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85건
해외축구

부임 후 7G 0승 ‘SON 스승’, 조기 경질 가능성…“입지 더욱 불안”

시즌 중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의 입지가 불안하다. 이미 영국 현지에선 그를 대신할 사령탑을 조명하고 있다.영국 매체 BBC는 12일(한국시간) “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경우, 션 다이치 전 에버턴 감독을 대체자로 검토할 거”라고 전했다.이 매체는 지난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가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끈 사령탑. 이는 구단 역사상 17년 만에 들어 올린 주요 대회 트로피였다. 국제 무대로 범위를 넓혀도 41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풀었다.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남아 있음에도 동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리그 17위에 그친 부진한 성적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당시 ‘주장’ 손흥민(LAFC)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이라는 찬사를 전하기도 했다. 무직으로 시즌을 출발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누누 산투 감독의 뒤를 이어 노팅엄 지휘봉을 잡고 빠르게 EPL로 복귀했다. 팬들의 기대감은 컸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식전 첫 7경기서 단 1승(2무5패)도 거두지 못했다. EPL로 범위를 좁혀도 4경기 1무 3패의 부진이다. 노팅엄과 2년 단기 계약을 맺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시 경질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BBC는 “그는 여전히 노팅엄을 지휘하고 있으나, 뉴캐슬과의 경기(0-2 패배)는 그의 거취를 가늠할 중대한 경기를 여겨졌다. 이 패배로, 그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졌다”고 짚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진은 끝을 모른다. 지난 10일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5년에만 공식전 39경기서 21패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최다 패배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어 노팅엄이 다이치 감독에게 시선을 돌렸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체할 후보로 다이치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며 “다이치 감독은 지난 1월 에버턴을 떠난 뒤 무직 상태다. 그는 지난주 공석인 레인저스(스코틀랜드) 감독직과 연결됐으나, 소식통들은 그가 그 역할에 관심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라고 전했다.마침 다이치 감독은 노팅엄 인근에서 자랐고, 커리어 초반 구단의 유소년 선수로 뛴 인연도 있다. 구단이 다이치 감독을 선임하더라도, 별도의 보상금이 발생하지 않은 점도 부임 가능성을 키운다. 매체는 “이미 누누 감독을 경질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추가 해임이 재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보상금 문제는) 구단이 차기 감독을 선택하는 데 하나의 고려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5.10.12 16:06
해외축구

시즌 초 경질당한 SON 스승, 포르투갈 리그 복귀설…“21년 만의 복귀 가능성”

조제 모리뉴 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감독이 21년 만에 포르투갈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모리뉴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에서 좌절한 뒤 경질된 상태다.영국 매체 BBC는 17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이 벤피카의 부임을 고려 중”이라며 21년 만에 포르투갈 리그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모리뉴 감독의 행선지로 꼽힌 벤피카는 이날 안방에서 열린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5~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2-0으로 앞서다 내리 3골을 허용해 2-3으로 역전패했다. 결국 브루노 라즈 감독은 곧바로 경질됐다. 후이 코스타 구단 회장은 주말까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방침이다.이날 BBC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모리뉴 감독이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첼시(잉글랜드)로 떠난 지 21년 만에 포르투갈로 돌아오는 것에 열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모리뉴 감독은 지난달 페네르바체에서 경질된 후 무직 상대다. 모리뉴 감독은 올 시즌 UCL 본선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는데, 당시 벤피카에 1·2차전 합계 0-1로 지며 무릎을 꿇고 차상위 대회인 유로파리그(UEL)로 향한 바 있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만약 모리뉴 감독의 벤피카행이 이뤄진다면, 이는 25년 만의 복귀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00년 벤피카 지휘봉을 잡았는데 단 10경기만 지휘한 뒤 수뇌부와 갈등으로 떠난 바 있다. 이후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포르투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당시 UCL 우승은 물론, 이후 첼시,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AS 로마(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했다.벤피카는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을 거뒀고, 올 시즌에는 리그 6위에 그친 상태다. 한편 코스타 회장은 “벤피카 감독의 자격 요건은 ‘승리자’여야 한다”면서 “이 정도 규모의 클럽을 대표하는 감독이라면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팀을 끌어올려 우리에게 원하는 타이틀을 가져다줄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특정 이름을 언급할 필요는 없다. 아직 어떤 감독도 임명되지 않았고, 앞으로 벤피카를 대표할 감독의 이름도 언급된 바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김우중 기자 2025.09.17 16:31
해외축구

[오피셜] 노팅엄, ‘SON 스승’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계약 “환상적인 인물”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이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이상 잉글랜드)의 지휘봉을 잡는다.노팅엄은 9일(한국시간)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구단의 1군 사령탑으로 선임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시즌 동안 토트넘을 이끌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감독.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그는 2023~24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뒤 첫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7위에 그쳤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성공하며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까지 획득했다. 무엇보다 토트넘 입장에선 17년 만의 무관 탈출이라는 큰 업적이었다.하지만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조기에 결별했다. 리그에서의 성적 부진이 큰 이유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후 여러 클럽과 연결됐는데, EPL 노팅엄이 손을 내밀었다. 애초 노팅엄을 이끈 건 누누 산투 감독이었는데, 구단과의 마찰 끝에 조기에 경질됐다.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그는 25년 이상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으며, 최상위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을 가지고 팀에 합류했다”라고 호평했다.노팅엄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트로피를 꾸준히 들어 올린 검증된 이력을 가진 감독을 클럽에 영입했다. 그는 최상위 무대에서 팀을 이끈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포레스트와 함께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 우리의 여정을 돕고 모든 목표를 꾸준히 달성하는 데 환상적인 인물이 될 거”라고 전했다.이어 “EPL 승격을 이룬 후 시즌마다 꾸준히 성장해 유럽 대항전에 진출했듯이, 이제 우리는 최상위권과 경쟁하며 트로피에 도전하기 위한 올바른 단계를 밟아야 합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해낼 자격과 이력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가 야심 찬 여정을 함께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0 07:49
해외축구

‘UCL 3연패’ 감독, 튀르키예 부임설?…스페인 매체 반박 “어떤 클럽도 아닌, 프랑스 국가대표뿐”

지네딘 지단(프랑스) 전 감독이 마침내 지휘봉을 잡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지만, 한 스페인 매체가 이를 반박했다.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9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은 조제 모리뉴 감독의 대체자로 거론됐지만, 그는 여전히 단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다”며 “디디에 데샹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자리에서 물러난 뒤 대표팀을 맡는 거”라고 주장했다.지단 감독은 지난 2021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이끌다 사임하고 4년 넘게 현장을 떠난 상태다. 그는 레알에서만 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2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등 각종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특히 UCL에서 3연패에 성공한 명장으로 꼽힌다.그런 지단 감독은 최근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부임설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를 이끈 건 모리뉴 감독이었는데, 그는 UCL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경질당했다. 사령탑을 잃은 페네르바체는 여러 소방수를 찾고 있고, 최근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잉글랜드) 감독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에는 페네르바체가 지단 감독과 접촉했다는 주장이 나온 거로 알려졌다. 이 영향으로 최근 지단 감독의 소셜미디어(SNS)에는 그의 부임을 바라는 페네르바체 팬들의 댓글이 연일 달리고 있다.하지만 문도 데포르티보는 “튀르키예 구단을 지휘하는 건 지단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시점에서 어떤 클럽 팀을 맡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지단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 부임을 위해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프랑스축구협회와 대표팀의 내부 구조를 연구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대표팀 전권을 잡을 순간을 대비해 기초 작업을 다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지단 감독에겐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이 궁극적 목표다. 이는 2021년 레알에서 물러난 이후 기다려온 자리”라며 “이 때문에 그는 여러 클럽의 제안을 거절해 왔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9.09 13:31
해외축구

[오피셜] ‘SON 스승’ 누누, 노팅엄 7위 돌풍 이끌고 전격 경질…구단주와 갈등이 잘린 원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와 동행을 끝냈다.노팅엄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누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났음을 발표한다”며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성공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우리 여정에서 항상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년 12월 노팅엄 지휘봉을 잡은 누누 감독은 2024~25시즌 돌풍을 일으켰다. 강등권에서 경쟁하던 노팅엄을 EPL 20개 팀 가운데 7위로 올려놨다. 시즌 중반까지는 이름값 높은 팀들을 제치고 선두권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노팅엄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까지 참가하게 됐다.2025~26시즌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누누 감독의 노팅엄은 리그 개막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뒀다.대개 구단은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는데, 누누 감독의 사례는 다르다.영국 BBC는 “누누 감독은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악화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지 2주 만에 거취가 불투명해졌다”며 “(노팅엄의) 후임 감독 선임 논의가 진행 중이며 곧 인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짚었다.구단주와 감독 사이 갈등이 생겼고,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상황이다. BBC에 따르면, 누누 감독과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5월 11일 레스터 시티와 2024~25 EPL 36라운드가 끝난 뒤 경기장에서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당시 노팅엄은 공격수 타이워 아워니이가 후반 막판 부상 후에도 계속 뛴 것에 대해 구단주가 불만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아워니이는 레스터전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다가 골대와 강하게 부딪혔다. 그는 복부 쪽 통증을 호소했으나 의료진이 응급 치료 후 남은 시간을 소화해도 괜찮다고 판단했다. 당시 누누 감독은 아워니이를 그라운드에 두고 마지막 교체 카드를 다른 선수를 바꾸는 데 활용했다. 아워니이는 결국 경기를 모두 소화하지 못했고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이 사건 이후 누누 감독과 마리나키스 구단주의 관계가 악화했다는 것이다. 앞서 누누 감독은 공개적으로 “구단주와 항상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 시즌에는 매우 가까웠고 매일 대화했다”면서도 “이번 시즌은 그렇지 않다. 우리 관계는 변했고 예전처럼 가깝지 않다. 구단 내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포르투갈 출신의 누누 감독은 과거 발렌시아(스페인), FC포르투(포르투갈), EPL 울버햄프턴, 토트넘을 이끌었다. 2021년 7월 토트넘에 부임한 누누 감독은 손흥민을 지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4개월 만에 경질됐다. 그는 노팅엄에서 지도자 커리어 반전을 이뤘지만, 꿈같은 동행은 1년 9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김희웅 기자 2025.09.09 09:15
국가대표

제자 SON에게 일격 맞은 포체티노…현지 매체 “손흥민 앞에서 무기력한 패배” 혹평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고전하며 7번째 패배를 안았다. 한 현지 매체는 “또다시 강팀 상대로 졌다”라며 대표팀 결과를 혹평했다.미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전반전 손흥민(LAFC) 이동경(김천상무)의 연속 득점이 나왔고, 미국은 마지막까지 만회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15위의 강팀이다. 한국(23위)보다 8계단이나 높다. 지난해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 중이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 미국 대표팀의 성적은 불안정하다. 이날 패배로 17번의 공식전에서 7번째 패배(10승)를 안았다. 부진한 성적만큼, 선수 선발·전술 부재 등 다양한 문제가 지적돼 오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의 위기설이 연이어 쏟아지는 배경이다.같은 날 미국 매체 폭스스포츠는 미국의 한국전 완패를 조명하며 “또다시 강팀 상대로 졌다”며 “이 패배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월드컵이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 경기는 의미심장하다. 손흥민은 자신의 전 소속팀 토트넘을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의 팀을 상대로 A매치 52호 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 7패(10승)를 기록했고, 월드컵 전지훈련 캠프 소집 전까지 남은 평가전은 7경기뿐이다. 미국 대표팀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영입된 포체티노 감독에겐 더욱 큰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꼬집었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 역시 “미국은 또 하나의 초라한 평가전에서 한국에 철저히 무너졌다. 포체티노 감독의 실험은 재현해서는 안 될 선택으로 드러났다”라고 평했다.이어 “전반적으로 미국의 공격은 무기력하고 생기 없었다”라고 혹평을 더 했다.미국은 오는 10일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의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07 09:41
해외축구

[스포츠토토 공동기획] 유럽 5대 리그 챔피언은 누가 될까, 예측하면서 즐기면 더 재밌다

2025~26시즌 유럽축구 대장정이 시작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스페인 라리가와 프랑스 리그1은 지난 16일(한국시간) 개막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 A는 23~24일 막을 올린다.올여름에도 수많은 스타가 적을 옮긴 만큼, 한 시즌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면 유럽축구를 보는 재미는 더 커진다. ‘스포츠토토’는 다양한 리그 경기를 대상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이 더 즐길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스포츠토토’와 공동 기획한 이번 기사에서는 유럽 5대 리그 우승 후보, 동향, 승부처 등을 알아본다. EPL 우승 경쟁 삼파전, 황희찬 반등·박승수 데뷔 주목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리그인 EPL에서는 리버풀이 ‘2연패’에 도전한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지휘하는 리버풀은 지난 16일 본머스와 개막전에서 4-2로 이기며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지난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한 모하메드 살라가 33세에 접어들었지만, 첫 경기부터 골 맛을 보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2024~25시즌 2, 3위를 차지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스널과 맨시티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프턴을 꺾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리버풀과 아스널의 ‘빅매치’는 열흘 뒤인 9월 1일 안필드에서 열린다. 이 경기를 통해 우승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맨시티는 9월 22일 아스널, 11월 9일 리버풀과 맞붙는다. 비교적 강팀과 늦게 만나는 만큼, 이때까지 미끄러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떠난 토트넘은 새 시즌을 앞두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토트넘은 EPL 첫 경기에서 번리를 3-0으로 완파했다. 두 골을 넣은 히샤를리송이 올 시즌에는 에이스로 발돋움할지가 관심사다. 아울러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제패한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여느 때보다 많은 대회를 병행하는 터라 프랭크 감독이 펼칠 운영의 묘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득점왕 경쟁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살라와 엘링 홀란(맨시티)에 더해 ‘괴물 공격수’로 불리는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가 가세하면서 더 뜨거워졌다. 다만 요케레스는 개막전에서 침묵했고, 부진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요케레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아스널의 한 시즌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반등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리그 2골에 그쳤다. 현재 크리스털 팰리스 임대 이적설도 돌고 있다. 어찌 됐든 EPL에서 도전을 이어갈 것이 유력한 분위기다. 아울러 지난달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18세 박승수도 주목할 만하다. 프리시즌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승수는 애스턴 빌라와 개막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비록 피치를 밟진 못했지만, EPL 데뷔도 먼 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야말과 음바페의 흥미로운 대결스페인 라리가는 역시 2025~26시즌에도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두고 싸울 것으로 전망된다. 두 팀은 지난 네 시즌 ‘왕좌’를 두 번씩 나눠 가졌다. 2024~25시즌에는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에 올랐다. 레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하고 사비 알론소 감독을 선임하며 쇄신을 시작했다. 여느 때처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두 팀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진정한 후계자로 꼽히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레알의 공격을 이끄는 킬리안 음바페의 대결 구도가 흥미롭다. 지난 시즌 처음 스페인 무대에 발을 들인 음바페는 31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으나 팀의 준우승으로 빛이 다소 바랬다. 이전에 뛰던 프랑스보다 더 큰 무대에 연착륙했다는 것은 호재다. 2024~25시즌 라리가 9골 13도움을 기록한 야말은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올해 발롱도르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둘의 대결 구도가 올 시즌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득점왕 경쟁은 지난 시즌처럼 음바페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대결이 될 것이 유력하다.바르셀로나와 레알의 시즌 첫 ‘엘 클라시코’는 오는 10월 26일 열린다. 이에 더해 라리가 역사상 최초로 스페인을 벗어나 라리가 경기를 개최하는 것도 흥미롭다.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이 오는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맞붙기로 했다. 어차피 우승은 뮌헨? 코리안 리거 김민재·이재성 새 시즌 전망은독일 분데스리가에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국내 팬들의 최대 관심사다.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이 다친 상태에도 팀의 우승에 기여한 김민재는 올 시즌 ‘경쟁’에 직면했다. 뮌헨이 올여름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요나단 타를 품으면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두 자리를 놓고 싸운다. 지난 17일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슈퍼컵에는 타와 우파메카노가 선발 출격했고, 김민재는 후반 36분 피치를 밟았다.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은 올 시즌에도 주전 지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다가 광대뼈가 골절된 이재성은 지난 19일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경기에 나섰다.분데스리가는 올 시즌에도 뮌헨이 단연 우승 후보 1순위다. 2023~24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 챔피언 타이틀을 내줬던 뮌헨은 지난 시즌 다시 정상에 오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뮌헨은 올여름 토마스 뮐러(벤쿠버 화이트캡스), 킹슬리 코망(알 나스르), 르로이 사네(갈라타사라이) 등 주축 공격수들이 떠났지만,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루이스 디아스를 데려오며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웠다. 수비 라인을 잔뜩 끌어올리는 ‘화끈한 축구’를 구사하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2년 차인 이번 시즌 무르익은 지도력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뮌헨을 위협할 유일한 팀으로 꼽히는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알론소 감독, 수비수 타,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이상 리버풀) 등 핵심 자원이 대거 떠났다. 전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지난 두 시즌 연속 최다 득점상을 가져간 해리 케인이 올 시즌에도 ‘득점왕’에 오를 공산이 크다. 세루 기라시(도르트문트),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가 그를 견제하거나 뒤따를 수 있다. 도움왕도 전력이 막강한 뮌헨에서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뮌헨은 23일 라이프치히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5~26시즌에 돌입한다. 김민재와 이재성의 ‘코리안 더비’는 12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유럽 챔피언 PSG 막강·하위권 싸움 흥미진진, 이강인 주전 경쟁도 주목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주전 자리를 꿰찰지가 2025~26시즌 최대 관심사다. 2023년 7월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지난 시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이 합류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시즌 초반에는 주전과 교체를 오갔지만, 중요한 경기가 많은 후반기에는 대체로 배제되는 형세였다. 다만 지난 18일 낭트와 리그1 개막전에서는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아직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지 않은 만큼 이강인이 5대 리그 내 다른 팀으로 움직일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PSG에서의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넘치는 PSG에서 살아남으면 한 번 더 ‘스텝 업’ 할 수 있다.PSG는 네 시즌 연속 리그1을 제패했다. 지난 시즌에는 UCL 우승까지 ‘4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리그에서는 2위 마르세유를 승점 19 차이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AS 모나코와 마르세유 등 상위권 팀들이 전력 보강을 했으나 주전 멤버 이탈이 없는 PSG의 독주 체제가 예상된다. 리그1은 하위권 싸움이 뜨거울 것으로 점쳐진다. 2부에서 승격한 로리앙, 파리FC, 메스 등이 강등 후보로 꼽힌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있었던 르아브르, 앙제, 낭트 등도 올 시즌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시즌 초반 최대한 승점을 쌓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하위권 팀들에 가장 중요하다.올 시즌에도 PSG에서 새로 태어난 우스만 뎀벨레를 가장 주목할 만하다. 2024~25시즌 리그1 29경기에서 21골 6도움을 수확한 뎀벨레는 4관왕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야말과 함께 올해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언급된다. 바르셀로나 시절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던 뎀벨레가 2년 연속 뜨거운 기세를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뎀벨레와 함께 가장 많은 골을 넣었던 메이슨 그린우드(마르세유)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우승 맛’ 아는 나폴리 2연패·월클 신입 모드리치와 더 브라위너2025~2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는 루카 모드리치(AC밀란)와 케빈 더 브라위너(나폴리)의 가세로 더 흥미로워졌다. 모드리치는 40세, 더 브라위너는 34세로 노장 축에 속하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패스로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빅클럽에서 오랜 기간 뛴 두 선수가 뽐낼 리더십도 기대를 모은다. 밀란과 나폴리의 대결은 내달 28일 열린다.더 브라위너라는 세계 최고의 ‘패서’를 품은 나폴리는 리그 2연패를 겨냥한다. 지난 시즌 인터 밀란을 승점 1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나폴리는 이제 ‘우승 맛’을 잘 아는 팀이다. 2022~23시즌 김민재가 뛰던 시절 33년 만에 세리에 A를 제패한 나폴리는 세 시즌 간 두 번 트로피를 거머쥐며 ‘우승 후보’로 당당히 분류되는 팀으로 변모했다. 개막을 앞둔 세리에 A는 여느 리그보다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폴리를 비롯해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가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AC밀란과 인터 밀란은 새 시즌을 앞두고 각각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두 팀의 축구 스타일과 성적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아탈란타, AS로마, 라치오 등은 상위권 싸움에 합세할 것으로 관측된다.득점왕 경쟁은 안갯속이다. 지난 시즌 25골을 넣고 득점왕을 차지한 마테오 레테기가 아탈란타를 떠나 알 카디시야(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나폴리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최근 부상을 당하며 3개월 결장이 불가피하다. 모이스 킨(피오렌티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 두샨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등이 득점왕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8.22 07:27
해외축구

아모링 맨유 감독, 2010년 이후 EPL 최단기간 15패 굴욕

후벵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010년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단 기간’ 15패에 도달한 사령탑이 됐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9일(한국시간) EPL 개막전에서 부임 후 15번째 패배를 겪은 아모링 감독의 기록을 조명했다.매체는 “2010년 이후, 승격 팀을 맡은 감독을 제외한다면 아모링 감독보다 더 적은 경기 만에 EPL 15패를 기록한 감독은 없다”라고 전했다.지난 시즌 중 스포르팅CP(포르투갈)를 이끌다 맨유 지휘봉을 잡은 아모링 감독은 첫해 리그 15위에 그친 바 있다. 지난 5월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올라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가 있었지만, 토트넘(잉글랜드)에 0-1로 져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맨유는 새 시즌을 앞두고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등 공격 자원을 다수 영입해 아모링 감독 체제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아모링 감독의 맨유는 2025~26시즌 EPL 1라운드 홈 경기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이는 아모링 감독이 맨유 부임 후 겪은 리그 15번째 패배. 아모링 감독 시대 맨유는 리그 28경기서 7승 6무 15패에 그친 상태다. 최근 맨유의 사령탑들과 비교해도 가장 빠른 패배 페이스다. 매체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은 53번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65번째 리그 경기에서 15패에 도달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87번째, 루이스 판 할 감독은 66번째 경기에서 해당 수치에 도달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리그 11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20년 넘게 팀을 이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113번째 리그 경기에서 15패에 도달한 바 있다.맨유는 올 시즌에만 2억 2900만 유로(약 3700억원)가 넘는 이적료를 투자했다. 이 투자가 성적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5.08.19 14:01
해외축구

‘SON은 없지만’ 히샬리송이 있다…EPL 개막전 맹활약 뒤 호나우두 사진도 등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이 개막전부터 멀티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전설’ 호나우두의 합성 사진을 게시하며 1년 앞둔 월드컵 출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히샬리송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번리와의 2025~26 EPL 1라운드서 선발 출전,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리그 4골(15경기)에 그치며 부진한 바 있다. 리그 득점이 지난 1월에야 터졌을 정도로 침묵한 기간이 길었다. 부상, 도미닉 솔란케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올해는 출발이 좋다. 히샬리송은 전반 10분만에 모하메드 쿠두스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15분에 나왔다. 이번에도 쿠두스가 오른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히샬리송이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추가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쐐기 골을 묶어 홈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올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이번 시즌 그 어떤 장면도 그 득점을 능가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다”라고 농담했을 정도로 히샬리송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시즌 초반에 벌써 ‘올해의 골’을 본 것 같아 약간 실망스럽다”고도 했다.EPL 통산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는 BBC스포츠에서 “히샬리송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두 번째 득점은 경이로운 마무리였다. 정말 어려운 기술”이라고 호평했다. BBC는 이날 그의 활약을 두고 “재기한 히샬리송이 프랭크 감독에게 꿈 같은 출발을 선사했다”고 조명했다.한편 히샬리송은 경기 뒤 SNS에 이색적인 사진을 게시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바로 ‘전설’ 호나우두의 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제 월드컵까지 1년이 안 남았다”라고 적었다. 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거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5.08.17 15:30
해외축구

25~26 프리미어리그 개막...리버풀·아스널·맨시티 '빅3' 건재, 토트넘은 중위권 예상

2025~2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16일(한국시간) 개막한다. 공식 개막전은 16일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 리버풀과 본머스의 1라운드 경기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3위를 차지했던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새 시즌에도 여전히 우승 후보이자 리그 상위권에서 경쟁할 ‘빅3’로 꼽힌다. 리버풀은 비시즌 동안 비극적인 사고로 팀의 스타를 잃었다.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동생과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EPL은 공식 개막전을 비롯한 1라운드 전경기에서 킥오프 전 조타 형제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예기치 못한 조타의 사망과 더불어 리버풀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지난 시즌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대신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플로리안 비르츠와 위고 에티테케를 영입했다. 수비수 제레미 프림퐁도 새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스피드와 공간 침투에 능한 비르츠와 측면에서 매우 공격적인 수비를 하는 프림퐁이 리버풀의 2연패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현지 매체들과 베팅사이트는 리버풀의 2연패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리버풀은 영입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리버풀은 지난 10일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 크리스털팰리스에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졌다. 리버풀의 미드필드진이 슬롯 감독의 전술을 매끄럽게 수행하고 팀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빅토르 요케레즈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특유의 빌드업과 압박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요케레즈의 침투력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볻한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도 공격에 더 힘을 실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4강까지 갔던 경험이 올시즌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 거란 전망도 나온다. 맨시티는 팀의 중심인 공격수 엘링 홀란이 건재하고, 홀란을 중심으로 미드필드진에 소폭 변화를 주면서 팀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가 중위권까지 추락하기도 했던 맨시티는 3위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시즌은 지난 시즌 실패를 발판으로 로테이션을 확대하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적인 역동성도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한 체력 소진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술 운용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흥민(LAFC)이 떠난 토트넘의 성적도 한국팬에게는 관심사다. 지난 시즌 리그 17위에 그쳤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으로 공격진이 대거 재편됐고, 수비라인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토트넘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조직력과 중간 압박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수비라인을 적극적으로 올렸던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 시절과 팀 컬러가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매체들은 슈퍼컴퓨터 분석 결과 토트넘의 2025~26시즌 예상 순위를 7위로 전망했다.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팀별 전력이 상향평준화되어 팀별 전술과 체력 관리가 순위 경쟁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은경 기자 2025.08.14 07:2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