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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전면 교정' 김혜성, 성공 가능? 낙관한 다저스 단장 "현재 상태 만족, 적응력 아주 높다"

"개선점이 많이 남았지만, 타격 파트에서는 김혜성(27·LA 다저스)의 현재 상태에 만족하고 있다. 적응력이 아주 높아 우리도 기대 중이다."우려와 기대를 안고 메이저리그(MLB)로 향한 김혜성이 스프링캠프에서 매일 호평을 듣고 있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도 김혜성의 현 상태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남겼다.김혜성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야구장에서 진행 중인 2025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캠프에 갈 때만 해도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었고, 다저스는 올스타 선수들로 가득 찬 '슈퍼팀'이었다. 김혜성 본인도 코리안 메이저리거 선배인 이정후, 김하성, 강정호, 박병호 등에 비해 KBO리그 성적이 떨어졌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현지 평가가 더 많이 따른다. 김혜성의 수비, 주루에 대해 호평이 따랐고 다른 코리안리거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던 타격에서도 '개선할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김혜성은 캠프 시작과 함께 다저스 분석팀과 타격 폼을 분석하고, 전면 교정을 진행하는 중이다. 다저스는 MLB닷컴에서 진행하는 리그 수뇌부 설문조사 때 '타자 육성을 가장 잘하는 팀'으로 매년 선정되는 곳이기도 하다.이제 캠프 초반이지만, 다저스 구단은 현재까지 김혜성이 보여준 모습과 개선 가능성에 대해 낙관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9일(한국시간)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MLB 미디어데이에서 김혜성에 대한 현재 평가, 향후 과제를 전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곰스 단장은 "그는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이다. 수비 수준이 매우 높고, 내야 멀티 포지션뿐 아니라 외야에서도 뛰고 있다. 운동 능력이 정말 훌륭하다"고 김혜성을 칭찬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김혜성의 수비, 주력은 수준 이상인 만큼 과제는 타격"이라고 전했다. KBO리그 통산 타율 0.304 1043안타를 기록했지만 37홈런 장타율 0.403에 그쳤던 그가 상위 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타격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물음표다.다저스는 이 부분도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곰스 단장은 "김혜성에게 필요한 건 스윙 조정과 빅리그 수준의 투수에 적응하는 것"이라며 "상대 투수가 어떻게 접근하는지 이해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물론 하루 아침에 해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김혜성이라면 필요한 부분을 고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도'가 빠른 것도 구단을 기대하게 만드는 장점이다. 곰스 단장은 "개선점은 많지만, 우리 타격 코치진은 현재 김혜성의 상태에 만족하고 있다"며 "특히 하반신을 사용하는 법, 스트라이트(보폭) 조정에서 확실히 좋아졌다"고 전했다.곰스 단장은 "김혜성이 노력하고 있는 걸 안다. 현재 스윙에 훌륭한 부분도 있고, 아직 숙제가 남은 부분도 있다. 그것 역시 학습 과정의 일부"라며 "김혜성은 적응력이 매우 높아 우리도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서 그가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9 19:01
메이저리그

'인종차별' 악연도 품은 대인배...'베이징 병살타' 구리엘 재회 다르빗슈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커리어 최악의 악연을 같은 팀에서 만났다. 하지만 다르빗슈 유(39·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이번에도 '통큰' 배포로 상대를 포용했다.샌디에이고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율리 구리엘(40)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를 함께 소화하는 구리엘은 이후 메이저리그(MLB)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다면 125만 달러 보장(인센티브 100만 달러) 조건으로 샌디에이고에서 뛰게 된다. 구리엘 영입 자체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구리엘은 MLB 통산 9시즌 927경기 타율 0.280 98홈런 468타점 439득점, 출루율 0.326 장타율 0.438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쿠바 리그에서 뛰었고, 쿠바 국가대표로도 나섰다. 국내 팬들에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9회 말 정대현(현 삼성 라이온즈 수석 코치)에게 병살타를 쳐 한국에게 금메달을 안긴 선수로 잘 알려졌다.그는 전성기인 2019년 31홈런을 칠 정도로 한 방이 있고, 2021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타율 0.319)도 경험했다. 2017년과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도 있다.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실험해볼 가치가 충분하다. 하지만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그를 선뜻 영입할 수 없었다. 팀 투수진 리더 다르빗슈와 악연 때문이다. 다르빗슈는 2017년 당시 LA 다저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서 구리엘과 만났다. 상대 팀이었던 구리엘은 3차전 다르빗슈에게 홈런을 때렸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뒤 두 손으로 눈을 찢고 '치니토(중국인 소년)'라 말하며 다르빗슈를 놀렸다.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중계 화면을 통해 전 세계로 퍼졌고, 구리엘은 우승은 차지했지만 다음 시즌 정규시즌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프렐러 사장은 구리엘과 관련해 지난해 12월까지 다르빗슈에 최소 3번 이상 확인했다. 그는 가장 존중하는 선수인 다르빗슈가 구리엘 영입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으면 했다"고 전했다.그런데 뜻밖의 '쿨한' 반응이 나왔다. 매체는 "다르빗슈는 '상관없다. 그가 계약한다면 (나와의 관계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 없다. 이전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여겨주면 좋겠다"고 전했다.다르빗슈는 2017년 당시에도 구리엘을 비난하지 않았다. 당시 그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건 나도 당신도 마찬가지"라며 "구리엘이 오늘 한 일은 옳지 않지만, 비난하기보단 (옳은 게 무엇인지) 배우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여기서 뭔가 얻어갈 수 있다면, 그건 인류 전체로도 거대한 도약이다. 멋진 세상에 살고 있으니 분노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9 11:34
프로야구

2025년 구상의 핵심 '3루수' 강승호...현재까진 이상 무, 남은 건 실전이다

두산 베어스 내야 재편의 핵심, 강승호(31)의 3루수 이동은 현재까진 순항 중이다.지난해까지 2루수로 뛰었던 강승호는 올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3루수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기존 주전 3루수 허경민이 KT 위즈로 이적했다. 이승엽 감독은 내야진을 전면 재편해야 하는 과정에서 파워를 갖춘 강승호가 '파워 포지션'인 3루에서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3루수는 강승호의 '제자리'는 아니다. 그의 수비 통산 기록을 보면 2루수 출전이 4374와 3분의 2이닝이다. 3루수 출전은 112이닝에 불과했다. 2021년 최주환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그는 2루수로 뿌리내렸다. 지난해엔 타율 0.280 18홈런 81타점 1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04로 커리어하이도 썼다.하지만 선수 본인이 포지션 변경을 선뜻 수용했다. 강승호는 캠프로 출국 전 "감독님께서 '3루수 괜찮냐'고 하셨을 때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자신감이 있었기에 대답이 쉽게 나왔다. 또 구단이 원하는 방향이라면 선수는 당연히 그걸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현재까지 포지션 변경은 순항 중이다. 두산은 지난 16일 1차 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가 18일 2차 캠프를 위해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했다. 2차 캠프는 일본프로야구(NPB) 팀들과 실전 7경기가 중심이다.강승호도 미야자키에서 실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16일 입국 당시 취재진과 만나 "현재까진 큰 무리 없이 훈련 중이다. 청백전만 치른 상태라 (성적이나 플레이 자체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며 "선수 스스로 많이 준비했다. 3루수로 준비하는 과정이 진행 중인데, 일본에서도 7경기에 웬만하면 모두 나갈 것이다.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핫 코너'인 만큼 빠른 타구를 어떻게 소화하고, 1루까지 송구를 정확하고 꾸준하게 던질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 감독은 "실전에서 타구를 많이 마주할 때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 타구가 강승호에게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8 09:22
프로야구

김대한, ‘사비 유학’에도 2차 캠프 제외…“훈련 필요한 때”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옥석 고르기를 마쳤다. 첫 대상은 기대주 김대한(25)이다.이승엽 감독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년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호주에서 세 번째 캠프였는데, 올해 날씨가 가장 좋았다. 선수들과 할 수 있는 운동은 다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두산 1군 선수단은 2차 캠프를 소화하기 위해 일본 미야자키로 18일 떠난다. 1차 캠프 참가자 중 탈락자가 있다. 이승엽 감독은 "김대한·김동준·김무빈·권휘 등 4명은 빠진다"고 알렸다. 가장 눈길이 가는 이름이 김대한이다. 김대한은 지난 2019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대형 유망주였다. 매년 높은 기대를 받았지만,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통산 성적이 타율 0.184, 장타율 0.303에 그친다.김대한은 부진을 씻기 위해 올해 캠프를 앞두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강정호가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미국 LA 근교)에 고액의 수강료를 사비로 냈다. 타격 폼을 바꿨고, 1차 캠프에서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그러나 이승엽 감독은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차 캠프는 (실전 위주라) 경기를 많이 뛰지 않는 선수는 사실 크게 얻을 수 있는 게 없다"며 "새 타격폼을 더 완벽하게 정립한 뒤 1군 캠프에 오면 좋겠다고 판단했다. 못해서 뺀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미야자키 캠프를 일본프로야구(NPB) 구단 등과 만나는 실전(7경기) 중심으로 구성했다. 개인 훈련 일정이 적고, 여분의 훈련 공간이 크지 않다. 선수에게는 경기에 뛰어야 의미 있는 일정인데, 김대한이 타석에 설 기회가 많지 않다. 정수빈·김재환·조수행·제이크 케이브 등 주전급 외야수가 우선 출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1차 캠프 최우수선수(MVP) 추재현과 트레이드로 온 김민석과도 경쟁해야 한다.두산은 김대한이 의미 있는 타석을 소화할 수 없다면 타격 폼 정립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이승엽 감독은 "김대한은 미국에서 개인 운동을 하고 온 뒤 (타격이) 아주 좋아진 상태"라며 "김대한이 확실히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다. 바꾼 타격 폼을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7 17:05
메이저리그

열광의 도가니 만든 '1.1조원' 소토 "하던 대로 하겠다"←그것만 해도 '역대급'

후안 소토(27)가 뉴욕 메츠 이적 후 열광의 도가니 속에 첫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2025시즌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소토의 훈련장 풍경을 전했다. 소토가 플로리다주 메츠 클로버 파크에 도착해 내리자 아침 일찍부터 대기했던 미디어들이 그를 반겼다. 그가 클럽하우스에서 훈련 채비를 마치고 나왔을 때는 수백 명의 팬들이 울타리 밖에서 새로운 스타를 환영했다. MLB닷컴은 팬들이 "메츠에 온 걸 환영한다" "우리에게 영광을 가져다 줘"라고 외쳤다고 전했다.소토는 역사상 최고 대우를 받고 메츠와 계약했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15년 7억 6500만 달러에 메츠로 이적했다.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를 넘는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오타니와 달리 지불 유예가 없어 실제 가치 차이는 더욱 크다.메츠에서 소토급 스타 선수를 영입하는 건 드문 일이다. MLB닷컴은 "이런 영입 사례가 많지 않았다.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2021년 왔지만 당시엔 코로나19 탓에 훈련장 주변이 텅 비었다"며 "선수의 존재만으로 이런 소란이 일어난 건 2008년 요한 산타나가 전성기 때 트레이드로 왔을 때가 마지막일 것"이라고 떠올렸다. 그만큼 기대도 크다. 제레미 반스 메츠 타격 코치는 소토의 첫 타격 훈련을 지켜본 뒤 "그는 그냥 괴물일 뿐"이라고 치켜세우면서 "그는 다르다. 모든 게 다르다. (차원이) 다른 선수가 아니라면 그런 계약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역대급 대우를 받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소토는 담담하다. 그는 "과거보다 더 대단한 성적을 내려는 게 아니다. 난 계속 똑같을 것이다. 해마다 해온 것을 똑같이 하려 한다"고 전했다.소토는 담담하게 말했지만, '하던 대로'만 해도 소토의 계약은 성공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 소토는 2018년 데뷔 이후 통산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32를 기록했다.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해 전성기가 한참 남았는데도 굵직한 족적을 벌써 기록한 레전드다.MLB닷컴은 "소토가 해온 일은 역사적인 것"이라며 "26세(MLB 기준) 나이에도 미키 맨틀이나 지미 폭스를 제외한 그 누구보다 높은 커리어 출루율(3000타석 이상)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200홈런 500타점 700볼넷 이상을 기록한 현역 선수 10명 중 소토는 6살 이상 차이나는 최연소 선수"라며 "명단에 있는 대부분 선수는 마흔 살에 가깝다"고 소개했다. 메츠팬들의 소토에 대한 평가 기준은 당연히 오타니가 될 수밖에 없다. 소토와 마찬가지로 역대급 계약을 맺고 지난해 LA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는 첫 해부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MLB닷컴은 "2년 전 다저스는 오타니가 매우 좋은 팀을 말도 안 되게 좋은 팀으로 만들어주길 바라며 오타니를 영입했다. 그는 (임무에) 성공했다"며 "소토가 똑같이 할 수 있다면 그를 둘러싼 군중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7 14:37
메이저리그

양키스 준우승 이끈 MVP, 올해도 아파? "스탠튼 양 팔꿈치 통증, 개막 출전 어렵다"

지안카를로 스탠튼(36·뉴욕 양키스)이 또 아프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양키스 담당 기자 브라이언 호치는 17일(한국시간) "스탠튼이 양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스탠튼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페이스를 늦출 것이고, 개막전 출전 준비가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분 감독은 "모르겠다. 지켜보자. 지금은 복귀 일정을 말하기 어렵다. 현명히 대처하겠다"고만 했다.스탠튼은 양키스의 핵심 전력 중 한 명이다. 2017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그는 그해 친 59홈런을 포함해 통산 429홈런을 때려낸 거포다. 다만 2018년 양키스 이적 후 커리어 기복이 크다. 지난해도 타율 0.233 27홈런 72타점, 출루율 0.298 장타율 0.475 OPS(출루율+장타율) 0.773만 기록했다.하지만 정규시즌 성적만으로 그를 판단할 수 없다. 스탠튼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273 7홈런 16타점으로 활약했다. 이 기간 장타율이 0.709, OPS 1.048로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222 4홈런 장타율 0.889로 맹타를 휘두르고 시리즈 MVP에 올랐다. 주포 애런 저지가 부진했던 가운데 양키스가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르는 일등 공신이 됐다. 또 다른 주포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로 이적한 2025시즌 스탠튼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시작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분 감독에 따르면 부상 자체는 지난 시즌 중부터 있던 문제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부터 시작됐다. MLB닷컴은 스탠튼의 후반기 성적이 타율 0.210 출루율 0.292 장타율 0.446 9홈런 27타점으로 전반기(타율 0.246 출루율 0.302 장타율 0.492 18홈런 45타점)보다 못했다고 비교했다.양키스로서는 스탠튼의 부상이 지긋지긋할 법 하다. 스탠튼은 지난 시즌에만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간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바 있다. 최근 4년 동안 왼쪽 사두근, 오른쪽 발목, 왼쪽 아킬레스 건,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IL을 오갔다. 양키스로 올 때만 해도 외야수였던 그는 어느새 고정 지명타자로 뛰고 있지만 여전히 건강을 담보하지 못한다.스탠튼이 없을 경우 양키스는 외야 계획도 재편할 예정이다. MLB닷컴은 "스탠튼이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하면 분 감독은 주장인 저지를 포함해 여러 선수 중 1명을 지명 타자로 뛰게 할 수 있다. 분 감독은 저지가 지명타자로 뛰는 날에는 코디 벨린저가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옮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7 09:37
메이저리그

LAD 김혜성, 영향력 보여줄 신인 11명 선정..."위협적 주루 보여줄 것"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김혜성(26)이 2025년 가장 주목할 만한 신인 선수로 꼽혔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2025시즌 영향력을 발휘할 11명의 빅리그 신인'이라는 글에서 김혜성을 언급했다.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 닷컴이 자체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를 활용해 산정한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기록에서 1.0 이상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이 소개됐다. 팬그래프닷컴은 김혜성이 2025시즌 365타석에 나서 타율 0.279(338타수 94안타) 5홈런 36타점 42득점 1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8, WAR 1.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MLB닷컴은 "김헤성은 KBO리그에서 8시즌 동안 엘리트 선수로 활약했다. 통산 타율은 0.304에 도루 211개를 기록했다. 최근 3년(2022~2024)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저스는 김혜성은 2루수 또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다. wRC+(조정 득점생산력)은 97로 예상돼 데뷔 첫 시즌(2025)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자주 출루하고 위협적인 주루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안정적인) 수비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라고 밝혔다. 김혜성을 향한 전망은 엇갈린다. 지난주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와 재계약한 뒤에는 개막 로스터 진입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다른 매체는 그를 주전 2루수로 꼽기도 했다. 현재 김혜성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 중인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과 소통하며 MLB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한편 이 글은 트레이 스위니(시카고 화이트삭스), 제이스 정(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제이슨 도밍게스(뉴욕 양키스) 등 MLB 대표 유망주들도 찰례로 소개했다. 이미 MLB닷컴이 따로 소개한 사사키 로키(다저스)는 명단에 넣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7 09:27
프로야구

1군 3G 뛰고 LG 백업 포수 낙점됐다···"내 야구 인생서 굉장히 중요한 1년"

LG 트윈스 백업 포수로 낙점된 이주헌(22)은 "이번 시즌이 내 야구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이주헌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7순위로 입단한 신예 포수다. 현역병으로 복무한 뒤 지난해 9월 말 1군에 데뷔했다. 첫 선발 출장 경기였던 9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3안타(2루타 2개) 2타점을 터뜨려 염경엽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도 깜짝 승선했다. 지난가을에는 구단의 지원으로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 마무리 캠프에도 다녀왔다. 1군 통산 3경기, 6타석 출장이 전부인 이주헌은 2025년 LG의 백업 포수 1순위로 낙점됐다. 박동원이 변함 없이 LG의 주전 안방마님을 맡는 가운데, 베테랑 포수 허도환의 은퇴에 따른 빈 자리를 차지했다. 프로 입단 후 첫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한 그는 "첫 해외 전지훈련이라 처음에는 설렘도 컸고, 긴장도 많이 됐다. 이제는 캠프 적응을 다 마쳤다"라고 말했다.이주헌의 롤모델은 단연 박동원이다.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박동원 선배와 같이 훈련하면서 더 많은 것을 느꼈다. 멘탈적인 부분이나 야구를 대하는 태도를 가까이서 보고 더 존경하게 됐다. 박동원 선배님처럼 야구에 진심이어야 하고, 또 고민도 많이 해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주헌은 "포수로서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고, 수비에 자신 있다"라며 "수비에서 안정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타석에서는 공격적인 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2022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073에 그쳤던 이주헌은 지난해 2군 타율 0.284를 기록하며 한층 발전한 모습이었다. 정확도뿐 아니라 장타율(0.556) 향상이 눈에 띄었다. 그는 "손지환 코치님이 '힘은 좋은데 공을 너무 뒤에서 때린다'고 일러주셨다. 타격 포인트를 앞에 뒀더니 장타가 나오고 자신감도 생겼다"라며 "'장타자가 되는 게 경쟁력이 있겠다' 싶었는데, 마침 김정준 2군 감독(현 1군 수석코치)님도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주헌은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라는 말에 "투지 넘치고, 그라운드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 근성 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포수가 되겠다"며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1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이 야구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우선 아프지 않아야 한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 한 시즌 내내 1군에서 함께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17 05:41
메이저리그

'1번 예상' 이정후, 개막전 3번으로? 멜빈 감독 "이정후 개막전 톱 타자 아닐 수도"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리드오프로 예상됐던 이정후(27)의 타순 변동을 고민 중이다. 놓는다면 새 자리는 클린업인 3번이다.샌프란시스코 현지 매체인 머큐리 뉴스, NBC스포츠 베이 아레나,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은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샌프란시스코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멜빈 감독의 말을 전했다.멜빈 감독은 "아직 이정후와 대화하지는 않았는데, 이정후가 개막전 톱타자가 아닐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도 출루 능력이 좋다. 누군가 3번 자리도 맡아야 한다"고 전했다. 출루 능력이 우선인 1번에서 웨이드 주니어가 낫다면 그를 앞으로 옮기고, 이정후는 3번에 쓸 수 있다는 뜻이다.이정후는 지난해 6년 1억 13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KBO리그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한 만큼 계약 때부터 5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할 때까지 줄곧 1번 타자로 중용됐다. 지난해 뛴 37경기 중 1번 타자로 31경기를 나섰고 3번 타자로는 5경기만 출전했다.머큐리 뉴스는 "이정후는 지난해 1번 타자로 135번 타석에 서 OPS(출루율+장타율) 0.642, 3번 타자로는 21타석에 서서 OPS 0.633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보여준 파워를 MLB에서 과시하지 못했지만, 공을 맞히는 능력은 증명했다"고 전했다.매체는 "이정후의 콘택트 비율은 91.5%였다. 규정 타석을 채웠다면 루이스 아라에스(94.2%)와 스티븐 콴(92.8%)에 이어 MLB 전체 3위에 올랐을 것이다. 이정후의 8.2%의 삼진율은 아라에스(4.3%) 다음으로 좋았다"고 전했다.다만 맞힌 결과물이 좋지 않았다. 이정후는 부상으로 시즌 조기 마감할 때까지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로 부진했다.출루율이 높지 않았던 만큼 '나가는' 역할 대신 불러들이는 역할에 더 적합할 수 있다. 유주자 상황에서 장기인 인플레이 타구를 생산한다면 진루나 적시타를 만들 수 있어서다. 머큐리 뉴스는 "웨이드 주니어는 2023년과 2024년 900타석 이상 선 타자 중 출루율 11위(0.376)에 올랐다. 힘이나 주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출루 능력은 좋다"고 설명했다.머큐리 뉴스는 "웨이드 주니어가 출루하고, 장타력을 갖춘 2번 윌리 아다메스, 정교한 타격을 하는 3번 이정후에게 기회가 이어질 수 있다. 이어 맷 채프먼, 엘리엇 라모스가 득점권 기회를 맞이한다면 샌프란시스코 득점력은 상승할 수 있다"고 구상했다.이정후 본인은 어떤 타순이든 맡는 대로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머큐리 뉴스와 인터뷰에서 "내가 어떤 타순에서 뛸 지는 중요하지 않다. 8번, 8번 타순으로도 뚜리 수 있다.멜빈 감독님이 날 타순에 넣는다면 뛸 뿐이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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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톱 25인 중 유일한 미계약자 1738억원 보스턴행, 원클럽맨 포기

주요 자유계약선수(FA) 중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아있던 알렉스 브레그먼(30)이 드디어 새 둥지를 찾았다. MLB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738억원)에 입단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2번의 옵트아웃(기존 계약 파기 후 FA 자격 획득)과 디퍼(연봉 지급 유예) 조항이 포함됐다. 유격수 브레그먼은 이번 FA 시장에서 내야수 중 최대어로 평가됐다. MLB닷컴이 올겨울 FA 시장 개장 전 발표한 '오프시즌 FA 톱 25위'에서 브레그먼은 전체 5위로 평가됐다. 내야수로는 전체 1위였다. 최근 뉴욕 메츠와 2년 5400만 달러(782억원)에 계약한 피트 알론소보다 더 높은 순위였다. FA 톱 25명 가운데 24명의 행선지가 결정되는 동안 브레그먼은 유일하게 미계약 상태였다.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포함해 보스턴,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다양한 팀과 접촉한 브레그먼은 6년 1억 7000만 달러(2462억원)의 제안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스턴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휴스턴에 입단한 브레그먼은 2016년 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휴스턴에서만 뛰며 MLB 통산 1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191홈런 6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9를 올렸다.휴스턴은 브레그먼이 FA 자격을 획득하기 전에 6년 1억 5600만달러의 연장 계약을 제안했지만, 브레그먼이 이를 거절했다. 휴스턴의 퀄리파잉 오퍼(연봉 2105만달러) 제안에도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그런데도 자신의 원하는 만큼의 대형 계약이 성사되지 않자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사실상의 FA 재수를 택했다.이형석 기자 2025.02.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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