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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고황손' 돌아온 롯데, '충격의 3연패' KIA 상대 첫 위닝 겨냥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2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 시즌 네 번째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의 순위 경쟁에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친 롯데는 2위 LG 트윈스와 후반기 첫 3경기를 치러 1승 2패를 기록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 3연전 1차전에서 패하며 주춤했지만, 23·24일 2·3차전을 승리하며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2위 LG에 3경기 차 밀린 3위다. 4위 KT 위즈에는 2경기 앞서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후반기 나성범·김선빈, 그동안 부상 재활 치료를 받느라 빠져 있었던 팀 주축 선수들이 가세하며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KIA는 2위 LG와의 주중 3연전(22~24일) 모두 '충격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9회 파워 툴이 거의 없는 박해민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맞은 뒤 7-9로 역전패했다. 2차전도 연장 10회 초, 셋업맨 조상우가 문보경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승기를 내줬다. 3차전은 선발 투수 양현종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7회까지 0-0 팽팽한 승부를 했지만, 불펜진이 8회 8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3위 롯데에 1.5경기 차 밀린 4위로 전반기를 마친 KIA는 LG 3연전 연패로 5위로 떨어졌다. 롯데도 5·6월에 비해서는 기세가 꺾였다. 7월 들어 타선의 타격 사이클이 하락세를 긋고 있다. 그나마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손호영과 고승민이 23일 가세해 팀 2연승을 이끌었지만, 아직 득점력이 크게 좋아졌다고 보긴 어렵다. 현재 롯데는 '마운드 힘'으로 버티고 있다. 롯데는 KIA와 치른 앞선 세 차례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내줬다. 4월 중순(8~10일) 첫 홈 3연전은 1·2차전을 내준 뒤 찰리 반즈가 등판한 3차전에서 3연패를 막았다. 5월 13~15일 원정(광주) 3연전에서는 1승 1패에서 3차전을 6-7로 내줬다. 7월 초(4~6일) 광주 3연전 역시 1·2차전 패전 뒤 간신히 3차전을 잡았다. 앞선 9경기 전적은 3승 6패. 25일 네 번째 3연전 1차전 선발 투수는 롯데 터커 데이비슨, KIA 김건국이다 지난 6일 광주 3연전 3차전 선발 매치업이다. 당시 데이비슨은 5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실점, 김건국은 2와 3분의 1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주전급 선수가 모두 돌아왔다. 하지만 전준우와 나승엽의 타격감이 후반기 좋지 않다. KIA도 간판타자 김도영이 여전히 빠져 있고, 나성범과 김선빈도 아직 배트를 예열하고 있는 중이다. 두 팀은 8월 초에도 다시 3연전을 치른다. 6연전 결과는 3강 진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야구팬 시선이 부산으로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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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반격 노리던 KIA 1승 7패 결국 5위 추락, 첩첩산중

대반격을 노렸지만, KIA 타이거즈의 후반기 출발이 좋지 않다. KIA는 지난 22~24일 광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KIA가 광주 안방에서 LG에 3연전을 모두 내준 건 2013년 5월 31~6월 2일 이후 무려 4437일 만이다. 패배의 충격이 컸다. 지난 22일에는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8회 말 6점을 뽑아 7-4로 뒤집었는데, 9회 초 마무리 정해영이 무너져 7-9로 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다음날(23일)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오늘 승리해야) 충격 여파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KIA는 23일 역시 0-4에서 4-4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장 10회 조상우가 2점 홈런 맞아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24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의 6이닝 무실점 호투 혹에 7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8회 초에만 8점을 뺏겨 무너졌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올 시즌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부상 선수가 속출하며 시즌 출발이 나빴던 KIA는 지난달 승률 1위(0.682)를 기록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석 달 동안 중위권을 맴돌다가 이달 초 잠시나마 단독 2위에 올랐다. 부상 선수가 하나둘씩 돌아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역전'을 노렸다. 이범호 감독은 "7월은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차분히 한 단계씩 밟고 올라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두 달 이상 이탈했던 나성범과 김선빈이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돌아왔다. 그러나 KIA는 최근 8경기(7월 6~23일)에서 1승 7패로 부진하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후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달 승률은 5할을 훨씬 밑돌고 있다. 한때 선두권을 위협하던 기세는 사라졌다. 2위 LG와 격차는 다시 벌어졌고, 결국 5위로 추락했다. 반면 KT 위즈·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NC 다이노스 등 중위권 팀과 훨씬 가까워졌다. 이의리가 돌아왔고, 애덤 올라가 곧 복귀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와 올러는 당장 정상적인 투구를 기대할 수 없다"라며 "제임스 네일과 양현종, 김도현이 등판하는 날엔 6이닝씩 던져 불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또 불펜도 힘을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당분간 일정도 쉽지 않다. KIA는 25~27일 사직 원정에서 3위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는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25일에는 임시 선발 김건국이 외국인 투수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맞붙는다. 29~31일 두산 베어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8월 1~3일 한화와 주말 홈 3연전을 벌인다. 이어 8월 5~7일 롯데와 또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여기서 밀릴 경우 만회하기 어렵다.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에나 돌아올 전망이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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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7일 만의 광주 원정 싹쓸이, 염경염 감독의 함박웃음 [IS 승장]

LG 트윈스가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437일 만에 싹쓸이 승리를 거두고 서울로 돌아갔다. LG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2위 LG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두산 베어스와 0-0 무승부를 기록한 선두 한화 이글스를 4경기 차로 쫓았다. LG가 광주 원정(당시 무등 야구장)에서 3연전을 싹쓸이한 건 2013년 5월 31~6월 2일 이후 무려 4437일 만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 투수 손주영(6⅓이닝 무실점)이 완벽한 투구로 본인의 역할을 잘했다"라며 "7회 1사 1·2루에서 등판한 이정용이 위기를 막아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라고 칭찬했다. LG는 이날 0-0으로 맞선 8회에만 안타 8개 볼넷 1개 등을 묶어 8득점 했다. 선두 오지환의 행운의 내야 안타 뒤 박해민이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작전을 성공시켜 무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염 감독은 "박해민이 좋은 작전수행 능력을 보여줘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며 "무사 만루 찬스에서 문성주의 2타점 2루타와 김현수의 3점 홈런으로 여유 있게 승리를 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번 주말 두산 베어스와 원정 3연전을 앞둔 염 감독은 "선수들 모두 광주 3연전 내내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았다. 승리에 대한 집중력을 다시 한번 칭찬해 주고 싶다"라며 "3연전 동안에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신 팬들이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서울로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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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표 '에이스 길들이기'...박세웅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IS 스토리]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김태형 롯데 감독의 '에이스 길들이기' 방식이 순기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박세웅(30)이 자신감을 되찾았다. 박세웅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박세웅은 롯데가 4-1로 승리하며 시즌 10승(6패)째를 거뒀다. 박세웅은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29일 부산 KT 위즈전부터 8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5월 1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주춤했고,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되며 슬럼프에 빠졌다. 6월부터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평균자책점 11.91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23일 키움전에선 모처럼 '국내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팀 타선이 이 경기 전까지 월간(7월) 타율 0.225에 그치며 공격력이 떨어진 상황. 선발 투수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줘야 했는데 임무를 잘 해냈다. 박세웅은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투구 내용이 좋았을 때 리듬과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영상 분석에 매진했고, 타자를 이길 수 있는 공 배합을 하기 위해 포수 유강남과 매일 대화했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무심한 듯 건넨 한마디에 큰 힘을 얻기도 했다. 박세웅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5일 KIA전)이 끝난 뒤 숙소에서 잠깐 만난 감독님이 '이미 9승을 거뒀으니 그냥 (과감하게) 던져라'라는 말을 해줬다"라고 전하며 "내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그냥 한 말일 수도 있지만 (투구 내용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계속 기용해 주는 것만으로 믿음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에게 유독 엄격했다. 구위나 제구보다는 타자와의 승부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피해 가는 승부를 하는 걸 문제점으로 자주 꼬집었다. 지난해 지난해 8월 9일 수원 KT전에서는 직접 마운드에 올라 "바꿔줘"라고 연거푸 물어 박세웅의 투지를 자극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태형 감독은 취재진과의 공개 브리핑에선 "박세웅이 우리 팀 에이스"라며 치켜세웠다. 호투한 경기 평가를 묻는 말에는 "원래 그렇게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박세웅은 "내 성적(투구 내용) 기복이 크다 보니 감독님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도 항상 외국인 선수를 빼면 내가 에이스라는 말씀을 자주 하는 걸로 안다. 칭찬도 해주고 혼내기도 하는데, 다 나에게 애정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이어 박세웅은 "이미 전반기 막판 한차례 휴식을 주며 배려하기도 했다. (여전히) 믿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박세웅은 올해로 프로 데뷔 11년 차다. 공개적으로 질책을 받으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의 일침에 대해 "다 고쳐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카리스마형' 지도자를 대표하는 김태형 감독과 롯데 '안경 에이스' 계보를 잇는 박세웅의 케미스트리가 발휘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키움전 승리 뒤 "박세웅이 계속 경기가 안 풀려 고민이 많았을 텐데 10승을 기록한 것을 축하한다"라고 했다. 24일 경기 전, 취재진이 박세웅에게 종종 좋은 말을 해주는 걸로 알고 있다고 운을 띄우자 "기용해야 하는 선수인데 어쩌겠나. 땀도 뻘뻘 흘리고 애가 안쓰럽다. 거기다 대고 내가 뭐라고 하나"라며 웃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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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위닝+50승 고지' 김태형 감독 "부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나가겠다" [IS 승장]

김태형(58)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해낸 선수들을 칭찬했다.롯데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7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은 1회 초 고승민이 키움 선발 투수 정현우를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고, 23일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손호영과 고승민이 5회 초 각각 선두 타자 안타와 적시타를 치는 등 공격을 이끌며 3득점했다. 8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올 시즌 50승(3무 42패)째를 거두며 리그 3위를 지켰다. 경기 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로 나선 감보아가 에이스다운 면모로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승민이 홈런으로 선취득점을 하며 복귀 후 좋은 활약을 해줬고, 함께 돌아온 손호영이 3안타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긴 수도권 원정에서도 열정을 보여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부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나가겠다"라고 총평과 각오를 전했다. 롯데는 25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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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8득점' LG, 광주 원정 4437일 만에 싹쓸이...KIA 충격의 3연패

LG 트윈스가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437일 만에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LG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2위 LG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선두 한화 이글스 추격을 이어갔다. LG가 광주 원정(당시 무등 야구장)에서 3연전을 싹쓸이한 건 2013년 5월 31~6월 2일 이후 무려 4437일 만이다. LG는 지난 22일 KIA전 4-1로 앞서다 8회 말 6점을 뺏겨 패색이 짙었지만 9회 초 5점을 뽑아 9-7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3일에는 4-0에서 4-4 동점을 내줬으나 연장 10회 문보경의 결승 2점 홈런으로 6-5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경기 후반 결승점을 뽑았다. LG는 선발 투수 손주영이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KIA는 양현종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2~23일 혈투로 LG는 김진성과 유영찬, KIA는 조상우와 정해영 등 필승조가 이날 휴식조로 분류됐다. LG가 8회 초 KIA 불펜을 무너뜨렸다. 선두 타자 오지환이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오지환의 강습 타구는 1루를 맞고 튀어올랐는데 2루수 김규성이 잡아 1루로 던졌다. 타이밍상 아웃. 그러나 1루수 오선우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었다. 후속 타자 박해민은 번트 자세를 취했으나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로 전환해 안타를 쳤다. 신민재는 스트레이트 볼넷. 문성주가 무사 만루에서 바뀐 좌완 투수 이준영에게 결승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이어 김현수가 비거리 120m의 3점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LG는 5-0에서 문보경-박동원의 연속 안타에 이은 구본혁의 희생 번트로 찬스를 이어갔고 대타 박관우의 1타점 적시타, 오지환의 1타점 2루타, 박해민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순식간에 8-0을 만들었다.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3타점을, 문성주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6회부터 대수비로 나온 오지환은 8회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모두 안타를 기록, 2타수 2안타로 타격 부진 탈출을 알렸다. 박해민은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반면 KIA는 보름 만에 등판한 양현종의 호투에도 또 불펜이 무너진 끝에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 이번 3연전 모두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졌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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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웅아 물 한 번 맞을래"...적막한 고척돔에서 펼쳐진 박세웅 반등 축하 세리머니

"(박)세웅아 물 한 번 맞을래."10경기 만에 7이닝을 소화하며 전반기 막판 슬럼프 탈출 발판을 만든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향해 팀 클로저이자 투수조 조장 김원중이 전한 말이다. 박세웅이 오랜만에 수훈 인터뷰를 소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돋우는 말이었다. 박세웅은 "물 뿌리십니까"라고 되물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잠시 뒤 롯데 투수조 거의 모든 선수가 한 손에 물병 하나씩 들고 그라운드에 대기했다. 인터뷰가 끝나자 나승현 롯데 1군 매니저가 박세웅을 동료들에게 인도했다. 관중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적막감이 흐르는 그라운드에서 롯데 선수들의 축하 세리머니가 이어졌다. 인터뷰를 할 때는 다소 경직됐던 박세웅은 물 세례를 받고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박세웅은 올 시즌 두 번째 등판부터 8연승을 거뒀지만, 5월 중순부터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5월 1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텨 5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줬다. 6월 29일 부산 KT 위즈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연패를 끊었지만,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8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주춤했다. 23일 키움전은 이런 상황 속에서 해낸 호투였다. 박세웅은 이날 시즌 10승을 거뒀다. 커리어 4번째 기록이었다. 데뷔 뒤 최소 경기에서 해낸 10승 달성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동료들이 주도한 세리머니는 새삼스럽게 10승 달성 축하보다는 슬럼프 탈출에 더 큰 의미가 부여된 것 같다. 박세웅은 이날 "좋은 기운을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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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5이닝' 양현종 선발, 정해영-조상우는 휴식...이범호 감독의 게임 플랜은 [IS 광주]

KIA 타이거즈 마무리 정해영과 셋업맨 조상우가 24일 휴식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정해영과 조상우가 오늘은 등판하지 않는다"라고 못 박았다. 정해영과 조상우는 지난 22~23일 LG전에 나란히 등판해 이틀 동안 각각 32개(14개-18개) 27개(12개-15개)의 공을 던졌다. 이 여파로 24일 경기는 '휴식조'로 분류됐다. 24일 LG전 선발 투수는 베테랑 양현종으로 올 시즌 평균 5이닝, 경기 당 82.9개의 공을 던졌다.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가 6이닝을 던져주면 가장 좋다. 그러면 성영탁-최지민이 1이닝씩 던지고 전상현에게 마지막 9회를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현종이 5이닝 소화에 그칠 경우 마운드 운용은 어려워진다. 이 감독은 "9회는 전상현에게 맡기고 성영탁, 최지민으로 3이닝(6~8회)을 막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스윕패 위기에 몰린 이범호 감독은 "필승조가 무너지면 팀 분위기가 처지는 건 당연하다"라며 "다 지나간 경기다. 오늘 이겨야 하니까 어떻게 이길지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오선우(1루수)-한준수(포수)-이창진(좌익수)-김호령(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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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을 넘어 이젠 공포다' 후반기 타율 0.692·홈런 1위 삼성 디아즈 [IS 피플]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가 후반기 가공할만한 위력을 이어가고 있다.디아즈는 후반기 첫 3경기에서 타율 0.692(13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출루율(0.667)과 장타율(1.154)을 합한 OPS가 1.821. 주자가 있을 때 타율은 무려 0.857(7타수 6안타)에 이른다. 만화에서나 볼 법한 성적으로 후반기 삼성의 상승세를 이끄는 중이다. 디아즈와 구자욱, 강민호 등 중심 타자들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은 후반기 첫 3경기에 모두 승리하며 6위까지 도약했다.디아즈는 전반기 KBO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외국인 타자였다. 88경기에서 29개의 홈런을 터트려 부문 1위. 공동 2위인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이상 20홈런)과의 격차가 9개에 이를 정도로 독주 양상이었다. 공갈포도 아니었다. 전반기 타율이 0.296로 3할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관건은 페이스를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느냐였다. 올스타에 출전하느라 별다른 휴식 없이 바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 것도 변수라면 변수. 하지만 디아즈는 전반기보다 더 강하고 정교한 타격으로 상대 투수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후반기 첫 일정이었던 지난 20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표를 남겼다. 양 팀 합계 28안타(삼성 15안타·키움 13안타)가 쏟아진 난타전 속에서 디아즈는 구자욱(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과 함께 8안타 3홈런 7타점을 합작했다. 시즌 홈런 31개까지 늘리자, 박진만 삼성 감독은 "몇 개 칠지 나도 모르겠다"며 "전반기 끝나고 후반기 들어갔을 때 실전 감각이 떨어져 타선 쪽을 걱정했는데 그런 걸 불식시켰다"라고 흡족해했다. 디아즈는 지난 22일부터 시작한 주중 SSG 랜더스와의 홈 3연전 중 1·2차전에서 9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적재적소 적시타와 진루타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지난해 8월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디아즈는 가을 야구 활약을 앞세워 재계약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각각 홈런 3개와 2개를 터트리며 존재감을 보여준 것. 다만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면 어떤 성적을 낼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 투수들의 약점 파악이 끝나면 성적이 다소 떨어질 거라는 전망도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성적이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4 14:04
프로야구

이제야 웃는 LG 4번 타자 "타구가 뜬다, 좋았을 때 밸런스가..."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25)이 미소를 되찾았다. 그는 "좋았을 때 밸런스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2000년생 문보경은 한화 노시환과 리그에서 가장 젊은 4번 타자다. 지난해 여름부터 4번 타자를 맡아, 중심타자로 풀 타임 시즌을 보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보경은 5월까지 타율 0.315 12홈런 4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8로 출발이 좋았다. 그러나 지난달 타율 0.231 2홈런 16타점으로 부진했다. 33타석 연속 무안타의 긴 슬럼프에 빠진 적도 있다. 4번 타자가 내야 땅볼을 치고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고, 벤치 사인 없이 기습 번트까지 시도했다. 너무 답답한 나머지 더그아웃에서 고함을 내지르기도 했다. 이 모든 행동이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그는 "이것저것 다 시도해 봤다. 그런데 뭘 해도 안 되더라"며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도통 긴 슬럼프에 빠지는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답답해했다.지난 2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8회 말 더그아웃 구석에서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흘렸다. 이날 안타 없이 수비 실책 2개를 범하고 교체된 뒤였다. 문보경은 "올해 유독 더 힘들었다. 지난해엔 부진할 때 하위 타순에 있었는데 올해는 4번 타자를 (고정으로) 맡아 더 힘들었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올스타 휴식기에 "다시 시작해야죠"라고 말했던 문보경이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힘을 내고 있다. 후반기 5경기에서 타율 3할(20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안타 6개 중 절반이 장타(홈런 2개, 2루타 1개)였다. 지난 22일 경기에선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4-1로 달아나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23일에는 연장 10회 초 무사 1루에서 KIA 조상우의 직구를 밀어 쳐 결승 2점 홈런을 뽑았다. 그는 "3볼-1스트라이크에서 (투수가) 볼넷을 피하려고 유인구가 아닌 승부를 걸어올 것으로 판단해 과감하게 돌렸다"라고 말했다. 문보경은 "타격감이 괜찮은 것 같다. 홈런 때문이 아니라 첫 타석(좌익수 뜬공)도, 두 번째 타석(우익수 뜬공)도 좋았을 때의 밸런스가 나오고 있다. 코치님도 밸런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라며 "또 타구가 뜨기 시작했다.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라고 웃었다. 문보경은 한 달 넘게 지속된 슬럼프에도 불구하고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3.90으로 리그 야수 중 세 번째로 높다. 그는 "시즌 초반의 모습을 다시 찾았으면 정말 좋겠다"라며 "한 번 그렇게 쳐본 적이 있는데 또 못 칠 거라는 법은 없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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