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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터미네이터 아냐?' 절뚝이며 교체된 KT 안현민, "타박상 소견, 통증 조절 후 경기 출전 가능"

KT 위즈의 '핵심 멤버' 안현민이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안현민은 지난달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8회 김규성의 타구를 쫓다 담장에 부딪친 뒤 발을 절뚝이며 부상 교체됐다. 큰 부상이 우려됐던 상황. 다행히 병원 검진 결과 안현민은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1일 KT 구단 관계자는 "안현민이 왼쪽 무릎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은 결과, 전면부 염좌 및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라며 "통증 조절 후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안현민은 지난달 15일 키움 히어로즈전 수비 도중 양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구급차에 실려갔으나, 다행히 근육 뭉침 소견을 받으며 조기 복귀했다. 이번에도 큰 부상을 피하면서 시즌 막판 출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안현민은 올 시즌 KT의 '핵심 멤버'다. 5월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이후 95경기에 출전, 타율 0.332(331타수 110안타) 18홈런 67타점 58득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선을 지탱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8월 한 달간은 타율 0.234, 0홈런 7타점으로 주춤했지만, 안현민이 타선에 있고없고의 무게감 차이가 크다. 안현민이 빠졌다면 치열한 순위싸움 중인 KT 타선에 큰 악재가 닥칠 뻔했다. 다행히 안현민이 큰 부상을 피하면서 향후 순위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5.09.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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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인 듯, 인간인 듯 '하이브리드 터미네이터' 안현민 [김식의 엔드게임]

안현민(22·KT 위즈)은 지난 22~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13타수 5안타를 때렸다. 그는 지난 15일 서울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수비 도중 양쪽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진 바 있다. 검진 결과 근육통으로 밝혀졌으나, 혼자 걷지 못할 만큼 통증이 심했다.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된 안현민은 사흘만 쉬고 19일 SSG 랜더스전에 돌아왔다. 감각을 되찾은 그는 주말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지난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안현민은 9회 투수 김서현을 상대했다. 마무리 투수의 강속구가 몸쪽으로 날아들어도 그는 꼼짝하지 않았다. 결국 3볼-1스트라이크에서 150㎞/h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하루 전 그는 5일 김서현에게 사구를 얻어맞았다. 시속 156㎞의 빠른 공이 머리 쪽으로 날아든,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때의 공포와 고통이 채 가시지 않았을 재대결에서 안현민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당시 이강철 KT 감독은 “사우나에서 안현민을 만나 ‘어제 맞은 부위 어떠냐’고 물었더니 ‘괜찮다’라고 하더라”며 “인터넷에서 안현민이 머리 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피하지 않는 영상이 화제더라. 그만큼 몸이 흔들리지 않은 채 ‘벽’을 세워놓고 타격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이런 에피소드를 보면 안현민에게 ‘터미네이터’라는 별명이 붙은 건 너무나 자연스럽다. 우람한 상체, 터질듯한 하체 근육에서 뿜어내는 파워와 스피드를 보면 마치 ‘타격 로봇’ 같다. 단단한 멘털과 빠른 회복력도 그렇다.그렇다고 안현민의 하드웨어만 보고 그의 타격을 평가하는 건 단견이다. 터미네이터의 더 많은 기능에 대해 주변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단단한 코어, 유기적 하체 이동안현민의 타격자세는 한 가지로 프로그래밍 돼 있지 않다. 특히 하체 움직임의 변화는 상당히 큰 편이다. 오른손 타자인 그는 이동발인 왼발을 배꼽 높이까지 올린다. 레그킥(leg kick)을 통해 힘을 끌어모았다가 앞으로 내디디며 치는 파워 히팅을 구사한다. 가끔은 토탭(toe tap)도 활용한다. 왼발 뒤꿈치를 살짝 들었다가 엄지발가락 부위로 지면에 착지하는 방법으로 하체 이동을 최소화한다. 타격의 정확성을 높이는 콘택트 히팅이다. 안현민은 상대 투수 유형과 자신의 컨디션, 그리고 경기 상황까지 고려해 폼을 다채롭게 바꾼다.이런 경우 대응력은 높아지겠지만,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일관성이 흔들릴 수 있다. 유한준 KT 타격코치는 “레그킥을 강하게 해도 안현민은 하체 밸런스를 잃지 않는다. 코어(core) 근육이 단단해서 타격 메커니즘의 중심이 잘 잡혀 있기 때문”이라며 “주로 강속구 투수들에게 토탭을 쓴다. 더 나은 콘택트를 위해 늘 노력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안현민은 스탠스에도 변화를 준다. 준비 자세에선 왼다리를 좌익수 방향으로 열어놓는 오픈 스탠스로 공을 기다린다. 이어 투구에 따라 같은 리듬으로 왼다리가 투수 쪽을 향하는 스퀘어 스탠스로 바꾼다.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이 홈플레이트로 날아드는 0.4초 동안 안현민의 왼다리는 정교하게 목표물을 추적, 타격한다.하체 이동에서 시작한 그의 타격은 폭발적인 허리 회전, 그리고 빠른 배트 스피드로 이어진다. 안현민의 키(1m83㎝)는 KBO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탈 아시아인급의 타구를 때려낸다.유한준 코치는 “안현민이 처음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데도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도전한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타격을 정립하는 게 정말 대단하다. 코치로서 그걸 존중하면서, 그의 장점을 극대화할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험 이기는 ‘스마트 프로그래밍’안현민의 폭발력을 보며 29년 전 ‘리틀 쿠바’ 박재홍(당시 23세)을 떠올리는 이들이 있다. 신인으로서 30홈런(1위)-36도루(4위)-108타점(1위)을 기록할 그는 파워·콘택트·스피드 툴을 모두 갖춘 슈퍼루키였다. 올 시즌을 퓨처스(2군) 팀에서 시작한 안현민은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 이상 늦은 4월 30일부터 1군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안현민 천하’다. 25일 현재 타율 0.345(1위) 출루율 0.453(1위) 장타율 0.585(2위) OPS(출루율+장타율) 1.038(1위)를 기록 중이다. 타석 수가 적어 홈런은 11위(19개)이지만, 타수당 홈런(17.39)은 국내 선수 중 1위다. 박재홍 MBC 해설위원은 자신과 닮은 후배의 소프트웨어에 더 주목했다. 그는 “안현민이 투수와 볼카운트 싸움을 하는 걸 보면 깜짝 놀란다. 유인구를 잘 참아내다가, 자신이 노린 공이 오면 주저하지 않고 스윙한다”며 “경험이 별로 없는데도 이렇게 타격하는 건 매우 영리하다는 뜻”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박재홍 위원은 “안현민이 공 보고 공 치는 게 아니다. 경기 전 상대를 분석하고, 대기타석에서 투수를 관찰하며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한다. 투수와 직접 상대하면서는 전략을 계속 바꾸는 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레그킥을 바꾸는 것도 그 일환이다. 피지컬이 워낙 좋고 (이동발을 어떻게 써도)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기에 가능한 타격”이라고 덧붙였다.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8순위) 지명을 받은 안현민은 마산고 시절 ‘도루하는 포수’로 유명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당시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다른 잠재력이 워낙 뛰어났다. 발이 빠른 데다, 어깨도 강해 외야수로서 성공할 거로 판단했다”라며 “안현민이 포지션을 외야수로 바꾼 뒤 입대했다. 메이저리그(MLB)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처럼 타격 파워와 정확성, 수비와 주루까지 다 잘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나도현 단장은 “지난 3~4년 동안 안현민을 만난 건 항상 웨이트트레이닝장이었다. 워크에식(work ethic, 성실성)이 좋아서 ‘넌 무조건 성공한다’고 말해 줬다”며 “야구뿐만 아니라 선후배, 구단 직원, 미디어를 대하는 태도도 훌륭하다. 메이크업(인성)과 리더십도 뛰어나기 때문에 스카우팅 리포트가 좋을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슬럼프도, 투수들의 반격도 있다KT 입단 후 군에 입대한 안현민은 취사병으로 근무했다. 보직 특성상 매일 고단한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그는 선임병에게 “일과 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시간을 달라”고 간청했다. 안현민은 구단 트레이너에게 훈련 사진·영상을 보내며 벌크업 과정을 체크했다. 신중하게, 그러나 지독하게 근육을 만들었다.모든 과정이 계산대로 된 건 아니다. MLB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타격폼을 복제하려던 안현민은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완전히 타격 밸런스를 잃었다. 스윙이 무너진 그를 보고 이강철 감독은 “원래 폼으로 바꾸라”며 2군 캠프 이동 명단에 안현민을 포함했다. ‘인간적인 실수’를 극복한 안현민은 두 달 만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이 감독의 ‘최상급 아이템’이 됐다. 탄탄한 신체뿐 아니라 뛰어난 선구안과 메커니즘, 스마트한 머리를 갖췄다는 안현민은 지금까지 파죽지세로 KBO리그를 정복했다. 아직 끝은 아니다. 박재홍 해설위원은 “지금까지 투수들이 ‘어어’ 하다가 안현민에게 당했다. 앞으로 위협구 등에 잘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잘할 땐 모든 게 쉬워 보이지만, 슬럼프에 빠지면 지독하게 안 풀리는 게 야구다. 물론 안현민이 그런 과정에 있는 건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8월에는 홈런을 하나도 때리지 못하고 있는 것, 수비 중 뜻밖의 부상을 입은 건 그가 완전한 기계는 아니라는 걸 말해주고 있다.안현민의 두 번째 과제는 투수들의 반격에 응수하는 것이다. 지난 5일 시속 161㎞의 강속구를 뿜어낸 한화 문동주(22)와 대결한 장면이 상징적이었다. 1회 유격수 땅볼, 4회 삼진, 7회 볼넷을 기록한 안현민은 “(동갑내기인) 동주를 처음 상대했다. 노림수대로 내 스윙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타구가 앞으로) 안 가서 허탈했던 것 같다. 동주가 좋은 투수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안현민이 허탈한 감정을 느낀 순간, 인간적인 표정이 나왔다. 마운드 위에서 문동주가 그걸 봤다. 문동주는 “현민이 타석 때 코너워크가 잘 됐다. 자주 만나고 싶지 않은 타자”라며 “파울을 치고 현민이가 씩 웃더라. 왜 웃지? 살인미소였나?”라며 고개를 갸웃했다.보통 살인미소는 치명적인 매력을 일컫는다. 아무리 자신감이 넘치는 문동주라고 해도 리그 최고 타자와의 승부에서 그런 여유를 느끼기는 어려웠을 거다. 터미네이터의 미소에서 섬뜩함을 감지한 것 같다.역대급으로 뜨거운 봄과 여름을 보낸 안현민은 어떤 가을을 맞이할까. 기계적이면서도 인간적인 ‘하이브리드 터미네이터’의 두 번째 미션이 시작됐다. 김식 기자 2025.08.26 06:18
영화

이병헌,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단독 사회자 선정

배우 이병헌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포문을 연다.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이병헌이 제30회 영화제 개막식 단독 사회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개막식 남성 단독 사회자는 이병헌이 처음이다. 데뷔 35년 차를 맞은 이병헌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과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내부자들’, ‘남한산성’, ‘남산의 부장들’, ‘비상선언’, ‘콘크리트 유토피아’, ‘승부’ 등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증명한 그는 주요 연기상을 휩쓸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이병헌은 또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이래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매그니피센트7’ 등에 출연하며 세계 영화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킹 오브 킹스’ 등에서 정제된 표현력과 절제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목소리 연기로 단순 배우를 넘어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올가을에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부터 9월 26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8 08:25
예능

‘이병헌♥’ 이민정, 子친구 울린 사연 “너희 엄마 싫다고…” (가오정)

배우 이민정이 아들 친구들을 울린 사연을 고백했다.25일 방송된 KBS2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강원도 평창 배두둑마을을 찾은 정남매(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와 게스트 딘딘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가오정’ 제작진은 정남매와 딘딘에게 아침식사 재료를 획득하기 위한 담력체험을 제안했다. 안재현은 걱정 때문인지 순식간에 얼굴이 백지장처럼 새하얘졌다. 반면 이민정과 김정현은 강심장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민정은 담력체험에 도파민이 폭발한 듯 신나게 폐교 이곳저곳을 다녔고, 김정현 역시 미션 수행을 위해 앞만 보고 직진해 멤버들로부터 “터미네이터야?”라는 말을 들었다. 급기야 김정현이 대기 중인 귀신의 손을 덥석 잡기도. 안재현과 이민정, 김정현의 극과 극 리액션이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다음날 정남매와 딘딘은 슈퍼카 영업을 하며, 아이들을 위해 직접 가져온 애장품을 선물했다. 그러던 중 정남매와 딘딘은 28개월 귀염둥이 최연소 손님 등장에 눈을 반짝였다. 이때 딸바보 엄마 이민정은 놀란 아이를 능숙하게 달랬다. 이에 딘딘이 “역시 엄마는 다르다”라고 감탄했다. 슈퍼카 영업 후 이들은 시골학교 아이들과 함께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근처 계곡으로 물놀이를 갔다.정남매와 딘딘은 160마리 소똥 치우기 가는정을 걸고 물놀이 대결을 펼쳤다. 이민정은 “나 물총 주면 안 된다. 물총으로 아들 친구들 많이 울렸다. ‘너희 엄마 싫어’라고 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과 함께 김정현의 승부욕도 폭발, 정남매 유일 내향형(I) 김정현이 역대급으로 빠르게 말을 쏟아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좌충우돌 물놀이 대결 결과 160마리 소똥 치우기는 이민정, 붐, 김재원 몫이 됐다.한편 이날 방송 말미 게스트 영탁의 출격이 예고됐다. 오자마자 대어를 낚고 남도 밥상의 맛에 흠뻑 취해 함박웃음을 짓는 영탁의 모습이 유쾌한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이내 사이좋은 정남매가 평소와 달리 부딪히는 모습을 보이고, 촬영 중단 선언까지 하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암시했다. 과연 정남매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인지, 당황한 영탁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 오는 8월 1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6 10:59
프로야구

'근육을 만들자, 오늘도 만들자' 괴력의 안현민이 웨이트 훈련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AI 스포츠]

KT 위즈의 괴물 신인 안현민이 자신의 '웨이트 훈련 철학'을 밝혔다. 1m83cm, 100kg의 탄탄한 체구를 지닌 안현민은 5월부터 1군 무대에 본격 합류, 첫 주 타율 0.429, 홈런 4개 12타점으로 본지와 조아제약이 선정한 주간 MVP를 거머쥐었다. 5월 한 달 동안에도 27경기 타율 0.333, 9홈런, 29타점, OPS 1.125를 기록, 이 기간 팀 타점 2위, 홈런 1위, 타점 1위 모두 석권하며 월간 MVP까지 손에 넣었다. 괴력의 원천은 역시 탄탄한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실제로 그는 스쿼트,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를 합친 이른바 ‘3대 운동’에서 640kg이라는 기록을 자랑하며 선수들 사이에서도 ‘터미네이터’란 별명이 붙었다. 매일 엄격한 루틴에 강도높은 훈련으로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안현민은 조아제약 월간 MVP 인터뷰에서 "고교 시절부터 꾸준히 웨이트 훈련을 해왔다"며 “왜소했던 체격에서 몸이 커지고 힘이 생기는 걸 느껴, 이후에도 웨이트를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웨이트 훈련이 무조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학생이거나 힘이 부족하다면 무조건 도움이 된다"라면서도 "웨이트 훈련을 안 해도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면 굳이 많이 할 필요는 없다”며 유연한 시각을 보였다.KT 위즈는 안현민의 숨은 괴력과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안현민은 전반기를 두고 "기대 이상이고 상상 이상이었다"라면서 "(후반기에) 조금 주춤할 때가 올 수도 있는데, 그때 어떻게 컨트롤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라며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7.24 17:29
연예일반

기안84, 남자예능인상 “방탄소년단 진, 살아줘서 고맙다” [4th 청룡시리즈어워즈]

방송인 겸 웹툰 작가 기안84가 방탄소년단 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1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방송인 전현무, 배우 임윤아의 진행 아래 열렸다.이날 남자 예능인상은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의 기안84가 받았다. 기안84는 “되게 떨린다”며 “이걸 제안받았을 때 ‘효리네 민박’ PD가 한다고 했다”며 “힐링보다 고생하는 느낌으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집도 기괴하게 지었다. 잠도 일주일 동안 벽에 매달려서 자야 했다”며 “같이 출연한 진에게 고맙다. 이 친구가 월드 스타이지 않느냐. 그래서 자다가 도망가면 어쩌나 했는데 끝까지 룰을 지키고 살아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기안84는 또 “지예은도 배 면허도 따고 한다고 고생했다. 고맙다”며 “내년에 시즌2 만들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터미네이터’처럼 2편이 더 재밌게 만들어지도록 하고 싶다.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여자 예능인상은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시즌6, 7의 이수지가 받았다. 이수지는 “씨피엔터테인먼트, 쿠팡플레이에 감사하다. 이래서 엄마가 열심히 해서 대기업에 들어가라고 한 거 같다. ‘SNL 코리아’가 200명이 넘는 인원이 밤을 샌다. 완성형 웃음을 위해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이수지는 또 남자 예능상 수상에 실패한 김원훈을 언급, “30초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마이크를 넘겼다. 갑작스럽게 무대에 등장한 김원훈은 “날 이 자리에 오게 해줘서 감사하다. 특별하지 않은 나를 특별하게 해준 조진세, 엄지윤에게 고맙다”며 준비한 소감을 읽어 웃음을 안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8 22:04
프로야구

KT '터미네이터'의 몸을 더듬었던 문보경 "몸도 기량도 말이 안 된다"

"와~말이 안 된다."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25)은 KT 위즈 안현민(22)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감탄사를 연신 내뱉었다. 문보경과 안현민은 2000년생 이후 출생으로 팀의 중심 타자를 맡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문보경은 지난해 3할-2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LG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올 시즌 혜성같이 등장한 안현민은 60경기에서 타율 0.356 16홈런 53타점 OPS(타율+출루율) 1.113을 기록하며 새 바람을 몰고 왔다. 스포츠투아이가 계산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WAR)는 안현민 4.98로 리그 1위, 문보경이 3.51로 3위(KIA 타이거즈 최형우 3.78 2위)다. 문보경은 3년 후배인 안현민에 대해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타자"라며 "타구 속도나 비거리를 보면 삼진(260타석 삼진 36개, 볼넷 39개)을 많이 당한 법한데 거의 없다. 또 공을 잘 보고 콘택트도 뛰어나다. 그렇다고 발이 느린 편도 아니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내가 투수라면 무서워서 절대 상대하지 않았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문보경은 6월 말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맞대결 수비 도중 안현민을 주자로 가까이서 마주했다. 이때 문보경이 안현민의 허벅지를 만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문보경은 "가까이서 봐도 팔뚝이 이만하길래 신기해서 만져봤다. 운동선수여도 대개 조금은 물렁한데, 안현민은 (힘을 주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근육이) 정말 딱딱하더라. 이래서 엄청난 타구 속도가 나오는구나 싶었다"라고 웃었다. 앞서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지금껏 본 선수 중 파워는 안현민이 최고"라고 말했다. 안현민은 '터미네이터'로 불릴 만큼 탄탄한 몸을 자랑한다. 현역으로 군 복무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를 합친 무게를 뜻하는 '3대 운동'에서 최고 640㎏를 들어 올린 괴력의 소유자. 홈런 평균 비거리가 130m를 넘는 이유다. 문보경에게 '안현민처럼 벌크업을 할 의향이 없냐'고 묻자 "내가 따라한다고 되지 않을 거 같다. 어느 정도 몸을 타고 나야 한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안현민이 갖고 있는 재능이 뛰어나다. 올 시즌 계속 잘할 거 같다"라고 능력을 인정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16 09:58
프로야구

'800파운드 스쿼트' 오타니는 "무리" 김혜성은 "이지", 괴력의 안현민의 답변은? [IS 인터뷰]

지난달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라커룸에선 흥미로운 주제가 화젯거리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 LA'가 게재한 영상에선, 구단 관계자가 선수들에게 '한 남성이 800파운드(약 363㎏)의 바벨을 짊어지고 스쿼트를 하는 영상'을 보여준 뒤, 선수들에게 가능 여부를 물었다. 이에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 등이 등장해 해당 질문에 답했다. MLB 진출 이후 2022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 연속 30홈런 이상 쏘아 올린 오타니는 "이게 누구냐?"라고 감탄한 뒤 곧바로 "무리다"라고 말했다. "800파운드? 노 찬스(No chance·불가능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무키 베츠 역시 "저 무게로 스쿼트는 못한다"라며 웃으면서 지나갔다. 단 한 명만은 달랐다.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너무 쉽다(So easy)"라며 웃었다. "너도 할 수 있어?"라는 관계자의 말에 김혜성은 "그렇다. 간단하다"라며 웃었다. 자신감으로 말한 답변이지만, 그의 근육을 본 관계자와 매체들은 '가능할 것도 같다'는 반응이 많다. 지난 14일 경기 해설자로 나선 헌터 펜스는 "그의 몸에는 지방이 단 1온스(약 28.3g)도 안 보이는 것 같다. 근육과 유니폼밖에 안 보인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터미네이터' 안현민은 어떨까. 안현민은 올 시즌 60경기에 나와 16홈런을 때려낸 괴력의 '신인' 외야수다. 평균 홈런 비거리가 130m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데다, 그의 몸 역시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 있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근육을 자랑한다. 그렇다면 안현민은 이 영상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12일 올스타전에서 만난 안현민에게 해당 영상을 보여줬다. 그는 보자마자 "몇 파운드에요?"라며 무게부터 물었다. '800파운드'라고 이야기하자, 곧바로 그는 "절대 못 든다"라며 웃었다. 그는 "(영상 속) 저 분은 파워리프팅 선수인 것 같은데, (야구) 선수가 저 무게 드는 건 쉽지 않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안현민은 평소 스쿼트할 때 몇 kg을 드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230㎏ 정도 든다"라고 답했다. 그마저도 기자를 경악하게 할 정도의 무게였다. 안현민은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를 합친 무게를 뜻하는 '3대 운동'에서 640㎏를 드는 '괴력의 소유자'로 잘 알려져 있다. 남다른 힘과 선구안으로 풀타임 첫 시즌인 올해 리그를 지배 중이다. 안현민은 전반기를 두고 "기대 이상이고 상상 이상이었다"라면서 "(후반기에) 조금 주춤할 때가 올 수도 있는데, 그때 어떻게 컨트롤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라며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7.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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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잇몸야구' 강백호·황재균 없이 잘 버틴 강철매직, 안현민·오원석 '난세 영웅' 있었기에 [IS 포커스]

KT 위즈가 전반기를 5위로 마감했다.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슬로스타터'라는 오명은 완전히 씻어내지는 못했으나, 젊은 선수들의 과감한 기용과 성장으로 5할 승률을 지켜낸 것이 눈에 띈다. KT는 지난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역전승,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SG와의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한 KT는 45승 43패 1무 승률 0.523을 기록, SSG를 6위로 끌어내리고 5위에 올랐다. KT는 올해도 시련의 전반기를 보냈다. 부상악령을 피해가지 못했다. 1번 타자·포수로 과감하게 기용될 예정이었던 강백호가 5월 말 발목 인대 파열로 전반기를 이탈했고, 새로운 리드오프로 낙점돼 5월 한달간 타율 0.385 맹타를 휘두르던 황재균도 6월 시작과 함께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했다. 마운드에선 0점대 평균자책점(0.89)의 완벽투를 선보이던 '셋업맨' 손동현이 5월 말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공백이 생기기도 했다. 여기에 윌리엄 쿠에바스와 멜 로하스 주니어 등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도 겹쳐 어려운 전반기를 보내야 했다. 하지만 난세의 영웅도 나왔다. 타선에선 '터미네이터' 안현민의 등장이 고무적이었다. 4월 30일 본격적으로 1군에 올라오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7월까지 60경기에 나서 타율 0.356(216타수 77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중심 타선에 안착했다. 이 기간 안현민은 16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마운드에선 '이적생' 오원석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해 SSG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온 오원석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ERA) 2.78(90과 3분의 2이닝 29자책점)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다승 1위이자, ERA 1위의 기록이다. 당초 5선발로 분류가 됐지만 1선발 이상의 활약을 펼쳐줬다. 팔꿈치 부상 회복 후 선발진에 복귀한 소형준과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한 배제성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이강철 감독의 과감한 기용도 돋보였다. 야수진 선수층을 강화하기 위해 내야수 권동진, 박민석, 권동진, 외야수 최성민 등에게 적절한 기회를 주면서 성장과 뎁스 강화를 꾀했다. 줄부상으로 빠진 야수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왼손 필승조 전용주와 우완 최용준의 발견도 마운드 강화에 일조했다. KT는 이들의 활약 속에 전반기를 잘 버텼다. 4위 KIA 타이거즈와는 0.5경기 차, 2위 LG 트윈스와는 3경기 차로, 뒤처지지 않고 잘 추격했다. 강백호와 손동현, 전용주 등 후반기에 돌아올 선수들을 향한 기대와 한층 탄탄해진 선수층은 KT의 후반기 활약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KT는 그동안 항상 후반기에 승률 상위권에 오르며 가을야구에 입성한 바 있다. 올해도 '강철 매직'은 계속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08:04
프로야구

고개 숙인 레전드, 예비 슈퍼스타 대거 등장...뜨거웠던 전반기 KBO리그

순위 경쟁은 역대급 흥미를 자아냈고 예비 슈퍼스타가 대거 등장했다. KBO리그 전반기는 흥행 콘텐츠가 쏟아졌다. 프로야구는 지난 2일 열린 5개 구장에 7만 6723명이 입장하며 역대 최초로 전반기에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년 전 시즌 총 관중이 810만 326명인 것을 돌아보면 현재 야구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현재 추세라면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넘어선 지난해를 넘어 1200만 관중 동원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장은 야구팬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개막전부터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주루 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충격을 안겼다. 그 여파로 그의 소속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시즌 초반 예상 밖으로 고전했다. 가장 큰 반전은 이전 6년(2019~2024) 동안 7위 안에도 들지 못했던 한화 이글스의 비상이다. 개막 첫 15경기에서 10패(5승)를 당했지만, 4월 둘째 주부터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992년 이후 33년 만에 12연승을 거뒀다. 그 사이 LG 트윈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한화는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고 결국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최근 7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 자이언츠도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승수, 최고 순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한때 8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주축 선수 줄부상으로 전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백업 선수들이 존재감을 보여주며 반등, 결국 4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한화가 독주 체제를 갖췄다고 보긴 어렵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한 시리즈(3연전) 결과로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라고 했다. 2위부터 8위까지는 1~1.5경기 차이로 붙어 있다. 9위 두산 베어스와 10위 키움 히어로즈도 전반기 막판 경기력이 크게 좋아졌다. 예측 불허 전개는 후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젊은 선수 돌풍도 두드러졌다.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은 '거포' 계보를 이어줄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입단(2022년) 당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그는 현역 군 복무 기간 마치 터미네이터같이 단단한 몸을 만들어 팀에 복귀했고, 올 시즌 9일까지 출전한 59경기에서 홈런 16개를 치며 남다른 파워를 증명했다. LG 트윈스 좌완 송승기(24)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까지 1군 무대에 7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던 '무명' 선수였지만, 올 시즌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고, 지난주까지 등판한 16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LG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송승기와 안현민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상 수상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선수 김서현(21)은 기대주에서 스타로 올라섰다. 개막 2주 차부터 한화 마무리 투수를 맡은 그는 특유의 와일드한 투구 자세에서 뿜는 강속구를 앞세워 빠르게 새 보직에 적응했다. 한화 비상 주역으로 인정받은 김서현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좋은 소식만 들린 건 아니다.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야구장을 찾은 팬 한 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나며 경기장 안전 문제에 경종을 울렸다.두산 사령탑이었던 '국민타자' 이승엽은 지난달 2일 부진한 팀 성적에 자진 사퇴했다. KT 위즈 타격 코치였던 '레전드 유격수' 이종범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시즌 중 퇴단 소식을 전해 야구팬 공분을 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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