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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보경, 오승환 상대로 역전 결승타…'최원태 3실점+오승환 3실점' 삼성에 10-5 역전승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삼성에 10-5로 승리했다. 문보경이 오승환을 상대로 결승타를 때려냈다. 3-3 동점에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리드를 가져왔다. 안익훈의 2타점 3루타와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 송승기가 3이닝 3실점(2자책)한 가운데, 김진성(1이닝 2실점)을 제외한 5명의 불펜 투수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으나, 4회에 볼넷 3개에 안타 2개로 3실점했다. 오승환과 김태훈이 3실점씩 하면서 패했다. 타선에선 심재훈이 2점 홈런, 강민호가 2타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2회 선두타자 연속 볼넷에 포일로 1사 2, 3루를 만든 삼성은 양도근의 땅볼로 선제 득점했다. 3회엔 선두타자 김헌곤과 구자욱, 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박병호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LG는 4회 동점을 만들었다. 볼넷 3개로 흔들리는 최원태를 상대로 3점을 뽑아냈다. 2사 만루에서 송찬의의 2타점 적시타와 문정빈의 적시타로 3-3을 만들었다. 이후 바뀐 투수 이재익을 상대로 홍창기가 내야 안타를 쳐내며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승부의 균형은 7회에 무너졌다. LG가 바뀐 투수 오승환에게 3점을 뽑아냈다. 1사 후 신민재의 몸에 맞는 볼과 오스틴의 안타로 만들어진 1, 2루에서 문보경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진 2사 3루에선 구본혁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더 달아났다. 삼성도 7회 말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삼성은 심재훈이 상대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5-6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8회 초, LG가 송찬의의 몸에 맞는 볼과 문정빈의 안타, 안익훈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오스틴의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3.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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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km+5K→4회 3볼넷 3실점' 친정팀 LG 만난 최원태, 천당과 지옥 오갔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친정팀을 상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최원태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했다. 이날 최원태의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투심 패스트볼은 147km까지 나왔다. 최원태는 이날 포심 28개와 투심 17개, 컷 패스트볼 5개에 체인지업 15개, 커브 7개를 각각 던졌다. 새 팀에서 친정팀을 만났다.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LG에서 2년간 뛴 최원태는 올 시즌 4년 최대 70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삼성 구단은 "최근 8년 연속으로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꾸준함을 자랑한 최원태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땅볼 유도 능력으로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영입 배경을 전했다. 최원태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특유의 땅볼 유도 투구를 펼치면서 기대에 부응하던 차, 이날 친정팀 LG와 홈에서 맞붙었다.초반은 좋았다. 1회 선두타자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최원태는 이후 오스틴 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문보경을 투심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2회엔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투심이 공략 당하며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3회는 깔끔한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오스틴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후 문보경과 김현수에게 볼 8개를 던지면서 주자를 내보냈다. 오지환과 승부에서 이중도루를 허용한 그는 오지환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박동원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후 송찬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준 송찬의는 문정빈에게도 적시타 동점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최원태는 여기까지였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이재익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재익은 홍창기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며 만루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최원태의 추가 자책점을 막았다. 윤승재 기자 2025.03.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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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정훈 베테랑 듀오 맹활약...롯데, LG 꺾고 시범경기 2승째

롯데 자이언츠가 베테랑들의 활약을 앞세워 시범경기 2승째를 거뒀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2-2 동점이었던 8회 말, 대타로 나선 손호영이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정훈과 전준우, 베테랑 듀오는 각각 안타 1개씩 쳤고, 결승 타점을 만드는 볼넷을 얻어냈다. 롯데는 전날 LG전 2-8 완패를 설욕했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1·2회 모두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포크볼을 앞세워 실점을 막아냈다. 타선은 1회 말 1번 타자 황성빈이 내야 안타, 후속 윤동희가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든 뒤 베테랑 정훈이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먼저 앞서 나갔다. 나균안은 3회 초, 선두 타자 김현수에게 3루타를 맞고 문정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1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롯데는 다시 한번 테이블세터가 활약했다. 황성빈이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윤동희가 적시타를 치며 다시 앞서갔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전준우가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후속 유강남이 병살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실패했다. 롯데 선발 투수 기대주 박진은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박동원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고, 2사 뒤 송찬의와의 승부에서 1루 견제를 하다가 실책을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진 타자와의 승부에서는 좌전 안타를 맞고 주자 최승민의 드검을 허용했다. 2-2 스코어가 7회까지 이어지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롯데는 8회 말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볼넷, 1사 뒤 정훈과 전준우 베테랑 듀오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든 뒤 대타로 나선 손호영이 왼쪽 외야에 타구를 보내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손호영은 앞서 3경기에서 9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하며 타격감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날 의미 있는 타점을 올리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9회 초 투수 현도훈이 1사 뒤 문보경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했다. 그가 오스틴 딘을 3구 삼진, 대타 함창건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8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4-3으로 승리했고, 9일 2차전에선 1-1로 비겼다. LG와 첫 경기에선 6회 불펜이 무너지며 2-8로 패했지만, 2차전에선 설욕전을 펼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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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라지고 더 낮아졌다, 정식 도입 피치클록·달라진 ABS 첫 선 어땠나 [IS 이슈]

"생각보다 여유가 있던데요."지난 8일과 9일 시범경기를 통해 피치클록(Pitch Clock)과 새로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경험한 감독 및 선수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025시즌 KBO리그에는 변화가 많다. 가장 큰 요소가 투구 간 시간제한을 두는 피치클록의 정식 도입이다. 올해부터 KBO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규정된 시간 안에 공을 던지지 못하면 볼이 하나 카운트된다. 타석 간 간격은 33초, 타석당 타자의 타임아웃 횟수는 2회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KBO는 8일 시범경기부터 피치클록을 정식 운영했다. 큰 혼란은 없었다. 8, 9일 열린 10경기에서 위반 사례는 세 번이었다. SSG 랜더스 투수 노경은이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5초 동안 초구를 던지지 못해 볼 1개를 페널티로 받았다. 투수와 포수가 볼 배합을 송·수신하는 피치컴(Pitchcom) 수신 문제로 밝혀졌다. 9일에는 KT 위즈 오원석이 피치클록을 한 차례 위반해 볼 카운트가 하나 올라간 상태로 승부에 나섰다. 부산에선 롯데 자이언츠 한태양이 9회 말 타석에서 피치클록을 위반해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피치클록 도입에 현장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에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피치클록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다들 5초를 남긴 시점에서 투구를 다 완료하더라. 시간 여유도 있고, 경기도 빨라진 느낌"라고 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어제(8일) 위반 사례가 한 번밖에 없을 정도로 다들 준비를 잘한 것 같다. 다만 투수나 타자의 타임아웃 시점도 중요한데, 시범경기를 통해 더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8일 KT의 선발 투수로 피치클록을 가장 먼저 경험한 고영표도 "투구 동작에 피치클록이 끼치는 영향은 없었다. 20초면 충분한 시간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LG 외야수 홍창기 역시 "타자는 8초가 남은 시점에 타석에서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하는데, (시간이) 타이트하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된 ABS에도 변화가 있다. 스트라이크 존의 크기는 기존과 동일하나, 높이를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낮췄다. 신장 1m80㎝인 선수 기준으로 약 1㎝가 더 낮아지는 셈이다. 이강철 감독은 "낮은 곳의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다 보니, 각(낙폭)이 큰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가 유리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염경엽 감독도 "임찬규처럼 각도 큰 커브를 던지거나 요리 치리노스처럼 낮은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가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영표는 "(주무기인) 낮은 체인지업이 어떻게 스트라이크가 되냐가 관건이었는데, 크게 어려움을 겪는 정도는 아니었다. 작년엔 높은 존을 잘 공략해야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올해는 낮은 공 연마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라고 전했다. 고영표는 "투수판 위치와 릴리스포인트를 이전과 달리 바꾸면서 공을 던지는 방향으로 (새 ABS 존을) 공략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ABS 존이 낮아지면서 신장이 큰 선수들에게 불리할 거라는 시선도 있다. 낮은 공을 정타로 때려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키(1m89㎝)가 큰 홍창기는 "지난해는 오히려 높게 들어오는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 어려웠다. 올해는 낮아져서 괜찮을 것"이라며 "1㎝는 별 차이가 안 날 것 같다. 똑같이 타격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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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4' 이적생에 울 뻔 했던 KT, 이적생 덕분에 웃었다 [IS 수원]

KT 위즈가 7득점 빅이닝으로 시범경기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1회 4실점으로 끌려가던 KT는 6회 7득점 빅이닝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T는 선발 마운드에 '이적생' 오원석을 올렸으나 3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한화에서 온 '이적생' 장진혁의 6회 2타점 결승 적시타로 기사회생했다. 장진혁은 7회에도 타점을 하나 추가하면서 2안타 3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상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 대타 문상철 등의 안타도 빛났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4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발목을 잡았다. 이지강이 ⅓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우강훈이 4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1피안타 2사사구로 4실점(2자책)했다. 타선에선 문정빈이 2안타 2타점, 홍창기가 2안타, 문보경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LG였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과 박해민의 우전 안타,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LG는 문보경의 2타점 적시타로 먼저 앞서 나갔다. 2사 후엔 문정빈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하며 4-0까지 달아났다. KT는 5회까지 손주영(4이닝)-최채흥(1이닝)에게 안타 한 개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6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상수의 안타와 대주자 유준규의 폭투 진루, 배정대의 땅볼 등으로 1사 3루를 만든 KT는 로하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문상철의 볼넷과 김민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KT는 천성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상대 실책과 장진혁의 2타점 적시타로 5-4 역전했다. 이후 강백호의 볼넷과 유준규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한 KT는 폭투로 7-4까지 달아났다. KT는 7회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문상철의 안타와 도루, 윤준혁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상대 폭투와 장진혁의 적시타로 8-4를 만들었다. 이후 강백호의 내야안타로 3루주자 윤준혁이 홈을 밟으며 9-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KT가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시범경기 연승을 달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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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KT' 수원이 낯설었나…KT 오원석, 시범경기 첫 경기서 3이닝 4실점+피치클록 위반까지 [IS 수원]

올해 KT 위즈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는 오원석이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제구 난조로 부진했다. 오원석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했다. 피치클록 위반도 한 차례 있었다. 최고 147km 공을 던졌으나 제구가 아쉬웠다. 초반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1회에만 타자일순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오원석은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오스틴 딘과의 승부에서 초구를 25초 안에 던지지 못하면서 볼 카운트 하나를 허무하게 내줬다. '주자가 있을 시 25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는 피치클록 제한 시간을 위반했다. 결국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낸 오원석은 무사 만루에서 상대한 문보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김현수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면서 아웃 카운트를 하나 올린 뒤 오지환을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숨을 고르는 듯 했으나,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주고 문정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4실점했다. 이후 오원석은 신민재를 초구 땅볼로 돌려 세웠지만 1회에만 9타자를 모두 상대하며 고개를 숙였다. 1회에 던진 공만 피치클록 위반 제외 40개였다. 1회를 4실점으로 마친 오원석은 2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좌전 안타와 도루를 연달아 허용하며 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2사 3루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엔 선두타자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오지환에게 몸에 맞는 볼과 도루를 내주며 1사 2루 위기를 허용했으나, 박동원과 문정빈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오원석은 이후 최동환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원석은 지난겨울 SSG 랜더스와 일대일 트레이드로 KT가 영입한 좌완 유망주다. 2020년 신인인 오원석은 SSG에서 5시즌 동안 129경기에 나와 27승 34패(3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SSG의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켰으나, 9월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 후반기에 7점대 평균자책점(7.20)으로 부진한 아쉬움 끝에 KT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 오원석을 5선발로 낙점했으나 시범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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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첫 청백전 김현수 3안타, 박해민 2안타, 신인 김영우 최고 151㎞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와 박해민이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LG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파크 야구장에서 청백전(7이닝)을 치렀다. 자체 청백전이었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의 첫 실전 경기였다. 주전 선수로 구성된 백팀 박해민이 2회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백팀은 3회 1사 후 홍창기와 문성주, 오스틴 딘, 문보경 등 4명이 연속 안타를 뽑아 2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현수가 3점 홈런을 뽑아, 스코어를 6-0으로 만들었다 .청팀은 6회 선두타자 이영빈의 안타와 문정빈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2사 후 백업 포수 이주헌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다. 김현수가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박해민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을 기록했다. 청팀에서는 이영빈이 3타수 2안타 1득점, 이주헌이 2타수 2안타(몸에 맞는 공 1개)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백팀 선발 투수 이지강은 2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진우영은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백팀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신인 김영우는 공 8개로 간단히 1이닝을 막았다. 최고 시속은 151㎞가 나왔다. LG는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다음날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총 4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달 5일 귀국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2.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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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 경쟁? LG 문보경 "김도영은 어나더 레벨, 모든 걸 빼앗고 싶다" [IS 인천공항]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어휴···."23일 인천국제공항. LG 트윈스 문보경(25)이 취재진과 전지훈련 출국 인터뷰를 하던 중에 때마침 김도영(22)이 자신의 뒤편으로 지나가는 것을 봤다. 공교롭게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떠나는 LG와 KIA는 이날 같은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했다. 문보경은 "도영이는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다른 차원)'입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문보경과 김도영은 포지션이 3루수로 같다. 이전까지 인연이 없던 김도영과는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을 통해 친분을 쌓았다. 그는 "(김)도영이와 많이 친해졌다"라고 웃었다. 팀은 다르지만, 같은 3루수여서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 김도영은 입단 3년 차이던 지난해 KBO리그 최고 타자로 우뚝 썼다. 타율 3위(0.347) 홈런 2위(38개) 타점 공동 7위(109개)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등을 기록,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KBO리그에 새바람을 몰고 오며 연말 각종 상을 휩쓸었다. 문보경은 "(김)도영이는 나와 모든 게 다르더라. 진짜 멋있었다. 같이 운동한 것만으로 좋았다"라고 말했다. 하드웨어(힘·체격)와 소프트웨어(기량) 모두 깜짝 놀랄 정도였다. 그는 "도영이의 배트 무게가 900g이더라. 워낙 가볍게 배트를 돌려서 그 정도로 무거울지 전혀 몰랐다"라고 했다. 문보경은 870g 배트를 사용한다. 그는 "(도영이의) 모든 것을 뺏어오고 싶다. 곁에서 훈련 루틴도 다 지켜봤다"라고 웃었다. 문보경은 LG를 대표하는 선수다. 그는 지난해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개인 첫 3할-2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시즌 중반부터는 4번 타자를 맡아 자리를 완전히 굳혔다. 2024년 3억원이었던 연봉은 올해 4억1000만원까지 올랐다. 그는 "전 경기에 출장해 의미가 있었다. 100타점 달성은 1~2번 홍창기, 문성주, 신민재 등 선배들이 자주 출루해 운이 따랐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문보경은 시즌 종료 후 대표팀에 이어 기초군사훈련까지 소화했다. 부상 위험을 줄이고자 체중도 8㎏이나 뺐다. 그는 "짧은 기간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스프링캠프에서 기술적인 부분에 신경 쓰며 보완하려 한다. 2023년처럼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이형석 기자 2025.01.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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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표 중 287표 이상' 2020 양의지에게 도전하는 김도영의 '황금장갑' 피날레 [IS 피플]

최고의 1년을 보낸 3루수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화려한 피날레를 꿈꾼다.김도영은 13일 서울특별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개인 첫 '황금장갑'을 노린다. 프로 3년 차 김도영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 김상현 이후 명맥이 끊긴 '타이거즈 3루수 골든글러브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골든글러브 무관에 그친 KIA는 김도영 포함 총 10명의 선수(7개 포지션)가 수상에 도전한다.올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는 쟁쟁하다. 개인 통산 골든글러브 8회 수상에 빛나는 최정(SSG 랜더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타율 3할-2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문보경(LG 트윈스) 등이 경쟁한다. 이 중에서 김도영은 군계일학이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3루수 부문에는) 예년 같으면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언급될 선수가 꽤 많다. 그만큼 성적이 상향 평준화했다. 하지만 김도영의 아성을 무너트리는 건 어렵다"라고 전망했다. 조심스럽게 사상 첫 만장일치 수상을 예상한 야구 관계자도 있다. 올 시즌 김도영은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가 1.067로 리그 1위.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도전하기도 했다. 홈런 2개가 부족해 대기록에 이르지 못했지만, 역대급 임팩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결과 지난달 26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01표 중 95표(득표율 94.06%)를 휩쓸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리그 역대 MVP 수상자 중 그해 골든글러브를 놓친 건 1982년 박철순과 1998년 타이론 우즈(이상 OB 베어스) 둘뿐이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수비율로 결정해 24승을 기록한 박철순이 아닌 팀 동료 황태환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외국인 선수가 처음 등장한 1998년에는 '라이언 킹' 이승엽(당시 삼성 라이온즈)이 우즈에게 앞섰다. 김도영의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실책이 리그 최다 30개. 수비율이 0.907로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후보 8명 중 가장 낮다. 포지션 경쟁자 허경민(KT 위즈·0.978) 노시환(한화 이글스·0.970) 송성문(0.966) 등과 비교해 차이가 크다. 수비 불안은 시즌 내내 떼지 못한 꼬리표. 김도영은 KBO 시상식에서 "올해 형들(다른 선수들) 얼굴을 못 볼 정도로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무난하게 하루가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게 시즌 초반 목표였다"며 "타구가 오면 어느 정도 안정감이 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대급 공격력을 앞세워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만회, 황금장갑에 성큼 다가섰다.관심이 쏠리는 건 득표율이다. 1983년부터 시작된 골든글러브 투표(1984년 지명타자 부문 신설)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건 2020년 포수 양의지(당시 NC·현 두산 베어스)다. 양의지는 그해 342표 중 340표를 획득, 득표율 99.4%로 2002년 삼성 마해영이 작성한 99.3%(272표 중 270표)를 18년 만에 경신했다. KBO에 따르면 2024 골든글러브 투표에 참여한 야구 관계자는 총 288명. 김도영이 양의지의 최고 득표율을 넘어서려면 287표 이상을 받아야 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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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도영, 황금 장갑도 따놓은 당상?...KBO, 골든글러브 후보 81인 발표

'맡겨놓은' 트로피를 수집하러 갈 시간이다.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3루수 골든글러브에서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24시즌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공개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1명이다. 지명타자를 포함해 총 10개 포지션에서 시상이 진행된다.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포지션마다 다르다. 투수의 경우 규정 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경기수×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97타석 이상을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다만 타이틀 홀더는 예외다.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과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타이틀 홀더는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뛴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투수 부문에서 가장 많은 26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통합 우승팀 KIA에서는 원투 펀치인 양현종과 제임스 네일 그리고 필승조인 전상현과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준우승을 이룬 삼성 라이온즈는 에이스 원태인과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데니 레에스가 후보다. LG 트윈스는 디트릭 엔스·손주영·임찬규를, 두산 베어스는 곽빈을, KT 위즈는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과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후보에 올랐다.이외에도 SSG 랜더스는 김광현·드류 앤더슨·노경은, 롯데 자이언츠는 애런 윌커슨·박세웅· 찰리 반즈, 한화 이글스는 에이스 류현진과 자유계약선수(FA) 영입한 엄상백이, NC 다이노스는 탈삼진왕 카일 하트가, 키움 히어로즈는 재계약이 불발된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그리고 하영민이 후보로 선정됐다.포수 부문에서는 지난해 포수 최다 수상(8회) 신기록을 세웠던 양의지(두산)가 수비 이닝 부족으로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박동원(LG), 강민호(삼성), 장성우(KT), 이지영(SSG), 최재훈(한화), 김형준(NC), 김재현(키움) 등 7명이 수상을 노린다.1루수에는 오스틴 딘(LG), 양석환(두산), 나승엽(롯데), 맷 데이비슨(NC), 최주환(키움) 등 5명이, 2루수에는 김선빈(KIA), 신민재(LG), 강승호(두산), 고승민(롯데), 박민우(NC), 김혜성(키움) 등 6명이 수상자 후보다. 3루수는 MVP 김도영이 단연 최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도영 외에도 문보경(LG), 황재균·허경민(이상 KT), 최정(SSG), 노시환(한화), 서호철(NC), 송성민(키움) 등 8명이 투표 대상이다. 유격수에서는 박찬호(KIA), 이재현(삼성), 오지환(LG), 박성한(SSG), 박승욱(롯데), 이도윤(한화), 김주원(NC) 등 7명이 후보로 올랐다.외야수는 이번 투표에서 가장 치열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가운데 19명이 후보로 확정됐다.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최원준, 삼성 김지찬·구자욱, LG 박해민·홍창기, 두산 정수빈·조수행, KT 멜 로하스 주니어·배정대, SSG 최지훈·기예르모 에레디아·한유섬, 롯데 윤동희·빅터 레이예스·황성빈, NC 권희동·김성욱, 키움 이주형 등이다. 지명타자 부문은 최형우(KIA), 김재환(두산), 강백호(KT)의 3파전으로 꼽힌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건재했던 최형우는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지난해까지 부진하다 부활한 김재환은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강백호 역시 최근 2년 부진을 씻고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을 남겼다.통합 우승을 이룬 KIA, 지난해 우승팀 LG는 모두 가장 많은 후보인 10명을 배출했다. 반면 2018년 이후 6년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한화는 가장 적은 5명의 후보만 배출하는 데 그쳤다.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7일 오후 2시부터 12월 2일 오후 3시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내달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영광의 수상자가 공개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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