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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7년 전 도쿄돔 찾았던 꼬마, '타율 0.421' 컵스 포수로 돌아왔다 "매우 흥분돼"

시카고 컵스 포수 카슨 켈리(30)가 17년 만에 일본 도쿄돔을 찾았다. 켈리는 지난 17일(한국시간) SNS에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17년 전인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 모자를 착용한 채 일본 도쿄돔을 배경으로 찍은 기념사진과 최근 컵스 유니폼을 입고 도쿄돔에서 훈련 중인 자신의 모습을 소개했다. 켈리는 "17년 전 관중석에 있었지만, 지금은 선수로 도쿄돔을 방문했다"라며 "이곳에서 야구를 경험하게 돼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200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됐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소속팀 보스턴이 애슬레틱스와 맞붙었다. 켈리는 17년 전 도쿄돔을 방문해, 보스턴 모자를 착용한 채 개막전을 관전했다. 켈리는 지난겨울 컵스와 2년 1150만 달러(167억원)에 계약, 도쿄돔에서 개막전을 맞게 됐다. 켈리는 빅리그 9시즌 동안 556경기를 뛴 베테랑 포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쳤다. 지난해 91경기에서 타율 0.238 9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지난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프리시즌 경기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선 타율 0.421(19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18 16:30
메이저리그

'우려스러운 상황' 팀 주치의 만나는 이정후, 허리 문제 비상…MLB닷컴 '개막전 의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출전 여부에 빨간불이 켜졌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정후가 허리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우려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MLB닷컴에 따르면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허리 쪽에 불편함을 느껴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허리 통증이 가볍다고 판단, 며칠 후 복귀할 수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MRI 검사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정후의 진단을 진행할 전문가는 샌프란시스코의 팀 주치의이자 정형외과 전문의로 유명한 케네스 아키즈키 박사이다. 아키즈키 박사는 2011년 5월 구단 레전드인 버스터 포지의 발목 인대 수술, 2022년 9월 브랜든 벨트의 무릎 수술 등을 진행하는 등 수년간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의 건강을 책임져왔다. 이정후로선 시범경기 일정이 마무리되기 전 복귀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4일부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 뒤 28일 신시내티 레즈 원정에서 시즌 개막전을 맞이한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시범경기 일정이 끝나기 전에 복귀한다면 체력을 보충할 시간이 충분할 것"이라고 희망했다. 다만 시일이 촉박하다는 게 변수다. MLB닷컴은 '이번 부상으로 이정후가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KBO리그 정상급 선수로 활약한 이정후는 2023년 12월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631억원)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미국 진출 꿈을 이뤘으나 첫 시즌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5월 중순 수비 중 왼쪽 어깨를 펜스에 부딪혀 탈구 부상을 당한 게 화근. 이후 관련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됐다. 건강을 회복한 이정후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12경기 타율 0.300(30타수 9안타)을 기록했다. 순항을 이어가며 지난달 6일 미국 야후스포츠가 선정한 '부상에서 회복돼 팀의 시즌을 바꿀 수 있는 20명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그런데 다시 한번 건강 문제에 발목이 잡힐 위기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23년 4월에도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결장한 이력이 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면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로 그랜트 맥크레이를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맥크레이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자로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유망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8 10:38
메이저리그

'14탈삼진 0볼넷' 사이영상 출신 무섭네, 41세에 회춘모드…시범경기 WHIP 0.33

베테랑 오른손 투수 맥스 슈어저(41·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범경기 상승세가 눈에 띈다.슈어저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D 볼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이날 토론토는 선수단을 2개로 나눠 경기를 소화하는 스플릿 스쿼드로 디트로이트전을 치러 5-0으로 승리했다. 0-0으로 맞선 5회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린 어니 클레멘트(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가 인상적이었는데 선발 슈어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이날 슈어저는 투구 수 49개로 아웃카운트 10개를 책임졌다. 포심 패스트볼(25개)과 체인지업(8개) 슬라이더(6개) 커브(5개) 컷 패스트볼(5개)을 다양하게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가장 빠른 공 구속은 94.5마일(152㎞/h). 이로써 슈어저의 올 시즌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평균자책점 2.00(9이닝 3피안타 2실점). 삼진 14개를 잡아내는 동안 단 하나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33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이 슈어저를 데리고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올스타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글러브를 두드리며 박수를 보냈다'며 '새 팀에서 세 차례 선발 등판한 슈어저는 9이닝 14탈삼진 0볼넷이라는 인상적인 투구 기록을 남겼다'라고 활약을 조명했다.MLB 통산 216승(현역 2위)을 기록 중인 슈어저는 사이영상을 세 번이나 받은 리그 최정상급 선발 자원이다. 하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뛴 지난 시즌 2승(9경기 등판)을 따내는 데 그쳤다. 어깨 부상과 햄스트링 문제가 화근이었다. 겨우내 토론토에 1년 단기 계약(1550만 달러, 225억원)으로 합류한 그는 건강을 회복, 시범경기 위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슈어저는 "다음 등판을 기대하고 있다. 육체적으로 난 좋은 위치에 있고 그게 중요한 전부"라고 말했다. 시범경기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 수 있으나 구위와 제구가 '회복'됐다는 건 의미가 크다. 슈나이더 감독은 "슈어저는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는 선수"라며 "타자를 정말 잘 읽는다"라고 촌평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9 09:06
프로야구

브라질 2026 WBC 본선행 막차, 20개팀 모두 확정

브라질이 내년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행 막차를 탔다.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2026 WBC 예선 B조 2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6-4로 꺾었다. 이로써 브라질은 2013년 3회 대회 이후 13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앞서 콜롬비아가 3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확정 짓고 본선행에 올랐다. 지난 2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A조 예선에서는 니카라과(1위)와 대만(2위)이 진출권을 획득했다.이로써 내년 3월 열리는 2026 WBC 본선에 출전하는 20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이미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이상 A조)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B조) 한국, 일본, 호주, 체코(C조)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네덜란드, 이스라엘(D조) 등 16개국은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2026 WBC는 내년 3월 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류지현 WBC 감독은 8일 미국으로 출국해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KBO는 "WBC 참가 가능성이 있는 MLB 구단 소속 선수들의 경기도 직접 참관하며, 상대 국가 선수들의 전력도 파악한 후 오는 17일 귀국한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03.07 16:37
스포츠일반

MLB와 NFL 모두 1R 지명 신화…'외할머니 한국인' NFL 슈퍼스타 머리, 오는 9일 내한

미국프로풋볼(NFL)에서 활약 중인 카일러 머리(28·애리조나 카디널스)가 방한한다.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머리는 오는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20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머리는 외할머니가 한국 국적인 3세대 한국계 미국인. 머리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갑작스럽게 결정된 방한이며, 다양한 방송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인사드릴 계획이다. 머리 선수가 희망했던 제주도 여행도 일정에 포함돼 있다"며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해 희소 질환 환아를 위한 기부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리는 대학 시절 미식축구와 야구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낸 최정상급 유망주 출신이다. 명문 텍사스 A&M, 오클라호마대를 거친 그는 2018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에 지명됐다. 이어 이듬해 열린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머리는 NFL과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모두 1라운드 지명된 역사상 최초의 선수'라고 조명하기도 했다.머리는 키가 1m78㎝인 단신 쿼터백이지만 '불리한 신체 조건'을 엄청난 운동 능력으로 커버한다. 애리조나 입단 당시 4년, 총액 3520만 달러(508억원)에 계약한 그는 2022년 7월 5년, 총액 2억3050만 달러(3324억원)의 연장 계약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6 14:29
뮤직

싸이커스, 2025 월드 투어 日 도쿄 추가 공연 확정

그룹 싸이커스가 2025 월드 투어로 일본을 찾는다.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오후 6시 공식 SNS를 통해 ‘싸이커스 2025 월드 투어 ‘로드 투 XY : 엔터 더 게이트’ 인 도쿄’ 포스터를 공개하고 일본 공연 추가 소식을 알렸다.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싸이커스는 오는 5월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도쿄 시나가와의 ‘스텔라볼’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지난 2023년 일본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트리키 하우스 : 퍼스트 인카운터’ 이후 두 번째 월드 투어로 돌아온 이들은 지금껏 쌓아온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업그레드된 퍼포먼스 역량을 보여준다는 포부다.싸이커스가 일본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하는 것은 지난해 8월 열린 ‘싸이커스 퍼스트 팬미팅 : 로디맵 인 재팬’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당시 현지 정식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오사카와 도쿄에서 각 2회씩 총 4회 공연을 펼치며 한층 더 높아진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지난해 8월 일본 첫 번째 싱글 ‘츠키(루나틱)’를 발매하고 현지에서 정식 데뷔한 싸이커스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 최대 위성채널 방송사 와우와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쿄의 추천 장소들을 방문하는 여행기를 담은 단독 콘텐츠 ‘싸이커스 데이 오프 인 도쿄’를 총 3회에 걸쳐 공개, 재치 만점 입담과 유쾌한 예능감, 남다른 팀워크를 뽐내며 즐거움을 선사했다.이달 30일에는 일본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더 퍼포먼스’에도 출연을 확정했다. ‘5세대 퍼포먼스 최강자’로 불리는 싸이커스의 출연 소식에 벌써부터 현지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싸이커스는 오는 5월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로드 투 XY : 엔터 더 게이트’의 화려한 막을 연다. 이는 싸이커스가 데뷔 이래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이후 싸이커스는 5월 7일 미국 뉴욕 ‘킹스 시어터’, 9일 로즈몬트 ‘로즈몬트 시어터’, 12일 애틀랜타 ‘폭스 시어터’, 14일 댈러스/포트워스 ‘텍사스 트러스트 씨유 시어터’, 17일 로스앤젤레스 ‘더 노보’까지 미국 5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치며, 이어 일본 도쿄로 건너가 열도 팬심 접수에 나선다.‘싸이커스 2025 월드 투어 ‘로드 투 XY : 엔터 더 게이트’’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 공연은 오는 5월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되며, 3월 4일 예스24 티켓을 통해 오후 8시 팬클럽 선예매, 6일 오후 8시 일반 예매가 오픈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02 16:47
메이저리그

42R에 뽑혀 42세까지 현역…텍사스 유니폼만 네 번째, 2025시즌 뒤 '은퇴'

베테랑 오른손 투수 제시 차베스(42)가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초청 선수 명단으로 빅리그 캠프에 참여한 20명의 '주목할 선수'를 꼽으며 그중 하나로 차베스를 언급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차베스는 지난 1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했다. 40인 로스터가 보장되지 않은 불안정한 신분으로 빅리그 캠프에서 개막전 엔트리 경쟁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2008년 MLB에 데뷔한 차베스의 통산(17년) 성적은 51승 65패 76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24이다. LA 다저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카고 컵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LA 에인절스 등 거쳐 간 팀만 9개(빅리그 등판 기준)에 이른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난 시즌 애틀랜타에서 46경기 등판, 2승 2패 평균자책점 3.13(63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애초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2025시즌 뒤 은퇴'로 마음을 바꾼 모양새다. 텍사스는 차베스의 '친정팀'이다. 차베스는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2라운드 1252번째 순번으로 텍사스에 지명됐다. 2006년 7월 단행된 트레이드 때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으나 2018년 2월 텍사스와 FA 계약, 그해 7월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지만, 12월 다시 FA로 복귀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번 마이너리그 계약이 텍사스와의 네 번째 인연인 셈이다. 텍사스 소속으로 기록한 통산 성적은 96경기(선발 9경기) 6승 6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58이다.한편 MLB닷컴은 차베스 이외 유격수 팀 앤더슨(LA 에인절스) 2루수 캐반 비지오(캔자스시티 로열스) 1루수 바비 달벡(시카고 화이트삭스) 1루수 JD 데이비스(에인절스) 투수 네프탈리 펠리스(시애틀 매리너스) 투수 마이클 풀머(보스턴 레드삭스) 1루수 조이 갈로(화이트삭스) 등을 주목해야 할 빅리그 캠프 초청 선수로 거론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3 19:30
메이저리그

MLB 시범경기 개막...김혜성 미션은 '주루·수비력' 증명, 이정후는 '실전 감각' 회복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 '영웅 군단' 키움 히어로즈를 이끌던 두 선수가 메이저리그(MLB)에서 비상을 노린다. 시범경기에서 각자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김혜성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소속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가 빼어난 수비력으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사로잡고,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과 교감하는 모습이 국내 야구팬에 설렘을 안겼다. 김혜성은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의 조언 속에 기존 타격 자세에서 조금 변화를 주려 한다. 새 타격 메커니즘에 적응하는 것도 그의 숙제다. 다저스는 21일 시카고 컵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23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신시내티 레즈·시애틀 매리너스·밀워키 브루어스·콜로라도 로키스·LA 에인절스전이 이어진다. 김혜성은 타격 자세 조정뿐 아니라 멀티 포지션 소화를 노린다. 로버츠 감독이 중견수 수비 훈련까지 지시했다. 크리스 테일러·키케 에르난데스 등 이미 MLB 대표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있지만, 최대 5년 계약한 김혜성을 이들의 후임으로 보고 있다. 김혜성의 1차 목표를 26일 개막 로스턴에 드는 것이다. 내달 18·19일 열린 도쿄 개막전(다저스-컵스전) 출전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 시선은 엇갈린다. 다저스가 뒤늦게 키케 에르난데스와 계약하며 김혜성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고 보기고 하고, 무난히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고 선발 2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기간 안정감 있는 수비, 공격적인 주루를 보여줘야 한다. 다저스에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면 20도루 이상 기록할 선수가 마땅치 않아, KBO리그 도루왕 출신 김혜성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상황이다. 타격 성적도 너무 떨어지면 안 된다. 이정후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담장과 충돌해 어깨 부상을 당했던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전 이후 거의 9개월 만에 실전에 복귀한다. 이정후는 최근 라이브 배팅을 소화하며, 투수의 빠른 공 적응에 나섰다. 현재 다이빙 캐치를 주저하지 않을 만큼 몸 상태에 문제도 없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뛴 2023시즌에도 후반기 초반 발등 부상을 당해 오랜 시간 공백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미 그를 향한 MLB 구단들의 평가가 끝났기 때문에 1억13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계약이 성사됐고,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 0.343를 기록하며 실전 감각 저하 우려를 지웠다. 데뷔 시즌 37경기 밖에 뛰지 못한 이정후에게 2025시즌 퍼포먼스는 매우 중요하다. 첫 번째 과제는 실전 감각 회복, 두 번째 과제는 몸값에 부응하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0 11:13
뮤직

국힙 딸내미가 온다... 영파씨, 3월 초 컴백 “전작과 달라”

‘K-팝씬 청개구리’ 영파씨가 내달 초 컴백을 확정했다.소속사는 “영파씨(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가 오는 3월 초 컴백한다. 전작들과는 또 다른 결의 영파씨의 매력을 만나실 수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이로써 영파씨는 지난해 8월 발매된 세 번째 EP ‘에이트 댓’ 이후 약 8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매 앨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콘셉트로 K-팝씬 독보적 입지를 굳힌 영파씨가 또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영파씨는 그간 첫 번째 EP ‘마카로니 치즈’에 이어 ‘XXL’, ‘에이트 댓’까지 정통 힙합 사운드 기반의 곡들을 잇달아 발표하며 ‘국힙 딸내미’ 수식어를 꿰찼다. 영파씨만의 유쾌한 B급 감성과 어우러진 탄탄한 라이브 퍼포먼스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샤라웃을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특히, 힙합 본고장인 미주에서 존재감이 빛났다. 영파씨는 지난해 5월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Head In The Clouds New York 2024(HITC 2024)’에 초청되는 것을 시작으로 미주 12개 도시를 뜨겁게 달군 첫 미주 투어 ‘더 헝그리 투어’ 그리고 오는 3월 중순에는 텍사스 투어 082DROP in TEXAS SQUARE of 45’도 앞두고 있다.국내외 인기에 힘입어 영파씨는 지난해 국내 가요 시상식에서 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전석 매진 속에 서울에서 데뷔 첫 팬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4 17:42
IT

딥시크, 각국 차단 확산 속 입장 "위조계정·허위정보 주의"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에 대한 전 세계적 차단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딥시크가 자사와 관련된 허위 정보와 위조 계정이 오해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7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과 펑파이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전날 저녁 위챗 계정에 올린 '딥시크의 공식 정보 발표 및 서비스 채널에 대한 설명'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미국의 제재를 뚫고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이후 딥시크가 자사와 관련된 여러 소문을 부인하는 내용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딥시크는 성명에서 "최근 딥시크와 관련된 일부 위조 계정과 근거 없는 정보가 대중을 오도하고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딥시크는 위챗, 샤오훙수, 엑스(X·옛 트위터)에서만 공식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딥시크는 "이들 계정 외에 딥시크나 관련 책임자 명의로 외부에 회사 관련 정보를 게시하는 다른 계정은 모두 위조 계정"이라며 "딥시크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공식 계정에 게시된 것을 기준으로 하며, 어떠한 비공식·개인 계정에 올라온 정보도 딥시크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으니 주의 깊게 식별해 달라"고 했다.이 회사는 또한 "딥시크 AI모델 서비스를 받으려면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며 "위챗의 공식 사용자 그룹 외에 딥시크 공식 그룹과 관련된 모든 요금 부과행위는 허위이니 재산 손실을 피하도록 신중하게 판별해 달라"고 덧붙였다.딥시크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세계 주요국들이 정보 유출 우려로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내놓은 것이다.우리나라 국방부·외교부·통일부·산업통상자원부·한국수력원자력 등 정부 부처와 기관들도 5일께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한 상태다.한국뿐만 아니라 호주·일본·대만 등도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이탈리아는 아예 앱 마켓에서 딥시크를 전면 차단했다.미국은 해군과 항공우주국(NASA) 등 일부 연방기관이 이미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으며 주 정부 차원에서는 텍사스주가 딥시크 사용을 막았다. 또 연방의회에서 정부 기관에서 딥시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이밖에 영국과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도 딥시크의 위험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각국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속속 딥시크 차단에 나서고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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