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83건
메이저리그

고교 후배에게 2안타 맞고 허허..."오타니에게 단타는 얼마든지 OK"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3·LA 에인절스)가 '고교 후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승부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지만 "단타만 내줬다"라며 웃었다. 기쿠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4-1로 앞선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진이 7회 말 4-4 동점을 허용해 시즌 10번째 등판에서도 이적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기쿠치의 유일한 실점은 4-0으로 앞선 5회 말 2사 2루에서 오타니에게 내준 적시타였다. 앞서 3회 2사 후엔 오타니에게 시속 155.9㎞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안타를 허용했다. 기쿠치와 오타니는 이와테현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출신이다. 기쿠치가 3년 선배로, 둘이 같은 기간에 다닌 적은 없다. 오타니는 '고교 선배' 기쿠치를 상대로 타율 0.346(26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으로 강한 모습이다. 기쿠치 상대 OPS(출루율+장타율)도 1.101로 높다. 기쿠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지난해 4월 오타니에게 타구 속도 191.9㎞ 안타를 얻어맞기도 했다. 기쿠치는 경기 후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에게 단타 2개를 허용했다. 홈런을 내주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오타니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두 명에게는 단타로 막으면 오케이(OK)로 여긴다. 안타 2개를 맞았지만 괜찮다"라고 말했다. 기쿠치는 오타니를 맞아 올 시즌 왼손 타자를 상대로는 처음으로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오타니에게 그런 승부를 하지 않으면 잡기 어렵다. 최근 스윙을 보면서 어떻게 막을지 고민했다"라며 "체인지업 등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좀처럼 억제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기쿠치는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41승 47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11월 에인절스와 3년 총 6300만 달러(882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이적했다. 기쿠치는 올 시즌 4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5차례 올렸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에인절스는 기쿠치의 시즌 첫 승 요건이 날아간 뒤 곧바로 8회 초 공격에서 트래비스 다노의 결승 솔로 홈런이 터졌다. 기쿠치는 이날 6회 수비 과정에서 베이스 커버 중에 토미 에드먼과 충돌 후 교체됐다. 그는 "처음에는 조금 아팠지만 지금은 걷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다음 등판까지 전혀 문제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9 18:35
메이저리그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팔꿈치 재활 마친 탈삼진왕, 1경기 만에 '햄스트링 염좌'로 IL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년 동안 기다린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27)가 1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애틀랜타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스트라이더를 15일 짜리 IL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사유는 오른쪽 햄스트링 염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에 대해 "스트라이더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많은 기대를 모았던 복귀전 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그는 22일 오후 홈구장에서 캐치볼하던 중 햄스트링 염좌를 입었다. 오는 23일 예정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등판할 수 없게 됐고 IL에 올랐다"고 전했다.애틀랜타 입장에선 허무한 부상 소식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1년 동안 스트라이더의 복귀를 기다리며 그가 신중히 재활에 전념하도록 했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스트라이더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복귀 준비에 들어갔고, 애틀랜타는 재활 등판 일정을 넉넉히 잡은 뒤 지난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때 빅리그 복귀를 진행시켰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맥스 프리드 이적 후 선발진이 허약했던 애틀랜타로서는 천군만마였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복귀 일정을 어떻게 잡을지는 알 수 없다. MLB닷컴은 "스트라이더가 오랜 재활 과정에서 막 돌아온 걸 고려하면, 구단은 그의 복귀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15일 부상자 명단이긴 해도 회복 페이스에 따라 복귀를 늦출 수도 있다는 뜻이다.스트라이더가 이탈하면서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조준에도 비상이 걸렸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애틀랜타는 8년 동안 73승을 거뒀던 프리드가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났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은 평균자책점 6.17로 고전 중이다. 추가로 레이날도 로페즈가 오른쪽 어깨 수술로 이탈했다. 스펜서 슈웰렌바흐를 제외하면 믿을 선발이 드물다.한편 22일 세인트루이스와 맞대결 중인 애틀랜타는 6회 말 종료 시점에서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애틀랜타는 8승 1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있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09:44
메이저리그

'5억 게레로 고마워' 최대어 터커, 연장 없이 FA? "못 잡으면 컵스는 최악 트레이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MLB) 이적 시장을 크게 흔들었다. 카일 터커(28·시카고 컵스)의 경쟁자가 사라졌고, 몸값 기준도 천장을 뚫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터커가 시즌 중 연장 계약을 체결할까"라며 야구계 구단 임원진을 대상으로 취재한 내용을 공개했다. 우선 답은 확실하다. "어렵다"였다.터커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FA로이드(FA+스테로이드)'를 맞은 듯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데뷔 후 줄곧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만 뛰던 휴스턴은 올해 컵스로 트레이드돼 16일 기준 타율 0.313 5홈런 18타점, 출루율 0.427과 장타율 0.600을 합친 OPS는 1.027에 달한다. 리그 평균(100)과 비교한 조정 OPS는 195로 200에 육박한다. FA 전 1년만 보고 터커를 데려온 컵스는 당시 주전 3루수 아이삭 파레데스, 최고 유망주 중 1명인 캠 스미스를 내줬으나 성과를 얻게 됐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아무리 대단한 선수여도 1년만 써선 '본전'을 건지기 어렵다. 터커를 장기 계약으로 묶고 컵스도 대권에 도전해야 한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에 남으면서 시장의 판이 달라졌다.MLB닷컴과 인터뷰에 응한 MLB 임원들은 대부분 컵스가 시즌 중 컵스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을 거로 봤다. 한 내셔널리그 수뇌부는 "터커는 FA 시장에서 상당한 차이로 최대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가 자신을 두고 FA 영입전이 펼쳐질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는 게 상상이 안 된다"고 전망했다.매체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의 한 구단 임원은 터커는 게레로 주니어보다 2살이 많지만, 게레로가 기준점이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터커는 게레로 주니어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비슷하고, 더 일관되게 공격 생산성을 만드는 왼손 타자"라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터커는 2021~2023시즌 동안 평균 30홈런 104타점 23도루, OPS 0.870,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 5.4, 149경기 출전을 기록했다"며 "그는 지난해 3개월을 결장했는데 78경기 23홈런 49타점 11도루 OPS 0.993,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 4.7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게레로 주니어가 지난 4년 동안 평균 34홈런 101타점, OPS 0.880,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 4.6을 기록한 것과 근접하다.컵스는 사실상 '을'에 가깝다. 내셔널리그의 한 임원은 "컵스가 터커와 연장하지 않는다면 이는 사상 최악의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임원은 "터커가 시카고에 남고 싶다면 시즌 후 겨울에 언제든 시카고와 계약할 수 있다"며 "그가 FA 기회를 포기하려면 컵스는 막대한 오버 페이를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격은 결국 게레로가 기준점이 될 거로 보이다. 내셔널리그의 한 수뇌부는 "터커와 컵스가 연장 계약 논의를 하고 있다면, 적어도 양쪽 모두 과심이 있다는 것"이라며 "컵스는 그를 묶고 싶어할 거고, 이는 그를 트레이드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바라봤다. 또 다른 내셔널리그 구단 관계자는 터커가 연장 계약에 합의할지 확신하지 못했지만, 한 가지는 확신했다. 그는 "게레로 주니어의 계약을 보고 기뻐했을 것"이라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7 08:13
NBA

‘노장은 죽지 않는다’ CP3, 20번째 시즌서 전 경기 출전 위업…동료 향한 리스펙트까지

‘1985년생’ 크리스 폴(샌안토니오 스퍼스)이 자신의 미국프로농구(NBA) 20번째 시즌에서 전 경기(82경기)에 출전하는 새 역사를 써 주목받았다.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최종전서 선발 출전, 33분 51초 동안 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125-118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이미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좌절된 두 팀의 대결로 큰 이목을 끌진 않았다. 토론토는 52패(30승)째를 안으며 동부콘퍼런스 1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샌안토니오는 34승(48패)째를 기록했고, 서부콘퍼런스 13위로 시즌을 마쳤다.대신 눈길을 끈 건 폴이다. 같은 날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폴은 이날 경기서 올 시즌 82번째 출전을 이뤘다. 즉, 40세의 나이에 전 경기 출전에 성공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폴은 20번째 시즌에 전 경기 출전에 성공한 NBA 최초의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유타 재즈의 존 스탁턴이 19번째 시즌이자, 은퇴 시즌에 이룬 기록”이라고 조명했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폴은 자신의 기록에 대해 “정말 믿기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한때 22점 차 리드를 허용했지만, 3쿼터 대반격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폴은 후반에만 15점을 몰아쳤다. 이번 시즌 82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선 선수는 6명인데, 그중 한 명이 폴이다. 미칼 브릿지스(뉴욕 닉스) 제이든 맥대니얼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제일런 그린(휴스턴 로케츠) 자렛 앨런(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해리슨 반즈(샌안토니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80년대생은 폴이 유일하다.폴은 “20번째 시즌이지만, 82경기를 모두 뛴 건 커리어에서 두 번째”라며 “이 정도 오래 뛰어본 입장에선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안다. 그래서 해리슨이 3년 연속(304경기) 이 기록을 유지하는 걸 존경한다. 브릿지스도 전 동료였는데, 그는 절대 경기를 빠지지 않는다”라며 함께한 동료들을 먼저 치켜세웠다. 같은 날 브릿지스는 브루클린 네츠와의 최종전서 단 6초만 뛰며 연속 출전 기록을 556경기로 늘렸다. 대학 진학 이후 플레이오프 등으로 범위를 넓히면 무려 711경기에 달한다.한편 폴은 올스타 12회, 올-NBA 팀 11회, 올-디펜시브팀 9회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스타 가드 출신이다. NBA에서만 정규리그 1354경기 평균 17.0점 9.2어시스트를 올렸다.올 시즌을 앞두고는 샌안토니오에 입성, 평균 28분을 뛰며 8.8점 7.4어시스트를 올렸다. 베테랑 역할을 맡고 있는 그의 현역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데, 폴은 “아직도 몸에 힘이 남아 있는 걸 안다. 농구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그대로”라고 말했다.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폴은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김우중 기자 2025.04.14 10:29
메이저리그

'플로리다주 거주' 블게주, 7272억원 중 계약금만 65% 4727억…절세까지 노렸나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연장 계약에 합의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엄청난 규모의 계약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액 대비 계약금의 비율이 무려 65%에 이른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의 연장 계약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그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거치지 않고 토론토와 5억 달러(7272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는 게 아니다'며 '놀라운 건 계약 관계자에 따르면 3억2500만 달러(4727억원)의 계약금이 포함돼 있다는 거다. 스물여섯 살인 게레로 주니어는 나머지 1억7500만 달러(2545억원)를 연봉으로 받게 된다'라고 전했다. 보너스와 연봉은 계약 기간인 14년 동안 매년 다양한 금액으로 분배된다. 메이저리그(MLB)에선 계약금의 규모를 제한하지 않는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모든 계약에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다"며 "단순히 5억 달러라는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러한 계약에는 많은 복잡성이 존재하는데 모두에게 적합한 협상안을 찾을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라고 말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계약에 계약금이 많은 가장 큰 이유는 '절세 효과'인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의 연고 지역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이지만 게레로 주니어의 실거주지는 미국 플로리다주이다. 플로리다주는 텍사스주 등과 함께 미국의 주세(州稅)가 없는 지역 중 하나. 디애슬레틱은 '계약금은 선수의 거주 주에 할당된다. 게레로 주니어는 소득세가 없는 플로리다주에 거주하기 때문에 보너스에 대한 주정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수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2월 중순 연장 계약 협상이 중단되기 전 토론토 구단에 '지급 유예(디퍼)' 없는 5억 달러를 요구했다. 당시엔,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협상 테이블을 접었는데 결국 지급 유예 없는 5억 달러를 따냈고 여기에 큰 폭의 계약금까지 손에 넣었다. 토론토로선 팀의 간판스타인 게레로 주니어의 편의를 최대한 봐준 셈이다. 디애슬레틱은 '연봉보다 계약금을 더 많이 지급하는 게 토론토에 어떤 이점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밝혔다. 게레로 주니어는 MLB를 대표하는 젊은 슬러거다. MLB 통산(6년) 홈런이 160개.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지난 시즌에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3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265(49타수 13안타)를 기록 중이다. MLB 통산 449홈런을 기록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기도 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0 09:07
메이저리그

블게주 7414억 연장 계약 영향, OPS 1.165인데 얼마? 연 593억 가능, 10년 이상

꿩 대신 닭이 가능할까.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떠난 내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어떻게 될까'라며 전망 기사를 내보냈다. 게레로 주니어는 전날 원소속팀 토론토와 14년, 총액 5억 달러(7414억원)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예비 FA였던 그의 거취가 결정되면서 다른 FA 선수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MLB닷컴이 가장 먼저 주목한 선수는 카일 터커(28·시카고 컵스)다. 통산 130홈런을 때려내 터커는 올 시즌 출발이 산뜻하다. 13경기에 출전, 타율 0.327(52타수 17안타) 5홈런 16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453)과 장타율(0.712)을 합한 OPS가 1.165에 이른다. MLB닷컴은 '터커는 게레로 주니어보다 나이가 두 살 많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더 완벽한 선수이기 때문에 10년 이상, 연 4000만 달러(593억원)가 넘는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등 현재 계약에 옵트아웃 조항(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이 포함된 타자들이 FA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MLB닷컴은 알론소가 옵트아웃 조항을 활용할 경우를 언급하며 '최고의 1루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게레로 계약의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등도 예비 FA 자원이다.FA 대형 계약의 물줄기가 투수에게 향할 수도 있다. MLB닷컴은 '(이적 시장에) 최고 수준의 공격 옵션이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투수에게 큰돈을 쓸 수 있다'라고 전했다. 딜런 시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잭 갤런(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클 킹(샌디에이고) 프람버 발데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대표적인 예비 FA 선발 자원. 잭 플래허티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계약은 옵트아웃하고 시장에 다시 나올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9 02:02
메이저리그

'FA로이드 미쳤다' 게레로 5억인데, 얼마나 줘야...'타율 0.391' 터커, 4월 첫 주 MVP 수상

카일 터커(28·시카고 컵스)의 시즌 출발이 심상치 않다. 터커가 4월부터 스토브리그 최대어다운 존재감을 벌써부터 증명 중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4월 첫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해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이 선정됐고, 내셔널리그는 터커가 뽑혔다.터커는 지난 한 주간 타율 0.391(23타수 9안타) 3홈런 9타점 1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출루율(0.541)과 장타율(0.913) 모두 압도적이었다. 활약이 놀랍진 않다. 터커는 올해 컵스가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거포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특급 유망주 출신인 그는 통산 타율 0.275 130홈런 432타점, OPS 0.877을 기록 중인 타자다. 휴스턴에서 3시즌 연속 29홈런 이상을 때려낸 경험도 있다. 컵스는 그를 위해 주전 3루수 이삭 파레데스, 대형 유망주 캠 스미스를 휴스턴에 내줬다.터커의 활약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가 또 있다. 터커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20대 나이, 평균 30홈런 기대를 받는 터커는 현재 시장에서 비교할 선수가 없는 최대어로 꼽힌다.당초 터커에겐 시장 경쟁자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있었다. 홈런왕 출신에 나이도 더 어린 그가 시장에 나오면 시선을 모을 수 있었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7일 14년 5억 달러 초대형 연장계약에 서명했다. 게레로 주니어가 빠지면서, 타선 보강을 원하는 팀의 선택지는 터커만 남게 됐다.MLB닷컴은 "터커는 이제 FA 후보들 중 보석이 됐다. 컵스에서의 첫 해 화려한 출발을 고려한다면, 그에게 장기 계약을 주는 데 대한 우려는 없는 것 같다"며 "터커는 게레로 주니어보다 2살이 많지만, 수비와 주루에선 더 완벽한 선수다. 10년 이상 기간, 연 평균 40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확실히 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터커 역시 자신의 상황을 안다. ESPN에 따르면 그는 주간 MVP 수상 인터뷰에서 게레로 주니어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그가 바라던 대로 됐다. 그는 토론토에서 뛰는 걸 좋아했을 거로 확신한다"며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다. 난 올해 컵스에서 뛰기 위해 이곳에 왔다. 이후 일은 일단 지켜보려 한다"고 답했다. 게레로 주니어처럼 연장 계약을 하겠다고 단정짓지 않은 거다.터커가 필요한 팀은 많다. 현 소속팀 컵스는 물론 후안 소토가 떠난 자리를 제대로 채우지 못한 뉴욕 양키스도 내년 타선 보강이 절실한 팀이다. 압도적 투자를 이어가는 뉴욕 메츠, 우승 도전을 시작한 보스턴 레드삭스 등도 모두 후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8 08:08
메이저리그

"디퍼 없이 7323억원 달라" 충격의 토론토, 선수 요구 수용…블게주, 오타니 넘었다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본인의 요구대로 '5억 달러(7323억원)'를 손에 넣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4년, 총액 5억 달러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5억 달러는 종전 구단 최대 규모인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의 6년, 총액 1억5000만 달러(2197억원)를 가뿐하게 뛰어넘는 '역대급 조건'이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게레로 주니어는 연장 계약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2월 중순으로 정한 데드라인까지 별다른 합의가 없었다.캐나다 매체인 스포츠넷의 샤이 다비디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계약에는 디퍼(지급유예)가 포함돼 있지 않다. 현재 가치 기준으로 MLB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계약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년 12월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1조245억원)에 계약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으나 디퍼를 적용한 현재 가치는 4억6000만 달러(6732억원) 안팎. 지난해 12월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196억원)에 계약한 후안 소토가 전액 디퍼 없이 받을 예정이어서 사실상 오타니를 앞선다. 게레로 주니어의 '디퍼 없는 5억 달러 계약'은 소토에 이은 2위에 해당한다. 결국 선수가 원하는 대로 이뤄졌다. 지난달 12일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가 원하는 금액은 5억 달러'라고 밝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월 중순 연장 계약 협상이 중단되기 전 토론토가 제시한 마지막 금액은 5억 달러 수준. 다만 적지 않은 디퍼가 포함돼 현재 가치로는 4억 달러(5856억원)에서 4억5000만 달러(6586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디퍼에 대한 간극이 좁혀지지 않아 현상이 장기전으로 흘렀는데 선수의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게레로 주니어는 MLB를 대표하는 젊은 슬러거다. MLB 통산(6년) 홈런이 160개.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지난 시즌에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0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256를 기록 중이다. 그의 아버지는 MLB 통산 449홈런을 기록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MLB닷컴은 '토론토는 최근 몇 년 동안 야구계의 겨물들을 공격적으로 쫓았다'며 오타니·소토·사사키 로키(다저스) 영입전에서 번번이 밀린 토론토의 전례를 조명했다. MLB닷컴은 '토론토 구단의 미래가 이제 게레로 주니어와 영원히 묶였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7 15:12
메이저리그

오타니·소토·사사키 다 놓친 토론토, 블게주에게 7323억원 쐈다…14년 연장 계약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사실상 종신 토론토맨의 길을 걷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4년, 총액 5억 달러(7323억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5억 달러는 종전 구단 최대 규모인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의 6년, 총액 1억5000만 달러(2197억원)를 가뿐하게 뛰어넘는 '역대급 조건'이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게레로 주니어는 연장 계약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2월 중순으로 정한 데드라인까지 별다른 합의가 없었다.지난달 12일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가 원하는 금액은 5억 달러'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월 중순 연장 계약 협상이 중단되기 전 토론토가 제시한 마지막 금액은 5억 달러 수준. 다만 적지 않은 지급유예(디퍼)가 포함돼 현재 가치로는 4억 달러(5856억원)에서 4억5000만 달러(6586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게레로 주니어의 14년 계약에는 지급유예 조항이 포함돼 있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MLB를 대표하는 젊은 슬러거다. MLB 통산(6년) 홈런이 160개.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지난 시즌에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0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256를 기록 중이다. 그의 아버지는 MLB 통산 449홈런을 기록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MLB닷컴은 '토론토는 최근 몇 년 동안 야구계의 거물들을 공격적으로 쫓았다'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사사키 로키(다저스) 영입전에서 번번이 밀린 토론토의 전례를 조명했다. MLB닷컴은 '토론토 구단의 미래가 이제 게레로 주니어와 영원히 묶였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7 14:27
메이저리그

팟캐스트에서 '통산 143승' MLB 13년 경력 마침표 "오늘 이 자리에서 은퇴"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베테랑 투수 랜스 린(38)이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2일(한국시간) 밝혔다. 아내와 함께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린은 "야구 시즌이 다가왔고 난 지금 소파에 앉아 있다"며 "지금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은퇴한다"라고 말했다.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린의 통산(13년) 성적은 143승 99패 평균자책점 3.74이다. 2012년과 2021년에는 올스타. 2019년부터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했다. 특히 2021년에는 로비 레이(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 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게릿 콜(뉴욕 양키스)에 이어 AL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미네소타 트윈스·뉴욕 양키스·텍사스 레인저스·시카고 화이트삭스·LA 다저스 등을 다양하게 거쳤다. 지난 시즌에는 '친정팀'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와 23경기 선발 등판, 7승 4패 평균자책점 3.84(117과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그의 최종 선택은 '은퇴'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2 02: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