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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손흥민·양민혁부터 황희찬까지 ‘7명’…역대급 ‘코리안 위크’ 개봉박두

쿠팡플레이가 오는 11일(토)부터 13일(월)까지, 잉글랜드 축구 최고 권위 대회인 FA컵의 3라운드를 생중계한다.이번 FA컵 3라운드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코리안 위크’가 펼쳐질 전망이다. 잉글랜드 FA컵은 아마추어부터 최상위 리그가 함께하는 잉글랜드 최대 축구 토너먼트 대회다.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이하 PL)와 EFL(2부 리그)이 모두 참여함에 따라, 주말부터 월요일 새벽까지 사흘간 코리안리거가 소속된 6개 팀의 경기가 쏟아진다. 손흥민⋅양민혁(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지수(브렌트퍼드)뿐 아니라 EFL에서 활약하는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그리고 백승호(버밍엄시티)까지 총 7명의 코리안리거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경기는 12일(일) 토트넘과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 리그) 탬워스의 대결이다. 토트넘이 5부 리그 팀을 상대로 신인 및 후보 선수들을 기용한다면, 이 경기가 양민혁의 1군 데뷔 무대가 될 수 있다. 양민혁은 2024 K리그 1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이자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쿠플영플'로 발탁되어 토트넘에 맞섰던 기대주로, 1월 토트넘 정식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9일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1차전에서 엔트리에 들며 FA컵 출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만큼 캡틴 손흥민과 나란히 그라운드에 서는 모습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 중계를 맡은 임형철 해설위원은 “최근 뉴캐슬, 리버풀, 아스날을 연달아 만나며 ‘죽음의 1월’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이 확실한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경기”라며 “6시즌째 FA컵 8강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코리안리거 출전에 더해, 3라운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클래식 더비’로 불리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대결이다. FA컵 최다 우승(14회)에 빛나는 아스날과 디펜딩 챔피언 맨유가 3라운드부터 맞붙게 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리버풀, 첼시, 맨시티 등 빅클럽들이 하위 리그 팀들과 맞붙어, PL 순위 경쟁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황덕연 해설위원은 “핵심 공격수 사카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아스날과 최근 2년 연속 FA컵 결승에 올랐던 맨유가 3라운드에서 만났다”라며, “리그 선두 리버풀전 무승부로 연패를 끊어낸 맨유가 아스날을 상대로도 반전을 일으킬지 주목된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쿠팡플레이는 코리안리거와 빅클럽들로 꽉 채운 FA컵 3라운드를 최고의 중계 드림팀과 함께 선보인다. 11일(토) 울버햄프턴과 브리스톨 경기는 황덕연 해설위원과 안형진 캐스터, 12일(일) 토트넘과 탬워스 경기는 임형철 해설위원과 윤장현 캐스터가 입을 맞추며, 12일(일) 아스널과 맨유의 ‘클래식 더비’는 황덕연 해설위원이 김용남 캐스터와 함께 출격한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해설-캐스터 조합으로 모든 경기 최상의 중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5월 우승 팀이 결정되는 순간까지, 잉글랜드 FA컵의 모든 여정은 오직 쿠팡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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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날렸다, 2021년 스트레스

27일(한국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토트넘-크리스탈 팰리스전. 2-0으로 앞선 후반 29분 루카스 모우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스파이더맨’처럼 민첩하고 빠르게 문전 쇄도한 손흥민이 왼발로 방향을 바꿔 절묘한 쐐기골을 터트렸다.손흥민은 모우라, 에메르송 로얄 등 토트넘 동료 4명과 손으로 거미줄을 쏘는 동작을 취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스파이더맨 단체 세리머니’ 사진을 올리며 “친구들이 날 따라하는 걸 멈추지 않을 것. 승점 3점,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적었다. 여기에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주인공 톰 홀랜드(25·영국)가 웃는 이모티콘을 남겼다.최근 런던 인근 킹스턴 출신 홀랜드는 “봉준호 감독을 만나 영화 대신 손흥민 얘기만 했다”며 ‘손흥민 찐팬’임을 고백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고 손흥민도 “스파이더맨은 나, 해리 케인은 호크 아이”라고 화답했다. 손흥민은 지난 5일 노리치시티전에서 거미줄 세리머니를 펼친 뒤 소셜미디어(SNS)에 ‘마지막 스파이더맨’이라고 올리자, 팬들이 굉장히 아쉬워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쉴 틈 없이 축구경기가 이어지는 ‘박싱데이’에 손흥민이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낸 셈이다.손흥민은 지난 2018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에버턴전에서 2골-1도움을 올린 뒤 산타클로스에 빗대 ‘손타클로스’라 불린 바 있다. 3년 만에 ‘손타클로스’가 팬들의 마음에 다녀갔다.이날 손흥민은 57.4% 지지를 얻어 경기 최우수선수인 ‘킹 오브 더 매치(KOTM)’에 선정됐다. 올 시즌 7번째로 선정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9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5회)보다 많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골을 터트려 득점 4위(8골)로 올라섰다.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 부임 후 토트넘은 리그 6연속 무패(4승2무)를 기록 중이다. 2계단 점프해 5위(승점 29·9승2무5패)까지 올라섰다. 리그 1골에 그쳤던 케인도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콘테 감독의 3-4-3 포메이션에서 스리톱 손흥민-케인-모우라가 빠른 역습을 이끌고, 양쪽 윙백 세르히오 레길론과 로얄이 깊숙이 침투한다. 전술과 패턴이 아주 디테일하다.손흥민은 최근 “콘테 감독은 경기 중 (벤치에) 절대 앉지 않는다. 체력이 떨어졌을 때 감독님의 열정을 보면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이날 케인을 후반 19분, 손흥민을 후반 29분 골을 넣은 직후 교체 아웃 시키는 등 선수단 관리도 철저하다. 토트넘은 당장 29일 0시 사우샘프턴과 EPL 20라운드 원정 경기도 치른다.2017년 EPL에서 4경기 연속골을 넣은 바 있는 손흥민은 개인 최장인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그는 13경기에서 무려 11골(개인 특정팀 최다골)을 터트려 ‘사우샘프턴 킬러’라 불린다.이로써 손흥민의 2021년이 영화처럼 끝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올해 팬들은 손흥민의 활약을 보며 위안을 받았다. 손흥민은 2021년 한해 EPL 39경기에 출전해 14골 8도움을 올렸고, 결승골만 4번 기록했다. 2021년 EPL 선수 중 홈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11골)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도 4골을 터트려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눈앞에 뒀다.토트넘은 올해만 감독이 3번 바뀌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도 겪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팀의 중심을 잡았다. 이제 그는 토트넘의 간판스타 케인 제치고 ‘미스터 토트넘’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최근 토트넘 출신 개러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은 ‘토트넘 드림팀 5인’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에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와 손흥민을 꼽기도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2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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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 '토트넘 드림팀 5인'에 손흥민 포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출신 가레스 베일(32·레알 마드리드)이 자신 만의 ‘토트넘 드림팀 5인’에 손흥민(29·토트넘)을 포함 시켰다. 현지시간 23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베일은 트위치를 통해 ‘스퍼스 최고의 팀’ 질문을 받았다. 베일은 5인제 미니축구 멤버를 꼽으며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 최고 센터백은 레들리 킹이다. 공격수는 케인이며, 나와 소니(손흥민)를 그의 옆에 놓을 거다. 공격적인 트리오”라고 밝혔다. 베일은 자신을 감독으로 빼고 미드필더에 탕귀 은돔벨레를 넣었다. 윙어 베일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고, 그 사이에 루카 모드리치, 라파엘 반 더 바르트 등과 함께했다. 베일은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임대 돼 손흥민과 케인과 호흡을 맞췄다. 베일은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다시 복귀했다. 베일은 함께 뛰었던 역대 최고 선수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흡을 맞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꼽았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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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이 나의 드림팀"

"이곳에서 이뤄야 할 것이 아직 많다. 토트넘이 나의 드림팀이다" 재계약과 이적을 놓고 거취에 주목을 받고 있는 손흥민(29)이 토트넘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5일(현지시간) 남성 잡지 GQ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지금으로서는 토트넘이 나의 드림팀이다. 여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 하나의 팀에서만 뛸 수 있다면 어떤 팀을 고르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현재에, 토트넘에 집중하고 싶다"며 "아직 이뤄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큰 목표들이 있고 많은 골도 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적 후 매 시즌 성장한 손흥민은 토트넘은 물론,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2020~21시즌에는 총 51경기에서 22골 17도움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최다 도움, 최다 공격포인트를 모두 작성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에서 17골 10도움으로, 리그 득점과 도움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소속팀 토트넘의 상황은 별로 안 좋다.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에도 나서지 못한다.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14골) 기록을 쓴 '단짝' 해리 케인은 이적을 암시했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 등 주축 선수가 대거 이탈 조짐을 보인다. 새 감독 선임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21~22시즌 전력 구성은 안갯속이다. 그래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린다. 점점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손흥민은 이날 인터뷰에서 토트넘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으나 이적이나 재계약에 관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에서는 재계약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그는 런던에서 좋아하는 음식점을 묻자 "모두가 얘기하듯 어머니의 음식이 최고다. 어머니와 함께 살기 때문에 내게는 집이 최고다. 그 어떤 곳보다 낫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형석 기자 2021.06.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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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 한국 축구 드림팀 뜰까

김학범 아시안게임 대표팀(23세 이하) 감독은 16일 선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0명을 발표한다. 축구팬들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풀어주길 바라고 있다. 김학범호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현재 한국 축구를 '상징'과 향후 10년 이상을 책임질 '미래'가 뭉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러시아월드컵에서 신태용호의 에이스로 활약한 손흥민(26)을 중심으로 팀을 꾸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손흥민을 나이 제한이 없는 와일드 카드(총 3장)로 차출하겠다는 의사를 꾸준히 밝혔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도 아시안게임 참가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손흥민은 만 28세 전에 21개월의 군 복무를 마쳐야 한다. 현재 상태로는 내년 7월 이후에는 해외 무대에서 활동할 수 없다. 반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4주 기초 군사훈련으로 병역을 대신하는 특례 혜택을 받기 때문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발탁은 유력하다. 대한축구협회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차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토트넘에 보냈고, 손흥민 역시 차기 시즌인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초반 일정을 포기하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하고 설득을 해왔다. 토트넘 구단도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참가에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후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손흥민과 나란히 그라운드를 누빈 황희찬(22·잘츠부르크)과 이승우(20·베로나)가 대표적이다. 월드컵에서 돌아온 뒤 김 감독과 면담까지 한 두 선수는 이변이 없는 한 손흥민과 함께 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U-23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백승호(21·지로나)까지 합류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백승호는 컨디션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로나 구단으로부터 8월 초부터는 경기를 뛸 수 있다는 판정을 받은 상태다. 축구팬들은 "손흥민에 황희찬·이승우·백승호까지 합류하면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가 뭉친 드림팀이 뜨게 된다. 2022 카타르월드컵 멤버를 미리 보는 기분이 들 것"이라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남은 와일드 카드 2장도 든든한 '형님'들에게 돌아갈 것이란 관측이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특급 선방을 펼친 골키퍼 조현우(27·대구)와 일본 J리그에서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주인공이다. 황의조는 김 감독이 성남 FC를 이끌던 시절 발탁한 골잡이라는 점에서 일부 팬들 사이에선 논란이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올 시즌 전반기에만 11골을 터뜨린 만큼 손흥민의 파트너 역할로 손색이 없다고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호는 3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담금질을 시작한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07.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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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접수하러 ‘차붐 원정대’가 뜬다

'차붐(차범근의 애칭)'의 후예들이 '세계 축구의 중심' 독일을 누빈다.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64) 전 감독이 이끄는 독일 원정대 '팀 차붐(Team Chabum)'이 독일 축구 원정(19~31일)을 떠나 분데스리가 클럽 산하 유스팀과 원정 3연전을 펼친다.올해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 11명과 대한축구협회 추천 선수 3명으로 구성된 팀 차붐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특급 유망주들이 모인 '드림팀'이다.1988년 제정된 차범근 축구상은 지난 28년간 운영된 '유소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이다. 한국 축구의 현재와 과거를 대표하는 선수 중 상당수는 차범근 축구상 출신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이동국(1991년)과 박지성(1992년), 최태욱(1993년), 김두현(1994년), 기성용(2000년), 백승호(2010년) 등이 있다.차범근 축구교실이 주최하고 카카오가 주관하는 팀 차붐의 독일 원정은 한국 축구의 꿈나무들에게 '축구 선진국'을 방문해 견문을 넓히고 현지 유스팀과 매치를 통해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 기획됐다. 팀 차붐은 다름슈타트(20일), 프랑크푸르트(26일), 아우크스부르크(28일) 유스팀과 차례로 맞대결을 벌인다.차범근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축구의 중심인 분데스리가에서도 인정하는 전설 같은 인물이다. 지금의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 나이와 같은 25세(1978년) 때 독일 다름슈타트에 입단한 차 감독은 이듬해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면서부터 독일 무대를 평정하기 시작했다.특히 그는 이 시즌(1979~1980시즌) 때 15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1985~1986시즌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1989년 은퇴할 때까지 13년에 걸쳐 통산 121골을 기록했다. 정규 리그에서 98골을 넣은 것 외에도 컵대회에서 13골, 유럽클럽대항전에서 10골을 쏘아 올렸다.차범근의 데뷔부터 은퇴까지 모두 지켜본 프랑크 루셈(54)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 서부지역 편집장은 "차범근은 레버쿠젠과 프랑크푸르트에서 모두 톱스타였다. 그러면서도 늘 겸손함을 잃지 않는 리더의 역할을 맡았다"고 극찬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정상을 이끈 요아힘 뢰브(57) 현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현역 시절 레버쿠젠 최고 스트라이커 차범근의 백업 선수였다는 사실은 너무나 유명한 얘기다.차 감독은 무려 30년간 한국 선수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 보유자이기도 했다. 그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던 1985~1986시즌 총 19골을 몰아넣었는데 이 기록은 최근 손흥민에 의해 31년 만에 깨졌다. 손흥민은 지난 5월 21일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전에서 20·21호 골을 연달아 뽑아내며 차 감독을 넘어섰다.현역 은퇴 뒤 차 감독은 평소 관심이 컸던 유소년 축구 발전에 힘썼다. 차범근 축구교실이 대표적이다. 그는 자신이 유럽에서 생활하며 얻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달해 왔다. 그런 점에서 '드리블 유어 드림(Dribble Your Dream)'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떠나는 이번 독일 축구 원정은 '차범근 유소년 축구 발전 프로젝트 시즌 2'인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차 감독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팀 차붐의 중심은 지난 2월 열린 제29회 차범근 축구상 대상 수상자 전유상(14)이다. 공격수 전유상은 대동초 6학년이던 작년 2016 대교 눈높이 초등 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이끌었다. 전유상은 이 대회 최다 득점상도 받았다.팀 차붐의 독일 원정은 현지 유스팀과 경기를 치르는 일정 외에도 현지 축구와 문화를 보고 배우는 기회로 가득하다.'유소년 태극전사' 14명은 이번 방문을 통해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하이델베르크, 아우크스부르크, 뮌헨 등 독일 전역의 주요 도시를 방문해 시내 투어를 하고 문화 체험의 소중한 시간을 갖는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을 만나는 '선후배 간 만남의 시간'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독일축구협회 및 구단들이 팀 차붐을 물심양면으로 도울 전망이다.팀 차붐 관계자는 "차범근 감독님이 현역 시절을 떠올리며 '큰 경험이 큰 선수를 만든다'고 자주 말씀하신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원정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정말 국가를 대표하는 올바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피주영 기자 2017.07.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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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국의 자랑, 박지성·이영표

역시 한국의 자랑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9·토트넘)가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박지성은 세계적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ESPN의 평점에서 전체 1위에 올랐고, 이영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의 선수들로 구성한 &#39베스트 11&#39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박지성 &#39넘버 1&#39 21일 4위→23일 2위→25일 마침내 1위. 박지성이 독일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선수들 가운데 최정상의 기량을 인정받았다. ESPN이 25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한 선수 평점에서 박지성은 8.4점을 얻어 독일의 미로슬라브 클로제와 에콰도르의 아구스틴 델가두(이상 8.3) 등 쟁쟁한 공격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전체 1위에 랭크됐다.  지난 23일 평점 8.5로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8.6점)에 이어 2위를 달렸던 박지성은 24일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뒤 평점이 0.1점 떨어졌으나 순위는 오히려 한 계단 상승했다. 전체 1위였던 토레스는 23일 밤 사우디아라비아전 뒤 평점이 7.7로 크게 떨어져 전체 20위로 추락했다.  ESPN의 이번 발표는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끝나고 16강전이 시작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박지성은 조별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MVP나 다름 없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한편 이운재는 평점 8.1로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샤카 히즐롭과 함께 골키퍼 부문 공동 1위, 전체 공동 6위에 올랐다. 이천수도 8.1로 전체 공동 6위(공격수 공동 4위)의 최상급 평점을 받았다. 수비수 중에는 이영표가 7.7점으로 전체 공동 20위(수비수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이영표 &#39베스트 11&#39  16강 진출에 실패한 국가에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지닌 스타들은 있게 마련. 독일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는 25일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16개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포지션별 &#39베스트 11&#39을 선정하며 "이렇게 팀이 구성된다면 월드컵 우승을 노려볼 만도 하다"고 평가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영표가 유일하게 &#39베스트 11&#39에 이름을 올렸다. 이영표는 4-4-2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39탈락국가 드림팀&#39의 왼쪽 수비수로 선정돼 에마뉘엘 에부에(코트디부아르)·라도슬라프 코바치(크로아티아)·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과 함께 포백 라인을 이루었다.  공격 투 톱으로는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와 마테야 케주만(세르비아-몬테네그로)이 뽑혔다.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와 드와이트 요크(트리니다드토바고)·토마시 로시츠키·파벨 네드베트(이상 체코)가 환상의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체코의 페트르 체흐가 선정됐다. 국가별로는 체코가 3명으로 가장 많고, 코트디부아르·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신화섭 기자 ESPN 선수 평점 순위   (25일 현재) --------------------------------------------------- 순위 이름 국가 포지션 평점 ----------------------------------------------------  1 박지성 한국 MF 8.4  2 클로제 독일 FW 8.3   델가두 에콰도르 FW 8.3  4 데쿠 포르투갈 MF 8.2   테노리오 에콰도르 FW 8.2  6 이운재 한국 GK 8.1   이천수 한국 FW 8.1   쾰러 체코 FW 8.1   마테라치 이탈리아 DF 8.1   히즐롭 트리니다드토바고 GK 8.1   주니뉴 브라질 MF 8.1 ------------------------------------------------------------- 2006.06.2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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