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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일상 혁신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25' 2월 7일 출시…개인 AI 에이전트로 진화

세계 최초 'AI폰' 타이틀을 거머쥔 삼성전자가 자연어 이해로 한층 더 진화한 '갤럭시S25'(이하 갤S25) 시리즈로 리더십 굳히기에 나선다. 전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고화질 카메라 탑재에도 모바일 AI 대중화를 위해 가격을 동결했다.삼성전자는 23일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갤S25 시리즈를 공개했다.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으로 모바일 AI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새롭게 출시되는 갤S25 시리즈는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로 역대 가장 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며 "갤S25 시리즈는 모바일 AI에 최적화된 플랫폼 '원 UI 7'로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갤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인 '원 UI 7'을 탑재해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한다. 특히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로 일상에서 사용자에게 더욱 자연스러운 모바일 경험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검색할 때 날짜, 장소 등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키워드에 맞는 사진을 찾아 준다.또 새로운 '나우 브리프' 기능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지원한다. 일정, 수면 점수 등 정보를 개인 비서처럼 알려준다.예를 들어,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사용자에게는 자주 방문한 뉴스 페이지 기반 관심 뉴스를 추천한다.여러 가지 앱 실행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한 문장의 명령어를 입력하면 필요한 앱들이 알아서 실행된다.스마트폰 측면 AI 버튼을 길게 눌러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말로 명령어를 입력하고 작업을 처리할 수도 있다.좋아하는 스포츠 팀 경기 일정을 확인하고 캘린더에 저장할 때 "다음 주에 있는 OO팀 경기 일정 찾아서 내 달력에 추가해줘"라는 음성 명령만 하면 되는 식이다.갤럭시 AI의 핵심인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 기능은 20개 언어를 지원한다.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과 통화 내용 중 중요한 사항을 간단하게 정리하는 '통화 요약'을 추가했다.'글쓰기 어시스트' 기능도 녹였다.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들을 통합해 쉽고 빠르게 텍스트 편집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갤S25 시리즈는 막강한 사양도 강점이다.삼성전자와 퀄컴이 협력해서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두뇌 역할인 AP로 채택했다. 전작과 비교해 NPU(신경망처리장치)는 40%,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은 각각 37%, 30% 향상됐다. 더 오랜 시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열 시스템도 진화했다.새로운 열전도 소재를 사용한 효율적인 방열 시스템을 적용했다. 갤S25 울트라는 전작보다 약 40% 커진 '베이퍼 챔버'를 탑재했다.갤S25 시리즈는 카메라 성능 역시 끌어올렸다. 고해상도 센서와 AI 기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으로 먼 거리에서도 디테일한 고화질의 이미지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갤S25 울트라는 새로운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적용해 넓은 화각으로 고화질 촬영을 지원한다.저조도 비디오 성능 향상 솔루션으로 움직이는 피사체와 고정된 피사체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한다. 각 피사체에 최적의 노이즈 제거 솔루션을 적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깨끗한 영상 촬영을 보장한다.갤S25 시리즈는 3가지 모델 모두 둥근 모서리 디자인을 채택한 통일된 외관 형상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 헤리티지를 이어간다.디스플레이에는 더 얇고 균등한 베젤을 적용해 심미성을 높였다. 전면 디스플레이의 코닝 글라스는 일반 유리 대비 빛 반사를 감소시키고 여러 조명 환경에서 안정된 화면 감상을 가능하게 한다. 삼성전자는 2월 7일부터 갤S25 시리즈를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된다.갤S25 울트라는 티타늄 실버블루, 티타늄 블랙, 티타늄 화이트실버, 티타늄 그레이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S25 플러스와 갤S25 기본형은 실버 쉐도우, 네이비, 아이스블루, 민트 4종으로 나왔다.갤S25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256GB, 512GB,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기본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69만8400원, 184만1400원, 212만7400원이다. 삼성닷컴에서 자급제로 만나볼 수 있는 16GB 메모리에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티타늄 제트블랙 색상 모델은 224만9500원이다.갤S25 플러스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135만3000원, 512GB는 149만6000원이다. 갤S25 기본형은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15만5000원, 512GB는 129만8000원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모바일 AI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번 갤S25 시리즈 전 제품을 국내에서 전작과 같은 판매가로 가격을 동결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23 05:42
IT

삼성전자, 2025년형 AI '전자칠판' 영국서 공개

삼성전자는 22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교육 기술 전시회 'Bett 2025'에서 2025년형 '전자칠판' 신모델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2025년형 AI(인공지능) 전자칠판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65형, 75형, 86형 3종으로 구성됐다.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했다.신제품에는 수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교육용 솔루션 '삼성 AI 어시스턴트'를 새롭게 적용했다.삼성 AI 어시스턴트는 수업 중에도 화면 속 이미지나 텍스트에 원을 그리면 교사가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찾아 알려주는 '서클 투 서치', 수업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하는 'AI 요약', 선생님의 음성을 분석해 텍스트로 실시간 변환하는 '자동 전사' 등을 뒷받침한다.또 구글 클래스룸, 구글 드라이브 등 다양한 앱을 플레이스토어에서 바로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다.터치 화면에서 필기 동작과 콘텐츠 제어 동작을 매끄럽게 전환하는 '스마트 노트온' 기능과 다양한 판서 파일 포맷을 해당 제품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파일 컨버터' 기능도 강점이다.신제품은 최대 4.8TOPS(초당 4조8000억회 연산)의 신경망 처리장치(NPU)와 고성능 옥타코어 프로세서로 AI 교육용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수행한다.이 외에도 16GB 메모리와 128GB 스토리지(SSD), 최대 45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화상회의가 가능한 4K 해상도 빌트인 카메라와 20와트 우퍼 스피커, 마이크 등도 적용됐다. 터치 디스플레이는 최대 50개 포인트를 동시에 인식한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AI 교육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 디스플레이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21 16:04
영화

최애캐 보러 롯데시네마로 집합…‘데데디디: 파트1’ 스페셜 이벤트 개최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1’의 개봉을 맞아 다양한 스페셜 이벤트가 개최된다고 8일 롯데시네마가 알렸다.이날 개봉한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1’(이하 ‘데데디디: 파트 1’)은 천재 작가 아사노 이니오의 청춘 SF 걸작 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마성의 청춘 애니메이션 영화로, 강력한 팬덤과 함께 국내 개봉 소식에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됐다.롯데시네마는 ‘데데디디: 파트 1’의 개봉 기념으로 다양한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개봉 1주차엔 영화를 특별하게 관람할 수 있는 롯데시네마의 대표 굿즈 ‘스페셜 아트카드’를 증정한다. 앞면의 포스터 이미지는 캐릭터와 텍스트에 입체적 느낌을 살려 퀄리티를 더했고, 뒷면엔 공동 주연인 이쿠타 리라와 아노가 한국 개봉을 축하하며 팬들을 위해 준비한 친필 사인이 담긴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또한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나이스고스트클럽과 콜라보한 ‘데데디디’ 한정판 티셔츠 굿즈 특별 상영회를 진행한다. 본 상영회는 오직 롯데시네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1월 중 단 하루, 단 한 회차를 통해 진행되어 팬들의 치열한 티켓팅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 최애 스케치 굿즈 상영회를 통해 작품의 주인공인 카도데와 오란의 모습과 사인이 담긴 ‘스케치보드 2종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더불어 롯데시네마 스위트샵에서는 ‘데데디디 콤보’도 단독 출시된다. 해당 콤보는 팝콘과 음료 세트에 영화의 두 주인공들의 모습이 담긴 한정판 키링 1종을 랜덤으로 증정하여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와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 가능한다.롯데컬처웍스 엑스콘팀 김세환 팀장은 “‘데데디디: 파트1’은 세계관과 스토리, 세밀한 작화와 성우진까지 빠짐없이 훌륭한 애니메이션”이라며 “작품의 감동과 더불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2주차 굿즈로 팬들의 소장가치가 높은 ‘시그니처 무비티켓’을 준비중이라고 귀띔했다.한편 애니메이션 영화 ‘데데디디: 파트 1’은 초거대 우주 모함이 도쿄의 하늘을 뒤덮은 세계, 눈앞에 멸망이 닥쳐도 하이텐션으로 살아가는 두 소녀의 청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룹 요아소비의 보컬 이쿠타 리라와 가수 아노가 공동 주연 및 주제곡에 참여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8 10:35
산업

현대차 정의선, '비관주의 경계, 첫 외인 CEO 혁신 의지 표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년회에서 경제 위기에 따른 비관주의를 경계하며 슬기롭게 위기를 대처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정의선 회장은 6일 경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개최한 그룹 신년회에서 "‘퍼펙트 스톰(다발적 악재에 따른 경제적 위기)’을 맞아 비관적 태도를 경계하고, 기본기를 바탕으로 위기에도 대처하자"고 당부했다.이날 신년회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정 회장은 현재 상황을 퍼펙트 스톰으로 정의한 후 "앞으로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피해 갈 수 없는 도전"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위기가 없으면 낙관에 사로잡혀 안이해지고, 그것은 그 어떤 외부의 위기보다 우리를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정 회장은 "외부로부터의 자극은 오히려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올해도 잘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를 할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지만 우리에게 닥쳐올 도전들로 인해 비관주의적 태도에 빠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그 위기들을 극복하고 오히려 더 강해졌다"며 "퍼펙트 스톰과 같은 단어들은 우리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의지를 고취하는 역할을 해야지 비관주의에 빠져 수세적 자세로 혁신을 도외시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이러한 대내외 위기를 '예상할 수 있는 도전'과 '예상하지 못했던 도전'으로 구분해 함께 이겨내기 위한 방안도 구체화했다.먼저 '예상할 수 있는 도전'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면밀하게 준비해 미래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단순히 위기 요인을 제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위기가 발생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과 콘텍스트, 역사적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위기 극복을 넘어 미래 기회의 창출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정 회장은 "객관적인 분석과 종합적인 대응을 끌어내는 내부 논의, 설정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단결, 목표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등 유연하고 개방적인 내부 프로세스와 조직문화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그 위기들을 극복해 왔으며, 위기 이후 더 강해졌다"며 "지속적으로 체질을 바꾸며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온 우리는 어떤 시험과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DNA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정 회장은 올해 현대차에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된 것과 관련해선 "혁신을 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국적, 성별, 학력, 연차와 관계없이 오로지 실력 있는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열성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날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새해 메시지 전달에 이어 그룹 경영진이 참여하는 좌담회 형식의 'HMG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다.좌담회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송창현 사장, 성 김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사장, 현대캐피탈 정형진 사장, 현대건설 이한우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이어 국내외 직원들과의 문답을 통해 소통하며 올해 목표 및 비전 등을 공유했다. 김두용 기자 2025.01.06 15:00
e스포츠(게임)

그라비티, 과학 수사 시뮬레이션 '사이코데믹' 글로벌 출시

그라비티는 '사이코데믹 ~특수 수사 사건부 X-FILE~'(이하 사이코데믹)을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사이코데믹은 2D 시네마틱 과학 수사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이다. 팬데믹 후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맞서는 세계관을 중심으로 제작했다.자신의 수사 능력과 동료들과의 협력으로 미해결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게임은 시나리오, 증거 수집 파트로 나눠져 있으며 시나리오 파트에서는 라이브 2D와 다양한 스틸 컷을 활용한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와 자세한 사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증거 수집 파트에서는 사건 현장의 사진, 동영상, 음성, 텍스트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증거를 발견하고 이를 동료들에게 공유하며 스토리를 전개해 나갈 수 있다.실사로 구현한 CCTV 영상, 수집한 증거를 증거 보드에 정리해 사건의 진상을 밝혀나가는 등 실제 수사 현장을 연상케 하는 연출로 현장감을 더했다.그라비티는 사이코데믹을 플레이스테이션 4·5,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했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번체다.유준 그라비티 콘솔 퍼블리싱 사업 팀장은 "사이코데믹은 2D 그래픽과 실사를 결합한 표현 방식, 입체감 있는 등장인물로 한편의 추리 드라마를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추리 게임의 진정한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6 14:56
영화

[오동진 영화만사] ‘소방관’이 흥행에 성공한 진짜 이유

곽경택 감독의 ‘소방관’이 지난 22일 전국 관객 250만명을 넘겼다. 250만이라는 수자는 이 영화의 BEP(손익분기점)다. 극장에서 손익 분기를 넘겼으니 이제 한 시름 놓았을 것이다. 게다가 관객 수가 역주행 하는 분위기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같은 시기 개봉한 영화들, ‘1승’과 ‘대가족’이 아쉬운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이 영화만이 안정된 흥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위 바람을 탄 모양새이다. 이게 어떤 이유로 가능했을까.당연히 영화가 갖고 있는 내적 에너지 때문이다. 솔직히 영화가 뛰어난 구석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다분히 상투적이고 진부하며 ‘올드 패셔너블’하다. 그런데 관객들은 영화가 갖고 있는 진심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뭐가 진심일까. 그 핵심은 ‘제복의 진심’이자, ‘제복을 입고 있는 공복들의 진심에 대한 것’이다. 이것은 다분히 시대적인 시의성을 담고 있는 것인데 지금 대중은 대통령을 비롯해 국가의 일부 공무원들에게 배신과 불신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소방관’의 공복들, 곧 소방관들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바친다. 게다가 실제 이야기다. 사람들은 20여년 전(2001년)에 발생한 서울 홍제동 화재사건에서 희생된 소방관들의 얘기를 판타지(허구)로 받아들일 만큼 지금의 세상에 대해 깊은 회의를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의 어법이 다소 올드하다 하더라도 바로 그 ‘올드함’이 어쩌면 더욱 정직한 것이며 더욱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할 공산이 크다. ‘소방관’의 흥행 성공은 바로 그 지점에서 찾아진다.극중 주인공이자 소방서 진압팀 반장인 진섭(곽도원)은 대원 둘을 앞에 두고 소방관을 영어로 부를 때 자기는 ‘파이어 파이터’란 말이 좋다며 과거 자신의 선배 얘기를 한다. 불길이 무섭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 선배는 자신도 무섭다며, 그러나 그 불길 속에서 간절하게 구출을 기다리는 사람을 생각하면 ‘그냥 뚜벅뚜벅 걸어가’ 사람들을 데려오게 된다고 했다는 말을 전한다. ‘불길 속을 뚜벅뚜벅 걸어서 사람들을 구해 온다’는 말이 전하는 진심에 대해서는 아무런 미사여구가 필요 없다. 아마 시나리오로 이 대목을 읽으면 약간 손발이 오그라들었을 수도 있겠다. 바로 이런 장면을 감정적 엑스터시로 끌어 올린 것은 순전히 곽도원의 자연스런 연기력 덕이다. 이번 영화는 그의 공이 컸다.서브 텍스트의 배우들, 그 심산하면서도 심란한, 신파스러우면서도 아주 그럴 듯한 연기들이 좋다. 순대국집 할머니 역의 허진은 죽은 대원 용태(김민재)의 기일에 국밥 한 그릇을 따로 퍼다 준다. 그러면서 나누는 대화와 표정도 진짜 국밥집 아줌마라면 응당 그랬을 법한 일상의, 소소한 감동을 준다. 그런 대목들의 연출이 좋다. 진섭의 아내(장영남)는 남편이 소방관 일을 그만 두고 자신과 치킨집을 운영하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 난생처음으로 친정집에서 돈도 꿨다. 죽은 용섭의 얘기를 하면서 아내가 칭얼칭얼 눈물을 흘릴 때 진섭은 살짝 미소만 지은 채, 아내를 쳐다보기만 한다. 만약 그 대목에서 진섭이 이런저런, 궁시렁 대는 변명을 해대거나 사명감이니 의지의 소산이니 따위의 얘기를 했다면 영화는 금방 짜증나는 분위기가 됐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던 연출, 그렇지 않았던 연기가 이 영화를 괜찮은 드라마로 만들게 했다.개인적으로는 2001년도, 한일월드컵이 열리기 전의 한국, 특히 서울 홍제동 골목길의 그 남루함과 궁색함의 분위기를 살려 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영화는 실화다. 2001년의 홍제동 사건이 20년 가까이 지나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서 가까스로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 문제가 실현됐다. 그 20년 동안 한국사회는 엄청나게 변화하고 또 발전했다.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를 보여 준다. 여기에 오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갈등과 반목, 그럼에도 어떻게든 합의를 만들어 내고 이루어 낸 결과가 지금의 우리라는 것을 영화 속 ‘후진 골목’들이 실감하게 해 준다. 바로 그 점이 좋다. 과거가 현재를 살리고 죽은 자들이 산 사람들을 살리고 있다는 한강 작가의 어록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소방관’은 역설적으로 배급의 시기가 딱 맞아 떨어진 작품이다. 시운이 다이겠는가. 그보다는 작품이 지닌 진심 때문이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진정성 있는 영화가 필요할 때다. 대중들이 그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2.26 06:05
생활문화

원스텝 심리상담센터, 정신신경면역학에 기반한 마음 치유

마음과 몸 건강을 돕는 원스텝 심리상담센터(대표 이원열)에 이목이 모아진다. 이원열 대표는 컴퓨터공학자로서 22년간 대학에서 IT 관련 학과 교수로 활동하던 중 별도로 심리학에 대해 공부하면서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진로를 바꾸게 되었다.그가 부산광역시 남구에 개설한 원스텝 심리상담센터에서는 성인(개인/부부/커플)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한다. 먼저 내담자와 편안하게 나누는 대화를 통해 라포를 형성하고 그가 겪고 있는 심리적 고통의 정도와 스트레스, 고민거리, 심리 상태 등을 알아보면서 정신신경면역학에 기반을 두고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이를 통해 우울감, 정서 불안, 강박증, 의존성 성격 장애, 분노/충동 조절 장애, 이상 행동, 의심증, 번아웃, 대인관계의 어려움, 낮은 자존감, 사회성 부족 등 내담자가 호소하는 증상의 유발 원인을 면밀히 파악․분석한 후 내담자의 증상을 해소하는 데 적합한 치료 기법을 적용한다. 내담자는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 서서히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삶의 가치를 깨달으면서 마음 근육을 단련해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난관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된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원스텝 심리상담센터에서는 몸이 불편하거나 거리가 멀어서 상담실에 내방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텍스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이메일을 통해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하면 상담사가 그에 적절하게 자문해주는 방식이다. 이외에 자녀가 건강․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양육 방식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자녀 양육 상담, 학부모 상담, 진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호응이 뜨겁다. 심리상담으로 제2인생을 펼치게 된 이원열 대표는 “정신신경면역학 중심의 심리 상담은 뇌와 내분비계 기능을 활성화해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신체까지 건강하게 하면서 삶에 활력을 찾아준다”며 “원스텝 심리상담센터의 첫 상담료는 무료이고, 상담료가 부담되는 대학생 포함 청년층에게 무료로 고민 상담을 해주는 심리상담 펍도 운영(예약제)한다”고 밝혔다. 2024.12.24 16:00
드라마

[TVis] “과소평가 버릇 고쳐줄까 하는데”…유연석, 채수빈에 반했다 (지거전)

유연석이 채수빈에게 반했다.1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5회에서는 대통령실 수어통역사에 합격한 홍희주(채수빈)의 의상을 맞추는 모습이 그려졌다.홍희주는 화려한 옷 보다는 단정한 무채색의 정장을 입어봤다. 이를 본 백사언은 “이 옷도 한 번 입어보지 그래?”라며 하늘색의 화려한 진주 장식이 되어 있는 드레스를 추천했다. 그러나 희주는 이를 거부했다.가게를 나와서 사언은 “왜 입어보지도 않고?”라고 이유를 물었고, 희주는 휴대폰 텍스트를 통해 “안 입어도 알아요”라며 “그렇게 화려한 옷은 나한테 안 어울린다. 입고 갈 데도 없고 내 옷도 아닌 거 같은데 굳이 뭐 하러”라고 했다.이에 사언은 “그럼 저건 어때?”라며 한 상점에 디피된 더 화려한 드레스를 가리켰다. 이후 희주는 가게에 들어가 드레스를 입고 나왔고, 이를 본 사언은 희주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백사언은 “홍희주.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건 나쁜 버릇이야. 그 버릇을 내가 고쳐줄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라고 말해 설렘을 자아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3 22:52
드라마

[TVis] 유연석 “소리 내게 해줘?”…채수빈, 정체 발각 일촉즉발(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이 채수빈이 말을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1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5회에서는 백사언(유연석)이 함묵증을 앓고 있는 줄 알았던 홍희주(채수빈)가 전화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이날 유연석은 딸 희주에게 막 대하는 장모 김연희(오현경)에게 “장모님 자꾸 잊으시나 본데 희주 제 처입니다.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라며 희주에 대한 한층 깊어진 마음을 드러냈다.이어 사언은 이어 희주가 청운일보 행사가 한창 진행되는 중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을 보고 뒤따라갔고, 옥상의 난간 가까이에서 전화를 귀에 대고 있는 희주를 발견했다.사언은 “난간에 왜 올라가 있었어. 죽으려고 환장했어? 통화하고 있었나? 홍희주는 통화를 못하는데, 왜 핸드폰을 귀에 대고 있었어. 소리내봐”라고 다그쳤고, 희주는 놀라 딸꾹질을 했다. 이를 본 사언은 “방금처럼 소리 내보라고 딸꾹질이든 뭐든, 내게 해줘?”라며 분노했고, 사언에게 또 다른 전화가 걸려 온 사이 희주는 재빨리 다른 곳으로 사라졌다.사언은 희주가 어린 시절 상처로 인해 20년 넘도록 선택적 함묵증을 앓게 됐고, 사실은 말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속이 상했다. 집에 돌아와 희주를 마주한 사언은 “홍희주. 아직도 있어? 그 흉터. 너 어릴 때 큰 개한테 물릴뻔했잖아”라며 치마를 걷어올렸고 흉터 자국을 확인했다.이어 “그때 넌 비명도 지르지 않았어. 어떻게 그렇게 어린 애가 그럴 수 있지? 과연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라며 “왜 그렇게까지 감쪽같이 자그마치 20년을 속였어. 왜 그랬는지 몰라도 그땐 어려서 그랬다고 하더라도 이젠 다 컸잖아. 나랑 살면서까지는 최소한 숨길 필요 없었잖아”라며 분노했다.이에 희주는 휴대전화 텍스트를 통해 “누구나 비밀은 있잖아요. 당신은 없어요? 나에게 감추고 있는 거”라고 의미심장하게 물어 궁금증을 자아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3 22:13
IT

삼성전자 "한국 시장 AI PC 붐 만든다…애플에 뒤처지지 않을 것"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시대를 연 삼성전자가 AI PC 주도권도 노린다. 본토에서 착실히 기반을 다지기 위해 신제품을 국내에서 먼저 선보이는 승부수를 던졌다. 추격에 나선 애플의 AI 행보도 예의주시하며 선구자 입지 굳힌다는 전략이다.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은 12일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서 열린 신제품 설명회에서 "한국 PC 시장이 침체됐다지만 '갤럭시북5 프로'(이하 갤북5 프로)와 다른 라인업으로 AI PC 붐을 만들자는 게 목표"라며 "유럽과 인도 등 성과를 낸 곳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를 늘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AI PC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시장 가운데 한국에서 처음으로 갤북5 프로를 공개했다.신제품은 내달 2일 출시 예정이다. 35.6㎝(14형), 40.6㎝(16형) 두 가지 모델에 그레이와 실버 색상 중 고를 수 있으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갤북5 프로는 본격적으로 AI를 도입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갤럭시 AI'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를 탑재해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두뇌인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는 최대 47TOPS(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지원한다.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강조한 기능은 갤럭시 AI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I 셀렉트'다.궁금한 이미지나 텍스트가 있으면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웹 브라우징, 쇼핑, 콘텐츠 감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쓸 수 있다.강력한 NPU 성능을 기반으로 구현한 AI 업스케일링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매력이다. 전문가용 프로그램의 도움 없이도 오래된 사진을 정교하게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할 수 있다.이처럼 삼성전자는 AI PC가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혁신 기능을 계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다.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AI PC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42% 성장해 2027년에는 전체 PC 시장의 60% 차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시장에 불이 붙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인식이다.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은 "2000년대 초반 와이파이가 들어간 노트북을 출시했는데 2년이 지나서야 시장이 개화됐다"며 "AI PC 시장은 이 시기가 훨씬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은 AI 성능이 개선될수록 전력 효율을 낮아진다는 편견을 깼다.백남기 부사장은 "CPU와 메모리가 붙어있어 빠르고 효율적인 연산이 가능한 것이 차별점"이라며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전력을 최대한 오래 사용하도록 300개 AI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작업도 진행했다. 50% 이상 전력 효율이 향상돼 25시간의 배터리 라이프를 보장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 앞서 애플이 아이폰의 음성비서 '시리'와 생성형 AI 챗GPT를 통합하는 내용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이민철 팀장은 "애플 제품과 기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코파일럿 기능, 갤럭시 AI 기반 AI 셀렉트와 사진 리마스터 등 AI 경쟁력 제고 노력을 지속해 뒤처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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