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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임채빈의 멈추지 않는 독주...그랑프리 경륜 3연패 달성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수성)이 다시 한번 정점에 섰다. 28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그랑프리 경륜’ 결승전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그랑프리 3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그랑프리도 임채빈과 정종진(20기·SS·김포) 두 강자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몇 년 성적은 임채빈이 더 좋았지만, 그랑프리에서만 5회 우승한 정종진도 저력이 있었다. 정종진은 11월 출전한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경주'에서 임채빈과 맞대결해 승리한 바 있다. 결승전에는 임채빈·정종진을 비롯해 류재열(19기·SS·수성) 공태민(24기·S1·김포) 석혜윤(28기·S1·수성) 양승원(22기·SS·청주) 정하늘(21기·S1·동서울) 총 7명이 올랐다. 정종진이 속한 김포팀은 10명이나 준결승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준결승에서 김우겸(27기·S1) 박건수(29기·S1) 인치환(17기·S1) 등 유력한 결승 후보들이 잇따라 탈락한 탓에 정종진·공태민 2명만 결승전에 나섰다. 반면 수성팀은 임채빈·류재열·석혜윤이 나란히 결승에 오르며 팀 전술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결승전이 시작됐다. 초반 줄서기부터 임채빈과 정종진이 나란히 자리했다. 정종진이 앞에서 경주를 주도했고, 임채빈과 류재열이 그 뒤를 따랐다. 선두 유도원이 벗어난 직후 양승원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석혜윤은 강하게 맞받아쳤다. 이때 정종진도 치고 나섰다. 하지만 임채빈이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흔들리지 않고 정종진 뒤를 뒤쫓았고, 결국 마지막 직선에서 폭발적인 추입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종진은 또 한 번 임채빈의 벽에 막히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끝까지 임채빈의 후미를 지킨 류재열이 3위에 올랐다.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임채빈은 "(개인 통산) 4번째 그랑프리 우승이지만, 올해는 유독 긴장되고 부담이 컸다. 그랑프리 5관왕 정종진 선수가 최근 워낙 경기력이 좋았기에 오늘은 경기가 잘 풀리는 쪽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기가 나에게 유리하게 진행돼 운이 좋게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2025 경륜은 임채빈의 시즌으로 마무리됐다. 그는 상금왕과 다승왕을 모두 석권했고, 3년 연속 연대율 100%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세웠다. '경륜 최강자'라는 수식어를 실력으로 증명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임채빈은 이번 우승으로 정종진의 그랑프리 최다 우승 기록에 단 1회 차로 다가섰다. 내년에도 임채빈의 독주가 이어질지, 정종진이 다시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벌써 기대된다. 두 선수 모두 큰 무대에서 승부를 가르기 위해 연대 세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크게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안희수 기자 2025.12.30 17:24
프로농구

[IS 스타] 역전극 이끈 ‘MVP 듀오’ 안영준-워니 “의미 있는 마무리”

프로농구 서울 SK 최우수선수(MVP) 듀오 안영준(30)과 자밀 워니(31)가 연말에 거둔 2연승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SK는 2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77-70으로 제압했다. 2025년 마지막 2연속 원정경기서 승전고를 울린 SK는 단독 5위(15승11패)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SK 입장에선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경기 초반엔 상대 외곽포에 흔들리고, 쉬운 찬스를 놓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대인 소노는 국내 득점 1위 이정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지만, SK가 오히려 14점 차로 밀렸다.위기의 팀을 지탱한 건 포워드 안영준(12점 7리바운드)과 센터 워니(36점 11리바운드)였다. 전반까지 3점으로 잠잠했던 안영준은 역전을 이룬 3쿼터에만 7점 1스틸로 제 몫을 했다. 4쿼터에는 상대의 추격마다 결정적인 스틸과 블록을 추가해 분위기를 다잡았다. 워니는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코트를 밟으며 꾸준히 팀 공격을 주도했다. 최근 외곽에 머물며 부정확한 공격을 하기도 했지만, 이날은 적극적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뒤 “워니 선수가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고 거듭 박수를 보냈다. 안영준은 경기 뒤 “2025년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 출발과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그래도 승리했다는 점에 자신감을 얻어 간다”고 했다. 워니 역시 “선수들이 뭉쳐서 이룬 역전”이라며 “팀이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지친 상황이지만, 역전승으로 에너지를 얻어갈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SK는 후반에만 42-27로 앞서며 상대를 압도했다. 안영준은 경기 중 선수들과 대화를 돌아보며 “전반적으로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안 들어가도 자신 있게 하자는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한편 두 선수는 지난 시즌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합작한 MVP 듀오다. 만능 포워드 안영준은 공수 맹활약으로 개인 첫 국내선수 MVP, 검증된 외국인 선수 워니는 통산 4번째 외국선수 MVP를 수상했다. SK는 지난 시즌 KBL 역대 최단 경기 정규리그 우승(46경기)을 해냈다. 챔피언 결정전에선 창원 LG에 무릎 꿇었으나, 두 MVP의 활약은 올 시즌에도 여전하다. SK는 지난 시즌 첫 26경기서 20승 6패라는 호성적을 냈다. 올 시즌의 페이스는 그에 미치지 못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조급함은 없다. 안영준은 “지난 시즌엔 경쟁 팀의 부상이 많았다”며 “올해는 팀에 새로 들어온 선수도 있고, 여전히 맞춰가는 단계다. 이렇게 천천히 올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29 22:06
프로야구

'MLB 1라운더 지명 선수가 KBO에?' 두산, '트리플A 69홈런' 다즈 카메론 영입 [공식발표]

두산 베어스가 29일, 새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28)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미국 출신 우투우타 외야수 카메론은 신장 1m83㎝·체중 83㎏의 신체 조건을 갖췄으며 2015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MLB 5시즌 통산 16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00, OPS(출루율+장타율) 0.585를 기록한 그는 2025시즌 트리플A에서 6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2, 18홈런, 57타점을 마크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488경기 69홈런, OPS 0.792다.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카메론은 2025시즌 트리플A 65경기에서 OPS 0.954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발전 중이다. 외야 전 포지션에서 최상급의 수비 능력을 갖췄으며 빠른 배트 스피드로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에 능한 유형"이라고 소개했다.카메론은 "2026시즌 준비는 이미 끝났다. 두산 베어스 팬 여러분들 앞에서 경기할 생각에 설렌다. 최선을 다할 준비를 해뒀으니 나만큼이나 팬 여러분들도 기대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윤승재 기자 2025.12.29 16:3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휴스턴 1라운드 지명' 다즈 카메론 영입...총액 100만 달러

두산 베어스가 29일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28)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미국 출신 우투우타 외야수 카메론은 신장 183㎝·체중 83㎏의 신체 조건을 갖췄으며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카메론은 메이저리그(MLB_ 5시즌 통산 16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00, OPS(출루율+장타율) 0.585를 기록했다. 2025시즌 트리플A에서는 65경기 출장해 타율 0.282, 18홈런, 57타점을 마크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488경기 69홈런, OPS 0.792다.두산 관계자는 "카메론은 2025시즌 트리플A 65경기에서 OPS 0.954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발전 중이다. 외야 전 포지션에서 최상급의 수비 능력을 갖췄으며 빠른 배트 스피드로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에 능한 유형"이라고 소개했다.카메론은 "2026시즌 준비는 이미 끝났다. 두산베어스 팬 여러분들 앞에서 경기할 생각에 설렌다. 최선을 다할 준비를 해뒀으니 나만큼이나 팬 여러분들도 기대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5.12.29 16:28
PGA

'배용준-최승빈-크리스 김' CJ그룹 '꿈지기 철학', 골프 필드에서 빛났다

CJ그룹이 후원하는 골프 선수들이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와 국제 주니어 무대에서 활약하며 ‘꿈지기 철학’의 가치를 성적으로 증명했다. KPGA 투어의 배용준과 최승빈은 나란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주니어 유망주 크리스 김이 주니어 라이더컵에서 유럽 대표로 활약하는 등, CJ의 장기적·체계적 후원이 국내외 골프 무대에서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배용준은 지난 5월 'K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초반 국내 남자 투어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이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공동 6위, 경북오픈 공동 3위 등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이어가며 제네시스 포인트 최종 5위, 시즌 상금 랭킹 10위에 올랐다. 2021년부터 이어진 후원에 힘입어, 시즌 내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최승빈은 10월 KPGA '더 채리티 클래식 2025'에서 우승하며 2년 4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KPGA 클래식 2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공동 3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4위,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동 7위 등 다수의 상위권 성적을 올렸다. 제네시스 포인트 7위, 시즌 상금 랭킹 7위를 기록하며, 기록과 내용 모두에서 CJ 후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2024년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PGA투어 역사상 최연소(만 16세) 컷 통과 기록을 세운 크리스 김(잉글랜드)은 올해에도 세계 주니어 골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크리스 김은 스페인 아마추어 국왕컵 공동 5위, 프랑스 국제 U18 선수권 ‘트로페 카를리앙’ 공동 5위 등 유럽의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에서 연이어 톱10에 올랐고, 2023년에 이어 2회 연속 주니어 라이더컵 유럽 대표로 선발됐다. 파트너 경기 2승과 단식 경기 무승부로 팀에 4점 만점 중 2.5점을 보탰다. 유럽 팀이 미국에 패하며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지만, 팀 내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CJ는 ‘꿈지기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No.1에 도전하는 다양한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PGA 투어의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이경훈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후원하며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여왔고, 여기에 배용준, 최승빈, 크리스 김 등 2000년대 생 유망주들까지 국내외 무대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CJ 골프 후원의 지향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CJ는 국내 투어에서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젊은 골퍼들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꿈을 함께 키워 나갈 계획이다.CJ 관계자는 “TEAM CJ 선수들이 2025년 한 해 각자의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준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글로벌 No.1에 도전할 수 있도록 장기적·체계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5.12.29 15:41
프로야구

돌아온 클로저 김재웅...'1약 평가' 키움에 단비 [IS 피플]

김재웅(27)이 키움 히어로즈 불펜진 재건을 이끌 수 있을까. 최근 3시즌(2023~2025) 연속 KBO리그 최하위(10위)에 그친 키움은 다음 시즌(2026)도 '1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간판 타자였던 송성문은 지난 23일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발표하며 이적이 확정됐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었던 에이스 안우진은 지난 8월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뒤 추가 훈련을 소화하다가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1군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키움은 지난달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주전급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지명했다. 하지만 다른 포지션 외부 영입은 없었다. 새 외국인 투수 네이션 와일스와 타자 트렌턴 브룩스의 KBO리그 적응 여부도 아직 장담할 수 없다.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상무야구단에서 병역을 소화하고 9일 전역한 김재웅이다. 그는 2021년 필승조에 가세, 2022시즌 셋업맨에 이어 마무리 투수까지 맡은 좌완 불펜 투수다. 2023시즌에는 키움 불펜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로 인정받아, 승부처마다 투입되는 '조커' 역할도 해냈다. 통산 성적은 252경기 6승 12패 20세이브 65홀드, 평균자책점 3.58이다. 키움은 2025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5.39)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특히 불펜진이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며 '지키는 야구'를 실현하지 못했다. 지독한 '요통'에 시달린 키움은 정규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역전패(41번)을 당했다. 2024시즌 임시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주승우는 지난 8월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12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2025시즌 3점 대 평균자책점(3.70)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여준 오석주는 2026년 '2년 차 징크스'가 우려된다. 김재웅은 이런 상황에서 소속팀에 복귀했다. 지난 9일 전역했고, 그 주 주말에는 키움 프런트 직원의 결혼식도 참가해 '제자리'로 돌아왔다. 선수 한 명이 가세했다고 전력이 크게 나아질 순 없지만, 키움이 뒷문을 지켜줄 마무리 투수를 확보한 건 분명하다.몸 상태는 더 좋아졌다. 김재웅은 지난 5월 왼쪽 팔꿈치 골극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미 재활 치료는 마쳤고, 9월 퓨처스리그 5경기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회복했다. 그사이 하체 근력 강화를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에 매진해 입대 전보다 더 단단한 몸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2025시즌 어깨 소모를 아낀 점도 호재고 작용할 수 있다. 1군 복귀를 앞둔 김재웅의 목표는 명확하다. 소속팀 키움의 반등. 그는 "많이 등판하고 싶다. 주어진 임무를 잘 해내 키움이 다시 올라서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며 2026년 포부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8 15:53
NBA

‘매직 넘었다’ SAC 웨스트브룩, 정규리그 통산 어시스트 단독 7위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 베테랑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전설’ 매직 존슨을 넘어 정규리그 통산 어시스트 부문 단독 7위가 됐다.새크라멘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라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1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13-107로 제압했다. 새크라멘토는 경기 종료 기준 서부콘퍼런스 14위(8승23패)가 됐다. 새크라멘토 백코트 듀오 웨스트브룩(21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 키언 엘리스(21점 3스틸)의 활약이 빛났다. 센터 막심 레이노(19점 9리바운드)의 골밑 활약도 눈부셨다. 새크라멘토는 1쿼터부터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전환해 리드를 잡았고, 마지막까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댈러스는 추격 흐름을 이어가다가도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쿠퍼 플래그의 23점(6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은 빛이 바랬다.홈팀의 승리를 이끈 웨스트브룩은 의미 있는 이정표를 2개나 세웠다. 먼저 그는 자신의 1268번째 정규리그 1쿼터서 통산 1만142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NBA 정규리그 통산 어시스트 부문 단독 7위가 됐다. 경기 종료 기준으로는 1만149어시스트 고지를 밟았다. 종전 그의 앞에 있던 건 ‘전설’ 존슨(906경기 1만141어시스트)이었다. 웨스트브룩은 NBA 단일 시즌 어시스트왕을 세 차례(2018, 2019, 2021)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성적에 따라 순위를 2단계 더 올릴 수 있을 거로 보인다. 그의 위로는 마크 잭슨(1296경기 1만334어시스트) 스티브 내쉬(1217경기 1만335개)가 있다. 4위는 전 동료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의 1만1673어시스트다.웨스트브룩은 스틸 부문에도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이날 1스틸을 추가, 정규리그 통산 2000번째 스틸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서 2000스틸 이상을 기록한 14명 중 한 명이 됐다. 13위 무키 블레이락(2075스틸) 12위 칼 말론(2085스틸) 11위 앨빈 로버트슨(2112스틸) 등이 그의 위에 있다.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평균 14.4점 6.9리바운드 7.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12.28 13:28
메이저리그

불펜 주축 3명 이탈한 시카고 컵스...통산 65HD 투수 헌터 하비 영입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강팀 시카고 컵스가 불펜 강화 행보를 이어갔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컵스가 우완 투수 헌터 하비(31)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201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한 하비는 2025시즌까지 통산 182경기에 등판한 불펜 투수로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었던 2023년 19홀드 10세이브, 2024년 26홀드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10승 11패 65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이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이 96마일(154.5㎞/h)에 이르고 스플리터·커브·슬라이더를 구사하는 투수다. MLB닷컴은 "하비가 2024년 오른쪽 어깨와 내전근 부상을 당했고, 2025년 시즌 대부분 부상자 명단에 있었다. 하지만 등판 경기에서는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컵스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케일럽 틸바와 재계약하고, 필 매튼을 영입하며 불펜 전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마무리 투수 대니얼 팔렌시아 앞에 나설 필승조 뎁스를 두껍게 만들기 위해서다. 컵스는 2025 정규시즌 92승 7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올겨울 주축 타자였던 카일 터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마운드도 불펜 주축이었던 브래드 켈러, 드류 포머란츠 앤드류 키트리지가 팀을 떠났다. 하비가 지난 2년 부상에 시달렸지만, 컵스 아직 젊고 재기 가능성을 보여준 그와 동행을 결정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8 07:56
프로야구

"고민을 많이 했다" 박찬호 떠난 KIA, 현실적인 아시아쿼터 선택 [IS 포커스]

유격수 박찬호(30·두산 베어스)의 이탈로 전력 공백이 생긴 KIA 타이거즈가 현실적인 선택으로 아시아쿼터를 활용했다.KIA는 지난 24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25)을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6시즌부터 도입되는 KBO리그 아시아쿼터는 기존 외국인 선수 정원(팀당 3명)과 별도로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국적 선수를 포지션 구분 없이 1명 추가 등록할 수 있는 제도다. KIA는 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아시아쿼터 선수를 영입했으며, 유일하게 야수를 선택했다. KIA는 아시아쿼터로 투수 영입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지난달 초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 왼손 투수 이마무라 노부타카 등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아시아쿼터 활용 방향이 '일본인 투수'로 정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박찬호가 지난달 18일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내부 상황이 복잡해졌다. 주전 유격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내부 논의를 거듭한 끝에, KIA는 데일을 영입하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테스트를 거친 데일은 마이너리그 통산 1300이닝 넘게 유격수로 뛴 경력자.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타격보다 수비가 강점이다. 아시아쿼터 선수 중 영입할 만한 준수한 내야수"라고 평가했다.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투수하고 유격수를 두고 프런트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 (데일 영입을) 굉장히 원했다"며 "김규성과 정현창, 박민 등 (젊고 유망한) 대체 선수들이 있지만, 이 선수들을 무작정 유격수로 키우기엔 시간이 필요하다. 단계적으로 수비에 중점을 두고 데일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포스트 박찬호' 육성을 기본 목표로 하면서도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기조가 엿보인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 대표로 활약한 데일이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단은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라고 전했다. 데일은 올해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 2군에서 뛰었다. 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297(35안타) 2홈런 12득점 14타점이다.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2025 KBO 폴 리그에서는 멜버른 에이시스 소속으로 타율 0.309(17안타)를 마크했다. 애런 화이트필드, 알렉스 홀과 함께 호주 출신 야수로 아시아쿼터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지만, 한국행 여부는 불투명했다.대부분 구단이 일본인 투수 영입에 집중하면서 호주 출신 주요 야수들의 계약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일은 상황이 달랐다. KIA 선수단의 변수와 맞물리면서 아시아쿼터 막차로 한국 무대에 입성하게 됐다. 계약이 함께 발표된 새 외국인 타자 해롤드 카스트로와 함께 공수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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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빌보드 200’ 17주 연속 차트인 자체 최장 기록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 17주 연속 랭크인하고 자체 신기록을 달성했다.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의 공식 홈페이지 발표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가 8월 22일 발매한 정규 4집 ‘카르마’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7일 자 차트 130위에 올라 17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빌보드 200’ 차트 자체 최장기간 랭크인 기록을 경신하고 탄탄한 장기 흥행력을 재입증했다.최신작 스키즈 잇 테이프 ‘두 잇’은 ‘빌보드 200’ 19위를 기록하며 4주째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이외에도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상위권에 포진하며 총 5개 부문에 이름 올렸다.빌보드와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20일 자 그리스 앨범 차트에서는 ‘두 잇’이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정규 3집 ‘파이브스타’, 미니 앨범 ‘락스타’와 ‘에이트’, 스키즈합 힙테이프 ‘합’, 정규 4집 ‘카르마’에 이은 통산 여섯 번째 1위 기록으로 2개 음반 이상의 1위 성적을 보유 중인 아시아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유일한 것으로도 의미를 더했다.최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2025 베스트 K팝 앨범 25선: 스태프 추천’, ‘2025 베스트 K팝 25선: 스태프 추천’ 리스트에는 정규 4집 ‘카르마’, 디지털 싱글 ‘믹스테이프 : 도미네이트’ 수록 ‘시네마 (리노 & 승민)’이 각 랭크되며 이목을 모았다. 빌보드는 ‘카르마’에 대해 “스트레이 키즈는 2018년 데뷔 이래 꾸준한 성공을 거두며 결속력 강한 팬덤을 구축했다. 실험적인 사운드와 서정적인 순간이 공존하는 이번 앨범은 강렬함과 균형감을 동시에 담아 특유의 음악 아이덴티티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조명했다.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발매한 정규 4집 ‘카르마’와 스키즈 잇 테이프 ‘두 잇’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각 7연속, 8연속 1위로 진입시키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전 세계 그룹 중 세 번째로 많은 ‘빌보드 200’ 1위작 보유 그룹, ‘빌보드 200’ 차트 역사상 최초 8연속 1위 그룹, 2000년대 기준 ‘빌보드 200’ 차트 최다 1위 기록 그룹 타이틀을 얻으며 ‘빌보드 히스토리 메이커’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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