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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전 4G 무실점...'좌타 봉쇄' 특임 받은 롯데 홍민기→필승조 안착 [IS 피플]

필승조 일원으로 진입한 롯데 자이언츠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24)가 리그 순위 경쟁 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홍민기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7회 말 등판해 무사 1루에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8회 초 공격에서 3점 더 추가하며 6-1로 승리, 전반기 최종전부터 이어진 2연패를 끊고 리그 3위를 지켰다. LG '좌타' 라인을 잘 막은 홍민기는 이 경기 승리 수훈 선수였다. 홍민기는 주자를 두고 상대한 좌타 박해민을 3구로 삼진 처리했다.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150㎞/h 빠른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넣었다. 홍민기는 이어 상대한 다른 좌타자 신민재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 천성호를 2루에서 잡았다. 역시 좌타자 문성주와의 이어진 승부에서는 신민재에게 도루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거듭 스트라이크존 안을 공략하는 공격적인 투구로 결국 삼진을 잡아냈다. 롯데는 8회 초 3점을 내며 6-1로 달아났다. 홍민기는 8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로 상대한 LG 간판타자 김현수를 2루 땅볼 처리했다. 후속 문보경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고, 이후 마운드를 김강현에게 넘겼다. 바뀐 투수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홍민기가 남긴 기출루자도 사라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반기 막판 홍민기를 키플레이어로 꼽으며 그를 필승조 투수로 쓸 계획을 전했다. 정철원·최준용 기존 셋업맨들이 투구 기복을 보인 상황에서 1이닝 이상 맡길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고 봤고, 홍민기에게 그 역할을 맡긴 것. 1라운더(2020) 유망주였지만 지난 시즌까지 1군에서 4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했던 홍민기는 지난달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전환점을 만들었다. 이 경기에서 최고 155㎞/h를 기록해 감탄을 안긴 그는 이후 6경기 연속 구원 등판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전반기 마지막 3연전 1차전이었던 8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전천후' 투수 자질을 보여줬다. 홍민기는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8일 LG전에서도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에 이어 팀이 1-2로 지고 있었던 7회 말 등판, 박해민·신민재·천성호 좌타자 3명으로 모두 범타 처리했다. 올 시즌 LG전 네 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막아내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상대한 16타자 중 김현수와 문보경에게만 각각 1안타씩 내줬다. 좌타 라인이 강하고, 현재 롯데와 2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LG를 상대로 존재감을 보여준 홍민기다. '좌완 파이어볼러'에서 안정감을 주는 셋업맨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가 후반기 롯데 마운드 키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0 09:00
프로야구

신인상 2파전, LG 송승기 "안현민 신기하고 대단, 저도 다시 올라가야죠"

올 시즌 신인상 레이스는 '중고 신인' 2파전 양상이다. LG 트윈스 송승기(23)는 경쟁자인 KT 위즈 안현민을 향해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는구나'라며 신기하게 바라본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는 '슈퍼 루키'가 대거 등장했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전체 1~3순위로 입단한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의 신인상 레이스가 점쳐졌다.현재 판도는 송승기와 안현민이 주도하고 있다. 2021년 LG 2차 9라운드 87순위로 입단한 송승기는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 출신으로 올해 17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군 8경기에서 9와 3분의 1이닝 투구가 전부였던 그는 10개 구단 최강 5선발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송)승기가 사실 에이스처럼 던졌다. 연패를 다 끊어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송승기는 "신인상은 처음부터 욕심이 없었다. 잘하는 사람에게 주는 거니까 요즘은 (안현민을) 응원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1년 후배인 안현민을 향해 "'좋은 선수구나' '계속 페이스를 유지하는구나'라며 신기하게 바라본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취사병 출신의 안현민은 입단 4년 차(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 외야수로 올 시즌 60경기에서 타율 0.356 16홈런 53타점을 올렸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뛰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홈런 공동 5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113으로 '장외 1위'다. 송승기는 "사실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질 시기인데 전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상대를 인정했다. 안현민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뛰었다고 하자, 송승기는 "저는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고, 안현민은 매일(주 6일) 출전하니까"라며 상대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대단한 거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반면 송승기는 전반기 막판 주춤했다. 한때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으나, 전반기 마지막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로 흔들렸다. 그는 "나도 모르게 좀 지쳤던 거 같다. 또 같은 왼손 투수로 스타일이 비슷한 (손)주영이 형 바로 뒤에 등판해 상대가 잘 공략하는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미 페이스가 떨어졌으니 다시 올라가야죠"라고 다시 경쟁을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17 07:54
프로야구

“예상 성장치 이미 넘었다” 사령탑 극찬…후반기 바라보는 ‘3할 신인’ 박준순 [IS 피플]

"예상했던 수준은 이미 넘었다."박준순(19)은 지난해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야수 중엔 가장 빠른 순서였다. 기대가 높은 만큼 '기대를 따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덕수고 시절 유격수가 아닌 2루수였고, 장타자가 아닌 교타자에 가까웠다. 1군 투수 구위를 이겨내려면 시간이 걸릴 거라는 예상도 있었다.빠르게 우려를 씻었다. 그는 1년 차인 올 시즌 전반기를 타율 0.319(94타수 30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마쳤다. 5월까지만 해도 타율이 0.167에 불과했으나 빠르게 1군 투수 공에 적응했다. 6월 이후 타율이 0.330에 달한다. 6월 두 차례 3안타 경기를 만들더니 7월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엔 데뷔 첫 4안타 경기까지 완성했다. 빠르게 주전 3루수 자리를 차지했고, 9번 타자로 시작했던 타순은 붙박이 6번까지 '승격'됐다. 허경민(KT 위즈)의 이적, 김재호의 은퇴로 내야를 전면 재편한 두산은 박준순의 활약이 반갑다. 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올해 박준순은 우리가 성장할 거라고 예상했던 수준을 이미 넘어서 성장했다. 지금은 박준순 외 선수가 3루 라인업에 들어오면 오히려 어색할 것"이라고 극찬했다.조 대행이 바라본 박준순의 콘택트 비결은 타격 폼이다. 조 대행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지켜보니 박준순은 타격 시 몸이 만든 벽(오른손 타자의 왼 어깨부터 골반까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쉽게 무너뜨리지 않았다"며 "타구도 가운데로 자주 보낸다. 몸에 붙는 공은 당기고, 바깥쪽 공은 가볍게 밀어서 콘택트할 줄 안다. 쉬운 일이 아닌데, 고등학교 때부터 할 줄 알았던 건지 궁금할 정도"라고 감탄했다. 지금까진 박준순이 1군 투수들을 공략했다. 후반기엔 '3할 타자'인 그를 투수들이 집중 공략할 거로 보인다. 조성환 대행은 "이제부터가 진짜 싸움이다. 중심 타순부터 시작해 6번 타자 안에 타점이 나오지 않으면 경기가 어려워진다. 후반기엔 상대 투수들이 강하게 분석해 공략할 것"이라며 "그것도 이겨낸다면 박준순을 이겨낼 선수가 (리그에) 별로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06:13
메이저리그

'전반기 홈런 1위 클래스' 증명...롤리 '포수 최초' 홈런 더비 우승 [MLB 올스타전]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전반기 홈런왕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하며 후반기 활약 기대를 모았다.롤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홈런 더비 결승에서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을 펼쳐 우승했다. 롤리는 총 18개 홈런을 쳐 카미네로(15개)를 제압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홈런 더비에서 포수가 우승한 건 롤리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롤리는 2분 혹은 27구를 던지는 동안 때리고, 이후 3아웃(홈런이 되지 않을 경우)이 될 때까지 더 공략하는 보너스 구간까지 공을 쳤다. 보너스 구간 때 425피트(129.5m) 비거리 홈런을 쳐 아웃 카운트 1개를 더 번 그는 총 18개 홈런으로 정상에 섰다.롤리가 홈런 더비 토너먼트에서 초반부터 강력했던 건 아니다. 롤리는 3분 또는 40구, 보너스 구간 룰에 따르는 1라운드에선 17개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카미네로가 1라운드는 21개로 선두에 섰고,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도 20개로 롤리에 앞섰다.롤리는 브렌트 루커(애슬레틱스)와 나란히 섰으나 최장 비거리에서 470.62피트(143.44m)로 루커의 470.54피트(143.42m)를 2㎝ 차로 앞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스위치 타자인 롤리는 예선에선 양 타석에 모두 섰지만, 준결승 이후엔 좌타석에만 집중했다. 준결승에선 크루즈와 만나 19-13으로 승리했고, 결승에서 카미네로마저 이기고 상금 100만 달러(14억원)를 손에 넣었다.롤리가 역대 최초를 노리는 건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만이 아니다. 롤리는 올해 전반기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38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0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에서 MLB 전체 1위에 올랐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라는 막강한 경쟁자가 있지만, 충분히 최우수선수(MVP)를 노릴 수 있는 페이스다. 특히 MLB 포수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인 48개(2021년 살비 페레즈) 경신을 눈앞에 둔 상황. 이뿐 아니라 2022년 애런 저지가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62개) 경신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이날 롤리는 아버지 토드 롤리, 동생 토드 롤리 주니어가 각각 투수와 포수를 맡아 그를 도왔다. 롤리는 경기 종료 후 ESPN과 인터뷰에서 "가족과 함께 좋은 성과를 내 더 기쁘다"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13:23
예능

‘불꽃야구’, 역전 드라마에 동시 시청자 26만↑…SBS Plus 생중계 결정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경기로 최고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지난 14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1화에서는 2차전 승리를 위한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의 과감한 선택이 그려졌다. 불꽃 파이터즈는 부동의 3번이자 지명타자였던 박용택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고, 서울 성남고는 선발투수를 3회 만에 강판시키는 결단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이날 서울 성남고의 선발투수로 올라온 2학년 곽민성은 기죽지 않는 씩씩한 투구로 파이터즈를 압도했다. 간혹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배짱투를 선보이며 2회까지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파이터즈의 선발투수 유희관은 지난 등판 때와 비교해 묘하게 달라진 피칭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상대팀의 패기에 밀려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공격 루트가 막혀있던 파이터즈는 3회에 기회를 잡았다. 정근우와 최수현이 각각 볼넷과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정성훈의 땅볼로 3루에 있던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4번 타자 이대호의 역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2:1로 서울 성남고를 근소하게 앞섰다. 정의윤은 볼넷을 얻어 1루를 채웠고, 결국 상대 팀은 학교 에이스 오훈택으로 투수를 교체해 이닝을 마쳤다.파이터즈가 역전에 성공했지만, 방심은 금물. 서울 성남고는 5회 말, 2사 주자 1, 2루의 상황에서 흔들리는 유희관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2:4로 다시 역전했다. 기세가 상대 쪽으로 기울자 김성근 감독은 유희관을 내리고 2025시즌 첫 출전인 니퍼트를 기용해 고비를 넘겼다.추격하는 팀이 된 파이터즈는 6회 초, 만회의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택근, 문교원, 박재욱의 활약으로 만루가 된 상황. 김재호의 타석에 대타 박용택이 들어섰다. 현재 지독한 부진을 겪고 있는 박용택의 등장에 파이터즈 모두는 한마음으로 그를 응원했다. 박용택은 아쉽게 안타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지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만들어내며 3:4, 서울 성남고를 턱끝까지 따라잡았다.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 승부의 추가 마구 움직이는 사이 경기는 7회에 접어들었다. 파이터즈는 상대 투수의 흔들림을 놓치지 않고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서울 성남고는 1차전에도 출전했던 김한결을 올려 이닝을 매듭짓고자 했으나 2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문교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파이터즈의 정성훈이 홈으로 들어와 동점이 됐고, 2루 주자인 이대호 역시 폭풍 주루를 선보이며 홈으로 파고들어 5:4 역전에 성공했다. 앞선 타석에서 서울 성남고의 호수비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문교원이 자신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명경기에 ‘불꽃야구’ 11화는 최초 공개 8분 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기록했다.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6만 3천 명을 경신했다.다음 주 불꽃야구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 팽팽한 주도권 싸움이 계속되는 2차전 승부의 결말이 방송된다. 또, 지난 6월 생중계로 진행됐던 인하대학교와의 뜨거웠던 직관 현장도 공개된다.한편 ‘불꽃야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동아대학교와의 직관 경기를 SBS Plus에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해당 경기는 16일 오후 2시 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후 ‘불꽃야구’는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독립리그 대표팀과의 승부가 예정되어 있으며, 관련 티켓은 23일 오후 2시에 yes24에서 예매가 오픈된다.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의 2차전 경기 결과와 인하대학교와 펼치는 ‘불꽃야구’ 2025시즌 두 번째 직관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5 07:47
메이저리그

이정후 2루타, 사사키는 8월 복귀?...2025 메이저리그 전반기 마무리

2025 메이저리그(MLB) 전반기가 마무리되면서 한국 선수들의 성과와 부상 소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은 두 번째 맞대결에서 각각 시리즈 4안타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시즌 타율을 0.249로 유지했다. 그는 7회 말 2사 상황에서 야마모토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2루타를 만들어냈으나, 팀은 연장전 끝에 2-5로 패했다. 반면 김혜성은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대타로 출전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은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27로 떨어졌으며, 팀은 1-4로 패배했다. 김하성은 지난 11일 첫 홈런을 기록했으나 이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탬파베이는 이번 4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전반기를 50승 47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보스턴은 10연승을 기록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한편,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는 전반기 복귀에 실패했다.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는 사사키가 불펜 투수로 훈련 중이며 통증이 없다고 밝혔지만, 8월 말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사키는 올해 MLB에 데뷔했으나 부상과 구위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그의 복귀 여부는 다저스의 투수진 운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5.07.14 17:05
메이저리그

KIM, ‘키움 듀오 맞대결’서 웃었다…쐐기 타점으로 팀 7연패 탈출 이끌어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김혜성(26)이 하루 만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앞에서 설욕했다.김혜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김혜성은 시즌 13번째 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345(110타수 38안타)가 됐다.김혜성의 타점은 팀이 1-0으로 앞선 6회 2사 1,2루 상황에서 나왔다.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그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루프의 커브를 정확히 공략해 좌중간 안타를 쳤다. 이 상황에서 2루 주자 마이클 콘포토가 홈을 밟았다. 김혜성은 내친김에 2루를 누렸으나 아웃됐다.다저스가 이날 최종 2-1로 이기면서, 김혜성의 타점이 쐐기 타점이 됐다. 전날 두 팀의 1차전에서는 김혜성과 이정후가 나란히 3안타를 터뜨린 바 있다. 난타전 끝에 샌프란시스코가 8-7로 이기며 다저스를 7연패로 몰아넣었다. 당시 이정후가 3타점을 터뜨리며 먼저 웃었는데, 이날은 김혜성이 판정승했다.다저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는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침묵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는 올 시즌 가장 긴 3이닝을 던졌다. 그는 3회까지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4개 포함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최고 시속은 99.9마일(약 160.8㎞)이 찍혔다. 올 시즌 ‘투수’ 오타니의 성적은 5경기 9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00에 불과하다. 한편 6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0.249(342타수 85안타)가 됐다. 그는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오타니의 공 4개를 지켜봐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3 08:02
프로야구

'내가 받을래' 상무 포수들이 경쟁한 사연, "왜 구창모, 구창모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올스타전]

'내가 받을래요!'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불펜이 순간 분주해졌다. 내분(?)이 일어났다. 서로 포수 자리에 앉겠다고 아우성이었다. 한 선수의 공을 받기 위한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NC 다이노스의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좌완 에이스 구창모였다. 상무 포수 윤준호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구)창모 형이 상무에서 뛸 때 '창모 형의 공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나만 생각한 게 아니더라. 다른 선수들도 서로 받고 싶다고 경쟁했다. 평소에 힘들어서 안 받으려고 하던 포수들도 창모 형이 마운드에 오르면 다 자기들이 받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윤준호도 기회를 잡았다. 구창모와 한 경기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당시를 돌아본 윤준호는 "왜 다들 구창모, 구창모 하는지 알겠더라. 중계 화면으로밖에 못 봤던 창모 형 공을 직접 받아보니 확실히 달랐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계약 금액이) 비싼 선수는 이유가 다 있더라. 던지고 싶은 곳에 다 던지는데, 타자가 못 치게끔 공이 들어온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타자로 상대한 소감은 어땠을까. 구창모는 지난 6월 전역했다. 12월 제대하는 윤준호는 아직 상무 소속이다. 지난 6월 28일 NC와 상무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투수와 타자로 만났다. 단 한 타석. 윤준호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 타석만 경험했는데, 못 치겠더라"며 고개를 내저은 그는 "창모 형이 전력으로 던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만나면 한 번 제대로 공략해 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윤준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9(198타수 73안타) 8홈런 57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는 "시즌 전 2~3개월 정도 웨이트 훈련과 타격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전역까지 다치지 않고 풀타임을 뛰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전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10:04
프로야구

김태형 감독 함박웃음 끌어낸 이호준..."끝내기 안타쳤으니...다음은 첫 홈런"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올해 가장 밝게 웃었다. 2년 차 내야수 이호준(21)이 이끈 극적인 역전승 덕분이다. 롯데는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5-4 신승을 거뒀다. 롯데는 3-1, 2점 앞선 채 9회 수비를 맞이했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어깨 통증으로 등판할 수 없어 대신 나선 최준용이 강승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가 역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이호준이 타석에서 팀을 구했다. 그는 9회 말 선두 타자 한태양이 볼넷과 희생번트,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오른쪽 내야 타구를 생산했다. 두산 1루수 강승호가 홈 송구를 선택했지만 주자가 먼저 홈을 터치해 동점이 됐다. 이호준은 스코어 4-4로 맞이한 연장 11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롯데에 승리를 안겼다. 정훈이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선두 타자 좌전 안타를 치고, 대타 최항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기회에서 박치국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1루수 옆을 스치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치며 대주자 조세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날(8일) 1차전도 불펜 난조로 8회 역전을 허용했던 롯데가 두 경기 연속 치명적인 패전을 당한 위기를 벗어난 순간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이호준을 향해 '아빠 미소'를 지으며 격려했다. 이호준은 경기 뒤 "지금도 꿈만 같아서 정신이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끝내기 안타를 쳐보고 싶었다. 긴장도 많이 했지만 욕심도 많이 났다. 상상했던 순간이 오늘 와서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호준은 4월 말 주전 유격수 전민재가 헤드샷으로 눈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출전 기회가 늘어났고, 원래 팀 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수비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잠재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달 부상을 당하며 잠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상승세가 꺾였다. 롯데가 전반기 3위를 확정하는 경기, 패전 목전까지 같던 경기에서 승리를 안긴 이호준은 이날 좋은 기운을 후반기까지 이어가려고 한다. 그는 "모든 부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야구 선수로서 버킷리스트 하나를 지운 그는 "이제 홈런도 쳐보고 싶다"라고 다음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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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BS→9회 동점→이호준 끝내기...'치명타 위기' 롯데, 극적인 승리로 3위 확보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으로 연패를 막았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민석이 5이밍 동안 두산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냈고, 타선은 팀 배팅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전날(8일) 1차전에서 무너졌던 불펜진은 이 경기에서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9회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롯데는 올 시즌 47승(3무 38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4위 KIA 타이거즈는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4-7로 패해 45승 3무 39패를 기록하며 두 팀 사이 승차는 1.5경기가 됐다. 롯데가 전반기 3위를 확보했다. 롯데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박찬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4번 타자 전준우가 외야 뜬공을 치며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1회 초 2사 1·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낸 이민석은 2회 선두 타자 박준순과 후속 김기연에게 연속 안타, 1사 뒤 이유찬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정수빈에게 내야 타구를 허용하며 1-1 동점이 됐지만, 후속 오명진의 강습 타구가 주자 정수빈에 맞아 이닝을 마쳤다.롯데는 2회 선두 타자 나승엽이 두산 1루수 김민석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한태양과 장두성이 각각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9번 타자 전민재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 득점을 이끌었고, 황성빈의 내야 땅볼로 1루 주자가 아웃된 상황에서 나선 박찬형은 왼쪽 파울선상을 타고 인플레이가 되는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3루 주자였던 한태양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이민석이 큰 위기 없이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내며 위기를 지켰다. 6회 김강현과 정현수 정철원이 차례로 나서 두산 득점을 막았다. 정철원은 7회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른 셋업맨 최준용도 실점 없이 8회를 막아냈다. 승부는 9회 초 뒤집혔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어깨가 불편해 휴식을 부여받은 상황에서 9회도 마운드에 오른 최준용이 동점을 허용한 것.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사구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그는 김재환에게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고 박준순도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추재현에게 볼넷을 내줬고 강승호와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하며 위기가 이어졌다. 강승호에게 풀카운트에서 던진 낮은 코스 153㎞/h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공략 당하며 우중간 안타가 됐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롯데는 이 상황에서 김상수를 투입했지만, 배터리가 이유찬과의 승부 중 강승호에게 도루를 내줬고, 이어진 승부에서 적시타까지 맞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연패 암운이 드리운 상황. 롯데는 1차전과 달리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한태양이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장두성이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이호준 타석에서 투수 폭투가 나오며 주자가 한태양이 3루를 밟았고, 타자는 우측에 타구를 보냈다. 두산 1루수 강승호가 포구는 성공했지만 송구가 오른쪽으로 쏠리며 결국 동점 득점을 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박찬형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돌입한 연장전. 두 팀 모두 10회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11회 초 수비에서 3루수 박찬형의 과감한 수비로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무승부 확보. 결국 승리했다. 11회 말 선두 타자 정훈이 박치국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고, 1사 뒤 나선 대타 최항은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2루에 대주자 조세진을 두고 나선 이호준이 우전 끝내기 안타를 치며 이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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