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579건
메이저리그

멀티 출루 해냈지만...정타 생산 없는 김혜성, 관건은 몸쪽 변화구 대처 [IS 포커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주전 2루수를 노리는 김혜성(26)이 시범경기 세 번째 출전에서 내야 안타를 쳤다. 몸쪽(좌타자 기준) 변화구 대처 능력은 더 나아져야 한다.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3-2로 앞선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상대 투수 에두아르니엘 누네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타구가 오른쪽으로 향했고, 샌디에이고 1루수로 나선 개빈 시츠가 포구했지만, 그의 토스보다 김혜성이 먼저 1루를 밟았다. 베츠를 대신해 유격수로 나선 김혜성은 6회 말 2사 2루에선 상대 투수 프란시스 페냐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시범경기 첫 멀티 출루까지 해냈다. 제구가 흔들린 상대 투수의 볼 4개를 모두 골라냈다. 이어 김혜성은 7회 초 수비에서 중견수로 자리를 옮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예고한 대로 멀티 포지션 소화를 위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자 클레이 던칸의 짧은 타구를 전력 질주해 포구했고, 9회 초 1사 1·2루에서도 트렌트 브룩스의 평범한 뜬공을 잘 처리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쉬움을 남긴 지점도 있었다. 8회 세 번재 타석이었다. 김혜성은 빅리그 정규시즌 143경기에 등판한 오스틴 데이비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 바깥쪽 스위퍼, 3구째 역시 바깥쪽 컷 패스트볼(커터)에 헛스윙했다. 4구 스위퍼는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하고, 5구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같은 구종은 다시 골라냈지만, 6구째 높은 코스 커터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스윙 타이밍을 맞았지만, 높낮이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혜성은 3경기에서 8타석에 나서 안타 1개, 2볼넷 2개로 출루했다. 삼진은 2개. 23일 캔자스시티전 1회 타석에서도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4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했다. 김혜성은 21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두 타석을 소화한 뒤 KBO리그 투수들보다 빠른 미국 무대 투수들의 공을 경계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그는 바깥쪽 빠른 공을 최대한 많이 보려 했다. 빠른 공을 의식하다 보니 몸쪽이나 가운데 들어오는 변화구에 타이밍이 늦고 있다. 21일 컵스전 첫 타석도 1~5구 중 4개를 바깥쪽으로 구사한 투수 코디 포딧의 노림수를 잘 파악하는 듯 보였지만, 결국 몸쪽 체인지업에 몸의 균형이 무너지며 내야 땅볼에 그쳤다. 24일 샌디에이고전 데이비스와의 승부도 3구째 88.1마일(141.78㎞/h) 바깥쪽 높은 공, 6구째 89.1마일(143.39㎞/h) 높은 커터에 모두 스윙 타이밍이 늦었다. 김혜성은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뒤 전력분석팀·코칭 스태프의 조언에 따라 타격 자세를 수정하고 이에 적응하고 있다. 상·하체 모두 조금씩 변화를 줬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화를 줬지만, 아직은 체화하지 못한 모양새다. 김혜성이 수비와 주루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시범경기 타격 성적도 중요하다. 결과를 떠나 정타가 나와야 한다. 아직은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은 타구가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4 17:14
메이저리그

김혜성 침묵 끝...대타로 156㎞ 공략해 내야 안타 신고, 유격수 수비 소화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빠른 발로 신고했다.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4회 말 대타로 출전해 1루수 앞 내야 안타를 때렸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그가 만든 첫 안타다.김혜성은 이날 선발로 출장하지 않았다. 앞서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루수,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유격수로 출전했던 김혜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들지 않았다. 대신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던 무키 베츠가 4회 교체되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혜성은 오른손 투수 에두아니엘 누네즈를 상대로 2볼을 먼저 지켜봤고 파울 하나를 길고한 후 4구째 들어오는 156.3㎞/h 강속구를 때렸다. 137.9㎞/h, 각도 -25도의 느린 타구가 1-2루 사이를 굴렀다. 1루수가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나섰지만, 김혜성의 빠른 발이 투수의 베이스 커버보다 빨랐다. 기록은 내야 안타. 김혜성이 이번 시범경기에서 친 첫 안타다. 앞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이던 그의 타율은 이로써 0.200이 됐다. 1루로 나간 김혜성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이루지 못했다.김혜성은 타석을 마친 후에도 유격수로 수비 소화를 이어가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06:34
메이저리그

'복귀' 이정후 첫 타석 초구에 첫 안타, ‘2루수→유격수→중견수’ 김혜성은 새 스윙폼 적응 중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복귀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그의 타격을 뽐내는 데에는 공 하나면 충분했다.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위치한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선발 타일러 마흘의 초구를 공략했다. 148.5㎞/h 직구가 몰리자 망설임 없이 통타,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의 속도는 169.1㎞/h에 이르렀다. 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626억원)에 계약해 MLB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시즌 초 37경기에 나서 타율 0.252 2홈런 8타점 2도루에 그쳤다.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중견수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혀 왼 어깨를 다치면서 수술을 받았다. 23일 시범경기는 이정후가 9개월 여만에 치르는 공식전이었다.이정후는 이후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초엔 1루수 땅볼(타구 속도 90.8㎞/h)을 기록,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같은 날 김혜성(LA 다저스)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서 유격수로 데뷔했다.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3타석을 소화했으나, 안타를 치지 못했다.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이다.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혜성은 2022년 2루수로 보직을 바꿨다. 이후 두 시즌 동안 유격수로는 8경기(43이닝)만 치렀다. 지난해에는 2루수로만 나섰다. 하지만 그는 올겨울 다저스 이적 후 내·외야 여러 보직을 소화하기 위해 유격수는 물론 중견수 훈련도 받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가 시범경기 중 중견수로도 출전하게 될 거라고 23일 예고했다.오랜만에 유격수를 맡은 김혜성은 1회 수비부터 실책을 저질렀다. 2사 후 프레디 퍼민의 땅볼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169.9㎞/h(105.6마일)의 빠른 타구였다. 다저스 캠프에서 김혜성은 스윙 때 손목을 사용하지 않고 몸통 회전에 집중하는 메커니즘으로 타격 자세를 교정 중이다. 23일 경기에선 새 타격 폼에 적응하지 못한 듯 강한 타구를 때리지 못했다.김혜성은 1회 말 2사 1·2루 득점권 찬스 때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5 동점으로 팽팽한 3회 말 때는 우익수 뜬공(타구 속도 148.7㎞/h)을 기록했다. 4회 말 9-5로 앞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타구 속도 120㎞/h)에 그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3 20:01
메이저리그

'역시' 김혜성, 주전 안쓴다→다저스 플랜은 '만능키' 육성...로버츠 감독 "시범경기에 중견수 쓴다"

김혜성(26·LA 다저스)이 점점 더 바빠진다. 시범경기에서 주 포지션인 2루수로 데뷔했던 그가 유격수에 이어 경험 없던 중견수까지 준비한다.미국 디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등 다저스 전담 기자들은 23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2루수와 유격수 외에도 중견수에서 뛸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예견된 일이지만, 스프링캠프부터 중견수로 실전을 소화한다는 건 다소 과감한 결정이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팀 옵션 2년 950만 달러)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이뤘다. 갈 때부터 이례적인 영입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다저스는 이미 올스타급 주전 선수들이 가득한 팀이다. 또 김혜성은 이정후, 김하성, 강정호, 박병호 등 선배 빅리거들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지던 선수였다.다저스가 주목한 건 김혜성의 운동 신경과 포지션 소화 이력이다. 동산고 시절 유격수였던 김혜성은 프로 입단 후 김하성의 존재로 2루수에서 커리어를 출발했다. 이 기간 3루수는 물론 좌익수도 경험했다. 김하성이 떠난 2021년 주전 유격수를 차지하고 골든글러브도 수상했지만 2022년 2루수로 자리를 옮겨 지난 3년 동안 정상급 활약을 이어갔다. 어느 포지션에서도 평균 이상 수비력을 보여줬고, 통산 211도루를 기록한 주력 덕에 수비 범위도 넓은 편이었다. 다저스는 이 부분을 활용, 김혜성을 슈퍼 유틸리티로 써보기로 한 것이다. 특히 좌, 우익수에 강타자가 많은 것과 달리 확실한 중견수가 적은 상황이라 발 빠른 김혜성의 쓰임새가 컸다. 이 때문에 스프링캠프에서 중견수 훈련은 꾸준히 소화했지만, 공식적으로 실전에 투입하기로 하겠다고 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아르다야는 "김혜성은 코너 외야에서 경험이 더 많지만, 다저스는 김혜성이 지닌 스피드가 향후 중견수로서 긍정적인 요소가 될 거로 본다. 김혜성이 구단에 또 다른 좌타자 중견수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른 팀이 아닌 '슈퍼 유틸리티 왕국' 다저스라 김혜성의 유틸리티로서 성장도 기대해 볼만하다. 다저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유격수로 뛰던 크리스 테일러를 영입해 유격수, 2루수, 3루수, 외야 전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는 리드오프로 키웠다. 또 마이애미에서 유격수였던 키케 에르난데스 역시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하게 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지난해 트레이드해 온 토미 에드먼도 포수 제외 전 포지션을 볼 줄 안다. 처음부터 멀티 포지션 선수로 키울 생각을 했던 것이라면 김혜성의 '주전 경쟁'이라는 프레임 자체가 의미 없어질 수도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일부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면 모두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게 한다. 팀 중심 타자인 무키 베츠도 우익수 출신이지만 2루수에 이어 올해는 유격수로 출발한다. 대신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타석 보장은 확실하다. 풀타임 선발 야수로 500타석 이상을 기대할 수 없더라도 김혜성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타석과 수비 이닝을 맡길 수 있는 곳이다.남은 건 김혜성 스스로 경쟁력을 보여주는 일이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아직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3 14:52
프로야구

1군 캠프 생존한 '거포 신인' 삼성 함수호, 형들 앞에서 홈런포로 가치 입증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거포 유망주' 함수호(19)가 형들 앞에서 시원한 홈런 한 방을 때려냈다. 함수호는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의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의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삼진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함수호는 2-0으로 앞선 1회 2사 1루 첫 타석에서 백팀 선발 대니 레예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삼진(4회)과 땅볼(6회)로 물러난 함수호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아치를 그려냈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함수호는 박주혁의 6구를 받아쳐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자체 청백전과 일본프로야구 팀과의 연습경기 통틀어 나온 함수호의 첫 홈런포였다. 함수호는 연습경기 4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청백전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더니, 16일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볼넷으로 출루했다. 19일 NPB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선 2루타 장타를 때려냈다. 2타수 1안타로 주니치전을 마친 그는 22일 청백전에서 홈런 포함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함수호는 올 시즌 삼성의 4라운더 신인으로, 올해 신인드래프트 고교생 중 통산 홈런 13개로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장타자였다. 삼성 구단은 "함수호는 타고난 파워를 보유한 전형적인 장타자 유형으로,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그의 성장을 기대한 바 있다. 롤모델이 구자욱이라는 그는 미래 삼성 외야의 한 축을 담당할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팀이 기대하는 유망주답게 함수호는 캠프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신인임에도 1차 괌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더니, 2차 오키나와 캠프 선발에 이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초 1라운더 투수 배찬승와 2라운더 내야수 심재훈까지 1군에 남기고, 3라운더 차승준과 함수호는 2차 캠프에서 실전 훈련에 내보낼 요량이었는데, 함수호가 다른 신인들과 함께 가능성을 보이면서 1차 캠프에 남았다. 이날 홈런으로 함수호는 자신이 왜 1차 캠프에 남았는지 기량을 증명했다. 경기 후 함수호는 구단을 통해 "약점 없는 수비 능력을 갖추고 싶다. 이종욱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다"라며 "우리 팀 구자욱 선배를 롤모델로 삼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2.23 09:36
메이저리그

메츠 데뷔전, 첫 타석부터 '배럴 홈런'이라니…급이 다른 '1조1004억원 투자' 파괴력

겨우내 뉴욕 메츠로 이적한 슬러거 후안 소토(27)가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소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소토의 활약을 앞세운 메츠는 6-2 완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소토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0-0으로 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 왼손 선발 콜튼 고든의 4구째 90.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는 426피트(129.8m). 타구 속도와 발사각은 각각 106.2마일(170.9㎞/h)과 28도로 측정됐다. 흔히 말하는 이상적인 타구 지표인 '배럴(Barrel)'에 부합했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메츠 팬들은 엄청난 응원으로 소토의 홈런을 반겼다. 소토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12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004억원)에 계약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통산 홈런이 201개인 거포. 타선 보강이 절실했던 메츠는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소토의 시범경기 첫 번째 경기를 보려고 7394명의 관중이 운집했는데 이는 시범경기 개막전 기준 메츠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었다. 소토는 2-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2루 땅볼로 타점을 추가한 뒤 4회 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이날 메츠는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피트 알론소가 볼넷으로만 두 번 걸어 나갔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선발 클레이 홈스도 3이닝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반면 휴스턴은 선발 고든이 1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 부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3 09:16
메이저리그

묘하게 달라진 타격 스탠스...김혜성, 성적·적응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까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공식전에 데뷔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주며 개막 엔트리, 주전 2루수 진입 기대감을 높였다. 김혜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두 타석에 나서 각각 땅볼과 볼넷을 기록했다. 출루 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는 뜬공과 땅볼 각각 1개씩 처리했다. 김혜성은 이날 바깥쪽(좌타자 기준) 빠른 공에 잘 대처했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코디 포딧의 초구 높은 바깥쪽 코스를 지켜보며 스트라이크를 내줬지만, 2구째 조금 더 빠진 공은 잘 골라냈다. 3구째 몸쪽으로 파고든 체인지업에는 헛스윙을 했지만, 다시 4·5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진 공은 잘 지켜봤다. 하지만 이 승부에선 다시 몸쪽에 형성된 체인지업에 몸의 균형이 무너지며 왼쪽 빗맞은 땅볼에 그쳤다. 느린 타구였기에 내야 안타가 기대됐지만, 한 발 차이로 아웃됐다. 김혜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기록하며 공식전 첫 출루를 해냈다. 7구, 풀카운트 승부였다. 투수 브래드 켈러가 95~96마일(152.8㎞/h~154.5㎞/h)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연이어 던졌지만, 좀처럼 현혹되지 않았다. 김혜성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바깥쪽 공을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하고, 4구째는 공 반 개 차이로 스트라이트존에서 벗어나는 공을 잘 지켜봤다. 역시 5구째 낮은 공을 지켜내며 풀카운트를 만들었고, 6구째 같은 코스 직구도 밀어 쳐 커트했다. 결국 이 승부에서 처음으로 몸쪽으로 향한 공이 낮게 들어가면서 여유 있게 볼넷을 얻어냈다. 이날 김혜성은 투구의 투구 간격마다 배트를 몸쪽에 붙여서 밖으로 빼는 스윙을 연습했다. 흔히 말하는 인 앤드 아웃(in and out) 스윙이었다. 팀 동료 무키 베츠가 유독 강조하는 스윙이기도 하다. 김혜성은 다저스 캠프 합류 뒤 전력분석팀·코칭스태프로부터 타격 자세 교정 제안을 받고, 이에 착수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체와 하체 (움직임) 모두를 바꾸는 중이다. 팀에서 분석해 주셔서 다 바꾸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타격 스탠스도 조금 달라진 느낌을 줬다. 오히려 KBO리그 시절보다 하체를 덜 굽히고 섰다. 앞발(오른발)을 지면에서 살짝 떼고 타이밍을 잡는 타격이 많았는데, 이날 김혜성은 완전히 붙이고 있었다. 홈플레이트로 바짝 붙었던 KBO리그 시절보다 조금 떨어져 타격을 준비하는 느낌도 줬다. 스윙 연습과 스탠스가 다저스에서 주문한 핵심 변화는 아닐 수 있다. 중요한 건 좋은 김혜성이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범경기에서 그동안 익숙했던 타격 메커니즘을 수정해 적응하는 '도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혜성은 22일에도 컵스전에 나설 전망이다. 그의 한 타석, 한 타석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17: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출전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른 김혜성(26)이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김혜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8번 타자 선발 2루수로 출전했다. 공격에서는 2회말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잡혔고 4회말 볼넷으로 출루했다.5회 수비 때 교체된 김혜성은 수비에서 두 차례 타구를 아웃 카운트로 연결하며 비교적 무난한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두 타석 모두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며 첫 타석에서 6구, 두 번째 타석은 7구까지 투수와 대결했다.경기에서는 4-12로 다저스가 패한 가운데 김혜성은 8회가 진행될 때 현지 중계팀과 인터뷰를 통해 "아쉬운 점도 있고, 설렘도 있었기 때문에 일단 좋았던 것 같다"고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MLB 투수들 구속이 전체적으로 (KBO리그보다) 조금씩 빨랐고, 수비에서 팀플레이를 하는 동선이 조금 헷갈렸다"고 국내에서 뛰던 때와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분위기는 (동료 선수들이) 항상 좋게 해줘서 적응하는데 문제없다"며 "적응 말고 실력으로 증명해서 다저스타디움에서(열리는 정규리그 때)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다저스는 22일 시카고 컵스와 두 번째 시범경기를 치른다.안희수 기자 2025.02.21 14:28
메이저리그

김혜성, 다저스 공식전 데뷔...2연속 풀카운트 승부→볼넷 출루

김혜성(26)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푸른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을 소화했다. 출루도 해냈다. 김혜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전에서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두 타석에 나서 1타수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두 타석 모두 풀카운트 승부를 하며 신중하고 집요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선발 투수 코디 포티트를 상대한 2회 말 무사 2·3루 상황에서는 6구째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3루수 앞으로 향해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다저스가 3-6으로 역전 당한 4회 말 2사 1루에서는 브래드 켈러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싱커와 컷 패스트볼, 포심 패스트볼 등 빠른 공을 바깥쪽(좌타자 기준)으로 거듭 구사한 상대의 유인구 위주 투구에 속지 않았다. 풀카운트에서 몸쪽 낮은 코스 포심까지 골라내며 공식전 첫 출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강점은 주루 능력을 보여줄 기회는 없었다.김혜성은 수비도 무난히 해냈다. 1회 초 1사 1루에서 컵스 3번 타자 모이세스 발레스테로스가 친 타구를 외야로 뒷걸음질 치며 잡아냈고, 4회는 선두 타자 마이클 부시의 땅볼을 잡아 처리했다. 이날 다저스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라인업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무키 베츠(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주축 타자들이 1~3번으로 나섰다. 김혜성도 자신의 이름을 전광판에 새겼다. 김혜성은 지난달 4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지난 16일부터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그는 동료들과 교감하며 빠르게 새 소속팀에 적응하고 있다. 멀티 포지션 소화뿐 아니라 타격 자세도 수정해 빅리그에 맞는 선수로 진화를 노린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개막 로스터 진입이 걸린 '생존 경쟁'의 장이기도 하다. 첫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07:44
프로야구

1번·중견수→5번·우익수...롯데 간판 윤동희 변신은 무엇을 의미할까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까지 대만 타이난에서 치른 1차 스프링캠프에서 네 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12·13일에는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전, 16일 자체 청백전, 18일 대만 프로야구(CPBL) 2024시즌 우승 팀 중신 브라더스전을 소화했다. 대만 대표팀과의 경기는 1차 캠프 개막 20일 만에 이른 실전을 치렀다. 2026 WBC 지역 예선을 앞둔 대만을 위해 베스트 전력이 나섰다. 16일 자체 청백전은 후공 팀에 1군 주축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다. 중신전 역시 포수 유강남을 제외한 전 포지션에 주전이 나섰다. 실전 네 경기에서 김태형 롯데 감독의 심중을 헤아릴 수 있는 특이점이 있었다. 바로 간판선수로 성장한 윤동희(22)의 활용법이다. 윤동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에선 1번 타자로 가장 많은 303타석을 소화했다. 그다음은 142타석에 나선 2번 타자였다. 주로 테이블세터 중 한자리를 맡았다. 하지만 윤동희는 대만 WBC 대표팀과의 1·2차전 모두 5번 타자로 나섰다. 중신과의 연습경기 역시 5번. 윤동희는 대만 1차전에서 멀티히트, 2차전 1안타, 중신전 멀티 출루(1볼넷·1안타)를 기록했다. 기록보다는 그가 3번 손호영, 4번 빅터 레이예스의 뒤를 지키는 클린업 트리오 마지막 순번을 맡아 임무를 수행한 게 의미가 있었다. 주자가 있을 때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윤동희는 앞 타자가 아웃돼 누상이 비었을 때나 선두 타자로 나섰을 때 출루를 했다. 아직까지는 전진 배치(테이블 세터)가 됐을 때 더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5번 타자로 잘 맞을 것 같다. 현재 리그에서도 성장세가 빠른 편이고, 향후 20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펀치력도 갖췄다. 윤동희는 수비 위치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2024 KBO리그 정규시즌에선 중견수로 가장 많은 이닝(696과 3분의 2)을 소화했다. 그 다음이 455이닝을 맡은 우익수. 윤동희는 1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던 2023시즌에도 우익수로 가장 많은 이닝(716과 3분의 1)을 소화했다. 오른쪽 외야가 낯선 선수는 아니다. 다만 지난 시즌 중견수로 쓴 선수를 코너 외야수로 바꾼 김태형 감독의 선택 배경에 관심이 모이는 게 사실이다. 통상적으로 오른쪽 외야수는 강견이 맡는다. 두 베이스를 밟으려는 1루 주자를 효과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롯데에서 우익수로 가장 많은 이닝(664과 3분의 2)을 소화했던 레이예스는 이 자리에서 어시스트가 1개도 없었다. 좌익수로 나섰을 때만 2개 기록했다. 반면 윤동희는 우익수로 2개, 중견수로 2개를 남겼다. 롯데는 발이 빠른 황성빈에게 가운데 외야(중견수)를 맡기고, 윤동희를 우익수로 내세워 상대 진루를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코너와 중앙 외야 수비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벼운 변화로 보긴 어렵다. 정규시즌에도 '5번 타자·우익수 윤동희'가 가동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공·수 모두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윤동희의 행보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0 17: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