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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태권도 정우혁 그랑프리 챌린지 68㎏급 정상

태권도 남자 68㎏급 유망주 정우혁(한국체대)이 세계 대회인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정상급 선수들을 꺾었다.정우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남자 68㎏급 결승에서 쉬하오여우(대만)를 라운드 점수 2-0(14-13 19-10)으로 꺾고 우승했다.그랑프리 챌린지는 그동안 올림픽 순위 하위 선수들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진 무대였다. 하지만 올해부터 올림픽 랭킹 주기가 바뀌면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개편됐다. 대회 체급별 상위 3명은 내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 1차전 출전 자격을 얻는다.정우혁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차례로 꺾었다. 먼저 32강에서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바쿠 세계선수권대회 74㎏급 우승자인 마르코 골루비치(크로아티아)를 제압했다. 8강에선 바쿠 세계선수권대회 63㎏급 챔피언 레지베르 하칸(튀르키예)을 꺾었다.그는 애초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이 없었으나, 개막 직전 일부 선수가 불참해 공석이 발생하면서 출전권을 얻었다. 김우중 기자 2025.06.14 13:50
스포츠일반

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7월 5일 개막

전 세계 태권도 유망주 대학생들이 하나 되어 겨루고, 교류하며, 태권도의 정신을 나누는 ‘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World University Taekwondo Festival, WUTF)’이 오는 7월 5일부터 8일까지 대구광역시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세계태권도연맹(WT)이 공동 승인한 G1등급 대회로,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세계 대학 태권도인들의 대표적인 국제대회다.지난 2024년 첫 출범한 이 대회는 56개국에서 약 1800여 명의 참가로 출발해 성공적인 개최를 이뤄냈으며, 올해 두 번째 대회는 더욱 정비된 경기 운영과 조직력으로 한층 내실 있는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년 대회는 20개국, 약 1800여 명의 대학 태권도 선수와 관계자들이 대구를 찾아 경기를 펼치고, 태권도의 가치를 공유할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태권도진흥재단과 세계태권도연맹의 ODA 사업 예산을 활용해 국제 스포츠 소외국가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며, 태권도를 통한 연대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데 집중한다.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시는 국제 태권도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예정이다. 이미 아시아공기총선수권대회, 국제청소년스포츠대회, 지난해 WUTF 등 다양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역시 높은 수준의 운영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회 기간 중 태권도 시범공연, 전통문화 체험 등 부대행사가 마련되며, 외국인 참가자를 위한 대구시 관광 프로그램과 문화 교류 행사도 함께 운영되어 국제 참가자들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어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청년세대 간 문화 융합과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문화체험존 확대, 한류(K-Culture) 프로그램 연계 등 부대행사 면에서도 새롭고 풍성한 구성이 마련된다. 대회 기간에는 참가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과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행사도 대거 배치되어 태권도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접근성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이번 대회는 WT의 G1 등급으로, 체급별 개인전 및 단체전이 WT의 공식 규정에 따라 토너먼트 형식으로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국제 랭킹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학 선수들의 기량 향상은 물론 국가 간 경쟁력 강화에도 큰 의미를 가진다.대회를 주관하는 계명대학교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사무총장인 정병기 계명대 태권도학과 교수는 “전 세계 청년 태권도인들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의 모든 과정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대회를 통해 태권도의 진정한 가치와 정신이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은 오는 7월 5일부터 8일까지 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리며,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하고, 계명대학교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대구태권도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대구광역시,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등이 후원한다.김희웅 기자 2025.06.10 14:40
뮤직

‘프로젝트7’ 김준우, 활동명 도하 변경→7월 솔로 데뷔

‘프로젝트7’으로 주목 받은 가수 김준우가 활동명을 도하(DOHA)로 정하고, 솔로 아티스트로 새출발한다.첫 행보로 도하는 5월 1일 키움 히어로즈 KBO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 공연을 진행하며, 이날 깜짝 시구까지 나선다.또 도하는 오는 7월 중순 첫 솔로 앨범으로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타이틀곡은 도하가 새로운 이름으로 자신만의 선명한 음악 세계를 알리는 출발점이다.소속사 하이버랩은 도하의 솔로 데뷔에 대해 “단순한 데뷔 차원을 넘어서, 자신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담아낸 하나의 서사이자 선언”이라며 “음악, 비주얼, 메시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최근 공개된 도하의 스토리 필름은 그의 내면을 가장 솔직하게 비춰주는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어 관심을 끈다. 익숙한 일상에서도 스쳐 지나갈 수 없는 감정의 조각들을 포착하여, 처음 꿈을 품었던 순간부터 다시 용기를 얻기까지의 마음 궤적을 섬세하게 따라간다.더불어 공개된 콘셉트 필름은 희망, 시작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어린 시절 상상했던 초능력자, 과학자, 태권도 선수 등 다양한 꿈을 현실 위에 풀어낸다. 이 과정을 통해 도하는 음악을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내면과 꿈을 솔직하게 풀어낸 고백의 언어로 확장하고 있다.한편 도하는 지난해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에서 실력과 진정성으로 인정받으며 주목받은 아티스트 유망주로 올해 초 신생 기획사 하이버랩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30 12:52
스포츠일반

박지혜, 품새 세계선수권 우승…韓 첫날 금메달 2개 수확

태권도 품새 유망주 박지혜(동양중)가 홍콩 2024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여자 유소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박지혜는 지난달 30일 홍콩 콜로세움에서 열린 결승에서 8.90점을 받아 이김 서윤 소피아(멕시코·8.85점)를 꺾고 우승했다.금메달을 목에 건 박지혜는 “첫 세계 대회에 출전해 많이 긴장했으나 매 경기 집중해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남자 청소년 단체전에서는 김민수(경상공고), 이건형(보라중), 이상우(동방고)가 결승에서 9.05점을 받아 미국(8.78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채원(상모고)은 여자 청소년 개인전 결승에서 대만의 린유쉔에게 패하며 은메달을 따냈다.한국은 대회 첫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해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얻은 미국을 추격했다.이번 대회는 4일까지 이어진다. 한국은 1회 대회부터 13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4.12.01 10:02
스포츠일반

이제는 파리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2000년대생 금빛 열정 한 자리에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 파리 패럴림픽이 개막한다.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오는 28일(현지시간) 개막해 다음 달 8일까지 12일간의 열전을 펼친다.1924년 이후 10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한 파리는 처음으로 패럴림픽을 개최한다. 한국시간 29일 새벽 3시 시작하는 개회식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야외에서 진행된다. 올림픽 개회식은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수상 개회식을 진행했다. 패럴림픽 개회식은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가 걸린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을 잇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183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원국 중 182개 국가에서 4000여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우리나라는 17개 종목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단장은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선수단장을 맡았던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남녀 주장에는 김영건(탁구·광주광역시청), 이도연(사이클·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이 선임됐다. 개·폐회식 기수로는 최용범(카누·도원이엔씨)이 나선다. 보치아 종목에 출전하는 2005년생 서민규(안산시장애인체육회)가 유일한 10대고, 양궁 김옥금(광주광역시청)은 1960년생으로 최고령이다.선수단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다. 2012 런던 대회에서 12위에 올랐으나 2016 리우 대회에선 20위로 떨어졌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선 41위(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에 그쳤다.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의과학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전력분석원, 연구사, 물리치료사를 파견했다. 아울러 파리 동남부 외곽 크레테유 지역에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한 사전캠프를 최초로 운영했다. 선수단에 1일 1회 한식을 제공할 급식지원단도 꾸렸다. 가장 많은 17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탁구는 도쿄 대회(금1·은6·동6)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다. 남자 단식 주영대(Class1·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와 여자 단식 서수연(Class2·광주광역시청)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사격은 지난 4월 열린 2024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에서 금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간다. 소총 간판 박진호(SH1C·강릉시청)와 권총의 조정두(SH1C·BDH파라스)가 기대를 모은다.보치아는 10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보치아는 1988년 서울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매 대회 금메달 1개 이상을 따냈다. 세계랭킹 2위인 태권도 남자 80㎏급 주정훈(K44·SK에코플랜트)도 금메달 후보다.파리올림픽에선 2000년대생 선수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패럴림픽 역시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장애인체육회는 리우 패럴림픽 이후 유망주 선수 육성에 집중했고, 배드민턴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 휠체어펜싱 권효경(홍성군청) 탁구 윤지유(성남시청) 등 20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파리=공동취재단 2024.08.27 18:04
스포츠일반

두통의 역습, 장애 5급 딛고 바벨 든 박주효의 아쉬움.."왜 하필 지금 아팠을까요" [2024 파리]

"왜 하필 이 중요한 순간에 머리가 아파야 했던 걸까요."첫 올림픽에서 메달 수상에 도전했던 박주효(27·고양시청)가 좌절했다. 충분히 따낼 수 있었던 동메달을 급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눈앞에서 놓쳤다.박주효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남자 73㎏급에서 인상 147㎏, 용상 187㎏을 들어 합계 334㎏으로 7위에 그쳤다.충분히 더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었다. 인상에서 150㎏을 들고, 용상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195㎏에 근접했다면 충분히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다.하지만 계속해서 계산에서 어긋났다. 인상 1차 시기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146㎏부터 출발했는데 실패했다. 두 번째에서야 147㎏에 성공했지만 한 차례 날린 기회가 아쉬울 법 했고, 박주효는 결국 3차 시기 때 150㎏ 도전에 실패했다. 강점인 용상도 이날은 그를 돕지 못했다. 1차 시기에서 186㎏를 적었다. 그의 최고 기록 195㎏와 차이가 컸는데, 그가 바벨을 떨어뜨렸다. 그는 실패 후 굳은 표정으로 플랫폼을 내려갔다. 박주효는 2차 시기 187㎏을 들어 인상과 마찬가지로 2차 시기에서 기록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동메달을 따기 위해 시도한 3차 시기 196㎏은 끝내 드는 데 실패했다. 바벨을 떨어뜨린 그는 그대로 플랫폼에 엎드린 채 아쉬움을 토해냈다.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박주효는 "좀 많이 울었다. (용상 3차 시기 때) 바벨을 떨어뜨리면서 울었다"며 젖은 눈으로 나타났다.인상부터 계산에 어긋난 경기였다. 하지만 박주효는 "(인상 때는)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워밍업 장에서 몸을 풀 때부터 굉장히 좋았다"며 "그런데 내가 트라우마처럼 해서는 안 되는 기술이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박주효는 "이전엔 그게 버릇처럼 나오곤 했는데,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그걸 방지하는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다 고쳤다고 생각했다. 훈련 때는 정말 아무리 해도 그 자세가 나오지 않았다"며 "그래서 다 고쳐졌다고 생각했고, 경기 때 자신있게만 하자, 신경쓰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또 나오면서 내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컨디션 난조는 용상 때 찾아왔다. 박주효는 "워밍업장에서 머리가 갑자기 지끈거리기 시작하더니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아팠다. 1차 시기에 들어가기 전 몸을 풀 때부터 기구를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그러니 멘털이 깨지기 시작하더라"며 "1차를 놓치고 2차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승부를 보자고 생각했고, 집중했다. 기다리는 동안 마사지도 하고 머리도 차갑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차 시기에 들어갈 때엔 좋아진 것 같아서 196㎏을 들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아쉽게 놓친 것 같다"고 했다.박주효는 "원래 두통이 잦았다면 나만의 해결책도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아) 너무 당황했다. 잠시 어지러운 게 아니라 몸살 걸렸을 때처럼 골이 흔들리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는 "핑계 같지만, 모르겠다. 이게 왜 머리가 아픈지 모르겠고, 왜 하필 지금인지 모르겠다. 왜 이 중요한 순간에 머리가 아파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운을 아쉬워했다.비록 수상엔 실패했지만, 올림픽 무대로 온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 박주효는 부상을 딛고 이번 대회 태극마크를 달면서 올림픽의 꿈을 이뤘던 선수다. 그는 지난 2021년 군 복무 기간 척추를 다쳐 철심을 4개 박았다. 운동 선수인 그에게 장애 5급 판정이 내려졌다. 바벨을 들던 그에게 척추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역도 유망주에게 엄청난 좌절이었다. 박주효는 역도를 포기하지 않았다. 3년이 걸린다던 재활 치료를 1년 만에 마쳤고, 결국 지난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3년 진주 아시아선수권에서 용상 191㎏을 들고 은메달을 목에 걸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선 6위에 그쳤지만, 지난 4월 열린 2024 국제역도연맹(WIF) 월드컵에서 합계 345㎏(인상 150㎏·용상 195㎏)을 들고 5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역도로 돌아와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아직은 후유증이 남았다고 했다. 특히 정신적인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을 한 부위는 괜찮지만, 그 주위에 통증이 있다. 핀을 박은 곳이 고정되니까 위아래에 부담이 더해지는 식"이라며 "언제든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허리다. 허리가 조금만 이상해도 (걱정되니) MRI를 찍는다"고 했다.박주효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고양시청 동료이자 대표팀 에이스인 박혜정과 함께 역도를 알리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방송을 통해 외면받고, 올림픽 중계가 되지 않는 현실도 알려졌다. 실제로 9일 박주효의 경기도 중계 도중 여자 태권도 57㎏급 결승전에 밀려 중단됐다.박주효는 "역도가 알려지는 건 다행이지만, 역도를 잘해서 알리는 게 가장 멋진 일이고 옳은 일이다. 불러주시면야 방송을 나가겠지만, 내 바램은 올림픽 같은 곳에서 멋지게 메달을 따서 '한국 역도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했다. 중계 문제를 두고도 "솔직히 내가 잘하면 중계를 해주지 않겠나"라며 "내가 이렇게 아쉬운 경기를 하니까 당연히 나보다 가능성 있는 종목에게 카메라가 가는 것이다. 그게 맞다. 그걸 가져오려면 내가 열심히 해 메달을 따와야 한다"고 다짐했다.박주효는 "나고야 아시안게임도 있고, LA 올림픽도 도전해야 하지만, 일단 지금은 단 일주일만이라도 역도를 하고 싶지 않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오랫동안 준비했고, 진짜 이번 대회만 보고 살았다. 우여곡절이 많았기에 지금은 잠깐이나마 바벨을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물론 누구보다 바벨을 다시 들고 싶어 돌아왔던 박주효라 할 수 있는 말이다. 박주효는 "역도가 또 쉬면 생각난다"며 "어차피 바벨을 다시 봐야 한다. 전국체전도 나가야 할 거다. 감독님께서 휴가도 안 주실 것"이라고 웃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9 06:00
연예일반

김재중·최시원·최민호…연기돌 주말극 ‘멜로 경쟁’

인기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8월 한꺼번에 시청자를 찾아온다. JYJ 멤버였던 김재중, 슈퍼주니어 최시원, 샤이니 최민호가 그 주인공들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주말 시간대 편성된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주말 안방 장악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1일 “세 배우 모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 한류 스타들이기 때문에 출연작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이들의 맞대결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김재중은 2일 첫 방송하는 MBN 금토 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로 시청자를 만난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다. 김재중은 이 드라마에서 테니스 유망주였지만 부상을 당한 후 슬럼프를 겪는 이군 역을 맡았다. 이군은 과거의 기억을 지우는 수술을 받는데, 이 수술을 담당한 뇌 전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경주연(진세연)을 첫사랑으로 착각하게 되고 그에게 ‘직진 플러팅’을 난발하며 로맨스를 꽃피운다.‘나쁜 기억 지우개’는 김재중의 7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출신인 김재중은 그동안 드라마 ‘닥터 진’, ‘트라이앵글’, ‘스파이’, 영화 ‘천국의 우편 배달부’, ‘자칼이 온다’ 등에 출연하며 연기에 꾸준히 도전했으나 대표작이나 흥행작으로 내세울 만한 작품은 없었다. 그가 이번 작품으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굳히는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재중은 진세연과 멜로 연기는 물론 동생인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이신 역으로 출연하는 이종원과 브로맨스 케미도 선보일 예정이다.그룹 샤이니 멤버 겸 배우 최민호는 가족 이야기를 그린 멜로를 선보인다. 오는 10일 첫 방송하는 JTBC 새 토일 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베일에 싸인 재벌집 막내 아들 남태평으로 분한다. 기대 요인은 비슷한 시기 활동한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 출신 배우 손나은과의 멜로다. 남태평은 재벌집 아들이지만 태권도 사범과 대형마트 JPLUS 보안요원으로 일하며, 마트 MD로 일하는 변미래(손나은)와 만난다. 변미래는 아빠인 변무진(지진희)과 의절한 복잡한 가정사를 가진 집안의 가장인데, 남태평은 이를 아는 유일한 존재로 유대 관계를 형성하며 점차 깊어지는 멜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최근 공개된 최민호, 손나은 두 사람의 투샷은 시선을 강탈하는 훈훈함으로 화제가 됐다. 공개된 스틸에는 최민호가 자전거를 운전하고, 손나은이 뒷자리에 앉아 그의 허리를 감싼 모습이다. 마치 청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비주얼을 완성해, 사진만으로도 벌써 팬들을 눈 호강시키며 기대감을 드높였다. 하재근 평론가는 “최민호와 손나은의 멜로 그 자체만으로 시선을 끈다. 과거 아이돌이었던 두 사람이 멜로를 펼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진지함이 느껴지고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짚었다.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은 오는 17일 첫 방송하는 TV조선 토일드라마 ‘DNA 러버’로 복귀한다.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이 마침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로맨틱 코미디다. 최시원은 작품에서 ‘심병원’ 산부인과 의사 심연우 역을 맡아, ‘이로운 유전자 센터’ 연구원 한소진 역의 정인선과 멜로 호흡을 맞춘다.최시원은 모든 운명론을 거부하던 와중에 정인선과 얽히게 되면서 자신의 신조가 흔들리게 되는 심연우를 유쾌한 캐릭터로 그려냈다고 전해졌다. 최시원은 그동안 ‘그녀는 예뻤다’, ‘얼어죽을 연애따위’, ‘술꾼도시여자들’, ‘비밀은 없어’ 등 다수의 로코 장르에서 위트 넘치는 캐릭터 표현으로 로코에 최적화된 배우라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이번 ‘DNA 러버’에서는 그의 특장기가 어떤 새로운 로코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하재근 평론가는 “특히 한류 히트작 중에서는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된 로코물이 많은데 ‘나쁜 기억 지우개’와 ‘DNA 러버’는 그런 부분에서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소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2 06:20
자동차

벤츠코리아, 10년간 500억원 기부…"수입차 최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지난 2014년 사회공헌위원회 출범 이후 올해까지 약 500억원을 국내에 기부했다. 500억원 기부금은 수입차 업계 1위 규모다. 벤츠의 기부활동 중 가장 유명한 건 '기브앤 레이스'다. 스포츠와 기부가 결합된 나눔 확산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총 66억원의 기부금액을 마련했다.올해에는 약 2만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고, 총 10억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이중 5억원은 부산시에 전달돼 학대 피해 아동 치료, 관리, 아동보호 전문기관 설립에 쓰였다.기부금 가운데 1억5000만원은 태권도, 축구, 야구 등 다양한 분야 청소년 스포츠 유망주 50명에게 장학금으로 수여했다.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기타 저소득 가정 등이다. 장학생들은 1년간 최대 300만원씩을 지원받는다. 이 금액은 대회 출전비, 훈련비, 용품 구매비, 부상 치료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지난 6월 진행한 해당 장학금 전달식에는 성남시 대표 합기도 선수인 방고은 학생,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의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 이지우 우리한부모가족지원센터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방고은 학생은 기브앤 드림 장학생 중 최연소로, 경기도 대표 선발전에서 호신술 3종목 1위를 차지했고, 경기도지사기 합기도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벤츠코리아 사회공헌위원회는 올해를 기점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더 이어갈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속’이라는 슬로건 하에 다임러 계열사, 딜러사와 함께 지원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교육, 환경 보호, 문화 예술 후원 등의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에 장기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23 07:00
파리올림픽

[별★별 파리] “파리에 애국가 울린다” 태권도 종주국 위상, 첫 주자 박태준이 세운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 수모를 겪었다. 이번에는 최소 금메달 1개 이상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절치부심한 한국의 첫 주자는 남자 58㎏급 박태준(20·경희대)이다. 내달 7일 태권도 대표팀에서 가장 먼저 출전하는 박태준은 “(내가) 출발을 잘해야 형, 누나들도 잘할 수 있다고 들었다. 첫날에 꼭 금메달을 따겠다.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인 만큼, 겁 없이 준비한 걸 다 펼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박태준은 한성고 재학 중이던 2022년, 그야말로 혜성같이 등장했다. 당시 세계태권도연맹(WT)이 유망주들의 국제 대회 출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월드 그랑프리 챌린지를 신설했는데, 박태준은 이 대회 남자 58㎏급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박태준은 그해 10월 열린 WT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금메달리스트인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까지 꺾었다.지난 2월에는 같은 체급 간판스타인 장준(24·한국가스공사)을 이기고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박태준은 장준과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는데, 이때는 평소 앞에 두던 왼발을 뒤에 두는 스위칭 전략을 앞세워 이겼다. 물오른 기세에 이어 승부사 기질까지 뽐낸 것이다. 박태준의 태권도 롤모델은 이대훈이지만, 최근 그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이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다.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와 맞대결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어이 우위를 점한 안세영이 박태준에게는 ‘자극제’가 됐다. 박태준은 “다른 종목이지만, (안세영의) 멘털과 마인드를 존경한다. 같이 금메달 후보로 언급된 만큼, 함께 따고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물론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다. 한국 태권도는 올림픽 남자 최경량급인 58㎏급 금메달과 연이 없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이대훈이 은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김태훈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장준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중압감’을 이겨내야 한다. 이번 올림픽은 누적 점수제가 아닌 라운드제를 채택했다는 것도 변수다. 박태준은 “둘 다 해봤던 입장으로서 나한테는 사실 크게 다를 게 없다고 느껴진다. 경기 운영 면에서 좀 다르다고 느껴지는데, 나는 둘 다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문제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이창건 태권도 대표팀 감독은 목표로 금메달 최소 1개를 내걸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고 말한 박태준은 “파리에서 애국가가 울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7.22 05:33
스포츠일반

"영웅이 출전하는 무대" 패럴림픽 태극전사, '목표는 금 5개'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15일 이천선수촌에서 각오를 다졌다. 파리 패럴림픽을 40여일 앞둔 이날 미디어데이에선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배동현 선수단장, 박종철 총감독과 김희진(골볼), 유수영(배드민턴) 등 선수 12명이 참석해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목표는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20위권 진입이다. 한국은 1988 서울 패럴림픽부터 2008 베이징 대회까지 6회 연속 두 자릿수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2012 런던 대회에서 9개, 2016 리우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딴 뒤 도쿄 대회에선 금메달 2개 획득에 그쳤다. 도쿄 대회 이후 유망주 발굴에 전념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5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을 노린다. '패럴림픽 9연패'에 빛나는 보치아 종목에서의 BC3 페어 강선희·정호원이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탁구 MS1 주영대, WS2 서수연, 사격 SH1(P4) 권총 조정두, SH1(R1) 소총 박진호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배드민턴 WH1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최정만을 필두로 한 배드민턴에서도 남자복식 김정준(WH2) 남자 단식 유수영(WH2) 등에게 금빛 스매시를 기대한다. 탁구 WS3(단식) 윤지유, 태권도(K-44) 80㎏급 주정훈, 사격 SH1(P3) 권총 김정남, SH1(R7) 소총 박진호, SH2(R4) 소총 서훈태, SH2(R5) 소총 이철재도 기대주다.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정진완 회장은 "파리 패럴림픽에선 도쿄 패럴림픽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선수단장은 "올림픽이 영웅들의 탄생 무대라면 패럴림픽은 영웅이 출전하는 무대"라며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영웅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 약 17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15일 현재 16개 종목 81명의 선수가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했고, 추후 추가 획득 가능성이 있다. 휠체어 테니스 종목에서 추가로 출전권을 획득하면 역대 최다인 17개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하게 된다. 파리 패럴림픽에는 182개국 4,400여 명의 선수들이 22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선수들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개막 14일 전인 8월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 간 파리 동남부 외곽 크레테유 지역 메종 드 핸드볼(Maison du Handball)에서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한 사전캠프를 운영한다. 사전캠프 기간에도 선수들에게는 한식이 제공되며 영양체크 및 심리지원 등 스포츠과학 지원도 동일하게 이뤄질 계획이다. 또 대회기간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을 대비해 선수촌 객실 내 이동형 에어컨 50여 대를 운영할 예정이며 선수단이 이동 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휴대용 선풍기, 아이스박스, 쿨토시 등도 제공한다.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최초로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출입기자단 대상 투표를 통해 선정될 최우수선수에게는 후원사인 한국토요타자동차(대표이사 콘야마 마나부)에서 5천만 원 상당의 차량을 부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패럴림픽에서 선수들이 입을 단복 및 시상복도 이날 처음으로 선보였다. 스파오가 후원한 단복은 우리 민족의 세계관이 담긴 단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활용했다. 스파오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이 경기 중 부딪칠 수 있는 여러 어려움을 뚫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길 바라는 국민적 염원을 단복 디자인에 담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스펙스가 후원한 스포츠의류에는 태극기에 쓰인 건곤감리를 하나로 이으면서 태극 컬러감을 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대한민국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파리 패럴림픽에서 비상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대표팀 선수들은 파리에서 우리나라 브랜드 옷을 입고 대회에 참여하여 한국 브랜드를 알리는 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윤승재 기자 2024.07.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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