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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해도 천만영화 없다…한국영화, 외화에 완패 [IS포커스]

한국영화 침체기가 결국 연말 시장까지 이어졌다. ‘좀비딸’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탄생하지 않으면서 천만 영화는 물론, 올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차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1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다 관객수를 모은 2025년 개봉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다. 지난 8월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전날까지 567만 9573명의 관객을 모았다.이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주토피아2’는 3주차 주말(12월 12일~14일) 100만 6082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관객수는 537만 942명으로,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를 제치고 최다 관객을 모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로써 올해 극장가는 해외 영화가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거머쥐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외화가 그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건 코로나 펜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가장 흥행한 작품은 12월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으로, 총 556만명(2021년 기준, 누적관객수 755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범죄도시2’(누적관객수 1269만명), 2023년 ‘서울의 봄’(누적관객수 1185만명), 2024년 ‘파묘’(누적관객수 1191만명)가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며 한국영화 자존심을 지켰으나, 4년 만에 다시 상황이 전복됐다. 극장 침체기와 투자 제한의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한국영화 편수가 대폭 줄었고, 이조차 외화에 밀리며 관객의 선택을 받지 못한 까닭이다. 실제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은 7월 개봉한 ‘좀비딸’로, 누적관객수는 563만명에 그쳤다.크리스마스 및 연말 성수기가 남아있긴 하나 분위기를 반전시킬 카드는 없다. 12월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 중 대규모 관객몰이가 가능한 작품은 사실상 없다. 그나마 인지도가 높은 작품은 추영우 신시아 주연의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구교환 문가영 주연의 ‘만약에 우리’ 등인데, 두 작품 모두 로맨스 장르로 타깃층이 명확해 흥행에 한계가 있다.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불과 재’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17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아바타: 불과 재’는 일찍이 예매량 35만장을 넘어서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앞서 ‘아바타’, ‘아바타: 물의 길’로 쌍천만 신화를 썼던 시리즈 신작인 만큼, 12월 중순 이후에는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2’의 양강 구도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이처럼 한국영화의 연이은 부진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대와 세대의 변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콘텐츠의 부재 등을 문제로 꼽는다. 양경미 영화평론가는 “극장 산업의 위축과 관객 구조 변화, 새로운 플랫폼 OTT의 분산 영향이 컸다. 또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 정서를 건드리는 작품이 없다는 한계도 있었다”고 짚었다.업계 내 우려의 목소리도 잇따른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아바타: 불과 재’ 흥행 속도에 따라 한국영화가 4등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다”며 “극장산업도 좋지 않은데 이제 외화에도 잠식당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한국영화는 더욱 제작되지 않을 거고 결국 시장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 굉장히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6 06:05
드라마

정경호의 화끈한 법정 플레이…’프로보노’ 자제최고 시청률 8.0%

정경호가 제대로 판을 키운 화끈한 법정 플레이로 카타르시스를 끌어올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4회에서는 강다윗이 김강훈(이천무 분)을 위해 국가와 재벌 회장까지 겨냥하는 명품 변론으로 짜릿한 결말을 완성했다.이에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8.1%, 최고 9.4%, 전국 가구 평균 8%, 최고 9.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1심에서 패배한 강다윗은 항소심 준비 과정부터 싸움의 무대를 크게 넓혔다. 1심 판결의 근거가 된 ‘모든 생명은 평등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헌법 조항에 반발하며 평등한 삶을 보장받지 못한 김강훈을 대신해 대한민국을 고소하겠다는 기자회견을 연 것. 여기에 웅산종합병원의 회장 최웅산(유재명 분)까지 책임 당사자로 끌어올리는 패기를 보였다.다음으로 강다윗은 현장 검증을 통해 의뢰인의 현실과 사안의 절박함을 명백히 피력했다. 화려한 언변으로 항소심 판사 국영준(이대연 분)과 상대 변호사 우명훈(최대훈 분)의 현장 검증 수락을 이끌어낸 강다윗은 두 사람에게 직접 휠체어를 밀고 법원까지 이동해보게 하며 김강훈의 일상 속 불편함을 체감하게 했다. 이어 김강훈이 매일 먼 길을 이동해 프로보노 팀을 찾아왔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번 소송에 대한 간절함을 재판부에 상기시켰다.이에 우명훈은 어머니 정소민(정샛별 분)을 증인으로 세운 후 어린 김강훈의 고통이 장애 때문만이 아니라 양육 환경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며 반박했다. 나아가 법정대리인인 그녀가 이번 소송을 허락한 점을 거론하며 날 선 질문들로 강하게 몰아붙였다.우명훈의 공세에 강다윗은 웅산그룹 최웅산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최웅산이 법정에 출석하자 강다윗은 그가 낙태 반대 운동을 후원해온 사실과 이와 맞닿아 있는 그룹 내 기조를 차례로 짚어냈다. 회장의 직접 지시가 없었다고 해도 웅산에서 벌어진 일들이 그의 신념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조목조목 따져 결국 최웅산으로 하여금 정소민의 출산과의 연관성을 수긍하게 만들었다.다만 어떤 고난도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내세운 최웅산 회장은 손해배상 책임을 부정했다. 그의 관점에서는 김강훈의 삶이 손해로 규정될 상황이 아니라고 여겨졌기 때문. 그러나 최웅산에게 직접 질문하고 싶다고 손을 든 김강훈이 따돌림으로 일반 학교를 그만두고 특수학교 신설마저 지역 반대로 막힌 현실을 전하며 “저는 어떤 노력을 해야 다른 아이들처럼 살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최웅산은 잠시 생각에 잠긴 후 재판 연기를 요청했다. 그리고 재개된 법정에서 “이렇게 똑똑한 소년이 태어난 것 자체가 손해라는 결론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다윗에게 소송 취하를 제안했다. 이어 세상이 여전히 살아볼 만한 곳임을 직접 보여주겠다며 김강훈의 어머니를 입양해 가족이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손주가 될 김강훈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까지 약속하며 따뜻한 전환점을 만들었다.한편, 소송을 무사히 마친 프로보노 팀이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기쁨을 나누는 순간 박기쁨(소주연 분)에게 강다윗의 뇌물 수수 의혹을 알리는 의문의 문자가 도착해 충격을 안겼다. 과연 박기쁨에게 강다윗의 남모를 속사정을 전한 이는 누구인지,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5 08:40
IT

LG전자-서울대, '시큐어 AI 연구센터' 설립 맞손

LG전자는 서울대학교와 '시큐어 AI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LG전자는 서울대학교의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AI 보안 핵심 기술 확보부터 안전한 AI 서비스 구현까지 다양한 산학과제를 공동 수행한다.신설 연구센터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 에이전트 보안 강화 기술, 데이터 유출 방지 기술 등 안전한 AI 생태계를 만드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한다.구체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의 전 과정에 보안 체계를 적용한 '머신러닝 특화 보안 운영' 모델을 확립한다.또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배포, 운영, 폐기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침입 탐지, 데이터 보호 등의 통합 역할을 수행하며 실제 산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AI 보안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초대 센터장은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학부장인 홍용택 교수가 맡는다. 홍 교수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펠로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2025년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상하기도 했다.LG전자에서는 CTO부문 임효준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이 연구 과제를 점검 및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차세대컴퓨팅연구소는 차세대 보안, 블록체인, 양자 컴퓨팅, 분산 컴퓨팅 등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다.김병훈 LG전자 CTO는 "차세대 보안 기술을 고도화해 AI 보안 영역에서 리더십을 구축하고, 고객과 사회에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4 10:00
스타

‘프로보노’ 정경호, 첫 패배 딛고 더 치열한 싸움…신개념 변호 예고

헌법 앞에 첫 패배를 경험한 공익변호사 정경호가 판을 한층 더 키운 거센 싸움을 예고했다.지난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3회에서는 장애를 가진 소년 김강훈(이천무 분)의 손해배상 소송을 맡은 강다윗(정경호 분)이 패배를 딛고 신개념 변론 전략을 세웠다.이에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5.1%, 최고 6.1%, 전국 가구 평균 5%, 최고 6%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김강훈은 강다윗에게 찾아와 하나님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싶다는 믿을 수 없는 의뢰를 받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는 건 말도 안된다며 단호히 거절했지만 김강훈은 매일같이 강다윗을 찾아왔고 팀 내부에서는 ‘의미 있는 소송이 될 수 있다’는 의견과 ‘희망 고문에 불과하다’는 회의론이 맞서며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첨예한 대립이 이어진 가운데 김강훈의 사연에 유독 마음이 쓰인 박기쁨(소주연 분)은 홀로 조사에 나섰고 강훈이 태어난 산부인과를 손해배상 청구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김강훈을 임신한 어머니가 병원을 찾았을 당시, 출산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음에도 출산을 유도하고 필요한 검사는 진행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하지만 병원 측 변호사 우명훈(최대훈 분)은 핵심 자료인 의료기록이 법적 보존 연한이 지나 존재하지 않는다고 맞섰고 김강훈의 어머니가 가출팸과 어울리다 임신한 사정을 들며 가출 청소년을 돕겠다며 병원을 연결해준 복지재단의 선의를 배은망덕하게 되갚은 것이라고 몰아세웠다.위기감이 고조된 순간, 강다윗은 웅산종합병원이 임신중절을 이례적으로 기피해온 정황을 발견했고 엘리엇 재단, 웅산복지재단, 최웅산 회장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짚으며 권력자의 신념이 의료 행위에까지 스며들었을 개연성을 제기했다.그러나 열띤 변론에도 불구하고 1심에서 소송이 기각되며 프로보노 팀은 처음으로 패배를 맛봤다. 김강훈이 느꼈을 고충에 공감하면서도 판사는 '모든 생명은 평등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헌법에 따라 자신의 삶을 손해라고 보고 병원에 책임을 무는 의뢰인 김강훈의 손해배상 청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밝힌 것. 이에 강다윗은 오히려 더욱 단단한 기세로 항소심 전략을 제안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그리고 항소심 당일, 강다윗은 대한민국이 모든 생명을 존엄하고 평등하게 대우하고 있는지 그 실효성을 정면으로 따져보겠다고 선언했다. 또 손해가 입증될 경우, 산모에게 출산을 유도한 최웅산 회장을 직접 고소하겠다는 강단 있는 발언까지 덧붙이며 판을 단숨에 키운 모습으로 3회의 엔딩을 강렬히 장식했다.과연 정경호의 항소심 전략은 무엇일지 그 다음 이야기는 14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프로보노’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4 08:38
프로야구

요리사 안현민·잔망루피 차명석 단장...1200만 관중 시대, 팬 서비스 '뉴노멀'

요리사로 변신한 안현민(22·KT 위즈), 캐릭터 탈을 쓰고 등장한 차명석(56) LG 트윈스 단장. 팬 서비스는 진화하고 있다. 야구 없는 계절, 선수들은 2025시즌을 정리하고 2026시즌을 준비하며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더불어 팬들과 야구장 밖에서 소통할 시간이 늘어났다. 구단 대부분 비활동기간 돌입 전후로 팬 페스트를 개최하고, 선수들도 소속 에이전시가 마련한 행사나 사모임을 통해 야구팬과 접점을 만들고 있다. 올해는 시선을 끄는 독특한 이벤트가 많았다. 신인상 수상자 안현민은 지난 6일 홈구장(수원 케이티위즈파크) 구내식당에 팬 46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했다. 그는 현역 군 복무 시절 취사병이었다. 경험을 살려 직접 만든 식사를 제공한 것. 참신한 기획에 다른 구단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실제로 안현민이 만든 미역국과 닭볶음탕은 참석한 팬들의 호평을 자아냈다고. 식사가 끝난 뒤에는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순서도 이어졌다. 2025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지난 10일 서울시 여의도 LG 트윈타워 내 드래프트128에서 추첨을 통해 팬들을 초청, 우승 기념 맥주 파티를 열었다. 공약을 실현한 차명석 단장은 캐릭터 '잔망루피' 탈을 쓰고 등장해 참석한 이들에 웃음을 자아냈다. LG는 우승 직후에도 팬이 함께 축하할 수 있는 기념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한화 이글스는 창단 40주년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기념 불꽃놀이를 개최했다.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공원과 엑스포다리 일대에서 성대한 '쇼'가 펼쳐졌다. 대전시민, 한화팬 모두에게 큰 선물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도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연말 자선행사를 열었다. 간판선수 송성문은 스페셜 이벤트로 유소년 야구 선수들을 위한 멘토링 강연에 나섰다. 지난해 출범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올해는 1231만 2519명이 입장하며 다시 한번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정규시즌 초반부터 야구 관련 컬래버 상품이 큰 화제를 모았다. 야구 관련 예능 프로그램이 늘었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관련 콘텐츠가 쏟아졌다. 선수들은 비시즌을 통해 그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벤트 경기가 늘어났고, 방송·유튜브 촬영에 나선 이들도 많다. 구단도 팬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더 늘리고 있다. 그 방식은 다양해졌고, 규모는 커졌다. 1200만 관중 시대, 한층 성숙해진 팬 서비스가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2 13:07
뮤직

실험적 사운드 축제 ‘위사 페스티벌 2025’ 12~14일 개최

국내 유일의 사운드 페스티벌 ‘위사(WeSA) 페스티벌 2025’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틸라 그라운드에서 열린다.2014년 시작된 위사 페스티벌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으며, 사운드 자체를 예술의 매체로 탐구하는 실험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왔다.위사가 던져온 질문, ‘사운드란 무엇인가’에 대한 올해의 답은 청각을 넘어선 신체 전체의 경험이다. 전통적으로 ‘듣는다’는 행위가 귀에 한정되었다면, 위사가 추구하는 것은 피부, 뼈, 장기를 통해 전신으로 느껴지는 감각적 체험이다. 멜로디나 리듬 같은 익숙한 음악적 형식이 아닌 만큼, 사운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몰입이 필요하다. 바로 “당신의 신체가 스피커가 되는 순간”이다.▲ 사운드를 위해 태어난 공간, 틸라 그라운드‘몸으로 듣는’ 철학을 구현하는 장소가 바로 틸라 그라운드다.2023년 개관한 틸라 그라운드는 애초부터 사운드 퍼포먼스를 위해 설계된 공간으로, 일반 공연장이 기존 건물에 음향 설비를 보강하는 방식과 달리 건축 구조 자체가 소리의 반사와 확산을 정밀하게 계산해 지어졌다. 벽면의 흡음재, 천장 높이, 바닥 재질까지 모든 요소가 사운드가 특정 방향으로만 투사되지 않고, 공간 전체를 진동시키며 존재하도록 최적화되어 있다.여기에 코첼라, 파리 필하모니 등 세계 정상급 공연장이 사용하는 프랑스 L-Acoustics 시스템이 더해져, 객석 어디에서든 균일한 음질과 차원이 다른 물리적 진동을 체험할 수 있다.위사의 디렉터 가재발은 “틸라 그라운드는 공연장이 아니라 ‘사운드 조형물’에 가깝다”며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진동을 온몸으로 느끼는 물리적 체험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개국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사운드의 최전선올해는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미국·일본 등 9개국 11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그중에서도 시몬 보스코(Simone Bosco, 이탈리아)와 로베르토 마퀘다(Roberto Maqueda, 스페인/스위스)의 공연이 주목받고 있다.시몬 보스코는 런던의 전설적 실험음악 레이블 터치 레코드 소속이자,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80명의 타악 연주자를 지휘했던 드러머 출신이다. 클래식 오케스트라와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운드의 진동이 공간을 실시간으로 변형시키는 압도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로베르토 마퀘다는 바젤 포그 페스티벌 공동 디렉터이자 테크노 프로듀서다. 어쿠스틱 타악, 전자음향, 모터 시스템을 결합해 공간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악기처럼 다룬다. 타격음이 벽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까지 계산하는 그의 정교한 작업은 틸라 그라운드에서 완성된다.이 외에도 베를린 상원 장학금 수혜자 샨탈 미쉘(미국), 2025년 몽펠리에 오페라 상주 작곡가 아나벨 플레(프랑스), 래스터 유럽 2025 수상자 잇슈(일본) 등 동시대 실험음악 씬의 가장 혁신적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12년간 쌓아온 ‘아티스트 주도’ 생태계위사는 단순한 페스티벌 조직이 아니다. 제주 선흘 레지던시, 연중 워크숍, 국제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운드 아티스트들의 창작 환경을 지원해온 플랫폼이다. 독일 CTM 페스티벌, 캐나다 일렉트라, 프랑스 비디오 폼즈, 대만 C LAB, 영국 코로넷 씨어터 등 해외 주요 페스티벌 및 기관과도 끈끈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대중음악 평론가 이대화는 “위사는 12년간 ‘음악’이라는 형식적 틀을 벗어나 ‘사운드’라는 매체 자체를 탐구하는 작업자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해왔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위사 페스티벌 2025’는 공연뿐 아니라 전시, 아티스트 토크, 워크숍, 명상 등 통합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0 16:42
스타

‘프로보노’ 공익변호사 정경호, 화려한 데뷔 완료…시청률도 상승

정경호가 공익변호사로서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지난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2회에서는 강다윗(정경호 분)이 첫 공익 사건에서 전직 판사로서의 노련한 기지를 한껏 뽐내며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이에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6%, 최고 7.3%, 전국 가구 평균 6.2%, 최고 7.3%로 상승세를 보이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국 기준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우여곡절 끝에 대한민국 최고 로펌 오앤파트너스에서 매출 제로 공익소송 전담 프로보노 팀의 팀장을 맡게 된 강다윗은 대표 오정인(이유영 분)을 찾아가 강렬한 협상을 펼쳤다. 프로보노 팀이 로펌 변호사들의 공익 활동 의무 시간을 대신 채워주는 구조라는 점과 그 성과가 오정인에게도 중요한 지표라는 핵심을 파악한 강다윗은 현 승률 20%를 1년 안에 70%로 끌어올리겠다는 조건으로 변호사협회 추천 대법관 후보 자리를 약속받는 데 성공했다.프로보노 팀의 승리가 절실해진 강다윗은 곧장 배정된 사건에 집중했다. 유기견 보호활동가 지소연(윤상정 분)이 구조해 입양시킨 강아지 별이를 두고 기존 주인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사정을 접한 그는 고소인이 검사장 출신 국회의원의 딸이며 그 배경으로 대법중수부 검사 출신 변호사 우명훈(최대훈 분)이 변호를 맡았다는 연결고리를 단번에 짚어냈다. 이어 우명훈과 사건 담당 판사가 고교 동창이라는 정황까지 추가로 확인한 강다윗은 안전제일주의 판사의 성향을 겨냥해 법원장 출신 변호사를 호출, 담당 판사의 직권 회피를 이끌어냈다.하지만 편파적인 판사의 손에서 벗어나 한숨 돌린 듯했던 프로보노 팀은 별이가 발견 당시 인식표 목걸이를 하고 있었고 이를 지소연이 버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했다. 강다윗이 이를 숨긴 이유를 묻자 지소연은 해당 목걸이에 짖음 방지용 장치가 부착돼 있었고 신고를 해도 별이가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야 하기에 유기견 절차를 선택했다며 고개를 숙였다.이에 강다윗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며 목걸이를 버린 사실은 인정하되 정당행위에 따른 무죄를 주장하는 전략을 세웠다. 동안 외모의 유난희(서혜원 분)에게는 언더커버 임무를 맡겨 고소인 자택에 잠입 후 학대 정황을 확보하도록 했고, 발로 뛰는 데 일가견 있는 황준우(강형석 분)에게는 핵심 물증인 목걸이를 찾기 위한 현장 조사를 지시했다. 또 법 덕후 박기쁨(소주연 분)과는 관련 판례를 샅샅이 뒤지는 등 팀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첫 공익 변론을 철저히 준비해 나갔다.그러나 재판 당일, 우명훈은 핵심 물증 부재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강하게 압박했고 끝내 짖음 방지 목걸이를 찾지 못한 프로보노 팀은 궁지에 몰렸다. 절체절명의 순간, 고소인 스스로 ‘이 개가 자기 개가 아니다’라고 인정하게 만드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 판단한 강다윗은 미리 준비해 둔 대로 별이를 법정에 세우는 승부수를 던졌다.이후 강다윗은 장영실(윤나무 분)에게 부탁해 만든 가짜 목걸이를 별이에게 착용시켜 고소인 앞에 자연스레 노출시켰고 동시에 고소인의 동물 학대 정황을 총선을 앞둔 그녀의 아버지에게 흘려 입도 뻥끗 못하게 만들었다. 결국 압박을 견디지 못한 고소인은 별이가 자신의 개가 아니라는 말로 소유권을 부정하며 극적인 결말을 맞았다.한편, 방송 말미에는 오정인의 운전기사가 강다윗의 법복을 벗게 만든 상습 사기범 유재범(연제욱 분)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과연 강다윗과 오정인, 그리고 상습 사기범 유재범까지 세 인물을 관통하는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프로보노’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08 08:38
스타

국민판사 정경호, 12억 사과박스 덫에 걸렸다…’프로보노’, 시청률 4.5%로 출발

국민판사 정경호가 12억짜리 사과박스의 덫에 제대로 걸려들었다.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에서는 뇌물 사건에 휘말리며 법정 인생이 뒤집힌 강다윗(정경호 분)의 이야기로 첫 방송부터 예측 불가 재미를 선사했다.이에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4.1%, 최고 5%를, 전국 가구 평균 4.5%, 최고 5.3%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한 기업 회장에게 모두의 예상을 뒤집는 중형을 선고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부패전담부 부장판사 강다윗은 법원 노조에서 대법관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숨길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일평생 목표로 삼아온 권력의 정점, 대법관 승진에 성큼 다가선 순간이었기 때문.특히 강다윗은 통쾌한 판결로 여론을 들썩이게 하고 세심한 배려로 법원 직원들의 신망을 얻는 것은 물론, 능숙한 처세술로 윗선까지 사로잡는 빈틈없는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보는 결국 강다윗이 대법관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최고의 결과로 돌아왔다.그러나 뜻밖의 순간 강다윗의 일상에 심각한 균열이 일었다.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다음 날, 차 안에서 무려 12억 원이 든 사과박스가 발견된 것. 정체를 알 수 없는 상자에 혼란스러워하던 강다윗은 나름의 방법으로 해결해보려 했지만 결국 자신이 상자를 직접 옮겨 담는 영상까지 확인되며 큰 충격에 빠졌다.법원장의 극대노에 판사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강다윗은 불행 중 다행히도 오앤파트너스의 신임 대표 오정인(이유영 분)에게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으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이를 계기로 강다윗은 변호사로서 화려한 활약을 펼쳐 다시 법정에 돌아갈 기회를 노리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하지만 그런 강다윗의 기대와 달리 오정인은 강다윗을 공익 소송을 맡는 프로보노 팀 리더로 배정했다. 햇빛 한 줌 들지 않는 구석방, 심지어 버섯까지 자라는 충격적인 공간에 첫발을 내딛은 강다윗은 박기쁨(소주연 분), 장영실(윤나무 분), 유난희(서혜원 분), 황준우(강형석 분) 등 개성 만점 팀원들과 마주하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믿기지 않는 현실을 부정하며 사무실 밖으로 나온 강다윗은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절규 섞인 외침을 터뜨리며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으로 1회 엔딩을 장식했다. 하루아침에 공익 변론을 맡게 된 전직 판사이자 현직 공익변호사 강다윗이 과연 새로운 환경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처럼 ‘프로보노’는 국민 판사 강다윗의 예상 밖 공익 변론 입문기를 빠른 템포로 그려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12억 사과박스 뇌물 사건의 미스터리와 프로보노 팀의 범상치 않은 첫인상이 더해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정경호의 공익변호사 적응기는 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프로보노’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07 13:23
생활문화

㈜스테이지, AI 기반 ‘HIO(하이오) 행동 패턴 시스템’ 상용화

숙박 위탁운영 전문기업 ㈜스테이지(STAY-G)가 자체 개발한 AI 행동 분석 운영 플랫폼 ‘HIO(하이오·Hyper Intelligent Operation) 시스템’을 본격 상용화하며 국내 숙박 및 상업시설 운영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스테이지는 해당 시스템을 다수의 호텔·레지던스·글램핑 시설에 적용하며 기술 기반의 운영 혁신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하이오 시스템은 숙박·상업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도난, 폭력, 안전사고 등 물리적 리스크, 그리고 고객 동선·체류 패턴·운영 효율성·비용 구조 등 경영 관리 요소까지 통합 분석하는 지능형 플랫폼이다. CCTV 기반 영상의 ROI(Region of Interest)를 설정한 후 머신러닝 모델이 행동·이용 패턴을 학습하며 AI가 이를 해석해 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사이트와 위험 요소를 사전 예측하여 클라이언트별 리포트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스테이지는 안정적인 상용화를 위해 2025년부터 직영 및 위탁 운영 중인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에 하이오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왔다. 회사에 따르면 도입 이후 위험 징후 탐지 속도, 고객 흐름 효율성, 인력 배치 최적화, 불필요 비용 절감 등의 가시적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하이오 시스템은 현재 특허 출원 절차도 완료됐다.특히 주목할 부분은 스테이지가 진행 중인 몽골 맥스그룹(Max Group)과의 대형 리조트 운영 협의다. 양사는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 인근에서 추진 중인 복합 리조트 사업에 하이오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관제 시스템을 넘어 AI 기반 스마트 리조트 운영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으로 평가된다. 적용이 확정될 경우 몽골 내 최초로 AI 행동 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한 리조트 운영 체계가 도입되는 사례가 된다.스테이지는 이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2026년 3월, 기업 설립 후 첫 해외 진출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및 리테일 산업에서 데이터 기반 운영 플랫폼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하이오 시스템의 해외 상용화는 스테이지의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시형 ㈜스테이지 대표는 "하이오 시스템은 단순한 AI 관제 기술이 아니라 시설 운영의 전 생애주기를 데이터화하고 위험을 예측하며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지능형 통합 운영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충분한 검증을 마친 만큼 해외 리조트와 호텔 운영에서도 경쟁력 있는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국가 및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 수출과 글로벌 운영 사업을 동시에 확장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이 대표는 "2026년을 해외 기술 수출 원년으로 삼아 내년에는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와 글로벌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며 "스테이지가 한국을 대표하는 기술 중심의 운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장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스테이지는 시스템을 중심으로 숙박업 → 상업시설 → 복합 개발시설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 가능한 운영 기술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2025.12.05 16:56
축구일반

KFA축구사랑나눔재단,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을 위한 축구대회 개최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이사장 김호곤)과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지난 29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을 위한 축구대회 ‘모두의 그라운드–슈팅포호프(Shooting for Hope)’를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부모 또는 본인이 외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온 경험이 있는 아이들을 의미하며, 다문화·난민·외국인근로자 가정 등 다양한 배경을 포함한다. 이들은 언어·문화 차이로 인한 또래 관계의 어려움, 차별, 사회적 고립 등을 겪기 쉽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이번 대회는 이러한 문제를 조명하고, 스포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자존감 회복과 건강한 공동체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총 9개 팀(이주배경 아동·청소년 6개 팀, 국내 아동 3개 팀)이 참가해 축구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사회적 관계성과 적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김호곤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우리 재단은 국적과 배경을 넘어 모든 아동·청소년이 축구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오늘 열린 ‘모두의 그라운드’는 그 비전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라며 “축구는 언어와 문화를 넘어 서로를 연결하는 강력한 매개체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이 차별 없이 소통하고 공존하는 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도 통합의 메시지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의미를 전했다. 김 이사장은 또한 대한축구협회의 인프라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가 지속 가능한 성장·지원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이번 대회는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이 공동체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음을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출신과 배경을 넘어 모든 아이들이 동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축구사랑나눔재단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한국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5.12.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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