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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1달 만에 경신’ 육상 이재웅, 남자 1500m 신기록

이재웅(23·국군체육부대)이 1달 만에 남자 1500m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이재웅은 16일 일본 기타미시 동릉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5 호크렌디스턴스챌린지 4차 대회 남자 1500m 경기에서 3분36초0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이날 이재웅이 세운 3분36초01은 종전 한국 최고 기록(3분38초55)을 2초 이상 단축한 수치다. 그는 지난달 14일 홋카이도 시베츠에서 열린 호크렌디스턴스챌린지 2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3분38초5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바 있다. 이는 1993년 12월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김순형(당시 경북대)이 작성한 3분38초60을 0.05초 당긴 한국 신기록이었다. 이재웅이 1달 만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이재웅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그는 지난 5월 구미에서 열린 2025 아시아선수권에선 3분42초79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딴 건 1995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순형 이후 30년 만이었다.또 6월 기록(3분38초55)보다 7월 기록(3분36초01)이 2초54나 빨랐다. 이번 기록으로 걸비르 싱(인도)을 제치고 2025시즌 남자 1500m 아시아 기록 1위로 올라섰다. 싱은 지난 13일 3분36초58에 달렸는데, 이재웅은 싱의 기록에 0.57초 앞섰다. 이재웅은 경기 뒤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계속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앞으로 한국 신기록을 넘어 아시아 그리고 세계를 향해 큰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겠다”라며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으신 대한육상연맹 육현표 회장님과 유영훈 감독님,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여자부 1500m에선 박나연(원주시청)이 4분14초25로 2위에 올랐다. 그는 4분09초64의 마거릿 에카랄레(케냐)에게 밀려 우승은 놓쳤다.하지만 지난 12일 자신이 작성한 여자 일반부 한국 기록 4분14초80을 0.55초 당긴 부별 신기록을 세웠다.이 종목 한국 기록은 1992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이미경(당시 유봉여고)이 작성한 4분14초18이다.박나연은 “좋은 기록을 연이어 세워 기쁘면서도, 한국 신기록을 세우지 못해 아쉽다. 매우 피곤한 상태지만 한국 기록 경신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겠다. 유영훈 감독님과 이진일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6 22:55
산업

롯데월드, 캐스트 축제 '월드 캐스트 리그' 진행

롯데월드가 올해 상반기 롯데월드 캐스트 축제 ‘월드 캐스트 리그’를 지난 15일 진행했다. ‘월드 캐스트 리그’는 롯데월드의 캐스트들이 직접 팀 경기에 참여해 동료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고, 단합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한 사내 축제다. 롯데월드는 캐스트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분위기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캐스트 간의 소통과 화합을 강화하고자 지난해부터 캐스트만을 위한 특별한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경기 종목은 총 5가지(알까기, 3인 미니 줄다리기, 릴레이 줄넘기, 표면장력 게임, 협동 윗몸일으키기)로, 두세 명이 한 팀을 이뤄 협동심을 발휘해야만 우승할 수 있는 다채로운 경기들로 구성됐다. 300여 명의 캐스트들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약 3주 간의 치열한 예선을 거쳐 총 12팀(34명)이 결승전에 진출했다.이날 오후 9시 30분, 서울 송파구 로티하우스 로티홀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총 110명의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부스럭(월드, 월드몰)의 캐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팀 경기를 펼쳤다.공정한 경쟁과 심사 끝에 각 경기별 우승팀이 선정됐다. 알까기 종목에서 1등을 차지한 ‘게이트 사랑둥이’ 팀은 "팀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노력한 결과가 좋은 성과로 이어져 정말 기쁘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동료들과 더욱 끈끈한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고, 평소 친분이 없었던 다른 팀의 캐스트들과도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었다. 이러한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롯데월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롯데월드 권오상 대표이사는 “롯데월드의 캐스트는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핵심 주역”이라며 “앞으로 롯데월드에서 경험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캐스트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며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6 14:18
해외축구

주드 벨링엄, 어깨 수술로 3개월 결장…“이제 보호대 없이 뛸 수 있기를 기대해요”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2)이 결국 왼쪽 어깨 수술을 받는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벨링엄이 현지시간 수요일 런던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회복에는 10~12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그는 8경기 이상의 라리가 일정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초반을 결장하게 된다.벨링엄은 2023년 11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어깨 탈구 부상을 입었고, 이후 재활을 병행하며 시즌을 완주했다. 그는 수차례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섰고, 클럽 월드컵에서도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한 바 있다. 하지만 시즌 종료 이후 수술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직접 입장을 밝혔다.“대회가 끝난 뒤에 수술을 받을 거예요. 특히 더운 날씨에 보호대를 차고 뛰는 게 지긋지긋했어요. 이젠 제 원래 어깨로 돌아가는 게 정말 기대돼요.” 벨링엄은 지난달 클럽 월드컵 파추카와의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2023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벨링엄은 데뷔 시즌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견인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았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58경기에서 15골 15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속된 어깨 통증은 경기력에 큰 부담이 되었고 결국 수술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벨링엄은 “더운 날씨에 보호대를 하고 뛰는 게 정말 힘들어요. 이젠 제 어깨가 원래대로 돌아가길 기대하고 있어요.”라며 수술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축구화를 신고 뛰는 그 누구보다 경기장을 사랑하는 그의 발언에서, 부상의 고통과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8월 19일,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하에서 오사수나를 상대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벨링엄은 10월 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의 결장은 레알 마드리드 중원 구성에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완전한 회복 후 돌아올 그를 향한 기대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인내 끝에 건강한 몸으로 돌아올 벨링엄은 다시 한 번 마드리드 팬들 앞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16 08:31
프로야구

한·미 전반기 홈런 1위, 홈런더비 나란히 우승→최초 기록까지 갈아 치울까

한·미 전반기 홈런왕들이 '홈런왕 대관식'을 일찌감치 치렀다. 홈런더비 우승으로 '홈런 트로피'를 우선 하나 추가한 것이다.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홈런 더비 결승에서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을 펼쳐 우승을 차지했다. 롤리는 총 18개 홈런을 쳐 카미네로(15개)를 제압했다.롤리는 2분 또는 27구를 던지는 동안 홈런을 쳤고, 이후 3아웃이 될 때까지 공을 공략하는 보너스 구간에서도 425피트(129.5m) 비거리 홈런을 쳐 아웃 카운트 1개를 더 번 그는 총 18개 홈런으로 정상에 섰다. 롤리는 1라운드에서 17개로 공동 4위를 기록했으나, 준결승에서 크루즈를 19-13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카미네로마저 이기고 상금 100만 달러(14억원)를 손에 넣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에 따르면 "홈런 더비에서 포수가 우승한 건 롤리가 처음"이라고 소개되었다. 하지만 롤리가 역대 최초를 노리는 건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만이 아니다. 롤리는 올해 전반기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38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0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에서 MLB 전체 1위에 올랐다. MLB 포수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인 48개(2021년 살비 페레즈) 경신을 눈앞에 둔 상황. 이뿐 아니라 2022년 애런 저지가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62개) 경신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 한국에서는 르윈 디아즈가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더비 결승에서 우승했다. 예선전에서 1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1위로 통과한 그는 결승에서 8개의 홈런을 쳐 박동원(LG 트윈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디아즈는 우승 상금 500만원과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를 받았으며, 비거리 135.7m의 홈런으로 비거리상까지 수상했다.디아즈는 "생애 첫 홈런더비에서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상금은 아내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 신구장이 자신의 타격 스타일에 불리한 구장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임했다고 전했다. 현재 디아즈는 홈런 29개로 리그 1위에 올라 있으며, "목표 홈런 숫자는 정해두지 않았다. 건강한 몸 상태로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디아즈도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디아즈가 이 홈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 시즌 47개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다. 이는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가 기록한 한 시즌 삼성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48개)과 비슷한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몰아치기가 능한 디아즈로선 충분히 넘볼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디아즈는 "숫자는 정해두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숫자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그는 "목표에 제한을 걸어두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강한 몸 상태로,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하는 게 내 목표다"라며 "(홈런) 몇 개를 더 때리든 감사할 것 같고, 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6 07:48
프로야구

'전반기 홈런 1위→홈런 대관식 찜?' 한·미 홈런 1위, 나란히 홈런더비 우승

한·미 전반기 홈런왕들이 '홈런왕 대관식'을 일찌감치 치렀다. 홈런더비 우승으로 '홈런 트로피'를 우선 하나 추가한 것이다.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홈런 더비 결승에서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을 펼쳐 우승을 차지했다. 롤리는 총 18개 홈런을 쳐 카미네로(15개)를 제압했다. 롤리는 2분 또는 27구를 던지는 동안 홈런을 쳤고, 이후 3아웃이 될 때까지 공을 공략하는 보너스 구간에서도 425피트(129.5m) 비거리 홈런을 쳐 아웃 카운트 1개를 더 번 그는 총 18개 홈런으로 정상에 섰다. 롤리는 1라운드에서 17개로 공동 4위를 기록했으나, 준결승에서 크루즈를 19-13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카미네로마저 이기고 상금 100만 달러(14억원)를 손에 넣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에 따르면 "홈런 더비에서 포수가 우승한 건 롤리가 처음"이라고 소개되었다. 하지만 롤리가 역대 최초를 노리는 건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만이 아니다. 롤리는 올해 전반기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38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0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에서 MLB 전체 1위에 올랐다. MLB 포수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인 48개(2021년 살비 페레즈) 경신을 눈앞에 둔 상황. 이뿐 아니라 2022년 애런 저지가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62개) 경신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 한국에서는 르윈 디아즈가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더비 결승에서 우승했다. 예선전에서 1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1위로 통과한 그는 결승에서 8개의 홈런을 쳐 박동원(LG 트윈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디아즈는 우승 상금 500만원과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를 받았으며, 비거리 135.7m의 홈런으로 비거리상까지 수상했다. 디아즈는 "생애 첫 홈런더비에서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상금은 아내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 신구장이 자신의 타격 스타일에 불리한 구장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임했다고 전했다. 현재 디아즈는 홈런 29개로 리그 1위에 올라 있으며, "목표 홈런 숫자는 정해두지 않았다. 건강한 몸 상태로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디아즈도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디아즈가 이 홈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 시즌 47개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다. 이는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가 기록한 한 시즌 삼성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48개)과 비슷한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몰아치기가 능한 디아즈로선 충분히 넘볼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디아즈는 "숫자는 정해두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숫자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그는 "목표에 제한을 걸어두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강한 몸 상태로,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하는 게 내 목표다"라며 "(홈런) 몇 개를 더 때리든 감사할 것 같고, 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5 15:49
프로야구

"비싼 양주 받았습니다" 디아즈 '홈런더비 우승' 이끈 운영팀 매니저, "부담 컸다, 좋은 추억 준 디아즈 고마워" [올스타전]

"비싼 양주 받았습니다."자신을 홈런더비 우승자로 만들어 준 파트너. 르윈 디아즈는 그를 잊지 않았다. 비싼 양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르윈 디아즈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더비 결승에서 우승했다. 예선전에서 11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디아즈는, 결승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려낸 박동원(LG 트윈스)보다 한 개 많은 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우승했다. 이날 디아즈는 운영팀 이우일 1군 매니저와 호흡을 맞춰 우승했다. 다른 참가 선수들이 팀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디아즈는 "우스갯소리로 강민호가 던져준다고 했는데, 이우일 매니저의 공을 받는 걸로 정했다. 평소 타격 훈련할 때 던져준 경험이 많아서 믿고 맡겼다"라고 말했다. 이튿날(12일) 만난 이우일 매니저는 "디아즈가 창원 마지막 3연전 도중 류지혁 선수와 나 중 한 명을 홈런더비 파트너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류지혁 선수가 부담스러워서 안 될 것 같다고 했고, 내가 평소에 던져준 적이 있어서 내가 하겠다고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우일 매니저도 부담이 많았다. 자신이 잘 던져야 선수가 더 많은 홈런을 때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매니저도 처음엔 부담이 상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엔 너무 힘들어서 부담감은 생각도 안났다"라며 웃었다. 도중 디아즈의 체력이 떨어지며 홈런 페이스가 주춤했을 땐 "내가 더 조급해졌다. '더 잘던져야 하는데, 제발 넘겨줘'라는 생각으로 던졌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이우일 매니저도 환하게 웃었다. "좋은 추억을 선물해준 디아즈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디아즈는 우승 상금 500만원과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를 받았다. 아울러 비거리 135.7m의 홈런으로 비거리상까지 받으며 부상인 LG 스탠바이미2도 얻었다. 하지만 이우일 매니저와의 상금 배분에 대한 질문에 "상금은 다 아내에게 맡겼다. 아내가 잘 쓸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에 이우일 매니저는 "상금 (배분) 욕심은 없다. 디아즈가 잘한 건데 내가 받기엔 좀 그렇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그래도 뭔가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기자의 농담에 "안그래도 디아즈가 '조 모' 양주를 사줬다"라며 웃었다. 이후 더그아웃 복도에서 디아즈를 마주친 강민호도 "매니저한테 상금 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농담했지만, 디아즈가 양주를 선물해줬다는 말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이우일 매니저는 평소에도 선수들의 타격 훈련 때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진다. "상대 선발이 오른손 투수일 땐 어김없이 내가 던져준다"라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만으로 뿌듯하다. 후반기에도 더 열심히 던져서 팀을 돕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15:14
축구일반

승부차기에서 센터백을 ‘골키퍼’로 활용, 심지어 이겼다!…대학축구서 나온 이색 장면

팀의 생존이 달린 승부차기. 센터백에게 골문을 맡겼고, 골키퍼로 변신한 선수는 상대 슈팅을 2개나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11일 치러진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태백산기 16강에서는 각 팀의 극적인 승부와 이변이 연이어 펼쳐지며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눈길을 사로잡은 건 박종관 감독이 이끄는 단국대와 용인대의 백두대간기 대결이었다.2-2로 정규시간을 마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박종관 감독은 센터백인 윤근영을 골키퍼로 변신시켰다. 단국대에는 골키퍼가 없거나 퇴장당한 상황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승부수였던 셈이다. 제대로 통했다. 중앙 수비수인 윤근영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용인대 선수 둘의 슈팅을 막았다.용인대 세 번째 키커의 슈팅은 몸을 날려 손으로 쳐냈고, 마지막 주자였던 5번 키커의 슈팅은 발로 막아냈다. 특히 5번 키커는 잔발로 타이밍을 속이려 했으나 심리전에서 윤근영이 이겼다.이날 단국대는 골키퍼로 변신한 윤근영의 슈퍼 세이브 덕에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곽희주 감독이 지휘하는 동원대는 ‘자이언트 킬링’을 해냈다.조별리그에서 3무로 어렵사리 토너먼트에 오른 동원대는 20강에서 동양대를 꺾으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중앙대를 1-0으로 꺾고 역대 첫 8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동명대와 영남대도 8강에 진출했다. 또 다른 강호인 고려대와 연세대는 백두대간기 16강에서 짐을 쌌다.태백산기 16강에서는 ‘우승 후보’ 선문대가 송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일대를 1-0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이외 광운대, 숭실대, 호남대, 상지대, 성균관대, 영남대, 경희대가 16강을 통과했다.또 다른 우승 후보인 한남대는 호남대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고개를 떨궜다.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결과(11일)-백두대간기 16강동국대 0-2 대구대호원대 0 (5 PSO 4) 0 조선대인천대 0-1 홍익대건국대 0-1 경기대동명대 1-0 연세대전주대 2-0 아주대용인대 2 (3 PSO 4) 2 단국대동원대 1-0 중앙대-태백산기 16강경일대 0-1 선문대우석대 0-2 광운대숭실대 1-0 광주대한남대 0 (2 PSO 4) 0 호남대한양대 1-2 상지대순복음총회 0-2 성균관대고려대 0-1 영남대경희대 0 (4 PSO 1) 0 울산대김희웅 기자 2025.07.12 08:35
프로야구

몬스터월도 문제 없었다, 괴력의 디아즈 "생애 첫 홈런더비에서 우승이라니" [올스타전]

'홈런 1위(29개)' 르윈 디아즈가 홈런 더비에서 우승했다. 몬스터월을 훌쩍 넘기는 괴력을 선보이며 '생애 첫' 홈런더비에서 우승했다. 르윈 디아즈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더비 결승에서 우승했다. 예선전에서 11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디아즈는, 결승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려낸 박동원(LG 트윈스)보다 한 개 많은 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우승했다. 디아즈는 우승 상금 500만원과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를 받았다. 아울러 비거리 135.7m의 홈런으로 비거리상까지 받으며 부상인 LG 스탠바이미2도 얻었다. 우승 후 만난 디아즈는 "생애 첫 홈런더비였는데, 첫 출전에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디아즈는 이우일 1군 매니저와 호흡을 맞춰 우승했다. 다른 참가 선수들이 팀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에 디아즈는 "경기장 오는 길에 이우일 매니저의 공을 받는 걸로 정했다. 타격 훈련할 때 매니저님이 가끔 던져주셔서 믿고 맡겼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금은 아내 소관에 맡겼다. 디아즈는 "상금을 다 아내에게 맡겼다. 아내가 잘 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대전 신구장은 좌타자인 디아즈에게 불리한 구장이다. 오른쪽 담장에 8m 높이의 몬스터월이 있기 때문이다. 디아즈는 "올스타전이 여기(대전 신구장)에서 열린다는 걸 알았을 때, 홈런더비에 나갈 것 같은데 몬스터월이 걱정이 되긴 했다. 평소 배팅 훈련할 때도 공을 띄우는 데 자신이 없어서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타격을 하는데, 오늘은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홈런더비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결승전 때 몬스터월에 부딪쳐 홈런이 되지 않은 타구가 여러개 있었다. 디아즈는 "떠라, 떠라, 주문을 걸었다. 이것보다 더 높게 띄워야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노력했다"라며 진땀을 뺐다. 예선전 땐 디아즈가 11개로, 9개를 친 박동원에 앞섰지만, 결승전 땐 제한시간 2분 안에 친 홈런이 5개로 박동원(7개)보다 적었다. 다행히 이후 3아웃제에서 홈런 3개를 때려내며 역전 우승했다. 홈런더비 규정상 제한시간 2분이 지나면, 이후엔 시간 제한 없이 아웃카운트 3개 안에 홈런을 여러개 때려낼 수 있다. 디아즈는 "아웃제 이후엔 원하는 공만 보고 칠 수 있어서 조급해 하지 않고, 좋아하는 공을 치려고 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아즈는 "박동원은 힘도 좋고 좋은 타자다. 결승에서 맞붙는 걸로 결정이 됐을 때, '파이널이 재밌는 매치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둘 다 어차피 지친 상태라서 해 볼만 했다"라며 웃었다. 디아즈는 원래 안현민(KT 위즈)의 우승을 예상했었다. 그는 "항상 안현민이 선수들 중에 가장 힘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디아즈는 홈런 29개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디아즈는 "(목표 홈런) 숫자는 정해두지 않았다. 제한을 걸어두고 싶지 않다. 건강한 몸 상태로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하는 게 목표다. 몇 개를 때리든 감사할 것 같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00:04
스포츠일반

류나희, 백제왕도 익산 2025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부 100m 허들 우승

10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익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백제왕도 익산 2025 전국육상경기대회 마지막 날, 류나희(안산시청)가 여자부 100m 허들 경기에서 13초5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회신기록을 세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전 대회신기록은 2024년에 세운 13초93이었다. 류나희는 지난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기록은 개인 최고기록이자 여자 100m 허들 역대 4위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2위는 13초56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정연진(울산광역시청)으로, 그녀 또한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정연진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5위 기록을 세웠다. 3위는 14초22를 기록한 조수진(용인시청)이 차지했다. 남고부 원반던지기 경기에서는 손창현(금오고)이 50m69를 던지며 대회신기록을 수립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손창현은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남중부 한국기록을 경신한 바 있으며, 1.75kg 원반 경기에서 처음으로 50m를 넘기며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였다. 2위는 49m46을 던진 원찬우(강원체고), 3위는 48m93을 던진 신재민(경기체고)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익산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되었으며, 총 174개 종목(남 85종목, 여 85종목, 남/여 4종목)에서 1,600여 명이 출전하여 신기록 수립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1개의 부별 한국기록(박시훈, 남고부 포환던지기)이 수립되었고, 총 259개의 대회신기록이 기록되었다. 김우중 기자 2025.07.10 17:21
스포츠일반

[경륜] 임채빈·정종진 경쟁, 김포·수성 자존심 대결로 확전

정종진(20기·SS·김포)은 지난달 29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25 KCYCLE 경륜 왕중왕전 특선급 결승전에서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수성)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날 승부는 임채빈 독주 체제로 굳어지는 것처럼 보였던 한국 경륜 판도를 재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임채빈은 결승전에서 선행(이른 시점에 앞으로 나가 주행하는 전술)하는 같은 수성팀 류재열(19기·SS)을 추주(앞서 달리는 선수의 뒤에 붙어서 따라가는 것)하다가 반 바퀴 젖히기(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반면 정종진은 4코너 진입 전부터 외선으로 자전거를 빼며 평소보다 빠른 추입(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을 시도해 임채빈을 4분의 3 차신(자전거의 가로 길이) 차이로 제쳤다.임채빈으로서는 방어할 수 있는 무기가 줄어들었다. 반면 한동안 '도전자'였다가 이제는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고 있는 정종진은 임채빈과의 승부에서 활용할 전법이 더 다양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전히 정종진은 임채빈과의 맞대결에서 4승 17패로 크게 밀려 있지만, 앞으로는 예측이 어려운 승부가 자주 나올 전망이다. 후반기에 정종진의 약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또 있다. 이날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임채빈이 자력 승부를 선택한 결정적인 원인은 정종진과 같은 김포팀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이다. 자칫 김포팀 선수들에 의해 예측하지 못한 변수를 맞닥뜨릴 바엔 정종진 앞에서 자력 승부를 하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 전략은 실패했다. 이제 임채빈과 정종진의 일대일 대결 못지않게, 수성팀과 김포팀 중 어떤 팀이 결승전에 더 많이 출전하느냐도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두 팀 모두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명문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두 팀의 최종 목표는 전국 최강이 되는 것이다.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수성팀은 역대 최고의 선행 능력을 자랑하는 임채빈이 소속된 팀답게 자력 승부를 강조한다. 대표 선수 임유섭(27기·S1) 김옥철(27기·S1) 석혜윤(28기·S1) 소제용(28기·S1) 모두 자력 승부를 선호한다. 임채빈이 선행 능력 향상을 바탕으로 정상의 자리를 오래 지키면서, 동료들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평균 연령이 다른 팀에 비해 낮아 체력이 강한 점도 수성팀이 자력 승부를 잘하는 이유다.반면 김포팀은 가별 장점을 살리는 쪽에 무게를 둔다. '자력형' 김태범(25기·S1) 박건수(29기·S3) '자유형' 김우겸(27기·S1) 인치환(17기·S1) 정정교(21기·S1) '마크·추입형' 공태민(24기·S1) 정재원(19기·S1) 엄정일(19기·S2) 등 다양한 유형이 포진되어 있다. 그런 이유로 김포팀 선수가 많이 출전한 경주는 조직력을 앞세운 팀플레이가 돋보인다.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임채빈과 정종진은 서로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최근 기량 차이도 적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임채빈과 정종진의 승부는 수성팀이나 김포팀 다른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출전하고, 또 동반 출전한 선수들과 어떤 작전을 펼치게 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안희수 기자 2025.07.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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