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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북중미 월드컵 본선 확률 ‘99.7%’ 전망…C조 중국은 2.2%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반환점을 돈 가운데,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무려 99.7%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17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매체 위글로벌풋볼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개한 한국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확률은 지난 4차전 직후 99.5%에서 0.2%p 더 올라 99.7%를 기록했다.앞서 지난 14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예선 5차전에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손흥민(토트넘)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연속골을 앞세워 3-1로 승리, 예선 4연승을 달린 직후 업데이트된 결과다.현재 한국은 승점 13(4승 1무) 득실차 +7로 3차 예선 B조 6개 팀 중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경합을 펼치고 있는 요르단(득실차 +5) 이라크(+1·이상 승점 8)와는 5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4위는 4차 예선(플레이오프)에 나서고, 5·6위는 그대로 탈락한다.매체는 한국이 남은 예선 5경기를 통해 조 2위 이상에 주어지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확률을 99.7%로 내다봤고, 3위나 4위로 떨어져 4차 예선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0.3%로 전망한 것이다. B조에서는 한국에 이어 요르단이 45%, 이라크가 44.3%로 본선 직행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이라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오만은 11.1%로 4위다.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이 3차 예선을 통해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할 확률은 0%로 전망됐다. 이밖에 A조에서는 선두 이란(승점 13)의 월드컵 본선 직행 가능성이 99.4%로 가장 높았고,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0)이 84.8%로 그 뒤를 이었다. 카타르(8.9%), 아랍에미리트(6.8%·이상 승점 7) 순이었다.C조 선두 일본(승점 13)은 2위권 3개 팀과 격차가 7점까지 벌어지면서 본선 확률이 100%까지 올랐다. 호주(72.3%), 사우디아라비아(22.9%·승점 6)가 그 뒤를 이었다. 최근 2연승으로 반등한 중국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로 순위가 올랐으나 월드컵 본선 직행 확률은 2.2%에 그쳤다. 중국은 3~4위에 주어지는 4차 예선 진출(37.9%) 가능성보다 예선에서 탈락(59.8%)할 확률이 더 높았다.한편,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중립지역인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6차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11.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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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전도 ‘이틀 훈련’…손흥민 늦은 합류, 홍명보호 곧장 실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에도 완전체 훈련을 두 번 소화하고 쿠웨이트를 상대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한국은 쿠웨이트전을 마친 나흘 뒤인 19일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중동 2연전에 임하는 홍명보호는 지난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카타르 도하를 거쳐 16시간에 걸친 장거리 이동을 통해 쿠웨이트 땅을 밟았다.조현우, 이명재, 주민규(이상 울산 HD)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이기혁(강원FC) 등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비롯해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10인이 홍명보 감독, 코치진과 한국에서 출발했다.정승현(알와슬), 박용우(알아인), 권경원(코르파카) 등 중동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김민재(뮌헨), 홍현석, 이재성(이상 마인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등 유럽파는 쿠웨이트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태극전사 26명 중 21명이 현지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이현주(하노버)는 첫 훈련이 진행 중일 때 쿠웨이트에 도착했다.‘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해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오현규(헹크) 등이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전에 대표팀에 합류하면, 축구대표팀은 완전체가 된다.중동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유럽파 선수들이 이동 등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하지만 첫 경기를 하루에서 이틀 정도 훈련하고 치르는 건 이전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축구대표팀은 늘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늦게 합류하는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고 시차 적응 등에 애를 먹는 경우가 빈번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첫판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내 3연승을 거뒀다. 오만, 요르단, 이라크를 연파하며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3차 예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하는 만큼, 한국이 이달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을 줄줄이 꺾는다면 북중미행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11월 첫 상대인 쿠웨이트는 3무 1패를 거둬 B조 6개 팀 중 5위를 마크하고 있다. 2무 2패를 기록한 팔레스타인은 조 꼴찌다.김희웅 기자 2024.11.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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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號 '완전체' 구성…쿠웨이트전 앞두고 기대 만발

홍명보호가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한국시간 14일 오후 11시)을 이틀 앞두고 26명 선수가 모두 모이는 '완전체'를 이룬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현지시간 11일 오후 늦게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1명의 태극전사가 참가한 가운데 첫 현지 적응훈련에 나섰다.앞서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카타르 도하를 거쳐 무려 16시간에 걸친 장거리 이동을 통해 쿠웨이트에 도착했다.인천국제공항에서는 조현우(울산),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이명재(울산), 이기혁(강원), 김문환(대전), 이태석(포항), 김봉수(김천),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10명의 선수와 홍명보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모여 출발했다.중동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승현(알와슬), 박용우(알아인), 권경원(코르파카), 조유민(샤르자)을 비롯해 유럽에서 활약하는 김민재(뮌헨), 홍현석, 이재성(이상 마인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백승호(버밍엄), 배준호(스토크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쿠웨이트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21명이 첫 훈련을 소화했다.대표팀의 첫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젊은피 미드필더' 이현주(하노버)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쿠웨이트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했다.마지막으로 손흥민(토트넘), 설영우(즈베즈다), 오현규(헹크)가 현지시간 12일 오전에 대표팀에 가세하면 마침내 홍명보호는 26명의 선수가 모이는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다만 아쉬운 것은 완전체를 이루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었다. 14일 쿠웨이트와 대결하는 상황에서 26명의 태극전사가 오롯이 전술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13일 실전이 치러질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예정된 마지막 훈련뿐이다.'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12일 합류하는 3명의 선수는 장거리 이동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치르기에 무리가 따른다는 게 홍명보 감독의 생각이다.홍 감독은 "대표팀은 시간 여유가 부족하다. 1년에 50일도 채 못 본다"며 "그 안에서 팀이 높은 수준에 오르려면 준비를 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11.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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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호랑이’ 전락한 한국축구…참사의 연속, ‘벼랑 끝’ 씁쓸한 현주소

불과 두 달 만에 또 한 번의 참사가 벌어졌다. 호랑이 위용을 뽐내던 한국축구가 더 이상 아시아 무대에서 일찍이 짐을 싸는 것도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일이 됐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최초로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린 한국의 뼈아픈 퇴장이었다. 황선홍호가 꿈꾸던 대업 달성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무려 111계단 아래 있는 인도네시아(134위)에 막혔다는 점은 한국축구의 차가운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허무한 탈락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달성한 한국은 급격히 퇴보했다. 지난 1~2월 사이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64년 만의 우승을 외치고 허망하게 4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불과 두 달 만에 아시아 무대에서 맥없이 무너진 것이다. 축구계에서도 한국축구가 10년 이상 퇴보했다는 거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몇 체급 아래의 팀을 상대로 뚜렷한 전술적 색채를 보여주지 못했고, 결과도 잡지 못했다. 대다수 축구 팬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등 통탄하는 배경이다. 한국축구는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탁구 게이트 사건을 비롯해 대회 기간 선수단 내 카드 도박 논란, 대한축구협회(KFA) 직원의 유니폼 뒷돈 거래 논란 등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행정에서도 뒷걸음질 쳤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었던 동생들의 도전도 결국 허무하게 끝났다. 아시아 축구 수준이 전반적으로 진일보하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의 난도는 종전보다 훨씬 높아졌지만, 대회 전 자신 있게 ‘우승’을 외치며 기대감을 높인 터라 이번 퇴장은 팬들에게 더욱 씁쓸하게 다가왔다. U-23 대표팀의 에이스로 분류되는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등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것은 이른 퇴장의 핑계가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올림픽 진출에 도전한 태극전사들의 기량, 이름값 등은 인도네시아 선수단과 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제 날카로운 발톱을 자랑하던 아시아의 맹주는 온데간데없다. FIFA 랭킹이 100계단 이상 차이 나는 팀들과의 대결에서도 마음 졸이며 지켜봐야 하는 게 한국축구의 냉랭한 현실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손흥민(토트넘)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등장으로 치부를 가리던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 벼랑 끝. 그럴싸한 외형을 갖추고 내실을 다지지 못한 한국축구의 씁쓸한 현주소다.김희웅 기자 2024.04.2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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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적인 사람 되겠다” 고개 숙인 이강인, 손흥민과 태국 격파 선봉설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태국 격파에 앞장설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태극전사들은 오는 26일 적지에서 태국과 4차전에 임할 예정이다.이번 대표팀 소집의 화두는 이강인의 ‘사과’였다. 이강인은 지난달 주장인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해 비판의 중심에 섰다. 이강인이 손흥민이 있는 런던까지 가 사과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속죄의 마음도 전했지만, 많은 팬이 ‘3월에는 이강인을 대표팀에 부르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럼에도 임시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뽑았다. 황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강인 선수는 스스로 축구 팬, 팀원들에게 사과하길 원한다.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화합하고 나아가자’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래서 발탁했다”고 밝혔다. 19일 3월 A매치 소화를 위해 한국 땅을 밟은 이강인은 매우 밝았다.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여유 있게 인천국제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다음날인 20일 오후,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미 전날 팀원들에게 재차 사과의 말을 전한 이강인은 “이렇게 기회를 주신 황선홍 감독님께 감사 인사드린다. 아시안컵 기간 너무 많은 사랑, 관심,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하게 해드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입을 뗐다.이어 “저도 이번 기회로 많이 배우고,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좋은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이 대한민국 축구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여러 차례 ‘사과’로 이번 ‘탁구 게이트’를 매듭지은 이강인은 곧장 개인 훈련으로 몸을 달궜다. 다음 날 있을 태국전 준비에 돌입한 것이다.시선은 태국과 2연전으로 향한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지역 예선인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지난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쏟아진 논란 등으로 침체한 분위기를 다시금 끌어올릴 기회다. 동료들과 갈등을 푼 이강인이 선발로 나설지가 관심사다. 줄곧 파울루 벤투 전 감독에게 외면받던 이강인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직전 소집된 후부터 꾸준히 태극 마크를 달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는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이강인과 손흥민이 프리킥을 함께 차기 위해 서 있는 ‘투샷’은 축구 팬들을 설레게 했다. 지난달 불상사가 있었지만, 그간 이강인과 손흥민의 피치 안 케미는 분명 빼어났다. 지금껏 대표팀에서 입지만 놓고 보면, 이강인과 손흥민이 태국 격파 선봉에 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무엇보다 이강인은 대표팀 합류 직전, 몽펠리에와 2023~24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왼발 감각의 날이 서 있는 상태다. 손흥민은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어제(19일) 선수들이 다 같이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이)강인이가 모든 선수 앞에서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들을 잘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며 “분명히 사과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그런 용기 있는 자세를 강인이가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런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오히려 더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만큼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황선홍 감독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선수들과는 우리 홈에서 하는 경기이고 팬분들께 하나 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이야기했다. 상대방도 존중하지만, 우리의 마음가짐이나 이런 게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는 경기다.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하자고 했다. 그런 모습들이 운동장에서 잘 나타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4.03.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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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나설 황선홍호 11일 발표…이강인·손흥민 재회할까

3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태극전사들이 공개된다.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이 소집 관련 명단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3월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 소집 관련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라고 7일 오후 밝혔다.A대표팀은 오는 3월 A매치(18~26일) 기간 태국과의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연전을 벌인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을, 26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치른다.대표팀 감독이 직접 소집 관련 기자회견에 나서는 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대표팀 감독은 해당 시점 이후 기자회견 대신 보도자료를 냈고, 소집 직전 별도의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언론과 마주한 기억이 있다. A대표팀이 소집되는 건 지난달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표팀은 6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4강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0-2로 지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탈락 뒤엔 이강인-손흥민 간의 충돌 소식이 뒤늦게 보도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른바 ‘탁구 게이트’라 불린 사건이 일파만파 퍼졌고, 이강인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두 차례 사과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후 이강인과 손흥민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이 두 선수를 통해 전해지며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관건은 두 선수가 모두 이번 명단에 포함될 지 여부다. 월드컵 예선이라는 중요한 무대에서, 충돌이 있던 선수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이와 별개로 이강인과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신고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다소 부진했던 이강인은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정확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보다 앞서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쐐기 골을 터뜨리며 복귀 후 첫 득점을 신고하기도 했다. 반면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 탓에 당분간 소집이 불가능하다.동시에 ‘깜짝 발탁’ 가능성에도 시선이 모인다. 황선홍 감독은 임시 지휘봉을 잡은 뒤 곧바로 K리그 현장을 누볐다. 황 감독을 비롯한 임시 코치진은 전북 현대-대전하나시티즌, 광주FC-FC서울전을 시작으로 여러 국내 구단의 경기를 직접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말 열리는 2라운드에서도 선수들을 점검할 전망이다. 그동안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은 국내파들이 새롭게 발탁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한편 A대표팀은 아시아 2차 예선 C조에서 2연승으로 조 1위다. 태국은 1승 1패인데,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이긴다면 조기에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다. 뒤숭숭한 분위기, 세대교체에 대한 바람 등 복잡한 숙제를 안은 황선홍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관전 요소다.같은 날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 명단 역시 발표된다. 황선홍 감독이 잠시 떠나 있는 기간, 명재용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는다. 이들은 A매치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리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초청팀으로 참가한다. 올림픽대표팀은 20일 태국과 첫 경기를 치르고, 결과에 따라 23일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전 승자, 26일 최종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이 대회는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을 대비한 최종 점검 무대다. AFC U-23 아시안컵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도 겸하고 있다.올림픽대표팀은 WAFF U-23 챔피언십을 마치고, 4월 최종 명단 발표·재소집 후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김우중 기자 2024.03.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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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도하] 충격 탈락 여파…‘스마일맨’ 클린스만도 ‘무표정’, 굳은 얼굴로 선수단 귀국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여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이 귀국한다. 다소 딱딱한 표정으로 공항에 들어섰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한국시간) 대회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선 클린스만호는 허무하게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선수단은 곧장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는 곧장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을 비롯해 조현우(울산 HD) 김태환(전북 현대)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 등 국내파 선수들은 8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선수단 버스는 8일 오전 1시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황인범만 선수단보다 1시간 먼저 공항을 찾았고, 클린스만 감독과 국내파는 함께 공항을 찾았다. 분위기는 무거웠다. ‘스마일맨’ 클린스만 감독도 여느 때와 달리 ‘무표정’으로 터덜터덜 걸어갔다. 선수들도 다소 굳은 표정으로 수속 절차를 밟았다. 태극전사들을 기다리는 팬들도 몇 없었고, 이들은 축 처진 어깨를 한 채 걸어갔다.클린스만 감독과 국내파 선수들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9시 1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쓴잔을 들었다. 조별리그부터 흔들린 클린스만호는 토너먼트에서도 가까스로 4강까지 진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호주와 8강전 모두 120분 연장 혈투를 치렀다. 준결승전에서 밑천이 드러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87위 요르단을 상대로 경기 내내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참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여론은 최악이다. ‘경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3월 부임 직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지만, 전술과 전략 등 지도자로서 역량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본인의 생각을 전달할 예정이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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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라이얀] 대참사→사퇴는 없습니다…클린스만, 충격패 후 웃고 ‘환장의 인터뷰’

‘마이 웨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대참사 후에도 자세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환장의 인터뷰로 축구 팬들의 속을 뒤집어놓은 분위기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결국 지난해 3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직후부터 외친 ‘아시안컵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무엇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64계단이나 아래 있는 요르단(87위)을 상대로 90분 내내 유효 슈팅 1개도 때려보지 못한 무기력한 패배였다. ‘대참사’라는 단어가 부족할 만큼 클린스만호는 요르단에 꼼짝도 못 했다.‘스마일맨’ 클린스만 감독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눈치인지, 또 웃었다. 태극전사들은 아쉬움에 그라운드에서 발을 떼지 못한 그 순간, 클린스만 감독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여전히 온화했다. 축구 팬들의 속이 뒤집어 질 만한 장면이었다. 인터뷰도 마찬가지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책임을 질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자진 ‘사퇴’ 여부를 묻는 말이었다. 그는 취재진의 의도를 파악했지만, 빙빙 둘러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도자로서 감독으로서 대회를 마무리하고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당연히 책임져야 하고 분석해야 한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에 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마치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듯한 답변이 나왔고, 다시금 ‘해임’이란 단어가 들어간 질문이 나왔다. 빙빙 둘러 말하지 못하도록 콕 집은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제야 ‘사퇴는 없다’는 뉘앙스의 답변을 내놨다. 그는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은 한국으로 돌아가 대회를 분석하는 것이다. 협회에 들어가서 잘 됐던 점들과 보완해야 할 점을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내용, 참사 후 미소, 사퇴 의사는 절대 없다는 인터뷰로 한국 축구 팬들을 울화통 터지게 했다. 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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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라이얀] 클린스만 감독님, 또 웃음이 나오시나요?…대참사 후 머금은 미소

언제나 ‘스마일맨’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이야기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지난해 3월 부임 직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외친 클린스만 감독의 도전이 허망하게 끝났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호주와 8강전에서는 ‘행운’이 따랐지만, 요르단 앞에서 더 이상 하늘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참패’였다. 요르단은 빼어난 개인 능력을 과시하며 한국을 손쉽게 요리했고, 그렇게 클린스만호의 우승 도전은 허무하게 끝났다. 그런데 클린스만 감독은 또 웃었다. 태극전사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은 듯, 그라운드 위에 굳어 있었다. ‘주장’ 손흥민도 한참 동안 발을 떼지 못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그라운드로 향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동점 골을 내주고 미소를 보였다. 당시 웃음은 논란이 됐다. 논란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마이 웨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실패로 대회를 마친 뒤에도 ‘스마일맨’이었다. 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7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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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라이얀] 태극전사 나오자 야유 ‘대폭발’…호주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야유는 피할 수 없다. 태극전사가 결승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이겨내야 하는 과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경기 전부터 요르단 응원단의 경계가 시작됐다. 요르단 선수들이 몸을 달구기 위해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경기장 가득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태극전사를 대하는 자세는 달랐다. 한국 선수들이 워밍업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자, 야유가 쏟아졌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 한국 선수들의 기세를 누르기 위함이었다.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붉은악마’는 한눈에 봐도 이전보다 훨씬 많았다.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호명할 때는 환호성이 나왔다. 특히 스타 선수인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이름이 나올 때가 하이라이트였다. 확실한 것은 지난 호주와의 8강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다수 제3자 팬이 태극기를 들고 한국을 응원했다. 이번에는 요르단 팬도 상당수 경기장을 찾았다.물론 한국은 원정 경기 느낌으로 싸우는 게 익숙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는 경기장 좌석 대부분이 사우디 팬으로 가득 찼다. 태극전사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승부차기 끝에 원하는 결과를 챙겼다. 아시아 정상 등극을 위해서는 불리함을 이겨내고 반드시 요르단을 넘어야 한다. 이번 맞대결 승자는 카타르와 이란의 4강전 승리 팀과 우승컵을 두고 싸운다.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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