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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런 올스타전이 다 있다니' ML 최초의 홈런 스윙오프, '슈와버 3홈런' 내셔널리그 승리

내셔널리그 올스타가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스윙오프 혈투 끝에 올스타전 승리를 낚았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16일(한국시간)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MLB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와 홈런 스윙오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6-6 동점 상황에서 치른 '스윙오프'에서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의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의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내셔널리그였다. 1회 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의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6회 4득점하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6회 말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볼넷과 도루, 브렌던 도노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안타와 피트 알론소(뉴욕 양키스)의 3점포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코빈 캐롤(애리조나)의 솔로포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7회 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의 반격이 시작됐다.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조나단 아란다(탬파베이 레이스)가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대타 브렌트 루커(애슬레틱스)가 추격의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마이켈 가르시아(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볼넷을 골라낸 뒤 도루에 포수 송구 에러를 틈타 3루까지 진루,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의 1타점 진루타로 다시 2점 차를 만들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9회,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의 2루타와 바비 위트 주니어의 1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이후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이 1타점 내야 안타를 쳐내며 극적으로 원점을 만들었다. 9회말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MLB 올스타전 역사상 최초로 홈런 스윙오프로 승부를 결정했다. 각 리그별로 3명의 타자가 3번씩 스윙을 해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리그가 승리를 가져가는 방식이었다. 이때 슈와버가 3번의 스윙으로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내셔널리그의 우승을 책임졌다. 카일 스토워스(마이애미 말린스·1개)와 4개를 합작한 내셔널리그는 브렌트 루커(애슬레틱스) 2개, 랜디 아로자레나(시애틀 매리너스) 1개, 아란다 0개에 그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를 꺾고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6 13:26
메이저리그

'무사 만루·솔로포 허용' 고전한 고우석, 트리플A 경기서 2이닝 3실점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이 고전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팀인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스키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했다. 고우석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ERA)는 4.66이 됐다. 톨레도 이적 후엔 3경기에서 4이닝 4실점했다. 지난 28일 톨레도 데뷔전에서 1이닝 1실점한 그는 30일 경기에선 1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세이브를 올렸으나, 세 번째 경기였던 이날 부진했다. 이날 고우석은 최고 95마일(약 152km)의 공을 던졌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상대했지만 고전했다. 팀이 0-10으로 끌려가던 7회 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윌 윌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피티 할핀, 돔 누네즈에게 3연속 안타를 맞으며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후 크리스티안 카이로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아냈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실점했다. 고우석은 다음 타자 밀란 톨렌티노에게 95마일(약 152km)의 공을 던져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이후 체이스 드라우터와 7구 승부 끝에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2사 1루 실점 위기를 지웠다. 고우석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후안 브리토와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후 CJ 카이푸스를 초구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고우석은 다음타자 요켄시 노엘에게 홈런을 맞으며 세 번째 실점을 했다. 몸쪽 슬라이더가 통타 당하며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고우석은 윌 윌슨과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8회를 마무리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초청 선수로 마이애미 말린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으나,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부상에서 회복 후 트리플A에서 5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호투했으나, 지난달 18일 방출되면서 팀을 옮겼다. 지난달 25일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빅리그에 도전 중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03 10:52
메이저리그

'타구 속도 163㎞' 이정후 17타석 만에 안타, 볼넷 1개까지 멀티 출루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5경기, 17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를 치고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3으로 소폭 상승했다.2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칼 콴트릴의 4구째 시속 150.5㎞의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속 163㎞ 투수 강습 땅볼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는 콴트릴의 발등에 맞고 굴절돼 외야로 빠져 나갔고, 이정후는 1루에 안착했다. 이정후는 지난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5경기, 17타석만에 안타를 뽑았다. 이정후는 이후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 무사 1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어 낸 이정후는 팀이 2-4로 뒤진 8회 초 선두타자 볼넷을 골라 찬스를 연결했다. 이정후의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역시 5경기 만이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고, 샌프란시스코는 2-4로 졌다. 이정후는 최근 부진으로 휴식하거나 타순이 6번을 거쳐 7번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는 최근 타석에서 너무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팀에 기여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뭔가 해보려고 무리하는 느낌"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25 15:10
메이저리그

'최근 7G 타율 0.172' 이정후, CEL전 4타수 1안타…팀은 2-3 패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으나 팀은 패했다.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이정후의 타율은 0.265(272타수 72안타)를 유지했다. 출루율(0.328)과 장타율(0.430)을 합한 OPS는 0.758. 최근 7경기 타율은 0.172(29타수 5안타)에 머문다.이날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걸어 나간 이정후는 2사 1·2루에서 터진 도미닉 스미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3회와 4회, 7회 각각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선두타자로 나온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2-3으로 뒤진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라파엘 데버스의 안타, 엘리엇 라모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스미스와 케이시 슈미트가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8 14:51
메이저리그

'MLB 통산 600타점' 오타니, 저지 넘어 홈런 단독 1위…이틀 연속 1회 선두타자 '쾅'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홈런 부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오타니는 27일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클리블랜드 오른손 선발 가빈 윌리엄스의 초구 96.5마일(155.3㎞/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378피트(115.2m) 시즌 19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최근 22경기에서 홈런 12개를 몰아친 오타니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이상 18개)를 제치고 MLB 홈런 단독 1위 자리를 꿰찼다. 그뿐만 아니라 전날 뉴욕 메츠전에 이어 이틀 연속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MLB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연속 경기 1회 선두타자 홈런'은 1996년 브래디 앤더슨이 달성한 4경기가 최고 기록. 이밖에 2023년 알렉스 버두고와 2018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3경기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오타니가 올 시즌 5번째, 통산 17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MLB 통산 600타점 고지를 밟았다'며 '5월 월간 12번째 홈런을 기록했는데 정규시즌 162경기로 환산하면 57홈런 페이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7-2 승리로 끝났다. 오타니의 기록은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3득점 1타점. 선발 등판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이닝 2실점 쾌투로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7 09:12
메이저리그

양키스 너무하네, 저지 4안타 원맨쇼로 4할 타율 복귀...나머지 10명이 고작 2안타

'괴물 타자' 애런 저지(32)가 한 경기에서 4안타를 터뜨리며 4할 타율에 복귀했다. 저지는 23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22일)까지 0.384였던 타율을 단숨에 0.411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지난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닷새 만에 4할 타율에 복귀했다. 저지는 리드오프 벤 라이스의 선두 타자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1회 초 태너 바이비의 시속 155.7㎞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이비의 스위퍼를 공략해 안타를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6회에는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가 1사 후 폴 골드슈미트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양키스는 2-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6회 말 3점을 뺏겨 역전을 허용했다. 저지는 2-3으로 뒤진 8회 초 헌터 개디스를 상대로 선두 타자 안타를 때려내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청정 홈런왕' 저지는 올 시즌 빅리그에서 유일하게 4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 외에도 출루율(0.509) 장타율(0.722) 1위에 올라 있고, 타점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윌머 플로렌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공동 1위(25개)다. 홈런 공동 6위(7개) 득점 5위(22개)도 공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양키스는 23일 저지의 맹활약에도 팀 6안타 2득점에 그쳐 2-3으로 졌다. 저지를 제외하면 파블로 레예스와 오스틴 웰스까지 교체 출전 선수를 포함한 나머지 10명 중 라이스와 골드슈미트가 1안타씩 때린 게 전부였다. 이형석 기자 2025.04.23 14:40
메이저리그

볼넷·볼넷·볼넷·볼넷에 불펜 보크·보크, 전 NC 에이스 하트 ⅔이닝 5실점 '쉽지 않네'

지난 1일(한국시간) 빅리그 감격의 첫 승을 거뒀던 카일 하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두 번째 등판에서 대량 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하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0.2이닝 동안 39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4사사구 5실점했다. 3-0 리드를 안고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하트는 선두타자 이안 햅과 스즈키 세이야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카일 터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한 하트는 저스틴 터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이후 댄스비 스완슨을 볼넷 출루시킨 하트는 닉 호르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숨을 고르는 듯 했으나, 도루에 이어 맷 쇼에게 추가 볼넷을 내주면서 하트는 조기 강판됐다. 하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로건 길라스피가 연속 보크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하트의 자책점도 5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하트는 NC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KBO 골든글러브와 수비상(이상 투수 부문)을 차지하며 KBO리그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 이후 하트는 NC와의 재계약 대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면서 빅리그에 재도전했다. 지난해 NC를 찍고 MLB에 안착한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2년 연속 KBO 역수출 신화에 도전한 하트는 첫 경기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 새 시즌 희망을 밝혔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다. 한편, 승부는 샌디에이고의 8-7 승리로 끝이 났다. 2회까지 3-7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4회 잭슨 메릴의 2점포와 5회 루이스 아라에즈의 적시타에 이어 8회와 9회 연속으로 득점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윤승재 기자 2025.04.07 08:19
프로야구

'NC 에이스→시범경기 ERA 9.39' 투수가 ML 감격의 첫 승, '제2의 페디' 도전하는 하트

NC 다이노스 출신 카일 하트가 빅리그 첫 승을 거뒀다. 하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하트의 올 시즌 첫 승이자 MLB 첫 승이었다.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하트는 2023년 시애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쳤으나 메이저리그 출전은 단 4경기에 불과했다. 3경기에 선발 등판해 거둔 성적은 무승 1패 11이닝 19자책점(21실점). 하지만 이날 빅리그 복귀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실력을 입증했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 7.2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9.39로 부진했던 것도 이날 호투로 싹 쓸어냈다. 지난해 하트는 NC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KBO 골든글러브와 수비상(이상 투수 부문)을 차지하며 KBO리그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 이후 하트는 NC와의 재계약 대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면서 빅리그에 재도전했다. 지난해 NC를 찍고 MLB에 안착한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2년 연속 KBO 역수출 신화에 도전한 하트는 첫 경기부터 호투하며 새 시즌 기대를 밝혔다. 이날 하트는 1회 첫 타자 스티븐 콴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이후 호세 라미레스에게 홈런을 맞으며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다섯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안정을 찾았고, 2회 말 팀이 4득점으로 역전하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하트는 3회 초 선두타자 오스틴 헷지스에게 다시 홈런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2사 후 호세 라미레스에게 내준 2루타 위기에서도 레인 토마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하트는 5회 선두타자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오스틴 헷지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이후 이들의 이중도루를 병살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4-2 리드 상황에서 5회를 마친 하트는 승리 요건을 갖췄다. 이후 타선이 5회 말 3점을 추가하면서 하트의 첫 승에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4.01 13:51
메이저리그

다저스, 토미 현수 에드먼 잘 잡았네...시범경기 3홈런 폭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한 토미 에드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범경기 개인 최다 3호 홈런을 터뜨렸다. 에드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에드먼은 1회 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볼넷으로 맞은 무사 1루에서 시속 147㎞ 한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이번 시범경기 3호 홈런이다. 타자일순으로 5-0으로 앞선 1회 말 2사 만루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선 그는 이번에는 볼넷을 골라 타점을 추가했다. 에드먼은 지난 시즌 중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옮긴 이후 맹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율 0.407 1홈런 11타점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타율 0.294 OPS(출루율+장타율) 0.988로 다저스의 우승을 견인했다.다저스는 2024시즌 종료 후 5년 총액 7400만달러(1076억원)의 조건으로 에드먼을 붙잡았다.'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에드먼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김혜성의 합류 속에 외야로 옮겼다. 그러나 마땅한 2루수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다시 내야로 들어왔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예상한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도 에드먼은 8번 타자-2루수로 포함되어 있다. 에드먼은 이번 시범경기 타율 0.273(33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종전 개인 한 시즌 시범경기 최다 홈런은 2019년과 2020년 기록한 1개였다. 중심타자 프레디 프리먼 등과 함께 팀 내 시범경기 공동 홈런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계 미국인 에드먼은 2023 WBC에서 '토미 현수 에드먼'으로 등록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에드먼이 2025년 MLB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나간다면 이번에도 대표팀 합류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은 지난 8일 미국으로 출국,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의 경기를 참관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5.03.12 09:36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KBO리그 관심 자원, 그 투수가 SD 필승조?

과거 KBO리그 외국인 선수 영입 물망에 올랐던 엔옐 데 로스 산토스(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 시리즈' 마운드를 밟았다.데 로스 산토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다. 2-1로 앞선 5회 초 1사 1·2루에서 교체돼 윌 스미스를 1루 땅볼, 맥스 먼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 초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마쓰이 유키에게 배턴을 넘겼다. 투구 수가 11개(스트라이크 7개)로 '효율적'이었다. 최고 94.8마일(152.6㎞/h)까지 찍힌 패스트볼로 타자를 압도했다. 그의 호투는 2-5로 역전패한 샌디에이고의 위안 중 하나였다.이날 데 로스 산토스의 등판이 흥미로운 건 그가 KBO리그에 입성할 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데 로스 산토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을 거쳤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는데 MLB에 안착하기 전 KBO 스카우트가 주의 깊게 체크한 파이어볼러였다. A 구단 스카우트는 '서울 시리즈'를 지켜본 뒤 "(마이너리그에선) 공이 빠른 유망주였다. 필라델피아에서 뛸 때 선발로 봤었는데 괜찮았다"며 "이 정도 급의 선수는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B 구단 스카우트도 "2년 전까지 국내 구단 영입 리스트에 있었다.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자리 잡으면서 데려오기 힘들었다"고 말했다.데 로스 산토스는 2022시즌을 기점으로 빅리그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클리블랜드에서 70경기 불펜으로 등판, 5승 2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그는 '서울 시리즈' 26인 엔트리에 포함돼 경기까지 뛰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데 로스 산토스의 한국행을 검토한 스카우트들은 입맛을 다셔야 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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