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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세리의 '맨발 투혼'을 기억하십니까, 세계 여자골프 역사의 중요한 순간 4위

27년 전 박세리의 '맨발 투혼'이 전 세계 여자 골프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 4위의 평가를 받았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1일(한국시간) "여자 골프의 역사를 심층적으로 살펴보며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평가하기 위해 골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편집국 차원에서 여자 골프 역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 20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박세리가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 당시 보였던 '맨발 투혼'이 전체 4위에 뽑혔다. 박세리는 당시 태국계 미국인 아마추어인 제니 추아시리폰과 펼친 연장 18번 홀에서 물속에 두 발을 담그고 샷을 날렸다. 양말을 벗은 그의 새하얀 발은 검게 그을린 구릿빛 종아리와 대조됐다. 뙤약볕 아래에서 엄청난 훈련을 거듭했다는 방증이었다. 박세리가 한국인 최초의 US오픈 골프 대회 챔피언에 오르면서 감동은 더 컸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를 겪던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박세리의 1998년 US오픈 우승이 당시 경제 위기를 겪던 한국민들에게 희망을 줬고, 박인비와 고진영 등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평가했다.전체 1위에 오른 역사적 사건은 195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창설이었고, 2위는 1972년 미국에서 제정된 교육 개정안 '타이틀 9'이다. 타이틀 9는 여성의 고등 교육 기회 확대와 학교 스포츠에서 여성 참여 증가 등 성평등 교육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법안이다. 이 법안의 도입으로 수많은 여자 골프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3위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3년 남자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사례였다.한국 선수로는 박세리 외에 박인비가 2015년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이 17위에 올랐다.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15년 17세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것도 20위에 선정됐다.이형석 기자 2025.05.01 16:15
스포츠일반

전영오픈 우승한 안세영, 유인촌 장관 축전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멋진 경기"

17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에게 축전을 보냈다. 유인촌 장관은 축전에서 "세계 정상을 차지한 안세영 선수의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제패해 올해 4개 국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전 세계 배드민턴 팬에게 한국의 저력을 과시했다"고 밝혔다.이어 "허벅지 통증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왕즈이 선수와 마지막까지 벌인 접전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는 멋진 경기였다"며 "앞으로 있을 세계 무대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마음껏 펼쳐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BWF가 주관하는 전영오픈은 1899년 창설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제대회. 안세영은 이날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랭킹 2위)를 게임 스코어 2-1(13-21, 21-18, 21-18)로 꺾었다. 이로써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어 전영오픈까지 석권하며 올해 국제대회 4개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7 16:43
국가대표

‘덩실덩실’ 댄스까지…박항서 뒤이은 김상식, 베트남 축구·지도자 인생 반전한 ‘우승’

‘파파박’ 박항서(66) 감독이 불러일으킨 베트남 축구 한류 열풍을 김상식(49) 감독이 이어갔다. 김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지도자 인생 반전 발판도 마련했다.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지난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1차전에서 태국을 2-1로 누른 베트남은 합계 스코어 5-3으로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베트남은 미쓰비시컵 통산 세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08년 처음으로 이 대회를 제패한 베트남은 2018년 박항서 감독과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인 지도자가 연달아 베트남에 미쓰비시컵 우승컵을 선물한 것이다.2년마다 열리는 미쓰비시컵은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린다. 동남아 축구 최대 축제로 꼽히며 우승팀은 명실상부 ‘동남아 최강’ 지위를 얻는다.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총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 ‘무패 우승’을 일궜다. 이 대회 최다 우승(7회) 팀인 태국을 꺾고 정상에 올라 더욱 값졌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전국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에 나와 우승을 축하했다. 베트남인들은 국기인 금성홍기를 손에 쥐거나 몸에 두르고 길거리에 나섰다. 베트남 국민들은 한국이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썼을 때처럼 오토바이·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기쁨을 나눴다.그만큼 뜻깊은 성과였다. 2017년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황금기를 맞은 베트남 축구는 2023년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급격히 추락했다. 지난해 1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고,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연패를 거듭했다. 트루시에 전 감독 체제 마지막 10경기에서 1승 9패에 그쳤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 부임 8개월 만에 팀의 정상화를 넘어 ‘우승’이라는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K리그1 전북 현대에서 쓴맛을 본 김상식 감독도 지도자 인생을 반전했다. 2021년부터 전북을 이끈 김 감독은 당해 K리그1, 이듬해 FA컵(코리아컵)을 제패했다. 그러나 2023시즌 저조한 경기력, 성적 부진으로 사퇴했다. 1년간 야인으로 지낸 김 감독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베트남행을 택했다. 필리핀과 베트남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한 김 감독은 이후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늪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강한 전방 압박과 간결한 공격 색을 입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다. 2021년 K리그1 우승 뒤 특유의 ‘힙합 댄스’를 선보인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과 코치진에 둘러싸여 또 한 번 덩실덩실 춤을 췄다.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려 세차게 흔들며 아이처럼 기뻐하기도 했다.김상식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에 역사를 썼다고 생각한다. 힘든 경기였지만, 베트남 국민 여러분의 응원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K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첫 우승이라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마냥 만족할 생각은 없다. 김상식 감독은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팀이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베트남의 새로운 시작과 같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6 13:02
예능

‘THE 맛있는 녀석들’ 방송 연기…“참사 유가족에 애도와 위로 전해”

‘THE 맛있는 녀석들’이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며 방송을 연기했다.31일 코미디TV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큰 충격과 슬픔을 겪고 있을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3일 방송 예정이었던 ‘THE 맛있는 녀석들’ 편성을 5일 저녁 8시로 연기했다”고 알렸다.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정부는 다음 달 4일까지 일주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31 17:20
드라마

지상파 3사 연말 시상식 결방… 제주항공 참사로 추모 물결 [종합]

지상파 3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연말 시상식이 제주항공 참사로 모두 결방이 확정됐다.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방송계에 추모와 애도 물결이 이어지면서 각 방송사들이 긴급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MBC는 30일 진행 예정이었던 ‘2024 MBC 연기대상’과 31일 ‘2024 MBC 가요대제전’ 결방을 확정했다. MBC는 행사를 전면 취소한 ‘2024 MBC 연예대상’과 다르게 ‘2024 MBC 연기대상’과 ‘2024 MBC 가요대제전’ 행사는 진행하되, 추후 녹화 방송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MBC는 “이번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2024 MBC 연기대상’ 생방송은 취소되며, 녹화방송으로 대체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녹화된 방송의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 방식은 추후 상세히 안내드리겠다”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KBS는 “오는 31일 오후 7시에 생방송으로 편성된 KBS2 ‘2024 KBS 연기대상’은 포토월 행사와 생방송 편성을 취소하고 녹화방송으로 전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4 KBS 연기대상’의 녹화방송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에 대해서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KBS는 오는 31일 명동스퀘어 신세계 본점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 행사를 취소했다. KBS는 “연기대상에 이어 편성된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 또한 정부의 국가애도기간 지정으로 취소됨에 따라 결방된다”고 설명했다. SBS도 오는 31일 예정된 ‘2024 SBS 연예대상’을 취소했다. SBS는 “‘2024 SBS 연예대상’은 생중계는 물론 녹화도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4 SBS 연예대상’ 수상자 발표 형식 및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30 15:55
영화

국가애도기간에 홍보 일정 ‘스톱’…연말연시 영화계, 다시 찬바람부나 [종합]

영화계가 다시 근심에 빠졌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가 채 가기도 전에 전 국민을 슬픔에 빠트린 대형 참사가 벌어지면서 각종 홍보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관련 행사가 속속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극장가가 또 한 번 침체기에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30일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예정돼 있었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보고회를 전면 취소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다. 앞서 29일 오전 9시 5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총탑승자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했다. 이에 정부는 사고 당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최근 개봉한 ‘하얼빈’과 31일 개봉을 앞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 등 신작들의 홍보도 일시 중단됐다. 당초 ‘하얼빈’ 우민호 감독과 현빈은 29일 방송 예정인 JTBC ‘뉴스룸’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참사 여파 및 뉴스 특보 편성으로 방송 송출이 미뤄졌다. ‘보고타’ 송중기, 이희준이 출연하는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도 당일 결방을 결정했다.주중 예정된 무대인사도 모두 취소했다. 다만 1월 4월과 5일 진행되는 주말 무대인사는 예정대로 이어간다. ‘하얼빈’ 측은 “사전 공지된 행사로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애도의 의미를 잊지 않고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보고타’ 역시 1월 1일 계획된 개봉 첫 무대 인사를 취소했다. 이외 1월8일 개봉하는 19금 로맨틱코미디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등도 일정 변동을 안건으로 한 긴급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예상치 못한 참사에 극장 산업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최근 극장가는 12.3 계엄 사태로 혼란의 시간을 보냈다. 어수선한 국내 정세로 홍보, 개봉 일정 등에 차질이 생긴 것은 물론, 관객수까지 급감했다. 실제 계엄 선포 다음 날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전주 같은 날 대비 무려 25.6%나 감소했다.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신작조차 힘이 없었다.다행히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려 개봉한 ‘하얼빈’이 선전하면서 극장가에는 다시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하얼빈’은 개봉 5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았다. 주연 배우들 역시 무대인사 등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일각에서는 모처럼 천만 영화가 탄생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까지 감돌았다.하지만 이번 참사로 국민 모두가 실의에 빠지면서 극장가 분위기도 다시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객수 급감은 당연한 수순이다. 극장은 사회 분위기에 크게 좌지우지되는 산업 중 하나로, 앞서 2014년 세월호 참사,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에도 관객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영화 개봉을 앞둔 복수의 홍보 관계자들은 “사전에 잡아 놓은 일정이지만, 국가애도기간에 공식 행사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그렇다고 개봉을 연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우선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극장 측은 “(12.3사태로) 이미 관객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연이어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제작, 배급사 측도 연이어 행사를 연기, 취소하며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고 있다. 국민들 또한 극장을 찾는 발걸음이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연말연시 관객수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30 14:13
스타

‘KBS 카운트다운 쇼’ 취소…”여객기 추락 사고, 깊은 애도” [공식]

KBS가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이하 ‘카운트다운 쇼’) 개최를 취소됐다”고 30일 밝혔다.‘카운트다운 쇼’는 오는 31일 서울 명동스퀘어 야외무대에서 개최와 함께 KBS 2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주최 측과 협의해 전면 취소 결정을 내렸다.KBS는 “방청 당첨자들에게도 순차적으로 취소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라며 “이번 '카운트다운 쇼’를 기대해 주셨던 K팝 팬들과 시청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5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부상자 2명이 구출됐으며, 나머지 179명 전원 사망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해당 참사와 관련해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30 13:31
예능

MBC ‘연기대상’도 취소 결정…31일 시상식 취소되나, 개최 여부 고심 [종합]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연말 예정됐던 지상파 3사 시상식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각 방송사는 시상식 결방 또는 행사 연기·취소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한 뒤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생존자는 전체 181명의 탑승객 중 단 2명으로 확인됐다.정부가 내년 1월 4일까지 일주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가운데, 지상파 3사의 31일 시상식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29일 오후 8시 30분 생방송으로 진행 예정이던 MBC ‘방송연예대상’은 행사를 6시간 앞두고 결방을 결정했으며, 행사 자체도 취소됐다. 30일 오후 8시 30분 진행할 예정이었던 MBC ‘연기대상’도 이날 결국 결방을 결정했다. MBC 측은 “어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오늘 12월 30일(월) 밤 8시 40분에 예정되어 있던 2024 MBC 연기대상 생방송은 취소되며, 녹화방송으로 대체됨을 알려드린다”고 알렸다.이어 “이 결정은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뤄졌다. 시청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녹화된 방송의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 방식은 추후 상세히 안내드리겠다”고 밝혔다.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지상파 3사 모두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그대로 진행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예정대로라면 KBS는 오후 8시 ‘연기대상’, SBS는 오후 9시 ‘연예대상’, MBC는 오후 8시 30분 ‘가요대제전’을 진행한다. 그러나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된 만큼 각 방송사는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시상식 외에도 연예계는 각종 콘서트 및 행사를 취소하며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30 11:35
드라마

‘MBC 연기대상’ 오늘(30일) 결방 “녹화방송 대체” [공식]

‘2024 MBC 연기대상’이 결방한다.MBC는 30일 “이번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2024 MBC 연기대상’ 생방송은 취소되며, 녹화방송으로 대체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결정은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뤄졌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녹화된 방송의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 방식은 추후 상세히 안내드리겠다”고 전했다.이어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앞서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30 11:30
스포츠일반

대한민국 럭비, 2024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1차 대회 4위…2·3차 대회서 역전 노린다

대한민국 럭비 남자 국가대표팀이 '2024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Asia Rugby Sevens Series, ARSS)' 1차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33위인 한국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ARSS에서 아시아 강호들과의 분투 끝에 3·4위전에 진출,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7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UAE·51위)를 만난 한국은 17-12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홍콩(23위)과의 2차전에선 0-26으로 패했지만, 3차전에서 싱가포르(61위)를 만나 27-10으로 이기며 B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8일에는 본선 경기와 더불어 순위결정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중국(81위)과의 본선 첫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5-14로 패했다. 일본(14위)과의 3·4위전에서도 12-17으로 패하며 최종 4위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1차 대회 우승은 홍콩이 차지했으며, 중국이 준우승을, 일본이 3위를 기록했다. 여자팀에선 중국이 우승했다. 홍콩과 일본이 각각 준우승, 3위 자리에 올랐다. 대표팀은 향후 2․3차 대회 성적에 따라 종합우승이 가능한 만큼,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오는 21일 중국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는 국내 실업팀인 ‘OK 읏맨 럭비단’ 소속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해 경기를 치른다. 3차 대회는 오는 11월 9일 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ARSS는 2009년부터 매년 1~3차 대회까지 대결을 펼쳐 종합순위를 다투는 아시아 권역의 최상위 7인제 국제대회로, 대륙별 강자들이 모이는 ‘월드럭비 세븐스 챌린저 시리즈’ 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다.앞서 대표팀은 지난 ‘2022 ARSS’에서 준우승으로 이듬해 ‘2023 월드럭비 세븐스 챌린저 시리즈’에 출전한 바 있다. ‘2021 ARSS’에선 준우승을 차지하며 ‘2022 남아공 럭비 7인제 월드컵’ 본선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2023 ARSS’에선 종합 5위의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같은해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인제 럭비 은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권 7인제 럭비 강국’의 명성을 입증했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쳐 국민들에게 스포츠가 주는 감동을 전해준 태극전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남은 2, 3차대회에서도 1차 대회 못지않은 투혼으로 한국 럭비의 위상을 높여주길 바란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열린 첫 국제대회가 270여명의 참가국 선수 모두 ‘노사이드(No-side)’ 정신으로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해준 대회 관계자분들의 헌신과 노고에도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이어 최윤 회장은 “24대 집행부는 ‘2024 ARSS’를 시작으로 향후 예정된 국제대회에서 대표팀 전력 강화와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혁신과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며 “우리 선수들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국위선양의 선봉대로 활약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럭비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많은 럭비인 분들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윤승재 기자 2024.09.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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