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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정, 또 하나의 최초 기록 향해 1보 앞...10년 연속 20홈런까지 1개 남았다 [IS 인천]

한국 프로야구에서 홈런을 가장 많이 친 타자 최정(38·SSG 랜더스)이 또 하나의 대기록에 다가섰다. 최정은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 SSG가 5-2로 앞선 5회 말 솔로홈런을 쳤다. 롯데 선발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의 초구 145㎞/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SSG는 5-1로 앞선 5회 초 수비에서 롯데에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정이 상대 기세를 꺾는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은 최정의 올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최정은 2016시즌부터 지난 시즌(2024)까지 9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었다. 10시즌 연속 20홈런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최정은 이미 지난 5월 KBO리그 역대 최초로 500홈런을 달성한 바 있다. 그리고 5일 롯데전에서 19홈런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최초 기록에 다가섰다. 최정은 더불어 통산 514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신기록 달성 행진도 이어갔다. 경기는 오후 8시 35분 현재 6회 초가 진행 중이다. SSG가 5회 이어진 상황에서 고명준도 홈런을 치며 7-2로 앞서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20:37
PGA

이태규, K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첫 우승

이태규(52)가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우승했다.이태규는 5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익산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5(총상금 1억5천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정상에 올랐다.지난해 제14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에서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을 거뒀던 이태규는 통산 2승을 달성했다.이태규는 "이번 대회장에 큰아들과 같이 왔다. 아들이 운전도 해주고 함께 지내다 보니까 아들의 좋은 기운을 얻은 것이 아닐까 싶다"며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흔들리던 드라이버가 잡혔고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이태규는 2003년부터 2018년까지 K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2009년 KPGA 투어 KEB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이규윤이 1타차 2위에 올랐고, 나병관이 11언더파 133타로 3위를 차지했다.안희수 기자 2025.09.05 18:24
스포츠일반

사발렌카,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 선착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9000만달러·약 1247억원) 여자 단식 2연패에 1승만을 남겼다.사발렌카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에게 2-1(4-6 6-3 6-4)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사발렌카는 이어 열리는 어맨다 아니시모바(9위·미국)와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대결한다.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사발렌카는 올해도 우승하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게 된다.사발렌카는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준우승, 윔블던에서는 4강에 진출했다.사발렌카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난 페굴라를 올해는 준결승에서 제압했다. 이날 실책 수에서 27-15로 페굴라에 비해 많았던 사발렌카는 서브 에이스 8-3, 공격 성공 횟수 43-21 등 특유의 공격적인 테니스를 구사하며 페굴라를 또 물리쳤다.사발렌카는 페굴라와 상대 전적 최근 4연승을 포함해 8승 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한국계 선수인 페굴라는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세계 1위 사발렌카의 벽을 넘지 못했다.페굴라의 어머니 킴은 1970년대 초반 서울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이다.안희수 기자 2025.09.05 10:49
프로야구

작지만 강한 10라운드 97순위의 기적, 팀 타격 1위로..."2군 보내도 할 말 없는 성적이었는데" [IS 피플]

LG 트윈스 문성주(28)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팀 내 타격 1위로 올라섰다. 문성주는 지난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을 쓸어 담았다. 8회에는 1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문성주는 "3년 4개월(2022년 5월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만에 개인 두 번째 만루 홈런으로, 특히 역전 홈런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 KT 우익수 안현민이 펜스에 바짝 붙길래 '설마 이게 잡힌다'고 생각했는데 살짝 넘어갔다"라고 웃었다. 이어 "투수 박영현이 앞타자 (신)민재 형 타석에서 체인지업을 계속 던져 '직구보다 체인지업에 더 자신을 갖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체인지업을 노렸다"라고 덧붙였다. 문성주는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321(411타수 132안타)까지 끌어올려 타격 부문 톱5에 진입했다. 팀 내에선 리드오프 신민재(0.315)를 제치고 가장 높다. 문성주는 5월까지 타율 0.240으로 부진했다. 홍창기의 부상 이탈로 1번 타자로 나선 적도 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그는 "전반기 때 부상으로 조급함이 컸다. 밸런스가 무너져 스스로 위축됐다"라며 "2군에 내려가도 할 말 없는 성적이었는데 감독님께서 계속 기회를 주셨다"라며 "'못해도 계속 출장시킬테니 자신있게 하라. 올라올 사람은 올라온다'고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문성주는 6월 타율 0.352를 시작으로 7월 0.351, 8월 0.352로 기복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2경기는 8타수 7안타 5타점이다. 8월 23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린다. 경북고 출신의 문성주는 강릉영동대에 진학, 2018년 LG 2차 10라운드 전체 97순위에 지명됐다. 작은 체구(1m75㎝) 탓에 기량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졌다. 가까스로 프로 구단 유니폼을 입었지만, 1군 통산 타율은 0.304(1848타석)로 '10라운드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 타석당 삼진 0.11개로 적을 만큼 콘택트가 뛰어나다. 문성주는 개인 첫 규정 타석 3할에 도전한다. 2022년과 2024년 3할 타율을 올렸지만 규정타석에 조금 못 미쳤다.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운 2023년에는 타율 0.294를 기록했다. 당시 염경엽 감독은 주춤하는 문성주에게 "숫자 보지 마라. 2할9푼 친다고 연봉 안 오르냐"라고 말한 적 있다. 문성주는 "올 시즌 나올 홈런은 다 나온 것 같다"라고 웃으며 "홈런을 의식하면 밸런스가 무너진다. 1위 싸움을 하는 중요한 경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9.05 10:03
해외축구

독일, 월드컵 예선 원정 사상 첫 패배…슬로바키아에 0-2 충격패

'전차군단' 독일이 월드컵 예선(유럽) 원정 경기 사상 첫 패배라는 수모를 당했다.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테헬네 폴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1차전 슬로바키아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독일이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에서 패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독일 매체 키커는 독일이 앞서 적진에서 치른 월드컵 유럽 예선 52경기에서 41승 11무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옛 서독 시절을 포함해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패한 것도 세 차례뿐이었는데 모두 홈 경기에서였다.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두 골 이상 내주고 패한 것은 2001년 잉글랜드전 1-5 패배에 이은 통산 두 번째다.FIFA 랭킹 9위의 독일은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한 강호다.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8회 연속을 포함해 통산 20번이나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반면 슬로바키아는 FIFA 랭킹 52위로, 체코와 분리 이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가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던 월드컵이다. 이날 북아일랜드가 룩셈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독일은 조 최하위로 처지며 불안하게 북중미로 가는 여정을 시작했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12개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이후 조 2위 12개국이 조 3위 이하 나라 중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국과 함께 다시 네 팀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넉 장의 북중미행 티켓 주인을 가린다.독일은 이날 70%에 가까운 공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슈팅 수도 14회로 8회의 슬로바키아보다 많았지만, 유효슈팅 수는 오히려 4-5로 뒤졌을 정도로 공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결국 독일은 전반 42분 선제 결승 골을 내줬다. 슬로바키아의 중앙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가 자기 진영 왼쪽에서 전방으로 혼자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빠져들어 간 다비드 스트렐레츠에게 공을 주고 돌려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슬로바키아는 후반 10분 승부를 더 기울였다. 골키퍼가 전방으로 길게 찬 공을 노르베르트 기옴베르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헤딩으로 연결하자 스트렐레츠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제치고 그림 같은 왼발 감아치기 슛으로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이날 패배로 독일은 6월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포르투갈(1-2), 프랑스(0-2)에 잇따라 패한 데 이어 3연패에 빠졌다. 독일은 8일 독일 쾰른에서 북아일랜드와 홈 경기로 월드컵 예선 2차전을 치른다.안희수 기자 2025.09.05 07:43
프로야구

LG 출루왕 복귀 초읽기, 염경엽 감독은 1~9번 타순 구상 끝냈다 [IS 포커스]

'출루왕' 홍창기(32·LG 트윈스)가 곧 1군에 복귀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타순 구상까지 마쳤다. 염경엽 감독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 전에 "홍창기는 빌드업 과정에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를 소화한 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정규시즌 막판 10경기 정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창기는 5월 중순 경기 중에 수비수와 충돌로 왼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8월 말 1군 선수단에 합류, 최근 본격적인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염 감독은 "홍창기가 복귀하면 처음에는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6번 타순에 넣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홍창기가 빠진 사이 신민재가 리그 최고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신민재는 홍창기가 부상으로 빠진 5월 14일 이후 리그 타율 1위(0.355)를 자랑한다. 올 시즌 1번 타순에서 타율 0.346, 출루율 0.422를 기록 중이다. 둘의 스타일은 조금 다르다. 통산 세 차례 출루왕에 오른 홍창기는 최다 볼넷 1위도 3회 기록했다. 그만큼 공을 잘 골라내고 침착하게 승부한다. 반면 신민재는 '공격형 리드오프'로 헛스윙률이 3.2%로 리그 최소 1위다. 콘택트가 뛰어나다. 둘 다 출루율이 높은 공통점을 지녔다. 홍창기가 복귀하면 염경엽 감독은 1번 타자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점쳐진다. 그런데 이미 타순까지 마쳤다. 염 감독은 "홍창기의 타격감이 올라오면 1번에 그대로 들어갔으면 한다. 이어 신민재가 2번을 맡고, 문성주가 오지환과 함께 6~7번 맡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3~5번 중심타선은 오스틴 딘-문보경-김현수가 형성한다. 염 감독은 "박동원이 8번, 박해민이 9번을 맡는 게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신민재가 정말 잘해줬다. 팀의 고민거리였던 1번 타자 공백을 완벽히 메워줘 지금 위치(1위)까지 버틸 수 있었다"라며 "민재가 없었으면 엄청나게 헤맸을 거다. 또 타순이 정말 복잡했을 거다"라며 공을 돌렸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9.05 06:03
프로야구

'역시 1위' LG 이걸 뒤집네, 1:3→3:3→3:6→5:6→5:8→10:8 [IS 수원]

LG 트윈스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위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LG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 초 터진 문성주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10-8로 이겼다. LG는 시즌 78승 46패 3무를 기록,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3'으로 줄였다. 이날 양 팀은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LG가 4회 초 선두 김현수의 2루타와 오지환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박동원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KT는 전날 멀티 홈런을 때린 장성우가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LG 선발 송승기에게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2사 1·2루에서 대타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쳤고, 후속 허경민도 3-1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LG는 6회 초 오지환의 2점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KT는 6회 말 안현민이 바뀐 투수 장현식에게 2루타, 후속 장성우가 볼넷을 얻어 찬스를 잡았다. 황재균의 내야 땅볼 때 LG 1루수 오스틴 딘의 2루 송구 실책으로 4-3으로 달아났다. 이어 김상수의 1타점 희생 플라이, 이호연의 1타점 2루타로 6-3을 만들었다. LG는 7회 초 1사 2루에서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1사 2·3루에서는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재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KT는 7회 말 안현민의 2점 홈런으로 달아났다. 35경기-43일 만에 터진 시즌 19호 홈런이다. 분위기를 뺏긴 LG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초 선두 오지환, 후속 박동원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박관우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6-8로 추격했다. 이어 박해민 타석에서 KT 투수 김민이 먼저 투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큼지막한 파울이 나오자, 이강철 KT 감독은 마무리 박영현을 긴급 투입해 진화하려 했다. 그러나 박영현은 박해민은 물론 후속 신민재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LG 문성주는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역전 만루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렸다. 개인 통산 2호 만루 홈런이다. LG 김영우가 8회 말 1이닝 무실점, 마무리 유영찬이 9회 말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LG 타선에선 문성주가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현수와 오지환도 3안타 경기를 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9.04 22:00
프로야구

LG 문성주 6-8→10-8 역전 그랜드슬램...통산 2호 [IS 수원]

LG 트윈스 문성주가 시즌 3호 홈런을 역전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문성주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8회 초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문성주는 팀이 6-8로 뒤진 8회 초 1사 만루에서 KT 마무리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의 만루 홈런. LG는 단숨에 스코어를 10-8로 뒤집었다. 문성주의 시즌 3호 홈런이다. 8월 23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2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문성주의 만루 홈런은 2022년 5월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9.04 21:40
프로야구

'SSG전 빼면 ERA 1.82' 에이스 네일의 지독한 '랜더스 징크스', 올해는 유독 맵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KIA 타이거즈)이 '랜더스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했다.네일은 지난 3일 열린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0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3연패에 빠진 팀 사정상 '하루 덜 쉬고' SSG전에 출격했으나 투구 내용이 좋은 건 아니었다. 올 시즌 네일이 한 경기 두 자릿수 피안타를 허용한 건 6월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11개), 8월 7일 광주 KT 위즈전(12개)에 이어 세 번째다.관심이 쏠린 '천적 관계'를 끊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네일의 시즌 SSG전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8.71. 시즌 평균자책점(2.27)을 훨씬 웃돌았다. 공교롭게도 네일은 KBO리그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SSG 상대로 무척 약했다.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17. 두 시즌 통틀어 4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고전했다. 리그 내 네일이 승리를 따내지 못한 유일한 구단이 바로 SSG였다. 그런데 3일 맞대결도 쉽지 않았다.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 진땀뺐다.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이 아니었다면 자칫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상황도 몇 번 있었다. 특히 경기 초반엔 유격수 박찬호의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후반기 언터처블의 모습(7경기, 평균자책점 2.00)으로 KIA 마운드를 지킨 막강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시즌 내내 타격 때문에 고민이 많은 SSG지만 유독 네일을 상대했을 때 자신감을 보인, 선수단의 분위기가 그라운드로 고스란히 연결됐다.네일은 '여전히' 수준급 외국인 투수다. 올 시즌 8승 4패 평균자책점 2.32. 다만 SSG전 기록을 제외한다면 평균자책점이 1.81까지 내려간다. 통산 성적(20승 9패 평균자책점 2.42)도 마찬가지. SSG전을 빼면 평균자책점이 2.01에 불과하다. 네일의 길어지는 SSG전 징크스. 올해는 상대가 5강 경쟁팀이라는 점에서 유독 뼈아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4 14:27
메이저리그

"일본으로 돌아갈래" 빅리그 통산 68승 베테랑 3이닝 10실점→7.2이닝 노히트 반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7)가 트리플A 경기에서 8회 2사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 스크랜턴/윌크스-바레 레일라이더스에서 뛰고 있는 마에다는 4일(한국시간)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우스터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9차례 뽑았고, 볼넷은 단 1개였다. 팀은 5-1로 이겼다. 마에다는 2회 1사 후 호세 로하스에게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팀이 5-0으로 앞선 8회 말 2사 후 네이선 히키에게 던진 스위퍼를 얻어맞아 홈런을 뺏겼다. 마에다가 이날 내준 첫 안타였다. 이날 총 100개(스트라이크 65개)의 공을 던진 마에다는 홈런 허용 후 곧바로 교체됐다. 마에다는 2012년 4월 6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 당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후 13년 만에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특히 마에다는 직전 등판이던 지난 29일 뉴욕 메츠 산하 시라큐스와의 트리플A 경기에서 3이닝 11피안타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호투로 마에다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4일 경기 직구 최고 구속은 151.4㎞였다. 마에다는 2년 총 2400만 달러(334억원)에 계약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지난 5월 방출됐다.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그는 빅리그 승격에 실패하자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 양키스와 손을 잡았다.마에다는 이번 시즌 트리플A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마에다는 지난 30일 일본 TV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올해가 미국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일본에 돌아가고 싶다"라며 NPB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2017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에다는 빅리그 통산 226경기에서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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