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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송가인, 진도 본가서 ‘보양식 한 상’… 마을 잔치 열렸다 (편스토랑)

트롯 가수 송가인 덕에 마을 잔치가 열린다.10월 3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추석맞이 ‘엄마 손 특집’이 계속된다. 요리 천재중 김재중, 영원한 마린보이 박태환, 국민 트롯 여신 송가인이 어머니와 함께 꿀맛 메뉴들을 선보인다. 그중 송가인은 부모님이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넉넉하게 준비한 보양식으로 마을 어르신들과 풍성한 하루를 보낸다.이날 공개되는 VCR 속 송가인은 서울에서 6시간을 달려 부모님이 계신 고향 진도의 본가를 찾았다. 송가인의 부모님은 딸이 오기 전날부터 마늘고추장 주물럭 2종, 진도대파 전복물회, 아버지가 직접 뜬 광어회, 각종 김치를 준비했다.이어 진도의 좋은 것들을 다 넣은 회심의 보양식 준비에 돌입했다. 아버지가 키운 진도 대파에, 당일 갓 따온 진도 전복, 그날 잡은 토종닭을 넣은 보양식 닭곰탕을 한 솥 가득 끓여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여기에 진도의 특산물이자, 건강 식재료인 진도 울금까지 넣어 딸을 위한 귀한 보양식 ‘진도 울금 닭곰탕’을 완성했다. 엄청난 양이 놀라움을 자아낸 가운데 송가인의 어머니는 딸을 향해 “많이 먹고 아프다고 하지 마”라며 딸 걱정을 털어놓기도. 실제로 송가인은 전국을 누비며 노래하는 바쁜 스케줄로 링거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고. 지난 방송에서도 송가인의 부모님은 살이 많이 빠진 딸의 건강을 걱정했다. 송가인은 밝은 미소로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렸다는 후문이다.이어 송가인은 마을 어르신들이 계신 곳으로 향했다. 맛있는 음식을 어르신들과 함께 먹고 싶었던 것. 그 결과 송가인 부모님의 집에는 순식간에 10여 명의 친척 어르신들, 가족과 다름없는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마을잔치를 방불케 했다. 옹기종기 모여 보양식을 맛본 마을 어르신들은 “맛있어서 혓바닥이 넘어가겠다”며 감탄을 쏟아냈다.한편 이날 송가인과 어머니는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맛보고 콕 집은 메뉴로 ‘엄마손특집’ 메뉴 평가 대결에 나섰다. 진도의 대표 건강 식재료를 듬뿍 넣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송가인 모녀의 메뉴는 무엇일지, “서울 가서 1등 하고 올게!”라고 외치며 의욕을 활활 불태운 송가인 모녀는 우승의 영광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다려진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02 13:37
프로야구

기록 정정으로 생애 첫 20QS, 원태인 "정말 바라던 기록, 가을야구에선 QS 이상 해야죠" [IS 인터뷰]

"정말 바라던 기록이었어요."극적으로 20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한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이 환하게 웃었다. 원태인은 지난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을 해 QS 달성에 실패했다. 5회까지 3실점한 그는 6회 2사 3루에서 추가 실점을 하면서 QS가 무너졌다. LG 타자 오지환의 타구가 삼성 중견수 김지찬의 글러브를 맞고 나오면서 3루주자가 홈을 밟았는데, 이게 안타로 기록이 되면서 원태인의 4번째 자책점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삼성이 KBO에 기록 정정을 요청했다. 요청은 받아들여졌고, 김지찬의 '실책'으로 정정됐다. 이로써 원태인의 피안타는 9개에서 8개로 바뀌었고, 자책점은 4점에서 3점으로 줄었다. 6이닝 3자책이 된 원태인은 QS를 달성, 시즌 20번째 QS고지를 밟았다. 프로 데뷔 첫 20QS였다. 토종 에이스로서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 5년간 토종 선수 중 20개 이상의 QS를 달성한 선수는 고영표(KT 위즈·2021~2023, 2025년)와 안우진(키움 히어로즈·2021년) 둘 뿐이었다. 원태인이 2020년대 세 번째 20QS를 달성한 토종 투수가 됐다. 30일 경기 전 만난 원태인은 "20번째 QS를 달성하게 돼 기분이 정말 좋다"라며 "아리엘 후라도와 이야기하면서 '올해 꼭 QS 20개를 달성하자'고 했는데, 그날 경기에서 QS를 하지 못하면서 무산이 될 뻔했다. 다행히 기록이 정정되면서 목표를 이뤘다. 한 달 전에 '남은 경기 다 QS해서 20개 도달해야지'라고 각오만 다졌는데, 실제로 이뤄져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7연속 QS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다만 김지찬에겐 미안한 감정이 남아 있었다. 기록 정정으로 김지찬의 실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지찬이 오히려 원태인에게 미안해 했다는 후문이다. 원태인은 "(김)지찬이가 기록 정정됐을 때 '정말 잘됐다'라고 이야기해줬다. 자신 때문에 내가 QS를 못한 걸 두고 많이 미안해 했었는데, '내 실책은 상관없다. 형 QS가 살아난 것만으로 기쁘다'라고 말해줘서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원태인은 9월 26일 부산 롯데자이언츠전(6이닝 3실점 1자책점)서 거둔 7연속 QS를 끝으로 정규시즌 등판을 마쳤다. 9월 3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팀이 패했다면 순위 싸움을 위해 10월 3일 광주 KIA전에 등판했겠지만, 이날 승리로 팀이 정규시즌 4위를 확정지으면서 원태인도 휴식을 취하게 됐다. 원태인은 "이제 가을야구다. 가을야구에서는 QS 이상의 활약을 펼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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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과 감독님 배려 감사 " 이제부터 진짜 시작" " "가을바람 오래 맞고 싶다" 자력으로 3위 확정한 SSG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SSG는 30일 열린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4-3으로 승리, 잔여 시즌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3위를 확정했다. 시즌 전적은 74승 4무 63패(승률 0.540). 선발 김건우가 5이닝 2실점 쾌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으며 타선에선 4번 한유섬이 4타수 2안타 2타점, 5번 고명준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전반기를 6위로 마친 SSG는 후반기 엄청난 상승세를 탔다. 후반기 승률이 0.585(31승 1무 22패)로 리그 2위. 지난달 29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 승리하며 3위로 올라선 뒤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로써 SSG는 오는 8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과 대망의 준PO를 치른다. 30일 키움전에서 홀드를 추가, 2년 연속 부문 1위를 확정한 노경은은 "사실 어제 아내가 갑작스럽게 119를 통해 응급실로 이송돼 이틀간 치료와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감독님께서 '경기보다 가족이 우선이니 아내 곁을 지켜주라'고 배려해 주셨다. 그런데 아내가 오히려 '이 중요한 시기에 빠지면 안 된다'며 야구장에 나가 출전 대기하라고 했다"며 "어제는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오늘은 검사를 마치고 3회 도중에 경기장에 합류했다. 가족을 존중해주는 구단과 감독님의 배려가 감사했고, 나 역시 마지막까지 3위 달성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 다행히 아내가 호전됐고, 이런 좋은 문화가 있었기에 팀이 3위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젠 포스트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은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3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모든 선수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포스트시즌에는 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한국시리즈 진출로 팬 응원에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간판타자 최정은 "모든 선수가 끝까지 힘을 내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지만,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 시즌 내내 팬 여러분께서 흔들림 없이 응원해 주신 만큼,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핵심 타자인 한유섬은 "올 한 해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있는 힘 없는 힘 다 끌어모아서 한 시즌을 보낸 것 같다. 3위를 확정 지어서 더없이 기쁘다"라며 "아직 정규시즌이 남았고, 가을야구도 중요하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가을바람 오래 맞으면서 야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지훈도 "올 시즌 우리 팀 선수들, 코치님들, 프런트 분들까지 모두 고생이 많았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남았기 때문에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고생해서 3위를 확정했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 만큼 잘 준비해서 가을에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자력으로 3위를 확정 지어서 기분 좋다. 가을야구까지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게 돼서 긴장도 되지만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최선을 다해서 팀 승리를 지켜내고, 동료들과 함께 정상에 도전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3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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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루고 싶습니다" 5년간 고영표·안우진만 밟았던 스무고개, 원태인이 극적으로 밟았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극적으로 20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기록 정정으로 안타가 실책으로 바뀌면서 적시타가 비자책점으로 변경됐다. 원태인은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KBO리그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했다. 4회까지 3실점한 그는 6회 2사 3루에서 추가 실점했다. LG 타자 오지환의 타구가 삼성 중견수 김지찬의 글러브를 맞고 나오면서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처음엔 오지환의 안타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후 삼성이 KBO에 기록 정정을 요청, 일주일 뒤 김지찬의 '실책'으로 정정됐다. 이로써 원태인의 피안타는 9개에서 8개로 바뀌었고, 자책점은 4점에서 3점으로 줄었다. 6이닝 3자책이 된 원태인은 QS를 달성했다. 시즌 20번째 QS였다. 원태인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경기에서 모두 QS를 해야 목표로 했던 20개를 달성할 수 있는데, 꼭 이루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규시즌을 한 경기 남은 시점에서 극적으로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QS는 선발 투수의 미덕이라고 불린다. 6이닝 이상의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3자책 이하의 최소 점수를 내주는 탄탄한 투구를 했다는 방증이다. 한 시즌에 30경기 남짓 출전하는 선발투수가 3분의 2를 QS로 장식한다는 건 큰 업적이다. 특히 최근 5년간 토종 선수 중 20QS 고지를 밟은 건 고영표(KT 위즈)와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둘뿐이었다. 고영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 시즌 21개를 기록했고, 올해 20개를 완성했다. 안우진은 2022년 24개의 QS를 기록했다. 두 선수 외의 국내 선수가 20개 이상의 QS를 달성한 건 2019년 김광현(SSG 랜더스·24개)과 양현종(KIA 타이거즈·22개)이 마지막이었다. 원태인 역시 그동안 QS에 큰 중점을 둬왔다. "다승도 좋지만 QS는 그만큼 많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뜻 아닌가. 최고의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원태인은 프로 7년 차에 처음으로 QS 20개 고지를 밟으며 토종 에이스로서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윤승재 기자 2025.09.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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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연기력 이어 3안타까지...한화 노시환 "포기 없다. 남은 경기 다잡겠다"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노시환(25)은 이번 홈 3연전에서 선두 LG 트윈스의 우승 도전을 가로막은 일등 공신이었다. 한화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 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이를 놓쳤다. 마운드에 정우주가 있었다면, 4번 타자 노시환은 3타수 3안타 1사구 1득점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노시환은 2회 초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해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3회에는 3-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안타를 터뜨렸다. 6회에는 무사 1루에서 안타를 뽑았고, 7회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노시환은 "이겨서 기분이 정말 좋다"라며 "손아섭 선배가 적시타를 쳐 더 좋다"고 웃었다. 노시환은 올 시즌 32홈런(전체 4위·국내 1위)으로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다. 특히 이달 17경기에서 타율 0.397 7홈런 2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통한 LG와의 3연전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노시환은 지난 26일 LG전 팀이 0-1로 뒤진 7회 말 1사 2·3루에서 하주석의 번트 때 런다운에 걸렸지만, 재치 있는 주루로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노시환은 체념한 듯한 연기로 LG 포수 박동원의 '빈 글러브 태그'를 유도했다. 분위기를 뺏은 한화는 결국 4-1로 이겼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류현진은 "아웃이 확실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의 실수를 유도할 수 있었다. 노시환의 주루가 승리를 가져온 결정적 계기"라며 "포기하지 않았지만, 포기한 척했던 연기력도 좋았다"고 노시환의 연기를 칭찬했다.한화는 다음날인 27일 LG에 2-9로 져 우승 가능성이 낮아졌다. 그러나 29일 승리로 실낱같은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여전히 LG의 우승 확률이 훨씬 높다. LG가 잔여 2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반면 한화는 남은 3경기에서 1패만 기록해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가 없다. 노시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다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오늘 이긴 분위기를 이어나가 남은 경기를 다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전=이형석 기자 2025.09.3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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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킬러' 엘린이 출신에게는 특별하다...임찬규 정규시즌 우승 확정 지을까 [IS 피플]

'엘린이(엘지+어린이 팬)' 출신 임찬규(33)가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기 위해 출격한다. LG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전날(28일) 역시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임찬규는 우천 순연으로 등판이 하루 밀렸다. 반면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에서 '신인' 정우주로 선발 투수를 변경했다. 매직넘버를 '1'까지 줄인 LG가 29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임찬규는 LG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 특별한 기회를 잡았다. 그가 '엘린이' 출신이어서 더욱 의미 있는 등판이다. 임찬규는 "내게는 LG 줄무늬 유니폼이 세련되고 멋있어 보였다. LG에 스타 선수도 많았다. 특히 이병규 선배(현 2군 감독)를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2년에는 LG-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 TV 중계를 보기 위해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떼를 썼을 정도였다. 임찬규는 지난해 가을에 무척 강했다. 2024년 포스트시즌(PS) 3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ERA) 1.08을 기록했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팀의 플레이오프(PO)행을 이끌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또 삼성과의 PO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벼랑 끝에 몰린 LG를 건져냈다. 임찬규는 "지금까지 엘리미네이션 경기에서 좋았던 기억이 없었다"라며 "이제는 터프한 경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기뻐했다.2011년 입단한 임찬규는 LG의 토종 에이스로 성장했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전체 6위)을 기록하고 있다. 임찬규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한화 킬러'의 면모를 이어가면 올 시즌 국내 투수 넘버원이 된다.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전에 4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했다. 3월 26일 잠실 맞대결에선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입단 15년 만에 첫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09.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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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전긍긍했던 염경엽 감독 "26일 패배 후 밤새 못 잤다. 어제 졌으면..." [IS 대전]

산전수전 다 겪은 염경엽 LG 감독도 "(26일 패배 후에) 밤새 잠을 못 잤다"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2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9-2로 승리,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까지 줄였다. 염 감독은 "어제(27일) 정말 말은 못 했지만 전전긍긍하면서 경기를 지켜봤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유는 지난 26일 한화전 패배가 너무 뼈아팠기 때문이다. LG는 지난 26일 한화전에서 1-0으로 앞서던 7회 말 포수 박동원의 빈 글러브 태그 속에 1-4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염 감독은 "26일 한화전 패배의 타격이 컸다. 정말 중요한 시리즈의 첫 경기를 내줘 '내 감독 인생이 정말 쉽지 않구나'라고 느꼈다. 밤새 잠을 못 잤다. 이 분위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1위 LG의 회복 탄력성은 돋보였다. 27일 경기에서 상대 선발 문동주를 공략하며 1회에만 6득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3년 동안 쌓아온 경험이 멘탈적으로 많이 강해져 있구나 느끼게 해줬다"라며 "사실 엄청나게 쫓길 수 있는 경기였다. 만일 어제 경기를 졌다면 분위기상 (한화에) 뒤집힐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정규시즌 우승까지 넘겨줄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염 감독은 "1회 빅이닝이 컸다. 내가 느끼는 부담감도 선수들이 느낄 부담감도 줄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LG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새벽부터 대전 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KBO는 "그라운드 정비 후 3시경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는 올 시즌 한화전 4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0.62로 강했던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선발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09.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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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의 좋은 경기력을 위하여" 배팅볼 300개 자처한 선배의 노력, 고영표 무너트린 '숨은 비결'

베테랑 고영표(KT 위즈)를 무너트릴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배팅볼 투수를 자처한 오태곤(SSG 랜더스)의 정성이다.SSG는 26일 열린 인천 KT전을 5-2로 승리, 값진 1승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 패하면 3위 사수에 초비상이 걸릴 수 있었지만, 한숨 돌렸다.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가 잡힌 4위 삼성 라이온즈, 5위 KT와의 승차를 각각 1.5경기, 2.5경기로 벌렸다.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SSG는 하루 전 투타 난조 속에, KT에 1-10으로 대패했다. 내부적으로 사활을 건 'KT 2연전'을 모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26일 KT 선발 투수가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였다. 고영표는 올 시즌 SSG전 평균자책점이 2.00에 불과한 '천적'이었다. 그런데 SSG 타자들은 예상과 달리 고영표를 무너트렸다. 0-0으로 맞선 3회 말 류효승이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5회 말 1사 2·3루에서 조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화끈한 타격전까진 아니더라도 조금씩 균열을 만들어낸 것. 고영표의 최종 성적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 패전이었다.SSG 구단에 따르면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오태곤은 경기 전 배팅볼 투수로 훈련을 도왔다. 상대 투수가 사이드암스로 유형일 경우 배팅볼 투수로 나서는 경우가 왕왕 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약 300개 정도를 투구할 정도로 '진심'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야수 중에서 사이드암스로로 가장 좋은 제구력을 뽐낸다. 후배들의 만족도가 높다"라고 귀띔했다. '승리 도우미' 오태곤의 존재감은 경기에서도 돋보였다. 6회 한유섬의 대주자로 투입돼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포수 송구 실책을 틈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최지훈의 적시타 때 쐐기 득점까지 올렸다. 그는 경기 뒤 "(배팅볼은) 후배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을 던졌다"라며 흠족해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7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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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레스 소환한 올러의 13K' KIA, 5강 탈락 생명 연장…키움 90패째 [IS 고척]

KIA 타이거즈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KIA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63승 4무 71패(승률 0.470).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KT 위즈(69승 4무 66패, 0.511)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잔여 경기(6경기)를 고려하면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 6경기 중 1패만 기록해도 5강 탈락 확정이다. 최하위 키움은 시즌 90패(47승 4무)째를 당했다.이날 KIA는 2회 초 1사 후 터진 오선우의 시즌 18호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4회 초에는 2사 후 오선우·김호령·한준수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4회 초 2사 1·3루 8번 박민 타석부터 8회 초 2사 후 2번 박헌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가기 전까지 12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공격이 매끄러운 건 아니었지만 선발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버텼다. 올러는 6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 사냥에 성공했다. 13탈삼진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종전 10개)이자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앞서 이 기록을 해낸 건 2001년 9월 6일 SK 와이번스전에 나선 게리 레스였다. 최고 155㎞/h 대포알 강속구를 앞세워 힘으로 히어로즈 타자들을 압도했다.키움은 토종 에이스 하영민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 하며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4번 김건희와 5번 이주형이 각각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 숙였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4 21:14
산업

이데일리M, ‘K-브랜딩 컨퍼런스’ 개최…올해 주제는 스토리가 담긴 ‘맛'

국내 대표 브랜딩 행사인 ‘2025 K-브랜딩 컨퍼런스’가 올해 스토리텔링과 콘텐츠가 담긴 ‘맛’으로 돌아온다. 이데일리M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F&B, 맛을 넘어 브랜드로’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식품 소비를 넘어 경험으로 확장된 식문화를 바탕으로, F&B 브랜드가 어떻게 스토리와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가는지 조망한다. 현장에는 업계 관계자와 마케터, 투자자, 해외 바이어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해 F&B 브랜딩의 새로운 시대에 대해 함께 연구한다. ‘2025 K-브랜딩 컨퍼런스’는 송소희 밴드의 오프닝 무대와 곽혜은 이데일리M(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 대표의 개회사,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의 환영사,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기조강연은 조윤경 가온소사이어티 대표가 맡아 광주요그룹의 도자기·음식·술 브랜드화 과정을 설명한다. 김아린 비마이게스트 대표는 대전을 넘어 한국 대표 토종 베이커리로 올라선 성심당 등 지역 기반 브랜드들의 스토리텔링 전략을 소개한다. 특별강연은 미국 한식 파인다이닝 시아(SHIA)의 최고전략·파트너십책임자(CSO) 모니카 H. 강이 참여해 음식이 어떻게 문화적 상징과 브랜드로 확장되는지 다룰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 ‘오리진’에서는 송길영 작가가 ‘맛의 기억, 브랜드의 시작’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한식 파인다이닝 나비의 류태혁 셰프, 아티스트이자 전통주 브랜드에 세련된 현재를 입힌 압구정막걸리 김재중 대표, 골든피스와 하트티라미수를 론칭한 양지우 대표가 브랜드화 과정에서의 새로운 시도 사례와 다양한 경험을 공유한다.이어지는 ‘언스크립티드’ 세션에서는 신경철 태극당 대표와 정동우 미트포포 대표가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 ‘넥스트 K’는 젊은 창업자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진우범 코리아 타코왕 대표, 김현종 우향우·블루폴라 대표가 새로운 세대의 감각과 전략을 바탕으로 한 브랜딩 사례를 소개한다.마지막 세션 ‘에더블 에쿼티’에서는 배세와 BSWay 대표가 좌장을 맡고 김영덕 전 디캠프 대표와 김태엽 어펄마캐피탈 대표, 방수준 알파랩 대표가 자본과 브랜드 가치의 접점을 투자자 시각에서 논의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SPP 국제콘텐츠마켓 2025’의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다. SPP는 24일부터 26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B2B 콘텐츠 마켓이다.서지영 기자 2025.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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