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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4000만 달러 사나이' 브레그먼, 보스턴 이적 첫 경기서 홈런

2024~25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알렉스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 이적 뒤 처음으로 홈런을 쳤다. 브레그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젯블루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브레그먼은 1회 말 야리엘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1루 주자를 3루에 보냈다. 2회는 주자 1명을 누상을 두고 앤드류 배시를 상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쳤다. 브레그먼은 보스턴이 5-2로 앞서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투수 제이크 브로스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실패했지만 3안타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토론토전은 브레그먼이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였다. 브레그먼은 3년, 총액 1억2000만 달러에 보스턴과 계약했다. 브레그먼은 10년 이상 장기 계약을 노렸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었고 결국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매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보스턴은 올겨울 개럿 크로셰, 워커 뷸러 등 외부 영입을 통해 마운드를 강화했다. 브레그먼 영입은 '명가' 자존심을 되찾으려는 보스턴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이는 움직임이었다. 보스턴은 2021시즌 이후 포스트시즌(PS)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브레그먼은 보스턴 홈구장 펜웨이 파크처럼 오른쪽 담장 높이가 높은 젯블루 파크에서 홈런을 치며 정규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보스턴의 기존 주전 3루수 라파엘 데버스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브레그먼이 보스턴에 영입된 뒤 포지션 전환을 거부하고 자신의 자리(3루수)를 지키고 싶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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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수→2루수→유격수? '미친' 보직 이동 준비한 베츠, '레전드 유격수' 개인 과외 받았다

우익수 골드글러버 무키 베츠(33·LA 다저스)가 내야에서 가장 어렵다는 유격수 수비에 재도전한다. 그런데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레전드 유격수였던 트로이 툴로위츠키(41)다.미국 LA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베츠가 스프링캠프에 오기 전 유격수 수비를 익히면서 툴로위츠키의 도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툴로위츠키는 메이저리그(MLB)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유격수 중 1명이다. 2006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한 그는 2015년 시즌 중 트레이드될 때까지 콜로라도 팀을 지키는 간판 스타로 활약했다. 2007년 콜로라도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함께 했고, 2009년 32홈런 92타점 2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됐고 뉴욕 양키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총 13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통산 타율 0.290 225홈런 7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6을 마크했다.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2회로 공수겸장으로 활약했던 유격수다.베츠와도, 다저스와도 특별한 인연은 없는 선수였다. 토론토, 양키스에서 뛰면서 같은 지구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던 베츠와 마주하긴 했으나 절친한 선후배는 아니었다. 은퇴한 지금은 텍사스 대학 야구부 보조 코치로 있었는데, 포지션을 바꾸고 수비력을 키우고 싶던 베츠가 그에게 도움을 청했다. LA 타임스는 "베츠는 비시즌 쉬지 않고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지난 3개월 동안 풀타임 유격수 준비를 꾸준히 했는데, 툴로위츠키에게 연락해 훈련을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풀타임 유격수는 베츠에게 쉽지 않은 과제다. 고교 시절까지 2루수였던 베츠는 메이저리그 승격 후 주로 우익수로 뛰었다. 그러다 다저스 이적 후 2루수를 멀티 포지션으로 소화하기 시작했다. 다저스 구단은 골반이 좋지 않은 그에게 수비 범위가 좁은 2루수를 권했다. 하지만 지난해 개빈 럭스가 유격수 소화에 실패하면서 시즌 초 급하게 유격수로 뛰었고, 결과가 비교적 좋지 못했다. 시즌 중 부상을 입었다가 돌아온 후에는 우익수로 뛰었다. 그런데 구단은 올해 다시 그에게 유격수를 맡기기로 결정했다.툴로위츠키는 "외야에서 몇 년을 뛰던 선수에게 내야로 나가라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요청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런데 그는 진짜로 뛰어난 유격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츠는 비시즌 동안 집 근처에서 매일 유격수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텍사스에 있는 툴로위츠키, 애리조나 캠프에 있는 코치들과 만나 송구하는 팔 각도, 다양한 수비 상황 처리를 검토하며 훈련에 매진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 맞는 적절한 수비 폼도 찾았다. 이 과정에서 툴로위츠키 등에게 피드백을 받고, 이를 고친 뒤 달라진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내 확인받았다.툴로위츠키는 "그가 이룬 성장이 믿기지 않았다. 수정할 것을 알려주면 하루이틀이면 이를 고친다. 함께 훈련 후 집에 돌아가면 (바로) 비디오를 보내주곤 했다"고 떠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캠프에서 확인한 베츠의 수비를 두고 "벌써 2등급은 높아졌다"고 감탄했다.크리스 우드워드 다저스 내야 수비 코치는 베츠를 두고 "송구가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졌다. 몸이 순리대로 움직이게 되고, 익게 된다면 그는 뛰어난 선수(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베츠는 "지난해는 이렇게 미리 준비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즌 때는) 어떻게 해낼지 모르겠다. 뛰면서 내가 느끼는 걸 알리고, 캠프 동안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겠다. 수비가 더 좋아질 수 있게 어떤 걸 더 배워야 할 지 알아보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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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특급 도우미' 저스틴 터너, 컵스와 600만 달러 계약...통산 200홈런 겨냥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특급 도우미였던 저스틴 터너(41)가 시카고로 향한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터너와 연봉 600만 달러(86억436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MLB닷컴은 "제드 호이어 컵스 야구 부문 운영 사장이 2025시즌 로스터 구성 과정에서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선수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1984년생, 우리나이로 마흔한 살인 터너는 높은 클러치 능력으로 자신의 강점을 증명한 선수다. 전성기였던 다저스 소속 시절(2014~2022)에는 유독 경기 막판 중요한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잘 해줬다. 터너는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다.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23홈런을 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시작,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하는 등 자리를 잡지 못했다. 터너는 가을야구, 우승을 노리는 팀에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였다. 컵스는 올겨울 코디 벨린저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하는 등 팀 체질 개선에 나선 바 있다. 컵스 영입 레이더에 터너가 있다는 건 이미 알려진 소식이었다. MLB닷컴은 "터너가 1루수를 맡아 좌타자 마이클 부시의 백업으로 우타자 공격력 보강에 기여할 수 있다. 주전 3루수 기대주 맷 쇼가 성장할 때까지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컵스 주전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은 "그는 오랫동안 정말 좋은 선수였다. 우리(컵스)가 그의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정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외야수 이안 햅도 "많은 것을 경험한 선수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자산이다"라고 반겼다. 2009시즌 데뷔한 터너는 개인 17번째 빅리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그는 통산 1678경기에 출전, 타율 0.285(5540타수 1580안타) 198홈런 814타점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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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의 아들' 게레로 주니어, 토론토 연장 불발 "이기는 팀 가서 아버지께 우승 반지 드릴 거야"

메이저리그(MLB)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결국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연장계약 합의에 실패했다. 자연히 올 시즌 후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떠올랐다.게레로는 18일(한국시간) 밤 토론토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MLB닷컴, 스포츠넷 등 현지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구단과 연장 계약 합의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게레로 주니어는 "구단이 자신들의 제안을 전달했다. 난 내가 원하는 계약을 알렸다. 난 지금 여기(토론토 스프링캠프)에 있지만, 계약 합의엔 이르지 못했다. (연장 계약에 실패했으니) 이제 구단은 다른 29개 팀과 (FA 시장에서 나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고 전했다.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의 간판 스타다. 명예의 전당 외야수인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기도 하다. 유망주 시절 전미 유망주 랭킹 1위에 올랐던 그는 2019년 데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토론토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그는 2021년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출루율 0.401 장타율 0.601 OPS(출루율+장타율) 1.002로 잠재력을 터뜨렸다. 당시 홈런왕을 비롯해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에서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였다.이후 게레로 주니어는 커리어 기복은 다소 겪었지만, 지난해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 출루율 0.396 장타율 0.544를 기록해 가치를 되살렸다.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 후안 소토가 연이어 시장에서 최고 계약을 쓴 상황에서 명실상부한 2025년 겨울 이적시장 최대어였다. 캐나다가 연고라 외부 선수 영입이 어려운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가 FA가 되기 전 잡아야 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구단에 방해가 되지 않길 바란다며 스프링캠프가 공식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만 연장계약을 논의한다 말했고,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실상 토론토 잔류의 길이 막힌 것에 가깝다.게레로 주니어는 "난 이 도시를 사랑한다. 팬들을 사랑한다.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결국 비즈니스다. 토론토를 사랑하기에 남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 하지만 말했듯 비즈니스고, 난 그걸 잘해내고 싶다"고 전했다.연장 계약 논의는 사실상 진전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에 대해 "아니"라고 잘라 말했고, 로스 앳킨스 단장은 "가깝다는 말은 구체화하기엔 범주가 너무 넓다"고 말을 아꼈다. 대신 마크 샤파이로 사장은 "전혀 근접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샤파이로 사장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일이다. 선수와 계약하고, 키워서 빅리그에서 한 팀에서만 뛴 선수가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라는걸 알아서 그렇다"며 "난 데릭 지터, 칼립켄 주니어, 커비 푸켓 같은 선수가 있었으면 했다. 그게 우리가 게레로 주니어에게 바랐던 일"이라고 말했다.게레로 주니어는 승리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5년 간 토론토에서 세 차례 가을야구에 나갔지만, 토론토는 6전 전패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FA 때 이기는 팀에 가고 싶다. 알다시피 아버지는 MLB에서 오래 뛰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며 "우승해서 반지를 아버지께 드리는 게 내 목표"라고 전했다. LA 다저스, 뉴욕 메츠 등 우승을 정조준하는 팀과 계약을 하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를 떠날 경우 팀 플랜도 크게 바뀔 수밖에 없다. 캐나다 연고인 탓에 토론토는 최근 연이어 대형 선수 영입에 실패했고, 지난해 성적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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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베테랑인데 인기 '여전'…브레그먼 노리는 컵스의 '대안'

알렉스 브레그먼(31)을 노리는 시카고 컵스의 '대안'으로 저스틴 터너(41)가 떠올랐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컵스는 브레그먼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터너와 계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컵스의 우선 영입 후보는 브레그먼이지만 상황에 따라 터너 영입 가능성도 열었다. 브레그먼과 터너는 '올스타 3루수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터너의 3루 출전 비율은 2022시즌 이후 크게 줄었다. 지난 시즌엔 주로 1루수로 뛰었다.디애슬레틱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브레그먼과 터너에 대해 다양한 수준의 관심을 표명했다'며 '보스턴은 1루에 트리스턴 카사스, 3루에 라파엘 데버스, 지명타자로 요시다 마사타카가 있다. 디트로이트는 (겨우내 영입한)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의 포지션을 마련하기 위해 콜튼 키스를 1루로 옮기는 등 (브레그먼과 터너가 아닌) 젊은 선수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터너는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한 베테랑이다. 통산 메이저리그(MLB) 1678경기에 출전, 타율 0.285(1580안타) 198홈런 818타점을 기록했다. LA 다저스에서 9년간 활약(156홈런)하며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139경기 타율 0.259 11홈런 55타점 활약했다. 디애슬레틱은 '이번 오프시즌 초반 시애틀은 터너 영입에 관심을 보이다가 도노반 솔라노와 1년 350만 달러(51억원) 계약했다'며 '한때 신시내티 레즈도 터너와 접촉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한편 터너의 '영입 경쟁자'인 브레그먼은 프로 지명부터 줄곧 휴스턴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17년과 2022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핵심 자원. MLB 통산 9년 성적은 1111경기 타율 0.272(1132안타) 191홈런 663타점이다. 지난 시즌에는 145경기 타율 0.260 26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첫 아메리칸리그(AL)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으며 가치를 높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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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NC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류현진 전 소속팀과 마이너 계약

KBO리그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33)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23일(한국시간) "토론토스 포수 베탄코트와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했다"라고 전했다. 베탄코트는 2023시즌 101경기에서 타율 0.255, 홈런 15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이애미 말린스·시카고 컵스에서 뛴 2024시즌은 타율 0.222·5홈런에 그쳤다. 하지만 포수 수비, 특히 도루 저지 능력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도 30%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가 베이스 크기 조정과 퀵오픈(견제) 제한 등으로 주자가 유리한 조건이 된 상황. 어깨가 강하거나 정확한 송구를 할 수 있는 포수의 가치는 높아졌다. 베탄코트는 10홈런 이상 칠 수 있는 강견이다. MLB닷컴은 "베탄코트가 토론토에서 주전 자를 두고 경쟁하진 않을 것 같다. 현대 토론토엔 알레한드로 커트가 있다"라면서도 "40인 로스터에 있는 다른 포수는 MLB 통산 2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2를 남긴 타일러 하이네만뿐이다. 베탄코트가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베탄코트는 2019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계약했다. 주로 외야수로 뛰었지만, 포수로도 종종 나섰다. KBO리그에서 남긴 한 시즌 성적은 타율 0.246·8홈런·29타점이다. 베탄코트는 지난해 8월 3일 컵스 소속으로 출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투수이자 2023시즌 NC 소속으로 뛰었던 에릭 페디를 상대로 홈런을 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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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는 사사키 사가 "다저스 아니면 SD"라는데...불꽃 튀는 계약금 '확보전' 발발

사사키 로키(24·지바 롯데)의 계약 소식은 이제 언제든 들릴 수 있다. 의외로, 혹은 당연하게 계약금이 영입을 결정짓는 열쇠가 될 수 있다.사사키는 지난해 12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했다. 미일프로야구협약에 따라 25세 미만인 사사키는 완전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유망주 신분으로만 이적이 가능하다. 정해진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 내에서만 계약금을 받을 수 있고 앞으로 3년 동안 최저연봉 수준의 대우만 받는다. 또 총 6년을 뛰어야 FA 권리를 얻는다.저렴한 몸값에 비해 재능은 전미 최고 수준이다. MLB 관계자들은 이미 그를 유망주 랭킹 전체 1위로 꼽는다. 최고 165㎞/h 강속구와 MLB에서도 최고 수준인 스플리터, 지난해 장착한 슬라이더까지 완성형이라는 평가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규정이닝을 소화해본 적 없어도 MLB는 그의 가치를 깎아내리지 않았다. 각 매체들은 그를 15년 7억 6500만 달러에 계약한 후안 소토 다음 가는 이번 이적 시장 최대어로 평가했다.치열했던 영입전은 이제 종반으로 향한다.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에 따르면 총 20개 구단이 사사키 영입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이들 중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등 일부 매체들만 미팅 기회를 얻었다. 사사키 측은 이들 중 다시 일부 구단에 '탈락'을 전했다. 남은 팀은 단 3개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는 다저스,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뛰는 샌디에이고, 그리고 지난해까지 기쿠치 유세이가 뛰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종 후보로 남았다. 세 팀 모두 2차 미팅까지 마치고 사사키의 선택을 기다리는 중이다.최종 후보는 셋이지만, 현지 관계자들의 시각은 여전히 바뀌지 않는다. 최종 후보 발표 전 MLB닷컴이 진행한 MLB 임원 설문조사에서 표를 양분했던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여전히 최유력 후보라는 평가다. MLB닷컴의 16일(한국시간) 기사에 따르면 한 내셔널리그 구단 임원은 "거의 모든 이들이 사사키가 포스팅된 순간부터 다저스 아니면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거로 생각했다. 토론토를 빼놓을 순 없지만, 그가 남부 캘리포니아 연고 팀들 중 하나와 인연을 맺지 않는다면 놀랄 것"이라고 전망했다.두 팀은 이미 사사키에게 자팀의 강점을 어필한 거로 알려졌다. 유출된 영상에 따르면 사사키는 샌디에이고와 미팅 때 샌디에이고 훈련복을 입고 캐치볼을 진행했고, 샌디에이고의 주요 선수, 유망주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다저스 역시 사사키의 미팅 때 팀 주축 선수들을 참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남은 건 사사키의 결정 뿐이다. 사사키는 25세를 넘겨 수억 달러의 계약을 맺을 수 있었으나 이를 포기하고 앞당겨 미국으로 건넜다. 에이전트인 울프는 "계약금 차이가 결정을 크게 좌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역시 계약금의 영향을 간과할 수는 없다. 다저스는 기존 구두 계약을 마쳐뒀던 대럴 모렐 등 국제 유망주 3명과 계약을 포기한 상태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여기에 기존 계약금뿐 아니라 추가 계약금 풀 트레이드를 통해 사사키에게 안길 돈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구단 임원은 MLB닷컴을 통해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을 요구하는 팀들이 많이 있다. 예상 가능했던 팀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팀들도 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확실히 시도 중이지만, 그곳만 있는 건 아니다. 다른 팀들도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사사키의 포스팅 협상 마감일은 오는 24일 오전 7시다. 현지 관계자들은 사사키가 구단들의 계약금 트레이드 결과를 기다린 후 마감일을 조금 앞둔 시점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거로 예상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6 14:26
메이저리그

'서류 탈락 이어 면접 탈락' 사사키 영입전, 3팀만 남았다 "SD·LAD·TOR 최종 후보, 마감 직전 결정"

스토브리그 최대어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행선지 결정을 눈앞에 뒀다. 20개에 달했던 영입 희망 팀 중 남은 건 이제 딱 3팀이다.미국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인 오른손 투수 사사키를 두고 최종 후보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불루제이스"라고 전했다.사사키는 이번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에서 후안 소토(뉴욕 메츠)에 비견되는 최대어다. 야수 최대어인 소토는 2018년 10대 나이에 MLB 데뷔 후 꾸준히 활약, 어린 나이에 FA가 돼 역대 최고액인 15년 7억 6500만 달러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사사키는 소토와 달리 MLB 커리어가 전무하다. 하지만 국제 유망주 신분이라 낮은 금액으로 어느 팀이든 영입이 가능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규정이닝을 던져본 적 없는 건강이 흠결이지만, 최고 165㎞/h의 광속구와 '역대급' 스플리터를 보유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그를 이미 전미 유망주 랭킹 1위 선수로 보고, 신인왕도 최유력 후보라고 전망했다. 사사키가 지난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이적 절차에 들어가자 20개 구단이 영입 의사를 밝힌 걸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들 중 사사키를 직접 만난 건 일부에 불과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다저스, 샌디에이고,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서류 전형'에서 통과해 사사키를 만났다.'1차 면접'으로 끝은 아니었다. 사사키는 대부분의 미팅을 지난해 마친 후 연말 일본으로 돌아갔고, 해가 바뀌고 미국에 재입국했다. MLB 네트워크 등이 '미스터리 팀'도 있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토론토도 사사키를 만난 게 알려졌고, 14일 토론토를 포함해 3팀만 최종 후보에 든 것이 확인됐다. 양키스, 메츠, 샌프란시스코 등 각 구단은 담당 기자들을 통해 사사키가 계약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는 게 확인됐다.토론토가 다크호스가 될 수 있지만, 아직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싸움이라는 시각이 유력하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는 다저스,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뛰는 샌디에이고는 사사키 영입전 유력 후보로 일찌감치 거론됐다. MLB닷컴이 각 구단 임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다저스가 44.4%, 샌디에이고가 35.6%를 득표하기도 했다.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지난 1년 동안 사사키 영입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아무것도 달라진 건 없다. 여전히 그들은 가장, 가장 유력한 후보들"이라고 짚었다.후보는 좁혔지만, 최종 계약 자체는 늦어질 거로 보인다. 사사키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24일 오전 7시다. 파산은 "사사키는 그의 팀을 마감일인 24일에 근접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년 국제 유망주 계약금은 16일부터 쓸 수 있지만, 약 일주일 가량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한다는 뜻이다.계약금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벤 베들러는 사사키 영입을 두고 각 구단이 보유한 그해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 전부는 물론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할 수 있는 추가분까지 최대한 모아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4 08:38
메이저리그

2025시즌 140이닝 투구하면 265억 옵션 발동, 트레이드 쉽지 않네

오른손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34)을 '판매'할 수 있을까. 뉴욕 양키스의 오프시즌 과제로 떠올랐다.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12일(한국시간)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 스트로먼 이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베테랑 투수의 계약이 문제'라고 전했다. 3루와 2루 포지션 보강이 필요한 양키스는 스트로먼 카드를 활용해 전력 극대화를 꾀할 수 있으나 관건은 역시 '잔여 계약'이다.스트로먼은 지난해 1월 양키스와 2년, 총액 3700만 달러(546억원) 계약을 했다. 세부 조항 중 하나로 2025시즌 140이닝 이상 투구하면 2026년 1800만 달러(265억원)짜리 옵션이 발동한다. SNY는 '2026시즌에 대한 옵션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그의 가치를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스트로먼은 지난 시즌 30경기(선발 29경기)에 등판, 10승 9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하며 154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졌다. 시즌 200이닝 이상 투구 경험도 두 번(2016~17)이나 있는 만큼 옵션 발동 가능성이 높다. 몸값을 우려한 구단들이 영입을 주저할 수 있다는 게 SNY의 판단. 스트로먼을 영입하면 선발 등판을 건넌 뛰거나, 5이닝 이하로 투구 이닝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트레이드 매물로 사용하는 데 여러 난관이 있는 셈이다.스트로먼은 메이저리그(MLB) 10년 통산 87승 85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인 '선발 자원'이다. 201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통산 두 차례(2019·2023)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양키스 이적 당시에는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할 자원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여러 지표 하락이 맞물려 입지가 좁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2 14:27
메이저리그

김혜성도 놀란 오타니의 환대..."환영합니다 친구야"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는 김혜성(26)의 LA 다저스 합류를 가장 반긴 선수 중 한 명이다. 오타니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김혜성의 계약 소식을 전한 MLB 공식 계정 게시글을 공유했다. 사진 아래는 한글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는 문구를 새기기도 했다. 김혜성도 'Thank You(고맙다)'라고 화답했다. 김혜성과 오타니는 에이전시(CAA 스포츠)가 같다. 지난해 11월 29일 미국으로 출국한 김혜성은 CAA 스포츠가 마련한 LA 소재 트레이닝 센터에서 몸을 만들었고, 종종 같은 시간에 훈련해 마주친 오타니와 미국 야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CAA 스포츠 관계자는 "김혜성 다저스행을 결정하는 데 오타니의 조언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3년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1조293억원)에 계약했다. 이적 첫 시즌(2024)부터 54홈런-58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다저스의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차지였다.오타니는 다저스가 전력을 보강하는 데 자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신의 계약 총액 97%인 6억8000만 달러를 10년 뒤에 받기로 했다. 그런 오타니가 김혜성을 팀 전력에 힘을 보탤 선수로 인정하고 크게 반긴 건 의미하는 바가 있다. 오타니가 특정 선수를 응원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계약 뒤 본지와 연락이 닿은 김혜성도 "오타니가 SNS에 그런 걸(환영합니다 친구야) 올릴지 몰랐다"라며 감탄했다.다저스를 향한 국내 야구팬 관심은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2020년부터 크게 줄어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월드스타' 오타니, '한국계' 혼혈 선수 토미 에드먼이 가세한 2024년 다시 살아났다. 김혜성까지 치열한 자리 경쟁을 뚫고 26인 로스터에 진입한다면 '국저스(국민팀 다저스)'라고 불렸던 과거 인기를 회복할 전망이다. 다저스와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의 지구(내셔널리그 서브) 라이벌전도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엔 다른 '코리안 빅리거'이자 김혜성과 키움 히어로즈 입단 동기(2017년)인 이정후가 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2025시즌 첫 3연전은 6월 14∼16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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