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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3년 만의 우승' 기운이 V12로? "KIA 우승, 우리 기운 받은 거 아닐까요?" [IS 수원]

"우리 기운 받은 거 아닌가요."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우승 소식에 여자배구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반색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기자분들이 많이 오셨다. 야구가 끝나서 그런가"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KIA의 우승 이야기를 꺼낸 강 감독은 "우리의 기운을 줘서 우승한 거 아닌가요?"라며 활짝 웃었다. 강성형 감독은 지난 7월 양효진과 함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시구·시타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전남 무안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현대건설 선수단은 7월 13일 KIA의 홈 경기를 찾아 KIA의 승리를 응원했다. 양효진이 시구를, 강성형 감독이 시타를 맡은 해당 행사는 현대자동차그룹 스포츠단 교류 활성화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대건설로선 우승의 기운을 광주에 가져온 셈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3~24시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6승 10패 승점 80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 무패를 거두면서 13년 만에 감격의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그로부터 4달 뒤 강성형 감독과 양효진은 우승의 기운을 광주에 전달했다. 당시 광주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강성형 감독은 "현대건설 배구단이 13년 만에 통합우승을 했는데, 그 기운을 전달하고자 선수들과 같이 응원을 왔다"며 "(KIA가) 지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끝까지 잘해서 우승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양효진과 함께 "KIA 타이거즈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우승의 기운을 전달했다. 그 기운 때문에서인지, KIA는 올 시즌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KS) 왕좌까지 오르며 2017년 이후 7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2024시즌을 화려하게 마쳤다. 광주 출신이자 KIA 팬이었던 강성형 감독도 미소를 지으며 "우리(현대건설)의 기운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돌고돌아 다시 현대건설이 우승의 기운을 이어받고자 한다. 현대건설은 5일 페퍼저축은행전까지 승리(세트 스코어 3-1)하면서 4연승을 달렸다. 4승 1패로 2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강성형 감독은 "아직 경기 중간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시즌 동안 6라운드를 치러야 하는데, 앞으로는 좋은 내용으로 연승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11.06 06:04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방출 선수 트라이아웃은 프로야구 새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다

21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가 막을 올렸다. 2024 시즌 KBO리그 최강자를 가리는 단기전이 시작됐는데 다른 한편에선 내년 준비가 한창이다. KS에 오르지 못한 8개 구단이 한발 먼저 스토브리그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 프런트가 가장 바쁜 시간으로 '방출 선수 시장'부터 시작된다.각 구단은 정규시즌을 마감하면 가장 먼저 기존 선수들을 정리한다. 매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최소 11명의 선수가 새롭게 영입돼 그만큼의 선수가 팀을 떠나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출 선수 시장은 연례행사에 가깝다. 구단들은 방출 선수를 2~3회에 걸쳐 발표한다. 가장 먼저 퓨처스(2군)리그가 종료되는 시점에 1.5군이나 2군 선수를 방출한다. 정규시즌이나 포스트시즌(PS)이 종료되는 시점과 다음 시즌 보류선수 명단을 제출하는 11월 25일 전에 마지막 정리를 한다.기존 선수의 방출이 마무리되면 타 구단에서 정리된 방출 선수들을 검토한다. 의외의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되기도 하는데 대부분 나이, 부상,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문제. 이 가운데 원소속 구단이 세대교체를 단행해 방출된 경우는 상황에 따라 쏠쏠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경험이 중요한 불펜 투수들은 나이가 많더라도 즉시 전력으로 영입된 사례가 적지 않다. 고효준(전 SSG 랜더스) 노경은(SSG) 김진성(LG 트윈스) 김상수(롯데 자이언츠)가 대표적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고효준과 노경은은 그해 통합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기록뿐만 아니라 야구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라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 구단으로선 타 구단의 방출 선수를 영입하는데 고민이 따른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면 기존 선수들의 기회가 줄어드는 걸 피할 수 없다. KBO리그는 구단 모두가 선수 육성의 가치를 높게 두고 있어 타 구단에서 자리 잡지 못한 선수를 굳이 데려와야 하냐는 반대 의견과 충돌할 수 있다. 그럼에도 타 구단 방출 선수에 주목하는 건 이들이 지속적으로 성공 사례를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영입 비용(연봉)이 저렴해 투자 위험성이 적으면서도 절실함으로 무장돼 있다는 점도 간과하기 힘들다.올해 프로야구 방출 선수 시장이 조용한 편이다. 21일 기준, 10개 구단에서 78명이 팀을 떠났는데 이 중 내야수 강진성(SSG→키움 히어로즈)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영입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다음 달 25일 보류선수 명단 제출까지 30명 전후의 선수들은 추가로 방출된다고 볼 수 있다.방출 선수들은 테스트라도 받으면 미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한국야구위원회(KBO) 또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KPBPA) 차원에서 방출 선수들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이나 연습경기를 시행해 보면 방출 선수들이나 '진흙 속의 진주'를 캐고 싶은 구단들 입장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이들의 사연이 미디어의 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다. 방출 선수들의 재기와 그들의 스토리는 1000만 관중 시대의 KBO리그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10.22 10:05
배구

[공식발표] '당연한 재계약' 위파위·메가, 다음 시즌도 현대건설·정관장에서

여자배구 아시아쿼터의 성공 사례, 위파위 시통(태국·현대건설)과 메가왓티 퍼티위(인도네시아·정관장)가 기존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여자부 트라이아웃 실시 하루 전날인 30일 현대건설 위파위와 정관장 메가의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재계약을 맺은 이들은 지난 시즌 수령했던 10만 달러보다 상향된 15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이들의 재계약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다. 위파위는 아시아쿼터가 처음 시행된 2023~24시즌 현대건설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우승 후 "위파위의 영입이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한다. 위파위가 오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안정감이 생겼다"라며 그의 활약을 극찬하기도 했다. 메가도 정관장의 날개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을 7년 만의 봄 배구 무대에 올려 놓았다. 메가의 활약으로 인도네시아 내 정관장 인기도 한껏 끌어 올렸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메가 등 외국인 선수가 빼어난 활약을 해주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오는 5월 1일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신청, 한국 무대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아시아쿼터 규정상 두 선수는 원소속 구단에 우선지명권이 부여된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재계약 마감 기한인 30일 오후 6시 이전에 재계약을 마무리 하면서 두 선수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이 아시아쿼터 자리를 메우면서 5월 1일 열리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엔 나머지 5개 팀만 경쟁한다. 지명 순서가 정해지는 구슬 추첨은 직전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하위 3개 팀(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이 역순으로 구슬 30개, 25개, 20개를 추첨기에 넣어 지명 순서를 먼저 배정받은 뒤, 상위 4개 팀이 구슬 20개씩 넣어 추첨을 진행한다. 상위 4개 팀 중 현대건설과 정관장이 빠지면서 흥국생명, GS칼텍스가 20개씩 구슬을 넣고 추첨을 한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8:54
프로야구

'불혹 앞둔' KT 박경수, 팬들 앞에서 "1년 더" 외쳤다

“우승 반지 한 개 더 추가하고 감사 인사드리면서 떠나고 싶습니다.”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39)가 팬들 앞에서 ‘1년 더’를 외쳤다. KT는 26일 수원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2023 KT 위즈 팬 페스티벌’을 열었다. 주장 박경수와 박병호, 황재균, 강백호 등 주전 선수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투수 원상현과 육청명 등 2024시즌 신인 선수들도 함께 나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참석한 팬들의 다양한 질문도 이어졌다. 특히 주장 박경수에게는 ‘내년 시즌에도 KT와 함께 하실 거죠?’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 자격을 얻었지만 신청하지 않은 그가 은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 이에 박경수는 “노 코멘트 하겠습니다”라며 대답을 하지 않는 듯했으나, 이내 “구단에서 1년 더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올해(2023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하고 싶었고, 우승 반지가 하나 더 필요하다고 팬들께 말씀드렸는데 그러지 못했다. 준비 잘해서 내년에 하나 더 받고 팬분들에게 감사 인사 드리고 떠나고 싶다”라며 1년 더 KT에서 뛰고 은퇴하겠다고 전했다. 2015년 FA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박경수는 철벽 수비는 물론,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구단의 역사를 함께 했다. 2021년엔 부상 투혼으로 창단 첫 통합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고, 2022년과 2023년엔 2년 연속 팀의 주장을 맡으며 팀의 4년 연속 가을야구행을 이끌었다. 감독 및 코치진과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하며 선수단 분위기를 이끌고 선수단의 문화를 만든 데에도 박경수의 역할이 컸다. 이러한 선영향으로 KT는 박경수에게 1년 추가 계약을 제안했고, 고민 끝에 박경수가 수락하면서 1년 동행이 확정됐다. 그리고 박경수가 직접 팬들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26 15:43
프로야구

이숭용 SSG 감독 "내실 다져야, 2군에서 추천하면 적극 기용할 것"

이숭용 SSG 랜더스 신임 감독이 공식 취임했다.SSG는 21일 인천 홀리데이인 송도 호텔에서 제9대 이숭용 감독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민경삼 대표이사와 김성용 단장을 비롯해 최정, 김광현, 노경은, 오태곤 등이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SSG는 지난 17일 이숭용 신임 감독과 2년간 총액 9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의 조건이다. SSG는 지난달 31일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했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감독 후보를 놓고 소문이 무성했다. SSG의 선택은 이숭용 감독이었다.SSG 구단은 "이 감독이 개방적 소통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번트형 리더십'을 갖췄으며, 특히 선수 중심의 사고와 강한 신뢰관계를 형성해 하나된 팀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판단했다"며 "코치, 프런트 경험을 바탕으로 육성 시스템 및 KBO 야구 트렌드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했다. 시즌 운영 통찰력을 겸비해 단기간 내 구단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숭용 감독은 1994년 프로 입단 후 현대 유니콘스(태평양 돌핀스 포함)와 우리 히어로즈(넥센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 은퇴했다. 프로 통산 20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162홈런 857타점을 올렸다. 2년간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이 단장은 2013년 10월 신생팀 KT의 타격 코치를 맡았다. 2018년 가을 단장에 선임됐고, 3년 차이던 2021년 KT의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육성 총괄로 자리를 옮긴 이 감독은 최근 KT를 나와 SSG 감독에 취임했다. 다음은 이숭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야구 선수 출신이라면 감독은 누구에게나 꿈이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제가 프로 입단해 유니폼을 입은 도시가 인천(당시 태평양 돌핀스 연고지)이다.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벅차오른다."-밖에서 본 SSG는 어땠나. "우승도 여러 차례 달성한 굉장히 명문 구단이다. 우리 팀의 장점이자 단점은 베테랑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준다는 점이다. 반면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오지 아쉬움이 있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도록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베테랑에게는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면서 팀을 이끌어가고 싶다."-단장을 지낸 점이 감독직에 어떤 도움이 될까."단장 역임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구단의 방향성을 많이 검토했다. 단장을 맡은 뒤 (야구와 구단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초보 감독이나 (감독직을) 간접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롤모델로 삼는 사령탑이 있다면. "선수, 코치, 감독을 거치면서 보고 배운 여러 감독의 장점을 승화시켜 팀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등번호 71번을 택한 이유는. "1971년생이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로 선택했다. 코치진은 심사숙고해서 영입 중이다. 조만간 완료될 것이다."-퓨처스리그 사령탑에 선임된 손시헌 감독과 의사소통은. "손시헌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 육성은 1군에서 기용해야 이뤄진다. 2군에서 아무리 잘해도 1군에서 뛰지 않으면 안 된다. 1군에서 많은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2군에서 추천하면 적극 기용할 계획이다." -세대교체 계획은. "성적과 육성, 두 가지 모두 이루는 게 말처럼 쉽진 않다.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선수와 코치, 구단이 도움을 얻어야 가능하다. 베테랑 선수에게 권한과 책임을 주고, 또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해주느냐가 중요하다."-올해 SSG가 KT에 5승 1무 10패로 약했다. "특별히 KT라고 해서 더 신경쓰진 않는다. 유독 올 시즌 KT에 약했다고 들었는데, 승률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KT전에) 이기는 데 포커스를 많이 맞추겠다."-이숭용의 야구 색깔은. "선수 중심의 야구를 펼치겠다. 두 가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원팀' 정신이다. 선수 시절부터 강조한 부분이다. 팀에 해를 끼치면 무서운 선배가 될 것이다. 두 번째는 프로 의식이 중요하다. 야구장에 나오면 선후배가 아닌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가 중요하다."-KT 단장 시절 이강철 감독, 현대 선수 시절에는 염경엽 감독과 함께 했다. 사령탑 간의 지략대결도 관심을 모으는데. "초보 감독인 저와 달리 두 감독은 우승 사령탑이다. 제가 최선을 다해 이기도록 노력 해야할 것 같다. 서로의 장단점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염경엽 감독과는 선수 시절 룸메이트로 오래 지냈다. 단장 시절에는 이강철 감독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구체적인 목표는."SSG는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 베테랑 선수가 주축을 이루는데 신예 선수가 치고 올라올 수 있는 경쟁력이 중요하다. 늘 상위권에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투수 교체 구상은."제가 야수 출신 감독이어서 투수 출신 수석 코치 선임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투수 코치를 신뢰할 것이다. 투수 운영은 늘 상의하고 믿고 갈 생각이다."-밖에서 눈여겨본 선수는."원점에서 볼 것이다. 2군 감독 추천 많이 받을 생각이다."-FA(자유계약선수)와 2군 드래프트에서 전력 보강 계획은. "프런트와 계속 상의하고 있다. 프런트와 현장의 역할을 많이 분업화하고 있다. 서로 소통, 협업 중에 존중할 것. (FA나 2군 드래프트는) 감독보다 프런트 역할이라 생각한다. 전적으로 믿고 꾸려갈 생각이다."-외국인 선수는.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 도입 이후 (좌우) 폭이 점점 좁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좌우보다 상하를 이용할 수 있는 투수가 유리한 것 같다."-정용진 구단주와 만났나. "어제 구단주를 뵙고 왔다. 밖에서 듣던대로 야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과 생각보다 훨씬 더 많더라. 감독으로선 긍정적으로 느낀다. 언제든 귀를 열고 들을 것이다. 구단주께서 '성적과 육성 모두 다 이뤘으면 한다'는 굉장히 어려운 숙제를 주셨다. 단순히 성적만 요구했다면 다른 감독을 찾지 않았을까 싶다. 선수와 코치, 해설위원, 프런트 등 모든 경험을 적극 활용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추신수와 김강민의 선수 생활 연장이나 기용 계획은. "아직 만나거나 통화하진 못했다. 두 선수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다. 어떤 결정을 하든 선수들이 원하는데 맞춰갈 생각이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고 리더여서 더 존중이 필요하다."-인천에서 다시 야구하게 됐다. "서울 출신으로 인천은 제2의 고향과 같다. 태평양에 입단해서 현대-히어로즈를 거쳤다. 나는 한 팀에만 몸담았는데 뿌리가 없더라. 그래서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다. 이제 내가 뿌리를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어디 출신이냐고 물으면 대답하기 곤란했는데, 이제는 '인천의 SSG 감독'이라고 말할 수 있어 행복하다." -감독 면접 후 기다리는 동안 심정이 어땠나. "최종 발표까지 기다리는 열흘의 시간이 마치 10년처럼 느껴졌다. 아내가 (면접 전에) 귀신을 잡는 꿈을 꿨다고 들었다. 해몽을 찾아보니 '성공'이라고 나왔다. 아내가 인터뷰하러가기 전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응원해줬다." -난상토론 계획이 있다던데."화합이 중요하다. 구단과 코치 등 분위기를 선수들이 보고 느낀다. 그래서 프런트와 함께 난상토론을 하면서 장단점을 의논하고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인천=이형석 기자 2023.11.21 15:02
프로야구

[IS 포커스] KT 최하위 추락시킨 부상악령, 야심찬 세대교체도 난항

9연패 뒤 1승, 그리고 다시 3연패. KT 위즈가 결국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KT가 순위표 가장 아래 위치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지만, 2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10위까지 떨어진 건 2019년 5월 이후 4년 만이다. 2021년 통합우승팀 KT의 꼴찌 추락은 그만큼 충격적이다. 또다시 부상악령이 발목을 잡았다. 이미 박병호(37) 배정대(28)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KT는 지난 6일 주전 3루수 황재균(36)마저 부상으로 잃었다. 김상수(33)와 앤서니 알포드(29), 강백호(24)도 잔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짜임새 있는 타선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KT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마운드도 부상병동이다. 시작부터 필승조 주권(28)과 김민수(30)가 부상으로 이탈하더니 시즌 초엔 믿었던 선발진(소형준, 엄상백)마저 이탈을 거듭했다. 지난해부터 재활 훈련 중인 박시영(34) 조현우(29) 등도 재활 막바지에 들어섰지만,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 선수들의 줄부상에 올 시즌 KT는 완전체 전력을 꾸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사실 KT는 시즌 전부터 이러한 돌발상황을 대비해 왔다. 지난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을 치른 걸 교훈 삼아 지난겨울 세대교체와 선수층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스프링캠프에 이례적으로 신인 5명을 합류시켰고, 개막 엔트리에도 신인 2명(류현인, 손민석)을 포함한 이유다. 마운드에선 손동현(22) 김영현(21) 등 젊은 선수들이 이강철 KT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겨울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KT는 올 시즌 기존 선수들과 유망주들의 출전 시간을 적절히 분배하며 성장을 도모하고자 했다. 하지만 선수들 부상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출전 시간 안배 차원이 아니라 울며 겨자먹기로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는 경기가 생겨났다. 편한 분위기에서 경험을 쌓아야 할 선수들이 팀 연패 상황에서 투입돼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팀 성적도 당연히 뒤따르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하기엔 성적이 너무 안 좋았고, 결국 기존 선수들의 의존도만 더 커졌다. 모처럼 세대교체에 시동을 걸었는데, 부상악령이 지난해보다 더 몸집을 불려 찾아왔다.다행히 좋은 소식은 있다. 박병호가 10일 NC 다이노스전에 맞춰 돌아올 예정이다. 또 지난해 내야 선수층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한 장준원(28)도 부상 회복 후 퓨처스리그(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콜업을 앞두고 있다. 불펜진의 김민수와 조현우도 2군에서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부상병들이 돌아오면 KT의 선수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젊은 선수들에게도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윤승재 기자 2023.05.09 05:34
산업

'용진이형 우승턱'에 고생한 이마트노조…"사원들에도 합당한 보상을"

이마트 노조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야구단 SSG랜더스 우승에 따른 '쓱세일'과 관련해 합당한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마트 노조는 21일 ‘용진이형! 사원들한테는 언제 쏘나요?’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야구단에 이마트가 지출한 광고비가 71억원이나 이번 우승으로 이에 상응하는 효과를 봤다고 본다”면서 "노조는 이제 야구단의 인수 주체이며, 쓱닷컴과 G마켓의 투자를 가능케한 이마트 사원들에게는 용진이형이 언제, 무엇을 쏠 것인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 우승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18~20일 3일간 ‘쓱세일’을 진행해 큰 성공을 거뒀다. 쓱세일 기간 매출을 집계한 결과 계획 대비 140%를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3주차 금·토·일 대비 2.1배로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마트가 SSG 랜더스 우승을 기념해 ‘통 큰 세일’을 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전국 주요 이마트 매장은 주말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첫날부터 인파가 몰리면서 매장 물건이 동나고, 1시간 가까이 계산 대기 줄이 생기는 등 진풍경도 연출했다. 인천 연수점은 18일 오전 밀려드는 고객들로 인해 오전 한때 셔터를 내리고 고객 입장을 제한하기도 했다. 노조는 “야구단 우승과 쓱데이 매출 대박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쓱세일을 진행하는 3일 동안 이마트 사원들은 소비자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 뜰 새 없는 3일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29년간 그룹을 지탱하고 오늘을 있게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2023년 임금협상 대해서도 진정성을 보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21 17:18
연예

'나혼산' 캡틴 황재균, 뒤풀이 만끽…이대은♥트루디 축가 러브콜

'나 혼자 산다'에서 캡틴 황재균의 우승 뒤풀이가 펼쳐진다. 황재균은 2021 시즌 소속팀의 창단 이래 첫 통합우승을 일궈낸 멤버 이대은, 심우준, 배정대와 함께 모인다. 오늘(1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프로야구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거머쥐며 활약한 황재균을 필두로 투수 이대은과 유격수 심우준, 외야수 배정대까지 2021 시즌 통합우승팀의 빛나는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황재균은 멤버들의 도착에도 오직 차돌박이 외길만 걷는다. "내년 시즌을 위해 1일 1식을 하고 있다. 22시간 동안 공복이었다"라며 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로 감탄을 부른다. 하지만 곧 황재균의 1일 1식도 무색하게 할 '1일 폭식' 먹방이 이어진다. 네 사람이 서로 근황을 주고받는 가운데, 최근 래퍼 트루디와 결혼 소식을 알린 투수 이대은이 단연 화두로 오른다. 이대은은 고음불가 보이스로 CF까지 쟁취한 '나 혼자 산다'의 공식 발라더 황재균을 축가로 섭외하고자 신부 트루디까지 급 소환한다. 젓가락질마저 잊고 진땀을 흘리는 가운데, 황재균이 축가에 응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대은의 신혼 토크는 물론, 황재균과 선수들이 통합우승으로 향하기까지 우여곡절 스토리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황재균은 캡틴이라는 무게가 컸을 터. 황재균은 넌지시 "내가 주장하면서 섭섭하게 한 건 없지?"라고 운을 뗀다. 이에 선수들의 솔직한 속마음이 마구 튀어나온다. 황재균은 고비였던 한국시리즈 후반기를 떠올리며 "뒤에서만 끙끙 앓았다. 그래서 살이 찐 것"이라며 이제야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속앓이를 털어놓는다. 꼴찌팀에서 통합우승팀으로 향한 여정 동안 함께해준 팬들에게 진솔한 고마움까지 전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10 08:38
연예

'나혼산' 통합우승 이끈 황재균 금의환향 "뜻깊은 한 해"

프로 야구선수 황재균이 소속팀의 통합우승 소식과 함께 '나 혼자 산다'에 금의환향한다. 내일(1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황재균의 반전 일상이 공개된다. 황재균이 지난 1월 출연 후 약 11개월 만에 '나 혼자 산다'를 다시 찾는다. 특히 황재균은 이번 시즌 소속팀의 주장으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일궈내며 큰 감동을 안긴 상황. 그라운드 위와는 180도 다른 반전 일상으로 신선한 웃음을 전한다. 시즌이 끝나고 생애 첫 통합우승의 여운을 만끽한다. 황재균은 "선수 생활 중 첫 우승이다. 야구 인생에 뜻깊은 한 해를 보낸 것 같다"라며 프로 데뷔 15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게 된 소감을 귀띔한다. 휴식도 잠시, 황재균은 정체불명의 상자를 꺼내 든다. 끝도 없이 나오는 상자 속에 들어있던 것은 120개의 야구공. 황재균은 "매년 시즌이 끝나면 야구공 120개짜리 한 박스가 온다"라며 퀭한 표정으로 사인볼 만들기에 돌입한다. 황재균은 끝도 없이 줄을 선 야구공 앞에서 방구석 사인 기계로 변신,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을 숨기지 못해 웃음을 유발한다. 이것도 우승 덕이라며 웃어넘기려던 황재균은 뜻밖의 인물이 전해온 소식에 "야구공 120개가 더 온다고?"라며 경악한다. 사인 지옥에서 도망친(?) 황재균은 미리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황재균은 평소 핼러윈,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마다 손수 이벤트를 준비하며 자타공인 '사부작 대왕'에 등극한 바.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로 금손을 자랑한다. 특히 이번 트리는 통합우승의 기운을 응축한 우승 에디션으로 눈길을 끈다. 황재균은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피아노 연주부터 케이크 만들기까지 정복하며 취미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는 황재균의 반전 새 취미가 깜짝 공개되며 '쁘띠 재균'이란 수식어를 얻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9 09:08
야구

[피플 IS] '도쿄 왼손 에이스'로 기대됐던 구창모와 최채흥의 비(悲)

1년 전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왼손 선발 듀오'로 태극마크 가능성을 높였던 구창모(24·NC)와 최채흥(26·삼성)의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물음표가 찍혔다. 구창모와 최채흥은 지난해 깜짝 놀랄만한 활약을 펼쳤다. 구창모는 정규시즌 15경기에 등판해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후반기 부상 공백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위력적인 모습(13이닝 2자책점)으로 NC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최채흥도 한 단계 도약했다.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따냈다. 평균자책점(3.58)은 리그 8위, 국내 선발 중에선 1위였다. 삼성의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두 선수의 쾌투는 야구 대표팀에 희소식이었다. 수년째 류현진(토론토),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양현종(텍사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상황. "구창모와 최채흥이 세 선수를 대체할 수 있는 왼손 선발 자원으로 새롭게 자리 잡을 것"는 긍정적인 평가가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실제 구창모와 최채흥은 지난 3월 발표된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왼손 투수(총 9명)로 무난히 이름을 올렸다. 달라진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구창모는 겨우내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 문제로 재활 치료에 집중했다. 개막전 엔트리 등록이 불발됐고, 아직 정규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다. 지난 시즌 중에도 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다. 6월 중 복귀를 목표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KBO 관계자는 "6월 중순 이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자칫 무리하다 부상이 확대될 가능성까지 있어 조심스럽다. 심리적 요인으로 재활 치료가 더디게 진행되는 영향도 있어 이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최채흥은 지난 3월 연습경기에서 오른 복사근이 3.5㎝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구창모와 마찬가지로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지난달 9일에서야 1군에 '지각' 등록돼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런데 성적이 기대 이하다. 4경기 평균자책점이 7.52(20⅓이닝 17자책점). 단 한 경기도 6이닝 이상을 책임지지 못했다. 2020시즌 3.14개였던 9이닝당 볼넷이 5.31개로 늘었다. 경기는 뛰고 있지만, 페이스가 확 올라오지 않는다. A 구단 고위 관계자는 "커리어가 많은 게 아니니까 (대표팀 승선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평가했다. 야구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왼손 선발 자원 중 합격점을 받을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유희관(두산)은 극도로 부진하고, 차우찬(LG)은 재활 치료 중이다. 이승호(키움)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뛰고 있다. 마땅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구창모와 최채흥의 부상, 부진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0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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