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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혜성, '1억 달러' 클로저에게 첫 BS 선사...시즌 6호 멀티히트→타율 0.420 상승

역시 '선발' 체질이다. 김혜성(26·LA 다저스)이 타석과 누상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소속팀 패전에도 빛났다.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1-2로 끌려가던 9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동점 발판을 만드는 안타를 쳤고, 도루까지 성공하며 끝내기 주자로 나섰다. 김혜성이 존재감을 보여주며 2-2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하고, 10회 초 2점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해 2-4로 패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제 몫을 다했다. 3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폴 블랙번을 상대로 내야 땅볼에 그쳤던 김혜성은 다저스가 0-2로 지고 있었던 5회 2사 1루에서 블랙번의 4구째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김혜성 출루-오타니 쇼헤이 타점 공식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오타니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다저스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는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오타니가 솔로홈런을 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김혜성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9회 말, 다저스 선두 타자 토미 에드먼이 선두 타자 안타를 친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이어진 1사 2루 동점 기회에서 메츠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를 상대로 내아 안타를 치며 에드먼을 3루로 보냈다. 다저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오타니가 좌익 선상 뜬공으로 치며 에드먼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김혜성은 이어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에서 도루까지 해내며 끝내기 득점 주자가 됐다. 다저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10회 초 2점을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김혜성은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타구 속도 102.7마일(165.2㎞/h) 총알 타구를 생산했다. 공이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잡힌 탓에 안타 추가에 실패했지만,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9회 안타를 친 상대는 MLB 역대 최초로 불펜 투수 1억 달러 몸값 시대를 연 디아스였다. 그는 올 시즌 세이브 상황에 등판한 13번 모두 임무를 완수했다. 하지만 김혜성을 막지 못해 주자의 3루 진출을 허용했고, 결국 동점을 내주며 올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3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2호 홈런포 포함 4안타를 쳤다. 볼넷 1개 포함 5출루. 빅리그 데뷔 뒤 가장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혜성은 이튿날(1일) 양키스전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양키스가 좌완 투수 라이언 야브로를 선발 투수로 냈기 때문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올 시즌 철저하게 좌완 선발이 등판한 경기에서 김혜성은 벤츠에 두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조차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김혜성은 이날 양키스전에서 대타로 나서 무안타에 그쳤다. 이런 서사와 함께 두 경기 만에 다시 나선 선발 출전 경기.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6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선발' 체질을 증명했다. 타율은 종전 0.417에서 0.420까지 올렸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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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군단' 이미지→실상은 홈런 꼴찌...그런 롯데가 3위를 지키고 있는 이유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거포' 군단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팀 마스코트가 그런 메이킹에 한몫했을 것 같다. 넘버원 프랜차이즈 타자 이대호(은퇴)의 존재도 영향을 미쳤다. 전준우·유강남·빅터 레이예스 등 힘 있는 타격을 하는 선수도 있다. 롯데는 28일 기준으로 팀 홈런 공동 9위(32개)에 머물고 있다. 지난 시즌도 키움 히어로즈(104개), LG 트윈스(115개)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팀 홈런(125개)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홈런은 18개를 친 손호영이었다. 20홈런 이상 친 타자가 한 명도 없었던 팀은 키움과 롯데뿐이었다. 올 시즌 롯데 타자 개별 콘택트 능력은 리그 최상위권이다. 지난 시즌 팀 타율(0.285) 2위, 팀 득점(802개) 3위에 올랐던 롯데는 올 시즌은 55경기를 소화한 27일 기준으로 팀 타율(0.289)과 안타(555개) 그리고 출루율(0.362) 부분 1위, 팀 삼진(361개)은 가장 적다. 롯데를 '소총 부대'로 부르긴 어려울 것 같다. 2루타(102개)는 2위다. 3루타(9개)는 4위. 팀 홈런 1위(61개) 삼성 라이온즈의 팀 루타(767)보다 롯데의 팀 루타(771개)가 더 많았다. 여기에 도루 시도(50번)도 적은 편이 아니고, 희생번트(28번) 등 벤치의 작전 지시도 많은 편이다. 반면 대타는 가장 적은 41번이었다. 대타감이 마땅하지 않으면, 선발로 출전한 선수에게 가급적 타격 기회를 주는 김태형 감독의 방침이 녹아 있다. 김 감독은 두산 베이스 왕조 시절을 이끌 때도 주전-백업 구분을 명확히 뒀다. 교체 카드는 주로 대수비나 대주자로 썼다. 그렇게 짜임새 있는 공격 전력을 만들어 득점력을 높였다. 롯데는 팀 홈런 최하위지만 28일 기준으로 팀 득점(285개) 3위에 올라 있다. 선발 투수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 불펜 투수 정철원과 김원중이 잘 버텨주며 투·타 조화를 실현해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2025시즌 초반 타격감이 들쑥날쑥했던 젊은 타자 윤동희와 고승민은 이제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팀 기둥 전준우와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역시 마찬가지다. 이적생 복덩이 전민재가 헤드샷 후유증 우려를 떨쳐내며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고, 황성빈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자리를 메우고 있는 장두성도 교체 출전보다 선발로 나섰을 때 더 좋은 타격을 보여주며 '무대 체질'을 증명했다5월 셋째 주까지 부진했던 주전 3루수 손호영은 지난 20일 '친정팀'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에서 홈런을 치는 등 맹타를 휘두른 뒤 이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4월까지 리그 타점 2위였던 나승엽은 5월 극심한 타격 난조에 시달렸지만, 바닥을 찍은 타격 사이클이 상향 곡선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롯데 공격력은 6월에도 뜨거울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9 07:02
메이저리그

감독 경질 다음은 '슈퍼 에이스' 트레이드? 단장은 "고려 대상 아냐"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슈퍼 에이스' 폴 스킨스(23)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23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벤 셰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스킨스의 트레이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로 처진 피츠버그는 최근 데릭 셸턴 감독을 경질한 상태. 팀 체질 개선을 위한 전력 보강이 필요한데 특히 리그 최악에 가까운 타선 강화가 절실하다. 일각에서는 스킨스를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해 가려운 부분을 긁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스킨스는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이라는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했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2026년 이후에야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추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연봉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스킨스의 올해 성적은 3승 5패 평균자책점 2.44(62와 3분의 2이닝).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부 지표는 여전히 리그 정상급이다. ESPN은 '(피츠버그의) 문제는 브라이언 레이놀즈, 프랜차이즈의 아이콘인 앤드류 매커친, 중견수 오늘 크루스를 제외하면 라인업에 별다른 특색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스킨스를 비롯해 팀 내 투수 유망주는 즐비하지만 타자 유망주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인 포수 헨리 데이비스를 비롯해 주요 선수들의 성장이 더디다. 다만 여러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스킨스를 트레이드 매물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을 전망이다. ESPN은 '체링턴 단장은 잔여 110경기를 통해 반전이 시작될 거라고 낙관하며 어떤 방향으로 가든 스킨스가 그 일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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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샷 맞고도 데뷔 첫 3안타...'월간 4할' 장두성, 황성빈 공백 지웠다 [IS 피플]

특급 기대주가 무너지며 상승세가 끊긴 롯데 자이언츠. 새 돌격대장 장두성(26)이 사구 후유증 없이 맹타를 휘두르며 위안을 안겼다.장두성은 지난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장두성은 3회 말 두 번째 타석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투수 송승기를 상대로 7구를 끌어낸 뒤 147㎞/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롯데가 3-14, 1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격을 시작한 6회 말에도 손호영이 만루에서 내야 안타로 득점을 올린 뒤 후속 타자로 나서 상대 좌완 김유영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치며 1타점을 추가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투수 김영우의 152㎞/h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갈랐다. 롯데는 이날 2017 1차 지명 투수 윤성빈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1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남발하며 9실점하며 초반부터 승기를 내줬다. 6회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추격했지만, 결국 9-17로 패했다. 만원 관중 속에 완패. 수확은 최근 1번 타자로 나고 있는 장두성의 '3안타 퍼포먼스'였다. 2018년 1군 무대에 데뷔해 그동안 대주자 요원으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줬던 그는 올 시즌 타격 능력까지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LG전에서 1군 무대 235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에 3안타를 몰아쳤다. 장두성은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팀이 치른 6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458(24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장두성이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는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위협구' 논란으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던 경기였다. 이날 장두성은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이승현의 빠른 공에 머리를 맞고 말았다. 상대 투수는 헤드샷 규정으로 퇴장당했다. 후유증이 우려됐지만, 그는 하루(19일) 휴식 뒤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장두성은 황성빈과 함께 롯데 '육상부' 일원으로 꼽힌다. 2021년 퓨처스리그 남·북부리그 통합 도루왕(37개)이었다. 올 시즌 그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기존 1번 타자 황성빈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했을 때 대신 자리를 메웠고, 매서운 스윙으로 상대 배터리가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동안 좌투수 상대로는 매우 약했지만, 20일 LG전에서는 송승기에 이어 김유영에게도 안타를 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5월 한 달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 0.424(33타수 14안타)를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롯데 '이적생 복덩이' 전민재의 활약에 가렸지만, 장두성 역시 올 시즌 급성장한 히트상품이다. 선발 출전 경기에서 타율 0.369를 기록하며 '주전' 체질을 증명하기도 했다. 황성빈이 전반기 내 복귀가 요원한 상황. 롯데는 장두성 덕분에 안도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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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체질' 삼성 김지찬 "1군에서 야구 하는 게 가장 행복" [IS 피플]

돌아온 김지찬(24)이 '무대 체질'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가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김지찬은 지난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중 주중 3연전 1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흐름상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지찬은 삼성이 키움 선발 투수 케리 로젠버그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0-1로 끌려가던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젠버그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해 기회를 열었다. 후속 타자 김성윤이 땅볼을 치며 2루에서 포스아웃됐지만, 삼성은 이어진 상황에서 구자욱이 볼넷을 얻어내며 김성윤을 득점권으로 보낸 뒤 르윈 디아즈가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지찬이 동점에 만드는 데 기여한 것. 이 승부는 팽팽했다. 1-1 동점이었던 9회 초, 삼성 김영웅이 주승우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역전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등판한 이호성이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흔들린 뒤 김동헌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동점을 내줬다. 연장 11회 초, 김지찬이 다시 나섰다. 삼성은 이성규가 투수 이강준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고, 양도근이 다시 바뀐 투수 윤석원으로부터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득점권을 만들었다. 김영웅이 자동 고의4구, 류지혁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에서 김지찬은 우전 안타를 치며 3루 주자 이성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코스 공을 과감하게 공략했다. 삼성은 이후 김성윤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구자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11회 말 수비에서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6-3으로 승리했다. 김지찬은 올 시즌 햄스트링 통증으로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날 키움전에서 지난달 29일 SSG 랜더스전 이후 약 3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날렵한 주루로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드는 선수지만, 아직 주루 플레이에 제약이 있다. 몸 상태는 문제가 없지만, 부상 재발 방지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경기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지찬은 "(11회 초) 나에게 기회가 올 것 같았고, 바라는 마음도 컸다. 자신 있게 (타격을) 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몸 상태에 대해 "2군에서도 100%로 하고 왔다. 오늘(20일) 6회 안타를 쳤을 때도 2루까지 갈 수 있었지만 참았다. 재발하면 안 되기 때문에 팀에서도 많이 신경을 써주는 것 같다"라고 했다. 재활 치료가 길어지면서, 1군 무대에 서고 싶다는 갈증이 커졌다. 그런 그에게 3주 만에 선발로 제자리(1번 타자)에 나선 20일 키움전은 의욕이 충만할 수밖에 없었다. 김지찬은 "TV로 팀 경기를 보면서 '빨리 야구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뿐이었다. 2군에 있는 동안 야구 선수가 아닌 것 같았다"라고 돌아보며 "(부상으로 오래 빠져 있어)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고 힘이 되고 싶었다. 1군에서 야구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라며 웃었다. 삼성은 최근 3연패를 끊고, 시즌 22승(1무 25패)째를 기록했다. 3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8연패를 당하는 등 5월 크게 고전했다. 하지만 승차 마진은 마이너스 3승. 지난 시즌 준우승 팀 저력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김지찬이 '사자 군단' 재질주 첨병이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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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가속도' 김진욱,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부여된 두 가지 미션

롯데 자이언츠 '4선발' 김진욱(23)이 두 가지 미션을 안고 2025시즌 세 번째 등판에 나선다. 김진욱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홈 주중 3연전에 출격한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다. 김진욱은 지난달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등판을 잘 마쳤다.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롯데의 6-2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진욱은 202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롯데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였다. 강릉고 2학년이었던 2019년 '고교 최동원상'을 받을 만큼 빼어났다. 하지만 프로 데뷔 3년 차까지 3년 연속 6점 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주로 구원 임무를 맡았다. 구위와 제구력 모두 애매했다. 그런 김진욱은 지난해 5월 중순 대체 선발로 나서 '선발 체질'을 증명했다. 총 19경기에서 4승을 거뒀다. 원래 2024시즌을 마친 뒤 군 입대를 타진했지만, 팔꿈치 부상 재활이 필요해 다시 1군 무대에서 뛰기로 했다. 올 시즌 한창 성숙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김진욱의 세 번째 등판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롯데가 지난 6일 홈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까지 5점 차 리드를 잡고도 8회 수비에서 불펜이 무너지며 12-15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여기에 지난 시즌(2024) 주축 선수 대부분 부상과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 없는 상태다. 김진욱 개인적으로도 고전했던 상대 타선이 기다리고 있다. 김진욱은 지난해 6월 6일 광주에서 나선 시즌 첫 KIA전에서는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월 26일 홈 등판에서는 3과 3분의 2이닝 4실점,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4와 3분의 1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상대전 평균자책점은 7.43, 피안타율은 0.321에 이르렀다. KIA는 간판타자 김도영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공격력이 떨어졌다. 지난해 김진욱이 피안타율 0.625를 내줬던 박찬호도 부상을 다스리고 콜업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나성범, 김선빈 등 여전히 김진욱이 고전했던 타자가 건재하다. 이번 KIA와 롯데의 교류전은 ‘헤리티지시리즈-미니영호대제전’으로 개최된다. 지역 라이벌이자 프로야구 원년팀, 가장 넓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두 팀이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김진욱은 팀의 2연패를 막고, 자신의 KIA전 약세를 이겨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8 13:12
프로야구

강백호의 "너 뭐 돼?" 일침에 눈 뜬 '5년차' 신인, "저는 '작은 오각형' 선수, 주전 맡겨만 주세요" [IS 인터뷰]

"저는 선발 체질입니다."프로 5년 차에 데뷔 첫 출전. 현실은 백업이지만, 자신은 백업이 아닌 선발 체질이라 말한다. "전 특별한 장점이 없습니다. 단점이 없는 게 장점입니다"라고도 덧붙였다. 자만의 의미는 결코 아니다. 대수비나 대주자로 나서기엔 특출난 장점이 있어야 하지만, 자신에겐 뾰족한 장점은 없다는 게 그의 설명. 오히려 선발로 나서야 빛을 볼 수 있는 타입이라고 자신한 KT 위즈의 외야수 최성민은 자신을 '작은 오각형' 선수라고 소개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최성민은 지난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0회 대타로 출전했다. 의외의 선택이었다. 연장 10회 말 2사 1루, 기존 타자 송민섭 대신 해결사 능력이 있는 대타가 필요한 타이밍이었다. 중장거리 타자 황재균도 더그아웃에서 대기 중이었다. 하지만 이강철 KT 감독은 1군 경험이 한 경기도 없는 최성민을 택했다. 비록 최성민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데뷔전을 3구 만에 마쳤지만, 중요한 순간 그를 택할 정도로 이강철 감독은 그의 기량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클러치 순간을 경험하면서 성장시킬 요량이기도 했다. 그렇게 최성민은 귀중한 기회를 얻아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이틀 뒤인 25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만난 최성민은 "5년 만에 첫 타석에 나섰는데 중요한 순간에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 기쁘면서도 많이 떨렸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왼손타자 외야수 최성민은 2021년 2차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5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프로 5년 차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1군 출전은 없었다. 2023년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이강철 KT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지만 1군 데뷔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최성민은 "2023년 1군 캠프에 합류하면서 감독님의 기대도 많이 받았고 기사도 많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없었다. '올해는 (1군) 기회가 안 올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범경기 때 내가 가진 능력을 더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잘 준비하고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올해 데뷔전이라는) 좋은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기다렸던 4년이 "정말 길었다"라고 돌아본 그는 오랜 기간 자신의 '특출난' 장점을 찾기 위한 고찰의 시간이 길었다고 말했다. 다들 '네 장점을 살려라'라고는 하는데, 정작 자신은 '내 장점이 뭐지' 혼란스럽기만 했다며, 나중엔 야구의 흥미까지 잃어버렸다는 후문이다. 그때 2군 코치들이 최성민의 마음을 움직였다. "장점이 없어? 그럼 넌 단점이 뭐야?"라는 백진우 육성·재활군 수비코치의 '역발상'에 눈을 떴다. "넌 단점이 없는 게 장점인 선수다. 다 잘하는 선수가 되면 돼"라는 말이 최성민의 열정을 다시 불태웠다. 강백호의 조언도 컸다. 한창 잡다한 생각에 사로잡혀 소심하게 타석에 나섰을 때였다. 강백호가 그에게 다가와 일침을 놨다. "너 상태(입지) 자체가 불안정한데, 왜 안정적으로(안일하게) 하려고만 해?"라며 '너 뭐 돼?'를 시전했다. 마음을 비우는 데 도움이 됐다. 최성민은 그 이후로 매 타석 그 순간에 집중하면서 더 과감하게 배트를 돌리고, 적극적으로 뛰려는 자세로 마인드셋을 바꿨다고 말했다. 열정을 되찾은 최성민은 올 시즌을 철저하게 준비했다. 1군에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비시즌에 근육량만 5kg를 늘렸다. 하루에 다섯 끼를 먹으며 체중을 불리고, 고강도 웨이트 훈련을 통해 근육을 키웠다. 정확한 콘택트를 위해 레그킥을 버렸다. "나는 체구에 비해 멀리 친다고 생각한다. 콘택트 능력만 늘리면 타구에 힘이 더 실릴 것이라고 생각해 타격폼을 바꿨다.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올 시즌 그의 목표는 그저 '치열하게 살아남기'다. "레귤러(주전)에 대한 기회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라고 말한 그는 "4년 동안 차근차근 준비해 온 게 있어서 더 이상 불안함 없이, 내 장점인 '단점 없이'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자신했다. 그는 "앞으로 이 작은 '오각형'을 더 넓혀서, 감독님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이 악문 최성민은 25일 수원 두산전에서 생애 두 번째 프로 경기에 나섰다. 이번엔 9회 초 좌익수 대수비였다. 그리고 그 짧은 순간, 보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수빈의 좌익선상 안타를 빠르게 쫓아간 최성민은 정확하고 빠른 송구로 1루에서 3루까지 가려는 주자 김인태를 잡아냈다. 8-3 점수 차는 컸지만, 분위기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최성민이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저, 어깨도 강해요"라는 어필이 생각나는 장면이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6 09:01
프로야구

개막전부터 실책 퍼레이드...롯데, 체질 개선 없이 5강 없다 [IS 냉탕]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전에서 완패했다. 결과보다 내용이 참담했다. 롯데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2-12, 무려 10점 차로 대패했다.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3이닝 동안 7점을 내줬다. 피안타(8개)와 사사구(3개) 모두 많았다. 여기에 타선은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5안타 2득점에 그쳤다. 사실상 패전조로 나선 젊은 투수들이 차례로 실점하며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개막전. 필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144경기 중 1경기로 봐도 된다. 롯데도 그저 '1선발 싸움'에서 밀린 경기로 단정 지을 수 있었다. 문제는 내야진의 수비 집중력이었다. 포수 유강남은 먼저 3점을 내주며 다시 위기에 놓일 수 있는 상황에서 송구 실책으로 1루 주자였던 오지환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타자 송찬의 탓에 제대로 송구를 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다른 상황에서도 전반적으로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3회 폭투 실점 상황 역시 그랬다. 2루수 고승민은 지난 시즌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인정받아 '고정' 2루수로 낙점된 선수다. 하지만 그는 5회 말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땅볼을 잡은 뒤 측면 토스를 하다가 실책을 범했다. 움직임이 매끄럽지 않았고, 공은 유격수 박승욱 키를 넘겼다. 이 상황에서 2루 주자였던 구본혁이 무난히 홈을 밟았다. 앞선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문보경의 평범한 타구를 1루수 나승엽이 잡지 못해 외야로 흘렸다. 그는 지난해 11월 선수들이 뽑은 수비상을 받은 선수다. 몸이 안 풀렸다고 봐야 할까. 롯데 주축 선수들은 아직 풀타임 시즌을 치른 경험이 많지 않다. 2만3750명 만원 관중 속에서 펼쳐진 경기라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시즌(2024) 실책 113개를 기록한 롯데는 정규시즌이 끝난 뒤 일본 미야자키에서 수비 강화 캠프를 열었다. 김태형 감독이 직접 지휘했다. 체질 개선을 위해 프런트와 현장이 합심했다. 사실 이날 실책한 세 선수는 부상과 국제대회 일정 소화로 미야자키고 가지 못한 인원들이다. 하지만 주전이기에 기대받는 수비 능력이 있다. 롯데는 이들뿐 아니라 4회 송찬의의 좌전 안타를 처리하던 좌익수 레이예스까지 펌블을 범해 홈에서 승부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홈(광주) NC 다이노스전을 치른 KIA 타이거즈는 8회 말 공격에서만 8득점했다. 홈(대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 삼성 라이온즈도 역시 4득점 이상 빅이닝만 2번 해냈다. 경기 후반이라도 어떻게 흐를지 모르는 게 야구다. 하지만 이날 롯데는 경기 초반 세 차례 실책으로 스스로 추격 기회를 뿌리쳤다. 수비 강화를 강조한 팀이 개막전부터 실책에 발목 잡혀 더 뼈아픈 패전이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3 07:52
프로야구

키움 사령탑·캡틴·외국인 선수의 한목소리...'꼴찌는 없다'

키움 히어로즈는 2024시즌을 앞두고 '1약'으로 평가받았다. 간판타자였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로 이탈하며 생긴 전력 공백이 너무 커 보였다. 키움은 정규시즌 초반 7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높였지만, 김동헌·이형종·이용규 등 주전급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 추락했다. 결국 반전 드라마를 쓰지 못하고 2023시즌에 이어 2연속 꼴찌(10위)가 됐다. 키움은 여전히 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후에 이어 김혜성마저 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하며 이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불펜 에이스 조상우(현 KIA 타이거즈)까지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허릿심이 더 약해졌다. 키움 프런트는 겨우내 체질 개선을 통해 돌파구를 만들었다. 일단 일반적으로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두는 외국인 선수 구성 비율을 반대로 뒀다. 가장 취약한 점을 장타력으로 보고 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를 영입했다. 전 소속팀에선 방출됐지만, 공격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김동엽·강진성을 영입하기도 했다. 간판선수가 이탈하는 상황에 이골이 난 홍원기 감독은 담담하게 변수를 받아들였다. 스프링캠프 출발 전에도 "늘 겪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그런 홍원기 감독도 3년 연속 10위는 피하고 싶다. 그는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지난 2년 동안 최하위를 했기 때문에 뒤돌아볼 일도 없고, 더 내려갈 데도 없다. 올해는 그런 수모(최하위)를 당하지 않도록 선수들 스스로 잘할 것으로 믿고 있다"이라며 '탈꼴찌'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최하위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전해지는 말이었다. 키움 주축 선수들도 재도약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팀 캡틴 송성문은 "2년 연속 10위에 머물며 키움팬들에게 실망을 드린 게 너무 죄송했다. 한결같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갖고 이전과 다른 2025시즌을 만들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베테랑 내야수 최주환 역시 "아무래도 팀 성적이 안 좋으면 고참급 선수들의 자책감이 커지는 게 사실"이라면서 "자질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선배들이 잘 이끌어 주면 (다가올 시즌)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키움에 복귀한 푸이그도 탈꼴찌를 자신했다. 2022시즌 중·하위권으로 평가받던 키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끈 경험이 있는 그는 5일 귀국 현장에서 "2022년에도 우리 팀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올해) 팬들을 한 번 더 깜짝 놀라게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 "우리가 플레이오프(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순위가 10(위)으로 끝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역대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팀은 롯데 자이언츠(2001~2004), 한화 이글스(2012~2014·2020~2022), KT 위즈(2015~2017)뿐이다. 키움은 그동안 팀 기조였던 리빌딩이 결실을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도 윈-나우(Win-now)까지 실현할 생각이다. 사령탑부터 외국인까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막기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6 15:17
메이저리그

'류현진 특급 도우미' 저스틴 터너, 컵스와 600만 달러 계약...통산 200홈런 겨냥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특급 도우미였던 저스틴 터너(41)가 시카고로 향한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터너와 연봉 600만 달러(86억436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MLB닷컴은 "제드 호이어 컵스 야구 부문 운영 사장이 2025시즌 로스터 구성 과정에서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선수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1984년생, 우리나이로 마흔한 살인 터너는 높은 클러치 능력으로 자신의 강점을 증명한 선수다. 전성기였던 다저스 소속 시절(2014~2022)에는 유독 경기 막판 중요한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잘 해줬다. 터너는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다.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23홈런을 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시작,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하는 등 자리를 잡지 못했다. 터너는 가을야구, 우승을 노리는 팀에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였다. 컵스는 올겨울 코디 벨린저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하는 등 팀 체질 개선에 나선 바 있다. 컵스 영입 레이더에 터너가 있다는 건 이미 알려진 소식이었다. MLB닷컴은 "터너가 1루수를 맡아 좌타자 마이클 부시의 백업으로 우타자 공격력 보강에 기여할 수 있다. 주전 3루수 기대주 맷 쇼가 성장할 때까지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컵스 주전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은 "그는 오랫동안 정말 좋은 선수였다. 우리(컵스)가 그의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정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외야수 이안 햅도 "많은 것을 경험한 선수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자산이다"라고 반겼다. 2009시즌 데뷔한 터너는 개인 17번째 빅리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그는 통산 1678경기에 출전, 타율 0.285(5540타수 1580안타) 198홈런 814타점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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