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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 리드오프 출격 2G 연속 안타쳤지만...평범한 뜬공 포구 실패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리드오프로 복귀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하지만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 패전을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8경기 연속 6·7번에 나섰던 이정후는 전날(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1번 타자로 전진 배치돼 5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이날도 전진 배치돼 1안타를 추가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5-9로 패했다. 이정후는 타율 0.249를 유지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애틀랜타 선발 투수 브라이스 엘더를 상대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비거리 396피트(120.7m) 장타를 쳤지만 야수에게 잡혔다. 이정후는 1-5로 지고 있었던 2회 초, 샌프란시스코가 무사 1·3루에서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한 뒤 이어진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엘더를 상대로 다시 뜬공에 그쳤다. 4회는 엘더의 슬라이더에 빗맞은 내야 뜬공을 치며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말까지 3-8로 밀렸다. 이정후는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아론 범머를 상대로 바깥쪽 스위퍼를 공략해 포수 앞 느린 타구를 만들었고, 송구보다 먼저 1루를 밟아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은 실패했다. 이정후는 이어진 6회 말 수비에서는 좀처럼 범하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 2사 2루에서 타자 드레이트 볼드윈이 친 좌중간 타구를 잡기 위해 이동했는데, 공이 떨어지는 순간에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와 콜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해 포구에 실패했다. 뒤늦게 제자리에서 몸을 날려 포구를 시도했지만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진 뒤였다. 이정후는 공에 다가서며 라모스를 한 번 바라보는 동작을 취했다. 동료가 잡을 것으로 본 것 같다. 하지만 공은 이정후가 있던 위치에 더 가까이 떨어졌다. 그사이 애틀랜타 2루 주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8회 초 타석에서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와 9회 각각 1점씩 냈지만, 더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11:51
메이저리그

'볼넷-볼넷-볼넷-안타-볼넷-사구' 이정후 동료 버드송, 충격의 '0아웃' 제로퀵 강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동료 투수 헤이든 버드송이 선발 등판 경기에서 충격의 0아웃 조기 강판을 당했다. 버드송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1피안타 4볼넷, 몸에 맞는 볼 1개를 묶어 총 5실점했다. 6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아웃카운트는 한 개도 잡아내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버드송은 선두타자 주릭슨 프로파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맷 올슨과의 승부에선 폭투를 범했고,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내주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버드송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이어진 무사 만루 위기에서 드레이크 볼드윈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버드송을 격려했지만, 그는 후속타자 아지 알비스에게 볼넷, 션 머피에게 몸에 맞는 볼을 차례로 허용하면서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버드송을 강판시키고 맷 게이지를 올렸다. 충격의 제로퀵 강판을 당한 것이다. 게이지는 두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닉 알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버드송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2회 초 2사 1루에서도 좌익수 플라이를 기록하며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헬리엇 라모스의 볼넷과 라파엘 데버스의 안타, 2사 후 나온 맷 채프먼의 적시타로 득점한 뒤, 2회엔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2루타와 케이시 슈미트의 안타,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플라이로 2-5 추격에 나섰다. 윤승재 기자 2025.07.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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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2루타→적시타→주루사, 1번 타자 이정후 멀티 히트...SF 5연패

한 달여 만에 리드오프에 복귀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이정후가 1번타자로 출전한 건 지난달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47에서 0.249로 끌어올렸다. 이달 타율은 0.306이다. 이정후가 멀티 히트를 기록한 건 3안타를 몰아친 지난 12일 LA 다저스전 이후 5경기 만이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행운의 2루타를 기록했다.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2구째 시속 148.7㎞ 직구를 받아쳤는데, 토론토 좌익수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낙구 지점을 놓쳐 잡지 못했다. 이정후의 시즌 20호 2루타. 후속 헬리엇 라모스가 좌전 안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이정후는 3회초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 5회 1사 1·2루에선 1루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팀이 5-7로 뒤진 6회 초 2사 1, 2루에서 토론토의 바뀐 좌완 투수인 저스틴 브루흘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다만 상대가 3루로 송구한 사이 과감하게 2루를 노렸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는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한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6-8로 져 5연패에 빠졌다. 이형석 기자 2025.07.2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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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전 KIA 라우어에 완패...3타수 무안타 그치며 타율 하락

세 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나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침묵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이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4일 LA 다저스, 19일 토론토전에 이어 세 경기 연속 안타를 노렸지만 침묵하며 타율이 종전 0.249에서 0.247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3회 초 지난해 KBO리그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뛰었던 에릭 라우어를 상대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범타로 물러났다. 윌리 아다메스가 선제 솔로홈런을 치며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선 5회 초 라우어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도 바깥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에 빗맞은 타구가 나오며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선두 타자로 나선 8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브렌든 리틀을 상대했지만, 역시 바깥쪽 변화구(커브)에 정타를 만들지 못하며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선취점을 냈지만, 2-0으로 앞선 6회 말 선발 투수 로겐 웹이 흔들리며 4점을 내준 뒤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3-6으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연패에 빠지며 시즌 47패(52승)째 기록했다. 반면 토론토는 시즌 57승 41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켰다. 라우어는 6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0 07:34
메이저리그

휴식기 끝→이정후, TOR전 4타수 1안타…타율 0.249 유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후반기 첫 경기서 안타를 신고했다.샌프란시스코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지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52승46패)를 지켰다.이날 이정후는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349타수 87안타)다.이정후는 팀이 0-0으로 맞선 2회 초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을 소화했다.그는 토론토 선발 크리스 배싯의 4구째 시속 145㎞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외야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몸쪽으로 제구된 공을 제대로 받아 쳤다.샌프란시스코 후속 타자 케이스 슈미트가 좌전 안타를 쳐 1사 1,2루가 됐으나, 1루수 도미닉 스미스가 병살타를 치며 득점이 불발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말 수비에서 조이 로퍼피도, 윌 와그너, 나단 룩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0-4까지 밀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지막까지 토론토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이정후는 4회 유격수 땅볼, 6회 2루 땅볼, 8회는 1루 땅볼로 차례로 물러났다.그는 6월에 타율 0.143(84타수 12안타)으로 부진했는데, 7월에는 타율 0.317(41타수 13안타)를 기록 중이다.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토론토와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김우중 기자 2025.07.19 11:05
프로야구

'3년 연속 최하위' 유력, 결국 칼 들었다…키움, 홍원기 감독·고형욱 단장 경질

3년 연속 KBO리그 최하위가 유력해진 키움 히어로즈가 결국 수뇌부를 전격 교체한다. 키움 구단은 "위재민 대표이사가 홍원기 감독,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게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고 14일 발표했다.당장 17일부터 재개되는 후반기부터 설종진 퓨처스(2군)팀 감독이 대행으로 키움 선수단을 지휘한다. 구단은 1군 수석코치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하고, 고형욱 단장을 대신할 신임 단장으로 허승필 운영팀장을 임명했다.홍원기 감독은 지난 2021년 키움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첫 해 5위로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렸고, 2년 차인 2022년엔 정규시즌 3위 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끌었다. 이에 키움은 2022시즌 종료 후 3년 총액 14억원 재계약을 홍 감독에게 안겼다.재계약 당시만 해도 전망이 밝았다. 당시 키움은 핵심 선수들이 탄탄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둔 이정후, 김혜성과 전년도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자 안우진을 보유한 상황. 하지만 이정후가 2023년 부상으로 86경기만 소화했고, 안우진도 8월 팔꿈치 내측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듬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시 1년 뒤 김혜성이 LA 다저스로 떠난 가운데 팀은 2년 연속 최하위에 빠졌다.키움에서는 전력 유출이 이어져도 충분한 전력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다. 원종현·이형종 등 준척급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이들은 기대 이하 성적을 기록했다. 키움은 오히려 이 과정에서 최원태·조상우 등을 트레이드로 내보냈다. 키움은 올해도 27승 3무 61패(승률 0.307)로 최하위에 떨어졌다. 9위 두산 베어스와 10.5경기 차로 벌어져 10위를 탈출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를 1명으로 줄이는 대신, 외국인 타자 2명과 계약하며 올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 승부수는 '독'이 됐다. 잔여 시즌에서도 큰 희망을 찾기 어렵게 되자 키움은 구단 수뇌부를 전면 교체하는 칼날을 빼 들었다.키움은 1군과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도 일부 변화를 준다. 퓨처스팀 김태완 타격코치가 1군 타격코치로 보직을 변경하고, 오윤 1군 타격코치가 퓨처스팀 타격코치 겸 감독 대행 역할을 수행한다. 노병오 퓨처스팀 투수코치는 1군 불펜코치로 올라오고, 정찬헌 1군 불펜코치가 퓨처스팀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긴다.키움의 프런트 수장은 허승필 신임 단장이 맡게 됐다. 2011년 한화 이글스에 입사해 운영팀 국제 업무를 맡았던 허 단장은 2016년 키움에 합류해 국제 파트를 책임졌던 인물이다. 2022년부터는 운영팀장으로서 선수단 관리 및 운영 업무를 총괄해 왔다.허승필 신임 단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팀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 신임 단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차기 감독 선임을 포함한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07:29
메이저리그

이정후-김혜성, 두 번째 맞대결서 4안타씩 치고 전반기 마무리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이 두 번째 '코리안리거' 맞대결에서 각각 시리즈 4안타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두 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했다. 이정후는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49(345타수 86안타)로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2일부터 다저스와 3연전을 소화하며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두 선수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동기였으며, 이번 시리즈는 그들의 두 번째 만남이었다. 김혜성이 5월에야 콜업된 탓에 둘은 6월 첫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12일 1차전에서 두 타자는 각각 3안타를 기록하며 화려한 출발을 보였고, 13일에는 김혜성이 결정적인 1타점 적시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4일 경기에서는 김혜성이 왼손 선발 로비 레이에 맞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정후가 한 방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2회 말 1루수 앞 땅볼과 5회 말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7회 말 2사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며 2루타를 기록했다. 그는 야마모토의 스플리터를 정확히 공략해 2루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정후의 2루타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가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반면 김혜성은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7회 초 미겔 로하스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으나, 4연속 파울로 승부를 끌고 갔지만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10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수 앞 땅볼로 진루타를 만드는 데 그쳤다. 시즌 성적은 0.339(112타수 38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1사 때 대타 루이스 마토스의 투런 홈런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으나, 10회 말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결국 11회 초 다저스에 3점을 내주며 2-5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차전에서 패해 7연패에 빠졌던 다저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2025.07.14 17:08
프로야구

"다사다난했다" 평가 남기고 키움에서 경질된 홍원기 감독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52) 감독이 경질됐다.키움 구단은 14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게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라고 발표했다.2021년 키움 지휘봉을 잡은 홍원기 감독은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3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결국 성적 부진 속에 잔여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짐을 쌌다. 키움은 전반기 27승 61패 3무, 승률 0.30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뤄진 취재진과 만남이 마지막 공식 인터뷰였다. 홍원기 감독은 이날 전반기 최종전을 앞두고 전반기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묻는 말에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다사다난' 사자성어가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팀 타격이 워낙 떨어져서 올해 외국인 타자 두 명(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으로 시작했다. 마운드나 수비는 어느정도 계산이 서지만, 공격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했다"라며 "늦게나마 라울 알칸타라와 라클란 웰스가 합류해 마운드 안정화가 이뤄졌다"라고 돌아봤다. 푸이그와 카디네스 모두 부상을 겪었고, 성적도 부진했다. 부상 선수 복귀와 함께 후반기 반격을 준비했다. 홍 감독은 "전반기에 신인을 많이 기용했다는 점은 결국 우리 선수층이 얕다는 것을 방증한다. 김태진과 김재현 등이 퓨처스 경기에 출전, 후반기에 돌아오면 어린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빠르면 김태진은 후반기 삼성과의 4연전 또는 22~24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 콜업 계획을 갖고 있었다. 또한 "김윤하도 (선발 15연패라는) 좋지 않은 기록이 있지만, 마운드에서 힘을 발휘해야 투수력이 탄탄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9월 중순에는 안우진이 전역해 합류 예정이다. 홍 감독은 "안우진은 이번 올스타 휴식기 때 다시 한 번 보고를 받을 예정인데, (올 시즌 1군 등판 여부를)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인한 경질돼 더 이상 지휘봉을 잡을 수 없게 됐다. 홍원기 감독의 5년(2021~25년) 통산 성적은 293승 15무 359패 승률 0.439다. 2023년 투타 주축 선수 안우진과 이정후의 부상 공백으로 고전했던 키움은 이정후가 미국 무대로 떠난 지난해를 포함해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김혜성(LA 다저스)의 공백까지 발생, '1약'으로 분류됐다. 한때 3할 승률마저 무너지며 고전했다. 홍원기 감독이 떠난 자리에는 설종진 퓨처스(2군)팀 감독이 1군 감독 대행을 맡아 오는 17일부터 시작하는 삼성 라이온즈와 후반기 첫 일정을 책임진다. 1군 수석코치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둔다.이형석 기자 2025.07.14 15:46
메이저리그

991억원 주고 데려왔더니 벌써 7번째 블론 세이브, 다저스 뒷문 어쩌나..."투 피치인데 몰린다"

LA 다저스가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물리치고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뒷문 불안은 여전했다.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2로 이겼다.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의 부진 탓에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연장 혈투까지 벌였다.다저스는 2-0으로 앞선 9회 말 마무리 스캇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스캇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동점을 허용했다. 스캇의 이번 시즌 7번째 블론 세이브였다. 스캇은 9회 말 1사 후 맷 채프먼에게 안타를 내준 뒤, 후속 타자 라이스 마토스에게 던진 시속 141㎞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몰려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2사 후에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준 스캇은 케이시 슈미트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지난겨울 뒷문 보강을 위해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의 좌완 투수 스캇을 4년 7200만 달러(991억원)에 영입했다. 다저스는 좌완 불펜이 필요했고, 스캇이 최근 4년 간 55홀드 54세이브로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스캇에게 마무리 보직을 맡겼는데 점점 불안하다. 스캇은 전반기 45경기에서 1승 2패 7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다만 총 26번의 세이브 기회 중 7번이나 놓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스캇의 슬라이더가 존에 너무 몰린다. 직구 역시 마찬가지"라며 "스캇은 투 피치 유형인데 두 가지 구종 모두 가운데 몰려 상대가 노리고 들어온다. 결국 장타 허용이 늘어나고 있다. 스캇이 지금 처한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결국 구속과 코스의 변화를 주문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연장 11회 행운의 안타가 이어지며 5-2로 이겼다. 58승 39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전반기를 내셔널리그 승률 1위(0598)로 마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14 10:03
메이저리그

'스플리터 공략 성공' 이정후, 야마모토에 2루타 작렬...김혜성은 '좌우놀이' 대타 삼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이 두 번째 '코리안리거' 맞대결에서 각각 시리즈 4안타씩을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무리했다.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345타수 86안타)가 됐다.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2일부터 다저스와 3연전을 소화했다. 이정후에겐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동기였던 김혜성과 마주하는 두 번째 시리즈. 김혜성이 5월에야 콜업된 탓에 둘은 6월 첫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12일 1차전에서 두 타자는 각각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13일엔 김혜성이 결정적 1타점 적시타로 웃었다. 14일엔 김혜성이 왼손 선발 로비 레이에 맞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시작한 가운데 이정후가 한 방을 때렸다. 이정후는 2회 말 1루수 앞 땅볼, 5회 말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날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에 묶였다. 첫 타석엔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너로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당했고, 두 번째 타석 때는 커브에 타이밍을 뺏겼다.세 번째 맞대결은 달랐다. 이정후는 7회 말 2사 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야마모토의 초구 하이 패스트볼은 지켜봤지만, 몸쪽으로 떨어지는 2구째 스플리터엔 방망이가 나갔다.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지는 유인구였는데, 스플리터를 기다리고 있었던 이정후에겐 '칠 수 있는' 공이었다. 그는 기술적으로 스플리터 궤적에 배트를 맞혔다. 이를 2루수 키를 넘겨 오라클 파크 오른쪽 외야로 떨어지는 2루타로 만들었다. 이정후와 달리 김혜성은 이날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왼손 레이를 피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그는 7회 초 미겔 로하스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로하스는 이날 홈런을 때렸지만, 다저스는 오른손 투수 라이언 워커를 상대하기 위해 김혜성을 선택했다. 그는 4연속 파울로 8구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결국 마지막에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달아나는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10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수 앞 땅볼로 진루타를 만드는 데 그쳤다.이정후의 2루타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끈질기게 승부한 끝에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2루타, 로하스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먼저 줬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1사 때 대타 루이스 마토스의 투런 포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다만 끈질긴 승부에도 끝내 뒤집기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 말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적시타를 뽑지 못했고, 결국 11회 초 다저스에 3점을 내주며 2-5로 최종 패했다. 샌프란시스코와 1차전에서 패해 7연패에 빠졌던 다저스는 라이벌을 잡고 2연승과 위닝 시리즈로 전반기를 마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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