.600)과 장타율(0.667)을 합한 OPS가 1.267에 이른다. 표본이 아직 많은 건 아니지만 초반 순항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한 전태현은 첫 3경기에선 대수비와 대타로 출전했다. 첫 선발 기회를 잡은 지난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타수 4안타 3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두르더니 선발 출전한 3경기 타율이 0.500(16타수 8안타). 시즌 득점권 타율은 0.600(5타수 3안타)로 흠잡을 곳이 없다. 전태현의 타격은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도 빛났다. 이날 경기에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전태현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첫 두 타석 범타로 물러난 뒤 7회와 8회 연속 안타로 개인 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특히 8회에는 볼카운트가 노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뒤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SSG 필승조 김민의 6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안타로 연결했다.용마고를 졸업한 전태현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1순위로 키움에 지명됐다. 2024년 전국대회에서 타율 0.383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에 재능이 있지만 쟁쟁한 선수들에 밀려 드래프트장에선 크게 눈길을 끌지 못했다. 키움만 하더라도 앞서 호명된 염승원(2라운드·휘문고) 어준서(3라운드·경기고)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전태현은 개막 엔트리 승선까지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홍원기 감독은 "고교 야구에서 장타도 치고 타격이 좋다고 하는데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프로에서 얼마만큼 적응할 수 있냐 그 차이인 거 같다"며 "내가 실전에서 (전태현을) 본 게 한 달 정도밖에 안 됐다. 실질적으로 확인한 건 대만 2차 캠프부터다"라고 말했다. 전태현은 대만 프로팀과 치른 연습경기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홈런까지 1개 터트릴 정도로 기대 이상의 모습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대만 투수들의 수준이 높다. 처음 보는 대만 투수를 상대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고 강한 타구를 만들더라"며 "(전태현의 강점 중 하나인) 또 좋은 선구안을 가지고 있다는 건 그 선수의 개인적인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호평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3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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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도 70G 만에 해낸 '4안타 퍼포먼스'...정현우 이슈에 가린 전태현의 괴력 [IS 피플]

'고졸 신인' 정현우(19)의 데뷔전 122구 투구 이슈에 묻힌 퍼포먼스가 있다. 키움 히어로즈 다른 신인 야수 전태현(19)이 선발 데뷔전에서 무려 4안타를 몰아친 것.전태현은 지난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키움의 17-10 대승을 이끌었다. 전태현은 키움이 0-2로 지고 있었던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윤영철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기습번트를 시도,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타구를 우측 선상에 보냈다. KIA 3루수 변우혁은 송구도 하지 못했다. 전태현의 내야 안타는 빅이닝 시발점이 됐다. 키움은 이후 여동욱의 볼넷, 김재현의 진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오선진의 내야 땅볼을 KIA 유격수 윤도현이 포구 실책하며 첫 득점했다. 야시엘 푸이그, 이주형, 루벤 카디네스 1~3번 라인이 연속 안타를 치며 추가 3득점하기도 했다. 전태현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윤영철의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직구를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 대수비로 나서 한 타석을 소화한 22일 삼성 라이온즈전, 대타로 투입된 전날(25일) KIA 1차전 안타에 이어 5타석에서 4안타를 친 것. 전태현은 이후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좌완 이준영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쳤고, 2사 2·3루에서 나선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9회도 6번 타순이 돌아왔지만, 키움 벤치는 전태현 대신 이형종을 대타로 투입했다. 일종의 멘털 관리 차원으로 해석된다. 신인 선수가 너무 잘 쳐도 고민이 생길 수 있다. 전태현은 2025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전체 41순위)에서 키움 지명을 받았다. 1라운더 투수 정현우, 2라운더 내야수 염승원, 3라운더 어준서·여동욱 등 다른 신인들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전태현은 스프링캠프에서 비범한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고, 2차 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 꾸준히 출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전태현의 강점을 극대화할 생각이다. 이미 내야수였던 그를 외야수로 투입해, 포지션 전향을 이끌고 있다. 홍 감독은 8년 전 내야수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외야수로 만든 이력이 있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을 던 이정후는 리그 대표 타자로 올라섰다. 전태현은 고교(용마고) 3학년이었던 지난해, 고교야구 주말리그(경상권A) 전반기 6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치며 홈런상을 받았다. 힘도 갖춘 타자다. 키움은 시범경기에서 '거포 기대주' 김동엽이 사구에 손목 골절상을 당해 이탈하는 악재가 생겼다. 하지만 그렇게 지명타자 자리가 비게 되면서 전태현에게 선발 출전 기회가 빨리 왔다. 이정후도 데뷔 시즌(2017) 70경기(6월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만에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KIA 마운드가 대량 실점 속에 기운을 잃은 상태였지만, 전태현이 보여준 배트 컨트롤과 스윙, 타구의 질은 탁월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동안 공 122개를 던지며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정현우로 인해 전태현의 '4안타' 경기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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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KT행, 더 나은 선수로 만들었다" MLB 재도전 벤자민, "달라진 모습 보여줄 것"

"3년 전의 결정이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 준 것 같다."KT 위즈에서 활약한 투수 웨스 벤자민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트리뷴'은 26일(한국시간) 벤자민이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포함됐다고 전했다. 벤자민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3년 전 화이트삭스에서 기복이 심한 선수가 될 것인가, 아니면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해외에서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인가라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돌아보며 "나는 그 결정(KT 이적)을 내려 기쁘다. 그 결정이 나를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준 것 같다"고 전했다. 벤자민은 지난 2022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 3시즌 동안 74경기에 나와 31승 18패 평균자책점 3.74의 준수한 활약을 펼친 좌완 투수다. 2023년 15승으로 다승 2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4.63으로 다소 부진했던 지난해에도 11승을 올리며 팀의 가을야구행을 이끌었다. 이후 재계약에 실패한 벤자민은 미국 빅리그행에 재도전,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벤자민의 MLB 성적은 21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80이다.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5라운드)을 받았지만 MLB 빅리그에 데뷔한 건 2020년이었다. 벤자민의 MLB 마지막 경기는 9월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이다. 이후 텍사스에서 지명할당된 벤자민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저 계약을 맺었으나 빅리그에 오르지 못하고 시즌 도중 KT와 계약을 맺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11경기 32승 29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한 바 있다. 벤자민은 4년 만에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한다. 벤자민은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싶다. 해외에서 돌아온 내 가장 큰 목표는, 내가 달라진 투수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전보다 구속을 더 늘리고, 스플릿 체인지업과 스위퍼 구종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실트 파드리스 감독은 "벤자민은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보여줄 것이다"라며 "그는 분명히 깊이가 있는 선수다. 기회가 있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윤승재 기자 2025.02.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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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못했던 보상선수행, 그래도 좋다...김영현 "입대도, 두산 입단도 터닝포인트 삼겠다"

상무 입대를 앞두고 서울로 적을 옮긴 김영현(22)이 입대와 이적 모두 성장의 계기로 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두산은 지난 16일 자유계약선수(FA)가 돼 KT 위즈로 이적한 허경민의 보상 선수로 김영현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영현은 지난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5순위로 KT에 입단했던 영건 투수다. 지난해 1군에서 데뷔한 그는 31경기 33이닝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45로 가능성을 남겼다. 올해는 1군 8경기에 등판, 7과 3분의 1이닝 평균자책점 4.91로 한 해를 마쳤다.2군 성적은 보다 좋았다. 30경기에 등판했던 그는 34이닝 6승 1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2시즌 동안 가능성을 보여준 김영현은 이제 두산에서 새로 날갯짓할 앞날을 그려야 한다. 20일 잠실구장을 방문해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김영현은 "나를 높게 평가해준 두산에 감사드린다. 그 기대와 믿음에 부응하겠다"며 지명 소감을 전했다.다만 두산 유니폼을 바로 입게 되는 건 아니다. 김영현은 오는 12월 상무 야구단 입대를 앞뒀다. 복무를 마치고 와서야 본격적으로 두산 투수로 활약할 수 있다. 김영현은 "곧바로 상무 입대하지만 업그레이드 돼 돌아오겠다. 입대하는 것도, 두산에 입단한 것도 내 야구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김영현은 "나 자신을 소개한다면, 체구가 작지만 야무진 투구를 하는 선수다. 공격적인 투구, 시원시원한 투구가 내 장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두산은 김영현 지명 당시 그를 최고 149㎞/h 빠른 공을 지녔고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투수로 소개했다.두산에도 가까운 이들이 있다. 김영현은 "중·고등학교 1년 선배인 최지강 형과 친하다(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며 "동갑내기인 김동주와 같이 상무 생활을 하는데, 친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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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허경민 보상 선수로 KT 김영현 지명 "입대 예정 선수, 미래를 봤다" [공식발표]

두산 베어스가 16일, KT 위즈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허경민의 보상 선수로 우완 투수 김영현을 지명했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영현은 2021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45순위)로 KT에 입단했다. 1군 통산 성적은 39경기 등판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36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엔 퓨처스리그 30경기에 등판해 34이닝을 소화, 6승 1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두산 구단 관계자는 “김영현은 하체 중심의 좋은 밸런스를 갖춘 투수다. 최고 149km의 직구에 변화구로도 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영현은 12월 상무 야구단 입대가 예정돼 있다. 두산 관계자는 "입대가 예정된 선수지만, 미래를 보고 선택지 중 가장 좋은 자원을 지명했다"며 "상무에서 경험을 쌓은 뒤 더욱 성장해 팀에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11.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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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빅리그 통산 28승 4점대 ERA 좌완 콜 어빈 영입

올 시즌 외국인 투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은 두산 베어스가 일찌감치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두산은 15일 "콜 어빈(30)과 총액 100만달러(14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 달러의 조건이다. 미국 출신 왼손 투수 어빈은 신장 1m93㎝·체중 108㎏의 신체조건을 지녔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아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MLB 통산 6시즌 동안 134경기(93경기 선발)에서 593이닝을 던져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올 시즌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며 29경기(16경기 선발)에 나와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111이닝)을 올렸다. 두산 관계자는 "어빈은 최근 4년간 ML에서 90경기 선발 등판한 전문 선발 유형의 투수"라며 "왼손 투수임에도 최고 구속 153㎞에 달하는 직구의 위력이 빼어나고 커브와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수준급이다. ML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16개에 불과할 만큼 준수한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부상으로 고전했다. 브랜든 와델은 어깨 통증으로 6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지난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을 올린 라울 알칸타라는 팔꿈치 부상으로 고작 2승에 그친 뒤 방출했다.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한 시라카와 게이쇼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조던 발라조빅은 기대에 못 미쳐 포스트시즌에서 1선발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15 20:01
메이저리그

9월 이후 자취 감춘 '시즌 11승 다저스 복덩이' 결국 수술대 …"내년 결장 가능성"

오른손 투수 가빈 스톤(26)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LA 다저스 구단은 '스톤이 지난 10일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았다. 스톤은 2025시즌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올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한 스톤의 성적은 11승 5패 평균자책점 3.53. 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보다 일취월장한 성적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지난 9월 초 오른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뒤 복귀하지 못했다.다저스는 스톤이 구체적으로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를 앞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어깨 수술을 받았고, 성공적이었다. 어깨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 2025년에 복귀할 거 같지 않다"며 에둘러 상황을 설명했다. 스톤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59번에 지명됐다. 입단 계약금이 9만7500달러(1억300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큰 기대를 받지 못했으나 마이너리그에서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다. 2022시즌엔 상위 싱글A와 더블A, 트리플A에서 도합 26경기(선발 25경기)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1.48로 맹활약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무려 12.4개. 최고 96~97마일(154.5~156.1㎞/h)에 형성되는 포심 패스트볼에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위퍼, 커브, 컷 패스트볼을 다양하게 섞는 유형이다. 구위와 완급조절 모두 수준급이다.스톤의 이탈을 작지 않은 악재이다.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주축 선발 투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내년 시즌 전력 구성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인데 스톤마저 빠지면서 사용할 카드가 하나 줄었다. 한편 다저스는 14일부터 뉴욕 메츠와 NLCS를 치른다. 1차전 선발은 잭 플래허티, 메츠는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가 나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3 14:30
프로야구

'박준순 2.6억' 두산 베어스, 2025년 신인선수 11명과 계약 완료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올해 지명한 신인선수 11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1라운드로 뽑은 야수 최대어 박준순은 2억 6000만원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다.두산은 7일 "2025년 신인선수 11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가장 이목을 끈 1라운드 지명 선수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은 계약금 2억 6000만 원에 사인했다. 박준순은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내야수로, 고교야구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교타자로 자질을 갖춰 일찌감치 야수 최대어로 분류됐고, 앞선 구단들이 투수 지명에 집중한 가운데 야수 세대 교체를 노리는 두산이 박준순을 선택했다.박준순은 "프로 계약을 맺으니 이제 두산 베어스 선수가 됐다는 사실이 정말 실감난다.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을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초대를 받지 못했지만 2라운드에 지명돼 화제를 모은 투수 최민석(서울고)은 1억 5000만 원에 계약했다. 최민석은 최고 149km/h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두루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 3라운드 지명 투수 홍민규(야탑고)는 1억 원에 사인했다. 홍민규는 140km/h대 후반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4라운드 황희천(충암고·투수)은 8000만 원, 5라운드 이선우(충암고·내야수)는 7000만 원, 6라운드 한다현(라온고·내야수)은 6000만 원에, 7라운드 양재훈(동의과학대·투수)은 5000만 원에 각각 계약했다.8라운드 김성재(선린인터넷고·포수)와 9라운드 주양준(경남고·외야수)은 나란히 4000만 원, 10라운드 연서준(비봉고·투수)과 11라운드 최우혁(라온고·투수 겸 외야수)은 각 3000만 원에 사인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7 17:27
프로야구

NC, 신인 9명+대학 육성 2명 계약 완료…소래고 김태훈 1억2000만원 사인

NC 다이노스가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9명의 신인 선수, 2명의 육성 선수와 입단 계약을 마쳤다'고 27일 발표했다. NC는 시즌 중 단행한 내야수 김휘집 트레이드 때 1·3라운드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줘 지난 11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선 총 9명의 선수를 지명한 뒤 육성 선수를 추가 영입했다.가장 빠르게 지명한 2라운드 김태훈(소래고·투수)은 계약금 1억2000만원에 사인을 마쳤다. 임선남 NC 단장은 김태훈에 대해 "중학교 시절 유격수로 출전했고 신장이 커져 고교 진학 후 투수로 전향했다"며 "건강한 팔, 강력한 구위를 높게 평가했고, 데이터를 분석해도 직구 회전력이 최상급이었다. 대부분의 삼진을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기록한 점을 인상적으로 평가했다. 공의 수직 움직임도 굉장히 우수하여 지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4라운드 홍재문(동의과학대·투수)은 8000만원, 5라운드 유재현(경기상업고·내야수)은 7000만원에 각각 계약했다. 민동근 NC 스카우트 팀장은 "홍재문은 불펜과 선발을 가리지 않는 대학리그 최고의 전천후 자원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하체 위주의 탄탄한 투구폼으로 안정적인 릴리스 포인트를 형성한다"며 "유재현은 부상으로 2016년 유급했으며 작년 상위권 내야 자원으로 분류된 선수이다. 작년부터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올해 중간부터 페이스가 올라와 5라운드에서 뽑을 수 있었다. 올해 가장 빠른 주력을 보유한 자원"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이밖에 NC는 강릉영동대 왼손 투수 최윤혁, 성균관대 포수 김동현 선수와 육성 선수로 영입,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 민동근 팀장은 "구단의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으로 2024 신인 선수들이 1군에서 데뷔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한 해였다. 2025 신인들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내년 시즌 KBO리그에 데뷔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겠다"라고 말했다. 신인 선수들은 28일 두산 베어스와 치르는 홈 경기에 참석, 팬들과 첫인사를 나눌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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