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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시리즈 업셋' 이숭용 SSG 감독 "3등 할 거라고 여기 계신 분들도 예상 못 하지 않았나, 내년 시즌 업그레이드하겠다" [준PO 패장]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가 결국 시리즈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을 당했다.SSG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4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을 2-5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다.선발 김광현이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하며 쾌투했으나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를 무너트리지 못했다. 0-2로 뒤진 8회 초 무사 1·3루에서 박성한의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2. 천금 같은 무사 3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역전하지 못한 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SSG는 2-2로 맞선 8회 말 필승조 이로운이 홈런왕 르윈 디아즈에게 결승 투런 홈런, 뒤이어 이재현에게 백투백 솔로홈런까지 맞고 무릎 꿇었다. 리그 최강의 불펜을 보유했으나 시리즈 내내 타격이 무기력했다. 준PO 팀 타율이 고작 0.173(127타수 22안타)에 머물렀다. 팀 홈런은 삼성과 같은 4개였으나 '영양가'가 달랐다. -시리즈 총평은."타격이 좀 더 올라와야 했는데 사이클이 떨어진 게 아쉽다. 8회 역전했다면 분위기를 조금 가져올 수 있었는데 그 부분도 아쉽다. (김)광현이는 광현이답게 잘 던져줬다. (이)로운이가 맞긴 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한다."-조병현은 못 나오는 상황이었나."아니다. 만약 역전을 했으면 그 상황에…(넣었을 거다). 8회 2사 후 볼넷(구자욱)을 내줬을 때 로운이의 구위가 나쁘지 않다고 봤다. 9회 (조)병현이를 준비시켜 놓았었다. 동점 상황에서는 빠르게 움직이는 게 아니라고 판단했다."-경기 끝나고 선수단 미팅을 했는데."1년 동안 고생했다고 얘기했다. 준PO의 쓰라린 부분을 가슴에 새기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게 준비하자고 했다." -시리즈에서 잘 안됐던 부분은."타격이다. 8월 중순, 말부터 올라온 타격 사이클이 9월까지 왔다. 떨어질 타이밍이어서 타격 코치랑 잘 준비했는데 결국 놓쳤다. 그 부분이 아쉽다."-이율예 투입 후 사인은 벤치에서 낸 건가."투수와 포수가 알아서 했다. 보통은 투수가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시즌 전체 소회는."(SSG가) 3등 할 거라고 여기 계신 분들도 예상 못 하지 않았나, 우린 해냈다. 높이 올라갔으면 좋겠지만 떨어진 게 아쉽다. 부족한 부분은 준비해 내년 시즌 업그레이드하겠다. 선수들의 부상과 부침 속에서 지금까지 온 거는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선수들이 다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칭찬해 주고 싶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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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아·한유섬 충격의 헛스윙K' 15.7%에서 68.3%까지 올린 승리 확률, 무사 3루 무득점에 날아갔다 [준PO4 승부처]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가 '무사 3루 무득점'에 울었다.SSG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4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을 2-5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플레이오프(PO) 진출 티켓을 삼성에 내줬다. SSG로선 통한의 시리즈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이었다.이날 SSG는 0-2로 뒤진 8회 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정준재와 대타 오태곤의 안타로 무사 1·3루. 이어 박성한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고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이 겹쳐 순식간에 2-2. 실책을 틈타 박성한이 3루까지 내달리면서 천금 같은 무사 3루가 만들어졌다. 7회 수비를 마쳤을 때 15.7%에 불과했던 SSG의 승리 확률이 68.3%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SSG는 무사 3루에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왼손 불펜 배찬승 상대로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3루. 그런데 이번엔 한유섬이 배찬승에게 5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고명준은 바뀐 투수 이호성의 3구째를 받아쳤지만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 무사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혹독했다.삼성은 2-2로 맞선 8회 말 2사 1루에서 홈런왕 르윈 디아즈가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SSG 필승조 이로운의 4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비거리 120m 대형 타구로 연결했다. 뒤이어 나온 이재현마저 왼쪽 펜스를 넘기는 백투백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시리즈 내내 빈타에 허덕였던 SSG로선 추격하기 힘든 격차였고 결국 9회 초 무기력하게 백기를 들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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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한 부분" 3차전까지 팀 타율 0.188, 4차전 4⅓이닝 노히트 굴욕…3위 SSG 충격의 시리즈 '업셋' [준PO]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시리즈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을 허용했다.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은 4위 삼성 라이온즈의 몫이었다.SSG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준PO 4차전을 2-5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다. 홈 1·2차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한 뒤 대구에서 치러진 3·4차전을 모두 내줬다. 타선이 다시 한번 발목을 잡았다. SSG는 시리즈 3차전까지 팀 타율이 0.188(96타수 18안타)에 머물렀다. 이숭용 SSG 감독은 준PO 4차전에 앞서 "준PO에 들어오기 전 걱정했던 부분"이라며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타격 페이스가 좋았다. 하지만 (상승 곡선을 그린) 페이스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많이 우려했다. (실제) 우려했던 부분이 (앞서 열린 시리즈 3경기에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준PO 4차전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를 상대로 5회 초 1사까지 삼진 8개를 허용하며 노히트노런으로 끌려갔다. 김성욱의 안타로 간신히 무안타를 깼으나 이후 공격도 답답했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5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이 없었다. 0-2로 뒤진 8회 초 무사 1·3루에서 박성한의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추가 득점을 뽑지 못했다. 중심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반면 삼성은 8회 말 르윈 디아즈의 투런 홈런과 이재현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PO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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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 승부식 121회차, 준PO 4차전 삼성-SSG전 게임 마감 임박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한국스포츠레저㈜가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홈)-SSG 랜더스(원정) 경기를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21회차 게임이 발매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차는 ▲일반(101번) ▲승1패(102번) ▲핸디캡(103번) ▲언더오버(104번) ▲SUM(105번) ▲전반일반(106번) ▲전반핸디캡(107번) ▲전반언더오버(108번)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다.해당 게임들은 게임 시작 시간인 14일 오후 6시 3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같은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야구토토 매치 7회차’ 게임도 함께 발매 중이다. 삼성은 지난 3차전에서 에이스 원태인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SSG를 5-3으로 제압했다. 원태인은 5피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고, 김지찬과 김성윤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불펜진도 이승현, 배찬승, 김재윤으로 이어지며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반면, SSG는 선발 드류 앤더슨이 제구 난조로 3이닝 3실점하며 조기 강판 됐다. 9회에 고명준의 투런 홈런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경기 결과로 SSG는 패배 시 탈락이 확정되는 벼랑 끝 승부에 몰렸다. 삼성이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PO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선 가운데, 4차전 선발로 삼성은 외국인 선발 아리엘 후라도, SSG는 베테랑 김광현을 예고하며 총력전에 나선다. 양 팀 모두 에이스급 투수를 내세운 만큼 초반 선취점과 불펜 운영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이와 관련해 14일 오전 9시 현재 베트맨에는 일반게임 배당률이 삼성 승리(1.72), SSG 승리(3.15), 1점 차 승부(3.80) 순으로 공지됐으며, 전반일반게임 역시 삼성 승리(1.62), SSG 승리(2.65), 1점 차 승부(5.90)으로 나타났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준플레이오프의 향방을 가를 중대 경기가 대상 경기로 선정된 만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프로토 승부식의 다양한 게임을 통해 더욱 흥미롭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홈)-SSG 랜더스(원정)전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21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5.10.14 14:00
메이저리그

창단 첫 월드시리즈까지 2승 남았다...시애틀, 홈런쇼 펼치며 CS 2연승

시애틀 매리너스가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며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시애틀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10-3으로 완승을 거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구원 등판했던 로건 길버트가 오프너로 나서 흔들렸지만, 타선이 홈런 3개를 때려내는 등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시애틀은 13일 1차전에서 정규시즌 홈런왕 칼 롤리가 동점 홈런, 호르헤 폴랑코가 역전타와 쐐기타를 치며 3-1로 승리했다. AL 승률 1위 토론토와의 원정 1·2차전을 모두 잡은 시애틀은 홀가분하게 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시애틀은 1회부터 뜨거웠다. 토론토 선발 투수로 나선 신인 트레이 예세비지를 상대로 랜디 아로자레나가 사구, 롤리가 볼넷을 얻어낸 뒤 프랜차이즈 스타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스리런홈런을 쳤다. 바로 이어진 1회 수비에서 길버트가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2타점 안타, 3회 나단 룩스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5회 다시 1·2번 타자 아로자레나와 롤리가 출루한 상황에서 이번엔 4번 호르헤 폴랑코가 3점 홈런을 때려내며 균형을 깼다. 시애틀은 6회 미치 가버가 3루타, J.P 크로포드가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고, 7회도 장타력이 좋은 조쉬 네일러가 투런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는 바로 이어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빅리그 2년 차 야리엘 로드리게스가 3연속 볼넷을 내주며 야수진 힘을 빼놓았다. 시애틀은 크로포드가 희생플라이로 1점 더 추가했다. 10-3, 7점 차로 앞선 시애틀은 4회부터 나선 에두아르드 바자르도, 카를로스 바르가스, 에머슨 핸콕이 차례로 2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내며 토론토의 반격을 허락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1977년 창단한 시애틀은 올해 통산 4번째로 CS에 진출했다. 일본 대표 선수 스즈키 이치로가 신드롬을 일으킨 2001년 이후 24년 만이었다. 하지만 2001년 포함 앞선 3번 모두 월드시리즈에는 오르지 못했다. 현재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가장 높은 무대를 밟은 못한 팀이다. 그런 시애틀이 창단 첫 월드시리즈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4 09:49
프로야구

"목적과 의도가 보인다" 랜더스 가을 초짜 9명, 청라 시대 밑그림 그린다 [IS 포커스]

SSG 랜더스가 대대적인 세대교체 기조를 포스트시즌(PS)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키워드는 '청라돔 시대'이다.SSG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엔트리에는 PS 첫 등록 선수가 11명 포함됐다. 외국인 선수인 드류 앤더슨·미치 화이트를 제외하더라도 무려 9명의 국내 선수가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포수 이율예는 구단 역사상 P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첫 번째 고졸 신인 야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2023년 11월 부임한 이숭용 SSG 감독은 세대교체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리모델링'이라고 표현하는 이 감독은 2028년 청라돔 개장을 앞두고 선수단 체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에 포커스를 맞췄다. 지난 시즌과 올해, 정준재·고명준(이상 내야수) 조형우(포수) 조병현·김건우·박시후(이상 투수) 등 크게 주목받지 않은 선수들을 폭넓게 기용하며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 그리고 이 선수들이 대부분 준PO 엔트리를 꿰찼다.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가 나쁘지 않다. 최정·한유섬(이상 타자) 노경은·김광현(이상 투수)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쳤다. 준PO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김건우는 "선배들이 보너스 게임이라고 즐기라고 하더라. 긴장은 하겠지만 즐기려고 마음이 큰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율예는 "분위기는 좋다. (주변에서) 원팀에 대한 얘길 많이 해주신다. 지금 분위기라면 '하나로 뭉쳐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반겼다. 정준재·고명준·박시후는 "첫 PS라는 긴장보다 설렘이 더 크다"라고 한목소리를 냈다.구체적인 성과도 보인다. 고명준은 준PO 1·2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냈다. 김건우는 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나서서 깜짝 호투를 펼쳤다. 그뿐만 아니라 이숭용 감독은 다양한 선수를 투입, 적재적소에 활용한다. NC 다이노스 감독 출신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은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 위주로 엔트리를 꾸리면) 쉽지 않다. 그런데 SSG는 단기전 경험을 쌓게 하려는 어느 정도의 목적과 의도가 엿보인다"며 "청라돔에 갔을 때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과 목표가 확실하다. 이 선수들이 계속 성장한다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간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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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 131m' 첫 PS에서 3G 연속 홈런이라니…'인천 레전드' 소환한 고명준, 박진만 감독도 '경계' [IS 피플]

팀의 뼈아픈 패배 속에서도, 오른손 타자 고명준(23·SSG 랜더스)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SS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을 3-5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한 SSG는 4·5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역대 5전 3승제로 진행된 KBO리그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0%(0/7)이다.이날 경기의 몇 안 되는 수확 중 하나는 고명준의 '연속 경기 홈런'이었다.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고명준은 1-5로 뒤진 9회 초 무사 1루에서 왼손 불펜 배찬승의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가 무려 131m로 측정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이로써 고명준은 시리즈 1차전 투런 홈런, 2차전 솔로 홈런에 이어 준PO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내는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준PO 3경기 연속 홈런은 2005년 이호준(현 NC 다이노스 감독)에 이어 구단 역대 두 번째. 포스트시즌(PS) 데뷔 3경기에 모두 손맛을 본 고명준은 1994년 김경기(당시 태평양 돌핀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을 함께 세웠다. 이호준과 김경기 모두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라는 점이 눈에 띈다. 고명준은 "확실히 타석에서 더 집중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 같다"라고 몸을 낮췄다. 올해 정규시즌 17홈런을 기록한 고명준은 PS 포함 1차 목표로 한 '20개'를 채웠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고명준을 향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준PO 2차전을 승리한 박 감독은 경기 뒤 "지금 SSG 타선에서 고명준의 컨디션이 가장 좋은 거 같다"며 "(고명준 타석에서) 힘 있는 투수를 운영해야 할 거 같다. 상황에 맞게 대처하겠다"라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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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확률과 싸워야 하는 이숭용 감독 "안상현 기회 더 주고 싶었다, 앤더슨 우천 중단에 밸런스 깨진 듯" [준PO3 패장]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탈락 위기에 몰렸다.SS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PO 3차전을 3-5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진행된 KBO리그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0%(0/7)이다.이날 SSG는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3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점) 하며 부진했다. 장염 증세로 시리즈 1·2차전 등판을 건너뛴 앤더슨은 정규시즌과 비교해 뚝 떨어진 직구 구속으로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필승조 멤버 중 하나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로운이 3분의 2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린 것도 뼈아팠다. 타선에선 고명준이 1-5로 뒤진 9회 초 투런 홈런으로 준PO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준PO 3경기 연속 홈런은 2005년 이호준(현 NC 다이노스 감독)에 이어 구단 역대 두 번째. 포스트시즌(PS) 데뷔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은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하지만 2번 기예르모 에레디아(4타수 무안타) 3번 최정(4타수 1안타 1득점)을 비롯한 중심 타자들이 침묵하면서 화력이 반감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0-0으로 맞선 3회 말 2사 1·3루에선 2루수 안상현의 송구 실책으로 추가 실점했다.-경기 총평은."원태인 선수의 공을 공략 못 했다. 3회 실책 하나가 조금 아쉽긴 하다." -안상현을 교체하지 않은 이유는."실책은 했지만, 밸런스는 나쁘지 않게 봤다. 찬스가 걸리거나 했으면 움직였을 텐데 본인한테도 조금 기회를 더 주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앤더슨의 구속이 떨어진 모습이었는데."문제가 있다기보다는 1회 40분 정도를 쉬면서 밸런스가 깨진 거 같다. 두 번 세 번 체크했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밸런스가 깨지니까 직구를 때리지 못하더라. (직구 승부가 아닌) 변화구를 갖고 하길래 부상 위험도 있고 그래서 조금 일찍 교체했다. 불펜 피칭할 때는 아무 문제 없었다."-3경기 연속 불펜의 부하가 심하다. "지금 우려하고 그런 상황은 아닌 거 같다. 내일 (김)광현이가 선발로 나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해서 인천까지 갈 수 있게 승리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중심타자들이 부진한데."믿고 기용할 거다. 패넌트레이스 때도 그 친구들이 부상도 있고 부침도 있었지만, 팀을 끌고 왔다. 그 선수들 믿고 계속 기용할 거다."-내일 화이트나 김건우의 대기 가능성은."없다. 광현이 뒤에 필승조가 다 대기할 거다. (문)승원이도 오늘 짧게 던졌다. 상황에 따라서는 할 수 있는 건 다 할 거다. (다만) 화이트나 건우를 중간에 대기 시킬 생각은 없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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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흔들린 앤더슨을 무너트린 '수비' 하나, '0% 확률' 시리즈 업셋 위기에 몰린 SSG [준PO3 승부처]

아슬아슬한 투구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수비 도움마저 받지 못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무대를 밟은 SSG가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 위기에 몰렸다.SS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4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PO 3차전을 3-5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몰린 SSG는 4·5차전에 모두 승리해야 플레이오프(PO)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역대 5전 3승제로 진행된 KBO리그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0%(0/7)이다. 이날 SSG는 장염 증세로 시리즈 1·2차전을 건너뛴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선발 등판,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무뎌진 실전 감각 때문일까. 구속이 정규시즌과 달랐다. 155㎞/h를 넘나드는 대포알 강속구가 사라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h까지 찍혔으나 대부분의 구속이 140㎞/h 중반대. 144㎞/h 저속 직구가 스피드건에 기록되기도 했다. 다만 경험이 풍부한 앤더슨은 1회 말 우천으로 경기가 37분간 중단되는 변수를 극복하며 버텼다.문제는 3회 말이었다. 1사 후 강민호의 볼넷과 류지혁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로 주자가 쌓였다. 김지찬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한숨 돌렸으나 2사 1·3루 김성윤 타석에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연출됐다. 김성윤의 2루수 방향 빗맞은 내야 땅볼을 앤더슨이 잡지 못하자 2루수 안상현이 쇄도하며 러닝 스로로 연결,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런데 송구가 1루를 크게 벗어났고, 주자 2명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공식 기록은 '내야 안타→2루수 송구 실책'이었다. 흔들린 앤더슨은 2사 2루에서 구자욱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고 점수 차가 0-3까지 벌어졌다. 떨어진 구속을 변화구 승부로 버티던 앤더슨도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김성윤의 타격 직후 포털 사이트 중계 화면에는 삼성의 승리 확률이 55.2%에서 73.2%로 급등했다. 승기를 내준 SSG는 4회 최지훈의 적시타, 9회 고명준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3회 실책 하나가 아쉽다"라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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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쾅쾅·라팍 쾅쾅' 삼성에 떨어진 '고명준 경계령'[준PO3]

걸리면 넘어간다. 쉽게 승부할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에 고명준(SSG 랜더스) 경계령이 떨어졌다. 고명준은 인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 2차전에서 연달아 아치를 그렸다. 9일 1차전에선 7회 삼성 불펜 투수 김태훈의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오는 142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고, 11일 2차전에선 외국인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140km/h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퍼올렸다. 준PO 시리즈에서 아치를 2개 이상 생산한 선수는 고명준 뿐이다. 자연스레 삼성 마운드는 고명준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무대를 옮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더더욱 그렇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KBO리그에서 홈런이 가장 많이 나오는 대표적인 '타자친화구장'이다. 삼성으로선 고명준의 한 방이 경계 1순위다. 더군다나 고명준은 올 시즌 삼성전에서 3개의 아치를 그렸는데, 그 중 2개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생산했다. 4월 9일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좌월 동점 솔로포, 7월 24일 9회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모두 우완 투수를 상대로 때려낸 홈런이었다. 6월 3일 인천에서 삼성을 상대로 때려낸 솔로포도 오른손 후라도를 공략한 홈런이었다. SSG는 정규시즌 고명준의 홈런이 있던 날 모두 승리를 거뒀다. 상승세를 탄 고명준이 3차전에서도 홈런을 때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의 선발은 원태인으로, 공교롭게도 고명준은 원태인을 상대로 정규시즌 좋은 기억이 있다. 홈런은 때려내지 못했지만, 원태인에게 9타수 3안타로 비교적 강했다.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에게도 14일 4차전 선발 후라도에게도 까다로운 상대라 삼성으로선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한편, 준PO 3차전엔 플레이오프(PO) 100%의 확률이 걸려 있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승리를 가져간 7팀이 모두 PO에 진출했다. 상당한 부담감이 있는 3차전에서 고명준이 홈런으로 100% 승률을 견인할지, 혹은 삼성이 고명준의 홈런을 억제해 업셋(하위팀이 상위팀을 꺾고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는 일)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지 이날 결과에 눈길이 모이고 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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