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966건
메이저리그

'유리몸 에이스, 쌍으로 깨졌다' 다저스 어쩌나...파워랭킹도 결국 1위 내줬다

블레이크 스넬(33)이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다. 타일러 글래스노우(32·이상 LA 다저스)는 부상자 명단 등재가 유력하다. 우승 후보 다저스가 시즌 초반 연달아 암초를 만났다.미국 디애슬레틱, LA 타임스는 29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 따르면 다저스는 아직 글래스노우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그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글래스노우는 어깨 불편함 외에도 오늘 신체 전체적으로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고 했다"고 전했다.글래스노우는 앞서 28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 때 선발 등판했다가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앞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도 다리 쪽 불편함을 느끼고 4이닝만 던졌던 데 이어 2경기 연속 '적신호'를 날렸다. 글래스노우는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매년 부상자 명단을 오갔던 투수다. 10시즌을 뛰는 동안 통산 이닝이 681과 3분의 1이닝에 불과하다. 다시 한 번 통증을 호소하는 만큼 다저스도 그의 장기 부상을 우려할 만한 시점이다.일단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게 내부 판단이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구단은 글래스노우의 어깨가 구조적으로는 건강하다고 본다"며 "몸 전체적으로 느낀 통증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글래스노우만 문제가 아니다. 다저스가 1선발로 영입했던 스넬도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소식이 없다. 복귀 준비를 시작했으나 통증이 재발하면서 계획이 완전 백지화된 상태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마무리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도 전완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상황 진전은 '전혀' 없다. 디애슬레틱은 "로버츠 감독은 스넬이 왼쪽 어깨에 진통 주사를 맞았다고 했다. 스넬과 트레이넨이 모두 투구를 중단한 상태로 향후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다저스는 올 시즌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지난해 선발 3명 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지만, 올해는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를 영입했고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스넬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사사키는 기대 이하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오타니의 복귀는 계속 미뤄지더니 이젠 후반기 복귀까지 점쳐지는 중이다. 결국 높았던 평가도 조금씩 낮아지는 모양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 발표한 4월 4주차 파워랭킹에서 다저스를 2위로 놨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에서 1위를 내줬을 때도 수 주 동안 1위를 지켜줬으나 이번 평가에선 결국 뉴욕 메츠에게 1위를 내줬다.향후 일정도 문제다. 다저스는 오는 5월 3일부터 원정 10연전을 펼친다. 선수층이 얇아진 만큼 원정 연전에서 무너진다면 순위 싸움에서도 뒤로 밀려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08:47
메이저리그

'5월→6월 중순' 김하성 타격까지 했는데 복귀 늦춰졌다 왜? "완벽한 유격수 복귀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의 복귀전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6월 중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탬파베이의 지역지 '탬파베이 타임스'는 2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풀타임 유격수로 복귀하는 시점은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해가 지난 지금도 아직 재활 훈련 중이다. 시즌 전 예상 복귀 시점은 5월. 지난 15일 MLB닷컴이 업데이트 한 김하성의 상태에 따르면, 그는 내야 수비와 송구, 타격 훈련에 돌입했다. MLB닷컴은 "탬파베이 구단은 4월 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5월 복귀가 더 현실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구단이 그의 복귀 시점을 한 달가량 더 미룬 것으로 보인다. 재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니다. 더 완벽한 복귀를 위해 시간을 충분히 준다는 의미였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구단은 김하성의 '유격수 풀타임 복귀 시점'을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으로 내다봤다. 김하성이 더 건강한 몸으로, 유격수 자리에 서는 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격수가 아닌, 수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2루수로 복귀한다면, 복귀 시점을 더 빨라질 수 있다. 매체는 "탬파베이 구단이 김하성에게 유격수가 아닌 자리를 맡길 가능성을 완전하게 배제하지 않았다"면서도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유격수로 영입했다. 김하성이 풀타임 유격수로 뛸 수 있게 시간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김하성은 지난 1월 30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한다.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 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 ESPN에 따르면, 탬파베이가 1999년 외야수 그레그 본과 4년 34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후 김하성에게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김하성을 향한 기대가 크다는 이야기다. 구단은 그가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와 정상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27 13:04
메이저리그

"제가 잘해야.." 기대이상·상상초월, 이정후는 부담 대신 책임감으로 뛴다 [IS 스타]

"제가 여기서 좋은 인상을 남기면, KBO 선수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남다른 책임감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비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이스트베이 타임스는 24일(한국시간) 이정후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 "이정후의 뜨거운 출발의 원천은 영상이나 통계에서 찾을 수 없다"라며 그의 빅리그 적응기를 소개했다. 이정후는 매체를 통해 "클럽하우스와 경기장에서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모든 선수들을 알게 됐고 모두와 친해졌다. 모든 것이 쉬워졌다. 이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매체는 "이정후가 새로운 팀과 새로운 동료, 새로운 감독과 코치, 새로운 나라, 새로운 문화, 새로운 언어와 관습 등 사실상 (이제껏 살아온) 인생을 바꿨다. 하지만 그는 경기를 뛰기도 전부터 팀의 프랜차이즈가 됐다"고 전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매체를 통해 "팀들은 (해외에서 온)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아시아에서 온 선수들은 더욱 그렇다. 완전히 생활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잘 적응해냈다. 지난해 어깨 파열로 37경기 만에 시즌 아웃됐지만, 선수단과 한 시즌을 동행했다. 매체는 이정후가 이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의 흐름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멜빈 감독 역시 "첫해엔 이정후가 많은 것을 배웠다. 올해는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부터 미국에서 팀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 훨씬 편했다"라고 돌아봤다. 팻 버렐 타격 코치 역시 감독의 말에 동의했다. 버렐 코치는 "많은 시간을 이탈해 있었지만, 그는 정말 놀라운 선수다. 수술 후 돌아와서도 한 치도 달라진 점이 없었다. 사실 스윙의 자유도는 예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전반적으로 박스(타석) 안에서 더 편안해 보인다. 이제 눈을 뜨고 있는 것 같고, 보는 재미가 있다"라고 극찬했다. 이정후는 24일 기준, 팬그래프 기준 WAR(fWAR) 1.3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4경기에 나와 타율 0.333(93타수 31안타), 2루타 10개, 3루타 1개, 3홈런, 15타점, 3도루, 21득점을 기록했다. 37경기를 나온 지난해 안타 개수를 제외하고는 이미 지난해 성적을 모두 뛰어 넘었다. 출루율(0.388)과 장타율(0.581)을 합한 OPS도 0.969로 지난해(0.641)보다 뛰어나다. 버렐 타격 코치는 "눈과 손의 협응력이 좋다. 그는 공을 아주 잘 보는 선수다"라면서 "그는 믿을 수 없는 결정을 내린다. 그는 서두르지 않고, 자신을 정말 잘 믿는다. 그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이정후는 미국과 한국 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에선 '후리건'이라 불리는 이정후 팬들도 생겨났다.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정! 후! 리!"라고 외친다. 엄청난 인기가 부담스럽진 않을까. 이에 이정후는 "팀에서 받은 돈에 걸맞은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며 "내가 여기서 좋은 인상을 남기면, KBO에 있는 선수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거라 생각한다"라며 남다른 책임감을 강조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25 06:04
해외축구

손흥민도 내년엔 ‘0원’?…이 베스트11에 뽑힐 가능성↑, 호날두·네이마르·KDB가 ‘공짜’라니

올여름에도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이 이적시장에 공짜로 나올 전망이다.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은 24일(한국시간) 오는 6월부로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각 소속팀과 재계약하지 않으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는 선수들이다.최전방에는 네이마르(산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이 이름을 올렸다.중원에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토마스 파티(아스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자리했다.수비진에는 타이릭 미첼(크리스털 팰리스), 올리비에 보스칼리(PSV에인트호번), 요나단 타(바이엘 레버쿠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이 포함됐고, 골키퍼 자리에는 다비드 데 헤아(피오렌티나)가 위치했다.이들 모두 현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 이상, 오는 6월 30일이 되면 이적료가 ‘0원’이 된다. 이적료를 들이지 않고 이들을 영입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는 더 브라위너와 아놀드다.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동행을 마치는 더 브라위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와 연결되고 있다. 만 33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어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리버풀 유스 출신이자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아놀드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적이 유력한 분위기다. 한참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고, 이적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여럿 나왔다.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건 레버쿠젠 센터백 요나단 타다. 분데스리가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는 요나단 타는 뮌헨, FC바르셀로나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다. 뮌헨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도 그에게 관심을 보인 바 있다.여전한 기량을 뽐내는 호날두, 거듭 부상에 신음하는 네이마르의 거취에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역시 내년에는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 30일 만료된다. 토트넘은 올해 초 계약 연장 옵션만 발동했을 뿐, 아직 새 계약서를 내밀지 않았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그는 내년에 이적료 없이 적을 옮길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25 00:25
영화

美오스카, 새 지침 “AI 활용작 인정…모든 후보작 관람 시 투표 가능”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주최 측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작품도 후보 선정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21일(현지시각)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 시상식 운영 규정을 발표했다.새 규정에는 “영화 제작에 사용된 생성형 인공지능, 다른 디지털 도구들과 관련해 그 도구들은 (수상) 후보로 지명되는 기회를 돕지도, 방해하지도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다만 각 분과는 수상작 선정 과정에서 인간이 창의적 저작의 중심에 있는 범위를 고려해 그 성취도를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이는 할리우드 현장에서 AI 활용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AI가 이미 영화 제작에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만으로도 큰 변화라고 짚었다.앞서 지난 2월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이 갑론을박 속 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브루탈리스트’는 배우들의 헝가리 억양 강조를 위해 AI 기술을 사용했으나 주연 배우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3관왕에 올랐다.이밖에도 후보작 ‘에밀리아 페레즈’와 ‘듄:파트2’도 AI기술을 일부 장면에 사용했으나 각각 여우조연상·주제가상과 음향상·시각효과상을 받았다.그런가 하면 아카데미 이사회는 새 규정에 “아카데미 회원은 각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모든 영화를 관람해야 오스카상 최종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조항도 추가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투표자들이 모든 후보작을 관람했는지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6일 개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2 14:08
영화

메타버스·서점에서 관객 낚기?…韓영화 신작, 배우 넘어 IP로 승부수[IS포커스]

한국 영화 신작들이 적극적인 모객으로 예열에 나섰다. 통상적인 스타와 극장 중심 프로모션 방식을 넘어 스토리 IP를 내세워 의외의 공간까지 공략한다는 이색 마케팅 전략으로 눈길을 끈다. 오는 30일 함께 개봉하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와 ‘파과’가 대표적이다.마동석 제작·주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컬트 액션 장르를 십분 살린 이벤트를 마련했다. 작품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이야기를 펼친다.원작 IP 없는 오리지널 각본이지만 이를 스토리 IP로 다른 플랫폼에 활용해 전개하는 시도가 돋보인다. 지난 7일부터 진행 중인 ‘점프’ 스페셜 맵 이벤트가 이에 해당한다. 배급사 롯데 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3D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점프’의 협업으로 메타버스에 체험공간을 차렸다. 유저가 직접 캐릭터를 생성해 스페셜 맵으로 입장하면 3D로 구현된 ‘거룩한 밤’ 사무소와 숭배자의 아지트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작품의 관전 포인트인 주먹 액션을 살린 격투 게임을 체험하면 예매권 증정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이는 지난해 10월부터 프리퀄 웹툰 ‘거룩한 밤: 더 제로’를 연재하고 있는 것과도 통일성을 만든다. 영화처럼 15세 이용가인 이 웹툰은 영화에서 다뤄지지 않은 주인공 바우의 전사를 그려 본편의 재미를 보강했다.그런가 하면 이혜영·김성철 주연 ‘파과’는 원작 소설과 적극적으로 연계했다. 영화는 2013년 출간돼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 100선’에 선정된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민규동 감독이 연출했다.전에 없던 60대 여성 킬러로 분한 배우 이혜영이 그를 쫓는 또 다른 젊은 킬러 역 김성철과 대결하는 액션 드라마로 지난 2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되며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이에 발간된 지 10년 된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모이고 있다. ‘파과’는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와 협업해 영화 포스터를 활용한 더블커버 특별판 발매와 프리퀄 도서 ‘파쇄’를 읽고 영화를 감상하는 ‘파몰입 상영회’를 기획했다. 특히 오는 26일 진행되는 해당 상영회는 증정되는 도서를 현장에서 바로 읽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소구점으로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 두 사례는 영화를 관람할 확률이 높은 팬덤형 관객 및 극장 단골형 관객뿐 아니라, 작품에 높은 호감도를 가질 수 있다고 여겨지는 다른 매체의 소비자와도 접점을 형성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파과’ 배급사 NEW 홍보마케팅 전지현 과장은 “작품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IP 크로스오버를 통해 원작 소설을 읽은 독자와 영화 관람을 앞둔 예비 관객에게 ‘파과’라는 IP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밝혔다.‘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작품의 타깃 관객층인 2030 세대뿐 아니라, 메타버스 서비스 주요 이용자인 10대가 역시 친근하게 느낄 플랫폼 이벤트를 통해 관객층을 폭넓게 가져가려는 기획이라고 설명했다.이같은 새로운 마케팅이 흥행이라는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개봉을 보름 남짓 앞둔 16일 오전 영진위 집계 기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와 ‘파과’는 각각 전체 예매율 2위(12.2%)와 3위(6.9%)에 나란히 올랐다.콘텐츠 산업 전반에 가져다줄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가효과다. 전지현 과장은 “영화 마케팅의 활동 반경을 확장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관객에게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도 “대승적인 차원으로는 ‘콘텐츠’라는 큰 범위에 속한 각기 다른 산업의 협업이 산업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05:41
해외연예

진 해크먼 부부, 사망 당시 자택 내부 공개 ‘충격’

유명 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과 그의 부인의 사망 당시 집 내부 상태가 공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외신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 산타페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진 해크먼 부부의 자택 내부를 조사한 경찰의 바디캠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 담긴 자택 내부의 모습은 각종 집기와 옷가지가 정리되지 않은 채 어지러이 놓여있다. 욕실은 청소되지 않은 채 오물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침실에서는 혈흔이 묻은 베개도 발견됐다. 앞서 진 해크먼은 지난 2월 26일 미국 뉴멕시코 산타페에 위치한 자택에서 그의 아내와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95세.당시 현지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후 조사를 진행해 감식 결과, 아내 베스티 아라카와는 한타바이러스로 일주일 가량 먼저 사망했으며, 이후 해크먼은 집에서 혼자 머물다 심장질환으로 숨졌다. 한타바이러스는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을 통해 사람의 호흡기로 전파돼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수사당국은 해크먼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어 아내의 사망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한편 진 해크먼은 ‘슈퍼맨’ 시리즈, ‘노웨이 아웃’, ‘미시시피 버닝’,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로열 타넨바움’ 등에 출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특히 ‘프렌치 커넥션’(1971), ‘용서할 수 없는 자들’(1992)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남우주연상, 조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04년에는 영화계에서 은퇴, 저술가로 활동하며 전쟁과 해양 탐험 등에 대한 책을 썼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7 10:06
메이저리그

'금지약물 징계 무산' 페르난도 타티스, 2026 WBC 도미니카 대표팀 참가 의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판 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6)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나카공화국 대표팀 합류 의사를 드러냈다. 뉴욕 타임스 등 현지 매체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16일(한국시간) "공식적으로 WBC 참가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좋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를 대표해 나서는 것은 내가 어릴 때부터 항상 꿈꾸고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도 타티스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80경기 출장 정지를 받아 직전 대회였던 2023 WBC 대회는 출전할 수 없었다. 페르난도 타티스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361 6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이끌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최고 승률(0.824·14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빅리그 출신의 그의 아버지도 이번 WBC 도미니카 대표팀에 타격 코치로 참가할 예정이다. 전날(15일)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2026 WBC 대표팀 주장 선임을 공식 발표한 데 이어 빅리그 스타들이 대회 참가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08:12
연예일반

제니, 외신도 극찬한 ‘코첼라’ 무대... “뜨겁게 달궜다”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가 ‘코첼라’ 무대를 성공적으로 꾸몄다.제니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 솔로로 출격해 ‘퍼포먼스 퀸’의 저력을 보여줘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이날 제니는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코첼라’의 대형 스테이지인 아웃도어 시어터 스테이지에 올랐다. 제니는 열정적인 에너지로 관객들을 단숨에 홀렸고, 완성도 높은 라이브 무대와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 ‘필터’로 첫 무대를 시작한 제니는 ‘만트라’ ‘젠’ ‘러브 행오버’ ‘서울 시티’ ‘라이크 제니’ 등 약 50분간 무려 13곡을 몰아치며 쉼 없이 내달렸다. 관객들은 제니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고,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무대를 함께 즐겼다.특히 ‘댐 라이트’ 무대에는 피처링에 참여한 칼리 우치스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현재까지도 국내외 차트 정상을 달리고 있는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 무대가 시작되자 관객석에서는 뜨거운 함성과 떼창이 쏟아졌다. 롤링스톤,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등 외신들도 제니의 ‘코첼라’ 무대에 일제히 주목했다. “제니가 강렬한 퍼포먼스로 ‘코첼라’ 아웃도어 시어터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녀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코첼라’는 1999년 시작된 음악 페스티벌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2주간 개최돼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모여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로 손꼽힌다.한편 ‘코첼라’ 첫 솔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제니는 오는 20일에도 아웃도어 시어터 스테이지에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5 13:48
메이저리그

지금 이정후는 저지와 오타니 사이에...똑딱이·오버페이 우려도 날렸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새바람을 몰고 왔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4회 초 1사 후 카를로스 로돈에게 솔로 홈런을, 1-3으로 따라붙은 6회 1사 1·2루에선 로돈을 다시 만나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에 앞장선 이정후는 MLB닷컴이 뽑은 이 경기의 최우수선수(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로 선정됐다. MLB 최고 명문 구단 양키스가 홈으로 사용하는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은 미국 야구의 성지다.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 1억 1300만 달러(1616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MLB 데뷔 후 첫 뉴욕 원정길에 나섰다. 지난 12일 양키스와 시즌 첫 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린 이정후는 이날 홈런 2개를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이스트베이 타임스는 "이정후가 브롱크스 동물원(양키 스타디움 애칭)을 브롱크스 도서관으로 만들었다"고 묘사했다. 양키스 홈팬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이정후는 이번 뉴욕 원정을 타율 0.444(9타수 4안타) 3홈런 7타점으로 마감,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타 4개(홈런 3개, 2루타 1개) 모두 장타였다. 특히 양키스는 3-0으로 앞선 4회 1사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치던 MLB 정상급 왼손 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무너져 더욱 뼈아팠다. 6년 총 1억 6200만 달러(2318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로돈이 한 경기에서 좌타자에게 2홈런을 내준 건 데뷔 후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양키스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따낸 것은 인터리그가 도입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1억 달러가 훌쩍 넘는 대형 계약을 맺자 현지에선 '오버 페이(과잉 투자) 아니냐'는 우려가 뒤따랐다. 이른바 '똑딱이(단타 생산이 많은 콘택트 유형의 타자를 비하하는 표현)' 유형으로 MLB에서 맹활약을 펼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이정후가 이날 양키스전 1-3으로 따라붙는 4회 초 솔로 홈런은 비거리 123.7m로 MLB 30개 구장 중 29개 구장에서 홈런(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 기준)이 되는 대형 타구였다. 이정후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만 홈런이 아닐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이정후는 빅리그 2년 차에 리드오프가 아닌 3번 타자로 나서면서 콘택트와 장타력을 모두 갖춘 완성형 타자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52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타율 2위, 장타율 1위(0.704)다. 2루타는 8개로 MLB 공동 1위.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도 1.130으로 NL 1위·MLB 2위다. MLB 전체로도 ‘홈런왕’ 애런 저지(양키스)의 바로 뒤를 잇는 타자가 바로 이정후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타율 0.273 4홈런 5타점)을 앞지른다. 미국 현지에선 이정후의 활약을 곧 사라질 소용돌이로 보진 않는다. 이정후의 타구 방향이 좌측, 가운데, 우측 가리지 않고 부챗살 타구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리면 상대 팀은 수비 시프트 작전을 펼치기가 어렵다. 또한 이정후는 왼손 투수(타율 0.429)와 오른손 투수(0.325) 가릴 것 없이 높은 타율을 자랑한다. 득점권(타율 0.385)에서 더 강하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빅리그 적응 능력에 관한 의문을 빠르게 해소하면서 올 시즌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NBC스포츠는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최고의 만능선수 같다"라고 표현했다.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를 두고 "마치 (전설적인 타자) 베이브 루스, 레지 잭슨, 미키 맨틀을 보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15 00: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