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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 없다 강공이다' SSG 류효승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응답'했다 [IS 스타]

오른손 타자 류효승(29·SSG 랜더스)이 '호랑이 사냥꾼'을 자처했다.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켜 KIA 타이거즈를 시즌 6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다.류효승은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홈 경기에 8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2타점 맹타로 9-5 승리를 이끌었다. 류효승의 활약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한 SSG는 리그 3위 자리(59승 4무 55패)를 굳건히 지켰다.이날 류효승은 2회 첫 타석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4회 두 번째 타석 무사 1·2루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이숭용 SSG 감독은 희생번트 작전 없이 강공을 지시했다. 결과는 아웃이었지만 선수를 향한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SSG는 0-2로 뒤진 4회 말 5점을 뽑아 점수 차를 뒤집었다. 하지만 5회 초 최형우의 투런 홈런과 오선우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해결사로 나선 건 류효승이었다. 5-5로 맞선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불펜 김기훈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로 비거리는 125m. 류효승은 7-5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한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번엔 왼손 불펜 최지민의 초구 직구를 밀어 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괴력'을 보여줬다.대구상원고-성균관대를 졸업한 류효승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60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통산 성적은 17경기 타율 0.179(28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 시즌 성적도 5경기 타율 0.267(15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최근 꾸준하게 기회를 줬다. 이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 작년에는 상체 위주로 세게만 치려고 했는데 올해는 하체 리듬으로 친다"며 "떨어지는 변화구를 참아낸다. 손이나 허리 회전 즉 포인트가 좋아졌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외야 수비가 부족하지만, 타격 가능성을 믿고 지명타자로 내보내는 결단까지 내렸다. 26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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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경기 만에 2군행...결코 적지 않았던 기회→잡지 못한 김진욱

약 50일 만에 1군에 복귀했던 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김진욱(23)이 한 경기 만에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남은 정규시즌 다시 기회를 받긴 어려울 것 같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휴식일이었던 26일 전한 1군 엔트리 변동 현황에서 김진욱이 말소됐다. 그는 지난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소속팀이 17-4로 앞서 있는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두 타자를 상대로 공 11개를 던진 뒤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볼넷만 2개를 내줬다. 이런 패턴이 2번 연속 이어졌다. 김진욱은 6월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2이닝 9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약 한 달 만인 7월 8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구원 등판으로 1군 복귀전을 치렀지만, 제이크 케이브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고 다시 강판됐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진욱은 '4선발'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4월 중순까지 5경기에 등판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8.69, 피안타율 0.303를 기록하며 부진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5월 1군에 복귀해 구원 임무를 맡아 약 3주 동안 버텼지만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진욱은 1라운드(2021 2차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팀 내 대표 유망주였다.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고, 원래 지난해 상무 야구단에 지원해 병역을 마치려 했지만, 팀이 도약을 도모하는 시기와 겹치며 입대를 미뤘다. 올 시즌 성장한 기량을 보여주면 통상적으로 젊은 선수 위주로 뽑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런 선수이기에 2군 코칭스태프와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다. 팀이 12연패(7~23일)에 빠진 상황 속에서도 '모험'을 감행했다. 하지만 선수는 1군 마운드에만 서면 힘이 들어갔다. 구속이 빠른 편도 아닌데 제구력까지 흔들렸다. 김진욱은 입단 당시 이의리(KIA 타이거즈·2021시즌 신인왕)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좌완 투수였다. 그는 현재 롯데팬 가장 '아픈 손가락'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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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부터 빠르게 승부" 72% 직구로 KIA 막아낸 메르세데스, KBO리그 첫 승리 [IS 스타]

외국인 투수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31·키움 히어로즈)가 KBO리그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메르세데스는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5실점 하며 11-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0일 케니 로젠버그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메르세데스는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KIA 상대로 경기 초반 대량 실점했으나 화끈한 득점 지원 속에 웃을 수 있었다.이날 메르세데스는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후 김호령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볼넷과 피안타로 연결된 1사 1·2루에선 나성범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1사 2·3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타선이 2회 초와 3회 초 각각 5점씩 뽑아내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메르세데스는 3회 말 1사 1루에서 최형우의 1타점 2루타, 나성범의 투런 홈런으로 5점째를 허용했다. 아슬아슬하던 투구는 이후 빠르게 안정감을 회복했다. 5회 말과 6회 말은 연속 삼자범퇴. 메르세데스는 7회 말 선두타자 김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원종현과 교체됐다. 투구 수 103개(스트라이크 68개). 키움 불펜은 경기 막판 크게 흔들렸지만 1점 차 리드를 가까스로 지켜냈다. 이날 메르세데스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5㎞/h까지 찍혔다. 전체 투구 수의 72%(74개)가 직구일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는데 버텨냈다. 이외 커브(10개) 슬라이더(9개) 체인지업(3개) 투심 패스트볼(7개)을 섞었다.메르세데스는 경기 후 "첫 승이라는 건 언제든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다. 너무 기쁘다. 경기 초반에는 내 리듬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승호 투수 코치님이 조언해 주신 덕분에 4회부터는 템포를 찾아 빠르게 승부했다. 마음 편하게 던진 게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7회를 책임지고 싶었지만, 코치님이 한 타자만 상대해도 충분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한 타자를 잡고 내려왔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에는 이승호 투수 코치님과 경기 전반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소 왼손 타자를 상대로 몸쪽 싱커를 즐겨 던지고 있다. 오늘은 실투가 하나 있었지만, 승부하는 데 있어서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정에서도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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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충격의 10연패 탈출 실패, 6-0→6-4→6-6 무승부...LG, 한화와 4.5경기 차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가 10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6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해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 22년 만에 10연패에 빠졌던 롯데(4위·승률 0.513)는 지난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경기에서 2무 10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이날 무승부로 3위 SSG 랜더스(승률 0.518)와 반 경기 차로 벌어졌다. 롯데가 1회 초 LG의 어수선한 수비를 틈타 14경기 만에 선취점을 뽑았다. 리드오프 황성빈이 LG의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나가더니 후속 박찬형의 희생 번트 때 LG 야수진의 1루 커버가 늦은 틈을 타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무사 1, 3루에서 고승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갔다. 롯데이 선취점은 8월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처음이다. 이어 1사 1, 2루에서 유강남의 추가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롯데는 3회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에 이은 유강남의 희생 번트 때 LG 문보경의 3루 악송구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1사 2, 3루에서 나승엽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4회 초 이호준의 솔로 홈런으로 5-0을 만들었다. 전민재의 부상 이탈 속에 선발 유격수로 나선 그는 프로 데뷔 108타석 만에 첫 홈런을 터뜨렸다. 5회에는 2사 후 노진혁의 3루타에 이은 나승엽의 적시타로 6-0으로 분위기를 갖고 왔다. 롯데 선발 투수 이민석은 5회까지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6-0으로 앞선 6회 말 오스틴 딘에게 안타, 문보경-김현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갑자기 흔들렸다. 롯데 벤치는 이민석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마운드를 교체했다. 이민석의 이날 투구 수는 96개였다. LG 오지환이 바뀐 투수 정철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추격을 알렸다. 1사 만루에서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고, 후반기 팀 내 타율 1위인 구본혁이 4-6으로 따라붙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LG는 7회 말 오스틴 딘과 문보경(이상 시즌 23호 홈런)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6-6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 불펜은 한 점도 주지 않고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LG가 연장 10회 말 1사 후 박해민과 대타 박관우,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오스틴을 삼진, 문보경을 범타 처리하고 승부를 연장 11회로 끌고 갔다. 롯데는 연장 11회 초 1사 후 대주자 장두성이 2루 도루에 실패해 찬스를 날렸다.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 번복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연장 11회 말 수비를 실점 없이 막고 간신히 패배는 면했다. 롯데는 22~24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에서 10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2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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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부분에 먼저 공을 잡아 아웃" 박정우의 황당한 플레이, 10-11까지 추격한 KIA 허무한 패배 [IS 냉탕]

KIA 타이거즈가 마지막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다.KIA는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10-11로 패했다. 주중 3연전 중 1차전에 승리하며 3연패 사슬을 끊어냈지만 2·3차전을 모두 내줘 다시 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54승 4무 55패로 5할 승률이 붕괴해 공동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이날 6회까지 5-11로 뒤진 KIA는 뒷심을 발휘했다. 7회 안타 5개로 3점을 뽑은 뒤 8-11로 뒤진 8회에는 대타 패트릭 위즈덤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10-11까지 따라붙은 KIA는 9회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마무리 투수 조영건이 볼넷(최형우)과 몸에 맞는 공(나성범)을 연거푸 내줄 정도로 흔들려 경기장 분위기가 고조됐다.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선택은 초구였다. 조영건의 147㎞/h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방향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야수 정면을 향해 임지열이 다이렉트로 포구할 수 있었고 3루 주자 김호령이 홈을 파고들었다. 희생플라이로 동점이 될 상황. 그런데 2루 주자 박정우의 리드 폭이 길었다. 홈이 아닌 2루 송구를 택한 임지열의 판단으로 순식간에 경기가 끝났다.KIA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아웃이었던 원심이 유지됐다. 2루수 김태진이 공을 한 차례 놓친 것으로 보여 장내에는 "세이프"를 연호하는 팬들이 많았으나 판독 결과는 달랐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심판진은 "가슴 부분에 먼저 공을 잡아 아웃으로 경기가 끝났다. 공을 놓친 건 그다음 플레이어서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강하게 항의했으나 결과를 바꿀 순 없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항의로 퇴장. 박정우의 '본헤드 플레이'가 만든 당황스러운 ‘결말’이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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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키움, 광주 원정에서 주중 위닝 시리즈…KIA 5할 승률 붕괴 [IS 광주]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키움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원정 경기를 11-10으로 승리했다. 3연전 중 1차전을 패했으나 2·3차전에 모두 승리했다. 시즌 38승 4무 76패. 반면 갈길 바쁜 5위 KIA는 54승 4무 55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이날 KIA는 1회 말 김호령의 솔로 홈런과 1사 1·2루에서 나온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2회 초 대량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주형의 우전 안타와 후속 김태진의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2사 3루에서 박주홍의 적시타로 동점. 송성문의 안타로 연결된 2사 1·2루에서 최주환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흐름을 탄 키움은 3회 초 쐐기를 박았다. 1사 1루에서 5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5득점, 10-2까지 앞섰다. 4회 초에는 2사 2·3루에서 폭투로 추가점을 뽑았다. KIA는 7회 말 추격했다. 김규성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선빈과 최형우, 나성범의 3연속 적시타로 8-1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2루에서 1루 주자 나성범이 포수 김건희의 견제에 아웃됐다. 8회 말 2사 2루에서 대타 패트릭 위즈덤의 투런 홈런이 터졌으나 역부족이었다. 9회 말 1사 만루에서 무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키움은 선발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가 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5실점 하며 KBO리그 첫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선 최주환(4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과 박주홍(5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KIA는 선발 김도현이 2와 3분의 1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0실점 난조로 패전 투수가 됐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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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비거리 137m 홈런-문보경 동점포, LG 0-6→6-6으로...롯데는 충격 [IS 잠실]

LG 트윈스가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5회까지 0-6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LG는 6회 말 4점을 뽑아 추격했고, 7회 말 선두 타자 오스틴과 후속 문보경의 연속 홈런으로 동점을 이뤘다. 오스틴은 왼손 투수 정현수의 시속 142.6㎞ 직구에 호쾌하게 배트를 돌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가 무려 137.5m였다. 타구 속도 역시 175.2㎞/h로 굉장히 빨랐다. LG는 5-6으로 바짝 추격했다.이어 후속 4번 타자 문보경 역시 정현수의 직구(141.2㎞/h)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121.2m의 동점 홈런을 쳤다. 오스틴과 문보경은 나란히 시즌 23호 홈런으로 부문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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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는 부상 이탈, 김원중은 2G 연속 동점포 허용...흔들리는 롯데 두 기둥

뒷문까지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8-8 무승부를 기록했다. 1점 밀린 채 맞이한 9회 말 공격에서 파워가 적은 황성빈이 동점 솔로홈런을 치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승리까지 쟁취하진 못했다. 롯데는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진 8연패를 끊지 못했다. 롯데는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1회 초 선취점, 4회 초 르윈 디아즈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3점을 내줬다. 9연패 암운이 드리웠다. 하지만 6회 말 1점을 추격한 뒤 7회 모처럼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4점 차 리드를 안고 맞이한 8회 초 수비. 롯데는 막 등판한 좌완 홍민기가 박승규에게 볼넷을 내줬고, 다시 바뀐 투수 정현수가 김성윤을 범타 처리한 뒤 상대한 구자욱에게 볼넷, 디아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위기에 놓였다.김태형 감독은 삼성 젊은 장타자 김영웅 타석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했다. 롯데에 최악의 전개가 이어졌다. 김원중은 8구 승부 끝에 김영웅에게 우월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김원중은 롯데가 연장 11회 승부 끝에 끝내기 밀어내기로 4-5 패전을 당한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4-3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올라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동점 우월 홈런을 맞은 바 있다. 김원중은 삼성전 이어진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실책으로 박승규의 출루를 허용하고, 김성윤에게 2루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놓였다. 구자욱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상대한 디아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롯데는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성빈이 솔로홈런을 치며 극적으로 8-8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승부에서 리드를 잡지 못하고 결국 무승부에 그쳤다. 롯데는 타선 침체 속에 후반기 하락세를 겪고 있다. 팀 주장이자 야수진 리더 전준우가 5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이런 상황이 심화됐다. 그나마 마운드 전력, 특히 뒷문이 강해 반등 동력이 있었는데, 이번엔 '불펜 대들보' 김원중이 흔들리고 있다. 롯데 3위 수성에 켜진 적신호가 꺼지지 않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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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2경기 차' 염경엽 감독 "임찬규 10승 축하, 김진성 잘 막았다" [IS 승장]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1위 자리를 지켰다.L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6-1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NC 다이노스에 4-9로 패한 2위 한화 이글스를 2경기 차로 따돌렸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개인 첫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임찬규는 2023년부터 이날까지 SSG전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의 천적을 과시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 투수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3년 연속 10승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진성이 (5-1로 앞선) 8회 말 1사 만루 위기를 잘 막아줘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라고 덧붙였다. 김진성은 시즌 26홀드를 기록, KIA 타이거즈 조상우(25홀드)를 제치고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2회 초 결승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전날까지 2503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이날 4회 초 내야 안타로 박용택(2504안타)을 넘고 KBO 역대 최다안타 3위로 올라섰다.염 감독은 "2회 김현수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4회 구본혁과 박해민의 추가 타점과 문보경·오스틴의 솔로 홈런으로 여유 있는 승리를 만들 수 있었다"라며 "한 주(3승 1패) 동안 우리 선수단이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승수를 올려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인천=이형석 기자 2025.08.1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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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구 승부 끝에 선제 투런포' LG 김현수 3년 만의 10홈런 달성 [IS 인천]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37)가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기어코 홈럼을 터뜨렸다. 김현수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엣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홈런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2회 초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최민준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김현수는 초구 스트라이크-2구 파울을 쳐내 2S에 몰렸지만, 결국 8구째 볼을 골라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이후 9구-10구 연속 파울을 쳐낸 김현수는 최민준의 시속 142㎞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선제 2점 홈런이다. 김현수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2022년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2023년과 지난해엔 각각 6홈런-8홈런에 그쳤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8.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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