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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차트IS’] ‘히트맨2’, 5일 연속 정상…2위는 ‘검은 수녀들’

영화 ‘히트맨2’가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히트맨2’는 지난달 31일 13만6448명을 불러모으며 누적 관객 165만4447명을 기록했다. ‘히트맨2’는 지난달 28일 ‘검은 수녀들’을 제치고 1위를 탈환한 후, 5일 연속 정상을 수성했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작품이다. 이날 2위는 ‘검은 수녀들’이 차지했다. ‘검은 수녀들’은 8만1319명을 끌어모으며, 누적 관객 126만7,826명을 기록했다. 3위는 일일 관객 4만,493, 누적관객 23만5294명을 동원한 ‘말할 수 없는 비밀’, 4위는 일일관객 2만1915, 누적관객 482만3813명을 기록한 ‘하얼빈’이 차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1 10:25
영화

소지섭 또 해냈다…취향 타는 ‘서브스턴스’ 역주행이 값진 이유 [IS포커스]

소지섭이 투자자인 인디영화 수입사 찬란이 선보인 영화 ‘서브스턴스’의 심상치 않은 역주행 흐름에 국내 영화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지난달 11일 개봉한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블러디 스릴러로, 2024년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다. 주인공을 맡은 데미 무어가 전라 노출까지 감행하며 연기 투혼을 펼쳐 호평받았다. 그 덕에 데미 무어는 지난 6일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연기 인생 45년 만에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22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브스턴스’는 누적 26만 관객을 돌파, 개봉 6주 차임에도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했다. 데미 무어의 “어느 날 미친 대본을 발견했고 그게 ‘서브스턴스’였다. 이런 여자를 연기할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라는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 영상이 SNS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국내에서도 박스오피스 순위가 역주행하기 시작했다.이는 작품이 가진 ‘취향 장벽’을 넘어선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서브스턴스’는 신체를 기괴하게 훼손·변형하는 ‘바디 호러’ 장르라 여성관객들에겐 진입장벽이 있다고 여겨졌다. 실제 젊은 여성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수상한 약을 맞은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점점 끔찍한 모습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잔혹하게 묘사하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까지 받았던 터다. 그런데 오히려 2030여성 관객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역주행의 가장 큰 비결은 외모지상주의와 노화를 혐오하는 에이지즘에 저항하는 작품의 메시지로 꼽힌다. 극중 엘리자베스가 약속 시간에 쫓기면서도 빨간 립스틱을 바르며 예뻐 보이기 위해 노력하다가 결국엔 거칠게 닦아내는 장면 등은 여자라면 공감할 수 있는 장면으로 ‘밈’이 되기도 했다. 코미디언 강유미가 패러디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44만 회 이상 재생됐다. 양경미 영화 평론가는 “젊고 멋지게 살고 싶은 건 남녀 마찬가지지만, 여성이 보다 나이듦에 대한 아쉬움이 큰 게 현실이다. ‘본질’을 의미하는 제목처럼 내면에 충실 하자는 주제가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라며 “또 웬만한 호러에 적응한 젊은 관객도 신선하게 느낄 ‘마라맛’ 영상과 ‘샤이닝’, ‘블랙스완’ 등 명작을 오마주 한 장면 등 분석 거리가 많은 점도 입소문 요소가 됐다”라고 분석했다.‘서브스턴스’가 역주행하면서 관객들의 달라진 눈높이도 확인됐다. 양 평론가는 “최근 관객들은 시각적 볼거리뿐 아니라, 메시지, 영화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찾아낼 수 있는 장면 등에 반응한다. 복합적 만족을 줄 수 있는 작품이 흥행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이 같은 역주행으로 한때 171개로 축소됐던 ‘서브스턴스’의 스크린 수는 300여 개로 증가했다. 지난 주말(1월 3주차)에는 3만 1302명이 관람해 전주 대비 76.8%의 관객 증가율을 보였다. 흥행 뒷심을 보이면서 수입사 찬란과 투자자로 참여한 소지섭의 안목이 다시금 영화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소지섭은 소속사 51K와 찬란 대표의 인연을 통해 지난 2014년 ‘필로미나의 기적’을 시작으로, ‘미드소마’, ‘유전’,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등 국내에서 쉬이 접하기 힘든 독립영화 약 30편 이상을 수입하는 데 투자해 왔다. 소지섭의 이런 투자 행보에 대해 영화 마니아들은 그가 국내 스크린 다양성에 기여한다며 ‘대지섭’이라는 찬사까지 하고 있다. 생경한 작품이 많은 탓에 100만 관객을 넘기기는 쉽지 않지만 지난해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악마와의 토크쇼’는 국내에서 각각 20만 명, 10만 명이 감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소지섭의 소신도 재조명되고 있다. 2022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소지섭은 “사실 비용이 많이 든다. 투자수익은 거의 마이너스다”라면서도 “좋은 영화가 많아 소개하고 싶어서 한다. ‘덕분에 좋은 영화 봤다’는 이야기가 가장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최근에는 연달아 관객들의 눈에 띄는 작품을 배출했던 터라 소지섭이 투자수익이 회복세를 탔을지도 궁금증이 모인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순 없으나 ‘서브스턴스’는 판권 구입과 홍보에 들인 비용이 높아 걱정했던 것에 비해 역주행에 성공하며 소지섭에게도 희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한다는 수입사 관계자의 전언이다.찬란 측은 “‘서브스턴스’는 이야기가 명확하며 뛰어난 연기와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이렇게 재밌는 영화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 수입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평소 수입에 있어 완성도를 우선으로 고려하되, 관객을 극장으로 모을 수 있는 홍보 포인트가 있는지도 살핀다. 앞으로도 보석 같은 영화를 발견해서 소개고자 한다”고 말했다. 찬란은 올해도 작품 10여 편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3 06:05
영화

‘소방관’, 300만 돌파…3억5700만원 기부 확정 [공식]

영화 '소방관'이 개봉 24일 만에 30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소방관’은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넘었다. 이로써 '소방관'은 '파묘', '범죄도시4', '베테랑2', '파일럿'에 이어 5번째로 3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는 올해 박스오피스 톱6에 랭크된 '웡카'가 개봉 27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속도보다 3일 빠르고, '모아나2' 보다는 2일 빠르다.300만 돌파 소식과 함께 공개된 감사 인사에는 주원,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 그리고 곽경택 감독이 진정성을 담은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끈다.또 '소방관'은 유료 관람한 관객 1인 티켓 금액당 119원을 대한민국 소방관 장비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현금 기부를 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부 금액은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을 위해 후원 예정이다. 영화는 30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3억 5700만 원 기부를 확정했다. 영화는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7 15:09
생활문화

서울 라이프스타일 보자! 서울콘에 글로벌 인플루언서 3500팀 모인다

전세계 인플루언서들이 서울로 모인다.세계적 인플루언서 축제 서울콘이 28일 드디어 막을 올린다. 새해 1월 1일까지 4박 5일 동안 서울의 핫플레이스 DDP에서 열리는 이번 글로벌 문화축제는 50여 개국, 총 30억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인플루언서 3500여 팀이 참여한다.지난해 처음 열린 서울콘은 총 10만2000 명의 방문객이 찾아 4.3억 뷰의 SNS 콘텐츠 속에서 서울의 멋과 매력을 뽐내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2회째를 맞는 올해는 서울하면 생각나는 전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뷰티, 패션, 콘텐츠, 게임 등 서울의 창조산업을 더욱 강력해진 인플루언서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은 공연·엔터테인먼트, 콘텐츠·패션·뷰티, 콘퍼런스, 페스티벌 등 여러 산업 분야를 경험하고 직접 콘텐츠로 만들어 공유할 예정이다.서울경제진흥원(SBA)에 따르면 서울콘은 지난해 비해 행사 기간이 이틀 늘었다. 참여 인플루언서도 500개 팀이 더 모집됐다.이들은 직접 서울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며 판로 확장을 돕는 글로벌 매칭 프로그램, 글로벌 인플루언서x기업 라이브커머스 등에 참여한다.소상공인 판로 개척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인플루언서x기업 라이브커머스는 28일부터 31일까지 DDP와 DDP패션몰 서울V-커머스스튜디오에서 인플루언서들이 진행된다. 올해는 하이서울기업 제품과 서울어워드 제품을 중심으로 커머스 전문 인플루언서가 판매하고 싶은 제품을 보유한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매칭이 이뤄진다. 또 글로벌 인플루언서 라운지, 비고 라이브 글로벌 인플루언서 대회, 크리에이터 스타디움 등 ‘인플루언서 중심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K패션, K뷰티, K게임, K팝으로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즐길거리도 선보인다. 플랫폼 바이 무신사, 런웨이투서울, K-뷰티부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트렌디한 서울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올해는 국내 유일의 통합 드라마 시상식 ‘2024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2024 SEOULCON APAN STAR AWARDS)도 28일 열린다. 또 E-스포츠 강국다운 위상을 보여줄 LCK어워드, MKSI2024로 더 큰 경험도 제공한다.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서울콘의 대미를 장식한 ‘서울콘 월드 케이팝 페스티벌&카운트다운’ 공연이 열린다. 이날 오후 7시부터 해를 넘겨 1월 1일 오전 2시까지 진행되는 행사에는 백호, 창모, 빌리, 세이마이네임부터 다이나믹 듀오, 지코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서울콘은 전 세계에 인플루언서 축제라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온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서울을 대표하는 행사이자 서울하면 생각나는 전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27 08:00
드라마

종영 ‘열혈사제2’, 대박 아니어도 의미 있는 시즌2 [줌인]

‘열혈사제2’가 27일 종영한다. 전작의 신드롬급 인기를 재현하지는 못했으나 앞으로 꾸준히 제작될 수 있는 시리즈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이다.지난달 8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지난 2019년 김남길을 연기대상에 올려준 ‘열혈사제’ 후속편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얻었다. 하지만 ‘열혈사제2’는 ‘열혈사제’가 10% 중후반 시청률을 유지하다가 자체 최고 시청률 22%까지 도달한 것에 비해 비교적 낮은 10%대 초반 시청률을 유지하다가 마무리하게 돼 시즌1보다 아쉬웠다는 평을 받았다. 그럼에도 2019년보다 OTT 영향력이 커진 2024년, 7주 연속 금요일 드라마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성을 유지했다.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 국내에서 제공 중인 OTT서비스 내의 콘텐츠 통합을 집계한 결과 ‘열혈사제2’는 12월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실시한 배우 브랜드평판 12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김남길이 ‘열혈사제2’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그 여파로 결방이 이어지면서 원래 종영 날짜보다 2주 늦게 종영하게 됐으나 꾸준히 10%대 초반 시청률을 유지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그 결과 지난 21일 진행된 ‘2024 SBS 연기대상’에서 김남길은 이하늬와 함께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김성균, 성준, 김형서가 우수 연기상을, 서현우가 조연상을, 고규필과 안창환이 신스틸러상 등을 수상하는 등 ‘열혈사제2’가 10관왕에 올랐다. ‘열혈사제2’가 꾸준히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에는 배우들이 선보인 연기 케미스트리 공이 가장 컸다. 특히 김남길은 재치 있는 유머 감각을 뽐내야 하는 김해일 신부 역을 잘 소화하며 극을 잘 이끌어 나갔다. 김남길은 ‘2024 SBS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 수상 소감으로 “‘열혈사제2’는 시간에 쫓기면서 촬영한 작품이지만 퀄리티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말할 만큼 작품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시즌1부터 함께 한 이하늬, 김성균 등이 김남길과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시즌1 이상의 시너지를 드러냈으며, 새로 등장한 빌런 성준과 김형서, 서현우 또한 ‘열혈사제’의 유쾌한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열혈사제2’는 부산의 마약 카르텔을 잡는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돼 전작만큼 사회적인 문제를 꼬집는 블랙코미디는 아쉬웠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방송된 대다수의 SBS 금토드라마가 비판하고자 하는 주제를 정확하게 짚어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다면, ‘열혈사제2’는 유쾌함에 더 초점을 맞춰 차별화로 시청자들의 재미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열혈사제’는 ‘범죄도시’처럼 꾸준히 시리즈물로 나올 수 있는 요소가 많은 드라마”라며 “극중 김해일을 돕는 동료들을 ‘꼬메스’로 칭해 그 개념을 도입한 것도 시리즈의 세계관을 명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IP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에서는 천주교가 국교처럼 여겨지진 않지만 필리핀, 남미 등 해외로 나가면 천주교에 대한 위상이 높은 곳이 많다. ‘액션이 가능한 신부’라는 소재 또한 글로벌 시장을 노릴 때 좋은 스토리”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7 06:00
영화

尹탄핵 속 김건희 다큐 ‘퍼스트레이디’ 박스오피스 5위 등극…“현실 저항과 풍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1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스트레이디’는 전날 하루 1만 2540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5위에 등극했다. 누적 관객은 3만 3145명으로 집계됐다. 성원에 힘입어 ‘퍼스트레이디’ 측은 아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퍼스트레이디’는 그동안 고가의 디올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문제적 다큐멘터리 영화.이번 공개된 포스터는 김건희의 얼굴을 팝 아트로 재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제작사 오늘픽처스 김훈태 대표는 “‘퍼스트레이디’ 영화 포스터를 구상할 때 가장 큰 제약은 김건희의 적나라한 사진을 쓰기 어렵다는 점”이었다며 “그래서 고민 끝에 그녀를 떠올릴 수 있는 팝 아트로 재해석하면 여러 법적 문제를 피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누가 봐도 팝 아트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행복한 눈물’이 떠오르는 포스터다”라고 전했다.전시 기획자였던 김건희가 예전 ‘샤갈전’, ‘앤디워홀전’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불현듯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행복한 눈물’이 떠올랐다고 한다. 이번에 공개한 것이 메인 포스터는 아니지만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권에 대해 풍자의 성격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번 포스터를 작업한 조덕희 작가는 “김건희 씨가 논문 표절로 이슈가 된 점에서 ‘Member Yuji’, 과거 대선 후보의 아내로서 대국민 사과 기자 회견을 했을 때 인터넷에서 회자된 신승훈의 ‘I believe’라는 노래 제목을 말풍선으로 넣어 봤다”고 밝혔다. 김훈태 대표는 “영화를 비롯한 각 분야 예술인들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았을 때 나름대로 현실에 저항하고 풍자하곤 하는데 이번 포스터 역시 그런 관점에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영화에는 디올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와 7시간 넘게 통화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소송을 벌여왔던 정대택 회장 등이 출연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전에 이미 문제가 불거진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들을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다각적으로 다룬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6 09:56
드라마

김남길, ‘열혈사제’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연기대상 받을까 [줌인]

배우 김남길이 지난 2019년 첫 대상을 안겨준 ‘열혈사제’로 5년 만에 돌아왔다. 과연 올해 SBS 연기대상에서도 대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지난달 8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전사)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사제 김해일이 부산에서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싸우는 공조 수사극이다. ‘열혈사제2’는 6회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 12.8%를 기록했으며 펀덱스에서 발표한 11월 4주 차 TV-OTT 통합 화제성 1위, 키노라이츠가 발표한 11월 4주 차 통합 콘텐츠 랭킹 1위에 등극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다.김남길은 ‘열혈사제2’에서 열혈사제 김해일 역을 맡아 드라마 인기와 화제성 몰이의 1등 공신으로 톡톡히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남길은 시즌1에서 보여줬던 코믹함과 뻔뻔한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시즌1에 출연했던 이하늬, 김성균 등 주연 배우들이 재출연하며 시즌1을 그리워하던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면서 극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김남길이 ‘열혈사제2’에서 새로 합류한 성준, 비비를 비롯해 기존 핵심 주역들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주며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는 평이다. ‘열혈사제2’는 마약 카르텔과 싸움이란 소재로 시즌1 때보다 빌런의 중요도를 키웠다. 마약 카르텔의 우두머리 김홍식(성준)과 김해일의 대결구도는 ‘열혈사제2’의 가장 큰 몰입 요소다. 김남길은 시즌1 때보다 더 깊이 있고 무게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열혈사제2’는 코믹함은 시즌1보다 다소 줄어든 대신,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회 문제를 소재로 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면서도 분노 조절 장애이자 막무가내 성격을 가졌던 김해일이 ‘열혈사제2’에서는 시민들의 벗이자 이웃이 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주체가 되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주면서 시즌1과 차별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열혈사제2’는 김남길이 마약 카르텔을 쫓는다는 전개 속에서 통쾌함을 주는 것을 넘어 마약을 유통하고 소비하는 주체를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설정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시도까지 하고 있다. ‘열혈사제’는 지난 2019년 SBS 금토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던 작품이다. ‘열혈사제2’는 지난 2019년 자체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한 ‘열혈사제’의 5년 만 컴백작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올해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에는 ‘커넥션’, ‘굿파트너’, ‘지옥에서 온 판사’ 등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같은 쾌감을 선사하며 많은 관심을 얻었다. 그렇기에 각 작품의 주연 배우인 지성, 장나라, 박신혜 등이 ‘2024 SBS 연기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열혈사제2’는 오는 14일 종영하는 만큼 남은 방송 기간 동안 더욱 화제를 모을 가능성이 높기에 김남길이 연기대상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김남길은 ‘열혈사제’로 금토드라마의 시작을 함께 열며 SBS에서 2019년, 2022년 두 차례 대상을 수상했기에 이번에도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고의 영예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남길은 연기력이 매우 좋은 배우다. ‘열혈사제’의 김해일 신부 역할은 김남길의 배우 인생에서 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캐릭터 중 하나”라며 “장난기 넘치면서 때로 진지한 태도로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결해내는 연기를 잘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다른 배우들과 동료 호흡이 잘 맞아 재미가 더해져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그 인기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5 06:03
e스포츠(게임)

네오플 '사이퍼즈', 전직 경찰·마피아 캐릭터 '주세페' 세부 정보 공개

네오플은 3D AOS 대전액션게임 '사이퍼즈'가 신규 캐릭터 '브롤러 주세페'(이하 주세페)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주세페는 사촌인 신출의 '키아라'와 함께 선구자 '케니스'를 호위하는 임무를 맡은 지하연합 소속의 비능력자 캐릭터다.전직 경찰이자 마피아 출신인 주세페는 나이프를 주 무기로 사용하며, 전투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더티 파이팅' 스타일의 근거리 서포터다.적을 연속으로 베고 넘어뜨리는 평타 '비셔스 컷'과 나이프를 연속으로 투척하며 이동하는 '님블 스팅' 스킬을 구사하며, 지면을 걷어차 모래를 뿌리는 '헬터 스켈터', 폭발성 드럼통을 굴리는 '블랙 배럴' 스킬로 적에게 약화 효과를 부여한다.또 목표 지점에 연막탄을 투척해 자신과 아군이 은신할 수 있는 '스모크 밤'과 넓은 범위를 공격하며 상대 투사체 스킬을 막는 궁극기 '스핀 스파이크'로 상황에 따라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네오플은 주세페 업데이트를 기념해 오는 21일부터 12월 26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21일까지 접속만 해도 'DNF 엘마 Ex 상자' 10개를 제공하며, 21일 이후에는 주세페 전용 '스타홀릭' 액세사리와 스페셜 헤어를 선물한다.게임 플레이로 획득한 재화 '플라스크' 2종은 통합 교환소에서 주세페의 각종 코스튬과 헤어, 로딩 포스터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누적 접속 시간에 따라 '르블랑 에센셜팩'과 주세페 전용 '꼼짝마!' 세트 등을 지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8 15:34
영화

전체 예매율 1위 등극 ‘청설’ 오늘(6일) 개봉…스페셜포스터 공개

청춘 로맨스 기대작 ‘청설’이 개봉 당일 전체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6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청설’은 개봉일인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예매량 5만 2920장으로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이를 기념하며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청량함과 설렘을 전하는 스페셜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먼저 용준(홍경)과 여름(노윤서)가 서로를 마주보며 ‘좋아한다’는 뜻의 수어로 이야기하고 있는 장면을 담아낸 수어 포스터는 보기만 해도 설렘이 폭발하는 비주얼과 문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좋아하는 내 마음을 말할게”라는 용준 포스터의 문구와 “설레는 내 마음을 들어줘”라는 여름 포스터의 문구처럼 영화의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 여기에 여름, 가을(김민주) 자매의 청량한 케미스트리를 보여 주는 자매 포스터도 함께 공개되었다. 여름과 가을이 사이좋은 포즈로 서로를 끌어안은 채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는 자매 포스터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청량하게 만든다. 개봉 전 사전 시사부터 여름, 가을 자매의 서사에 매료된 관객들의 호평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화제가 되었던 바, 용준, 여름 커플의 간지럽고 설레는 매력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자매가 보여 줄 케미스트리에도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모인다.한편 이날 개봉한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6 13:11
영화

노상현, ‘파친코’→‘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증명한 존재감 [RE스타]

날렵한 눈매와 낮은 목소리, 진중한 표정이 주는 과묵한 이미지. 하지만 차갑지는 않다.배우 노상현이 OTT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올해 선보인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2’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두 작품 모두 호평을 얻으면서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모델 출신인 노상현은 2015년 영화 ‘악인은 살아 있다’의 단역으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여러 영화, 웹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던 노상현은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얻은 ‘파친코’ 시리즈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파친코’는 해방 전후 한반도를 떠나 일본과 미국에 정착한 한인 이민 가족의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다룬다. 노상현은 극 중 병약하지만 다정하고 올곧은 성격의 목사 백이삭을 연기했다. 이삭은 시즌1에서 주인공인 부산 영도에 사는 시골 처녀 선자(김민하)가 미혼모가 될 위기에 처하자 자신과의 결혼을 제안, 선자의 남편이 된다. 시즌2에서는 선자와 이삭이 일본 오사카로 이주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이삭은 노동 투쟁을 하다가 감옥에 잡혀들어가고 오랜 시간 투옥한 끝에 죽음 직전에 풀려난다. 이때 노상현이 펼치는 연기는 짧지만 강렬하다. 투옥 중 극심한 노역에 시달린 듯 양 볼은 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마르고 혼이 나간 듯 초점 없는 눈으로 죽어가는 이삭을 표현했다. 동시에 사랑하는 선자와 두 아들을 두고 필사적으로 살아보려는 끈질긴 생명력을 순간 번뜩이는 눈빛과 낮고 진중한 목소리의 대사로 탁월하게 구현했다. 이 장면은 냉혹한 시대 속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고 가족을 지키려는 인물의 내면에 있는 뜨거움을 시청자에게 느끼게 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파친코2’에서의 노상현은 거의 죽기 일보 직전의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낙관성과 인간이 가지고 있는 아주 원초적인 본능에 대한 갈구를 다 보여줬다”며 “‘파친코’의 주제 의식이 응축된 인물을 정확히 잘 몰입해서 표현했다”고 짚었다.노상현은 ‘파친코’에서 보여준 깊이 있는 연기를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이어갔다. 지난 1일 개봉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 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노상현은 극 중 게이임을 숨기고 살아가는 흥수 역을 맡아 현실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20대 청춘의 자유분방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남에게 밝히기 어려운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예민함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 이전에 본 적 없던 매력적인 캐릭터로 빚어냈다. 노상현은 게이 역할을 위해 실제 성소수자를 만나 함께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을 맞춘 김고은과는 동성 친구보다도 더 친밀감이 느껴지는 찐친 케미로 코믹하면서도 애틋한 우정을 현실감있게 그려내며 극의 재미를 높였다. 관객 반응도 좋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대도시의 사랑법’은 개봉 2주 차에 접어든 지난 9일 5만3214명을 동원, 개봉일인 지난 1일 오프닝 스코어 5만2696명을 넘어선 관객수를 기록했다. 개봉 후 2주나 지났음에도 입소문을 타고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이처럼 노상현은 올해 선보인 두 작품이 모두 작품성과 흥행 면에서 좋은 평가를 얻으면서 배우로서 확실히 입지를 다졌다는 평이다. 비슷한 나이대의 남자 배우들이 주로 강하고 선 굵은 역할 또는 대중에게 친숙한 장르를 선택하는 것과 달리 개성 뚜렷한 작품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모습으로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였다.김 평론가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노상현은 남성 동성애자 역할의 클리셰적인 이미지를 잘 견제하면서 입체성있는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이런 연기가 대중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얻는데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의 성장이 매우 기대되는 배우”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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