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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최강야구’ 윤석민 컴백…“6년 공백 느껴지지 않는 제구”

윤석민이 ‘최강야구’ 2025를 통해 6년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지난 22일 방송된 ‘최강야구’ 119회는 2025 시즌 개막과 함께 새롭게 탄생한 ‘브레이커스’의 모습과 대학리그 강호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야구부와의 첫 공식 경기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브레이커스’의 첫 공식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6년만의 컴백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투구로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홈 플레이트에서 뚝 떨어지는 전매특허 슬라이더 2개와 직구까지 공 3개로 타자를 삼진 아웃 시킨 윤석민의 제구력에 한명재 캐스터는 “6년만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제구입니다”라며 레전드의 부활을 선언해 짜릿한 희열을 전했다.또한 선발투수로 나와 48개의 공을 던지며 3⅓이닝 1실점 투구를 보여준 오주원, 현재 브레이커스의 유일한 포수 허도환, 빠른 발로 공수에서 활약을 이어간 이대형, 숨이 차오를 정도로 질주하며 짜릿한 출루의 기쁨을 느낀 나주환, 좋은 선구안으로 테이블 세터의 역할을 톡톡히 한 조용호 등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야구를 대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이 ‘브레이커스’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그런가 하면, 온 몸에 전율을 휘감는 우승콜의 대명사인 한명재 캐스터와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이자 레전드 투수엿던 정민철의 안정적인 중계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실제 야구 중계 경기를 보는 듯한 화면 편집과 속도감 있는 전개에 호평이 이어졌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4 17:52
드라마

‘최강야구’ 이종범 감독 “제 결정, 실망한 분도 계신 것 같아 죄송스러워”

‘최강야구’에 합류한 이종범 감독이 심경을 밝혔다.지난 22일 방송된 ‘최강야구’ 119회에서는 2025 시즌을 맞아 새롭게 탄생한 ‘브레이커스’의 모습과 대학리그 강호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야구부와의 첫 공식 경기가 공개됐다.레전드 은퇴 선수들의 진심 어린 합류 소감이 포문을 열었다. “이제는 뒤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투수 윤석민부터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는 게 야구”라는 이대형까지 야구에 대한 여전한 애정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눈물을 쏟은 김태균은 “팬분들께 우승의 기쁨을 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은퇴 후 생업을 위해 야구계에서 떠나 있는 선수들의 모습이 먹먹함을 더했다. 레미콘 기사로 일하는 타자 윤석민은 “야구선수였다는 것을 잊고 있던 시점에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나?’라는 생각에 너무 기뻤다”라고 ‘최강야구’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고, 고깃집을 운영중인 이현승은 야구 팬들이 이제 자신을 모른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팬들에게 선수로 다시 기억되고 싶은 마음을 전해 이들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또한 이종범 감독은 “제 결정에 실망한 분도 계신 것 같아 죄송스럽다”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는 “때론 친근한 형처럼, 때론 강하게 팀을 하나로 이끄는 형님 리더십으로 승리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이종범 감독이 이끄는 브레이커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브레이커스의 첫 공식 경기 날, ‘최강야구’ 2025 시즌 브레이커스가 달성해야 할 목표가 공개돼 흥미진진한 여정을 예고했다. ‘최강야구’ 2025 시즌은 브레이커스, 고교, 대학, 독립 각 리그 최강팀이 맞붙는 ‘최강 컵 대회’가 개최되며, 브레이커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최강’이라는 칭호를 획득할 수 있다. 이에 오주원은 “지면 대형사고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첫 공식 경기는 브레이커스의 전력 보강을 좌지우지할 선수 영입전으로, 브레이커스는 최강 컵 대회 전 총 3번의 선수영입전을 치르며 승리할 때마다 해당 팀에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 3연승 달성 시 한 명을 추가 영입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첫 영입전 상대는 창단 5년만에 U-리그 왕중왕전 3회 진출에 빛나는 강호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야구부로, 안정적인 제구력의 투수 어윤성, 호타준족 좌익수 조세익, 만능포수 김우성까지 탐나는 인재가 많이 포진돼 있어 이종범 감독을 비롯해 장성호, 심수창 코치와 선수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브레이커스 선발 라인업은 선발투수 오주원, 1번 우익수 조용호, 2번 중견수 이대형, 3번 좌익수 최진행, 4번 지명타자 나지완, 5번 1루수 윤석민, 6번 3루수 나주환, 7번 유격수 이학주, 8번 포수 허도환, 9번 2루수 강민국으로 확정됐다. 이종범 감독은 타격감 좋은 강민국을 상위타선 득점 연결의 키맨으로 9번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주장 김태균은 연습경기의 부상으로 보호 차원으로 첫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김태균은 “주장으로서 첫 경기를 100% 몸 상태로 같이 못 하는 게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불편하다”라며 미안함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인원수부터 차이나는 브레이커스 선수단과 동원과기대 선수단의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낸 가운데, 김응용 전 감독의 뜻 깊은 시구로 ‘최강야구’ 2025 시즌의 막이 올랐다. 특히 야구계 대선배인 김응용 전 감독은 후배 이종범에게 “욕 먹어도 괜찮아. 내가 아흔 가까이 인생을 살아보니 네가 좋은 거 즐겁게 하면 되는 거야”라며 진심을 담은 인생 조언을 건네 뭉클함을 자아냈다.선발 오주원은 “1점도 안주는 것이 투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연속 초구 스트라이크로 공격적인 피칭을 뽐냈고, 동원과기대의 4번타자 포수 김우성에게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선발 에이스의 포스를 드러냈다. 이어 1회말 ‘브레이커스’의 공격에서 이대형이 투수 실책으로 출루, 최진행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나지완의 타격이 더블플레이로 연결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선수들은 각자 타석에서 느꼈던 것을 빠르게 팀원들과 공유하며 다음 타석을 준비하는 베테랑의 면모를 뽐냈다.‘브레이커스’는 2회초 선두타자 박민구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강동혁의 플라이 아웃에 이어 김창린의 타구를 중견수 이대형이 빠른 발로 호수비에 성공, 이어 문호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정민철 해설위원은 “오주원 투구는 명불허전이다. 정말 영리한 피칭”이라며 극찬했다.2회말 ‘브레이커스’가 4점을 선취 득점하며 짜릿한 희열을 선사했다. 윤석민의 볼넷 출루에 이어 나주환이 시원한 2루타를 만들어내며 ‘브레이커스’의 첫 안타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됐다. 이학주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만루 찬스를 잡은 브레이커스는 허도환의 적시타로 역사적인 첫 득점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강민국이 첫 타석에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어내며 이종범 감독의 전략이 통해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볼넷 밀어내기 득점까지 더해져 2회에만 4점을 내며 빅이닝으로 아드레날린을 치솟게 했다.3회초 동원과기대가 선두타자 3루타와 적시타로 1점을 따라잡으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3회말 브레이커스 공격에서 이종범의 집중케어를 받은 이학주가 안타를 만들어낸 데 이어 허도환의 장타가 터지며 브레이커스가 또 한점 달아나며 5:1로 앞서 나가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이어갔다.4회초 브레이커스에 위기가 닥쳤다. 동원과기대의 포수 김우성의 안타에 이어 박민구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경기의 흐름이 요동쳤다. 그라운드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48개의 공을 던지며 3과 3분의1이닝을 소화한 선발 오주원의 체력이 떨어져 브레이커스에 위기가 고조됐다. 이에 이종범 감독은 두 번째 투수로 언터처블 윤석민을 선택했고, 모두의 시선이 마운드 위로 쏠렸다.6년만에 선수로 돌아온 윤석민은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와 떨렸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고 등판 각오를 밝혔다. 윤석민은 삼구 삼진으로 타자를 손쉽게 잡았고, 한명재 캐스터는 “6년만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제구입니다”라며 레전드의 부활을 공표했다. 특히 홈 플레이트에서 뚝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언터처블 윤석민의 위엄을 드러내며 전성기 시절을 소환해 짜릿한 희열을 선사했다. 윤석민의 활약으로 브레이커스가 4회초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양팀 모두 선발 투수가 내려가고 불펜 피칭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연 브레이커스가 남은 이닝에서 점수를 주지 않고 승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3 08:36
예능

‘최강야구’ 윤석민 “우린 아직 최강 아냐” 술렁

JTBC ‘최강야구’ 2025 시즌의 첫 방송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강이라는 이름을 찾는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예고편이 공개됐다.오는 22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권혁 등 역대 KBO 레전드 선수들이 뭉쳐 기대를 모은다.공개된 예고는 남다른 아우라의 레전드 선수들의 등장으로 포문을 열어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어 한명재 캐스터의 “여러분은 아직 최강이 아닙니다”라는 말에 윤석민은 “우리 아직 최강이 아니었어”라며 술렁이고, 충격을 받은 ‘브레이커스’ 선수단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최강’의 칭호를 획득하기 위해 달성해야 할 2025 시즌의 목표가 공개되자 “너무 가혹한데?”라며 탄식이 터져 나와 긴장감을 자아내는 동시에, 베일에 싸인 2025 시즌 목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무엇보다 현역 20대의 스피드에 정면승부로 맞서는 은퇴한 레전드들의 모습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1점도 안 주는 게 중요하다”라며 혼신의 투구를 하는 투수 오주원부터 홈 플레이트를 향해 슬라이딩하는 이학주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브레이커스’의 열정이 심박수를 상승시키는 가운데, 위기의 순간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 윤석민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가 윤석민 선수의 투구를 중계를 또 합니다”라는 기대감이 묻어나는 정민철 해설위원의 목소리에 이어 힘찬 와인드업으로 투구하는 윤석민의 모습이 짜릿한 전율을 예고한다. 과연 마운드로 돌아온 윤석민이 전성기 시절의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이종범 감독의 형님 리더십을 중심으로 김태균, 윤석민, 이대형, 권혁, 오주원, 심수창 등이 의기투합한 ‘브레이커스’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최강’이라는 이름을 찾는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최강야구’ 본 방송에 기대가 쏠린다.‘최강야구’는 2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5 17:04
프로야구

이종범 예능행 논란 여진...'키움 퇴단' 오주원 향한 의심의 눈초리

이종범에 이어 오주원(40)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코치직을 내려놨다는 시선을 받고 있다. 당사자가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제작진은 지난 2일 새 시즌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름값 높은 야구인이 대거 합류한 가운데 오주원의 이름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5월까지 키움 히어로즈 퓨처스(2군)팀 투수코치를 맡았던 그는 지난달 3일 일신상의 이유로 퇴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최강야구의 캐스팅 행보는 이미 큰 파문을 일으켰다. KT 위즈 타격코치를 맡고 있었던 '한국 야구 레전드' 이종범이 이 프로그램 감독을 맡기 위해 퇴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종범의 선택, 최강야구 제작진의 '상도덕'을 두고 야구팬 비판이 커졌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오주원도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키움을 퇴단한 시기와 최강야구 제작진의 선수 섭외 시점이 일치했다. 오주원은 3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코치 일과 방송은 연관성 없다. 방송하려고 사퇴했다는 억측은 하지 말아 달라"라고 전했다. 오주원은 처음부터 2025시즌 전반기까지만 보직을 수행한 뒤 퇴단하겠다고 이미 알렸으며 키움의 조처가 빨리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만약 정상적으로 (전반기까지 코치 일을 하고) 그만두었다면 방송 일을 할 수 없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키움 관계자는 "오주원 전 코치가 퇴단 과정에서 방송 출연에 대해 얘기한 건 전혀 없다. 선수 시절부터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있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오주원이 팀을 떠난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개인적인 일로 그만둔다고 했다. 내가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긴 어렵다"라고 짧게 말했다.이미 최강야구 제작진이 섭외 활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야구인 사이에 알려진 상황. 오주원의 퇴단 소식을 접한 이들은 그의 방송 출연 가능성을 미루어 짐작했다고. 오주원은 키움 퇴단 직후 SNS를 통해 심신이 지쳐 휴식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키움도 오주원이 허리 통증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런 상황에서 '선수' 활동을 해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이뤄져 야구팬의 시선이 차갑다. 오주원은 "건강 부분에 대해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남들보다 건강하지 못하지만, 조절하며 운동하고 일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최강야구를 방영한 JTBC와 이 프로그램 시즌3까지 제작한 스튜디오C1은 지식재산권(IP)을 두고 갈등 중이다. 스튜디오C1은 주축 출연진을 그대로 두고 '불꽃야구'를 런칭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에 JTBC는 최강야구 새 시즌을 이끌 감독으로 이종범을 낙점하고, 새 멤버를 구성해 맞불을 놓으려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7 00:20
프로야구

원클럽맨 오주원 코치, 일신상 이유로 사의...키움 2군 코칭스태프 개편

키움 히어로즈가 2군 코치진을 개편했다.키움 구단은 3일 투수진 강화를 위해 박승주와 임규빈 코치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박승주 신임 코치는 2016년 육성선수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해 2017년 1군에 데뷔, 통산 69경기 1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를 남겼다. 올 시즌은 1군 승격 없이 퓨처스리그에서 뛰던 박승주는 최근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키움 2군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잔류군 투수코치로는 임규빈을 선임했다. 2015년 입단했던 임규빈은 1군에서 통산 49경기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남기고 2021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후 야구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현역 선수의 재활과 기술 훈련을 맡아오다가 프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하게 됐다.히어로즈 전신 현대 유니콘스 시절을 포함패 2004년부터 선수와 지도자로 원클럽맨의 길을 걸었던 오주원 2군 투수코치는 일신상의 이유로 구단에 사의를 표했다. 오주원 코치는 선수 시절부터 이어져 온 허리 통증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외야와 주루 코치를 맡았던 박준태 코치도 지도자 경력 지속을 고민하다가 휴식기를 갖기로 하고 구단에 사의를 밝혔다.이번 변화로 키움의 2군 팀인 고양 히어로즈는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을 중심으로 노병오·박승주 투수코치, 김태완 타격코치, 김동우 배터리코치, 장영석 내야 수비코치, 이병규 외야 및 주루코치, 임규빈 잔류군 투수코치로 개편된다.안희수 기자 2025.06.03 12:58
프로야구

정찬헌 1군 불펜 코치로 새 출발...키움, 2025시즌 코칭 스태프 확정

키움 히어로즈가 2025시즌 1군과 퓨처스(2군)팀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다고 14일 발표했다.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1군은 김창현 수석 코치, 이승호 투수 코치, 오윤 타격 코치, 박도현 배터리 코치, 박정음 작전 및 주루 코치가 변함없이 자리를 지킨다. 문찬종 1루 및 외야 수비코치는 2025시즌부터 수비 코치를 맡는다.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정찬헌은 1군 불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올해 상무 피닉스 야구단에서 주루코치로 활동한 김준완 코치가 1루 및 외야 수비코치로 팀에 돌아온다.퓨처스팀은 설종진 감독이 계속해서 팀을 이끈다. 오주원 재활 및 잔류군 투수코치와 노병오 퓨처스팀 투수코치는 보직을 맞바꾼다. 키움과 KIA 타이거즈에서 선수로 뛰었던 장영석은 퓨처스팀 내야 수비 코치로 새로 합류한다.1군 수비코치를 맡았던 권도영 코치는 11월까지 코치 업무를 수행하고 12월부터 스카우트팀에 배치된다. 이번 시즌 1군 불펜 코치와 퓨처스팀 내야 수비 코치를 담당한 마정길, 채종국 코치와는 재계약하지 않는다.안희수 기자 2024.10.14 11:43
프로야구

[IS 포커스] 해외파 베테랑도 '히 드랍 더 볼'...플레이오프 실책 전쟁

지난 2009년 6월 13일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서브웨이 시리즈 1차전. 메츠 마무리 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소속팀이 8-7로 앞선 9회 말 등판, 2사 1·2루에서 양키스 간판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한 뒤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콜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2루수였던 루이스 카스티요가 주춤하더니 공을 떨어뜨리고 말았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경기는 양키스의 9-8 역전승으로 끝났다. 당시 양키스 전담 방송사였던 ‘YES 네트워크’ 캐스터 마이클 케이는 격앙된 목소리로 ‘히 드랍 더 볼(He dropped the ball)'을 수차례 외쳤다. 이 장면이 야구팬 사이 화제를 일으켰고, '드랍 더 볼'은 야수가 평범한 뜬공 포구에 실패한 상황에서 쓰는 캐스터들의 단골 멘트가 됐다. 지난달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왔다. NC가 2-0으로 앞선 3회 초,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NC 선두 타자 박민우로부터 내야 뜬공을 유도했는데, KT 3루수 황재균이 공을 잡지 못했다. 쿠에바스는 이후 박건우와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4회도 흔들리며 조기강판 당했다. KT는 1차전에서 5-9로 패했다. 실책이 부른 패전이었다. 카스티요는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수비상)만 3번 수상한 내야수다. 2009년은 그의 빅리그 14번째 시즌이었다. 황재균도 마찬가지다. 프로 데뷔 17년 차 베테랑에 골든글러브 수상 이력이 있는 리그 대표 3루수다. 2017년에는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도 뛰었다. 실력과 경험을 모두 갖춘 선수도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범하는 게 포스트시즌(PS)이다. 누구도 이런 ‘실책 악령’에 홀릴 수 있다는 얘기다. 역대 PS에서도 황당한 실책이 나와서 시리즈 흐름이나 결과를 바꾼 사례가 있었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가 맞붙은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대표적이다. 4-4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말, SK 투수 박정배(은퇴)가 넥센 타자 윤석민(은퇴)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정상 위치에서 조금 물러나 수비하던 유격수 김성현이 쇄도해 포구를 시도하다가 놓치고 말았다. 3루 주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홈을 밟으며 키움이 준PO에 진출했다. 김성현은 당시에도 '수비 스페셜리스트'였다. 현역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흑역사가 있다. 키움 소속으로 뛴 두산 베어스와의 2019년 한국시리즈(KS) 1차전, 6-6 동점이었던 9회 말 수비에서 두산 선두 타자 박건우의 뜬공을 뒷걸음을 치며 잡으려고 하다가 놓쳤다. 키움은 투수 오주원(은퇴)이 이후 번트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인 뒤 오재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6-7로 졌다. 이후 KS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연패를 당했다. 두산과 NC의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도 포구 실책이 승부 변곡점을 만들었다. 5-5 동점이던 5회 말, NC 선두 타자 제이슨 마틴이 평범한 뜬공을 쳤지만, 두산 2루수 강승호와 우익수 김태근이 포구를 미루다가 둘 다 공을 잡는데 실패했다. 두산은 위기에 놓인 투수 이영하가 이후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고, 9-14로 패하며 PS에서 탈락했다. KT 야수진은 PO 1차전에서 수비 기본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4회 초 2사 1·2루에서 NC 권희동에게 허용한 우중간 3루타도 중견수 배정대가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KT는 지난 10일 정규시즌 최종전 뒤 19일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 물론 수비에 빈틈이 생긴 배경을 경기 감각 저하만으로 돌릴 순 없다. 원래 단기전에선 실책이 더 많이 나온다. 지난해도 정규시즌 경기당 실책은 1.347개였지만, PS에선 1.688개로 증가했다.날씨는 춥고 경기 중압감은 점점 커진다. 시리즈에서 앞서고 있는 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황당한 실책까지 나오는 이유다. 지난달 31일 열린 PO 2차전에서도 리그에서 1루 수비 능력이 가장 좋은 박병호(KT)가 포구 실책을 해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NC도 8회 말 수비에서 외야수 포구 실책으로 진루를 허용했다. 올가을도 '실책 주의보'가 발령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1 05:20
프로야구

[IS 포커스] 엔트리 구성+불펜 활용 구상은 완료 단계...염갈량의 시선은 이미 KS

염경엽(55) LG 트윈스 감독의 시선은 이미 한국시리즈(KS)를 향하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에도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고, 단기전에서 활용할 타순이나 마운드 운영 옵션을 실험한다. LG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테이블세터(1·2번 타자) 순번을 바꿨다. 1번 타자로 130경기에 나선 홍창기를 2번, 발이 빠른 박해민을 1번에 뒀다. 염경엽 감독은 “공격적인 타순을 만들어 본 것이다. 1회부터 2번 타자에게 번트 지시를 하지 않고, 빅이닝을 노릴 경우에 쓸 라인업”이라고 했다. 이어 염 감독은 “선취점을 노리려면 1번으로 나서는 (홍)창기가 출루하고, 2번 (박)해민이가 희생번트를 수행하는 게 낫다. 반면 무사 1·3루를 만들기 위해선 팀에서 안타를 생산할 확률이 가장 높은 창기가 2번으로 나서는 게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염경엽 감독은 14일 두산전 마운드 운영도 KS를 염두에 두고 실험했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10경기 이상 등판했던 김윤식과 이정용을 차례로 투입해 각각 2이닝과 5이닝을 맡겼다. 염 감독은 KS 1~3선발을 케이시 켈리·임찬규·최원태로 확정했다. 왼쪽 골반뼈 부상으로 이탈한 아담 플럿코는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4차전 선발 투수는 KS에 올라오는 팀과의 상대 전적에 따라 김윤식과 이정용 중 한 명을 결정할 생각이다. 염 감독은 “선발진에서 빠지는 투수는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2이닝 이상 맡길 때 쓰려고 한다. 연장전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불펜진 운영 구상은 끝난 것 같다. LG는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투수만 5명이다. 염경엽 감독은 “불펜진 전원이 (경기) 두 번째 투수로 나설 수 있다. 함덕주·유영찬·백승현·김진성을 다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정우영을 두고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보다 더 타이트 한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2022) 홀드왕(35개) 오른 정우영은 올 시즌 59경기에서 11홀드와 4점(4.73)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여전히 구위가 좋고, 포스트시즌(PS) 등판 경험(10경기)도 적지 않다. 염경엽 감독은 2014시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을 이끌고 삼성 라이온즈와 KS를 치렀다. 선발 투수 3명(밴헤켄·소사·오주원)과 필승조(한현희·조상우·손승락)만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넥센은 승부처에서 야수 실책이 나오는 등 불운까지 겹치며 먼저 4패(2승)를 당했다. 그런 염경엽 감독이기에 마운드 운영 계획을 세우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투수 엔트리 13명을 확정했고, 젊은 투수 1명을 추가할지 고민 중이다.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과 PS 모두 타격의 힘만으로는 정상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을 그동안 경험으로 뼈저리게 깨달았다.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1승 3패로 탈락한) 지난 시즌 실패도 선발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번 KS도 (선발 투수) 켈리와 최원태가 키를 쥐고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6 06:10
예능

'최강야구' 야신 김성근, 상대 흔드는 기상천외 작전

‘야신’ 김성근 감독이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작전으로 위즈의 멘털을 흔들어놓는다.24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37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최강 몬스터즈와 프로구단 위즈의 개막전이 진행된다.최강 몬스터즈의 2023 시즌 첫 직관 경기에는 1만 6000여 관객들이 몰려들어 프로야구 개막전 못지않은 열기를 띠었다. 전날 수술 여파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오주원을 대신해 이대은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펼쳤다. 내야진은 이대은의 뒤를 완벽하게 받쳐줬고, 'NEW 몬스터' 박재욱, 황영묵은 환상의 호흡으로 위즈 홍현빈의 도루를 저지하며 짜릿함을 선사했다.위즈의 거센 공격을 막아낸 최강 몬스터즈는 즉시 반격에 나선다. 팽팽하게 이어진 ‘0의 균형’을 무너뜨리기 위해 김성근 감독은 필사의 의지를 드러내는데. 선취점 득점을 위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기습 작전을 펼쳐 위즈의 허점을 찌른다. 김성근 감독과 이광길 코치의 쏟아지는 사인에 위즈 코치진도 질세라 사인을 하달한다. 그러나 곧 위즈 덕아웃은 충격에 빠져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기 위한 야신의 코칭은 계속됐다. 김성근 감독은 타석에 들어선 최강 몬스터즈 새 4번 타자 정성훈의 타격 위치까지 즉각 수정하며 득점 기회를 잡으려 한다.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김성근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 효과는 정평이 나 있다. 작년 시즌 원광대 1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박찬희도 김성근 감독의 즉각적인 코칭 덕을 톡톡히 보았기 때문이다.정성훈이 경기 흐름을 가져오기 위한 야신의 믿음에 보답하고 최강 몬스터즈 4번 타자라는 타이틀을 당당하게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이렇듯 팽팽한 ‘0의 침묵’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강 몬스터즈가 선취점을 얻어내 경기의 흐름을 가져갈 수 있을지, 김성근 감독의 '작전 야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본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4.23 18:24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찬란했던 현대 왕조의 마지막 장..프로야구 흥행은 참패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 박종호, 39경기 연속 안타 박종호는 현대 소속이었던 2003년 8월 29일 수원 두산전부터 삼성 소속으로 뛴 2004년 4월 21일 수원 현대전까지 3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999년 박정태가 세운 종전 KBO리그 기록(31경기)을 갈아치웠고, 다카하시 요시히코가 갖고 있던 일본 리그(NPB) 기록(33경기)까지 넘어섰다. 거침없던 박종호의 질주는 4월 22일 현대전에서 제동이 걸렸다. 1998년 신인왕 김수경을 공략하지 못했다. ② 이강철, 통산 최다 탈삼진 신기록 KIA 이강철은 5월 13일 광주 현대전에서 구원 등판, 삼진 2개를 잡아냈다. 개인 통산 1699번째 삼진을 잡아내며 선동열이 갖고 있던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1688개)을 넘어섰다. 1989년 데뷔, 1군 무대 15번째 시즌에 이룬 쾌거였다. 이강철은 이듬해 은퇴까지 탈삼진 1751개를 남겼다. 현재 통산 탈삼진 1위 기록은 송진우가 세운 2048개다. ③ 전준호, 역대 최초 450도루 KBO리그 최고 '대도' 전준호는 4월 27일 수원 KIA전에서 14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이어 5월 23일 수원 LG전에선 KBO리그 최초로 개인 450호 도루를 해냈다. 전준호는 2004시즌 정규시즌에서 도루 53개를 해내며,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④ 다시 사직 마운드에 오른 최동원 2004년 올스타전은 롯데의 홈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삼성과의 1984시즌 한국시리즈(KS)에서 혼자 4승을 거두며 롯데의 우승을 이끈 최동원이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올스타전 시구자로 나섰다. 그는 포수 홍성흔을 향해 시속 101㎞의 공을 뿌리며 녹슬지 않은 어깨를 과시했다. ⑤ 김민재 9타석 연속 안타 SK(현 SSG) 김민재는 9월 16일 잠실 LG전 마지막 타석을 시작으로 18일 한화 이글스전 네 타석, 19일 한화전 네 타석까지 9연타석 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연속 타석 안타 신기록. 1983년 장효조, 1986년 이만수, 2000년 김기태가 기록한 종전 기록(8연타석)을 넘어섰다. 김민재의 기록은 2013년 LG 이병규가 10연타석 안타를 치며 깨졌다. ⑥ 프로야구 흥행 참패 KBO는 2004시즌 개막을 앞두고 '350만 관중'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러나 최종 관중 수는 233만 1978명이었다. 이는 프로야구가 처음으로 2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한 1989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였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관심이 높아진 국내 축구 리그 인기에 밀렸고, '국민 타자' 이승엽이 일본 리그에 진출하며 스타 부재에 시달렸다. 9월 초 터진 병역 비리 파문에 야구 선수 다수가 연루되며 팬들의 실망감을 사기도 했다. ⑦ 현대, 역대 두 번째 KS 2연패 김재박 감독이 이끈 현대는 정규시즌 75승 5무 53패로 삼성을 따돌리고 2년(2003~2004)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클리프 브룸바가 외국인 타자로는 역대 최초로 타율 1위(0.343)에 오르며 공격을 이끌었고, 송지만과 심정수도 각각 22홈런을 기록하며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마운드에선 외국인 투수 마이클 피어리가 후반기에만 12연승을 거드는 등 부상으로 이탈한 정민태의 공백을 메웠다. 삼성을 상대한 KS에선 현대는 9차전까지 치르는 치열한 접전 끝에 먼저 4승(3무 2패)을 거뒀다. '경기 시작 4시간 이후 연장에 들어갈 수 없다'는 규정이 적용된 탓에 7차전까지 3경기(1·4·7차전)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현대는 폭우 탓에 3번이나 경기가 중단되는 악재 속에 치른 9차전에서 8-7로 승리, 해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KS에서 2연패를 거둔 팀이 됐다. 현대 왕조의 마지막 우승이었다. ⑧ 배영수, MVP 수상 삼성 투수 배영수는 다승 공동 1위(17승) 승률 1위(0.895) 평균자책점 3위(2.61) 탈삼진 4위(144개)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배영수는 KS 4차전에서 10이닝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0-0으로 리드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대기록 달성은 실패했다. 신인왕은 10승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한 현대 투수 오재영(개명 뒤 오주원)이 수상했다. ⑨ '국보 투수' 선동열, 감독 취임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삼성은 KS가 끝난 뒤 선동열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했다. 2001년부터 사령탑을 맡았던 김응용 감독은 삼성 야구단 사장으로 선임됐다. 삼성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선 감독은 계약 기간 5년, 총액 15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2억원)에 계약, 당시 사령탑 역대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사진=IS포토·한국프로야구 30년사 2022.12.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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